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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X why Z] 로제는 세계의 ‘넘버 원 걸’(Number one gir)!

블랙핑크의 로제가 선공개로 발표한 ‘아파트’는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다. 함께 부른 가수가 브루노 마스라는 것도 놀라웠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한 노래가 전 세계 클럽을 강타했고 많은 유명인이 챌린지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 그야말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이후, 전 세계가 또 한 번 대한민국 가수의 노래를 따라 하고 춤도 따라 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로제는 ‘아파트’ 이후 ‘넘버 원 걸’까지 선공개한 후, 첫 정규앨범 ‘로지’를 발표했다. Z는 ‘로지’를 어떻게 들었을까?X재국 : 로제의 첫 정규 ‘로지’가 발표됐는데 어때?Z연우 : ‘로지’에는 총 12곡이 담겼어요. 로제의 첫 솔로 데뷔 앨범에서도 ‘온 더 그라운드’와 ‘곤’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도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모두 로제가 참여했어요. ‘로지’는 가까운 지인들이 로제를 부르는 애칭인데, 로제가 가까운 사람들한테만 털어놓았던 내면의 이야기들에서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듣는 사람들이 로제를 좀 더 편하고 가까운 아티스트로 생각하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죠. 특히 ‘넘버 원 걸’은 로제가 새벽까지 악성 댓글들을 보면서 잠 못드는 자신이 너무 나약하게 느껴졌고, 또 그런 걸 드러내고 싶지 않았지만 막상 녹음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솔직해져서 쓰게 된 곡이라고 해요. 로제는 너무나도 잘나가고 많은 이들의 우상인 가수인데 이렇게 솔직한 마음으로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게 더 대단하고 반짝이는 아티스트로 보여요.X재국 : 선공개한 ‘아파트’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했는데, 참여한 아티스트가 또 있어?Z연우 :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조합은 전에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조합이었고, 이 노래는 한국 술게임인 ‘아파트 게임’으로 만들어진 노래라서 재밌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컬래버레이션이었어요. 다른 노래들에서도 글로벌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곡들이 많아요. ‘아파트’ 말고 또 다른 타이틀곡 ‘넘버 원 걸’도 브루노 마스가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로제가 솔로 활동으로 여러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로제의 음악성이 잘 드러나는 노래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X재국 :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앨범은 자기 색깔이 뚜렷한 것 같은데 로제는 어떤 느낌이야?Z연우 : 이번 정규앨범은 노래도 노래지만 로제의 미적 감각이 알려지면서 놀란 사람들이 많은데요. 블랙핑크 안에서 활동할 땐 로제의 캐릭터가 확실해도 로제의 이미지보단 블랙핑크의 이미지가 더 강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로제의 정규앨범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콘셉트 포토, 팝업스토어 등 로제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로제만의 감성이 뚜렷하게 보여서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파트’의 뮤직비디오도 노래처럼 펑키하고, 귀엽고, 재밌는 요소들이 가득했고, 다른 타이틀곡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의 뮤직비디오는 고전영화같은 3:4 화면 비율에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국적인 배경으로 환상을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뮤직비디오였어요. 로제처럼 긴 금발이 잘 어울리고, 프렌치한 무드의 의상들이 잘 어울리고,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는 로제 단 한 명뿐이고, 많은 사람들의 ‘추구미’이기도 한데, 로제가 이를 잘 알고 이번 앨범을 통해 로제만의 감성을 온 세상에 퍼트려준 것 같아요. ‘로지’는 보기만 해도 로제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는 걸 알 수 있고, 음악, 뮤비, 콘셉트, 가사에 담긴 로제의 이야기 등등 모든 게 예술로 느껴지는 앨범이었어요.로제의 정규앨범 ‘로지’를 천천히 들어봤다. 들어 본 소감을 묻는다면 ‘가장 팝에 가까운 K팝 음악, 또는 가장 K팝에 가까운 팝!”이라고 하고 싶다. 노래 제목도 모두가 영어고, 노래 가사도 모두 영어로 돼 있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뮤직비디오도 어딘가 알 수 없는 도시, 출연배우도 국적을 알 수 없는 느낌의 배우가 출연한 걸 보며 로제는 자기 음악의 한계를 K팝이나 팝에 두기보다 더 큰 세상을 향한 음악, 어쩌면 뮤지션으로서 자기만의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어쨌든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앨범을 기다리고 있던 블링크에게 로제는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10 06:01
영화

[29th BIFF]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시너지 모아 할리우드 못지않은 영향력 만들 것”

넷플릭스가 아시아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발굴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신진 영화 감독,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크리에이터들과 넷플릭스의 아태지역 콘텐츠, 프로덕션팀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세션이 마련됐다.행사에 앞서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넷플릭스와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 포럼을 기획한 이유는 새로운 감독님과 창작자, 프로듀서들이 넷플릭스와 함께 새로운 기획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영화제도 그렇지만, 여타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도 새로운 스토리와 감독, 창작자를 잘 받아들여 소개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부국제의 대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을 통해 지아장커 감독, 장률 감독, 김보라 감독 등 새로운 감독님들이 상을 받으면서 여러 나라에서도 환영받았다. 