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06건
영화

‘오징어 게임3’ 이정재 “더 찍고 싶은 마음” [IS인터뷰]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시원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네요.”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을 떠나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진짜 끝인가 싶다”고 털어놨다.‘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다시 게임판에 돌아온 성기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드라마는 사흘 만에 총 시청시간 3억 6840만을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 이정재는 시즌1, 2에 이어 456번 참가자 성기훈을 열연하며 시리즈 엔딩을 장식했다.“어떤 작품이든 초반에는 캐릭터 잡기가 어려워요. 성기훈도 그랬죠. 어떤 방향으로 표현해야 할지, 어떤 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빠지게 됐고요. 그때부터는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언제나처럼 더 찍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성기훈은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존재인 동시에 시즌1에서 시즌2, 3 사이 가장 급변하는 캐릭터다. 돈이 절실한 흔하디흔한 ‘루저’였던 그는 여러 번의 데스 게임을 거치며, 소중한 이들을 잃고 자괴감에 빠진다. 이정재는 성기훈의 이러한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시즌2, 3 촬영이 진행된 지난 1년 동안 극한의 다이어트를 강행했다.“시즌1이 전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았으니 저도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싶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외형 변화가 그중 하나였죠. 총 10kg 정도 감량했어요. 야채 도시락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었죠. 촬영 중반부부터는 도시락 수를 두 개, 한 개로 줄여갔고요. 성기훈의 스트레스를 마른오징어처럼 쪼그라드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시리즈 종영 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결말, 성기훈의 죽음을 놓고는 “나도 놀랐지만, 연출자 의도가 명확히 보인 엔딩”이라고 했다. 이정재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쩌면 사람은 잘 죽기 위해 사는 것일 수 있다. 난 양심의 가책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죽는 게 잘 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기훈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정재는 성기훈으로 사는 시간 동안 배우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 에미상을 비롯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었고, 디즈니플러스 ‘애콜라이트’에 캐스팅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입성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가장 유명한 한국 배우가 됐다는 말에 “나도 느낀다”며 웃었다.“이제 어딜 가면 신기할 정도로 알아봐요. 그럴 때마다 ‘오징어 게임’이 진짜 대단하다는 걸 실감하죠.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한국 콘텐츠, 나아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요. ‘오징어 게임’이 더 많은 산업에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어요.” 차기작은 임지연과 함께하는 한국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다. ‘애콜라이트’ 이후에도 끊임없이 할리우드 작품을 제안받고 있다는 그는 우선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다음 스텝을 설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연출자로서 행보도 포함돼 있다.“아직 결정할 단계는 아니고, 출연 제안 받은 작품 중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글도 많이 쓰고 있고요. 사실 연출작은 이미 진행이 많이 됐어요. 시나리오 작업도 끝났죠. 제작 작품도 준비 중인데 뭐가 먼저 들어갈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찍고 있는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에 결정해 보려고 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06:05
스포츠일반

KADA,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 ‘페어플레이그라운드(FPG)’운영 개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7월 14일부터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서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인 ‘페어플레이그라운드(Fair Play Ground, 이하 FPG)’의 운영을 시작한다.KADA는 "선수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도핑방지의 의미와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이를 소개했다.FPG는 직접 체험과 참여를 통해 배우는 국내 최초의 도핑방지 문화공간이다. 지난 4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김연경 KADA 선수위원 등이 참석한 착공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조성을 거쳐 완성했다. KADA는 "FPG는 'Fair, Play, Ground'라는 세 가지 주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존마다 도핑방지의 필요성과 스포츠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Fair 존은 공정한 원칙을 배우는 공간이다. 도핑의 역사와 실제 사례, 금지약물의 종류와 위험성을 VR 등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Play 존은 즐거운 신체활동으로 배우는 곳이다. 틀린 그림 찾기, 시료채취용기 챌린지 등 놀이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핑방지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Ground 존은 다짐과 소통으로 성장하는 공간이다. 클린 스포츠 키링 만들기, 클린스포츠 선언 등 방문자가 직접 참여하며 공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직접 실천해 보는 곳이다. FPG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과 참여를 통한 도핑방지 교육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체험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여 선수들의 마약 오남용 예방을 위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며 도핑과 마약을 연계한 통합형 예방교육 모델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국내 최초로 조성된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을 통해, 선수와 국민 모두가 도핑방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FPG는 네이버에서 '페어플레이그라운드' 검색 후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8월 7일까지는 디지털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하다.한편, 8월 26일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 회장의 방한 일정에 맞춰 공식 개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KAD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형 도핑방지 교육 모델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5:12
영화

