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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쇼피코리아 7월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 성장세 5배 증가

쇼피코리아가 지난 7월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랜드사의 성장세가 입점 초기 대비 평균 약 5배(428%)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은 뷰티 브랜드사의 쇼피 입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돕고 매출 고도화까지 이끄는 1대1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쇼피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출 마켓 선정, 물류 채널 운영 전략 컨설팅, 마케팅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전략 셀러 프로그램 혜택으로는 먼저 입점 신청 이후 진행되는 전담 매니저와의 1대1 컨설팅이 있다. 샵 오픈부터 상품 등록,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입점 이후 최소 4개월에서 최대 1년 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기간 내내 전담 매니저의 밀착 케어가 제공된다.또한, 최대 1000만원 상당의 마케팅 구좌를 제공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메가데이 등 대규모 쇼핑 축제 및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스트리밍 참여 기회도 선사한다. 쇼피 현지 풀필먼트(Fulfilled by Shopee, FBS)를 이용하는 셀러의 경우, 초기 입고 물량 제한이 면제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전략 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K뷰티 브랜드사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7월 기준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사의 평균 성장률은 입점 초기 대비 약 5배(428%) 이상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프로그램 참여사의 일평균 판매량은 1월 대비 미참여 브랜드사보다 약 22배 높았다.대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뷰티 브랜드사 중 국내외에서 ‘떡솝 클렌저’로 유명한 ‘아렌시아’는 대만을 중심으로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렌시아는 프로그램 참여 후 지난 6월 진행된 대만 6.6 메가데이에서 한국 탑20 셀러에 등극했다. 이어 7월에는 뷰티 브랜드 탑7에 올랐다. 5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패치 전문 브랜드 ‘스노우투플러스’는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마케팅 구좌 노출을 통해 ‘아크네 패치’ 제품의 6월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218% 증가하기도 했다.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에는 미입점, 기입점 셀러 모두 신청할 수 있으나 자체 브랜드 보유사, 총판 또는 운영 대행사만 참여 가능하고 일정 상품수(SKU)를 보유해야 한다. 동시에 마케팅 예산을 최초 6개월간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의향이 있어야 하며 쇼피 담당 인력 보유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권윤아 쇼피코리아 대표는 “6월에 실시한 K뷰티 써밋에서도 전략 셀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잠재력 높은 신규 브랜드 셀러들이 지속적으로 입점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상황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현지 내 K뷰티 수요는 굳건하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성장 확대는 브랜드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와 현지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동반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쇼피코리아는 360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7 17:07
스포츠일반