이런 자리들을 통해서 전혀 몰랐던 사람들과 이야기,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발전되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이를 이어받아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이 단상에 올랐다. 김 총괄은 “넷플릭스가 아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동안 전 세계에서 아시아 콘텐츠 인기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면서 “비영어 콘텐츠 톱10 순위를 보면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가 톱3다. 언어 사용자수로 따졌을 때 엄청난 성과”라고 운을 뗐다.김 총괄은 “아시아권의 다양한 스토리와 형식의 작품들이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할리우드가 글로벌 콘텐츠로 익숙할텐데, 이제는 넷플릭스가 다양한 지역과 언어, 문화가 반영된 콘텐츠를 서비스 하며 글로벌 개념을 바꾸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모두가 만족하는 것을 목표하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 게임’이 가장 한국적인 소재 스토리텔링으로 전세계에 뻗어나갔듯, 넷플릭스는 창작자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지역의 삶, 문화 가치를 반영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사랑받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로컬 스토리IP 발굴과 제작 지원을 위해 각국 주요 거점에 로컬 전담팀을 두고 있다. 김 총괄은 “(로컬 사업을 통해) 깨달은 점은 문화와 언어가 굉장히 다른 각 나라들이지만 전문성과 자원 교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단 거다”라며 “아시아가 하나로 연결되어 더 많은 시너지를 이뤄낼 때 할리우드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여러 국가의 장점을 접목시켜 문화적 진정성을 갖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취지도 덧붙였다. 김 총괄은 “아시아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제작 역량과 일차리 창출 선투자를 하고, 엔터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 후 넷플릭스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프로덕션 트레이닝과 △창작 발전기금투자 사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 중인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이 있다. 끝으로 김 총괄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콘텐츠 업계를 한데 모으는 자리다. 이를 기회 삼아 창작자들의 여정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포럼 프레젠티드 바이 넷플릭스&BIFF’는 넷플릭스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처음으로 협업해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포럼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6 17:39
연예일반

‘시각장애 4급’ 송승환, 파리올림픽 개막식 현장 생중계.. “KBS 믿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이자 해설위원 송승환 감독이 KBS의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현장 생중계를 앞두고 “KBS를 믿고 진행할 것”이라며 돈독히 쌓인 신뢰감을 보였다.26일 KBS는 송승환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다. 각국의 대표 선수단은 행사를 위해 동원된 약 100여 척의 배 위에 올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을 따라 입장한다. 선수단은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에펠탑 등의 명소를 거친다. 이후 선수들이 에펠탑 건너편 산책로인 트로카데로에 도착하면 공식 의전이 진행되고, 이후 올림픽 성화 점화와 함께 파리 올림픽 공식 개막 선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센강의 강둑을 활용한 공식 관객석에서만 약 30만 명 이상이 응집 예정이다. 센강변을 따라 최대 60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성대하고 생경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광경에 전 세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이번 ‘센강의 개막식’은 수많은 오페라와 연극을 연출한 프랑스의 예술 감독이자 배우인 토마 졸리(Thomas Jolly)가 총감독을 맡아 수많은 국제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셀린 디옹이 개막식 무대에 설 것으로 예상돼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셀린 디옹은 2022년 12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 이번 개막식 공연 여부에 많은 기대감을 모은다. 1924년 여름 열린 파리올림픽 이후로 정확히 100년 만에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송승환 감독과 이재후 캐스터의 국내 방송사 유일 현장 생중계로 한국 시각 7월 27일(토) 오전 2시 20분부터 KBS 1TV에서 공개된다. 206개국 중 한국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 예정이다.KBS는 시각장애 4급 판정으로 30cm 앞 정도만 볼 수 있지만, 누구보다도 예리한 '마음의 눈'을 가진 송승환 감독을 개·폐막식 해설위원으로 초빙했다. 1965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공연 '난타'로 연출가로서의 저력까지 보여준 송승환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극찬을 받았다. 그는 이미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KBS에서 이재후 캐스터와 함께 풍부한 지식을 대방출하며 누구보다 자세하고 깊은 해설로 감동을 자아냈다.송승환 감독은 "이번 올림픽은 파리 시내에서 한다는 점이 제일 독특하다.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것도 올림픽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장소가) 스타디움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야외 광장 무대와 스테이지를 함께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연출가로서의 상상을 펼치기도 했다.송승환 감독은 "파리에는 워낙 랜드마크가 많다. 센강 주변의 루브르, 에펠탑, 콩코르드 광장에 얽힌 이야기들을 미리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사전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마스코트는 동물이 아니라 붉은 모자다. 