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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이룬 한 가지” 손흥민, 첫 우승 가능할까…마지막일 지도 모를 무관 탈출 도전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렇게 말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깊이 서린 한을 이번에는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맨유를 넘으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늪에서 벗어난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손에 넣는다.손흥민에게도 경력에서 가장 중대한 한 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 차지할 만큼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그가 지금껏 우승하지 못한 것은 다소 허전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국내 팬들이 손흥민의 우승을 고대하는 이유다. 오죽하면 국내에서는 UEFA 최고 권위의 대회인 UCL 결승보다 차상위 대회인 UEL 결승에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그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17시즌에는 토트넘이 EPL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첼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18~19시즌에는 UCL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완패하면서 또 한 번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최근 UEF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UCL 결승에 오른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패배를 통해 확실히 배운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나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우승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EPL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최다패 등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팀 내 에이스인 손흥민도 8시즌째 이어온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사실상 올 시즌 끊겼다. 그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 부상에서 막 복귀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사생활 논란도 우려 중 하나다.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손흥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7일 이들을 구속했다.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손흥민이 멘털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물론 상대 맨유의 처지도 도긴개긴이다. 맨유(10승 9무 18패) 역시 EPL 출범 이래 최저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는 이번 맞대결을 ‘폭망 더비’로 부른다.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꿈꿔왔다”며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만약 손흥민이 꿈을 이루면,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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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결승 멤버 다 떠나고, SON만 남았다…부상 복귀 예고 “피치에서 만나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날, 주장도 복귀 시동을 건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좋은 아침이다. 조만간 피치에서 만나자”라고 적었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 선수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토트넘은 이날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열린 2024~25 UE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5-1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토트넘이 유럽 대회 결승전에 오른 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6년 만이다. 토트넘의 유럽 대회 마지막 트로피는 1984년 UEFA 컵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무려 41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공교롭게도 6년 전 UCL 결승을 함께한 토트넘의 선발 선수 중 아직도 팀에 남은 건 손흥민뿐이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10명의 선수는 모두 팀을 떠났다. 당시 리버풀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는데, 이번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한편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7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 중 발을 다친 뒤, 내리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거라 했는데, 결국 UEL 4강 2차전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 뒤 손흥민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하며 출전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11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EPL 36라운드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일부 출전이라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북극권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으며, 빌바오와의 결승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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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의 대변신…‘탈 맨유’ 후 팀 에이스로 도약 “역사를 쓰고 싶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윙어 안토니(25)가 ‘임대 신화’를 노린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4강 2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베티스 감독과 안토니의 발언을 조명했다.베티스는 오는 9일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대회 4강 2차전을 벌인다. 베티스는 지난 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피오렌티나를 격파한 바 있다. 이 리드를 지킨다면 대회 결승에 오른다.베티스가 기대를 거는 건 ‘임대생’ 안토니다. 안토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선 공식전 14경기 나서 단 1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베티스 합류 뒤엔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 4도움을 몰아쳤다. 베티스는 안토니가 출전한 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했다. 피오렌티나와 4강 1차전에선 오른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지난 4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34라운드에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피오렌티나전을 앞둔 안토니는 UECL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꿈꾼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베티스에 입단할 때부터 역사를 쓰고 싶었다”면서 “경기 뒤 데 헤아와도 얘기했다. ‘훈련 천 번을 해도 그런 골을 넣는 걸 본 적이 없다’라더라. 정말 멋진 골이었다. 이런 무대에서 싸우고, 역사를 쓰고 싶다. 이렇게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을 뛰고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안토니를 두고 “맨유에서 거의 잊혀졌던 그가 이제는 베티스의 핵심 선수로 첫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안토니는 맨유 시절을 돌아보며 “힘든 순간도, 좋은 순간도 있었다”면서 “맨유에는 감사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지금 내게 가장 큰 꿈은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타이틀을 차지하고 클럽의 역사에 제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베티스는 구단 역사상 단 한 차례도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에이스로 도약한 안토니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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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손흥민’ 경계령…‘21골 14도움’ 유럽 빅클럽 스타들보다 빛나는 알 도사리

