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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29점·안영준 더블더블’ SK, 한국가스공사 꺾고 다시 ‘연승’

서울 SK가 다시 연승 행진을 달렸다.SK는 1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0-75로 이겼다.선두 SK(27승 7패)는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2패)와 격차도 5.5게임으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늪에 빠졌고, 5위에 머물렀다.이번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후반에 코트를 장악하며 SK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안영준도 더블더블(1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작성했고, 김선형도 16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선수 오재현(12점)까지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3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한국가스공사는 40분간 SK보다 1개 더 많은 3점슛 9개를 터뜨렸지만, 4쿼터에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추격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홈팀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슛으로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이내 자밀 워니에게 당하며 SK에 리드를 내줬다. SK는 고메즈 델 리아노와 김선형의 2점슛을 엮어 20-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맹렬하게 추격했다. 은도예의 연속 득점에 이어 양재혁의 외곽포로 SK를 바짝 따라붙었다. 2쿼터 5분 21초를 남겨두고 전현우의 2점슛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시소게임 양상이 이어졌고, SK가 달아나는 듯했으나 한국가스공사 양재혁의 3점슛이 터졌다. 전반은 SK의 43-39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SK는 에이스 워니가 연달아 림을 가르며 달아났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을 앞세워 추격했다. 4쿼터 돌입 때도 SK가 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연이어 2점슛을 성공하면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신승민이 7분 51초를 남기고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림을 가르지 못하면서 역전은 불발됐다. 그 사이 SK는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SK는 워니의 외곽포로 더 앞서갔다. 한국가스공사는 빠르게 따라붙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슛이 림을 거듭 외면하면서 고개를 떨궜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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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아래' 봄농구 대진표, 어찌 될지 몰라요...'허훈 21점' KT, DB 잡고 4위 추격(종합)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봄농구를 위한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했다.KT는 2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DB를 71-69로 이겼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8승 15패를 기록한 KT는 이로써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DB는 16승 18패로 2연패에 빠지며 부산 KCC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양 팀의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레이션 해먼즈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 득점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허훈에 '발동'이 걸리면서 KT의 득점이 폭발했다. 허훈은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내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기울게 했다. 한 쿼터 16점은 허훈 개인 커리어 최다 2위 기록. 그는 이스마엘 로메로의 스크린을 활용해 1쿼터에만 연속 3점슛을 터뜨리는 등 DB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DB도 2쿼터 반격을 시도했지만, KT가 한 번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JD 카굴랑안이 리딩을 맡았고 골밑에선 하윤기가 살아난 국가대표 센터의 위력을 증명했다. 두 명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전반을 48-37로 마쳤고, 3쿼터엔 하윤기와 허훈이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면서 57-39, 18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봄농구 기준에 걸쳐있던 DB도 먀낭 경기를 내줄 순 없었다. DB는 4쿼터 수비를 조이며 KT를 추격했다. KT가 약 6분간 득점을 거두지 못하는 사이 '긁힌'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졌다.승부처에서 다시 한 번 허훈이 폭발했다. 허훈은 DB가 맹추격하던 때 미드레인지 점퍼를 적중해 흐름을 끊어냈고, 수비에선 DB가 공격 시간을 다 쓸 때까지 막아내 KT의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허훈이 21점 5어시스트, 하윤기가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DB는 부상에서 돌아온 강상재가 15점 9리바운드로 기대에 부응했고 이관희, 오누아쿠, 카터, 박인웅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1쿼터 허훈에게 내준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잠실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웃었다. SK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를 79-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7패를 기록한 SK는 2위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반만 해도 경기 흐름이 