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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베논 클러치 능력 발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잡고 시즌 10승

한국전력이 올 시즌 4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1, 17-25, 25-19)로 완승을 거뒀다. 위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29득점,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15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10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7을 쌓았다. 3위 KB손해보험을 4 차이로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 더불어 1승 1패에서 붙은 현대캐피탈전 3차전에서 균형을 깨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총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세터 하승우의 공 배급도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좋았다. 승부처에서도 강했다. 1세트 22-22에서 박승수가 시간차, 베논이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박승수가 다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21-20, 1점 차에서 신영석이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메가 랠리 끝에 베논이 백어택을 성공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범실과 베논의 백어택으로 두 세트 연속 잡았다. 3세트 중반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전력을 전열을 정비해 다시 나선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8점 차로 10점·15점 고지를 밟았고, 6점 차로 20점에 진입했다. 이후 베논의 공격, 박승수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결국 무난히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치른 5경기에서 1위 대한항공전을 제외한 4경기를 잡았지만 한국전력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현대캐피탈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 허수봉, 신호진, 최민호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에서 득점력이 약해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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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5점 차 따라잡고 듀스 승부→통한의 범실...'대행 체제' 삼성화재, 11연패 수렁 [IS 수원]

삼성화재의 창단 최다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패했다. 마힐 아히·김우진·김준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트별 경기 기복이 너무 컸다. 어렵게 얻고, 쉽게 내줬다. 5세트 막판 4점 차이를 따라잡고 역전승 기운을 살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15패(2승). 풀세트(5) 승부를 치른 덕분에 승점 1을 추가하며 8을 쌓았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4를 기록, OK저축은행은 1 차이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17-19에서 김우진이 오픈 공격, 상대 공격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범실을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베논과 서재덕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트 패전은 치명적이었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이우진이 디그한 뒤 김우진이 코트 가운데 꽂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한국전력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봉쇄해 실패한 삼성화재는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7, 1점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베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선 아히가 윤하준의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20-21에서 윤하준의 블로킹을 뚫고 '설욕' 득점을 해낸 아히가 이후 서버로 나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단번에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24-21)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우진의 퀵오픈이 하승우의 블로킹에 걸려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김준우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듀스 없이 3세트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서브 라인 침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을 쏟아냈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졌고 9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베논에게 블로킹 당하며 1점을 내줬고, 4-3에서 다시 아히가 정성환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내줬다. 4-5에서는 베논에게 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봤다.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 에서 아히가 연속 3점을 올리고, 하승우의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17-17에서 베논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히가 범실을 범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라고 자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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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범실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IS수원]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이 각오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감독으로 부임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삼성화재는 김상우 감독이 물러난 뒤 처음 맞이한 23일 한국전력전부터 고준용 코치를 감독대행 두고 레이스를 이어간다. 경기 전 브리핑에서 만난 고 대행은 "이런 상황이 갑작스러운 건 맞다. 긴장을 했다기보다는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잤다"라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고준용 대행의 지향점은 '자신감' 회복이다. 그는 "우리 팀(삼성화재)에 좋은 젊은 선수가 많다.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 생각이다. 선수들이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블로킹에 걸리더라도 소신껏,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라'라고 주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화재는 통합 우승만 5번 차지한 V리그 대표 명문이다. 그런 팀에서 지휘봉을 잡아 '배구인' 고준용으로서는 기회다. 고준용 대행은 이에 대해 "주변에서 좋은 기회라고 얘기를 해준다. 같은 생각이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개인 소회도 밝혔다. 한편 8승 7패(승점 22)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한국전력은 흔들리고 있는 삼성화재를 제물로 4위 도약을 노린다. 4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차는 현재 1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어진 감독 브리핑에서 "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같은 감독으로서 아쉽다. 팀 선수들에겐 상대(삼성화재)가 감독이 물러나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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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김다인 V리그 올스타 남녀부 최다득표 1위, 양효진 통산 17번째 선정

