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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타이어, 2024년 영업이익 1조7622억…전년比 32.7%↑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4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실제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p)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한 결과,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도 선도 중이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을 쌓으면서,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Song Max’ ‘Yuan’ 등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이외에도 올해부터 3년 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시작하고, 이를 비롯한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2025.02.04 16:45
산업

삼성·한화·신세계 등 등기임원 아닌 총수 25%, '법적 책임' 회피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4명 중 1명은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으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의 총수 등기임원 등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총수 78명 중 20명(25.6%)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다. 전년인 2023년에 조사 대상 총수 74명 중 35.1%인 26명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았던 것보다는 비율이 다소 하락했다.지난해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다.이외 미래에셋(박현주), 네이버(이해진), 금호아시아나(박삼구), DB(김준기), 에코프로(이동채), 이랜드(박성수), 한국타이어(조양래), 태광(이호진), 삼천리(이만득), 대방건설(구교운), 유진(유경선), BGF(홍석조), 하이트진로(박문덕), 파라다이스(전필립) 등이 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차이는 이사회 참여 여부다. 등기임원은 기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부영, 코오롱, 금호석유화학, 동원은 지난해 총수가 새롭게 등기임원에 올랐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이후 등기임원으로 복귀했다.이중근 회장은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이기도 하다. 9개 계열사 대표이사, 6개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15곳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이규호 부회장)과 동원(김재철 명예회장→김남정 회장)은 각각 총수가 바뀌면서 등기임원 명단에 올랐다.오너 친인척의 등기임원 등재는 2023년 294명이었는데 전체 계열사가 795개에서 811개로 늘면서 2024년에 310명으로 많아졌다. 2곳 이상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총수 친인척은 2023년 147명, 2024년 137명이었다. 5곳 이상 계열사 겸직 사례는 33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김두용 기자 2025.01.14 08:42
산업

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인수 마무리 재계 30대 그룹 첫 진입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으로 처음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6일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3일 한앤컴퍼니가 보유하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리며 인수를 완료했다.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인수 결정을 내린 지 8개월 만이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 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지난 2023년 매출은 9조5593억원으로, 세계 21개국 53개 생산 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년간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 후 인수를 진행했다.특히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효율성·안전성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품게 돼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 이후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온시스템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아울러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출했다.이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에 합류했다. 이후 미주·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에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한온시스템 인수 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 왔다.김두용 기자 2025.01.06 10:00
산업

자동차 판매 부진에도…타이어는 웃는다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업체들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공급되는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EV)용 타이어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덕이 컸다. 업계는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목표를 끌어올리면서 올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 늘어난 7638억원이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오르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양사와 마찬가지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9% 늘어난 4043억원으로 예측했다.경기 불황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타이어 3사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한 것은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 SUV 타이어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전체 등록대수(71만3481대) 가운데 SUV는 56.4%(40만3112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타이어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 2021년부터 판매가 급증한 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타이어 업계 3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다. 전기차 특성상 높은 기술력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타이어는 통상 내연기관에 쓰이는 타이어보다 20~30%가량 비싸다.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가 짧다는 점도 타이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무겁고 출력이 강한 전기차는 타이어 마모 속도가 일반 대비 20~25% 빠르다. 일반 타이어 교체 주기가 평균 4~5년이라면, 전기차 타이어는 2~3년으로 비교적 짧다. 이 같은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올해만 약 26만 대의 전기차 타이어가 교체 대상이다.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앞세워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지난해 15% 수준에서 올해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7% 수준에서 올해 12~13%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변수는 있다. 고무 등 원재료와 해상운임이 오르고 있는 점은 악재가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고무값(국제 선물계약 가격)과 해상운임은 연초보다 각각 5%·82% 올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2 07:00
스포츠일반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한국타이어와 후원 협약 체결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20일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된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2019년 이래로 대전광역시에서 전국규모대회인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를 개최해온 협회는 한국타이어와 ‘대전’이라는 지역에서 인연이 있다. 대전광역시는 지난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수용해 협회와 전국규모대회 개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세팍타크로 실업팀이 창단되었으며, 해당 팀은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훌륭한 실적을 거둠으로써 지역의 홍보 및 경제 발전에 긍정적 이바지를 하고 있다. 국내 각 지역에 세팍타크로팀 창단을 지원하고, 유능한 선수를 발굴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위상을 도모하는 협회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및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모빌리티 트랜드’ 대응으로 밝은 전망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에 후원 협약 체결을 요청했고, 스포츠와 지역경제 상생의 긍정적 영향을 받은 한국타이어는 ‘대전’이라는 인연을 통해 서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후원 협약 체결을 결정하게 됐다.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먼저 한국타이어의 후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에뿐만 아니라 종목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포츠’를 통한 두 단체의 협력이 창출할 다양한 발전 가능성과 상호 긍정 시너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앞으로도 세팍타크로 종목에 대한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4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는 오는 7월 28일까지 대전광역시 대덕문화체육관에서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4.07.22 11:00
자동차

