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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 '졸업식 불참' 슈퍼 루키 송윤하 위한 '졸업생 무료 입장' 이벤트

이제 막 고등학생 딱지를 뗐을 뿐이다. 하지만 송윤하(18)는 이미 청주 KB에 없어선 안 될 전력이 됐다.KB는 오는 13일과 16일 졸업의 계절인 2월을 맞아 홈경기에서 '졸업생 무료 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경기일에 2025학년도 초중고교 졸업생(예정자 포함)은 매표소에서 본인확인 증빙서류(학생증·청소년증·여권 등)를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엔 추첨을 통해 '선수단 백팩 및 후드티'가 졸업선물로 증정된다. 이는 루키 송윤하를 위한 이벤트다. 송윤하의 모교 숙명여고는 지난 10일 졸업식을 치렀으나 송윤하는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 나서느라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일정이 겹친 탓이지만, 만약 졸업식을 보냈다면 KB가 위태해졌을 정도로 송윤하의 팀 내 존재감이 크다.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2분 19초 평균 7.47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제 갓 프로 무대를 밟았는데도 팀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그가 졸업식 대신 출전한 BNK전에서 KB는 값진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오는 3월 열릴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KB는 "지난 10일 BNK와의 부산 원정경기로 졸업식에 참석 못한 송윤하 선수와 연고지 졸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3일 홈경기 하프타임에는 연고지 졸업생들과 송윤하를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다. 송윤하의 모교인 숙명여고 교장 선생님이 경기장을 찾아 졸업장을 수여한다. 그의 중고교 농구부 후배들과 팬들이 졸업 축하 노래 합창으로 경기장을 찾은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낼 계획이다.한편 '졸업생 무료입장'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의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4:51
스포츠일반

펜 대신 큐 잡고 '최연소 우승'…김영원 "당구 올인 후회 없다, 쿠드롱 기록 넘는 게 목표" [신년인터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할 땐 떨리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조재호와 김가영, 스롱 피아비 등 내로라하는 당구 스타들 옆에 앉아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 미디어에 참석했던 ‘2007년생’ 김영원(18)의 모습은, 프로선수보다는 여전히 어린 학생에 더 가까웠다. 다른 선수들이 저마다 ‘우승’을 목표로 외칠 때도 그는 128강 통과를 목표로 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영원은 어린 나이에 프로무대에 당차게 도전한 10대 선수로만 보였다.시즌 첫 투어 준우승 돌풍에 이어, 겨우 17세 23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까지. 시즌 개막 후 선보인 김영원의 경기력과 성적은 그래서 더 센세이셔널했다. 처음 큐를 잡은 시기까지 정확하게 기억할 만큼 구력은 짧지만, 타고난 재능에 엄청난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단숨에 프로당구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랐다. 고등학교 진학 대신 일찌감치 당구선수의 길에 ‘올인’한 자신감을 직접 증명한 결과이기도 했다.최근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당구장에서 본지와 만난 김영원은 “너무 과분할 정도로 많은 걸 얻은 해라서 너무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다”며 지난 2024년을 돌아봤다. 그는 “사실 우승까지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운이 다 저를 따라온 것 같다. 당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연습을 많이 하고, 진심으로 고민하며 더 열심히 한 결과였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다만 그저 운으로 치부하기엔 데뷔 시즌 투어 성적이 워낙 좋았다. 개막 투어(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10대 돌풍을 일으키더니 이어진 2차 투어(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에서도 8강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그리고 지난해 11월, 시즌 6번째 투어였던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오태준 등을 꺾고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투어 최정상에 섰다. 이어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김영원은 이번 시즌 PBA 포인트 랭킹(19만 4500점)과 상금 랭킹(1억 5100만원) 모두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이제 막 프로당구 1부 투어에 입성한 '2007년생'의 성적이다. 게임 좋아하던 소년, 필연이었던 당구와의 인연처음 큐를 잡았을 때를 기억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2019년 7월”이라고 단번에 기억할 정도로 ‘짧은 구력’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사실 김영원과 당구는 필연에 가까웠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그는 축구나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나 게임 등을 함께 즐겼다. 