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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무한도전’ 완전체 마라톤서 뭉치나…박명수 “안 가르쳐주지!”(라디오쇼)

박명수가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행사를 언급했다.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와 ‘마라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전민기는 “특히 이게 주목할 만한 건데 5월 25일에 무한도전 20주년을 맞아서 10km 마라톤이 열리는데 이게 굉장히 지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전민기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등장할지가”라고 궁금해하자 박명수는 “안 가르쳐주지!”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에는 원년 멤버 박명수와 정준하, 하하와 조세호, 광희, 전진 등이 참석을 확정 지은 상태다.그러면서도 박명수는 “무한도전이 벌써 20주년이 됐다는 게”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좀 더 계속 할 수 있었는데. 더 웃길 수 있는데, 몸 더 많이 좋아졌는데. 나 젊어졌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무한도전’을 통해 아이유와 듀엣을 성사한 노래 ‘레옹’이 퀴즈로 나오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렇게 좋은 노래를 만들었는데 아이유 씨는 두 번째 노래 빨리 제작했으면 좋겠다”며 “‘레옹’이 국민가요였다. 지드래곤도 마찬가지다. ‘바람났어’ 온 국민이 부르지 않나. 아이유 지디는 빨리 박명수와 함께 전 국민이 떼창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12:57
예능

이정 아닌 천록담 “속상한 일 많아 방송 그만두려 했는데…” (미트3 비긴즈)

가수 천록담(이정)이 은퇴 위기를 딛고 ‘미스터트롯3’로 새 전성기를 맞았다.천록담은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 토크 콘서트 편’에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결승 다음날 제주도로 향한 천록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록담은 제주동문시장을 방문해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샀고, 팬들의 열렬한 환영과 응원을 받아 훈훈함을 자아냈다.천록담은 ‘제3한강교’를 불러달라는 팬의 요청에 즉흥 라이브로 한 소절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이어 처가댁으로 향한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미(美) 진출을 축하하는 플랜카드와 화환을 보고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가족들의 환대에 그는 “확실히 트롯을 하니까 사람들의 반응과 처음 건네는 인사의 온도가 다르다. 예전에는 말 걸기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천록담이 되니까 사람들이 먼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또한 천록담은 “몇 년 전 속상한 일도 많아 방송을 안 하려고 했는데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며 “무대에서 노래하고 가족들이 더 좋아하는 모습에 행복하다. 앞으로는 더 재밌게 하고 웃음을 드리는 천록담이 되겠다”라고 고백했다. 천록담은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선곡,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한층 깊어진 트롯 감성으로 천록담만의 스타일이 가득 묻은 무대를 완성했다. 구수한 창법과 탁월한 가사 전달력으로 진심 어린 무대를 완성한 그는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미스터트롯3’를 통해 트로트 첫 도전에 나선 천록담은 매 라운드마다 폭풍 성장하는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데스매치 진(眞), 메들리 팀 미션 진(眞) 2연속 진을 비롯해 역대 최고점 경신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수없이 써 내려간 데 이어 ‘미스터트롯3’ 최종 미(美)에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한편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8:34
뮤직

생일 축하해…‘30주기’ 故 김성재 ‘너의 생일’ [박세연의 감성돋송]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이토록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름답지만 슬픈 생일 노래가 또 있을까.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남성 듀오 듀스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고(故) 김성재의 유작인 ‘너의 생일’ 말이다. ‘너의 생일’은 1995년 11월 발매된, 고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앨범 ‘김성재’의 6번 트랙에 수록된 노래다. 듀스 멤버 이현도가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김성재의 다정다감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보편적 감성을 노래한데다, 곡 자체가 베이직한 스타일이라 발매된 지 30년이 다 된 2025년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오늘 니 모습은 더 예쁘게 보여 오늘은 너만의 날이야 / 항상 나를 위해 같이 기뻐하고 또 같이 슬퍼해 주었던 너” “아름다운 너의 그 모습 그대로 항상 머물러 주기를 바래 / 이 다음에 우리 어른이 되어도 우리의 꿈을 서로 간직하며 / 앞으로 열릴 수많은 날들에 너의 행복을 내가 기도할게” “많은 선물보단 아주 작긴 해도 나의 이 마음 받아 주겠니 / 오늘을 맞이한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가사는 ‘너의 생일’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내용이 ‘젠지’ 세대에겐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일 축하 메시지 외에도 상대에 대한 사랑과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너의 생일’은 올해 사망 30주기를 맞았지만 김성재의 생일인 4월 18일이면 오랜 팬들이 여전히 찾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이 곡 외에도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봄을 기다리며’ ‘도전!’, ‘염세주의자’, ‘힙합정신’ 등 11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한편 고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 첫 무대를 마친 이튿날인 1995년 11월 20일 숨진 채 발견되며 스물 넷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는가 하면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2022년 아바타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8 06:0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와미술 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

