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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징크스 깬 유해란, '생애 첫 5위' 세계 TOP5 개인 최고 순위 신기록도 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세계 랭킹 개인 최고 기록인 5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하고 2023년 LPGA 투어에 입문한 유해란이 세계 톱5에 오른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주 우승이 컸다. 유해란은 지난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 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해란은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지난해 FM 챔피언십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사실 유해란은 지난주에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마지막 날 무너지면서 우승을 놓쳤다.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세계 랭킹 12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심기일전한 유해란은 그 다음주 대회에서 '4라운드 징크스'를 깨며 생애 첫 톱5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나서 우승 한 차례, 톱10 두 차례, 6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효주와 고진영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과 윤이나도 각각 18위와 24위로 한 계단 씩 하락했다. 김아림이 29위를 유지했고,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공동 20위를 기록한 임진희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대회 공동 12위로 유해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최혜진도 41위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 4일 끝난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은 지난주보다 54계단 상승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박지영이 8계단 오른 48위를 기록했고, 지한솔도 18계단 상승한 93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09:04
배구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튀르키예에서 개막

다가오는 2025-2026시즌 V리그에 참가할 외국인 선수를 뽑는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막을 올린다.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연다. 오는 9일에는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첫날인 6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메디컬 테스트 및 신체 측정을 진행한다. 7일과 8일 이틀간 연습경기를 벌이고, 9일 오전 11시 남자부에 이어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를 차례로 열리는 일정이다.올해 외국인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다.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에, 지난 2024~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참가를 신청한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합쳐 남녀부 각 42명과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남자부에서는 국내에서 뛴 경험이 있는 토마스 에드가(호주), 루이스 엘리안(쿠바), 헤수스 에레라, 미겔 구티에레스(이상 쿠바) 등 7명이 여러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여자부에선 작년 트라이아웃 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받았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 등 3명의 불참자가 생겼다.최종적으로 남자부는 35명, 여자부는 40명이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린다.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넣어 차등 확률로 구단들의 지명 순서가 정해진다. 7위 35개, 6위 30개, 5위 25개, 4위 20개, 3위 15개, 2위 10개, 1위 5개의 구슬을 배정한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의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가진다.여자부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재계약 가능성이 크다.재계약 희망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내면 된다.남자부 초청 선수 중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키 2m6㎝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 등이 대어로 꼽힌다.일본 리그를 경험한 2m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조(브라질)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프,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스도 눈에 띈다.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미힐 아히(네덜란드),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도 재도전한다.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m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5 루마니아 수퍼컵 최우수선수(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루마니아)가 대어급으로 꼽힌다.지난해 세르비아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던 아페도 만양(미국)과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나타샤 캘킨스 등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2021~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과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윌로우 존슨(미국) 등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9:00
해외축구

‘HWG 떴다’ 공식 퇴단 알린 아놀드,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퇴단이 확정됐다. 한 이적시장 전문가는 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꼽았다.리버풀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놀드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리버풀은 “아놀드는 이번 여름 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리버풀 FC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6세의 그는 2025년 6월 30일 계약 종료와 함께, 20년에 걸친 리버풀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구단에 따르면 아놀드는 “무엇보다도, 이 결정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며 많은 생각과 감정이 담긴 결정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제 20년 동안 이곳에 있었고, 매 순간을 사랑했으며, 꿈꾸던 모든 것, 원했던 모든 것을 이곳에서 이뤘다. 20년 동안 하루하루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헌신해 왔고, 지금 저는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필요로 한다고 느낀다. 지금이 바로 그 일을 해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퇴단 이유를 전했다.리버풀 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한 구단에서만 공식전 352경기 23골을 기록한 원클럽맨이다. 이 기간 E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포함한 8개의 트로피를 품으며 2020년대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아놀드는 팬들을 향해 “드리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큰 감사의 인사다. 여러분은 제 시작부터 함께해 주셨고, 저를 응원해 줬으며, 언제나 곁에 있어 주셨다”며 “나는 그 응원과 사랑을 정말로 느껴왔고, 여러분이 해주신 모든 것들은 단 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았다.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내가 그런 마음을 되돌려드렸고, 이 클럽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이어 “나는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하고, 제 결정을 둘러싼 소음이 우리가 이번 시즌에 이룬 성과를 흐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 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모두가 이 소식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이룬 업적을 함께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아놀드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언급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놀드는 이번 여름 레알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한다”며 “레알은 계약서 서명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바와 같이 아놀드는 항상 레알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계약은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11년 전 아놀드의 SNS 첫 게시글을 조명하며 레알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에서 훈련 중인 아놀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끝으로 구단은 아놀드에 대해 “지속적인 성공의 시기 동안 팀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구단의 감사와 존경 속에 떠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리버풀은 오는 12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아스널과 EPL 36라운드를 벌인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 이미 통산 2번째 EPL 우승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 위업이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8:34
LPGA