심은경, 로카르노 레드카펫 밟는다…日 주연작 ‘여행과 나날’ 공식 초청

배우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제7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심은경 소속사 팡파레는 10일 “이 작품의 주연 배우로서 공식 초청받은 심은경은 영화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행과 나날’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거장 감독 미야케 쇼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한국과 일본, 2개국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심은경과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대작이다.심은경은 “미야케 쇼 감독의 아름다운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로카르노 영화제라는 소중한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며 “‘여행과 나날’이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시작된 세계에서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다. 스위스 북동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며, 세계 6대 영화제로 꼽힌다.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총 11일간 스위스에서 펼쳐질 이번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심은경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0 10:53
영화

변우석, 최강 헌터로 레벨업…넷플릭스 ‘나 혼자만 레벨업’ 출연 확정

배우 변우석이 글로벌 IP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이 된다.넷플릭스는 10일 ‘나 혼자만 레벨업’ 시리즈 제작 소식과 함께 변우석 캐스팅을 공식화했다.‘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의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세계적인 인기 IP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2025 크런치롤 어워즈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올해의 애니메이션’, ‘베스트 액션’, ‘베스트 캐릭터’ 등 9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시리즈로 탄생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게이트 너머 몬스터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는 헌터 중에서도 최약체로 불리는 E급 헌터 성진우가 죽음의 위기 속에서 각성해 세상을 구할 최강 헌터로 레벨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변우석은 주인공 성진우를 연기한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진우의 성장 서사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연출은 영화 ‘백두산’을 함께한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맡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나이픽처스가 공동 제작한다. 넷플릭스 측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 쉴 캐릭터와 역동적인 액션, 기이하고도 매력적인 퀘스트, 상상을 초월하는 던전의 스케일과 몬스터들의 압도적인 비주얼 등 독보적인 볼거리와 독창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8:42
골프일반

김홍택, 이정환, 조우영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 “KPGA 투어 저력 보여줄 것”

김홍택(32·DB손해보험),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에 위치한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김홍택은 지난해 출전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KPGA 투어 선수 상위 1명에게 부여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정환과 조우영은 각각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이다.7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해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김홍택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갈 수 있어 기쁘다.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최고의 대회”라며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잘 준비해서 만족하는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나뿐만 아니라 이정환, 조우영 선수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 KPGA 투어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국내 팬 분들께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이언샷의 거리감과 짧은 퍼트 훈련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정환은 2년 연속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나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이다. 이정환은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자격으로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첫 출전했고 당시 컷통과에 성공한 뒤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이정환은 “한번 경험을 했던 무대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자신감도 높고 심적으로 편하다. 한국 선수들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모로코에서 대회를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다. 체력적으로나 시차적응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일찍 대회 장소에 도착해 적응에 힘써오고 있다. TOP10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환은 지난 5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조우영은 “컷통과를 목표로 삼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이어 조우영은 “대회 코스에 익숙해지기 위해 중계와 코스 전략 영상들을 참고해 많은 공부를 했다”며 “날씨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샷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KPGA와 제네시스는 2016년 KPGA 투어 최초의 포인트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으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올해로서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아울러 지난해 4월에는 2026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은경 기자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상금이 지급된다. 2024년 무려 5억 원으로 증액됐다. 5억 원 중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수령하는 보너스 상금은 2억 원이고 나머지 금액이 2위부터 10위 선수까지 차등 분배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에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제네시스 포인트 2, 3위에게 DP월드투어 시드도 부여된다. 이정환과 조우영은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제도”라며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경쟁하고 동기부여를 이끌어 주는 기준이자 원동력”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는 김홍택, 이정환, 조우영을 비롯하여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27.CJ), 김시우(30.CJ), 안병훈(34.CJ), 김주형(23.나이키) 등이 출전한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 후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외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발전의 최고 조력자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5.07.09 13:30
뮤직