당구와 인연을 맺은 것 역시도 아버지 김창수 씨를 따라 당구장으로 향했던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김영원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PC방에 가는 걸 되게 좋아했다. PC방에서 함께 밤을 새우기도 할 정도로 아빠랑 게임하는 걸 엄청 좋아했다”면서 “2019년 7월이었다.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서 처음 큐를 잡았다. 처음에는 당구가 답답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아버지 김창수 씨는 “당구를 치는 아버지로서, 아들과 함께 당구를 치는 건 최고의 로망 아니겠느냐”며 웃었다.물론 처음 큐를 잡은 초등학생에게 당구가 쉬울 리는 없었다. 김영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고 또 답답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당구의 매력을 알게 됐다. 그는 “계속 어려운 걸 하다 보니까, 어려운 걸 제가 직접 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연습을 통해 안 풀리던 게 풀리면 기분이 그렇게 좋았다. 당구를 친 이후부터는 어릴 때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에도 흥미가 사라졌다”고 웃어 보였다.이후 김영원은 당구에 완전히 빠졌다. 학교를 마친 뒤엔 당시 강남에 있던 당구장으로 향해 큐를 잡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오롯이 본인의 의지였다. 그리고는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보였다. 어린 시절 산만했다던 김영원이지만, 당구대에서 큐만 잡으면 눈빛부터 달라졌다.아버지 김창수 씨는 “자기가 알아서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2배는 했다고 보시면 된다”며 “처음엔 ‘저러다 말겠지’ 했다. 그런데 코피를 흘려가면서도 큐를 놓지 않을 정도로 집중했다. 혼자서 10시간씩 쉬지도 않고 연습을 했다. 중간중간 제가 ‘쉬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했을 정도다. 그래도 안 쉬고 당구를 쳤다. 연습하는 건 타고난 거 같다”고 했다. 고등학교 대신 택한 당구선수의 길자연스레 비슷한 세대와 비교해 실력이 늘어나는 속도는 월등히 빨랐다. 중등부 당구 대회는 일찌감치 제패했다.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 김영원의 꿈은 일찌감치 ‘당구 선수’가 됐다. 김영원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당구 선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침 제가 당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아버지도 ‘당구 선수 해볼래?’라고 물어보셨고, 그때부터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했다.다만 학업을 병행하면서 선수의 길을 걷는 게 쉽지는 않았다. 김영원은 “중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당구 선수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란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중학교는 1교시만 듣고 조퇴한 뒤 연습에 몰두했다.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와 ‘학교는 별 의미가 없는 거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결국 김영원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았다. 대신 오롯이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단을 내렸다. 결코 쉽지 않았을 이 선택은 당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부모님 등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구 선수로서의 길을 아버지가 함께 걷는다면, 어머니는 뒤에서 묵묵히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아버지 김창수 씨는 “저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가족사 탓에 ‘건강이 최고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영원이에게도 공부가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다. 공부보다는 뛰어놀고 같이 노는 게 첫 번째였다”며 “공부를 하려면 학교를 가는 게 맞겠지만, 그저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교에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영원이가 학교에 계속 다니면서 당구를 치는 것도, 다른 친구들에겐 오히려 피해가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았다”고 했다.결국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은 김영원은 친구들이 등교할 때 매일 당구장으로 출근하며 연습량을 대폭 늘렸다. 김영원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9시쯤 당구장에 나와 저녁 7~8시까지 연습한다. 당구장이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내가 가장 먼저 당구장 문을 열고 들어와서 연습을 시작해 저녁까지 계속 연습을 이어간다”고 했다.당구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에도 조금씩 시간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저녁 8시쯤 연습이 끝나면 따로 운동도 한다. 당구는 자세가 무너지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체가 중요해 10㎞ 정도씩 달리기도 한다”면서 “여기에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정말 당구를 잘 치는데, 선수들을 만났을 때 친해지고 또 공도 직접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 영어 회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영원은 특히 쉬는 날도 없이 매일같이 연습과 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직 어린 10대 소년에겐 지치고 힘든 루틴일 수 있다. 