‘시즌 첫 우승’ 유해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2→5위로…톱10에 한국 선수 3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해란(24)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6일(한국시간)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지난주 그는 12위였는데, 단숨에 7계단을 뛰어올라 톱5가 됐다.유해란은 전날(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한편 세계 랭킹 톱10에는 유해란을 포함해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7위와 8위를 달리던 김효주와 고진영은 각각 한 계단씩 밀린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1~4위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순위를 지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지난주 142위에서 54계단이 오른 88위로 도약했다. 박지영은 52위에서 8계단 상승한 48위를 기록해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황유민(49위) 마다솜(55위) 방신실(59위) 박현경(60위)도 순위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8:10
스포츠일반

샌드헤이건, 피게레도 무릎 꺾어 승리→UFC 타이틀 도전 선언…4년 만에 복귀한 스티븐스는 패배

UFC 밴텀급(61.2kg) 랭킹 4위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이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를 손쉽게 제압하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샌드헤이건(18승 5패)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피게레도(24승 1무 5패)에게 2라운드 4분 8초에 레그록 서브미션으로 무릎 부상을 입혀 TKO승을 거뒀다.마법 같은 주짓수 공격이었다. 아부다비 컴뱃 클럽(ADCC)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위저드’ 라이언 홀과의 특훈 성과가 나타났다. 샌드헤이건이 경기 시작부터 타격으로 앞서나가자 피게레도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샌드헤이건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포지션을 뒤집어 상위 포지션에서 피게레도의 안면을 공격했다.2라운드에는 샌드헤이건도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피게레도가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자 샌드헤이건은 역으로 레그록 서브미션을 걸었다. 샌드헤이건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피게레도가 버티려다가 무릎이 꺾여 주저앉았다. 피게레도는 비명을 지르며 항복했다.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0 대 50 포지션에서 싸울 줄 모르면 무릎이 꺾이게 돼 있다”며 “TJ 딜러쇼도 내게 이렇게 당했고,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라고 피니시 장면을 설명했다.완전체로 거듭났다. 초창기 레슬링에 취약한 타격가였던 샌드헤이건은 이제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까지 선보이며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 이제 남은 건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뿐이다.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6월 8일 UFC 316에서 전 챔피언 션 오말리를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샌드헤이건은 “난 반평생 동안 세계 챔피언을 꿈꿨다”며 “전 세계에 내가 얼마나 훌륭한 파이터인지 보여줄 기회를 달라”고 UFC에 요구했다.현재 유력한 다음 타이틀 도전 후보는 랭킹 2위 표트르 얀이다. 샌드헤이건은 2021년 UFC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얀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샌드헤이건은 얀은 드발리쉬빌리와 오말리 둘 다에게 졌다는 점과 얀은 피게레도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판정승했지만 자신은 피니시승을 거뒀단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다음 순서라고 강변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네덜란드)가 미들급(83.9kg) 무패 신성 보 니컬(29∙미국)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다.UFC 미들급 13위 더 리더(20승 2패)는 2라운드 1분 53초 니컬(7승 1패)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쓰러트렸다. 2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더 리더의 니킥과 보디 펀치가 들어갔고 니컬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철창으로 물러났다. 더 리더는 전진하며 니킥을 집어넣어 경기를 끝냈다. 자랑인 레슬링이 통하지 않았다. 니컬은 전미 대학 체육협회(NCAA) 1부 리그(D1) 포크 레슬링 3회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도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주짓수 블랙벨트 더 리더에겐 통하지 않았다. 결국 체력만 낭비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타격전에선 더 리더에게 아예 상대가 되지 못했다.더 리더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내가 여전히 네덜란드인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니킥을 시도했다”며 “여전히 먹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덜란드는 킥복싱 강국이다.이로써 더 리더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에 원하는 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션 스트릭랜드다. 그는 “방금 미국 최고의 레슬러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 미국 최고의 타격가를 달라”며 “스트릭랜드, 다음은 너다. 붙어보자”고 외쳤다. 한편 4년 만에 UFC에 돌아와 고향 팬들 앞에 선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의 복귀전은 실패로 끝났다. 스티븐스는 메이슨 존스(30∙웨일스)에게 타격, 그래플링 모든 영역에서 밀리며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30-27)했다. 강력한 스피닝 백피스트를 맞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버티며 바로 강펀치로 반격하는 특유의 인간 자체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스티븐스는 이로써 클레이 구이다와 함께 UFC 최다 패배 공동 1위(19패)가 됐다. 이번 경기가 1경기 단발 계약이었기에 앞으로 스티븐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스티븐스는 2018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펀치와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둔 걸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5.06 07:56
LPGA