[슈퍼주니어 20주년] ② 다인원 그룹의 시초…무엇이 특별했고 달랐나

그룹 슈퍼주니어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11월 6일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 SS501 등 당시 2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활약하며 한류 시장을 달구던 이들과 차별화된 다인원 그룹으로 종전 보기 어려웠던 대형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입지가 건재한 K팝 대표 ‘장수돌’이다.이들에 대해 하재근 평론가는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의 뒤를 이어 한류의 불을 지핀 초창기 K팝 한류스타다. 상당히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아시아권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까지 글로벌 인지도가 있다는 게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 초창기 K팝 문법에서 나아가 새로 쓴 표본 H.O.T.와 S.E.S., 신화, 보아 등 ‘1세대 아이돌’로 K팝의 기원을 세운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이후 새로운 형태로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애초에 기존 K팝에 없던 시도들로 점철된 팀이었다. 지금은 10명 내외의 다인원 그룹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2005년 당시로선 12명이라는 다인원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슈퍼주니어는 애초엔 유닛, 졸업제 등 프로젝트 느낌의 활동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지만 국내 팬덤 정서에 맞춰 결국 이듬해 13인조 정식 그룹으로 전환, 다인원 K팝 그룹의 표본이 됐다. 다인원 그룹의 막강한 강점을 살려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 기간에도 팀 활동이 가능했고 솔로, 유닛 등 다채로운 변신을 이어가 사실상 슈퍼주니어의 음악 활동에는 쉼표가 없었다. 여기에 배우(시원), 예능(이특, 신동, 규현 등)에 강점을 보인 멤버들은 음악 활동 외에도 저마다의 영역에서 맹활약하며 십수년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돌’ 시대를 이끌고 있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아이돌과 확연히 차별화된 입담과 재치, 순발력 등 특출난 예능감에 힘입어 긴 시간 ‘예능돌’로 활약해 온 탓에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대중에겐 다소 가려진 측면도 있으나 슈퍼주니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이들의 ‘본업 모먼트’일 때였다. 특히 소속사가 본격 ‘송캠프’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작곡가들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명곡을 쏟아내던 2009년, SM 대표 아티스트로 활약하던 슈퍼주니어는 역시 정규 3집 타이틀곡 ‘쏘리 쏘리’로 ‘슈주 신드롬’을 넘은 ‘K팝 신드롬’을 이끌어냈다. ◇ 글로벌 최전선에서 활약한 ‘한류 광개토대왕’ ‘쏘리 쏘리’로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것은 물론, 태국·대만·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뜨겁게 흥하며 K팝 ‘한류’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이들은 지금도 ‘글로벌 K팝’ 대표주자로 사랑받고 있다. 2019년엔 비중화권 가수 최초 대만 KKBOX 뮤직 어워즈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고, 2021년 KKBOX 한국 앨범 차트 200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멤버 이특이 공공연히 언급해 온 ‘한류 광개토대왕’이라는 수식어는 그만큼 유구하게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 공연 ‘슈퍼쇼’도 슈퍼주니어만의 자랑거리다. 첫 월드투어부터 무려 9번의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 쇼를 통해 슈퍼주니어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역에서 194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 남미 투어,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등의 기록을 세우며 ‘공연킹’ 명성도 다졌다. 하 평론가는 “슈퍼주니어는 안정적인 수준의 히트곡을 꾸준히 발표했고,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견인해온 점이 시너지로 작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안정된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8 05:50
스타

박규영, 韓 배우 최초 ‘엘르 인디아’ 표지 장식…“‘오겜’의 라이징 스타”

