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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귀환…韓최초 블록버스터 ‘쉬리’ 4K 리마스터링 19일 개봉 [공식]

한국 첫 블록버스터 영화인 강제규 감독 ‘쉬리’가 선명하게 돌아온다.6일 배급사 CJ ENM은 ‘쉬리’의 4K 리마스터링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쉬리’는 국가 일급 비밀정보기관 OP의 특수요원 유중원(한석규)과 동료 이장길(송강호)이 북한 특수 8군단 대장 박무영(최민식)과 남파 간첩, 내부의 첩자까지, 모두에 맞서 벌이는 숨막히는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1999년 개봉해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점이자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새롭게 바꾼 ‘쉬리’는 3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 작품상, 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20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까지 휩쓸며 대중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았다. 전에 보지 못했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규모감 있는 볼거리, 스릴 넘치는 첩보전과 놓칠 수 없는 감동까지 더해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으며 9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포스터 2종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반도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각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다른 포스터는 지도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그려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한편, ‘믿을 것인가 지킬 것인가’라는 카피를 통해 예측을 뛰어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조합과 이들이 선보이는 흡인력 높은 연기가 반가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그 진가를 다시금 실감케 한다.‘쉬리’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0:29
영화

[29th BIFF] 류성희 미술감독 “여성 성공=우연? 10년간 장르 영화 하며 편견 돌파했죠” [종합]

“감사합니다. ‘한국 영화 멋있다’라는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류성희 미술감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까멜리아 상 첫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념해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5일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첫 수상자가 된 것을 무한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영화 산업에는 다양한 분야서 전문 인력이 왕성히 활약하고 있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까멜리아 상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올해 신설된 상으로, 부산의 시화이자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했던 꽃 동백꽃(까멜리아)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류 미술감독은 ‘올드보이’, ‘괴물’, ‘아가씨’ 등 다양한 한국 영화의 미학적 완성에 한 축을 담당했으며, 특히 프로덕션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와 상징성을 다진 장인으로 이번 최초 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로 그해 칸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미술감독은 이날 한국에서 미술감독의 길을 걷게된 계기를 돌아봤다. 그는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한 뒤 아메리칸 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미국 현지 독립영화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런 그가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사막에서 한 서부극을 촬영하면서다.“동경했던 서부 문화지만 여성이 대부분 서부영화 속 ‘콜걸’처럼 그려졌어요. 그 영화를 찍을 때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게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다면 서양인이 한 것을 답습하며 애쓰기보단 실패하더라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하면서 내 시간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하고 깨달았어요.”그는 ‘동방불패’와 같은 홍콩 영화를 들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임청하 같은 분들이 나온다. 총 대신 무술 한걸음에 세계를 그리고, 역사를 만들고, 우주를 얘기하는 듯한 중성적인 웃음소리, 술 한 모금 마시며 상대를 대접하는 세계에 매료됐다”며 “그래서 한국은 아직 영화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더라도 저 사막의 ‘판타지’를 꿈꾸고 싶다고, 모든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한국에서 미술감독, 그것도 여성으로서 출발은 쉽지 않았다. 류 미술감독은 “당시 업계에는 창조적인 일, 영화는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여성은 예산이나 기술 측면에서 선입견이 있어서 제가 직업을 갖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멜로나 로맨스 작품이라면 함께 해보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수년의 기다림을 가진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류승완 감독이었다. 이후 그의 소개로 봉준호 감독, 박찬호 감독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기를 이끈 새 세대를 만나며 류 미술감독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이 산업에서 여성의 성공은 우연이라 여겨졌어요. 저는 그렇게 여겨지지 않기 위해 10년간은 장르 영화만 하겠다고 결심했죠.”누아르나 스릴러 등 장르물을 하며 업계의 선입견을 돌파해 온 그만의 철학을 묻자, 류 미술감독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무엇인지 답을 갖고 고집하는 게 아닌, 시대에 맞춰 열린 마음을 갖고 사람들과 함께 다시 질문을 던지고 서로 영감을 갖고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선입견을 최대한 제거하고 새롭게 발견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저는 이 일을 ‘고고학적 판타지’라고 정의해요. 대본을 수차례 읽고 제가 느낀 감정과 미술 설계를 정리한 후에는 음악이든 책이든, 사진이든 방대한 양의 리서치를 진행하는데 제 일이 역사학자가 아닌, 누군가의 마음에 판타지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 해요.”까멜리아 상은 다른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상이기도 하다. 