파리 혁명 당시 시민군의 모자로, 자유를 상징한다"며 2024 파리올림픽의 마스코트 '프리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는 문화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도시고 혁명의 도시이기도 한 만큼, 개·폐막식 공연에서도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대혁명으로 프랑스가 전 세계에 끼친 영향이 18세기에 워낙 컸다. ‘자유와 평등과 박애’라는 프랑스 삼색기 콘셉트로 퍼포먼스를 만들지 않을까?"라고도 미리 개·폐막식 장면을 그려봤다.한편, 송승환 감독은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눈앞 30cm 정도만 보이는 상태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파리 현지에서 KBS의 개·폐막식 생중계를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와 시력은 비슷하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를 가까이 놓고 보면서 중계할 예정이다"라며 "아이패드와 모니터를 이용하면, 현장의 분위기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필요한 건 망원경으로 자세히 볼 예정"이라고 이번 해설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소개했다.하지만 그는 "통상적으로 VIP석 반대편이나 스타디움 객석에 중계석이 설치되는데 야외라서 중계석이 어디에 설치될지 아직 모르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송승환 감독은 "부딪혀 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의 원천에는 2번의 올림픽을 같이 한 KBS 중계팀이 있었다. 그는 "믿음이 가는 프로듀서들이 많이 있다. 또, (이전 올림픽 때도) 현장에서 정보를 제게 빨리 잘 전달해 줬었다. KBS를 믿고 진행할 것"이라며 돈독히 쌓인 신뢰감을 보였다.또,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100번째 금메달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선수가 100번째 금메달을 따낼지 관심이 간다"며 대회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송승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야 아주 중요한 순간이니 다들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한국 선수단을 응원했다.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6 20:18
연예일반

‘걸스 온 파이어’ 경연곡 음원 오늘(5일) 공개

JTBC ‘걸스 온 파이어’ 경연곡을 정식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걸스 온 파이어’ 참가자들이 부른 ‘잭팟’, ‘더 나이트’, ‘LMM’, ‘갓즈’ 등 총 4곡이 5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첫 번째 트랙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나영, 레타의 ‘잭팟’이다. 경연 이후 방송 최초로 프로듀서 영케이에게 역대 최고점인 100점 만점을 받으며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무대다.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의 원곡을 단 두 사람이 엄청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두 번째 트랙은 최아임, 손영서, 조예인이 부른 ‘더 나이트’다. 이 곡은 JTBC 드라마 ‘괴물’의 OST로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최백호가 가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발라드 보컬 최아임, 재즈 보컬 손영서, 소울 R&B 보컬 조예인까지 장르가 다른 세 사람의 묵직하고도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세번째 트랙은 황세영, 강윤정, 이아름솔, 김예빈이 화사의 ‘LMM’으로 호흡을 맞췄다. 혼자 버려진 듯한 불안 속에서 결국 단단해진다는 자전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세 차례의 경연에서 고득점을 받은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4인 4색의 진정성 있는 보이스와 하모니는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네 번째 트랙은 본선 3라운드 ‘라이벌 끝장 승부’ 당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보컬 신의 등장을 알린 강윤정과 황세영의 ‘갓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주제가로 원곡은 뉴진스가 불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승리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록 장르로 재해석했다. 마치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웅장한 분위기 속에 신들의 전쟁 콘셉트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퍼포먼스를 완성시키며 프로듀서들의 기립을 이끌었다. 해당 무대 영상은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만 140만 뷰에 육박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걸스 온 파이어’는 새로운 K-POP을 이끈다는 목표 아래 멤버 전원이 완성형 메인 보컬로 구성된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 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11:12
연예일반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오늘(25일) 데뷔.. 타이틀 곡 ‘마그네틱’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ILLIT)이 베일을 벗는다.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5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하며 음반 발매와 함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아일릿은 하이브가 탄생시킨 3번째 걸그룹이자,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이 만든 첫 걸그룹으로 2023년 방송된 ‘R U NEXT?’를 통해 비주얼과 보컬, 퍼포먼스 실력, 표현력, 장르 소화력을 지닌 5인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무한한 가능성 지닌 아일릿에 “슈퍼 이끌림”아일릿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한 이름으로, 두 단어 사이에 들어갈 동사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지 기대되는’ 잠재력이 큰 그룹이라는 방향성이 녹아 있다.아일릿의 잠재력은 데뷔 전부터 여러 영역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숏폼 영상과 자체 콘텐츠에서 엉뚱 발랄한 모습으로 ‘함께 놀고 싶은 우리 반 친구’같은 친근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글로벌 활동에서는 또 다른 면모를 보였다. 