신영석(한국전력)과 김다인(현대건설)이 2025~26 V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2일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올스타 명단은 팬 투표 70%+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총 28명을 선발했고, 전문위원회 추천 12명을 더해 총 40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2025~26 올스타전은 1월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남녀부를 통틀어 팬투표 1위는 신영석(한국전력)이다. 신영석은 팬투표 2만9900표를 획득,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이로써 신영석은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에 참가, 한선수(대한항공)와 함께 남자부 최다 출전자로 자리매김했다.더불어 레오(현대캐피탈) 전광인(OK저축은행) 정민수(한국전력) 등 베테랑을 비롯해 한태준(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 등 신예들도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김다인이 2만1056표를 얻어 여자부 팬투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양효진(현대건설)이 통산 17번째로 올스타에 선정, 남녀부 역대 최다 출전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희진(현대건설) 임명옥(IBK기업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레베카(흥국생명) 최서현(정관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실바(GS칼텍스) 등도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다.이 외에도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K-스타 남자부 이우진(삼성화재) 황택의(KB손해보험) 알리(우리카드) 여자부 유서연(GS칼텍스) 타나차(한국도로공사) 서채현(흥국생명)이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V-스타에서는 남자부 비예나(KB손해보험) 이민규(OK저축은행) 김우진(삼성화재) 여자부 빅토리아(IBK기업은행) 이윤정(한국도로공사)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가 선정됐다.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K-스타와 V-스타로 팀이 배정된다. K-스타 감독은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과 여자부 2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V-스타는 남자부 2위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과 여자부 1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잡는다. 이형석 기자 2025.12.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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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3위 도약…베논 20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3위로 도약했다.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제압했다.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3위(8승 6패·승점 22)로 도약했다. 한국전력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톤)은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정호도 14득점을 올려 그를 지원했다.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KB손해보험에 9-4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한국전력은 1세트 22-21로 앞선 상황서 KB손해보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베논은 후위 공격을 성공해 흐름을 이어갔다. 그는 백어택 득점을 추가해 1세트를 매조졌다.한국전력은 2세트에선 신영석의 블로킹, 베논의 퀵오픈으로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3세트는 접전이었지만, 베논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23-22으로 역전했다. 이어 김정호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2점 차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비예나의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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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 20점' OK, 대한항공 11연승 저지…3-0 셧아웃 승리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의 11연승 시도를 저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0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0(27-25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OK저축은행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7승 7패(승점 21)를 기록, 한국전력(승점 19)과 자리를 맞바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OK저축은행은 또 1·2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대한항공에 설욕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잡아 '상위팀 킬러'로 떠올랐다. OK저축은행의 베테랑 공격수 전광인은 디미트로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파죽의 10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11승2패(승점 31)를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OK저축은행이 해결사로 나선 디미트로프의 활약으로 기선을 잡았다.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2세트도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18-18 동점에서 디미트로프의 빈 곳을 노린 연타와 신장호의 오픈 공격, 디미트로프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3점을 몰아쳤다.대한항공의 추격에 23-22로 쫓긴 OK저축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디미트로프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디미트로프는 25-25에서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 랠리 승리를 완성했다.한 번 달아오른 OK저축은행의 화끈한 공격력이 3세트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팽팽한 랠리가 이어지던 막판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1-20 박빙 리드에서 상대 주포 러셀의 서브에 대한 비디오판독 결과,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22-20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디미트로프가 정지석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러셀은 18점을 뽑았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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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 이탈·범실 급증...고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9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5~2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2라운드 내내 드러난 고질적인 문제가 승부처에서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일 기준으로 5승 5패, 승점 17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9승 1패·승점 25) KB손해보험(7승 4패·승점 21)에 이어 3위. 4위 OK저축은행(5승 6패)에는 승점 2 차이로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2024~25)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내 팀이다. 2025년 9월 치른 KOVO까지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해냈다. 올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도 4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라운드 돌입 뒤 치른 5경기에서는 4패(1승)를 당하며 하락세에 있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이탈한 여파가 크다. 황승빈은 10월 29일 한국전력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후 현대캐피탈이 치른 7경기에 결장했다. 황승빈은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뿐 아니라 최민호·정태준 등 미들 블로커들의 속공까지 잘 활용하는 세터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이 이탈한 뒤 입단 4년 차 젊은 세터 이준협을 '야전 사령관'으로 내세웠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에이스'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엔 첫 10경기에서 179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같은 기간 145점에 그쳤다. 오프시즌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네이션스컵과 세계선수권을 소화한 탓에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기량이 크게 향상된 정태준도 2라운드 초반까지 부진했다.