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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떡순말고, 마뗑킴이요" K패션·뷰티 몰려드는 광장시장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K패션과 뷰티 매장이 모여드는 힙 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빈대떡과 떡볶이·순대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의 성지로 알려진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형 복합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로컬 감성과 빈티지 감성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광장시장의 인기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레시피그룹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세터는 지난해 10월 광장시장에 ‘세터하우스 광장마켓점’을 열었다. 지역적 특색을 현대적인 클래식 감성과 결합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세터 엠블럼이 수놓아진 광목천과 한지 시트를 바른 유리와 간살 디테일 등 전통 건축 요소를 활용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세터는 한국적인 감성과 브랜드 고유의 감각을 담은 ‘익스클루시브 아트워크’ 상품을 통해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패션 브랜드들의 광장시장 입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코닥어패럴이 광장시장에 네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10월에는 마뗑킴·마리떼 프랑소와 저버·키르시가 합류했다. 마뗑킴은 125㎡(약 38평) 공간에 그라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와 협업해 자유로운 브랜드 무드를 구현했다. 오픈 당시 시장 내 F&B 매장과 협업해 직원들이 한글 티셔츠와 볼캡을 착용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광장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K패션 브랜드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다. 2020년 문을 연 노스페이스마켓은 리퍼브와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 매장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K패션 못지않게 K뷰티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심형 창고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가 광장시장에 국내 1호점을 열었다. 패키지 리뉴얼이나 유통 채널 전환 등으로 발생한 전략적 재고를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매입해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매장 내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 방송을 운영하는 등 해외 관광객 공략에도 나섰다.지난 연말에는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가 오프라인 스토어 ‘와이레스 광장’을 오픈했다. 장터 콘셉트에 한옥 요소를 접목하고 시장 특유의 활기와 한국적 감성을 강조했다. 북문 초입에 위치해 국내외 방문객이 1500여개 K뷰티 인디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동열 와이레스 대표는 “광장시장은 전통 생활문화와 글로벌 관광객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K뷰티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젊은 관광객들의 소비 동선이 명동과 홍대, 성수에서 광장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카드 사용액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종로5~6가 일대 외국인 관광객의 일반외식업 소비액은 약 8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3% 늘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조사한 2025년 8월 카드사 데이터 기준 광장시장 외국인 추정 매출 상위 국적은 대만이 4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14%, 중국 7.1%, 미국 6.1%, 홍콩 4.6% 순이다.광장시장에 매장을 둔 한 패션 브랜드 매니저는 “평일 기준 방문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이라며 “특히 대만 관광객 비중이 높고 중국·일본·싱가포르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 흥행도 광장시장 인지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광장시장이 음식 중심의 전통 시장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며 “K패션과 K뷰티 브랜드의 노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관광형 복합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6.01.14 06:09
산업

홍콩관광청, ‘자이언트 펭TV’와 협업…‘펭수’의 홍콩 로컬 라이프 공개

EBS 대표 아티스트 ‘펭수’가 홍콩에서의 홀로서기에 도전했다.홍콩관광청은 EBS 인기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와 협업 제작한 ‘홍콩에서 홀로서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캐릭터 ‘펭수’를 매개로, 관광지를 넘어 홍콩의 일상적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홍콩에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펭수의 N잡러 도전기 콘셉트로 전개된다. 펭수는 딤섬집 직원, 바텐더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현지인의 삶과 문화와 맞닿은 홍콩 로컬 라이프를 선보였다.펭수의 첫 도전은 헬퍼로 시작됐다. 펭수는 실제 현지 가정집을 방문해 설거지와 청소를 맡아 현지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어 100여 년 역사를 지닌 전통 딤섬집 ‘린 헝 라우(Lin Heung Lau)’ 직원으로 변신해, 옛 방식 그대로 이어져 온 딤섬 수레 서빙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크루즈 레스토랑 & 바’의 바텐더가 되어 홍콩의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했다. 크루즈 레스토랑 & 바는 하얏트 센트릭 빅토리아 하버 호텔 23층에 위치한 루프탑 공간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빅토리아 하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홍콩의 대표 야경 명소인 ‘하버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Harbour City Ocean Terminal Deck)’에도 방문했다. 하버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는 270도에 이르는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섬·구룡 일대를 마주할 수 있는 전망데크다. 홍콩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도 유명하다.또한 홍콩의 보양식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서웡펀(Ser Wong Fun)’을 찾았다. 서웡펀은 120여 년 역사를 지닌 뱀 고기 전문점으로,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된 맛집이다. 펭수는 뱀탕 조리 과정을 살펴보며 홍콩의 전통 보양식 문화를 경험했고, 현지 음식 문화가 지닌 역사성과 의미를 함께 전했다.이외에도 펭수는 홍콩 신도시 정관오(Tseung Kwan O)를 찾아 풍수지리를 배우고, 유명 랜드마크를 순환하는 빅버스 투어를 즐기며 홍콩에서의 생활 밀착형 로컬 라이프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홍콩관광청 홍은혜 홍보 실장은 “이번 협업은 관광 명소를 넘어 실제 로컬의 삶이 담긴 홍콩의 매력을 한국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펭수와 함께 홍콩의 매력을 생생히 담아낸 만큼, 더 많은 여행객들이 홍콩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1.12 14:48
연예일반

