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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오징어 게임3’, 2025년 글로벌 1위…‘폭군의 셰프’도 6위로 존재감 [차트IS]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부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OTT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31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극한의 서바이벌과 인간 군상을 다룬 이 작품은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식지 않는 긴장감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6위를 기록했다. ‘폭군의 셰프’는 궁중 요리를 둘러싼 권력과 인간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임윤아와 이채민이 주연을 맡았다. 방송 초반부터 임윤아의 섬세한 연기와 이채민과의 조합, 여기에 ‘요리’와 ‘정치’를 결합한 차별화된 설정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위를 기록하며 ‘K-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썼다. K팝과 판타지 액션 요소를 결합한 이 작품은 공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팝 아이돌 그룹이 무대 뒤에서는 악귀를 사냥한다는 설정과 역동적인 액션 연출, 실제 K팝 음악의 활용이 젊은 층의 취향을 공략했다는 평가다.기존 장르물에 머물지 않고 사극,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 K-콘텐츠의 흐름이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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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낫 큐트 애니모어’ 뒷심 무섭네…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17위

그룹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입성 청신호를 켰다.30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내년 1월 3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낫 큐트 애니모어’가 ‘버블링 언더 핫 100’ 17위로 진입했다. ‘버블링 언더 핫 100’은 빌보드의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곡들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핫 100’과 동일하게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에어플레이, 스트리밍 데이터를 종합해 산정한다. 캐럴이 이번 주 ‘핫 100’ 1~24위를 독식하는 등 홀리데이 시즌송 강세 속 ‘낫 큐트 애니모어’의 약진이 고무적이다.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도 이 차트에 올랐다가 ‘핫 100’을 뚫었다.‘낫 큐트 애니모어’는 앞서 여러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 4주째 이름을 올렸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발매 첫주 ‘톱 송 데뷔’ 차트(집계 기간 11월 28일~11월 30일)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찍은 이래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한 달 내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집계 기간 12월 19일~12월 25일)에 붙박이로 자리했다.트렌디하면서도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멜로디가 특징인 ‘낫 큐트 애니모어’는 전 세계 1020세대 사이에서 밈처럼 번지고 있는 숏폼 챌린지의 삽입곡으로 쓰이며 입소문을 탔다. 실제로 이 곡은 미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호주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 2위(12월 29일 자)를 찍었다. 한국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멕시코, 독일, 브라질, 프랑스, 일본 등 차트에서도 ‘톱 10’에 안착했다.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 곡은 멜론 ‘톱 100’에 발매 초기 100위 진입 후 17위(12월 29일)까지 올라 최상위권까지 넘보고 있다. 발매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순위가 오르는 이례적인 역주행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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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시야제한석까지 매진

그룹 르세라핌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시야제한석까지 완판됐다.르세라핌은 내년 1월 31일~2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앙코르 인 서울’을 개최한다. 지난 18일 진행된 일반 예매는 10분 만에 2회차 모두 전석 매진됐다.르세라핌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지난 30일 시야제한석을 추가 개방했다. 해당 좌석 역시 오픈 10분 만에 모두 소진돼 이들의 견고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르세라핌은 올 4월 인천에서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일본, 아시아, 북미의 19개 도시를 방문했다. 이번 투어는 빌보드 박스 스코어가 집계한 ‘2025년 가장 흥행한 K팝 투어 10선’에서 8위에 오르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르세라핌의 인기는 글로벌 차트에서도 감지된다. 싱글 1집 타이틀곡 ‘스파게티 (feat. 제이홉 of BTS)’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글로벌 송차트에 9주 연속 진입했다. 30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6년 1월 3일 자)에 따르면 이 곡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 (미국 제외)’에서 각각 102위, 66위를 차지했다. 또한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6일~28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전날 대비 순위를 끌어올려 탄탄한 뒷심을 자랑했다.한편 르세라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최대 규모의 새해맞이 라이브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에 출연해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이들의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 라인업 중 유일한 K팝 가수라 특별함을 더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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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현재진행형 ‘공연의 대가’ 2025년 발자취