류 미술감독은 “제 목표는 ‘탁월함’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언가 한 분야에서 탁월함이 될 수 있을까, 아직 그 과정 중에 있기에 스스로 기대감도 있다”면서 “여성 영화인들이 성별을 떠나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잡고, 조금 더 박차를 가하면서 ‘탁월함’에 이르면 편견은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편견 자체에 부딪히면 힘에 부치니까 오히려 편견을 ‘문’으로 보면 어떨까요. 제가 장르 영화를 했던 건 그를 제 정체성으로 만들어서, 선입견을 돌파하는 문으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부딪칠 벽보다는 문으로 만들 기회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이번 수상으로 새 족적을 남긴 류 미술감독이 바라보는 다음은 어디일까. 그는 “판타지와 SF를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SF 판타지는 쉽지 않다. 그런 시대와 문화를 온전히 구현하려면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산업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나라도 SF 판타지 멋있다’는 말 듣도록, 좋은 후배들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상을 받을 때 쑥스러운 건 제가 개인 작가면 몰라도 영화는 많은 분과 함께 만드는, 협업이 본질이기 때문이에요. 그 점을 잊지 않으려 해요. 그래도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저를 이야기할 때 ‘여성 미술 감독’이 아닌, ‘미술감독 류성희’라고 소개하는 겁니다. 그것이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5 19:25
연예일반

무명부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까지…故변희봉의 연기 인생史 [줌인]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 원로배우 변희봉이 암 투병 끝에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변희봉은 5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이날 세상을 떠났다. 앞서 변희봉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둔 지난 2018년, 건강 검진을 받고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을 이듬해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에 출연해 고백하면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는데,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변희봉은 지난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연기자로 발을 넓혔다. 성우 활동 중 극단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했고 1970년부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러나 배우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단역이나 조연 위주로 출연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당시 성우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힌 나문희, 김용림 등이 화려하게 비상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결국 배우의 꿈을 접고 전남의 한 시골마을로 낙향을 하기도 했으나, 운명처럼 1970~1980년대 큰 인기를 얻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 사이비 교주 역을 맡으며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변희봉은 사이비교주, 범인 등 드라마에서 주로 악역을 맡으면서도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들로 사랑 받았다. 특히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는데 ‘조선왕조 500년’의 ‘설중매’ 편에서 유자광 역을, ‘찬란한 여명’에선 흥선대원군 역을, ‘허준’에선 창년 성대감 역할을 맡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변희봉의 배우 인생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는 한국영화 신르네상스를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나이 든 연기자들이 점점 설 곳을 잃는 분위기였다. 파도에 휩쓸리듯 배우를 그만두려 했던 변희봉의 배우 인생은 또 한번 뒤집힌다.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 출연 후 전성기를 맞은 것. 당시 변희봉은 ‘플란다스의 개’ 출연 제안을 여러번 거절했으나, 봉준호 감독의 끈질긴 구애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비화는 널리 알려졌다. 이후 변희봉은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 영화 4편에 출연하면서 ‘봉준호의 페르소나’라 불리기도 했다. 변희봉은 다수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나를 탄생시킨 은인”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플란다스의 개’ 이후 묵직한 존재감과 독특한 음색 등이 또 한번 업계의 관심을 받았고 변희봉은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 ‘트랩’ 등 TV에서만 평균 매해 1~2작품에 출연하며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그리고 일흔다섯이던 2017년. 노배우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해외까지 알렸다. 프랑스 칸에서 백발에 검은색 수트를 멋스럽게 차려 입고 취재진을 만났던 변희봉은 당시 “배우로 오래 일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꿔봤다. 꼭 벼락맞은 것 같다”며 “마치 70도 기운 고목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두고 봅시다. 이 다음에 뭐를 보여줄지. 죽는 날까지 연기하겠다”며 식지 않은 열정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고인은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을 벗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는데 “내가, 이 변희봉에게 별별 일이 생긴다”며 “나 같이 조연을 많이 한 사람도, 세월이 가면 이런 큰 훈장을 받을 수 있겠다 싶더라. 대중문화를 사랑 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지난했던 연기 인생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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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고요의 바다' 배두나 "K-콘텐트, 20년간 좋은 방향으로 발전"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배두나가 K-콘텐트의 발전 가운데 느낀 소회를 전했다. 배두나는 3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99년도에 배우로 데뷔했다. 오래됐다. 그때는 한국 영화계의 르네상스였다. 운이 좋았다. 이후로도 빠르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또 다르게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엔 또 달라질 거다"라면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좋았다.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콘텐트 업계가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해외를 무대로 활동해온 그는 K-콘텐트의 발전을 가장 먼저 느꼈을 배우다. 