삼성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경기 흐름이 팽팽했던 가운데 삼성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로버트 구탕과 이원석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 40-44 리드로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 삼성의 3점슛에 당했던 SK가 3쿼터 이를 틀어막았고, SK의 장기인 속공도 터지기 시작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1분 32초 만에 역전을 이룬 뒤 기세를 타 4쿼터 중반 10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삼성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삼성은 4쿼터 마커스 데릭슨이 다시 3점슛을 가동했고, 이정현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삼성은 경기 종료 4분 3초를 남겨놓고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67-67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역전 드라마까진 이뤄지 수 없었다. SK는 삼성에 동점을 허용한 뒤 작전 타임으로 선수단을 재정비했고, 김선형의 중거리슛, 안영준의 속공 레이업으로 곧장 리드를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SK는 에이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코트를 누빈 가운데 포워드 안영준도 18점을 수확했다. 워니 역시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3점 성공률이 23%에 그쳤지만, 속공(16득점)을 앞세워 마지막 승부처를 잡았다.삼성은 이정현이 22점을 기록했고 구탕이 10점, 데릭슨이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3쿼터 19-8로 SK에 크게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4쿼터 막판 트랜지션 수비가 무너지면서 올 시즌 3번째 S-더비 패배를 기록했다.KT가 승리하면서 봄농구를 바라보는 팀들의 순위표는 더 촘촘하게 형성됐다. 1위 SK가 5.5경기로 달아난 가운데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창원 LG, 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승차가 각각 1경기에 불과하다. 이어 5위 수원 KT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KCC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이후 반등한 KCC는 지난 시즌에도 5위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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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인 최고 기록만 2차례…허훈 공백 메우는 최진광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최진광(27·1m75㎝)이 허훈(29)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최진광은 지난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0분 동안 7점 8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1-78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24일 기준 4위(13승 9패)를 지킨 채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22번째 경기에서 전 구단 승리에 성공했다.최진광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19년 데뷔한 그는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에이스 허훈이 팀에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출전 시간이 부쩍 늘었다. 허훈이 손·발바닥 부상으로 휴업 중인 사이, 최진광이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12분으로 커리어 중 가장 길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23분 이상 소화했다. 자연스럽게 기록도 따라왔다. 최진광은 현대모비스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개인 단일 경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8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근 최진광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책임져 주면서, 허훈의 공백을 훌륭히 채우고 있다는 평이다. 최진광은 현대모비스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어시스트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 팀 동료 이스마엘 로메로 선수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잘 나온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최진광은 최근 주전으로 나서며 부담감과 여유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출전 시간을 평균 이상으로 뛰다 보니, 긴장감은 덜하다. 그렇지만 내가 공을 많이 쥐니까, 승패가 달려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허훈 선수의 마음을 알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부상 이후 팀의 2대2 플레이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만큼 최진광의 상승세가 반갑다. 그는 “(송영진) 감독님께서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지만, 공을 잡고 2대2 공격을 자주 해달라고 하신다. 팀이 2대2 공격을 우선시하는데, 내가 슛을 안 쏘면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 항상 (공격을) 마무리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진광은 “내가 리딩을 맡으며 3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는 건 감독님이 주문한 팀 수비가 잘 이행됐기 때문”이라며 몸을 낮췄다.KT는 오는 28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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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이겨준" 3연패 탈출, 웃을 수만 없네...송영진 감독 "박지원 부상, 시간 걸릴 듯" [IS 승장]