올해 두 개의 브랜드 공연을 완성도 높게 이끈 이문세는 ‘공연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현재진행형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극장형 공연의 정수를 보여준 ‘씨어터 이문세 시즌4’는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 앵콜 공연을 끝으로 1년에 걸친 국내 투어를 마무리했다. 전국 22개 도시에서 총 59회 공연을 진행하며 누적 관객 9만 8천 명을 기록했고, 음악과 연출, 감성, 교감이 정교하게 맞물려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열기는 국경을 넘어 북미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미국 뉴저지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까지 이어진 ‘씨어터 이문세 시즌4’는 7년 만에 성사된 해외 투어였다. 한국에서의 감동을 이어 받은 이번 공연은 북미 관객들에게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했다.지난 11월부터는 대형 아레나 투어로 무대의 스케일을 한층 확장했다. 7년 만에 돌아온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전 세대가 사랑해온 명곡들에 최첨단 무대 기술을 더하고, 이문세 특유의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냈다. 광주, 서울,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약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감동과 재미, 깜짝 이벤트까지 더해 ‘이문세표 종합선물세트’라는 호평을 얻었다.이처럼 대극장에서 대형 아레나까지, 무대의 규모를 넘어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퍼펙트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문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무대를 진화시키고 있다. 매 공연마다 새롭고 치밀하게 설계된 연출을 통해 공연 혁신을 이끌어온 그는 여전히 관객에게 가장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무대 위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이문세 더 베스트’ 투어는 2026년에도 부산, 대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문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MBC FM4U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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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진, 대만 뮤지션과 협업 싱글 ‘타이트 로프’ 발매

한국 R&B 아티스트 문수진이 대만을 대표하는 차세대 뮤지션 ØZI, Karencici와 함께한 글로벌 싱글 ‘타이트 로프 (feat. ØZI & Karencici)’를 발매하며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협업 사례를 만들어냈다.‘타이트 로프’는 R&B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사운드 위에 세 아티스트의 개성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진 곡으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음악적 색채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공동 프로젝트에 가까운 형태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발매 직후 대만 대표 음악 플랫폼 **KKBOX**의 TOP 10 Debut Singles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도 의미 있는 음원 성과를 거뒀다.이번 협업은 음원 발매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실제 공연으로 이어지며 프로젝트의 확장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문수진은 대만 현지 무대에서 ØZI, Karencici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직접 교감했고, 이후 한국에서도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실체적인 라이브 경험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R&B신 내 교류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프로젝트 전반에는 글로벌 팬 참여 기반 문화 플랫폼 쿠키(KOOKY)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쿠키는 아티스트 매칭, 협업 구조 설계, 글로벌 타깃 전략 수립은 물론, 공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획에 참여하며, 특히 각 아티스트의 시장 반응과 팬 분포를 분석해, 대만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들과의 최적의 조합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프로젝트는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 및 진행됐으며 공공기관과 민간 플랫폼, 아티스트가 협력해 만들어낸 글로벌 음악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해외 공연과 시장 확장까지 연결된 구조라는 점에서 한국 음악 콘텐츠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문수진의 ‘타이트 로프’ 프로젝트는 아시아 아티스트 간 협업이 단발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음원–공연–팬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아시아를 넘어서 글로벌 음악 시장 내 공동 프로젝트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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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5인조 복귀 끝내 불발…어도어, 다니엘 전속계약 해지 통보→법적대응

그룹 뉴진스의 5인조 완전체 복귀가 끝내 불발됐다. 29일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판결 확정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및 세 멤버의 가족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며 하니의 복귀 확정 소식을 알렸다. 어도어는 “하니는 가족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어도어와 장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지난 일들을 되짚어보고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어도어와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어도어는 또 “민지 역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긍정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다니엘과의 동행은 무산됐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 당사는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들에 앞서 지난달 12일 어도어는 해린, 혜인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어도어는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공식입장문에 민지와 하니, 다니엘은 포함되지 않아 이목을 끈 가운데 약 3시간 뒤인 이날 오후 7시 50분께 민지, 하니, 다니엘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고, 이후 어도어와 신중한 논의를 거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도어는 “대화 과정에서 멤버들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들으면서 회사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분쟁에까지 이르게 됐음을 알게 됐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팬들과 대중의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오해를 완전히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뉴진스가 실제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9 11:23
영화

韓 코미디 장르 ‘히트맨’들, ‘하트맨’ 위해 뭉쳤다

한국 코미디 장르를 이끌어온 제작자들이 ‘하트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히트맨’ 시리즈를 통해 특유의 리듬감 있는 웃음과 장면 템포를 구축해 온 최원섭 감독의 신작이다.촬영은 ‘완벽한 타인’, ‘탈주’, ‘파일럿’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성안 촬영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과 공연, 과거 회상 장면을 중심으로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승민(권상우)의 대학 시절 록밴드 무대 장면에서는 관객 속에 카메라를 포지셔닝하는 등 실제 라이브 공연장을 연상시키는 현장감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귀띔이다.의상은 ‘히트맨’ 시리즈, ‘청년경찰’,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함께한 홍수희 의상감독이 맡았고, 분장은 ‘증인’, ‘달짝지근해: 7510’, ‘파일럿’의 이서진 분장감독이 담당했다. 이들은 대학 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캐릭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승민과 보나(문채원)의 시간의 변화를 외적으로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음악에는 고(故) 방준석 음악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신과 함께-인과 연’, ‘모가디슈’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깊은 울림을 남긴 그의 음악은 승민의 감정과 맞닿는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영화의 정서를 단단히 구축했다. 여기에 전설의 밴드 이브의 ‘러버’(Lover)가 삽입돼, 승민과 원대의 청춘을 상징하는 순간에 강렬한 인상을 더할 예정이다.한편 ‘하트맨’은 내달 14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9 08:49
연예일반