'한국에 진심' BMW…1위 할만하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한국 시장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하고,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LG 등과의 기술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산 부품 구매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친한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BMW의 한국 사랑이 올해도 판매 호실적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나홀로 부산행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는 오는 28일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BMW는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미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을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고사하는 상황이다.일부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참가하고 부산은 참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BMW는 직전 행사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BWM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산을 외면한 벤츠의 행보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 '눈길'BMW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향한 BMW의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트랙 및 체험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BMW는 고향인 독일과 미국, 한국 등 3개 국가에서만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BMW에 지금까지 드라이빙센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BMW는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안성으로 확장 이전했다. 규모는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7000㎡다.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BMW 독일 본사의 물류 센터와 2020년 개소한 일본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2015년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했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해 새롭게 R&D센터를 만든 것이다. 약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R&D 기지로 쓰일 예정이다.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는 작년 한 해에만 45억 유로(약 6조5350억원)의 부품을 이들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BMW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올해(1~5월)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난해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지난해 BMW 수입차 왕좌를 되찾았고 올해도 미니 포함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7:00
산업

100대 기업 1분기 영업익 43% 증가...영업이익률 1위 LG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5조6000억원, 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6.4%로, 1.8p%나 뛰어올랐다.특히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매출 100대 기업은 4개사(롯데케미칼·LG디스플레이·한화솔루션·엘앤에프)에 불과했다.기업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삼성전자(71조9000억원), 현대차(40조7000억원), ㈜SK(33조원), 기아(26조2000억원), LG전자(21조1000억원) 순으로 많았다.영업이익은 삼성전자(6조6000억원), 현대차(3조6000억원), 기아(3조4000억원), SK하이닉스(2조9000억원), ㈜SK(1조5000억원)가 1∼5위를 차지했다.올해 1분기 10%가 넘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매출 100대 기업 수는 17개사였다.영업이익률 1위는 LG그룹의 지주사인 ㈜LG로 2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23.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18.7%), KT&G(18.3%), HMM(17.5%), 네이버(17.4%) 등이 뒤를 이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 포함된 제조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6.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주사들이 속한 금융 및 보험업(11.4%)과 정보통신업(5.7%)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1분기 매출 100대 기업의 호실적은 감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 등에서 비롯된 반도체 실적 개선이 큰 몫을 차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작년 동기의 10배 이상인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한 분기에 벌어들였다. 매출 1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18%로 커졌다.AI 확산에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는 작년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반도체와 더불어 세계 1위인 조선 분야도 '빅사이클'(초호황기)를 맞아 호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조선 '빅3'인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95억원에서 올해 1분기 778억원으로 298.2% 증가했다. 한화오션도 같은 기간 627억원 적자에서 52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2 10:48
자동차