아일릿은 K-팝 아티스트 중 최초로 데뷔 전 글로벌 브랜드의 해외 패션 위크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아크네 스튜디오의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발탁되며 여성 아이돌 5세대를 여는 아티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진짜 10대 스토리아일릿은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를 통해 ‘나의 진짜 이야기가 곧 최고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생각과 일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요즘 10대’의 리얼함이 음반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또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 좋아하는 무언가를 위해 직진하는 마음, 혼자 있을 때 하는 엉뚱한 상상 등 자유로운 10대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슈퍼 리얼 미’에는 타이틀곡 ‘마그네틱’을 비롯해 ‘My World’, ‘Midnight Fiction’, ‘Lucky Girl Syndrome’ 총 4곡이 수록됐다. 내 눈에 비친 세상을 표현한 ‘My World’, 좋아하는 너를 향해 직진하는 마음을 노래한 타이틀곡 ‘Magnetic’, 잠이 오지 않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 ‘Midnight Fiction’,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운아라고 느끼는 순간을 담은 ‘Lucky Girl Syndrome’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다섯 멤버의 실제 상상과 생각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도 있어 K-팝 팬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아일릿의 정체성 ‘마그네틱’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너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좋아하는 너를 향한 이끌리는 마음과 두근거림을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녹여냈다. 아일릿은 ‘너를 향한 내 마음을 알게 되고, 그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을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이야기한다.‘마그네틱’에서는 엉뚱 발랄한 아일릿의 정체성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리얼한 10대 감성을 담기 위해 방시혁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10대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더했다. 퍼포먼스에서는 키치하면서도 힙한 무빙, 다채로운 대형 변화, 아일릿이 실제 노는 모습을 녹인 동작 등 모든 구간이 포인트 안무라고 할 만큼 트렌디함을 느낄 수 있다.아일릿은 데뷔와 동시에 25일 오후 7시 Mnet과 M2,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중계되는 데뷔쇼 ‘ILLIT : I'LL (SHOW) IT’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5 08:57
연예일반

“K콘텐츠 세계화에 허브가 되고 싶다” 베테랑 영화프로듀서 3인방이 WCNA 만든 이유 [인터뷰]

“세계는 K콘텐츠를 궁금해하고 있어요. 그걸 같이 키워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려 합니다.”봉준호 감독의 ‘마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한 박태준PD와 ‘감시자들’ ‘검은사제들’ ‘브로커’ 등을 함께 한 송대찬PD, ‘고요의 바다’ 등에 참여한 조영욱PD. 각각 버디필름, 영화사테이크, 스토리지 대표이기도 한 세 베테랑 영화 프로듀서들이 한 데 뭉쳤다.이들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WCNA(World Contents Network Agency)라는 에이전시를 설립했다. 그간 국내 투자사들에 한정돼 있던 K콘텐츠의 투자를 글로벌로 확장시키는 한편 해외 제작사들과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 현지 배급을 추진하며 해외 콘텐츠들의 한국 프로듀싱 유치를 도모하기 위함이다.이미 해외에선 PSN(Production Service Network) 같은 프로듀서 에이전시들이 활발히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일들을 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헝가리 로케이션 등 K콘텐츠의 해외 촬영뿐 아니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인터스텔라’ 등도 PSN과 협업했다. PSN은 지난해 말 WCNA와 협업을 논의하려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박태준PD는 “2019년 한국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가 정점이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라는 홍수가 왔다. 물이 넘쳐서 다들 흘러가는데, 우리 같은 개미들이 뭉치면 조금은 안전하게 떠내려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땅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논의했던 게 시발점이었다”고 WCNA 시작을 소개했다. 고민은 오래 됐다. 많은 프로듀서들이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지만 국내에선 투자가 안돼 사장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었다. 박PD는 “좋은 IP가 투자가 안돼 그냥 사장되기 보다 해외에서 돈을 끌어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고민했다. 현재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커졌을 뿐더러 제작시스템에도 관심이 커졌기에 우리가 해외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침 박PD는 ‘설국열차’ 등을 프로듀싱했기에 글로벌 협업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던 터다. 송대찬PD는 “시나리오를 그냥 번역하는 게 아니라 영화언어로 그 나라에 맞게 번역하는 것도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계약 과정도 한국과 차이가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러브콜이 와도 그걸 개개인이 다 했는데 이 부분을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고 밝혔다. 송대찬PD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에 기획부터 참여했기에 그렇게 쌓은 노하우가 상당하다. 조영욱PD는 “제가 시나리오 등에 노하우가 있고 두 분은 프로듀싱, 해외와 협업 등에 특장점이 있다”면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뭉쳤는데, 현재 해외와 협업을 논의 중인 프로젝트가 벌써 15개 가량 된다”고 전했다. WCNA 협업 스태프로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수리남’ 고락선 촬영감독, ‘킹덤’ 김태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아가씨’조상경, ‘기생충 ’최세연 의상실장, ‘기생충’ 등을 영어번역한 달시 파켓, ‘별에서 온 그대’ 일어번역을 맡은 김연이, ‘아가씨’ 김은주 등 쟁쟁한 사람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글로벌 연결고리를 WCNA가 맡는 만큼,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송대찬PD는 “K콘텐츠의 네트워크 허브가 되고 싶다. 