경마팬 시선 집중…2025 OBS 코리아컵 & 코리아스프린트 초읽기 돌입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글로벌 경마축제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다음달 7일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는 2016년 시작된 한국의 로컬 G1급 경주로써 역사는 짧지만 세계무대에 한국경마를 알리는 데 일조해 왔으며, 지난 2019년 국제공인 IG3(International Grade3)로 격상되며 세계 정상급 경주마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국제 경주로 인정받게 되었다.지난 일곱 번의 대회동안 일본, 미국, 뉴질랜드, 홍콩 등 8개국에서 약 60여두가 적게는 2시간,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을 감수하고 한국 원정길에 올랐다. 역대 우승마를 살펴보면 일본의 ‘리메이크(REMAKE)’,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 한국의 ‘위너스맨(WINNERS MAN)’ 등이 있다.올해는 예비등록을 마친 해외마 68두 중 10두가 1차 선정되었는데 코리아컵에는 국제레이팅 116에 빛나는 일본의 ‘람제트(RAMJET)’를 비롯, ‘듀라에레데(DURA EREDE)’, 홍콩의 스타 경주마 ‘챈청글로리(CHANCHENG GLORY)’, 미국의 ‘포스트타임(POST TIME)’ 등 5두가,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미국의 ‘벤토나토(BENTONATO)’, 일본의 ‘타가노뷰티(TAGANO BEAUTY)’ 등 5두가 선정된 상태다. 해당 경주마 마주의 최종수락 과정을 거쳐 8월 말경 파이널 명단이 발표된다.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출전이 예정된 가운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석세스백파’, ‘빈체로카발로’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세계적인 경주마 경매회사인 OBS(Ocala Breeders’ Sales Company) 및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0대 주류 회사 중 하나인 한국브라운포맨(Brown-Forman Korea)과 협약을 체결한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스폰서십을 이어간다.OBS는 미국에서 켄터키 주 다음으로 더러브렛 경주마를 많이 생산하는 지역인 플로리다 주를 근거지로 하고 있으며 2세마를 기준으로 미국 전체 매출의 70%, 전세계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기업이다.지난 3월에는 OBS 경매 역사상 개별 최고가인 3백만 달러(한화 약 41억원)에 경주마가 낙찰되는 등 경주마 경매업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OBS 경매를 통해 구매된 경주마가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할 경우 OBS는 각 우승마주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에도 2만 달러를 후원한다.잭 다니엘스, 우드포드 리저브 등을 국내에 직접 수입·유통하는 한국브라운포맨 또한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를 후원하고 있는데 브라운포맨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마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의 대표 스폰서이기도 하다.이처럼 유명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등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리아컵&스프린트는 ‘美 브리더스컵’의 챌린지 경주로, 이번 대회 우승마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더트마일과 스프린트 출전권을 자동으로 부여받게 된다.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대륙, 총 24개국에 경주실황을 수출해 지난해 기준 125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누적매출은 7500억원에 달하는 등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경마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라며 “2025 OBS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를 통해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선보이고, 도심 속 센트럴파크 역할을 병행하고 있는 렛츠런파크의 우수한 시설과 이색 레저스포츠로 경마를 즐기는 선진적인 관람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8.16 23:15
연예일반

킴 카다시안, 한국서 태극기 인증샷 “역시 김씨?”

세계적인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광복절 당일 한국 방문 소식을 전하며 태극기 사진을 공개했다.15일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그는 사업 차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궁과 성당, 도심 건물 등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과일로 간단한 식사를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특히 광복절 당일,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 사진을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광복절인 걸 알고 올린 걸까”, “역시 김씨”, “혹시 진짜 김해 김씨?”, “브랜드 한국 들어오면 하나 사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킴 카다시안은 지난 2014년 래퍼 칸예 웨스트와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앞서 그는 프로듀서 데이먼 토마스, 농구선수 크리스 험프리스와도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현재 그는 2019년 론칭한 보정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해당 브랜드는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3억 5천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7:40
e스포츠(게임)

'오딘'이 지킨 카카오게임즈, 이번엔 '여신'이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효자 IP(지식재산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선전 덕에 가까스로 칼바람을 피했다.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연기가 뼈아프지만,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픽셀 아트 신작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오딘' 덕에 한숨 돌린 카겜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영업손실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약 31% 줄였다. 매출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라이브 게임 성과와 자체 개발 IP의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비용 효율화 작업의 성과도 반영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유무형 자산 등 상각비를 빼고 인건비,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 주요 항목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1%까지 떨어졌다가 -7.4%까지 올라왔다. 특히 4년째 서비스 중인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작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해 작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모처럼 끌어올렸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 속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강렬한 액션을 앞세워 한국 및 아시아 전역에서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21년에 출시했지만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해 발을 넓혔다.그런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2026년 4분기로 론칭을 1년이나 미뤘다.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독특한 시스템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Q'와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도 나중을 기약하게 됐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 발표회에서 "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유저들의 노파심과 기대치, 단 한 번인 '출시'라는 중요한 모멘텀 임팩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개발 기간은 더 소요되겠지만, 더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의 허들을 높여 안정적이고 확장된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디스오더', 가뭄에 단비 될까이런 회사의 결정에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어깨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신작이 나올 때까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함께 실적 방어라는 특명을 받은 셈이다.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궁을 배경으로 한다. 여신의 명령을 받은 왕녀 '리즈벳'과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캐릭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콘 등 모든 요소를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횡스크롤 액션의 한계를 벗어나 소울라이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회피, 쳐내기, 방어 부수기 등 전투 메커니즘을 적용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기사를 교체해가며 연계 공격을 가하는 '링크 시스템'과 보스 고유의 패턴과 약점 등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오더'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4 08:00
e스포츠(게임)

