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3건
스타

연기만 바라본 70년…‘국민 배우’ 이순재, 후배들 추모 속 영면 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연예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 사극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도 도전,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할 때까지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고인의 빈소는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후 2시에 조문을 받자마자 고인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백일섭, 최수종 하희라 부부, 김영옥, 김학래, 김영철, 장용, 유동근,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무생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으며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도 조화를 보냈다.영결식은 이틀 뒤인 27일 오전 5시 30분 거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으며,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원도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하며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말했고,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연예계 후배들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고인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 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기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7 12:28
연예일반

故이순재, 오늘(26일) 입관식…박술녀 수의 입고 영면

배우 고(故) 이순재의 입관식이 26일 치러진다.고인은 입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고인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원장의 수의를 입게 된다.앞서 박술녀는 별세 당일 고 이순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5∼6년 전, 이순재 선생님께서 건강하셨던 때 내 한복을 입으셨던 적이 있다. 유족들이 그걸 기억해 오늘 (수의 관련) 논의하게 됐고, 내일 아침 (입관식 때) 입혀서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고 들었다”며 “선생님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 항상 남을 배려했다. 많은 분이 보통 한복을 입어도 버선을 신으라고 하면 귀찮아하는데 선생님은 버선을 신으라고 권해 드리면 말없이 신으셨다. 정말 자애로운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일반 시민의 빈소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으나 생전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KBS에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했다.빈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수종·하희라 부부, 김영옥, 장용, 유동근, 성병숙,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승기 등 정계 및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나영석 PD, 김혜수, 이민정, 배정남, 황정음 등의 SNS 추모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는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6 09:44
스타

‘최수종♥’ 하희라, 유산 경험→4년 공백기 “복귀 안 하려 했다” (‘잉꼬부부’)

tvN STORY에서 방송되는 부부 고민 거울 치료 드라마 테라피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최종회에서는 사고만 치는 처가 식구들 탓에 긴급 SOS를 요청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18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에서 배우 조재윤이 지원 사격에 나서 리얼함과 몰입감을 300% 끌어올릴 예정이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제 부부들의 사연을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 서서 리얼하게 연기하며 부부의 문제에 대해 세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최수종은 이번 부부의 키워드는 바로 ‘처가’라고 제시하며 단숨에 주의를 집중시킨다. 박은주 변호사는 이에 “잘 해결될 일도 양가 본가의 개입으로 갈등이 심화, 이혼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 민감한 주제를 다룸을 짚었다. 이윽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부부는 현장에서도 말다툼으로 스파크가 튈 만큼의 갈등을 호소하는데, ‘우잉꼬’ 최초로 아내가 임신 중임을 밝혀 깜짝 놀라게 한다. 이번 고민 부부 최대 고민은 다름 아닌 아내의 오빠. 빚도 갚아주고 취직도 시켜줬지만 감사함을 느끼기는커녕 형사 처벌도 가능할 정도로 사고를 친 매형에, 그의 이름만 봐도 치를 떨 정도로 지친 남편과 그 사이에 난감한 처지가 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되고, 믿기 힘든 상식 밖의 행동들을 하는 매형의 행동에 장내가 충격에 빠진다.부부의 고민은 가정 내에서도 발견되는데, “남자는 바깥사람 여자는 안 사람”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가부장적인 남편에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재연 드라마에는 아내가 임신하고 있지만, 사소한 것도 해주지 않으려 하는 남편 때문에 독박 육아와 살림을 맡게 된 아내의 모습이 비치고, 이는 함께 드라마 테라피를 보면서 하희라가 집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명령왕 연기를 하는 최수종을 보며 “(연기인 걸 알면서도)저 때 진짜 얄미웠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올 정도.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는 고민 부부의 관계가 마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처럼 느껴진다 지적하고, 황제성 역시 남편의 행동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해요”라며, 아내에게 경제권을 쥐고 흔드는 남편의 모습에 “이러다가 애 낳는 것까지 돈으로 환산하겠어”라고 꼬집는다.한편, 고민 부부의 아내가 “내가 하인인가?”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남편이 권유하는 베이비시터를 두지 않고 홀로 육아를 하는 것에 대해, 하희라가 진심 어린 조언과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유산을 많이 하고 아이를 가지는 동안 4년간 일을 쉬었고, 육아 때문에 복귀를 안 하려 했었다고. 하지만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며 최수종이 적극적으로 일을 권유해서 복귀했기 때문에 오롯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육아를 하려는 마음이 이해된다고 하면서 눈물을 보여 감동을 전한다.‘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18:33
예능