배두나는 "일본이나 미국, 프랑스 영화에 출연하며 해외 일을 해보고 나면, 한국영화인으로서 '우리는 이들과 이런 게 다르구나'를 느낀다. 나나 우리 영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더 넓게 보게 된다"라고 했다. 지난 24일 첫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2014년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이며, 단편을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짧은 이야기를 시리즈로 확장시켰다. 여기에 '마더'·'미쓰 홍당무'의 각본과 '안시성'·'키친'의 각색을 담당했던 박은교 작가가 힘을 보탰다. 배두나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박사 역을 맡았다. 송지안은 다른 대원들이 우주항공국으로부터 받은 특수 임무에 매진하는 것과 달리 의문의 사고로 폐쇄된 발해기지의 비밀에 남몰래 접근하는 인물이다. 송지안으로 분한 배우다는 공유·이준·김선영·이무생·이성욱 등과 함께 달에 착륙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2.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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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피' 조진웅 "1000만명은 마음속 바람, 그저 영화계 살아났으면"

조진웅이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진웅은 2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한번도 1000만 관객을 기원했던 적이 없다. 그러나 '경관의 피'만큼은 1000만 관객을 기원해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그만한 관객수를 원하는 게 아니다. 너무나 어려운 시기이지 않나. 그저 한국 영화계가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르네상스를, 그 환희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내달 5일 새해 첫 한국영화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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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요가·명상, 치킨 튀겨 배달하죠…코로나 극장 생존법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A씨는 영화관에서 갓 튀긴 팝콘을 배달앱으로 자주 주문한다. 최근엔 영화관 배달 메뉴에 치킨도 추가됐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치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센트럴점 매점에서 치킨 판매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극장 식음코너를 신규 치킨매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트로트 팬인 B씨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갈증을 대형 스크린, 고급 음향 설비를 통해 대리만족했다. 지난해 9월 CGV 단독 개봉한 이 공연 실황은 개봉 첫날 5위로 출발해 한달 여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치킨 배달하고 트로트 관람…영화관 뉴노멀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영화관들이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감소한 5952만명. 지난해 여파가 누적된 채 코로나19 재확산을 맞닥뜨린 올해 사정은 더 힘겹다.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영화관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지만, 쪼그라든 관객수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송중기‧김태리 주연 SF ‘승리호’, 베니스영화제 초청 느와르 ‘낙원의 밤’ 등 극장 개봉하려던 굵직한 기대작이 온라인 스트리밍(OTT)‧IPTV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유‧박보검 주연 복제인간 SF ‘서복’은 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으론 처음으로 오는 15일 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택했다. 직접 영화관을 찾기보단 자동차 극장이나 ‘집콕’ 관람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연간 극장 총 관객 수가 2억명에 육박하던 예년의 호황을 되찾기는 힘들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점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맨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영화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 명상‧요가까지…일상 파고든 라이프스타일 극장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는 영화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이다. 기존에 있던 변화의 흐름을 코로나19가 앞당겼다.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상영관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경기 생중계, 콘서트‧공연 실황 중계, 문화 강좌 등이 지난해 본격 확대됐다. 메가박스는 아예 “기존의 극장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차별화된 F&B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선언했다. 정기 상영해온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과 발레‧뮤지컬‧연극‧미술 등 큐레이션‧강연 프로그램에 더해 지난해 10월 성수점에선 자아성장 큐레이션 ‘밑미(meet me)’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싱잉볼 명상, 요가 등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CGV는 ‘토이 솔져스-가짜사나이2’ ‘공포체험라디오 4DX’ 등 유튜브 콘텐트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기획특별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등을 아우른 영화 외 예술‧문화 콘텐트 브랜드 ‘ICECONE’을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24일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BTS) 전세계 투어 실황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첫날 흥행 1위로 출발해 한달여만에 13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1일엔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왓챠 수입‧배급작 및 기획전을 상영하는 전용관 ‘왓챠관’을 출시했다. 왓챠 측은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OTT와 극장 협력의 선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객석의 5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 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전경기를 기상상황, 승패에 따라 바뀌는 일정표에 맞춰 전국 10개 이상 영화관에서 중계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 왕가위 영화‧귀멸의 칼날…코로나 넘는 강력한 팬덤 개봉 영화도 블록버스터 한편이 상영관을 독식하던 예년과는 다르다. 