프로농구 수원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88-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3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어려운 승리였다. KT는 4쿼터 종료 3분여가 남은 시점까지만 해도 10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절대적 점수 차는 아니어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고,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신승민에게 동점 득점을 맞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 때도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최진광 등 선수단의 활약 덕에 가까스로 막판 리드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초반엔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왔는데, 턴오버를 내줬다. 선수들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며 "4쿼터에 끝냈어야 하는 경기를 내 잘못으로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준 경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턴오버 과정에 대해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로 붙으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앤드류 니콜슨을 잡아줬어야 할 때 버벅거렸다. 넘어왔을 때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어려운 경기를 잡아준 건 가드 최진광이다. 이날 최진광은 18점을 기록,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았다.가드 고민에 빠졌던 KT로서는 값진 활약을 펼쳤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허훈이 빠지면서 KT는 픽 게임이 어려워졌다. 장점인 빅맨들로 경기를 풀어보려 하지만, 공 운반 어려움으로 경기가 뻑뻑해지곤 했다. 최진광이 단기라도 허훈의 빈자리를, 일부라도 채워준다면 향후에도 계산이 설 수 있다.송영진 감독은 최진광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라며 "키가 작고 웨이트(체중)가 부족하다 보니 적응하는 데 오래걸린 것 같다. 지금 가드가 부족한 상황인데, 오늘 (최)진광이가 리딩과 득점에서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송 감독은 "가령 허훈이 돌아왔을 때도 분명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허훈의 적응이든, 휴식 시간을 계산할 때든 지금 뛰는 백업 자원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제는 부상이다. 허훈 등 부상자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 전엔 포워드 문성곤도 단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박지원이 이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송 감독은 "박지원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트레이너 소견으로는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ㅅ 2024.12.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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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 연장 혈투 끝에 한국가스공사 잡고 3연패 탈출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가 연장 혈투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8-86으로 신승을 거뒀다.KT는 에이스 허훈, 포워드 문성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도 1옵션 해먼즈가 승리를 이끌었다. 해먼즈는 이날 총 26점을 수확했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얻어낸 자유투도 9개를 꽂아 연패 탈출 선봉장이 됐다. 리바운드도 10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울 관리에 실패해 송영진 KT 감독의 아쉬움을 샀던 그는 20일 경기에서만큼은 제몫을 다 했다. KT는 중요할 때 3점슛 3개를 넣은 최진광(18점), 결정적 득점과 리바운드 10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준영(15점)이 두 자리수 득점을 수확했다.승패가 갈린 건 연장에서였다. KT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10점 차로 리드했으나 한국가스공사에 맹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쿼터 종료 직전 신승민에게 동점 레이업 슛을 내주며 연장전을 맞이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뒷심은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동점 득점으로 팀 연장 첫 득점을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역전 레이업 득점을 올렸고, 김낙현도 레이업을 추가하며 리드를 3점으로 벌렸다. KT가 한 점 차까진 쫓았지만, 니콜슨이 가볍게 골밑에서 득점을 더했다.위기가 연속된 가운데 KT가 결국 마지막 리드를 차지했다. KT는 박준영의 2점슛으로 1점 차로 쫓은 후 최창진의 투 샷 자유투로 85-84 역전을 이뤘다. 맹렬히 쫓아오던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KT의 수비에 막혀 두 차례 연속 공격에 실패했다. KT는 연장 종료 6.4초 정성우에 레이업으로 2점을 내줬지만, 최창진의 자유투까지 마지막 2점을 지켜내며 3연패를 끊어냈다.KT는 리바운드에서 우세한 게 결국 마지막 승리로 이어졌다. 총 40회를 기록한 가운데 수비 리바운드가 33회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총 26개(수비 리바운드 18개)를 기록, 골밑 대결에서 완전히 끌려갔으나 4쿼터 이후 집중력 있게 슛을 성공시켜 극적 역전을 이뤄냈다. KT는 앤드류 니콜슨이 25점, 가드 정성우가 19점, 신승민도 16점을 기록했으나 강한 뒷심에도 마지막 한 점을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전반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32-32로 팽팽했던 균형은 헤먼즈에 의해 깨졌다. 해먼즈는 골밑으로 들어와 올려넣으며 리드를 가져왔고, 파울까지 유도해 자유투 한 점을 더 벌었다. 트래블링을 범할 수 있던 위기 때 공을 한 번 떨어뜨리며 공격권을 지켜낸 노련함도 돋보였다. KT는 박준영의 레이업을 더해 전반을 39-35 리드로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에도 차근차근 점수를 벌렸다. KT는 이현석이 후반 시작 2분 46초 때 석 점 뱅크슛을 꽂았고, 쿼터 중반엔 최진광의 3점이 다시 더해지며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을 기회에 해먼즈가 다시 나섰다. 