인증 센터 늘리고 보상 강화…'중고차 사업' 액셀 밟는 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나섰다. 인증 센터를 늘리고 기존 차량에 대해 보상판매를 하는 '트레이드-인' 제도를 서둘러 도입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 '신장개업 효과'가 크지 않자, 다양한 고객 유인책을 내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헌차 팔고 신차 할인"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인증 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트레이드-인(보상판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을 인증 중고차에 매각하는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제외), 아이오닉6, 코나 EV,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5차종 중 하나의 신차를 구매하는 때는 찻값 100만원을 깎아준다.또 해당 고객이 제네시스 GV60, G80 EV, GV70, GV70 EV 등 4차종을 구매하면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달 30만~50만원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해 할인 금액과 대상 차종을 크게 늘린 것이다. 기아도 이달부터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던 기아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매각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보유한 기아 차량이 신차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이라면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할 수 있다. 기존 보유 차량을 매각한 고객이 기아 EV 전 차종, K5(HEV 포함), K8(HEV 포함), 봉고를 구매하면 차량 가격에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 외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은 10만원을 할인받는다.트레이드-인을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하 당일까지 기아 인증 중고차 웹 사이트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행보는 고품질의 우량 매물을 다수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인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뒤 매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 초기 회사 임직원의 차량 위주로 매입을 진행하면서 인증 중고차 물량 자체가 적었을 뿐 아니라 차량 모델도 다양화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기존 고객의 차량을 매입 인증 중고차 물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물량이 많아야 거래도 많아지기 때문에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고객 접점 늘리고 서비스 차별화 나서현대차그룹은 물량 확보와 맞물려 인증 센터도 확충하고 있다. 현재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서 운영 중인 인증 중고차 센터를 수도권에 추가로 열기로 했다.여기에 최근 미쉐린코리아,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인증 중고차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신차용 타이어를 장착하기로 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또 기존 '100%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증 중고차 오프라인 방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을 통해 마음에 드는 차량을 고르고 방문 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차량의 실물을 보고 전문가와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중고차를 보고 오프라인으로 계약서를 쓰는 '오프라인 판매'는 아니지만,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고, 현장에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앱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방식이 가능해진 셈이다.현대차·기아의 판매채널 확장은 100% 온라인 판매를 고집했던 당초 결심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현대차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업계에 없었던 '360도 VR 콘텐츠' '엔진 점검 AI' '시트 초근접 촬영' '타이어 마모 정도' 등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온라인으로 한정된 판매 채널의 한계를 어느 정도 체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차와 달리 중고차 업계 특성상 차량 실물을 확인하려는 소비자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또 예상과 달리 인증 중고차 사업이 부진한 것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특히 현대차의 경우 2023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2023년 판매량 5000대와 2024년 판매량 1만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출시 100일 후인 지난 2월 1일 기준 판매량은 1500대에 그쳤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초기인 만큼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판매량을 확대할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차·기아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8 07:00
산업

'시끌시끌' 지주사, 요란한 주가 변동 '살아있네'

자회사에 비해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주사들이 올해 스포라이트를 받고 있다. 경영권 분쟁, 행동주의 펀드 개입 등의 이슈로 인해 주가 변동의 폭이 예전과는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주사 삼성물산, LG,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LS, 한국앤컴퍼니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대 주주(18.26%)로 있으면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최근 외국 행동주의 펀드가 움직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은 지난 6일 경영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간에 약 33조원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자사주 매입, 이사회 다각화, 지주사 체제 재편 등을 요구한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 개입에 주가 재평가 기대감이 불었고, 삼성물산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4일 13만원 고지까지 돌파했다. LG도 경영권 이슈와 행동주의 펀드 개입으로 올해 주가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3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세 모녀가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전해지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가 반응했다. 이어 4월에는 영국계 투자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LLP가 LG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자 적극적인 주주 활동 기대감에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뚫었다. 4월 12일 기준으로 9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가 단연 관심사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과 차녀 조희원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개시했다. 이에 조현범 현 회장과의 지분 경쟁 싸움이 불붙고 있다. 결국 지난 7일 2만3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올해 한때 주가가 1만3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2021년 연중 최고치인 2만3400원도 경신했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재를 동원해서라도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장기전 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차전지 열풍을 타고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 LS 역시 뜨거운 랠리를 펼쳤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0만56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7월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연초 26만5500원에서 76만4000원(7월 26일 기준)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LS도 비슷한 시기에 15만13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물론이고 지주사의 신사업이나 인수합병 소식에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정거래법이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되면서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당분간 지주사의 자체 사업과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지주사 종목 주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5 06:57
산업

대기업 내부거래, SK 가장 큰 폭 증가...셀트리온 비중 62.5%로 1위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지난해 내부 거래금액이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여기에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회사 내부거래 비중도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275조1000억원), 국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477조3000억원)로 파악됐다.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CJ)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000억원이었다. 2021년(155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0조5000억원 늘었다. 10대 집단의 구성이 지난해와 동일했던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다.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공시 대상 집단 내부거래 비중(12.2%)보다 1.7%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도 1.0% 증가했다.기업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4.6%)였다.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 SK에너지의 계열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2.6%)였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 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수출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계열사들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2.5%) 이었고, 한국타이어(62.4%)와 삼성(58.3%)이 뒤를 이었다. LG는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감소해 지난해 9.0%까지 떨어졌다.총수 일가 및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도 유지됐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7%였다. 지분율 30% 이상은 12.6%, 50% 이상은 18.8%, 100%는 27.7%까지 내부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7.9%, 30% 이상은 19.4%, 50% 이상은 25.8%로 각각 집계됐다.내부거래 금액 역시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14조9000억원→24조3000억원)와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3조1000억원→3조7000억원) 모두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 건설업, 운수 및 창고업 등의 분야에서 컸다.공정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크다는 것만으로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의 필요성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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