김영원은 그러나 “힘들지만, 그렇게 힘들게 해야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감내해야 한다”며 “고등학교 대신 당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한 결심에 후회는 전혀 없다”고 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남다른 노력에 엄청난 연습량이 더해지니, 실력은 더 가파르게 늘었다. 2022년 3부 투어를 시작으로 2023년 2부 투어, 그리고 2024년 1부 투어까지 매년 승격을 거듭해 2024~25시즌엔 17세에 불과한 나이에 당당히 프로당구 1부 투어 선수가 됐다. 어린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주목받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4~25시즌 투어 첫 투어부터 준우승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결승 상대였던 강동궁은 “앞으로 20번은 우승할 선수”라며 김영원의 잠재력에 박수를 보냈다.2차 투어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이후 슬럼프도 찾아왔다. 3~5차 투어에선 64강~128강에서 탈락해 초반 돌풍이 사그라드는 듯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찾아온 슬럼프에도 김영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독기’를 품고 연습에 매달렸다. 김영원은 “그때 3경기를 힘들게 지고 나서 마음적으로 되게 힘들었다”면서도 “독기를 품었다. 연습량도 많이 늘렸고, 운동도 많이 했다. 머리도 짧게 깎으면서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그리고 지난해 11월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김영원은 그야말로 프로당구 새 역사를 썼다. 128강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더니 4강에서 마르티네스를 4-2로, 결승에선 오태준을 4-1로 각각 꺾고 투어 정상에 올랐다. 17세 32일의 나이로 우승, 지난 2020~21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김예은이 세웠던 종전 최연소 우승(20세 11개월 13일)의 기록을 무려 4년 가까이 앞당긴 대기록을 썼다.김영원은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 (4강 상대였던) 마르티네스도 자기 기량이 별로 안 나왔다고 느꼈다. 나도 잘 못쳤는데 오히려 편안하게 이겼다. 대회 운이 굉장히 많이 따르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면서 “우승이 확정된 뒤엔 엄청 신나고, 막 날아갈 것 같았다. 내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은 안 깨질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아버지 김창수 씨는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아버지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3부에서 1년, 2부에서 1년 있었다. 이번 시즌 처음 1부에 들어왔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아들은 제 예상을 항상 계속 뛰어넘었다”고 했다.투어 우승 상금은 1억원. 김영원은 “통장에 숫자로만 돼 있으니 실감은 안 났다”면서도 “부모님 건강검진 선물부터 해드렸다. 뿌듯했다. 하나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목표 하나를 이뤄낸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일도 포기하셨고, 어머니도 묵묵히 기다려 주시면서 뒷바라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남은 상금으로는 주위 분들께 많이 베풀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기부도 해보고 싶다. 기부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마음속에 담아뒀던 목표이자 꿈”이라고 덧붙였다. 무한한 가능성, 계속 이어질 김영원의 도전 해가 바뀌었지만, 김영원은 여전히 ‘18세’에 불과하다. 이미 투어 우승으로 증명한 실력에 엄청난 노력, 그리고 앞으로 계속 쌓일 경험까지 더해지면 선수로서 그의 성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김영원은 차분하게 당구선수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이미 한 번 올라선 정상에도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다.그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주목에) 부담은 안 된다. 선수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부담 대신에 '최대한 즐기자'는 느낌으로 치고 있다”고 했다.이어 김영원은 “당구 테이블에 제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만의 당구에만 신경 쓰고 연습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다른 선수들은 (긴장한 탓에) 팔을 떠는 것도 보인다.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저만의 당구를 잘치기 위해 계속 집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일찌감치 당구 선수의 길을 택해 보란 듯이 성공을 이룬 만큼, 자신의 발걸음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잘 알고 있다. “힘든 길이지만, 당장만 버티고 이겨내면 다른 어린 선수들도 저처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남긴 그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저랑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저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모범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프로당구 선수로서의 목표도 그려가고 있다. 역대 최연소 우승에 이어 프로당구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영원은 “계속 연습하고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프레데리크 쿠드롱 선수가 4회 연속 우승했을 때가 있었다. 나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당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2007년생' 김영원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창동=김명석 기자 2025.01.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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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배우 故 이지한, 오늘(29일) 2주기