현 상황에서 한국시장만 기다리고 바라보면 안된다. K콘텐츠의 투자와 마켓을 전세계로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해외 마켓에 알리고 세일즈, 인큐베이팅도 같이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WCNA는 K콘텐츠 시리즈를 ‘미나리’ 등을 만든 미국 A24와 논의 중이며, ‘하모니움’으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후카다 코지 감독 신작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 영화교과서에 실린 일본 거장의 유명 작품 리메이크를 일본 회사와 막바지 협의 중이며, 해외 원작을 바탕으로 K팝그룹 아이돌과 걸그룹 출신 배우를 캐스팅해 아시아 시장 동시 개봉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에이 출신 유명 프로듀서의 회사와 한국과 일본 공동 투자제작배급 작품도 논의 중이다. 특히 일본시장은 적극적으로 협업이 한창이다. 박태준PD는 “일본은 단순히 한국과 IP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K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배우는 데까지 열심이다”면서 “현장에 일본 회사 사람들이 오면 이 모니터는 왜 있는지, 현장 편집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일일이 메모를 한다”고 전했다. 송대찬PD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 기회를 빌려 K콘텐츠 시장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일본, 태국 등 다양한 나라 관계자들을 만나면 K콘텐츠, 한국 프로젝트들을 무척 궁금해 해요. 하지만 정작 한국에선 경기가 어려우면서 K콘텐츠에 대한 투자 등이 많이 줄었죠. 그렇기에 2024년에는 국내 프로젝트 투자 유치를 해외에서 하고 마켓에 같이 참여하는 게 주된 목표예요.”이들이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20대 신인감독들의 프로젝트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피칭하는 것이다. 일부 유명감독이 선의로 후배 신인감독을 해외 시장에 연결시켜주고 있지만, 한 사람의 선의에 기댄 작업은 제도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박태준PD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재능 있는 신인감독들의 기회가 많이 줄었다. 세컨드 찬스를 얻는 건 더욱 어려워졌고”라면서 “K콘텐츠의 미래는 결국 젊은 창작자인 만큼 프로듀서들이 그 길을 열어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흔하지만, 결국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는 법이다. WCNA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2024년은 그 결실을 얻는 원년이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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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블랙핑크는 아직?…베이비몬스터 데뷔에도 YG 주가는 ‘제자리 걸음’ ①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YG)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지난 27일 0시 드디어 베이비몬스터가 신곡 ‘배러 업’(BATTER UP)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2NE1, 블랙핑크 다음으로 YG에서 탄생한 세 번째 걸그룹이자 2016년 이후 7년 만에 만들어진 신인 그룹인 만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소식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또 YG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 선배 그룹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아직도 안갯속이기에 YG의 미래를 책임질 구원투수로서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했다.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도 대중의 반응은 아직 조용하다. 데뷔일에 맞춰 상승세를 탈 거라 예상했던 YG 주식은 5만3800원(29일 종가 기준)으로 전영업일(24일) 종가 5만5300원 대비 2.71% 하락했다. 국내 음악팬 사이에서 ‘배러 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발매와 동시에 각종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독주했던 2NE1 ‘파이어’(Fire), 블랙핑크 ‘휘파람’과 달리 ‘배러 업’은 27일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 톱100 차트에 진입도 못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여러 평가가 나온다. ‘배러 업’에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여러 내부 프로듀서진이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Y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테디가 참여하지 않아 정통 YG 스타일의 음악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4명으로만 구성됐던 2NE1, 블랙핑크와 달리 베이비몬스터는 6명으로 구성됐기에 눈길을 확 끄는 멤버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단편적인 스타일만 고수한 ‘배러 업’ 앨범 콘셉트와 뮤직비디오에 실망감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인기 멤버였던 아현이 최종적으로 데뷔가 불발되면서 기대가 꺾였다는 말도 나온다.YG에서 사활을 걸고 준비한 그룹이지만, 블랙핑크의 존재감이 워낙 큰 만큼 비교대상이 뚜렷하다는 단점도 있다. 2023년 YG 영업이익에서 블랙핑크의 기여도는 무려 85% 이상이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 YG는 매출 144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6%, 36.5% 상승했지만, 호실적에도 증권가는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도 YG 주가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결국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는 이제 겨우 데뷔 1일 차인 신인일 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베이비몬스터가 2명의 한국인, 4명의 다국적 멤버로 결성된 팀인 만큼 벌써 해외에서는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베러 업’은 총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발매된 데뷔곡 중 최초다.