유재석→권상우…김준호♥김지민 1200명 하객 모였다, 결혼식 비하인드 (미우새)

김준호, 김지민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로 생생하게 공개된다.27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김지민의 대망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공개된다.이른 아침부터 메이크업 숍에서 준비를 시작한 김준호와 김지민은 무려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결혼식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인들의 불참 소식이 연속해서 전해지자 당혹감에 휩싸여 우왕좌왕하기 시작한 두 사람. “결혼식에 제일 걱정되는 게 뭐냐”라고 묻는 김준호의 말에 결국 김지민은 눈시울을 붉히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과연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사돈 사이가 되는 김준호의 어머니와 김지민의 어머니가 만나는 모습이 최조 공개됐다. 서로의 손을 붙자고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양가 어머니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사이가 좋아 보인다”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김준호의 어머니가 김지민의 어머니 손을 잡고 건넨 말에 모두가 뭉클해졌다고 하는데, 과연 무슨 말이었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연예계 인맥왕 김준호 X 김지민의 결혼식답게, 하객 라인업 역시 훌륭했다. ‘미우새’ 아들들은 물론 배우 유지태, 권상우부터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본격적으로 결혼식이 시작되자 ‘미우새’ 아들들은 부러움과 질투를 숨기지 못했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결혼식 중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린 김준호와 김지민. 급기야 김지민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고 말았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김준호, 김지민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는 27일 일요일 오후 9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7 13:35
예능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최수종♥하희라 위기의 부부된다

결혼 33년 차, 잉꼬부부 대명사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동반 예능을 선보인다.tvN 신규 예능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가 첫 방송일을 오는 30일 오후 10시 10분 확정하고, 최수종, 하희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제 부부들의 사연을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리얼하게 연기하며 부부의 문제에 대해 세심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MC 낙점 소감 및 문제의 부부 재연 연기를 하는 것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을 통해 최수종, 하희라가 직접 전했다.다음은 최수종, 하희라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Q.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이하 잉꼬부부)’를 통해 부부 클리닉 예능에 도전하게 되었다. ‘잉꼬부부’ MC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공통답변) 네, 많은 고민 끝에 솔루션이 필요한 부부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며, 물론 우리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히려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부부들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지고 회복될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생각보다 그분들의 삶을 연기한다는 게 쉽지는 않네요. (웃음)Q. 문제 부부의 사연을 실감 나게 재연한 사전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직접 연기해야 하는 부담은 없었는지, 그럼에도 연기에 도전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하희라) 이제까지 드라마 연기는 시놉시스에서 정해진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상상력만으로 인물을 창조했다면, 이번 드라마 테라피는 실제 인물을 연기해야 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감정 표현이 실제 상황보다 더 지나쳐서도 안 되고 또 모자라서도 안 되다 보니까 현장에서 제작진과 최수종 씨와 꼼꼼히 의논하고 하나하나 되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느낌이 있어요.(최수종) 사실 우리가 한 번도 안 해봤던 캐릭터들을 연기하다 보니까 훨씬 더 그런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최대한 실제 인물들과 최대한 닮게 해보려고 헤어메이크업도 많이 신경을 썼는데, 다행히 첫 회 녹화 때 그 고민 부부가 모니터 보시더니 깜짝 놀랐다고 너무 똑같았다고 그래서 좀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Q. 사연에 나오는 부부를 직접 만난 소감은 어땠는지 궁금하다.(공통답변) 외적인 모습부터 내면적인 모습까지 최대한 그분들과 얼마나 똑같이 하느냐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우리가 그 고민 부부의 마음 친구 역할을 해주는 거거든요. 그 대사를 보며 상황을 보며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공감을 키우다 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왜 이런 말을 했지, 왜 이렇게 센 말을 했지, 이런 행동을 했냐고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저희가 연기를 하게 되면 그 인물의 당위성을 찾게 되거든요. 그래서 훨씬 더 많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 깊은 내면까지 어떻게 보면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스튜디오 녹화 때 그분들을 봤을 때 되게 또 하나의 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조심스럽기도 했고요.Q. 녹화 현장 분위기는?(공통답변) 고민 부부들을 만나서 함께 영상을 볼 때는 오히려 그 고민 부부보다 우리 부부가 더 긴장하고 우리의 연기를 봤던 그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함께 대화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훨씬 더 공감하게 되고 위로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많은 부부 클리닉 예능이 만들어지고, 화제를 얻고 있다. 수라커플이 생각하는 ‘잉꼬부부’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공통답변) 저희 프로그램은요. 부부 고민 거울 치료 드라마 테라피에요.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면서 서로가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희 부부가 그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마음 친구로서 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조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분명 충고와 조언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충고는 “난 널 도저히 못 참겠어, 넌 이렇게 살아야 돼”라고 말하는 거라면 조언은 그 사람 입장이 돼서, 그 사람을 위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 줄 수 있는 게 조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은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변호사님하고 또 의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해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희 부부는 어떤 실질적인 아주 작은 한 걸음 한 걸음, 큰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 순간부터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려요. 저희가 각각 아내의 마음으로 남편의 마음으로 편지를 써줘요. 그 편지와 선물이 그들한테는 굉장히 큰 위로가 됐었던 것 같아요.Q. 두 분은 스윗한 부부의 대명사이자 결혼 33년 차의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배운 점이나 되돌아보게 된 점이 있는지?(공통답변) 처음에는 솔직히 대본을 보면서 ‘왜 이렇게 싸우지 왜 이렇게 심한 말을 하지?’ 그것이 제일 첫 번째 들은 생각이었다면, 직접 연기를 하면서 분석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맡은 역할에 당위성을 주게 되면서 ‘우리도 충분히 싸울 수 있었는데 우리는 싸우지 않는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안 싸우면서 이렇게 잘 살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좀 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좀 더 배려해야겠다, 좀 더 내가 흘러가면서 했던 그냥 그런 말들조차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를 더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서로가 서로에게 양보하며 그렇게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Q. ‘잉꼬부부’에서 시청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관전포인트가 있다면?(공통답변) 저희 프로그램은 세 가지의 시선으로 드라마 테라피가 전개됩니다. 첫 번째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고민 부부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다음에는 남편의 시선, 또 세 번째는 아내의 시선으로 전개돼요. 그래서 같은 상황이지만 그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본인들이 받는 상처나 아픔들이 참 달라 보인다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자신들이 놓치고 갔던 부분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그 고민 부부들이 깨닫게 되는 것 같거든요.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도 같은 상황에서 어떤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저희 부부를 통해서 함께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방송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9:32
연예일반