배우 고(故) 이지한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됐다.고 이지한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고인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사망 전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당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고 이지한은 지난 8월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고인의 어머니는 SNS에 “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지한아, 명예졸업 축하한다’라고. 듣고 있지, 지한아? 사랑하고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며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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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배우 故이지한, 동국대 명예졸업…母 “보고 있지, 축하한다” [전문]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지한이 동국대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고 이지한의 모친은 생전 고인의 계정으로 “8월 22일에 지한이의 명예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에 갔다 와서 몸살이 심하게 나서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날의 일을 회상해본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모친은 “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다”라며 당일을 회상했다.졸업생 모두가 꽃다발을 든 모습이 부러웠다는 모친은 “우리 셋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다. 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다”라며 “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 그리 중요할까.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 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이다”라며 “지한이는 만지지도 못하는 명예 졸업장을 지한이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서, 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지한아 명예졸업을 축하한다’라고 말이다”라고 비통함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 거지? 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라고 애끓는 그리움을 표했다.한편 고 이지한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서 신남현 역을 맡아 배우로 활동했다. 공중파 데뷔작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 중이던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이하 고 이지한 모친 전문.8월 22일에 지한이의 명예졸업식이 있었습니다.졸업식에 갔다 와서 몸살이 심하게 나서 오늘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날의 일을 회상해봅니다.우리는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가지고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내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학교에 지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가슴 아리게 슬프지만 지한이의 영정사진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습니다.강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졸업생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과 꽃다발을 들고 있었습니다.그 모습들이 우리는 너무나 부러웠습니다.우리 셋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렀습니다.지한이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았습니다.우리 가족은 꽃다발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받을 지한이가 우리 곁에 없는 게 너무 슬펐기 때문입니다. 명예 졸업장을 괜히 받으러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졸업장을 받을 지한이도 없는데 그까짓 종이 한장이 뭐 그리 중요할까요.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모든 게 의미없고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데 말입니다.