엔씨, 2분기 영업익 71%↑…최고 기대작 '아이온2' 출격 대기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3824억원으로 4% 올랐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2448억원, 아시아 691억원, 북미∙유럽 26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PC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917억원이다. '아이온'은 신규 서버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3% 성장한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2190억원이다. '리니지2M'은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엔씨의 올해 최고 기대작 '아이온2'는 지난 6월 진행한 이용자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4분기 출시가 목표다.엔씨는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분야에도 녹인다. 대규모 MMO 개발력 고도화, 슈팅 및 서브컬처 장르 클러스터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10:21
IT

해킹 반사이익에 국가 AI 사업까지…유플은 조용히 웃습니다

홍범식호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시장 과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과시하며 순항하고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반사이익이 일부 작용했지만, 안정적 가입자 기반에 정부 주도 AI 사업까지 등에 업으며 중장기 동력을 확보했다. 조용하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홍범식 대표의 리더십이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연초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다.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9000원대에 머물렀던 회사 주가는 홍범식 대표 선임(11월)과 맞물려 1만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7월 단통법 폐지(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를 거쳐 52주 최고가(1만5120원)를 찍었다. 홍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뒤 약 35% 뛰었다.덩달아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어난 30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200억원 이상 상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매출도 3조8444억원으로 두 자릿수(10%) 증가했다. 회사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상품 차별화, 견조한 가입자 성장을 호실적의 배경을 꼽았다. SK텔레콤 해킹 사고는 가입자들이 경쟁사로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5월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월 대비 22만명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19만명, KT는 16만명 늘었다. 6월에는 LG유플러스가 KT(5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11만명 이상의 5G 고객을 유치했다.LG유플러스는 KT와 달리 차분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가입자 저변을 넓혔다. SK텔레콤 해킹 논란이 확산할 당시 홍범식 대표는 임원진 회의에서 “경쟁사의 위기를 영업에 활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KT가 자사 직원들에게 카카오톡 프로필 교체까지 당부하면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린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는 ‘총 가입 회선 3000만개’ 신기록에도 근접했다. 2분기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7000여 개로 집계됐다. 6개 분기 연속으로 20% 이상의 성장세를 자랑한 알뜰폰 덕을 톡톡히 봤다. 든든한 자체 AI 모델 ‘엑사원’여기에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해 AI 비전도 차근차근 현실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독자 AI 기초 모형(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팀 중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에 이름을 올렸다. 10개 팀에서 5개 팀으로 압축한 이번 발표 평가는 KT와 카카오도 고배를 마실 정도로 까다로웠다.업계 관계자는 “기술력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각 컨소시엄에 어떤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지가 판가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에는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1조원대 인수 제안을 거절해 화제가 된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를 비롯해 2030세대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뤼튼’으로 잘 알려진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함께한다.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최근 글로벌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 모델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포함된 한국산도 엑사원뿐이었다.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플랫폼에 특화한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개발했다. 배우 차은우가 열심히 홍보 중인 AI 통화 앱 ‘익시오’가 이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은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엑사원의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발굴해 사회·산업·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AI 내재화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AI 친화적인 고객 혁신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08:00
자동차