광주FC와 맞붙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은 웬만한 유럽팀들과 견줘도 손색없다. 유럽 빅클럽 스타들이 즐비한 알 힐랄에서도 유독 빛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우디 국가대표 출신 윙어 살렘 알 도사리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AFC는 24일 ACLE 8강에 오른 팀 선수 한 명씩을 조명했다. 알 힐랄에서는 알 도사리를 주목했다.AFC는 “알 도사리는 득점과 전술적 지능을 모두 제공하며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5번째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ACLE에서) 넣은 8골은 본인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알 도사리는 2011년 알 힐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차례 임대 생활(비야레알)을 제외하고 줄곧 이 팀에서만 뛴 간판스타이자 주장이다. 사우디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인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2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1991년생인 알 도사리는 만 33세 나이에도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올 시즌 유독 골 감각이 매섭다. 그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27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수확했고, ACLE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서 21골 14도움을 기록했다.알 힐랄 최전방에는 풀럼 출신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버티고 있고,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포진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풀백 주앙 칸셀루 등 곳곳에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사이에서도 알 도사리의 존재감은 반짝인다. 윙어인 알 도사리는 위협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도 갖고 있다. 앞선 ACLE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번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빼어나며 역습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돋보인다. AFC는 “8월에 만 34세가 되는 알 도사리는 2019년과 2021년 알 힐랄과 함께 ACL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은 알 힐랄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에서는 아사니를 콕 집어 조명했다. AFC는 “아사니가 광주의 ACLE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간의 활약상을 나열했다. ACLE 9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린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알 도사리가 왼쪽 윙어인 만큼, 광주의 오른쪽 측면에 설 아사니와 맞붙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포지션에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한 ‘스타 군단’을 마주한 광주는 ‘원팀’으로 승리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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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8강 나서는 이정효 감독 “알 힐랄 약점 파고들겠다…모 아니면 도”

“모 아니면 도 둘 중 하나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어떤 강팀을 만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본인의 축구를 굽히지 않고 8강까지 왔다.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결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축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흥미로울 것 같다. 광주FC의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게, 자신 있게 도전할 건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많은 팬분이 기대하고 계시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기대가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광주는 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앞선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기적을 쓴 광주는 당당히 ‘우승’을 외쳤다. 아시아 제패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 힐랄을 넘어야 한다.알 힐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출신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수비에는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가대표이자 알 힐랄 주장인 살렘 알 도사리도 위협적이다.이정효 감독은 “사우디 자국 선수 중 좋은 선수가 많아서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유명한 선수들이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 건지에 더 신경을 썼다. 그리고 사우디 국가대표가 왜 강한지 알 힐랄을 분석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90분 동안 언제, 상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0분,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100분 정도의 시간 전부가 우리 선수들한테 소중하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경기할 건지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장에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알 힐랄은 광주의 ‘수비’를 약점으로 지적하며 파고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효 감독은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도, 알 힐랄도 약점이 있다고 본다”며 “결국은 약점을 파고들어서 골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알 힐랄에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라고 해라. 우리는 잘하는 걸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겠다. 모 아니면 도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광주 ‘에이스’ 헤이스는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자주 오는 경기가 아니고, 유명한 선수도 많고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보다는 긍정적이고, 기대가 되는 마음이 앞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경기장에서는 50대50 싸움을 하고, 광주FC만의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쿨리발리, 칸셀루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이 순간을 즐겨야 할 것 같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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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조직력 우리가 앞서·꼭 우승하고파”…광주, ‘스타 군단’ 알 힐랄과 ACLE 결전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광주는 이미 구단을 넘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룩했다.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광주가 지나온 여정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리그 스테이지부터 아시아 내 강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기존 8강으로 정해 놓았던 목표도 수정했다. 알 힐랄을 꺾는 것을 시작으로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현재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우디 출국 전 치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올해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 면모를 보인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19회), ACL(ACLE의 전신)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 명가다.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최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광주는 그간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고 8강까지 왔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을 뽐내며 결과까지 잡았다.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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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동료, 대단하네’ SON과 공격 포인트 7개 차…“맨유 이적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영국 매체 BBC는 22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번여름 쿠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냐와 울버햄프턴의 계약에는 6250만 파운드(약 1186억원)의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시즌 뒤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프턴 홈구장)을 떠날 거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BBC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득점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 33경기서 38골을 넣었으며, 이는 하위권 팀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3-4-2-1 전형에서, 쿠냐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이상적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덧붙였다.