주인공도 없는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답답한 생각에 우리 가족은 가슴 속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연극영화과 친구들과 같이 졸업을 했더라면,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 엄마 아빠의 꽃다발을 웃으며 받을 수 있었더라면,만약에 지한이가 살아 있어서다른 졸업생들처럼 부모와 나란히 서서 졸업장을 받았더라면...얼마나 좋았을까요.그럴 수 없기에 모든 게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 일들 같았습니다.10월 29일 이후로 지한이가 없는 우리 가족의 삶은 두 발이 땅이 아닌 공중에 두둥실 떠서 영혼 없이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그 어떤 것에도 아무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됐습니다.지한이는 만지지도 못하는 명예 졸업장을 지한이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서,엄마, 아빠, 누나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립니다."지한아 명예졸업을 축하한다"라고 말입니다.지한이 없이 남겨진 우리 셋은 그날 서로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듣고 있지? 지한아? 보고 있는거지?사랑하고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15:18
연예일반

‘열일’ 제로베이스원… 대중성‧친근감 모두 잡았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1주년을 맞아 ‘ZB1 락 페스티벌’ 콘텐츠 페스타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ZB1 락 페스티벌’ 콘텐츠 페스타는 7월 한 달동안 매주 수요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이벤트다.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관계자는 “1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돌’잔치라서 이름을 ‘락 페스티벌’로 정했다”며 “데뷔 기념일인 7월 10일에는 단체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으며, 제로베이스원과 팬들이 1주년인 7월 한 달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Mnet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으로 멤버 9명이 선발된 제로베이스원이 10일 1주년을 맞았다. ‘5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알리며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친근함을 바탕으로 대중성을 쌓아왔고 그게 인기로 이어졌다.팬들이 “나가지 않은 행사나 시상식이 거의 없다. 스케줄이 꽉 차있다”고 말할 정도로 제로베이스원의 지난 1년은 ‘열일’ 그 자체였다. 지난해 7월 10일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 앨범을 발매하고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자마자 데뷔 한 달만인 지난해 8월 15일 고척돔에서 첫 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쉬지 않고 11월 미니 2집 앨범 ‘멜팅 포인트’ 앨범을 발매했으며 연말부터는 각종 시상식에 출연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올해 3월 일본 데뷔 싱글 ‘유라유라-운메이노 하나-’를 통해 일본에 데뷔했으며 일본 팬 콘서트까지 개회하며 일본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곧바로 지난 5월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쉼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 개인 활약상도 대단하다. 멤버 성한빈과 한유진은 각각 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에서 고정 MC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음악방송 고정 MC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그룹의 음악을 접하고 빠르게 여러 안무를 익혀야 하는 만큼 대중성과 실력이 뒷받침돼야 할 수 있다. 또 리키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각종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스페셜 MC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그룹 내 중국인 멤버 장하오와 리키는 중국판 ‘런닝맨’인 중국 절강TV ‘달려라’에 출연하면서 중국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제로베이스원은 밀리언셀러임에도 친근함을 보여주는 아이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바이벌을 통해 선발된 만큼 나이가 1998년생부터 2007년까지 다양하다. 데뷔하기 전 일반인으로 생활했던 기간이 길었던 멤버가 속해있다. 장하오는 팬 소통 서비스인 ‘플러스챗’에서 대학교 졸업장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돌이 아닌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 거리감을 좁혔다.제로베이스원은 8월 말 컴백 예정에 있으며, 오는 9월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를 개최한다. 해외 투어를 통해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치며 ‘열일’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06:00
IT