정상화 커녕 졸라매는 한국GM, 공적자금 '먹튀' 가시화

한국GM이 사실상 사업 축소 수순을 밟으면서 한국 정부가 투입한 8100억원(7억5000만 달러)의 공적자금이 사실상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매년 수천억 원대 로열티를 본사로 송금하면서도 정부와 맺은 국내 투자·생산 유지 조건은 상당 부분 이행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들린다.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투입한 공적자금으로 시작한 ‘한국GM 정상화’의 약속 기한이 약 2년(2028년) 앞으로 다가왔다. 당시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며 존폐 기로에 섰다.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정부가 나서 공적자금을 투입해 GM 정상화에 나섰다. 조건은 최소 10년간 생산기지 철수 금지, 국내 공장에 2종 이상의 신차 배정, 전기차 생산과 연구개발(R&D) 법인 유지 등이었다. GM은 여기에 27억 달러 규모 출자전환과 36억 달러 국내공장·설비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약속들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이후 후속 신차 배정은 끊겼고, 전기차 생산 계획도 GM 본사의 글로벌 전략 지연을 이유로 구체화되지 않았다. 2022년에는 부평2공장을 폐쇄했고, 현재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만 가동 중이다. 전기차 생산 부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조건 이행은 뒤로한 사이 한국GM은 2023년 5070억원, 2024년 5636억원의 로열티를 GM 본사 계열 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 지급하며 ‘외화 유출’의 볼륨을 키워왔다. 차량 설계·생산 기술과 브랜드 사용권 대가지만 매출원가에 포함돼 판매량이 유지돼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로열티는 고정비 성격이 강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동시에 국내 사업은 졸라매기 바빴다. 결국 올해 5월에는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했고, 부평공장 유휴 자산과 활용도가 낮은 부지 매각 방안도 검토에 나섰다.내수 판매 부진은 이를 더욱 가속화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81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2024년 전체 내수 판매도 2만4000여 대에 그치며, 대미 수출 비중은 84~89%에 달한다. 내수 기반이 약화되면 생산거점 존립 명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이 와중에 미국 정부의 한국산 차량 15% 관세 부과 결정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의 가격 경쟁력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GM 생산 차량은 GM의 미국 판매 라인업의 약 17%를 차지한다. 관세가 장기화하면 본사의 생산 거점 재배치 가능성이 커진다.최근 현대차와의 기술 협력도 사업 축소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소형 승용·SUV, 픽업트럭, 전기 상용 밴 등 5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한국GM이 담당하던 일부 소형차 플랫폼 역할이 현대차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소형차 부문은 과거 한국GM 수출의 핵심이었다.이 같은 흐름은 GM이 호주·인도·인도네시아 등에서 보였던 철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GM은 서비스센터부터 폐쇄한 뒤 신차 투입을 축소하고 공장 유휴화를 거쳐 최종 철수에 이르렀다.한국GM의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GM 본사는 향후 2년간 미국 내에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에서는 생산·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본국에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셈이다. 한국GM은 2022년 흑자 전환 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산업기반 보호나 고용 유지보다는 수출 호조, 환율 효과, 구조조정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GM 본사는 “한국 사업 철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본사가 ‘철수’를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남은 2년간 약속 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이에 ‘10년 국내 사업 유지’ 협약이 2028년 만료되고 법적·제도적 구속력은 사라진 뒤가 ‘거론 시점’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로열티 구조 개편과 내수 회복, 수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축소설을 불식시키기 어렵다”며 “15% 관세 문제는 정부의 외교·통상 대응과 GM 본사의 전략 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GM이 철수하면 자동차 내수 시장서 현대기아차의 독과점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한국GM 관계자는 "철수설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협업은 북미와 중남기 시장이 대상으로, 여러 지역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8.12 07:31
산업

