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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국정원 양자키분배 장비 보안인증 획득

KT는 자사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 중 처음 국가정보원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양자 중첩' 현상을 이용해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양자키를 생성·전달해 보안성을 극대화한다.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 기술을 국내 전송 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로 이전해 특화 장비를 완성했다. 이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이 장비는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앙 노드 1대에 중앙 노드에 연결된 분산 네트 지역 노드 6개를 연결해 양자암호를 구성하는 1대 6 방식이다. 기존 1대 1 방식의 장비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국가∙공공기관은 정보보호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마찬가지다.KT 관계자는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5 16:16
e스포츠(게임)

NC·크래프톤, 국대 AI 프로젝트 KT·카카오 자리 꿰찼다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와 플랫폼도 고배를 마신 한국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이 이름을 올렸다. 게임과 AI를 양대 축으로 삼아 신작 성과에 따라 들쭉날쭉했던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독자 AI 기초 파운데이션(모형)’ 프로젝트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곳의 정예팀이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AI 시장에서 세계적인 파급력의 AI 기초 모형을 확보해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국제 AI 모형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과기정통부는 기술력·개발 경험(40점), 개발 목표 및 전략·전술(30점),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30점)을 평가해 참여사를 선정했다. 각 팀에 대규모 AI 연산에 필수인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고품질 방송 영상 학습 데이터, 해외 우수 연구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서면 평가를 거쳐 10개 정예팀을 압축한 바 있다. 탈락한 5개 팀에 KT와 카카오가 포함됐다. 그 자리를 엔씨와 크래프톤이 채웠다. 엔씨는 실적 부진에도 AI에 공을 들인 덕을 봤다. 회사는 연초 NC AI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AI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이연수 엔씨 리서치 본부장을 대표로 앉혔다. 이 대표는 엔씨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언어모델 ‘바르코’의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게임 내 AI 적용과 신규 사업 확장 미션을 받았다.최근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처럼 보이지만 엔씨는 꽤 오래전부터 AI에 눈독을 들여왔다. 2011년 독립된 AI 조직을 만들어 감정형 음성 합성 기술, 게임 시나리오 기반 자연어 처리(NLP), 얼굴 모션 애니메이션 처리 등 기술들을 완성했다.NC AI가 주도한 정예팀에는 54개의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등과 손잡았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와 협업해 제조·유통·로봇·콘텐츠 등 산업에 특화한 AI 기초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이연수 NC AI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 독립과 산업 실증, 글로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래프톤은 SK텔레콤 정예팀에 합류했다. 자체 멀티모달(문자·음성·이미지·영상 처리) 모델의 구조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담당한다.더 나아가 게임에 적합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AI NPC(조작 불가 캐릭터)와 스토리 엔진 등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만든다. 이미 글로벌 AI 리더인 엔비디아와 CPC(상호작용 캐릭터)를 공동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만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 1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멀티모달과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크래프톤이 보유한 고유의 기술력은 컨소시엄에서도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6 08:00
IT

국가 AI 프로젝트 정예팀 5곳 압축…네이버부터 LG까지

정부 주도의 한국형 AI 구축 프로젝트 참여사가 5곳으로 압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인공 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정예팀은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친 후 확정할 계획이다.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전방위적 기초 모형(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온라인 AI 플랫폼을 운영해 전국민 체험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개발·유통하는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한다.업스테이지 정예팀에는 업스테이지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정부 거래) 서비스에 주력한다.SK텔레콤 정예팀에는 SK텔레콤과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참여사 역량을 결집해 B2C(기업-소비자 거래), B2B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NC AI 정예팀에는 NC AI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한다. 산업 특화 기초 모형 개발에 힘을 쏟는다.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과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전문성·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기초 모형을 설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척자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사업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자국 AI(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4 16:04
IT