‘4인용 식탁’ 하희라 “모친상·급성충수염으로 이태란에 피해줘”

배우 하희라가 이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31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절친 유선, 하희라, 강래연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이태란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선 녹화에서 하희라는 이태란과 2015년 MBC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드라마 촬영 중 모친상에 급성 충수염을 겪으며 피해를 많이 줬다. 그게 미안해 촬영 이후 이태란에게 식사 제안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태란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너무 따듯하고 배려심 가득한 사람이더라. 그날 헤어지기 아쉬워 볼링을 쳤는데 그때 결성된 볼링 모임이 9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최수종, 유이, 천둥 등 연예계 지인들과 함께하는 사모임을 언급했다.하희라는 또 최수종의 달달한 일화도 공개했다. 하희라는 “우리는 서로 모니터를 해줄 때 좋은 얘기만 해준다. 동종 업계 부부가 좋다. 서로의 힘든 점을 안다. 내가 새벽 촬영이 있으면 남편이 배려해 서재에 가서 잔다”며 근황을 전했다.이태란 역시 결혼 12년 차로, 그는 “우리 남편은 첫 만남에 너무 시크했다. 소개팅 이후 한 달간 연락이 없더라.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나는 결혼이 목적이니 생각이 없으면 빨리 정리를 하자’ 했더니 3일 뒤에 반지를 들고 오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한편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18:48
스타

최수종♥하희라, 결혼 31주년 자축…”존경하고 사랑해”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결혼 31주년을 자축했다. 20일 최수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31주년”이라며 부인 하희라를 향해 “한 가정의 며느리로,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학생들의 교수로, 배우로 일인 다역을 하는 당신의 기도와 내조가 있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본 순간부터 천국가는 그날까지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랑을 전하며 살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희라 또한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입니다”라며 “이번 결혼 기념일은 서로에게 특별한 선물 없이도 멋진 식당에 가지 않아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어쩌면 더 특별한 감사한 하루를 보냅니다”라고 적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웨딩 사진과 젊은 시절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지난 1993년 결혼해 1999년 아들과 2000년 딸을 얻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13:05
예능

‘영업비밀’ 팽현숙 “졸혼, 누구든 생각…최수종·하희라 부부는 가식”