벤치에서 휴식 후 다시 투입된 그는 쿼터 종료 4분 51초 전 득점으로 이날 21점째를 기록했고, 파울까지 얻어내며 자유투 투 샷도 더했다. 이어 쿼터 종료 3분 19초 전엔 니콜슨의 마크를 뚫어내 왼손 레이업에 성공, 55-45 10점 차를 채웠다.63-54로 3쿼터를 마친 KT는 4쿼터 한국가스공사 추격에도 점수 차를 지켜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정성우가 3점을 꽂았고, 10점 차가 지켜지던 정규시간 종료 2분 56초를 남겨놓고 신승민의 3점, 니콜슨과 김낙현의 득점으로 3점 차까지 KT를 쫓았다. 19.6초가 남은 상황에서 KT는 이현석이 내준 파울 자유투로 2점을 줬고, 신승민의 자유투로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다시 골밑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가져갔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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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쉰' 한국가스공사 "체력, 부상 회복 중점 뒀다"...'퐁당퐁당' KT "문성곤도 부상" [IS 수원]

긴 휴식을 보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빡빡한 일정을 보낸 수원 KT가 맞붙는다.한국가스공사와 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경기 상대도 KT였다. 반면 KT는 그동안 2경기를 더 하고 KT와 다시 만났다. 일정 차이가 크단 뜻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KT전이 끝난 후 5일을 쉬었는데, 한국가스공사는 하루 걸러 경기를 펼치는 연전 일정이 끝나질 않는다.한국가스공사는 꿀맛 같은 휴식을 선수단 회복에 썼다. 2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휴식기 동안 선수들 체력 회복을 우선했다. 2라운드가 지난 만큼 전력적인 부분은 계속 맞춰놨다. 떨어진 체력이나 부상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혁 감독은 에이스지만 베테랑인 앤드류 니콜슨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유슈 은도예 기용을 조금 늘렸다. 은도예는 14일 KT전에서도 선발로 나섰고, 20일 경기에서도 다시 선발로 나선다. 강혁 감독은 "니콜슨과는 매번 대화를 많이 나눈다. 컨디션은 어떤지, 몸이 괜찮은지 계속 이야기한다"며 "14일 경기에서도 선수 본인은 체력을 고려해 은도예를 먼저 내는 게 팀에도 낫다고 이야기했다. 팀과 상의했고, 그런 부분도 대화를 통해 결정했다. 어차피 니콜슨은 언제 코트에 들어와도 제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니콜슨은 베테랑이다. 라운드가 지날 수록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은도예와 잘 배분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선수 본인도 이를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강 감독은 은도예의 존재가 니콜슨의 활약으로 이어진다며 두 사람 모두의 공을 칭찬했다. 강 감독은 "니콜슨이 잘해주고 있지만, 그 과정까지 가게 하는 게 은도예다. 은도예가 버텨줘서 마지막 4쿼터 때 니콜슨이 활약할 수 있다"며 "1라운드 때는 은도예과 외곽에서 활발히 득점하며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를 냈다. 2라운드 부터는 상대가 이를 간파하고 외곽을 강하게 막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강혁 감독은 "파울 콜 성향이 달라진 부분도 영향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수비 쪽에서 소극적으로 변했다. 파울이 많이 나와 어려워한다. 그래서 선수들과 미팅하며 준비한 부분을 더 집중해서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슛은 안 들어가도 수비가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버텨야 한다. 그래야 4쿼터에 승부를 볼 수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해달라'고 했다"고 했다.한국가스공사도 부상자가 있다. 강혁 감독은 "오늘 이대헌이 발목이 좋지 않아 같이 오지 못했다"며 "심한 건 아니다. 오른쪽 발목이 그 전부터 안 좋았는데, 염증이 생긴 것 같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여유를 주려 한다"고 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부상병까지 속출하며 고민을 덜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허훈이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날은 포워드 문성곤까지 이탈했다. 송 감독은 "허벅지 쪽에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엔트리에서 빠졌고 2주 정도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부상자가 속출하며 3연패에 빠진 KT다. 송 감독은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 외엔 할 게 없다"며 "타이트한 일정 속에 선수들이 ㄴ어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허훈의 빈자리로 1번을 맡아줄 선수가 부족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송 감독은 "농구에서 픽 게임이 공격 옵션 비중이 가장 높다. 그 부분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 변칙적인 픽 게임을 가져가야 한다. 다만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도 우리를 어느 정도 간파했다. 다른 쪽으로라도 픽 게임을 하면서 포스트업도 하고, 미스매치도 시도하며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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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클래스’ DB 알바노, 에이스 모드 ‘ON’ [IS 피플]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28·원주 DB)가 부진을 털어내고 본모습을 되찾았다.알바노는 2024~25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를 마친 17일 기준 18경기 평균 15.7점 5.1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그는 이제 지난 시즌(평균 15.9점) 평균득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알바노는 1라운드 평균 13.2점 4.7어시스트 1.4스틸로 부진했다. 