'남탕' 데이팅 앱, 안전요원 세우고 물 관리한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만남'도 앱으로 하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수요가 남성에 쏠리는 모습이다. 성비가 중요한 데이팅 앱들은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신뢰도를 끌어올려 여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직업과 종교 등 '물 관리'로 각광받는 앱들도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은 모바일 데이팅 시장에서 서비스 신뢰도와 회원 검증을 앞세운 앱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국내 모바일 데이팅 앱 시장은 사용자 수 기준 '틴더'와 '위피', '글램'이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작년 8월 통계를 보면 글로벌 앱 틴더가 24만명으로 위피(14만명), 글램(14만명)을 압도했다.넷플릭스를 토종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웨이브가 추격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과 유사하다. 매출 기준 국내 서비스 1위는 위피다.비대면 트렌드에 급성장한 데이팅 앱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좀처럼 균형을 맞추기 힘든 성비가 그것이다.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7개 주요 데이팅 앱 평균 여성 이용자 비중은 28.8%에 불과했다. 여성이 10명 중 3명도 되지 않는 셈이다.여성 이용자 비율은 위피가 30%를 기록했고 틴더가 26.2%, 글램이 24.4%로 뒤를 이었다.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힘쓴 결과 성비를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위피의 설명이다. 기술 필터링으로 걸러내지 못한 불건전 이용자는 '지킴이'들이 낚아챈다.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 관계자는 "여성 이용자들은 아무래도 데이팅 앱에 아직 불안함을 느낀다"며 "전담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전화번호 및 얼굴 사진(3장) 인증 등 신원 확인으로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매칭률만 올리는 게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을 빠르게 찾아주고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제안하는 등 경험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 지위와 종교 등 차별화 프로필 검증을 앞세운 앱들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소득과 직업으로 이용자를 검증하는 '다이아매치'의 여성 이용자 비율은 절반 이상(50.2%)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청년 대상 소개팅 앱 '크리스천 데이트'는 47.9%, 직장 인증 앱 '스카이피플'은 49.6%로 집계돼 주요 앱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평소 물어보기 힘든 직장과 출신 학교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흥행 요인이다. 다이아매치와 스카이피플의 경우 재직·재학증명서, 명함, 졸업장, 전문직 자격증 등 서류를 증명하거나 학교 또는 직장 이메일로 인증하는 방식을 택했다.국내 대표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역시 소개팅 앱 '블릿'을 출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0만회 이상을 찍었다. '직장인만 가입 가능', '대기업·공무원·전문직 등 마음껏 골라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스카이피플에서 만나 결혼에 성공한 공기업 재직 커플은 "온라인 만남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인연을 찾아 나선다면 분명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3 07:00
프로야구

'최고참' 박세웅의 벼랑 끝 병역 해결과 '비단길' 열린 장현석

프로 선수에게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은 큰 의미를 지닌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남자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항저우 대회에서 AG 4연패를 달성한 야구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24명의 선수 중 19명이 '미필'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다. 박세웅은 이번 야구 대표팀의 최고참이었다. 최종 엔트리를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제한했는데 박세웅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 없이 뽑은 와일드카드(WC)였다. 누구보다 금메달이 필요했다. 2022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노메달에 그치면서 1차 병역 혜택이 무위로 돌아갔다.1995년 11월생인 박세웅은 지난해 상무(국군체육부대)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포기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마지노선은 27세. 항저우 대회 금메달이 아니라면 현역으로 입대까지 고려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연봉 보장 70억원, 옵션 20억원)에 다년 계약한 롯데는 입대하면 계약 만료가 2년 유예하는 조항을 넣기도 했다. 그만큼 병역이 뜨거운 관심사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누구보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박세웅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했다. AG 야구 사상 첫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장현석(마산용마고)도 큰 '선물'을 받았다. 2002년 정재복(당시 한양대) 2006년 정민혁(당시 연세대) 2010년 김명성(당시 중앙대) 2014년 홍성무(당시 동의대) 등 앞서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아마추어 선수는 모두 대학생이었다. 고교생 장현석의 대표 발탁은 그만큼 '파격'에 가까웠다.그런데 최종 엔트리 승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해 기류가 묘하게 바뀌었다. 