LG전자, 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공동 대응

LG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AI안전연구소는 주요국 정부 및 연구 기관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 위험 평가 및 대응 전략 수립, AI 안전 가이드라인 및 프레임워크 개발, 미래 AI 기술을 위한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LG전자는 AI안전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AI안전연구소와 협업해 세계 주요국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 기구 산하 워킹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럽 연합 인공지능법 등 AI 관련 글로벌 규제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AI 신뢰성·안전성·윤리 수준을 높이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LG전자는 앞서 AI 지향점을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공감지능의 한 축으로 책임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지난해 말에는 전사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및 거버넌스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신설했다. AI사무국은 LG전자의 AI 정책 수립부터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이삼수 LG전자 CSO는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 및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3 12:46
산업

삼성전자, AI 특허 최다...2위 LG전자, 3위 네이버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대기업이 보유한 국내 AI 관련 특허도 15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특허청에 AI 관련 특허를 등록한 대기업 1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AI 관련 특허는 지난달 12일 기준 총 1503건이었다.대기업의 AI 특허 등록 건수는 2014년 3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 간 바둑 대결을 계기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전 세계적인 AI 열풍을 타며 2020년 142건, 2021년 303건, 2022년 332건, 2023년 403건으로 증가했다.AI 특허 등록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총 387건을 등록했다. 삼성전자의 AI 특허 387건 중 44건은 공동출원 특허로 이중 서울대 산학협력단과의 공동출원이 11건이었다.이어 LG전자(154건), 네이버(90건), SK텔레콤(78건), 한국전력공사(54건), 한화시스템(52건), KT(45건), LIG넥스원(41건), 쿠팡(39건), 현대자동차(36건) 등의 순이었다.이들 기업이 가장 많이 등록한 AI 특허는 학습 방법(687건)이었고, 머신러닝(567건)과 딥러닝(130건), 음성인식(117건), 뉴로모픽 회로(81건)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전체 AI 특허 등록 건수도 알파고 등장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크게 늘었다.연도별로 보면 2014년 18건에서 2015년 16건, 2016년 60건, 2017년 146건, 2018년 307건, 2019년 767건, 2020년 1571건, 2021년 2992건, 2022년 3790건, 2023년 4559건으로 9년간 약 253배로 증가했다.특히 한국과학기술원(349건), 서울대(336건), 연세대(28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9건), 고려대(226건) 등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도 상당수를 차지했다.이들 중 공동출원 특허 등록 수가 가장 많은 출원인은 서울대(108건)였고, 이어 한국과학기술원(80건), 연세대(50건), 울산대(46건), 아산사회복지재단(45건) 등의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7 08:53
IT

SKT, 'ICT 노벨상' 국내 기업 최초 선정…CDMA 상용화 성과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회다.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SK텔레콤은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SK텔레콤,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 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당시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우리나라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다.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켰다.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이 협력해 CDMA를 국가 표준으로 정립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인공지능)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0 15:58
e스포츠(게임)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는…이상헌·이용호 의원 토론회 개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3일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 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e스포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발제는 숭실대학교 최삼하 교수가 ‘제도권 교육 내 e스포츠 교육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상광 책임연구원이 ‘데이터분석 플랫폼과 e 스포츠 선수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토론에는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이재혁 엘리트오픈스쿨 이사, 유옥식 은평메디텍고 교사,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 최은경 한신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고,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에서 e스포츠와 게임산업 간의 공동 상생발전 방안 및 e스포츠 모체인 ‘게임’의 규제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또 게임·e스포츠 미래 주역 발굴 프로젝트 ‘긱스 2023’도 열린다. 긱스 2023은 게임·e스포츠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 게임·e스포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주요 대학교의 게임·e스포츠전공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e스포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긱스 공식 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게임·e스포츠 작품 전시, 콘퍼런스·토론회의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헌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호남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동양대학교 이스포츠사업단이 주관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4 10:46
산업