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하면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베러 업’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시간 만(27일 오전 10시 기준)에 조회수 920만 뷰를 기록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해 342만 명을 기록했다. ‘배러 업’이 피지컬 앨범이 아닌 디지털 싱글이기에 구체적인 팬덤 규모나 수익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되지 않았기에 향후 성장세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기존 YG 프로듀서들이 대중에게 인지도를 더 높일 멜로디를 캐치해왔다면, ‘배러 업’은 YG 스타일이 묻어남과 동시에 지금의 팝 트렌드에 더 가까운 결과물이 탄생했다. 베이비몬스터에 포스트 2NE1, 포스트 블랙핑크를 바랐던 팬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물일 수 있다”며 “지금 대중의 반응은 그동안 베이비몬스터의 프로젝트에도 난항이 있었고 데뷔 시기도 미뤄지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탓도 있다. 그럼에도 YG의 새 걸그룹으로서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베이비몬스터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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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 끝났다”…YG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11월 데뷔 [공식]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11월 데뷔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0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 베이비몬스터의 커밍순 포스터를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YG는 베이비몬스터를 9월 데뷔시키겠다고 알렸으나 두 달 뒤로 시점을 조정했다. YG는 그동안 베이비몬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들과 YG 소속 프로듀서들이 협업하는 송 캠프를 수차례 진행했으며, 그 덕분에 완성도 높은 트랙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전했다.YG는 이 가운데 강렬한 무드의 음악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으로 최종 낙점됐다면서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고, 그 과정으로 당초 말씀드린 9월보다 데뷔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라고 밝혔다.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은 타이틀곡 안무 연습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 말께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선다. YG의 모든 스태프들 역시 이들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전력을 다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한편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7인조 걸그룹이다. 한국, 태국, 일본 등의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 역량이 수준급이라 알려져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데뷔 전임에도 312만 명 이상이며, 누적 조회수는 4억 5000만 뷰에 달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3:50
영화

‘다음 소희’ 김지연 프로듀서, 제28회 BIFF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춘연 영화인상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춘연 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뜻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기존 시상식에서 쉽게 언급되는 감독이나 배우가 아닌,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우수 프로듀서를 발굴, 조명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올해 이춘연 영화인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기준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세 단체에 추천을 의뢰해 후보를 선별했다. 국내 최고의 영화전문가 4인의 심사위원이 고심 끝에 최종 수상자를 선택했다.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건축학개론’(2012), ‘아이 캔 스피크’(2017) 등 오랜 시간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영화 ‘봄날은 간다’(2001), ‘올드보이’(2003),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2022), ‘비질란테’(2023) 등 영화와 드라마 할 것 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유지태, 한국독립영화 원석들을 꾸준히 발굴해온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지난해에 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로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다음 소희’(2022)의 김지연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김지연 프로듀서는 영화 ‘남영동1985’(2012), ‘도희야’(2014), ‘낭만적 공장’(2022)의 제작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소신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강제규 감독은 “필모그래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작품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뚝심 있는 프로듀서”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오랫동안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해 온 영화인으로 그의 미래에 대한 성취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유지태는 “김지연 프로듀서는 자신의 소신대로 영화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이춘연 영화인상 수상자에 걸맞은 인물이다”고 축하를 전했으며,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오랜 경력과 더불어 지금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 온 영화인”이라고 격려했다.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5일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진행된다.이춘연 영화인상은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제안하고 후원하여 신설된 상이다. 우수한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상자로 결정된 프로듀서에게 격려를 담은 1천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첫선을 보인 지난해에는 영화 ‘최선의 삶’(2021) 제작에 참여한 백재호 프로듀서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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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포럼] 김형석 “방탄소년단, K팝의 전환점…음악을 넘어 사상을 함께 만들었죠”