‘종소리’가 깨운 향수… 러블리즈·에이핑크가 증명한 ‘3세대 서사’의 힘 [줌인]

K팝 신에 반가운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9일 ‘2025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 선 러블리즈는 후배 그룹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3세대 걸그룹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비록 스케줄 문제로 함께하지 못한 멤버 진을 제외한 7인(이수정,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류수정, 정예인) 체제였으나,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무대 위 호흡은 견고했고 그들이 남긴 잔향은 길게 이어졌다. 해당 무대 영상은 공개 직후 조회수 36만 회를 상회하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날 러블리즈는 대표곡 ‘아츄’와 겨울 시즌 송 ‘종소리’를 선보였다. 익숙한 히트곡임에도 무대 위 재해석은 신선했다. 화려한 전자음과 영어 가사 중심의 이지리스닝이 주류인 최근 트렌드와 달리,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와 서정적인 한국어 가사를 전면에 내세운 이들의 무대는 관객의 귀를 자연스럽게 사로잡았다. 빠르게 소비되는 자극 대신 가사 한 줄 한 줄의 의미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구성은, 오히려 요즘 K팝 신에서 보기 드문 미학적 장면이었다. 단순히 과거의 재현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강렬한 비트 대신 멜로디 위에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러블리즈 특유의 ‘음악적 문법’은 강한 사운드에 익숙해진 청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서두르지 않는 전개와 감정을 고조시키는 후렴구의 여백은 자극적인 음악 소비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에게 일종의 정서적 해갈로 작용했다. 이는 3세대 걸그룹이 구축해온 음악적 정체성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방증한다.이러한 흐름은 에이핑크의 컴백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년 1월 5일, 데뷔 15주년을 맞아 발매되는 미니 11집 ‘리 : 러브’는 팀의 역사를 집약하는 동시에 새로운 장을 여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러브 미 모어’는 ‘마이 마이’, ‘미스터 츄’로 이어지는 에이핑크 특유의 청순한 멜로디 라인을 계승하면서도, 세월만큼 깊어진 성숙미를 담아냈다는 평이다. 이번 앨범에는 ‘피지 소다’, ‘벌스데이 케이크’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데뷔 15주년에 걸맞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에이핑크의 제2전성기를 견인했던 프로듀서 라도의 참여가 기대를 모은다. ‘응응’, ‘덤더럼’을 통해 팀의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이끌었던 그는, 멤버 윤보미와의 결혼이라는 개인적인 서사를 넘어 프로페셔널한 파트너로서 다시 한번 힘을 보탠다. 에이핑크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이해하는 프로듀서진의 합류는 이번 컴백의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AOA의 ‘짧은 치마’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역주행하며 이른바 ‘골반통신’ 밈(Meme)을 형성한 현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발매 11년 만에 멜론 톱100 차트에 재진입하며 증명된 화제성은 3세대 걸그룹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러블리즈와 에이핑크가 서사와 멜로디로 3세대의 결을 환기시켰다면, AOA는 퍼포먼스의 상징성을 통해 대중의 기억을 소환하고 있는 셈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사운드의 균형을 되찾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현재 K팝 시장은 글로벌 타깃의 힙합·EDM 기반 퍼포먼스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와 대비되는 3세대의 정교한 한국어 가사와 감정선 중심의 전개 방식이 대중에게 오히려 신선한 차별점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결국 러블리즈, 에이핑크, AOA로 이어지는 3세대 걸그룹의 재조명은 K팝의 음악적 다양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고 증명된 이들의 음악은 이제 찰나의 향수를 넘어, 세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클래식’으로서 그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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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㉓ 로제부터 AI까지, 2025년 음악 저작권 이슈 결산