'신의 직장' 공공기관 9곳 평균 연봉, 현대차보다 높아

지난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으로 현대자동차보다 보수가 많은 공공기관이 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의 평균 보수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곳의 평균 보수는 7038만2000원이었다. 이는 일반정규직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올해 처음 7000만원이 넘은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고 중소기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안정된 직장인 공공기관이 바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다.평균 연봉 1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1억170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한국투자공사로 1억157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1억1289만원), 중소기업은행(1억884만9000원), 한국기계연구원(1억737만1000원), 한국수출입은행(1억615만7000원) 순이다. 이들을 포함해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은 15곳이다. 올해 1분기에 대기업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억500만원이었다. 이런 현대차보다 연봉이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1억586만3000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억529만1000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1억507만9000원)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직원의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고 중소기업의 두배 이상이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6756만원, 중소기업은 3192만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일반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7038만2000원)는 대기업보다 4.2% 높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수준이었다.공공기관의 연봉은 국내 주요 대기업에 비해서도 적지 않다. 지난해 연봉 1위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과 비교할 경우 연봉이 상위 6위 수준이다.시총 상위 10대 기업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삼성전자(1억3500만원), SK하이닉스(1억3400만원), 네이버(1억34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100만원), LG화학(1억2000만원) 5곳뿐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2 14:28
스포츠일반

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ETRI와 업무협약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미래 스포츠 산업·과학 분야 첨단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1일 개최된 업무 협약식은 남윤신 한국스포정책과학원 원장과 방승찬 ETRI 원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TRI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협약으로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ETRI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스포츠 산업·과학의 첨단화를 위해 협력,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했다.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양 기관은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 산업, 과학, 정책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바이오 및 현실 세계의 장비·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하여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첨단 기술 연구와 공동 학술포럼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남윤신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스포츠와 첨단 기술의 융합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ETRI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방승찬 원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스포츠 빅데이터와 ICT의 접목으로 첨단 스포츠 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 기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1 18:26
IT

'출시 3년' 5G 만족도 LTE보다 낮아…이용자 절반 이통사에 불만

상용화 3년 차인 5G 서비스의 만족도가 LTE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절반가량은 이동통신사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1년 10월 전국 20~59세 LTE·5G 스마트폰 이용자 20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비스 만족도 평가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LTE 이용자의 전반적 만족도는 52%로, 5G 이용자(46%)보다 높았다. 요금·데이터 및 음성통화 품질의 만족도 역시 LTE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통신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0%에 불과했다. MVNO(알뜰폰)는 이보다 높은 63%로 집계됐다. 서비스를 선택하는 중요 요인은 요금이 1순위로 꼽혔고, 데이터 품질·음성통화 품질·기업 이미지·장기고객 혜택·개통 가능한 휴대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통신사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요금과 데이터 품질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다. 향후 통신사를 전환할 의향이 있는 가입자는 25%에 그쳤다. 당분간 기기변경 중심으로 시장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5년 넘게 같은 통신사 상품을 이용하는 장기고객 비중도 54.7%로 절반을 넘어섰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10년 이상 장기고객이 36.9%로, 가입자 분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5년 이상 가입자 비중은 69.3%다. 기기변경 비중은 86%로, 이통 3사 중 가장 높다. 또 SK텔레콤 가입자는 가장 낮은 전환 의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바꾸고 싶은 통신사로는 알뜰폰이 27%, SK텔레콤이 22%로 상위에 꼽혔다. SK텔레콤의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뜰폰은 제공하는 데이터량 대비 저렴한 가격이 최근 통신비 절감 수요와 맞물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는 요금(92%)을 중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했다. 이에 반해 이통 3사 가입자는 결합 혜택(75%, 알뜰폰 30%)·장기고객 혜택(72%, 알뜰폰 33%)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유지은 ETRI 지능화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알뜰폰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며, 가입 행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요금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LTE 이용자는 3만원대 이하 요금제 비중이 51%지만, 5G 이용자는 7만원대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 비중이 38%로 가장 많다. 5G로 넘어가지 않은 LTE 가입자 대다수는 저가요금제를 쓰고 있고, 5G는 5만원대 이상 요금제가 많아 상대적으로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5G 이용자는 LTE 이용자 대비 통신요금은 1.6배, 단말기 할부금은 3.4배, 콘텐츠 이용료는 2.3배 더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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