“옛날에는 해외 작곡가와 협업할 때 저희가 메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K팝을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지금은 아이돌 그룹 중심이지만, 좋은 가수들이 정말 많은 만큼 시장은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 K팝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1400곡. 신승훈 ‘아이 빌리브’,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나윤권 ‘나였으면’ 등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김형석이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활기를 띤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된 2023년까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 김형석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이제는 ‘K팝’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중국, 아시아 국가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 전세계 1위인 미국에서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다.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 할 만하다.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개최하며 김형석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형석은 ‘K아트와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제목의 4세션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찰스장 팝아티스트,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래 클래식을 전공한 김형석은 같은 대학교 선배였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에 반해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이후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성시경, 박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노래를 다수 작곡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여러 히트곡도 만들며 아이돌 음악도 성공시켰다. 1990년대부터 가요계에 몸 담아온 김형석은 오늘날의 K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2000년대 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류가 시작됐어요. 당시 mp3가 생기고 음악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CD나 테이프 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간 암울한 시대였죠.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아이돌을 만들어냈어요. H.O.T.가 그 시초죠. 이 아이돌이 다방면에서 매출을 만들며 시장을 살린 셈이에요. 이후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까지 K팝의 부흥기가 시작됐어요.”김형석은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수 십년 동안 여러 아티스트, 기획자, 프로듀서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지나며 K팝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형성되고 발전돼 왔지만, 김형석이 생각하는 ‘K팝의 전환점’이 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이전에는 해외에서 국내 아이돌을 그저 하나의 예능인으로 본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화두를 던졌죠. 가수들의 정체성과 철학이 있고,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에서 K팝을 다시 보게 된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넘어 하나의 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국내 음악이 내수시장만 겨냥했다면, 이제 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노래 장르, 가사,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 등 모든 게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언급했다. 미국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고 말한 김형석은 “‘큐피드’는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맞춘 곡”이라고 말했다.“‘큐피드’는 영어 가사와 함께 K팝 특유의 센 분위기를 뺐어요. 어느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먹힐지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간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고 있어요. 비록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안타깝지만, 구조적으로 이 사건을 봤을 때 각자의 역할,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현명한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형석은 K포럼에서 엔터 산업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 마케팅, 음악 등 모든 분야가 AI 등의 기술과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K포럼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러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포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같이 다양한 문화 예술 종사자와 기획자, 엔지니어도 함께 참여해 공상과 몽상을 던져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는 거죠. 이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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