故 안성기 장남 “날 기다려줬던 父, 내 생일 다음 날 떠났다” [전문]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 안다빈 작가가 고인이 된 부친 안성기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안다빈 작가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린다”고 알리며 “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고 있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다. 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내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나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나의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좋았던 기억이 참 많다. 장례 기간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다”는 안 작가는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혈액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안다빈 작가의 SNS 글 전문작년부터 준비해 온 개인전이 이번 주, LA에서 열립니다.시카고 작업실에서 열한 번째 작품을 그리고 있던 중, 한국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아버지께서는 기다려주셨어요.대답은 없으셨지만, 마치 제 이야기를 모두 듣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저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던 아버지는, 저의 생일이었던 1월 4일까지 함께 계시다가 다음 날인 1월 5일 오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좋았던 기억이 참 많습니다.장례 기간 동안 눈물도 많았지만, 웃음도 많았습니다.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따뜻한 기억들을 잘 보존하고 싶습니다.그림을 그리는 작가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앞으로도 한동안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게 될 것 같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2 14:47
영화

故 안성기를 기억하다...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 개최

고(故) 안성기의 연기를 다시 볼 기회가 마련됐다.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은 고 안성기 온라인 추모전 진행 소식을 알리며 “한국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안성기의 영화적 궤적을 되돌아보며 고인의 스크린 이미지를 관객과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추모전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고인의 출연작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개그맨’(1988), ‘성공시대’(1988),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등 10편이다.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추모전과 함께 고인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한국고전영화 비디오 에세이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도 공개했다. 비디오 에세이 시리즈는 한국고전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재구성해 새로운 영상 서사를 만드는 형식으로, 고인이 연기해 온 낭만적 인물, 성실한 청년, 헌신적인 아버지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한국영상자료원 측은 “이번 온라인 추모전과 비디오 에세이를 통해 오랜 시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안성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영상자료원은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인물과 작품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혈액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1 13:09
스타

박중훈, 故 안성기 투샷 공개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하늘에서 편안하시길”

배우 박중훈이 둘도 없이 절친한 선배 고(故) 안성기와의 작별에 사무치는 슬픔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9일 자신의 SNS에 고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과 더불어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박중훈은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며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출간한 에세이 ‘후회하지 마!’에서 고 안성기를 언급한 구절도 소개했다. 그는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잘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 추월 안 하고 뒤를 잘 따라다녀서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라며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고인의 생애 마지막 자락의 추억을 떠올렸다. 박중훈과 고 안성기는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박중훈이 게재한 사진에는 해당 작품들의 촬영 현장에서 밝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어 먹먹함을 더한다. 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혈액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가족들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9일 오전 발인 및 영결식을 마친 뒤 양평 별그리다에 안치돼 영원한 잠에 들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09 18:42
연예일반

생전 환한 미소에 결국… 설경구·주지훈, 故안성기 추모 영상 보며 ‘눈물 꾹’ [IS현장]

스크린 속에서 영원히 빛날 ‘국민 배우’ 안성기의 미소는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9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영결식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 김두호 상임이사의 약력 보고와 추모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배우 정우성과 장례위원장 배창호 감독의 조사 낭독, 장남 안다빈 씨의 유족 대표 인사 등이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특히 추모 영상에는 영화 ‘고래사냥’, ‘하얀 전쟁’, ‘무사’ 등 고인의 찬란했던 필모그래피가 상영되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설경구, 주지훈 등 후배 배우들은 밀려오는 슬픔에 끝내 고개를 떨구며 눈시울을 붉혔다.정우성은 조사를 통해 2000년 영화 ‘무사’ 촬영 당시 타인을 따뜻하게 배려하던 고인의 모습을 회고했다. 그는 “무색무취로 자신을 지키고자 하셨던 선배님은, 사실 그 누구보다 향기롭고 선명한 색으로 빛나는 분이셨다”며 고인을 추억했다.이어 “아역으로 시작해 평생을 배우로 살며 한국 영화의 정신을 지키고 이어오셨다”며 “많은 가치가 잊혀가는 시대에 그 소중함을 ‘안성기라는 언어’로 증명해 보이셨다”고 말하며 끝내 울먹였다.장례 미사와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된다.한편, 故 안성기는 지난 2025년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로 쓰러져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5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끝내 별세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15:11
예능