지난해 구성된 항저우 AG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에 아마추어 선수를 포함하되 그 선수의 해외 진출 의사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엽)가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로 재편되면서 기존 기조가 사라졌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엔트리 발표 뒤 "AG이 아마추어 대회다. (장현석 발탁은) 아마추어 발전을 위해 어린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이라면서 "(장현석이 아마추어 선수 중) 구위, 스피드(구속), 경기 운영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선 장현석의 태극마크를 두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떠돌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끝까지 태극마크를 지킨 장현석은 고등학교 졸업장보다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을 먼저 받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부분의 한국 선수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국내 복귀를 선택한다.장현석은 별다른 장애물 없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비단길'이 열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11:09
연예일반

'라떼9' 신지, "메이퀸 대회 2등이 시녀라니.." 극대노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가 라떼-MZ 세대의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김구라의 라떼9’(LG유플러스·채널S 공동 제작) 4회에서는 MC 김구라와 스페셜 게스트 코요태 신지가 나서, ‘라떼-MZ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응답하라! 라떼 캠퍼스’ 주제로 추억담을 나누며 폭풍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MC 김구라는 인천 후배인 신지를 반갑게 소개하면서, “대학교를 두 군데 나왔다던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신지는 “당시 매니저가 등록금을 내지 않아서 (학교에서) 제적 당했다.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 당한 사실을 1년 뒤에서야 알게 됐고,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시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아픈 추억을 덤덤히 고백했다. 곧바로, 김구라는 코로나 19로 예전 같지 않은 캠퍼스 분위기에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지 못한 1~2학년생들 안타깝다. 내년부터는 괜찮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이날의 토크 주제 ‘응답하라! 라떼 캠퍼스’를 9위부터 1위까지 차례로 발표했다. 이중, ‘5월의 여왕, 메이퀸’이 7위에 올랐는데, 김구라는 “라떼 시절의 5월이면 전 국민의 슈퍼스타가 캠퍼스에서 탄생했다”며 그 시절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 “37명의 시녀를 거느린 여왕 김혜숙양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된 1968년 5월의 뉴스 기사를 읽어 내려갔고, 이를 듣던 신지는 “이게 무슨 말이냐? 여왕과 시녀라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매년 5월마다 메이퀸을 보기 위해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유명 대학교로 몰렸는데 당시 참가자 중 1등은 메이퀸의 자리에, 2등은 수석 시녀 자리에 앉았다고 김구라가 설명하자 신지는 “2등인데 왜 시녀냐?”며 발끈했다. 잠시 후 김구라는 ‘메이퀸 이벤트’의 부작용으로 당시 여대생 메이퀸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비극적인 사건을 언급한 뒤, 1977년을 마지막으로 메이퀸 선발대회가 폐지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5위는 ‘체험 삶의 현장! 아르바이트’였다. 라떼 시절에도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고, 1970년도에 경제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부잣집 중‧고교 학생들의 전용 가정 교사가 ‘꿀 알바’로 통했었다고. 또한 김구라와 신지는 라떼 시절 청담동 카페 알바생이었던 배우 정우성과, 한양대 인근 패스트푸드점 알바생이었떤 남상미의 ‘썰’을 방출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지는 “(남상미가 일하는) 패스트푸드점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었고, 그 지점만 햄버거가 없어서 못 팔았다”고 증언했다. 김구라는 “배우 정우성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소문이 자자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신지는 “커피 마시러 가나? 정우성 보러 가지~”라는 격하게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인 ‘스타 등용문, 대학가요제’가 1위로 발표됐다. 1977년 9월 ‘가요 경연대회’로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36년 동안 해마다 걸출한 스타를 낳았다. 그중 최고의 스타로 故 신해철이 속한 그룹 ‘무한궤도’를 언급하면서, 당시 심사위원들이 전주를 듣자마자 대상을 예감할 정도로 프로다운 무대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음에도 ‘너무 프로답다’는 황당한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수 심수봉 이야기도 곁들여져 놀라움을 안겼다. 대학가요제와 양대산맥을 이루던 ‘강변가요제’에 대한 추억도 소환됐다. 김구라는 “가수 이선희와 배우 한석규가 강변가요제에서 대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알린 뒤, 과거 ‘동대문 남대문’이라는 노래로 가요제에 참가했던 개그맨 이수근의 모습을 지켜본 뒤 “동요 대회 같다”고 ‘팩폭’을 날렸다. 