대회 도중 퍼터 바꾸고 한국에 연락까지, "네 자신을 믿어" 지독한 징크스 끝낸 유해란의 노력

"네 자신에 집중해."지난달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친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한국에 있는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샷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무엇이 문제일까요"라고 물었다. 사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유해란은 코치에게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돌아온 코치의 답변은 "(샷에는) 문제가 없다"였다. 이어 코치는 "네 자신에게 집중해"라고 말했다. "침착하게 네 골프를 믿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렇게 유해란은 지난 5일(한국시간), 지독했던 4라운드 징크스를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5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 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해란은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지난해 FM 챔피언십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이전에도 우승에 근접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4라운드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유해란은 지난해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5번 홀까지 3타를 잃는 난조로 우승컵을 내줬다. 7월에 열린 CPKC 여자오픈과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날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답답한 결과가 이어지자 유해란은 한국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는 한편, 대회 도중 변화를 주며 징크스 탈출에 열을 올렸다. 그 변화 중 하나가 퍼터 교체였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퍼터를 바꿨다. 사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그가 대회 도중 퍼트를 바꾸는 건 과감한 선택이였다. 하지만 그 과감한 변화가 유해란에게 믿음을 가져다 줬다. 유해란은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내 퍼트에 믿음을 쌓을 수 있었고,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언과 변화를 통해 유해란은 자신을 더욱 믿게 됐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나 자신을 믿으며 경기를 이어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5.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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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분데스리가 우승…김민재 유럽 두번째·케인은 첫 트로피→손흥민도 '좋아요'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복귀했다.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승점 68)과 선두 뮌헨(승점 76)의 격차가 승점 8이 되면서 남은 두 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뮌헨은 지난 시즌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돌풍을 일으킨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며 3위에 그쳤고 리그 연속 우승 기록도 '11회'에서 멈췄다. 올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며 절치부심한 뮌헨은 3라운드부터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뮌헨은 독일 최상위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34회로 늘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더욱 키웠다.2023~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로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한국인은 김민재가 처음이다.지독한 '무관의 불운'에 시달리던 해리 케인은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인정받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13시즌에 더해 뮌헨에서 보낸 지난 시즌까지 총 14시즌 동안 준우승한 6번 하는 등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4골을 넣은 케인은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위 파트리크 시크(19골·레버쿠젠)와의 격차는 5골이다.케인은 동료들과 우승 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케인과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을 이뤘던 손흥민은 케인이 이날 올린 우승 자축 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2:00
LPGA

