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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한국인이세요?” 한국어 배우고 싶어서 성남서 석사→이탈리아 출신 자원봉사자의 여행기 [2026 밀라노]

“한국인이세요?”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카테리나 루치(26) 씨의 말이었다.5일 오후(한국시간)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입국 후 첫 공식 훈련이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를 찾았다. 총 1만1500석 규모의 이 경기장은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다. 현지시간 오전에는 짙은 안개까지 낀 터라, 다소 삼엄한 분위기로도 보였다. 어렵사리 입장한 경기장 안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VIP 시설을 비롯한 각종 내부 시설은 여전히 ‘임시방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공사 현장으로 인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링크를 찾는 데에도 불필요한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때 반가운 한국어가 들렸다. 당장 활용되지 않는 쇼트트랙 종목의 연습 링크에서였다. 주인공은 루치 봉사자였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인근에 산다는 그는 능숙한 한국어로 다른 봉사자들과 소통하며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해줬다. 워낙 한국어를 잘해서, 기본적인 영어조차 쓸 일이 없었다.루치 봉사자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났고, 현지에선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전공했다. 그러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한국어’ 자막을 봤다. 한국은 이탈리아처럼 ‘한국어’가 있지 않나. 원래 언어에 관심이 있었다. 한국어에 대해서도 독학하고 싶었고, 관련 강의를 찾아 한국 소재 대학원에서 석사를 밟고 있다”고 유창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어 석사를 밟는 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거주했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다시 고향을 찾았다.성남 출신답게, 누구보다 한국 선수를 잘 알고 있었다. 마침 그가 위치한 연습 링크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사용하는 링크 중 하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 이정민 등은 성남시청 소속이다. 루치 봉사자는 “이미 최민정 선수에게 한국어로 인사도 했다. 최 선수는 영어로만 답변했는데, 한국어 인사를 듣고 의아해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게 웃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힌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5 19:50
IT

SOOP, 국내·글로벌 서비스 통합…"전 세계 스트리머와 교류"

SOOP은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통합으로 한국·동남아·대만·북남미 등 주요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해 글로벌 운영 시너지를 끌어올린다.통합 플랫폼에서는 글로벌 실시간 소통 기능이 강화된다. 한국어·영어·중국어·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며, AI 기반 자동 번역 및 자막 기능을 적용해 언어 장벽을 낮춘다.콘텐츠 영역에서는 글로벌 공동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국내외 스트리머가 함께하는 합동 방송과 글로벌 참여형 콘텐츠를 비롯해 주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와 발로란트·펍지·철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의 다국어 중계를 제공한다. KBO 해외 중계와 UMB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SOOP은 스트리머 대상 글로벌 지원 체계도 보완한다. 해외 스트리머의 유입부터 활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파트너사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스트리머의 해외 활동 및 합동 콘텐츠 제작 기회를 보장한다.최영우 SOOP 대표는 "이번 플랫폼 통합은 지역과 언어를 넘어 콘텐츠로 연결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하나의 SOOP' 안에서 전 세계 유저와 스트리머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6.01.12 14:40
해외축구