배우 박규영이 ‘엘르 인디아’ 7월호 커버를 장식했다.지난 4일(현지 시각) ‘엘르 인디아’가 박규영과 함께한 7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엘르 인디아’ 표지를 장식한 건 한국 배우 중 박규영이 최초다.‘엘르 인디아’는 박규영을 ‘오징어 게임’의 라이징 스타로 소개하면서 다채로운 무드가 돋보이는 화보 컷과 인터뷰를 전했다.공개된 커버 속 박규영은 오렌지빛 실크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함께 공개된 화보 컷들에는 숏컷 헤어 스타일과 세련된 화이트 드레스,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그린톤 자켓까지,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소화하는 박규영의 모습이 담겼다. 박규영은 작품 촬영을 앞두고 어떻게 연기를 준비하냐는 질문에“"먼저 비주얼부터 만든다. 목소리, 피부가 건조한지 윤이 나는지, 걸음걸이, 사물을 바라보는 눈빛은 어떤지. 그렇게 외형을 만들다 보면, 점점 내면으로 들어가게 된다”라며 “지금까지의 배역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쳐 층층이 구축됐다”고 답했다.‘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연기한 ‘노을’ 캐릭터의 선악 여부에 대해서는 “노을의 선택은 그래도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존중, 그것이 노을의 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콘텐츠와 문화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배우, 감독, 작가,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함께 전할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한편 박규영의 화보 컷과 인터뷰 전문은 '엘르 인디아'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6 16:52
뮤직

‘더보이즈 퇴출’ 주학년 성매매 혐의 불송치→아스카 키라라 “육체관계 無” 주장 [종합]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성매매 혐의 관련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주학년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고발인의 고발 내용 관련 인터넷 기사에 근거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주학년은 지난달 16일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개인 사정’으로 팀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8일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출신 아스카 키라라와의 술자리로 사생활 논란이 일자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이후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자 한 누리꾼은 지난달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하지만 주학년은 성매매 혐의를 거듭 부인,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아스카 키라라 역시 지난 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체적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스카 키라라는 “그날은 2년 만에 만난 남자 지인의 생일자리였고, 지인의 친구들, 디자이너 등 여러 사람이 뒤섞인 술자리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이 있었던 건 맞지만, 주학년 씨가 그 자리에 온다는 사실도 몰랐다”라고 주학년과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아스카 키라라는 “주학년이 제 팬이라고 한 건 맞지만, 주간문춘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3일 동안 관계를 가졌다는 얘기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날이 처음 본 날이다. 너무 많은 허위 정보가 퍼졌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특히 그는 주학년이 더보이즈를 탈퇴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일로 팀에서 퇴출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를 내보내기 위한 다른 목적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주학년 퇴출 홍역이 채 가시기 전 신곡 및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선다. 이들은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20:21
드라마

‘내남결’, 일본판도 통했다…日 프라임 비디오 1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호평 속 순항을 시작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 원작을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로, 일본 대세 배우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CJ ENM Japan과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을 담당, 일명 'K드라마 제작진이 만든 J드라마'로 관심을 끌었다. 첫공개에 앞서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주연배우 두 사람이 함께하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며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지난 6월 27일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공개 직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일본 프라임 비디오에서 1위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tvN에서 방송한 한국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2024년 프라임 비디오 비영어권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7위, TV Show 부문 5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일본판 개봉과 함께 다시 일본 프라임 비디오 톱10 상위권에 랭크되며 역주행을 시작했다고.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 평균 4.1점(5점 만점)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9.2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에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반적인 리메이크 작품과 다르다", "일본판으로 잘 현지화가 된 작품인 것 같다", "빠른 스피드에 코미디와 서스펜스 요소가 잘 버무러졌다",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의 연기가 좋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아마존 1위 달성 축하" 등 다양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주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의 공동 책임프로듀서인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CP는 "배우들의 열연과 K드라마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CJ ENM은 다양한 협업관계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에서 오는 7월 6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두 편씩 공개된다. 방송 이후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12:06
스타

송하윤 학폭 폭로자, 재반박 “강제 전학 맞아… 여론몰이 중단하길”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1년 만에 부인한 가운데, 최초 폭로자 A씨가 재반박에 나섰다.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송하윤 측이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 반박했다. A씨는 “저는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내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라며 “한국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행정적 편의에 불과할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피해자임에도 출석을 권고받았으나, 출석을 위해선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상당 비용을 모두 제 부담으로 감당해야 한다”며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한국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 따라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고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송하윤 측이 ‘경찰이 지난 5월경 A씨에 대한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A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송하윤 측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A씨는 “(송하윤이 다닌) 반포고와 구정고는 동일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 전학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며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 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끝으로 A씨는 “저는 결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 없다.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행사 범위 내에서 이뤄진 정당한 발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송하윤 측이 본인의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도리어 저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하윤 측의 무리한 고소와 왜곡된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고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폭행당했으며, 송하윤이 또 다른 학폭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3 11: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