요즘 극장가에 유례없이 많은 영화가 걸려있는 데 대해 한 배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 테스트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가박스 편성 관계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팬덤”에 특히 주목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넘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의 ‘소울’(204만, 이하 10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63만)처럼 충성 관객층이 명확한 작품이어야 박스오피스에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메가박스가 흥행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드라마판을 릴레이 상영한 데 더해 관객들이 직접 극장에서 보고 싶은 콘텐트를 제안하는 ‘N스크린’을 도입한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부쩍 늘어난 재개봉작 중에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199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중경상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팬덤이 두드러진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CGV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 인기작을 극장으로 소환하는 재개봉관까지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전용관도 생겼다. ‘너의 이름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날씨의 아이’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일본영화 전문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올 1월 씨네큐 신도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신촌‧부산대점,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5개 상영관에 문 연 일본영화‧애니메이션 전용관 ‘시네마캐슬’이다. 중소 규모 영화사가 여러 멀티플렉스 브랜드에 전용관을 만든 건 처음이다.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는 “매해 한국에서 일본영화가 300만~400만 관객은 꾸준히 나오는 시장인데 그걸 잡아보면 어떨까 했다”면서 “2년 전 처음 타진했을 땐 한국 극장가가 활황세여서 받아주는 곳이 씨네큐 신도림밖에 없었는데 코로나 시기가 되니까 매니아성 영화에 대한 극장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실제로도 아이돌 출신이나 꽃미남 배우가 나오는 일본영화는 지금도 매 상영 좌석판매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산어보' 관객 백이면 백 반하는 그녀, 이정은식 사랑법 [배우 언니] 봉준호 '호암상' 상금 3억, 독립영화 위해 기부 윤여정 이번엔 미국배우조합상, 오스카 한발 더 다가갔다 [배우 언니]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독설에 뻔뻔함 더한 빈센조 전여빈 낯선 아이유 그려낸 김종관 감독 "연기만 한 배우와 다른 호흡"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4.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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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4K리마스터링 최초 상영 확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가 오는 3월 17일 4K 리마스터링 최초 상영 확정과 함께 전쟁 속 두 형제의 뜨거운 감동과 울림이 느껴지는 스틸을 12일 공개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2004년 개봉 이후, 17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으로 최초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그 시절의 생생한 감동과 울림이 느껴지는 스틸이 공개됐다. 스틸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형 진태(장동건)가 영문도 모른 채 전쟁에 끌려와 작전에 투입되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또한 진태(장동건)와 약혼녀 영신(이은주), 동생 진석(원빈)이 6.25 소식과 함께 피난을 떠나는 장면, 두 형제가 갑작스럽게 징집되어 가족과 헤어지는 장면 등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비극적 운명을 마주한 형제간에 벌어가는 갈등, 생생한 현실감이 담긴 전쟁 장면 등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선보일 뜨거운 울림과 감동을 예고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린 드라마.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최고의 대세 배우 장동건, 원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역대 두 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였다.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 명작들을 소개하는 CGV ‘시그니처K’ 상영관의 첫 작품으로 개봉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영화를 접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번 잊지 못할 감동과 전율을, 영화를 보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는 명작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물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3월 17일 4K 리마스터링으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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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GV 전석 매진

'쉬리'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 원빈 주연의 역대 두 번째 1000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는 3월 17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강제규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확정과 함께 전석 매진되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린 드라마이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태극기 휘날리며'가 강제규 감독과 함께 오는 3월 19일 오후 7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강제규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강제규 감독이 개봉 이후, 14년만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캐스팅부터 제작, 연출 등 전반적인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는 단 한번 뿐인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GV는 예매 오픈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을 실감케 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역대 두 번째 1000만 영화이자 대한민국에 ‘태극기’ 신드롬을 불러모은 작품이다. 2004년 개봉 당시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최고의 대세 장동건, 원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였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3월 17일 CGV ‘시그니처K’ 상영관의 첫 작품으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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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 천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2021년에 전하는 감동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 원빈 주연의 역대 두 번째 1000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는 3월 17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10일 공개했다. 