하필 김민재 얼굴 옆으로 일본어가…뮌헨의 아마추어 같은 실수·정성도 없었다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한국 팬들을 불편하게 했다. 뮌헨 구단이 공개한 영상 속 김민재(29)가 나오는 시점에 절묘하게 일본어 자막이 깔린 탓이다.뮌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에 ‘FC바이에른 크리스마스 쇼’란 제하의 14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초반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뮌헨 선수들이 각 나라말로 인사하는 장면이 나온다.김민재는 한국어로 “전반기 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때 김민재 얼굴 뒤로 일본어 자막이 깔렸다. 김민재를 일본인이라고 착각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잉글랜드 출신인 해리 케인이 영어로 인사할 때는 독일어 자막이 깔렸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 역시 국적에 맞지 않는 자막이 깔리는 등 그야말로 뒤죽박죽이었다.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등장할 때는 어떤 자막도 나오지 않았다. 정황상 뮌헨 구단이 영상 제작에 있어서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범한 것으로 여겨진다. 적어도 특정 국적의 선수가 나올 때 자막을 그 나라 언어로 맞추는 정성도 부족했다.물론 찜찜함은 지울 수 없다. 국내 팬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김민재는 일본인이 아니다”라고 게시물에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의도적으로 이런 영상을 제작한 뮌헨 구단이 ‘인종차별’ 한다는 지적도 빗발치고 있다.결국 뮌헨은 전체 영상에서 김민재가 나오는 부분만 잘라냈다. 구단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한 것인지, 거세게 날아드는 비판의 화살에 한발 물러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번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뮌헨의 실수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5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후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 기념 포스터를 게시했는데, 김민재가 쏙 빠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이 치른 리그 34경기 중 27경기에 선발 출전한 핵심 자원이었다. 당시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뮌헨 우승 기념 영상 섬네일에서도 김민재가 빠져 ‘패싱 논란’이 커졌다. 의도적인 배제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커졌다. 이번 일 역시 뮌헨 구단의 결점이 드러난 대목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수가 거듭되면 국내 팬들의 분노와 의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5.12.17 20:27
IT

애플 에어팟, 실시간 번역 제공…전화·메시지·페이스타임도

애플은 에어팟과 전화, 페이스타임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일본어를 지원한다.'에어팟 프로3', '에어팟 프로2', '에어팟 4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특정 언어의 대면 대화를 뒷받침하며, 베타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새로운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 기능으로 구동된다. 해외 여행을 가거나 직장이나 학교에서 협업할 때 유용하다. 상대가 대답하면, 해당 답변이 에어팟 사용자의 선호 언어로 번역된다.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상대의 음성을 줄여 번역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어팟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아이폰 화면에서 상대방의 언어로 실시간 전사문을 확인할 수 있다.실시간 번역 기능은 메시지, 전화, 페이스타임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메시지 앱에서는 입력 중인 답장이 자동으로 번역돼 상대방의 언어로 전달되며, 전화 앱에서는 통화 내용을 번역된 음성으로 듣거나 화면에서 전사문 형태로 볼 수 있다.페이스타임에서는 목소리를 들으며 동시에 번역된 실시간 자막으로 대화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 과정은 온디바이스 형식으로 구동돼 사적인 대화가 보호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4 10:24
연예일반

“목소리 끔찍해”… ‘폭군의 셰프’ 中 성우, 조재윤 발음 ‘조롱’ [왓IS]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중국 성우의 조롱성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출연 배우의 중국어 대사를 더빙했다고 밝히며 비하성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지난 7일 방송된 5·6회에서는 명나라 황제의 총애를 받는 태감 우곤(김형묵)과 대령숙수 당백룡(조재윤)이 등장해 조선의 음식을 비웃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배우는 중국어 대사를 소화했고, 한국어 자막이 함께 제공됐다. 특히 조재윤의 발음은 현지에서 “표준어 같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 중국 성우가 “당백룡의 중국어 대사를 내가 더빙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해당 성우는 녹음실 사진과 함께 “다른 배우들은 괜찮았지만 이 사람(조재윤)의 목소리는 끔찍했다. 중국어를 아는 한국 프로듀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확산됐고, 중화권 네티즌들은 “발음이 정확하다 했더니 더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 시청자들은 “한국인이 중국어 못하는 게 당연한데 왜 조롱하냐”, “중국 드라마도 표준어 더빙 쓰지 않느냐”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일부는 “차라리 극 중 설정을 한국어로 풀어갔으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했다.한편 ‘폭군의 셰프’는 연지영(임윤아) 셰프가 과거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의 폭군 왕 이헌(이채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를 그린다. 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1%, 최고 15.1%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공개 3주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는 전 세계 93개 지역에서 톱 10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 등 4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방송 시작 직후 톱 10에 진입, 최고 4위까지 오르며 올해 공개된 K드라마 중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7:22
영화