유해란 "13번 홀 이글보다 12번 홀 파 세이브가 우승의 열쇠"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을 돌아봤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설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고,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 개인 통산 3승째다. 유해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이글을 기록한) 13번 홀(파5)을 승부처라고 생각하겠지만, 12번 홀(파4)이 더 중요했다"며 "12번 홀 파 세이브가 이번 우승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3라운드까지 두 타 차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이날 전반까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유해란은 12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인근 벙커로 빠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해란은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후 13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헨젤라이트를 4타 차로 따돌렸다.유해란은 "헨젤라이트는 9번 홀까지 잘 쳤고, (공동 2위에 오른) 인뤄닝(중국)은 9번 홀부터 잘 쳤다"며 "같은 조에 속한 두 선수가 모두 좋은 기량을 펼쳤기에, 난 내 스윙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나 자신을 믿으며 경기를 이어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달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결과가 이번 대회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샷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서 한국에 있는 코치님에게 매일 전화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여쭤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치님은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말씀대로 평소처럼 대회에 임한 것이 샷이 살아나고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유해란은 지난달 28일에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마쳤다.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4라운드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유해란은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퍼터를 바꾸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기간에 퍼터를 바꾼 건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며 "내 퍼트에 관해 믿음을 쌓을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3차례 우승한 대회 중 가장 으뜸인 대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번 우승이 최고"라고 답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8:43
PGA

셰플러, 최소타 타이기록 세우며 올 시즌 첫 우승…더CJ컵 제패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도시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78만2천달러(약 25억원). 작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14승 고지에 올랐다. 셰플러는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그가 이번에 나흘 동안 친 253타는 2017년 소니오픈 저스틴 토머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각각 써낸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 253타와 같다. 토머스는 파70, 오베리는 파72와 파70 2개 코스에서 세웠다면 셰플러는 파71 코스에서 이룬 게 다르다. 지금까지 파71 코스 PGA 투어 72홀 최소타였던 2001년 피닉스 오픈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친 256타는 가뿐하게 넘겼다. 물론 더CJ컵 바이런 넬슨 72홀 최소타 기록도 그의 몫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23년 제이슨 데이(호주)의 261타였다.작년에는 4월까지 4승을 거두며 모두 7번 우승했지만, 올해는 8차례 대회까지 톱10 5번에 들었을 뿐 우승이 없었던 셰플러는 마침내 시즌 우승 물꼬를 터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한참 앞서나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셰플러의 시즌 첫 우승은 특히 고향이나 다름없는 댈러스 지역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따낸 것이라 특별했다. 1944년부터 댈러스 지역 골프장에서 열려온 이 대회에서 댈러스 지역 고교 졸업생이 우승한 것은 2007년 스콧 버플랭크(미국) 이후 18년 만이다.지난해 12월 손바닥을 크게 다쳐 시즌 시작이 늦어졌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에 1타 모자라는 10언더파 61타를 친 셰플러는 대회 36홀 최소타(124타), 대회 54홀 최소타(190타)를 연달아 세웠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마저 갈아치웠다.셰플러는 PGA 투어에서도 드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쁨이 더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에 오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PGA 투어에서 2023년 3M오픈 때 리 호지스(미국) 이후 2년 만이다. 작년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없었고 올해도 이 대회 전까지는 없었다. 81년 된 이 대회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고작 세 번째고 1980년 톰 왓슨(미국) 이후 45년 만이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8:29
LPGA

유해란, '블랙 데저트 클래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LPGA 통산 3승 달성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이상 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꺾고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이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개막전인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우승 상금 45만달러(6억3000만원)를 챙겼다.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을 한 유해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유해란은 후반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더니 13번 홀(파5)에선 이글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과감한 티샷을 시도한 뒤 투온에 성공해 이글을 낚았다. 2라운드 9번 홀(파5), 3라운드 11번 홀에 이어 3일 연속 이글을 적어내는 진기록을 썼다.15번 홀(파3)에선 5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갤러리들의 축하를 받았다. 유해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15/18)의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퍼트는 27개를 기록했다.유해란은 LPGA 투어에 진출한 2023년부터 매해 꾸준한 성과를 냈다. 데뷔하던 해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내는 등 6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FM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13차례나 톱10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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