대한민국에 ‘태극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태극기 휘날리며'가 60초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린 드라마이다. 2004년 개봉 당시 '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최고의 대세 배우 장동건, 원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엄청난 스케일의 규모로 실감나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남다른 우애를 지닌 형 진태(장동건)와 동생 진석(원빈)은 6.25 전쟁의 발발과 함께 갑작스럽게 피난 도중 징집되어 전방으로 배치되고, 영문도 모른 채 전쟁에 투입된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진태는 점차 총을 든 괴물로 변해가고, 두 형제의 갈등은 극에 치다른다. 지금 봐도 놀라운 엄청난 사이즈의 전쟁 장면들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가운데, 화려한 액션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는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전우애와 끈끈한 가족애, 전쟁의 아픔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태극기 휘날리며'는 재개봉과 함께 다시 한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오는 3월 17일 CGV ‘시그니처K’ 상영관의 첫 작품으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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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冬대전③] "천재가 소환한 천재"…'천문' 최민식X한석규 역사적 재회

드디어 2019년 스크린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 '겨울왕국2'가 초겨울 1000만 대박을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황홀함에 빠져있던 관객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매달린 완성도다. 한국영화의 지존심과 2019년 충무로 유종의 미가 세 작품에 달렸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다행히 한 날 한 시 개봉은 피했다. '시동'이 가장 먼저 18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백두산'이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등판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뜻이 강하다. '3파전'이라 표현하지만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닌, 세 작품 모두의 해피엔딩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전 예매율은 순제작비 26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자랑하는 '백두산'이 우세하다. 대작다운 화제성과 관심도다. '시동'은 꾸준한 입소문 효과를 노린다. 소소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힘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천재 세종과 장영실을 깨워낸 천재 한석규 최민식은 두 말 할 필요없는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거룩한 재회 '천문: 하늘에 묻는다' 출연: 최민식·한석규감독: 허진호 장르: 시대극줄거리: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등급: 12세 관람가러닝타임: 132분한줄평: 섹시한 세종·장영실, 달콤한 한석규·최민식별점: ●●●●○ 신의한수: 조선이 하늘을 연 천재 세종과 장영실. 충무로 르네상스를 이끈 연기천재 최민식과 한석규가 완벽하게 소환시켰다. 한석규와 최민식이라 다행이고, 한석규와 최민식이라 감사하다. '배우의 연기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앉은 자리에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는 반응을 오랜만에 경험할 수 있는 '명작'이다. 최민식은 귀엽고 한석규는 섹시하다. 충무로 큰 형님들로 배우들의 배우 위치에 있는 거장들이 오로지 '꿈' 하나만 바라보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표현해낼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단순 연기를 뛰어넘은 진심, 함께 해 행복하다는 마음이 스크린을 뚫고 나온다.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은 역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 역사를 바탕으로 인물의 힘이 강하다. 신분을 막론하고 백성을 굽어 살핀 어진 임금 세종을 품기엔 조선이라는 나라가 너무 작다는 것을 확인케 하고, '세종 바라기'로 세종의 손과 발이 대 세종의 꿈을 현실화 시켰던 장영실의 재능은 최대한 인간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위해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를 적재적소 알맞게 활용한 허진호 감독의 묘수는 경이롭다. 장영실을 '벗'으로 삼고 '별'을 선물하는 세종, 그러한 세종에게 깜짝 별자리 이벤트를 펼치는 장영실의 애정은 여느 멜로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명장면의 완성과 함께 역대급 투샷을 남겼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부터 흑화까지, 5000만 세종 팬덤의 마음을 녹이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장영실에 빙의하게 만드는 '천문'의 섬세함은 길이 기억될 보기좋은 역사물의 탄생을 알린다. 클라이막스 직전 등장하는 허준호는 '천문'의 신의 한 수, 히든 카드다. 신의악수: 세종과 장영실 두 인물에만 많은 초점을 맞추다 보니,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다보니, 천천히 하나하나 꽤 느린 속도로 짚어 나가다 보니 중간 중간 떨어지는 몰입도는 어쩔 수 없는 사극의 고질적 문제로 다가온다. 특히 '천문'도 빼놓지 못하고 다룬 조선시대 정치판의 격돌은 후반부를 내내 지배하면서 피곤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중한 사극의 분위기를 상쇄시키려 활용된 듯한 김원해·윤제문·임원희 3인방의 유머는 오히려 흐름을 끊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충무로가 주목하는 샛별 전여빈은 굳이 왜 등장시켰는지 의아할 정도로 단역 수준의 분량만 남겨져 아쉬움을 남긴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9.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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