여담으로 김구라는 “‘동대문 남대문’을 가수 유희열이 편곡했다고 하더라. 유희열이 이 노래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응답하라! 라떼 캠퍼스’에 완벽히 몰입한 시청자들은 “옛날 대학 다닐 때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났어요. 참 풋풋했었는데”, “코로나 19로 캠퍼스 생활 즐기지 못한 대학생들 보면 안타까워요”, “요즘과 다르게 꾸미지 않은 생생한 느낌의 가요제가 그립네요”, “정우성, 남상미 같은 알바생이면 무조건 단골 예약”, “그땐 근심거리가 많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대학 시절만큼 찬란했던 순간이 있을까 싶어요”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및 자료 제공=LG유플러스, 채널S 2022.05.12 07:37
연예일반

김구라 "대학때 CC한적 없어"→신지 "그럼 '모쏠'이었나?" 티키타카 폭발!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에 코요태 신지가 네 번째 게스트로 출격해 MC 김구라와 폭풍 만담을 주고받는다. 오는 11일(수) 오후 8시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하는 ‘김구라의 라떼9’(LG유플러스·채널S 공동 제작) 4회에서는 MC 김구라와 스페셜 게스트 신지가 ‘응답하라! 라떼 캠퍼스’를 주제로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구라는 자신의 고향인 인천 후배로 신지를 소개하며 반가워한다. 이어 “인천 출신 연예인 중 (친한 사람이) 누가 있냐?”며 인맥 조사에 나선다. 신지는 “인천 출신 하면 지상렬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한 뒤, “지상렬이 물어보면 김구라라고 대답한다”며 ‘돌려막기’ 토크를 가동한다. 이날의 ‘라떼 토크’ 주제는 ‘응답하라! 라떼 캠퍼스’. 이에 대해 김구라는 “OT, 축제 등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지 못한 1~2학년생들이 안타깝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2023년에는 캠퍼스가 다시 활기로 가득차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김구라는 신지에게 “대학교를 두 군데 나왔다던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돌발 질문한다. 이에 신지는 “당시 매니저가 등록금을 내지 않아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고 셀프 폭로한다. 이어 “등록금 미납으로 제적당한 사실을 1년 뒤에서야 알게 됐고,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시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설명한다. 잠시 후, 신지는 ‘5월의 여왕, 메이퀸’에 대한 주제를 얘기하던 중 김구라에게 반격의 질문을 던진다. “대학 시절 퀸카를 좋아했던 적 있냐? 아니면 CC를 한 적이 있냐?”고 물어 김구라를 당황케 하는 것. 김구라는 “뭐 그냥 없었다, 당구 치고 놀러 다니느라…”라며 얼버무린다. 그러자 신지는 “그럼 ‘모쏠’이었나?”라고 되묻고, 김구라는 “그런 건 아니고…”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에 신지는 집요하게 김구라를 몰아쳐 ‘김구라몰이’에 성공, 큰 웃음을 안긴다. 제작진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코요태 신지가 ‘세미라떼’ 연령층인 데다, 인천 출신이라는 공감대가 있어서 김구라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폭발시켰다. 김구라를 잡는 신지의 입담과, 그 시절 캠퍼스 추억담이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코요태 신지가 출격하는 ‘김구라의 라떼9’는 11일(수) 오후 8시 채널S와 더라이프에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0 11:05
연예

'프리지아 소속사' 박지현, 짝퉁 의혹 제기돼...입장은?

채널A '하트시그널 3' 출신 박지현이 "짝퉁(가품)을 착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이슈난리' 측은 '하트시그널 박지현, 프리지아에 이어 짝퉁 논란...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해당 영상에서 이슈난리 측은 "최근 프리지아의 짝퉁 논란이 불거지면서 같은 소속사인 박지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라며 "그는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한 셀럽으로 최근 프리지아와 같은 소속사인 효원 CNC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어 "(가품 논란의 제품은) 디올이다. 박지현의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디올 카디건의 꿀벌 마크가 정품 마크와 살짝 다르다. 정품 꿀벌은 더듬이가 1자로 됐지만 그의 것은 더듬이가 양쪽으로 꺾여있다"며 가품임을 의심했다. 나아가 박지현이 착용했던 셀린느ㆍ샤넬 가방에도 의문을 가졌다. 이슈난리 측은 "셀린느 정품은 고리 쪽으로 갈수록 스트랩 너비가 좁아지지만 그의 가방은 (스트랩 너비가) 일정했다"라며 "샤넬 가방 역시 지퍼랑 가죽 앞부분이 정품과는 다소 달라 보인다"고 주장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저게 사실일까", "프리지아에 이어서 박지현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박지현은 2020년 ‘하트시그널 3’에 출연할 당시 일본 와세다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가고 싶어 의과대 인턴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명품 짝퉁 착용 논란에 휩싸인 프리지아(송지아)와 같은 소속사란 이유로 사생활에 관련된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26일 자신의 와세다대학교 졸업장과 의전원 지원서를 공개해 억울함을 풀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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