결국 현대캐피탈 공격을 레오를 의존하는 경향이 커졌다. 레오는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 5세트 듀스 승부에서 공격 범실, 리시브 실패를 범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팀 범실도 많다. 특히 2라운드는 1일 기준으로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7개를 기록했다. 서브 범실만 97개였다.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 5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해 리드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세트당 서브 득점 1위(1.419개)에 오를 만큼 강서브를 자주 구사,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이런 전략이 잘 통하지 않고 있다. 2라운드 서브 득점도 리그에서 가장 적은 0.681개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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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 8연승 고공비행, GS칼텍스 해결사는 역시 실바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8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대한항공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14)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25(9승 1패)를 기록해 2위 KB손해보험(승점 19·6승 4패)과 격차를 벌렸다.대한항공은 공격 성공률에서 62.33%를 기록해 한국전력(36%)보다 훨씬 높았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9-2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5득점, 공격 성공률 67.7%를 기록했다. 임재영도 16득점을 보탰다. 정지석(8득점)은 역대 8번째로 3500공격 득점을 돌파했다.대한항공은 1세트 23-19에서 23-22로 쫓겼으나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와 3세트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14·5승 5패)은 3연승을 마감했다. 외국인 공격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가 9득점, 공격 성공률 21.4%(9득점)에 그쳤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지젤 실바(28점·등록명 실바)를 앞세워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이겼다. GS칼텍스(승점 16·5승 5패)는 페퍼저축은행(승점 16·6승 4패)과 같은 승점을 올렸지만, 다승에서 뒤져 4위를 기록했다. 역시 해결사는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한 실바였다. 1세트 24-22에서 실바의 퀵 오픈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2세트 22-20에서 실바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실바는 23-21에서 백어택까지 성공시켰다. 3세트는 19-21에서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후 분위기를 이어나가 24-23에서 권민지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이형석 기자 2025.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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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7연승 거두며 선두 수성...KB손보는 첫 2연패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1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25득점하고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5개·서브에이스 3개·후위공격 8개)까지 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7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8승 1패를 거두며 승점 22를 쌓았다. 같은 승점에서 붙은 2위 KB손해보험(6승 4패·승점 19)과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오는 28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면 승점을 6까지 벌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1세트 6점 차로 가볍게 잡았다. 러셀은 홀로 10점을 몰아쳤다. 2세트는 러셀뿐 아니라 '토종 에이스' 정지석도 5점을 지원했다. 박빙 승부에서는 다시 러셀이 해결사로 나섰다. 22-20에서 그가 시도한 백어택이 임성진에게 블로킹을 당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백어택으로 득점했고, 23-22에서도 다시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나경복에게 1점을 내주며 24-23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정지석이 리시브한 공을 한선수가 정확한 세트로 퀵오픈을 기회를 열었고, 러셀이 다시 해결하며 박빙 승부를 이겼다. 대한항공은 역시 1점 차 승부로 흐른 3세트에서도 러셀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22-21, 23-22 공방전에서 러셀이 스파이크 서브로 크리플 크라운에 1개 모자랐던 서브 에이스를 채우며 화려하게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1분에 불과했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2일 우리카드전에서 일격을 당했고, 이날 1위 탈환 기회에서 대한항공에 패하며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비예나가 17득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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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겨냥' 대한항공 VS '1위 탈환 호기' KB손해보험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독주 체제를 갖출 좋은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매치다. 대한항공은 지난주까지 치른 8경기에서 7승 1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6승(3승)을 쌓은 KB손해보험은 승점은 대한항공과 같지만, 다승에서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당초 V리그 남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4일 기준으로 4승 4패, 승점 13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대한항공 1라운드 3차전이었던 우리카드전부터 가장 최근 치른 2라운드 3차전 OK저축은행전까지 6연승을 거두며 고공비행 중이다. 그 중심에 '측면 공격수 트리오' 정지석·카일 러셀·정한용이 있다. 지난 2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에이스 정지석이 공격 성공률(57.48%) 1위를 지키며 재기했고,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경기당 23.9점을 기록하며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한용은 '공격 3옵션'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도 리시브 효율(43.81%) 부문 리그 1위를 지키며 높은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가 속공 부문에서 각각 2위와 4위에 올라 상대와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1985년생 노장 세터 한선수는 여전히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25일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28일 한국전력과의 수원 원정까지 잡으면 승점 차를 최대 6까지 벌릴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유일한 패전을 안긴 팀이다. 지난달 26일 1라운드 홈(의정부 경민대체육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만 만나면 펄펄 나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30점을 올렸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합류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14점을 지원했다. 11일 한국전력전부터 3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가장 최근 치른 22일 우리카드전에서 1-3으로 일격을 당했다. 비예나와 임성진, 아시아쿼터 선수 모헤메드 야쿱은 모두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 에이스' 나경복이 36.36%에 그쳤다. 나경복은 임성진이 가세한 뒤 출전 시간이 줄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은 임성진·나경복·야쿱, 세 왼쪽 공격수를 선수의 컨디션, 상대 블로커와의 상성을 고려해 기용하고 있지만, 아직 시너지는 발휘되지 않고 있다. 가장 좋은 조합을 찾는 게 숙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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