차승원, ‘K-매운맛’ 소스 개발 도전…‘차가네’ 태국 입맛 잡는다

배우 차승원이 ‘차가네’를 통해 ‘보스’와 ‘셰프’를 오가는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선보였다.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시트콤 예능 ‘차가네’ 1회에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매운맛 소스 개발을 목표로, 보스 차승원이 태국 방콕으로 첫 출장을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차승원은 누아르 설정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현실적인 시선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며 ‘차가네’의 서막을 알렸다.차승원은 16년 지기 추성훈, 트레이너 토미와 조직을 결성하고, 소스 이름을 ‘차바스코’와 ‘추바스코’의 이니셜을 살린 ‘C-바스코’로 명명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열었다. 그는 “꿈은 엄청 창대한데 끝은 엄청 미미할 거야”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는 한편, 시장 조사와 미식 탐구에 있어서는 중심을 잡으며 여정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이날 방송의 백미는 차승원의 ‘미식 열정’과 ‘요리 본능’이었다. 방콕 야시장과 현지 맛집에서 수십 개의 메뉴를 분석한 그는 ‘쏨땀’과 ‘피쉬 소스’의 맛 포인트를 포착, 곧장 숙소로 돌아가 파파야와 쥐똥고추, 라임 등에 김치 노하우를 접목한 ‘한국X태국’ 퓨전 김치를 탄생시켰다. 낯선 재료로 뚝딱 완성한 이 김치로 그는 스태프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차셰프’의 내공을 제대로 입증했다.조직원들과의 시너지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였다. 차승원은 본능대로 움직이는 추성훈, 엉뚱한 막내 토미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음식을 잘라주고 수저를 먼저 챙기는 등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보스의 매력으로 훈훈함을 더했다.첫 방송부터 소스 개발에 진심인 ‘차연구원’의 면모와 특유의 예능감을 동시에 보여준 차승원. 그가 이끄는 ‘차가네’가 과연 세계를 사로잡을 매운맛 한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tvN ‘차가네’는 새로운 매운맛 소스 개발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갱스타 패밀리 ‘차가네’의 리얼 매운맛 시트콤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09 13:28
산업

미국 정부 식단 지침에 '김치' 포함...수출 탄력 받나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되면서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치 수출 증가 기대감에 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김치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주 대상과 대상홀딩스가 상승 거래 중이다. 대상은 '종가' 브랜드로 김치를 판매하는 김치 시장 1위 업체다. 김치 수출시장에선 대상의 물량이 절반이 넘는다.또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김치를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주가 역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4000원(1.97%) 상승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미정부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김치 관련 기업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새 식단 가이드라인(2025∼2030)에서 장 건강을 위해 채소, 과일과 발효식품이 좋다면서 김치(kimchi)와 사워크라우트(양배추를 발효시킨 음식), 케피어(우유 발효 음료), 미소(일본 된장)를 발효음식의 예로 들었다. 가이드라인은 초가공식품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발효식품은 다양한 장내 미생물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우리 정부와 식품업계는 미 정부의 이번 지침을 통해 현지에서 김치의 건강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김치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대상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김치를 대표적 발효 식품으로 제시해 김치가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김치 해외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1억4989만 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2026.01.09 13:01
연예일반

배창호 감독, 故 안성기에 작별 인사… “영화만 생각했던 영원한 국민배우” [IS현장]

고(故) 안성기와 13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창호 감독(공동장례위원장)이 마지막 조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배 감독은 “1980년대 우연히 인사를 나눴을 때, 어린 시절 스크린에서 보던 배우를 실제로 만나 깊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고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바람 불어 좋은 날’을 시작으로 연이어 화제작에 출연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던 시간, 맥주잔을 기울이며 다음 작품을 논의하던 순간들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전했다.특히 고인의 남다른 영화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감독은 “유명 커피 광고 제안을 받고도 영화 현장에 방해가 될까 고민하던 분이었다”며 “그 광고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얻었지만, 늘 영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고인의 진중한 태도를 되짚었다.배 감독은 90년대부터 불린 ‘국민배우’라는 호칭에 대해 “고인은 그 무게를 걱정하면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그는 “엊그제 같은 시간들이었는데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를 통해 울고 웃었다. 그는 작품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는 말로 애도를 표했다.마지막으로 배 감독은 “이제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오랜 동료이자 친구였던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혈액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가족들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10:43
연예일반

“나에겐 철인 같던 분” 정우성, 故안성기 영결식서 눈시울 [IS현장]

배우 정우성이 한국 영화의 거목, 고(故) 안성기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 조사를 맡은 정우성은, 마지막 길을 떠나는 대선배를 향해 “배우로서의 품위와 인간의 품격을 끝까지 지켜낸 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정우성은 이날 떨리는 목소리로 고인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 놓았다. 그는 “선배님은 늘 친근하고 온화하셨다”며, “쉽지 않은 영화 환경 속에서도 누구보다 따뜻했고, 자신의 미소만큼이나 깊은 배려가 몸에 배어 있던 분”이라고 회상했다.그가 기억하는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철인이었다. 정우성은 “50년대 아역으로 시작해 스스로에게 엄격했고, 때론 고독해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 온화함만큼은 무엇보다 단단했다”며 고인이 걸어온 길을 기렸다.조사 도중 정우성은 차분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담긴 목소리로 고인을 향한 존경을 이어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어떠셨냐고 묻는다면, 선배님은 특유의 정갈한 미소로 ‘괜찮았어’라고 답하실 것 같다”며, “존경합니다, 선배님”이라는 말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혈액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가족들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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