개그우먼 팽현숙이 파격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16일 방송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수첩-우리 졸혼할까요?’ 코너에는 팽현숙이 게스트로 출연한다.팽현숙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옛말에 아내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그랬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졸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데프콘의 질문에 “어떤 부부든지 다 생각한다. 생각 안 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다. 그건 가식적”이라며 “가식적으로 사는 부부 1호가 최수종씨 부부”라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화들짝 놀란 김풍이 “그럴 리가 있느냐”고 하자, 팽현숙은 “부러워서 그러는 걸 어쩌냐”고 소리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팽현숙은 또 이날 소개된 ‘불륜 마니아’ 교장 선생님 사연에 “바람피우는 상대를 보면 거의 가까운 사람들이다. 제 주변에 이혼한 사람도 많다. 7번 이혼한 사람도 있다”며 상대를 향해 시원하게 ‘육두문자’를 날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5 17:18
연예일반

김구라 “‘동상이몽2’ 하면서 새혼… 공감 폭 넓어져” 7주년 소감 공개

방송 7주년을 맞이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8일 3MC의 7주년 소감을 공개했다.‘동상이몽2’를 7년 동안 이끌고 있는 김구라, 서장훈, 김숙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상이몽2’가 이렇게까지 오래 갈 줄 몰랐다.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김숙은 ‘동상이몽2’가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동상이몽2’에서 중요한 게 ‘운명부부’인데, 부부의 실생활을 담는 게 쉽지 않다. 많은 분들이 ‘동상이몽2’를 찾는 이유는 가장 진실되고, 다양한 부부들의 삶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며 “‘동상이몽2’는 부부 예능계의 명품”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친한 연예인 부부들도 가끔 제게 ‘부부 프로에 출연한다면 무조건 ‘동상이몽’이지’ 얘기하면서 동상이몽2 출연 상담을 할 때가 있다. 또 ‘동상이몽2’는 한 번 출연한 부부들이 다시 출연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어느 예능보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그것 때문에 프로그램이 풍성해지고 독특해지면서 사랑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3MC는 ‘동상이몽2’를 통해 소개했던 다양한 운명 부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각자 인상 깊었던 출연자들도 꼽았다. 김구라는 다양한 형태의 부부 생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염경환, 이봉원을 인상적인 출연자로 꼽았고, 서장훈은 서로의 다름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그럼에도 부부라는 이름으로 잘 맞춰가며 사는 모습을 보여준 인교진♥소이현 부부를, 김숙은 신혼의 맛에서 농익은 부부의 맛의 정수를 보여준 최수종♥하희라 부부, 노사연♥이무송 부부, 오연수♥손지창 부부와 함께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계속 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이밖에 3MC는 ‘동상이몽2’가 7년 동안 방송되면서 개인적인 변화가 생기고 그만큼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 사이 새혼했지만, 크게 바뀐 건 없다. 다만 ‘동상이몽2’ 하면서 그만큼 세월도 흘렀고,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일들을 겪고 나니 부부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진 부분도 있다. 그래서 운명부부들의 일상을 보며 조언해줄 부분이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김숙은 “‘동상이몽2’ 하면서 김구라가 좋아졌다. 요즘은 가족 이야기, 딸 영상 보면서 행복해하더라. 예전에는 ‘냉혈한’ 같았는데 지금은 이웃집 오빠 같고 삼촌처럼 변한 거 같다. 그리고 ‘동상이몽2’ 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달라졌다. 서장훈도 보는 눈이 좋아졌을 거 같고, 좋은 사람 찾았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마지막으로 3MC는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방송을 통해 부부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 고민을 많이 하고 출연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많은데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7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화제의 커플’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8 14:28
연예일반

최수종 ‧하희 부부, 웰메이드 홀딩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웰메이드 홀딩스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3일 웰메이드 홀딩스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이달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소속 1호 배우로 앞으로 두 배우의 활동에 전폭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종은 1987년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주연 강감찬 역을 맡아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대왕의 꿈’ 그리고 ‘고려거란전쟁’까지 KBS 대표 사극에 출연해 ‘사극 왕’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하희라는 1981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하희라는 90년대 ‘까치 며느리’, ‘사랑이 뭐길래’, ‘억새 바람’, ‘먼동’, ‘젊은이의 양지’, ‘정 때문에’ 등에 출연했다. 1993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당대 톱스타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대에도 ‘있을 때 잘해’, ‘강남엄마 따라잡기’, ‘밥 줘’, ‘바보엄마’, ‘잘났어, 정말’, ‘여자를 울려’, ‘최고의 연인’, ‘차달래 부인의 사랑’, ‘청춘기록’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희라는 지난 4월 연극 ‘러브레터’에 멜리사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과 만났다.최수종, 하희라는 2022년과 2023년에 KBS 예능 ‘세컨 하우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두 부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며 화제를 모았다.최수종, 하희라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09: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