42억 시청시간→에미상의 기적…‘오징어 게임’, 무엇을 남겼나[줌인]

“‘오징어 게임’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죠.”(성기훈 역 이정재)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시리즈 마침표를 찍었다. 뜨거웠던 관심만큼 결말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남긴 유의미한 발자취를 돌아봤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은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권) 부문 1~3위에 올랐다. 같은 시리즈의 작품이 해당 부문 10위권에 모두 랭크되는 건 비영어권은 물론, 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다.이 중 가장 호성적을 낸 건 시즌1으로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2억 6520만, 총 시청시간 22억 520만 시간을 기록했다. 영어권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기묘한 이야기’ 시즌4(시청수 2억 5210만·총 시청시간 17억 1880만)도 앞서는 수치다.이어 시즌2(시청수 1억 9260만·총 시청시간 13억 8010만), 시즌3(시청수 1억 630만·총 시청시간 6억 5220만)로 집계됐다. 세 작품을 모두 합한 시청수는 5억 6410만, 누적 시청시간은 42억 3750만 시간으로 글로벌 대작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시즌3는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시청시간 집계가 가능한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을 찍었다. 품에 안은 트로피수도 어마어마하다. 시즌1은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40개를 웃도는 상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13개 부문, 14개(명) 후보에 올라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의 트로피를 챙겼다.시즌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TV시리즈 드라마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 시즌1에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고, 황동혁 감독은 고담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 K콘텐츠와 K컬처,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는 한국 산업 전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극중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둥글게 둥글게 등 한국 놀이도 그중 하나다. 놀이 문화를 향한 폭발적 관심에 넷플릭스는 한국, 미국, 영국, 스페인, 호주 등 5개 도시에 체험 공간을 오픈했고, 구독자 4억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개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국어를 배우는 이들도 급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글로벌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 내 한국어 학습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1 공개 후 2주 만에 영국에서 76%, 미국에서 40% 급증했다.급기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 공개일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했다. 2022년 해당 결의안을 최초 발의한 존 리 시의원은 “‘오징어 게임’은 자막의 장벽을 깼고, 한국 문화에 더 많은 문을 열었다”며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의 대표성을 고취하는 싸움에서 또 다른 승리를 기록했다”고 평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마무리를 놓고 여러 의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오징어 게임’은 분명한 성취를 해냈다. 한국의 로컬 문화를 유니크하게 표현함으로써 콘텐츠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에서 한국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여러 측면에서 이 작품이 남긴 족적은 분명하다”고 평했다.다만 정 평론가는 “긍정적인 영향력 이면에 IP, 제작비 등 고질적 문제도 드러났다. 이건 ‘오징어 게임’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06:05
영화

韓이병헌X美케네스 브래너, ‘킹 오브 킹스’ 완벽 더빙 싱크로율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한-미 배우간의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로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끈다.‘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이야기다.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이 참여한 한국어 더빙판은 물론,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이 참여한 자막판까지 초호화 더빙 캐스트를 꾸렸다.먼저 영화 속 이야기의 화자인 ‘찰스 디킨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생전 400회가 넘는 낭독회를 열며 말로 사람을 위로했던 시대의 이야기꾼이다. 이 역할에는 한미를 대표하는 연기의 승부사 이병헌과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전달하며 서사를 이끄는 이병헌, 고전의 언어부터 현대의 표현까지 말의 무게를 가장 잘 이해하는 케네스 브래너.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으로서의 본질을 공유하는 두 배우는 시대와 언어, 감정을 넘어선 이야기의 얼굴을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완성해낸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한 예수, 그리고 유혹과 파괴의 상징 사탄. 이 극단적인 두 존재를 동시에 연기한 진선규와 오스카 아이삭은 선과 악 양극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연극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으로 극악무도한 인물부터 따뜻한 인간상까지 섬세하게 소화해 온 배우 진선규, 그리고 상처 입은 내면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표현해 온 오스카 아이삭. 두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예수와 사탄이라는 상반된 존재에 서사적 깊이와 감정의 밀도를 동시에 부여한다. 가족의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하는 어머니 ‘캐서린 디킨스’역의 이하늬와 우마 서먼은 영화 속 가족의 모습이 실제 자신의 가족과 닮아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한다. 두 배우는 가족을 품는 따뜻함과 지켜내는 단단함, 그리고 여정을 지켜보는 섬세한 시선까지 담아내며 캐서린이라는 인물에 감정의 깊이와 진정성을 더한다. 두 배우가 담아낸 연기는 ‘캐서린 디킨스’의 진심과 깊이 닮아 있어, 영화의 정서를 더욱 깊이 있고 풍성하게 만든다.캐릭터와 한-미 배우들의 100% 싱크로율을 완성한 글로벌 K-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오는 7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4 09:30
영화