공격형 미드필더이자, 공격수로도 뛰는 쿠냐는 올 시즌 공식전 16골을 넣으며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그는 시즌 중 팀과 재계약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하는 듯했으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 오히려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달 “타이틀 경쟁을 하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역시 쿠냐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매체는 먼저 “쿠냐는 울버햄프턴에 첫 임대돼 온 6개월 동안 고전했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EPL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이후 12월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아래서 거듭 성장했고, 울버햄프턴의 EPL 조기 잔류를 이끌었다”라고 조명했다.또 “지난 시즌부터, EPL에서 공격 포인트를 쿠냐보다 기록한 선수는 단 10명이다”라며 “쿠냐의 몸값은 2배 이상 상승했고, ‘빅 클럽’ 이적이 확실시 된다”라고 치켜세웠다.매체에 따르면 쿠냐는 최근 2시간 리그 60경기에서 3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73개를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7위에는 63경기 동안 44개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끝으로 매체는 “맨유는 여름에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앤서니 등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쿠냐의 이적 시나리오를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04.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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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앞둔 KDB가 꼽은 최고의 팀 동료는…‘동상 3인방 포함’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 동안 가장 즐겁게 뛰었던 동료 4명을 공개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에티하드 스타디움과의 이별을 앞두고 함께한 최고의 팀 동료를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더 브라위너는 2010년대부터 20년대까지 맨시티를 지탱한 에이스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소속팀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트레블(3관왕)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피하진 못했다.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되는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최근 그는 “구단으로부터 계약 연장 제안을 받지 못해 놀랐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선 과거 함께한 동료들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첫 번째는 다비드 실바, 두 번째는 야야 투레, 세 번째는 세르호 아게로. 네 번째는 페르난지뉴다”라고 밝혔다. 실바, 투레, 아게로, 페르난지뉴 역시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들이다. 실바는 더 브라위너와 함께 5년을 뛰었고, 그보다 앞서 5년 동안 맨시티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아게로 역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끈 결승 골을 터뜨리며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아게로는 EPL 184골을 넣었는데, 이는 단일 클럽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이다. 페르난지뉴는 맨시티의 주장을 맡기도 했으며, EPL에서만 260경기를 소화했다.실바, 아게로, 페르난지뉴의 경우 구단으로부터 활약도를 인정받았고, 이들을 기리는 동상이 맨시티의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세워져 있기도 하다. 팬들 사이에선 더 브라위너의 동상도 기대해 볼 법하다.한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5골 8도움을 올렸다. 이날 이날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만 공식전 417경기 107골 177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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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비견’ 27세 日 윙어, 결국 사우디에 팔리나! 충격 이적 성사 가능 전망…일본 팬들은 ‘중동 가서 좋을 것 없다’

일본 최고의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스타 미토마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 프로 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피터 오루크 기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미토마를 향한) 중동 지역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현재 여러 구단이 공식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미토마와 브라이턴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턴은 미토마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 올여름 괜찮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미토마를 매각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팀의 관심을 받는 미토마는 올해 초에도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다만 이때는 브라이턴이 사우디 클럽들의 제안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사우디 리그는 브라이턴에 EPL 팀보다 더 좋은 제안을 건넬 수 있다. 당연히 미토마를 매각해 최대한 이익을 올려야 하는 브라이턴으로서는 사우디 쪽으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일본에서도 미토마 이적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분위기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이 이 소식을 전했는데, 대체로 ‘중동에 왜 가냐’는 반응이었다. 이미 EPL에서 기량을 증명한 미토마이기에 유럽 빅리그를 누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올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미토마의 거취는 조금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2021년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은 미토마는 2022~23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 7골 5도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특히 드리블만큼은 EPL 내 최상위권이란 평가를 끌어냈다. ‘맞수’ 한국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포지션이 같아 비교되기도 했다. 빼어난 기량을 지닌 미토마는 올 시즌에도 브라이턴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EPL 32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수확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이기도 한 미토마는 A매치 27경기에서 8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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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맨유 감독, 울브스 에이스와 ‘사전 접촉?’…“가르나초 대체할 듯”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기 중 템퍼링(사전 접촉)을 시도했다는 장난스러운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아모림 감독이 잠재적인 영입 후보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여러 루머를 만들어 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맨유는 전날(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울버햄프턴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벌였다. 맨유는 후반전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으며 0-1로 졌다. 이날 팬들이 주목한 건 경기 중 라커룸으로 향하는 아모림 감독, 그리고 울버햄프턴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가 접촉한 장면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전반전이 끝난 뒤, 아모림 감독은 터널로 이동하던 중 쿠냐의 머리를 가볍게 쳤다. 이 장면을 두고 팬들은 ‘아모림 감독이 템퍼링을 시도 중’이라고 장난스럽게 주장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탬퍼링 중이다” “아모림 감독이 쿠냐를 데려오고 싶어 하는 게 느껴진다” “다음 시즌에는 쿠냐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16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여러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는 지난 2월 구단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동행을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 현지 매체에선 이번 재계약으로 6250만 파운드(약 1180억원)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추가된 거로 추측하고 있다. 쿠냐는 여전히 각종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쿠냐의 차기 행선지로 노팅엄 포레스트·토트넘·애스턴 빌라·아스널·뉴캐슬·맨유·맨시티 등을 꼽는다.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15패(10승8무)째를 기록, 14위(승점 38)를 지켰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가 단일 시즌 리그 15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89~90시즌 16패 이후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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