하나금융그룹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17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하나 아트버스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자유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하나 아트버스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약 2개월간 전국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년 공모전 참여자의 1.5배에 달하는 877명이 지원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출품된 작품들은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성인 부문 21명과 아동‧청소년 부문 9명 등 총 3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수상자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특히 성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그림이란, 행복한 일상을 캔버스에 담아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것이며, 아낌없는 응원과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성인부문 대상은 ‘ZOO’라는 작품의 조태성 작가가 수상했다. 고유한 패턴과 색채를 가진 동물들을 ‘ZOO’라는 문자로 형상화한 예술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단순한 동물 묘사를 넘어 동물을 시각적 언어로 흥미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청소년부문 대상은 ‘행복한 박물관’의 이재형 작가가 수상했다. 작가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한 선명한 푸른 빛 하늘에 각양각색의 새들이 날고 있는 모습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가 꿈꾸는 신비로운 세계로 유인하는 날개 짓처럼 느껴진다. 본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29일부터 5월 24일까지 을지로3가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개방형수장고인 H.art1(하트원)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7 14:26
산업

메가MGC커피, NCT 위시 이벤트에 커피차 지원

메가MGC커피가 NCT 위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 ‘팝팝 인 더 버블’(poppop in the bubble)에 커피차를 지원했다.메가MGC커피는 지난 1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NCT 위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함이다.이번 행사는 메가MGC커피와 SM엔터테인먼트가 체결한 ‘SMGC 캠페인’ 협업의 일환이다.메가MGC커피는 아티스트를 포함한 1000여 명의 팬과 스태프들이 소중한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커피차에 상큼한 음료와 풍성한 디저트를 준비했다.특히 NCT 위시가 모델로 협업 중인 봄 시즌을 위한 타우린 1000mg이 들어가 활력 충전에 도움되는 에너지 드링크 맛 제로 칼로리 음료 ‘제로부스트에이드’가 제공됐다. 메밀로 만든 짭짤하고 고소한 김 맛 건강 스낵 ‘엠지씨네 메가칩’이 디저트로 제공돼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NCT 위시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발매 기념 이벤트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6 11:08
e스포츠(게임)

배그 모바일로 만나 결혼까지…인도서 인게임 결혼식 연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인도에서 게임을 넘어 소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BGMI’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게임에서 만나 실제 부부로 발전한 연인을 축하하는 인게임 결혼식을 진행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출신의 커플 타누프리트와 자스프리트는 ‘BGMI’에서 처음 만나 게임 내 소셜 기능을 활용하며 인연을 맺었다.‘BGMI’는 두 사람의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메헤디, 상게이트, 그랜드 샤디 등 인도 전통 결혼식을 게임 안에 구현하는 이색 캠페인을 마련했다.이번 이벤트에는 인도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와 발리우드 유명 감독 카란 조하르가 SNS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내 초대장은 어디 있나요?” 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올렸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웨딩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익숙한 게임 속 로비가 화려한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했다.크래프톤 인도법인 관계자는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셜 플랫폼이자 문화적 장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저가 게임 내 소셜 기능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5 17:52
드라마

의료공백 속 ‘언슬전’, 우려 씻을까...신원호 “귀여운 성장사 감동줄 것” [종합]