이병헌이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킹 오브 킹스’ 한국어 더빙 예고편 공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8일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킹 오브 킹스’ 한국어 더빙판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역대 1위, 아시아 애니메이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한 화제작이다.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를 드디어 확인할 수 있다. 왕 이야기 외엔 관심 없는 아들 월터에게 캐서린 디킨스 역의 이하늬는 “아빠가 굉장한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했거든”이라며 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찰스 디킨스 역의 이병헌이 “천사도 나오고 사악한 왕이랑 질투하는 자들, 그리고 기적까지”라며 이야기의 문을 연다. 그의 말과 함께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군중 장면이 펼쳐지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찰스와 월터는 어느새 2000년 전 위대한 이야기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예수 역의 진선규가 “두려워하지 마라”, “일어나라 때가 되었다”라는 강렬한 대사들을 전하며,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한다. 짧은 예고편 속에서도 배우들의 목소리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더빙판만의 특별한 감동을 예고한다.전 세계가 주목한 감동의 서사,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글로벌 K-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이 참여한 한국어 더빙판은 물론,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이 참여한 자막판까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8 08:51
영화

“100% 韓작품 놀라워” 이병헌·진선규·이하늬·양동근, 초호화 더빙 ‘킹 오브 킹스’

북미 흥행에 성공한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더빙으로 금의환향한다. 30일 배급사 디스테이션은 ‘킹 오브 킹스’의 더빙 현장과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은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글로벌 흥행작 K-애니메이션. 먼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역을 맡은 이병헌은 “관객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조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역사 속 인물이 전하는 넓은 의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내 영화 중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양 캐릭터들을 어떻게 하면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섬세한 노력도 엿보게 했다. ‘예수’ 역의 진선규는 “목소리만으로 내 진심을 담아내는 작업에 가장 큰 노력을 했다”며 상징적인 인물을 목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 한국의 순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 놀랍다” 라며 ‘킹 오브 킹스’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찰스 디킨스의 아내이자 월터의 어머니 ‘캐서린 디킨스’ 역을 맡은 이하늬는 “100% 한국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완성도에 경이로움을 느꼈다. 완전히 매료됐다”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베드로’ 역의 양동근은 “영화 속 물 위를 걷는 장면은 K 기술로 구현해 낸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작품의 기술력과 연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등 믿고 듣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킹 오브 킹스’의 한국어 더빙판은 자막판과 함께 다음 달 16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30 09:37
연예일반