올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음악 저작권을 둘러싼 중요한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저작권썰’을 통해 함께 짚어보며 이야기 나누어 보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크게 체감됐던 변화는 콘텐츠 환경의 급격한 전환이었습니다.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한 숏폼 콘텐츠의 확산과 AI의 등장으로 음악 저작권은 더 이상 소수 전문가들의 논의 주제나 추상적 개념에 머물지 않고 창작자와 플랫폼, 이용자 모두가 체감하고 공감하는 ‘현실적인 이슈’로 자리 잡았습니다.이제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있었던 음악 저작권 이슈들을 크게 세 개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 로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탈퇴 선언올해 초, 대중과 업계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은 음악 저작권 이슈는 지난 2024년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아파트’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탈퇴한 소식입니다.이것은 로제가 ‘왜 탈퇴했는가’라는 개인적 선택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국내 안에서의 창작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 한국 음악 산업의 저작권 관리 구조 vs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가 확장돼 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글로벌 활동을 병행하는 아티스트의 권리 관리 방식’ 전반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내포합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정작 저작권은…올 한 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케데헌’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말 그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녹아든 K팝 음악은 국내 프로듀서 다수가 제작에 참여해 트렌디한 감각과 높은 완성도를 구현하며 콘텐츠 흥행을 견인한 핵심 요소로 기능했습니다.그러나 이런 눈부신 성과의 이면에는 한국 프로듀서들의 손에서 탄생한 음악임에도 그 저작권의 상당 부분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 귀속돼 있다는, 드러나지 않은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작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의 추세로 ‘누가 만들었는가’와 ‘누가 권리를 갖는가’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음악 저작권의 관리 및 귀속 구조가 지닌 현재의 모습과 그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며 향후 음악 저작권 관리 구조를 어떻게 보완하고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사례로 남았습니다.◇ AI 기반 창작 음악의 저작권 등록 불허 정책과 입증 책임 논란2025년의 저작권 지형을 돌아보면, AI를 둘러싼 첨예한 논란들이 짙게 각인된 한 해였습니다.AI가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로 생성한 음원을 인간의 창작물로 등록해 저작권료를 수령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크게 확산되며 AI 활용의 범위와 창작의 주체를 둘러싼 논의는 현실적인 분쟁의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한편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생성형AI 산출물의 저작권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저작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AI가 아닌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당사자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준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어디까지가 ‘도구로서의 AI 활용’이고 어디부터가 ‘창작 주체로서의 AI’인지, 그 경계를 어떤 방식으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혼란만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중요한 것은 제도와 판단 기준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나아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제도가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되묻는 저작권의 역사 위에 놓인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 음악 저작권의 확장, 콘텐츠 산업과 글로벌 협업의 최전선에서2025년은 음악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다채로운 형식과 스케일로 확장된 한 해였습니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 ‘비 마이 보이즈’와 ENA ‘언더커버’, Mnet ‘월드 오브 스우파’, ‘보이즈2플래닛’, ‘스틸하트클럽’, ‘힙팝프린세스’ 그리고 MBN ‘현역가왕3’, JTBC ‘싱어게인4 무명가수전’ 등 음악 저작권을 전면에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대중과 만났습니다.이 과정에서 음악 저작권은 콘텐츠의 전제를 이루는 핵심 요소이자 방송과 OTT 플랫폼, 유튜브 등 매체를 아우르며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닌, 콘텐츠 기획과 완성도를 지탱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메이저세븐이엔엠이 손꼽는 글로벌 협업 실무 중 하나는, 한국과 호주의 제작진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미국의 글로벌 플랫폼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KPOPPED’로 한국, 호주, 미국이 협업한 사례입니다. 이 콘텐츠는 보이즈 투 맨, 메건 디 스텔리언, 라이오넬 리치 등 기라성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있지(ITZY), 키스오브라이프 등 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K팝을 매개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K팝의 위상과 음악 저작권의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체감하게 했습니다.돌이켜보면 2025년은 음악 저작권이 더 이상 콘텐츠의 ‘뒷단’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협업의 공통 언어로 기능하기 시작한 전환의 시기였습니다. 저작권과 콘텐츠를 잇는 역할은 한층 더 정교해질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그렇게 2025년은, 음악 저작권이 글로벌 협업으로 확장된 콘텐츠 산업 속에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핵심 과제로 견고하게 자리잡은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다가오는 2026년에도 콘텐츠 산업 현장 속, 다양한 저작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 및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2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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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故김영대 추모 ”항상 날 베프라 불러줘…영원히 기억할 것”

방송인 안현모가 고(故) 김영대 음악평론가를 추모했다. 안현모는 28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라며 “지금쯤이면 벌써 하늘나라에 도착해 맛있는 것 먹고 있을 테니 믿기지 않아도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런 친구”라며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되어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 이야기,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있는 그대로를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나의 절친”이라고 고인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라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주길”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고 김영대 에드몬드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다”며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이라고 덧붙였다. 고 김영대 평론가는 지난 24일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77년생인 김 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중반 PC통신에 필명 ‘투째지’로 음악 관련 글을 올리며 평론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90년대를 빛낸 명반50’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음악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고인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생전 ‘미국 대중음악’, ‘BTS: The Review’, ‘K컬처 트렌드 2023’ 등 도서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더 송라이터스’를 출간하고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20년부터 빌보드뮤직어워드,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의 국내 생중계 해설을 맡았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AMA 어워즈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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