몸싸움에 관대한 하드콜로 판정 성향이 바뀐 것에 적응하지 못했고, 새로운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 중심의 전술에도 매끄럽게 적응하지 못했다.김주성 DB 감독은 시즌 초반이던 10월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0점 차 패배를 당한 뒤 "알바노가 밀려다니면서 공을 넘겨주지 못했다"고 한숨 쉬었다. 팀의 메인 볼핸들러인 알바노의 부진을 아쉬워한 것이다. 알바노는 2라운드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라운드만 놓고 보면 평균 18.2점 5.6어시스트 2.3스틸 정상급 가드로 돌아왔다. 하드콜로 인한 상대 수비의 벽은 더 빠르고 현란한 드리블로 돌파했다. 그는 12월 첫 4경기에서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DB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4쿼터에만 평균 9.5점(1위)을 기록, 승부처에서 더 강했다.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던 팀 순위는 어느새 8승 10패,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16일 수원 KT전 사전 인터뷰에서 "처음엔 알바노와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금은 스스로 풀어가도록 기다리고 있다"며 "선수 본인도 혼자 가라앉히고, 빨리 잊어버리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알바노가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알바노는 KT전에서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4점 차로 끌려가던 때 자유투와 동점 득점을 기록, 혼자 힘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DB는 에이스 본색을 보여준 알바노의 힘으로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알바노는 앞서 14일 KCC전 승리 후 "내 느낌대로 농구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팀원들의 믿음과 도움 덕분에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며 "1라운드 때와는 (느끼는) 투지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 연패(7연패)하면서 무기력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끝까지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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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11연패에도 "지금부터 시작"…그 중심에 '돌아온' 이정현 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결국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나란히 연패 중이던 안양 정관장에 져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그래도 반등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은 본 경기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25·1m88㎝)의 존재다.이정현은 지난 1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정관장전에서 양 팀 최다인 27점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한 달 넘게 재활에 전념하다 복귀한 지 2경기 만이다.특히 1쿼터엔 그야말로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2점 차로 앞선 1쿼터 중반 이후 3점슛 4개를 내리 성공시키는 등 무려 17점을 넣었다.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2위 기록이었다. 덕분에 소노는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침내 기나긴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부풀었다.다만 소노는 이번에도 또 무너졌다. 고질적인 후반 집중력 저하 문제가 반복됐다. 결국 소노는 3쿼터 이후 역전을 허용한 끝에 결국 78-79, 단 1점 차로 졌다. 분투하던 이정현도 점차 존재감이 옅어졌다. 2·3쿼터에 각각 3점슛 1개를 더했고, 어시스트와 스틸 등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폭발적이었던 1쿼터 존재감엔 미치지 못했다. 종료 직전 마지막 역전 기회에서 던진 2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얼굴을 감싸 쥔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 연패 기간 중 가장 승산이 있던 경기였던 터라 패배 여파는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단 1점 차 석패, 그것도 마지막 역전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결과라 충격은 더 컸다. 부임 후 8연패의 늪에 빠진 김태술 감독조차 “나 포함 모두가 반성해야 되는 경기”라며 한숨을 내쉰 이유였다.그럼에도 이정현이 빠르게 존재감을 보여준 건 의미가 컸다. 서울 삼성과의 부상 복귀전에서 단 9점에 그친 뒤 불과 이틀 만에 공격의 중심에 선 덕분이다. 2점슛 성공률이 25%에 그치는 등 한 달여의 실전 공백을 지울 순 없었지만, 경기 체력이나 슛 감각을 끌어올려 제 궤도에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는 힘이 될 수 있다.소노의 기나긴 연패가 시작된 건 이정현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던 지난달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이었다.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소노는 이정현의 복귀와 맞물려 조금씩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이정현이 제 궤도에 올라 팀을 이끌 수 있다면 소노의 반등 타이밍 역시 더 빨라질 수 있다. 김태술 감독이 11연패를 당한 직후 “저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역시 이정현 복귀 효과와 맞물려 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12.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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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워니 43점 합작' SK, 허훈 빠진 KT 완파하고 7연승 질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가 7연승을 달렸다. 