“귀여운 아이들의 성장 서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실제 전공의 파업 이슈로 우려 속에 출발한 가운데 크리에이터로 나선 신원호 감독과 연출을 맡은 이민수 감독이 작품의 강점을 이 같이 꼽았다. 신원호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소소한 재미와 공감”이라며 주인공들의 성장사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 예고했다. 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언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원호 감독과 이민숙 감독이 참석했다. ‘언슬전’은 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언슬전’은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2회는 4.0%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언슬전’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과 이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이들을 포함해 아직 ‘언슬전’을 시청하지 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무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민수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어떤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4명의 친구들이 처음에는 안 친하다가 점점 친해지며 우정을 쌓아가는 서사”라며 “그 케미가 발전되면서 나오는 흐뭇함, 유쾌함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원호 감독은 “이 드라마에 반하게 된 포인트는 젊은 친구들의 성장판이 확 열려 있었고, 그 점이 정말 감동스러웠다”며 “최근 작품들 중에 성장 서사가 자체가 많이 없다.누 누군가가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데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성장을 목격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다. 그 한 뼘의 과정이 그려지는 게 우리가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언슬전’의 성장 서사를 그려 나갈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에 대해 극찬한 신원호 감독은 특히 극의 중심이 되는 고윤정에 대해선 “처음엔 편견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렇게 아름다운 배우는 어떤 태도를 가질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까 이렇게 털털한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말투도 초등학생 5학년생 같다는 말을 들었었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고, 그만큼 매력 있다. 그가 가진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타고난 게 외모뿐 아니다. 가장 매력 있는 게 무표정”이라며 “무표정한 채로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배우는 여기에서 시작해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조그마한 표정이 덧붙여지면 감정의 진폭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앞으로의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신원호 감독은 ‘언슬전’을 통해 첫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부모된 심정 같은 게 꽉 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는 어떤 성적을 받든 담담하려 노력했는데 이 작품은 부모된 느낌으로 보다 보니까 흐뭇함도 있었고 방송이 늦게 된 거라서 감격스러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된 심정으로 벅찼다”며 “첫 방송 후 '잘 봤다'는 반응들을 받고 더 좋더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했을 때보다 마음이 더 쓰이고 예민해져 있었다. 차라리 제 거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언슬전’을 통해 첫 장편에 데뷔하는 이민수 감독은 “장편 데뷔를 먼저 한 고윤정, 강유석 선배가 축하하고 응원해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후련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 후에는 “다른 작품들은 시청률을 재미 삼아 봤는데 제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까 0.1%라도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며 “시간 내서 봐주는 시청자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더 느꼈다”고 거듭 말했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14:56
드라마

‘언슬전’ 이민수 감독 “고윤정‧강유석 선배가 축하…시청률 0.1%에도 감사”

이민수 감독이 ‘언슬전’ 첫 방송 후 소감을 밝혔다. 이민수 감독은 감독은 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작품들은 시청률을 재미 삼아 봤는데 제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까 0.1%라도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며 “시간 내서 봐주는 시청자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더 느꼈다”고 거듭 말했다. ‘언슬전’을 통해 첫 장편에 데뷔하는 이민수 감독은 “장편 데뷔를 먼저 한 배우 고윤정, 강유석 선배가 축하하고 응원해줬다”고 웃었다. 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후련했다.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언슬전’은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2회는 4.0%를 기록했다. ‘언슬전’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언슬전’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5 14:04
메이저리그