어뮤즈, 최대 실적...신세계 효자 브랜드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지분 100%를 인수한 비건 &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뮤즈(AMUSE)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뷰티 부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젊은 층을 사로잡은 뛰어난 제품력과 탄탄한 브랜딩,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어뮤즈는 올해 2분기 매출 199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 322억원(+26.8%), 영업이익 30억원(+57.9%)을 달성하며 브랜드 설립 이래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목표인 600억원 중반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2024년) 어뮤즈는 연매출 520억원을 기록했다.어뮤즈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어뮤즈의 실적이 자회사 연결로 편입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3개 분기 연속 경신 중이다. 올해 2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1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기존 최고 매출이었던 올해 1분기(1131억원) 대비로도 2.2% 증가했다.어뮤즈는 2분기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호조세를 띠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등 H&B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넘게 증가했으며, 글로벌에서는 일본과 신규 진출 국가에서 선전하며 매출이 전년비 56.4% 증가했다.한국 외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중인 일본에서는 유통망 확장과 함께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매출이 54.8% 늘었다. 올해 초부터 일본 최대 규모의 드럭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 그룹’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내 약 3천개 버라이어티숍 및 드럭스토어에 입점을 완료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앳코스메’에서 태닝 헬로키티 콜라보 에디션 발매를 기념한 단독 팝업을 운영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여기에 올해 신규 진출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 중이다. 유럽과 동남아시아는 K뷰티 및 K콘텐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어뮤즈는 하반기에도 비건 수요가 높고 K뷰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동과 호주, 동남아시아, 러시아, 몽골까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현재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국가별 인증과 인허가, 유통망 등의 각종 제반 사항 준비부터 시장별 타겟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이크업 색상과 개성 있는 패키지, 전 제품 비건 인증(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통한 깨끗하고 건강한 아름다움,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앞세우며 신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다.여기에 젤핏 틴트, 듀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의 핵심 상품들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10~20대 현지 고객들을 공략한다. 어뮤즈만의 감성을 담은 트렌디한 콜라보 제품들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팬덤을 확보할 예정이다.어뮤즈 관계자는 “어뮤즈만의 차별화된 무드와 제품력으로 K-뷰티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파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신규 시장 개척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계획 아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어뮤즈는 지난 6월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 연무장길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어뮤즈 핑크 하우스(AMUSE PINK HOUSE)’를 오픈했다. 젊은층과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매장을 오픈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어뮤즈는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잘파 세대의 팬덤 형성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08.11 17:09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매출 1617억원·영업이익 230억원 달성

글로벌 화장품 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17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27.2% 늘어 영업이익률 14.2%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연결 매출이 36.6%, 연결 영업이익이 87.3% 증가했다.코스메카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인 OGM 모델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확대, 한국·미국 법인 간 OGM 협력 시너지,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법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100억원으로, 연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K뷰티 인디브랜드사의 수출 지역 확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군 다양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특히 색조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기초 화장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성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 13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은 2분기 매출 57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고객사의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화장품 확대와 미국 인디브랜드사의 대규모 수주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저지 토토와(Made in USA)와 한국 인천(Made in Korea) 생산 거점의 자동화 설비 투자 효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이를 통한 원가 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2분기 매출 86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틱톡과 주요 통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사별 제품·콘셉트를 발굴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제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색조 제품 매출 비중은 56.8%로 확대됐으며, 쿠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색조 매출이 30.5% 늘어나는 등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OGM 사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규제연구팀’을 운영하며 고객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전담팀은 국가별 화장품 규제와 수출국 인허가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성분·원료 규제자료 검토, 인허가 절차 지원, 제품 문안 검토, 주요 수출국 규제 분석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K-뷰티 인디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 맞춤형 규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 제조를 넘어 해외 진출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회장은 “최근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OGM 모델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당사는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16:56
IT

KT, 2분기 영업익 105.4%↑…부동산 분양 이익 효과

KT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됐다. 매출은 7조4274억원으로 13.5% 늘었다.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효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기록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0만을 돌파했다.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와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과 AI·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KT는 독자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AX(AI 전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믿:음 2.0'을 출시했다.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미니' 등 2종이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KT는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최고 성능)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개발 중인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또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을 밑거름 삼아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를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과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KT는 2분기 분기배당을 전년 동기 대비 20% 올린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8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8월 13일 완료할 예정이다.장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 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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