장기인 속공은 물론 숙제였던 3점 슛까지 시원하게 터졌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 경기를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패(승률 0.846)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시즌 1호)를 거둔 SK는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시작해 최근 7연승도 이뤘다.7연승을 만든 건 3점 슛이다. 이날 SK는 총 12개의 3점슛(성공률 39%)을 적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3점 성공률이 28.3%(8위)에 그쳤지만, 이날은 와이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외곽포를 폭격해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봉에 섰다. 앞서 11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이날 슛 감각을 살려내 3점 슛 4개를 꽂으며 19득점을 터뜨렸다. 외곽이 김선형이라면, 워니는 골 밑을 지배했다. 그는 2점 슛 10개를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에이스 허훈(오른 손목 부상) 주축 센터 하윤기(오른쪽 무릎 통증) 포워드 문정현(오른쪽 발목)이 모두 빠진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포워드 박준영이 13점을 꽂았다. 하지만 허훈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 대결에서도 성공률 9%로 SK에 크게 밀렸다.1쿼터를 21-26으로 마친 SK는 3점으로 2쿼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시작 직후 김선형의 자유투 성공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쿼터 시작 2분 25초 때 아이제아 힉스의 동점 3점이 터졌다. 이어 김선형이 와이드 오픈 3점 슛을 2연속 성공해 역전을 이뤘다.SK는 한 번 가져온 흐름을 그대로 끌고 갔다. 최부경이 속공 덩크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린 SK는 워니가 바통을 받아 팁인과 속공 덩크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이어 안영준이 외곽포를, 워니가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전반을 51-3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으로 시작한 SK는 오세근까지 가세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T는 허훈 없이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박준영만 붙누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워니가 3점을 꽂았고, 더블 클러치에서 골 밑 득점으로 기어코 20점 차를 완성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골 밑을 파고들어 만든 기회를 손쉽게 받아먹었다.72-46, 26점 차로 3쿼터를 마친 SK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힉스, 김형빈, 장문호 등이 기회를 얻었다. SK는 벤치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40점 차를 기록했고, 21초 전엔 100득점 째까지 채우며 7연승을 자축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01 15:53
프로농구

전희철 감독 "외곽 수비 신경써야" 송영진 감독 "부상 때문에 죽겠다" [IS 잠실]

"상대는 부상 선수가 많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기가 더 힘들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7연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우위가 점쳐지지만, 방심을 경계했다.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SK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11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시작으로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까지 최근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순위 라이벌인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해 기세가 더 높아졌다.1일 경기 매치업도 SK가 우세라는 평가다. SK 분위기도 좋지만, KT가 부상 공백이 크다. 에이스 가드 허훈뿐 아니라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까지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분위기가 좋은 SK는 KT를 잡으면 전구단 상대 승리까지 기록한다.좋은 흐름 속에서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지만, 지난 한국가스공사전과 이번 KT전은 1라운드 때 졌던 상대다. 이번 경기까지 이긴다면 올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가 힘들다. 상대 부상 선수가 많으면, 우리 선수들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KT 상대 승패는 외곽에서 갈릴 거로 봤다. 전희철 감독은 "허훈이 빠진 상태라 레이션 해먼즈를 중점적으로 막아야 한다. 해먼즈가 허훈이 없는 만큼 더 과감히 득점을 시도하더라. 일단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앤드류 니콜슨을 막을 때처럼 수비하겠다"며 "한국가스공사전 때 3점 슛 9개를 내줬다. 오늘은 상대 3점 성공률을 떨어뜨려야 한다. 앞서 1라운드에서 한국가스공사와 KT에 졌던 것도 외곽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이 넣는 것보다 수비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력이 크게 강조된 SK는 올 시즌도 최소 실점 2위(72.8점)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실점에 대해 "만족이라는 게 어딨겠나"라면서도 "승수에 대해선 만족한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 4쿼터에 뒤집는다는 자신감들이 있다. 다만 그러다 보니 3쿼터까진 좀 느슨한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시름이 더 깊어졌다. 송영진 감독은 "모던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대체선수를 물색해야 할 것 같다. 부상 때문에 죽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KT가 막아서야 하는 건 SK 에이스 자밀 워니다. 송 감독은 "워니 수비는 상황을 봐 가면서 맡기겠다. 해먼즈가 뛸 때도 더블 팀을 할 수도 있다. 워니가 공격하기 버겁게 만들면서 해먼즈의 파울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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