지금 이정후는 저지와 오타니 사이에...똑딱이·오버페이 우려도 날렸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바람을 몰고 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후 카를로스 로돈에게 솔로 홈런을, 1-3으로 따라붙은 6회 1사 1·2루에선 로돈을 다시 만나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에 앞장선 이정후는 MLB닷컴이 뽑은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로 선정됐다. MLB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가 홈으로 사용하는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은 미국 야구의 성지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61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MLB 데뷔 후 첫 뉴욕 원정길에 나섰다. 지난 12일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브롱크스 동물원(양키 스타디움 애칭)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묘사했다. 양키스 홈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이번 뉴욕 원정을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마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 모두 장타였다. 특히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MLB 정상급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무너져 더욱 뼈아팠다. 6년 총 1억 6200만 달러(2318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2홈런을 내준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따낸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을 맺자 현지에선 '오버 페이(과잉 투자)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이른바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유형으로 MLB에서 맹활약을 펼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정후가 이날 양키스전 1-3으로 따라붙는 4회 초 솔로 홈런은 비거리 123.7m로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이 되는 대형 타구였다.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의 활약을 곧 사라질 소용돌이로 보진 않는다. 이정후의 타구 방향이 좌측, 가운데, 우측 가리지 않고 부챗살 타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면 상대 팀은 수비 시프트 작전을 펼치기가 어렵다. 또한 이정후는 왼손 투수(타율 0.429)와 오른손 투수(0.325) 가릴 것 없이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득점권(타율 0.385)에서 더 강하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빅리그 적응 능력에 관한 의문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최고의 만능선수 같다"라고 표현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를 두고 "마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을 보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5 00:02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빠던’과 와신상담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엘리엇의 시구는 찬란한 계절, 봄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동적인 이 시기에 맞는 상실은 더 아픈 법입니다. 잔인하다는 말 속의 냉혹함이 희망에 찬 이 봄과 대비를 이룹니다. 이달의 첫 주말 일요일(6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를 보면서 쾌감과 당혹스러움의 대비를 느끼며 지켜봤습니다. 이 경기의 누구를 응원하지도 않았으나 경기 자체의 흥미, 결말에 이르는 역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8회였습니다. 두산은 7-12로 밀린 8회 초 7점을 뽑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습니다. 5점을 추격해 12-12 동점을 만든 두산은 양의지의 볼넷 후 양석환 선수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며 쐐기를 박습니다. 그는 감격에 겨워 타구가 그리는 포물선 끝을 바라본 뒤 배트를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큰 동작을 취하며 던졌습니다. 다음날 양 선수의 홈런 세리머니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롯데 팬 중심으로 ‘마운드에 있던 신인 투수와 상대 팀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태도’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본인의 기쁨과는 별개로 최선을 다한 상대 팀 선수와 팬을 무시한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상대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빠던(방망이 던지기를 뜻하는 속어로, 한국 야구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를 지칭)’이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합니다. 이슈가 제기되자 두 팀의 중심 선수들이 서둘러 불을 끄는 내용도 미디어에서 앞다퉈 소개합니다. 두산의 주장 양의지 선수는 롯데 전준우 주장에게 전후 사정을 전하며 오해하지 않도록 소통합니다. 두산이 1년여 이어진 일요일 경기 17연패 징크스에 빠져 있었기에 역전 과정에 민감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롯데 주장도 “양석환으로부터 따로 사과 연락도 받았고, 싸움 날 상황이 아니다"라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여러분께선 그 장면을 보셨는지요. 하이라이트나 짧은 영상 등을 통해 한번 보십시오. 일단 양석환 선수의 배트 플립(bat flip)이 화려합니다. 우리나라 야구 문화에서 이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까요. 의견이 다양하겠으나, 저는 괜찮다는 쪽입니다. 스포츠 문화는 선수, 팬, 리그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것이지만 우선은 그라운드에서 맞서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는 선수들의 관계와 판단, 감정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면 빈볼(보복구)을 맞을 정도지만, 우리나라 야구에서 이 정도를 수용할 정도가 됐습니다. 우리 야구팬의 흥미와 재미 요소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야구팀 프런트 생활을 해보니 우리 야구도 매우 보수적입니다. 예의나 격식을 엄청나게 따집니다. 그런데 ‘빠던’이 이렇게 받아들여진 게 의외입니다.두산의 캡틴 양의지 선수의 말에 힌트가 있습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는 상대가 세리머니를 해도 자극받지 않을 거 같다. 팬들도 그런 세리머니를 즐거워하고, 열광하신다. 그런 상황을 맞으면 쇼맨십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군요. 극적인 승부처 상황이라면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승자의 감정 표현이 다소 과도해 보여도 인정하자는 겁니다. 물론 패배한 쪽에선 무척 슬프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감정은 물처럼 흐르고 넘치기도 해서 다루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내 것도 챙기기 어려운데 남의 감정은 내가 어떻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가족, 친구, 동료 사이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감정 교류를 겪으며 스트레스받지 않습니까. 남의 감정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내 감정 반응의 신호와 체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나한테 도움이 됩니다. 참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억울하고 짜증 난 내 감정은 충분히 풀어내면 됩니다.저는 이번 빠던 이슈를 보며 2016년 11월 2일 밤을 떠올렸습니다. 그날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는 두산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줬습니다. 작고 좁은 경기장 안 복도에서 두산 선수들과 프런트들이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축하하는 장면에 너무나도 속이 쓰렸습니다. 와신상담의 의미를 그때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날을 기억하며 준비해 나갔습니다.롯데의 누군가도 4월의 첫 주말 악몽을 시원하게 되갚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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