“핀란드 허위 매물”… 한국인 보다 한국인 같은 ‘레오티비’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분명 서양인 얼굴인데 유창하게 한국말을 한다.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말을 잘하는 정도가 아니다. 그냥 눈감고 들으면 한국인 이다. 구독자 약 62만 4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레오티비’의 레오는 타고난 입담과 브이로그에 탁월한 마이웨이 성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영상 첫인사부터 인지부조화가 온다. “안녕하세요. 핀란드에서 온 레오 입니다”라고 인사한다. 분명 핀란드에서 왔다고 하는데 약 20분 짜리 영상에서 단 한 번도 핀란드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자막을 켜도 한국어만 나올 뿐, 핀란드어는 없다. 사실 국적은 핀란드가 맞다. 그런데 생후 100일 때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에서 산 세월이 훨씬 길다. 그래서 구독자들은 ‘레오티비’를 보고 ‘핀란드 허위 매물’이라고 부른다. ‘레오티비’의 주 콘텐츠는 먹방과 브이로그. 먹방은 평균적으로 10분 정도, 브이로그는 긴 영상의 경우 40분짜리도 있다. 먼저 브이로그 영상 속 레오의 매력을 설명하자면 ‘유유자적’ 그 자체다. MBTI가 INTP인 것으로 알려진 레오티비는 ‘P(즉흥형)’ 답게 구체적인 여행 계획 따윈 없다. 대략적인 장소만 정해놓고 날마다 끌리는 음식점에 방문한다. ‘북한식당 잠입해서 외국인인 척 하기’ ‘소통 불가 중국에서 한국어로 살아남기’ ‘핀란드 호소인의 겨울왕국 생존기’ 등이 레오의 성격을 잘 엿볼 수 있는 콘텐츠들이다. 특히 그는 한국인들과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한다. 함정이 있다면 레오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 정 많은 한국인이 능숙한 영어로 레오를 도와주려고 하면, 그가 당황스러워하며 자리를 떠버리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조회수 86만 회를 기록한 ‘남대문시장에서 외국인인 척했습니다’ 편을 꼭 정주행 해보길 추천한다. 당당함에서 나오는 뻔뻔함도 흥미롭다. 지난해 1월 업로드된 ‘삿포로에서 한국어로 하루 보내기 ’편에서 레오는 삿포로의 한 조용한 식당에 방문한다. 당시 현지 시각은 오후 6시경. 당연히 손님들로 북적일 줄 알았던 레오는 자신이 첫 손님인 걸 알고 “스미마셍 닝겐?(실례합니다 인간?)”이라며 어눌한 일본어로 질문한다. 당연히 일본인 직원은 제대로 알아 듣지 못했고, 대리 수치심을 느끼는 건 보는 구독자들의 몫이다. 그럼에도 댓글에는 “손님들이 왜 없나요를 닝겐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대리수치 느껴지는 거 보니까 내가 레오를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등 유쾌하다는 반응이다. 악의 없이 순수함에서 나온 질문이라는 게 화면 밖을 넘어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먹방도 참 레오답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혼잣말을 차분히 이어간다. 음식 한 점 먹을 때마다 조잘조잘 말이 많은 편인데, 이걸로도 부족한지 자막으로 또 감상평을 남긴다. 음식에 대한 평가도 예사롭지 않다. 속초에서 해삼 전복 모듬 물회를 먹으면서 “해삼을 볼 때면 메이플스토리에서 광석 모을 때가 생각난다. 약간 아다만티움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약간 오팔 같다. 바다의 산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맛있다”고 표현했다. 이 외에도 차가운 음식인데 호호 불면서 먹거나, 자기가 먼저 왔는데 옆 테이블 음식이 더 빨리 나오면 살짝 짜증을 내는 등 한국인 모멘트들이 쏟아질 때면 조회수도 폭발한다. ‘레오티비’를 구독한 지 약 1년 됐다는 제갈미진(27) 씨는 “핀란드인인데 한국어 패치가 잘 돼 있어서 그 자체로 특이하고 재미있다”며 “여행 콘텐츠가 되게 많은데 단순히 예쁜 풍경 담기, 인생샷 건지기 이런 게 아니라 ‘그 나라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그래서 시청하기가 편안하고 가끔 나오는 레오 표 드립들도 상당히 웃기다”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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