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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준법감시 조직 늘렸지만… KB국민은행, 금융사고 이어져

올해 들어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의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부통제 강화’ 기조로 준법감시 조직을 확대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사업보고서에서 준법감시인 지원조직 인원은 217명으로 나타났다. 준법추진부 98명, 자금세탁방지부 89명, 법률지원부 30명 등으로 다른 은행과 비교해 조직 규모가 가장 컸다. 재작년(190명)과 비교하면 27명 증가한 인원이며, 1위 시중은행 신한은행(151명)보다는 66명이 많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지원조직을 196명으로, 하나은행은 148명으로 꾸렸다.문제는 인력 확충에도 금융사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만 해도 금융사고 4건, 110억9800만원의 피해 금액을 공시했다. 금융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5건, 488억4500만원)이었고 국민은행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인력 59명을 더 투입한 우리은행은 올 들어 금융사고 적발 건수가 0건이었다. 국민은행이 가장 최근 공시한 금융사고는 지난 9일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한 업무상 배임 사고가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장기 미분양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면서, 실제 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시공사 관계인을 분양자로 허위 기재해 대출을 임의로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번 배임 사고는 올해 1월 21일까지 발생한 건으로 전 금융권이 진행한 ‘책무구조도’에 따른 제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책무구조도 시행 이후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으로 제재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앞서는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인해 20억745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2021년 5월 6일부터 2022년 11월 18일까지 일어났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담당 직원이 업체 신용등급을 임의로 조정하고 대출을 실행해 21억8902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도 발생했다.작년에도 국민은행은 3월 업무상 배임 건 104억원, 4월 배임 건 273억원과 배임 건 111억원, 9월 사기 건 26억원, 12월 배임 건 92억원과 배임 건 41억원, 외부인에 의한 사기 건 14억원 등 1년 내내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홍콩 H지수 ELS 사태와 잇단 금융사고 등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국민은행은 ‘내부통제 강화’에 공들이며 인력을 투입하는 등 시스템 강화에 힘썼다. 그럼에도 금융사고를 막지는 못한 셈이 됐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당국이 책무구조도 규정에서 정한 ‘위법행위 고려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 내부 통제 책임자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이 사고를 포함해 금융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책임여부를 따져봐야 알겠지만 책무구조도 제재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4 07:46
프로축구

‘단장 변신’ 신태용 “어깨 무겁지만, 성남은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팀”

“실추한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신태용(55) 성남FC 비상근 단장은 외부에서 ‘친정’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잠시 감독직을 내려놓은 그는 지난달부터 단장 직함을 달고 성남의 명예 회복을 위해 뛰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지난 4일 성남과 서울 이랜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홈구장에 와서) 기분은 좋지만, 우리가 지난해 2부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둬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명실상부 성남 ‘레전드’인 신태용 단장은 1992년 일화천마(성남FC 전신)에 입단해 12년간 활약했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8년부터 성남 일화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코리아컵) 우승 등 팀에 영예를 안겼다.하지만 성남은 근래 들어 K리그2 무대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2023시즌부터 2부에서 경쟁한 성남은 지난해 13개 팀 중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신태용 단장은 “(근래 성적 때문에) 사실 많이 열받는다. 예산 쓰는 만큼, 좋은 환경만큼 성적을 못 냈다. 구단주부터 대표, 직원, 코치진,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분명 프로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신다.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코치진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 대표님과도 구단 마케팅 등 관중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줘야 할지에 관해 이야기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팀 내 ‘조력자’ 역할을 맡은 신태용 단장의 목표는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남은 올 시즌 치른 리그 10경기에서 4승(4무 2패)을 챙기며 K리그2 14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최소 플레이오프(PO)는 가야 한다. PO에 가서 우리가 실추했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며 “성남은 2부에 있는 게 아니라 1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 소속으로 뛰는 ‘장남’ 신재원과 함께 팀의 반등을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비록 이날 성남은 이랜드에 패했지만, 신재원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모처럼 아들이 뛰는 것을 직접 본 신태용 단장은 “(신재원은) 원래 크로스는 좋은 친구다. 지난해까지는 자기 페이스를 못 찾았는데, 올해는 꾸준히 뛰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안타깝게도 좋은 크로스를 받아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는데, 6월에 (최전방을) 보완하려고 계속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5:37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현대자동차와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 위해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와 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의 공식 차량정비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 금융컨설팅은 물론 다양한 금융우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추진코자 마련됐다.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블루핸즈 가맹점 재무상태 점검 및 맞춤상담 및 가맹사업자 대출 우대금리 제공과 임직원 우대저축 상품 지원 등 가맹점주의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특히, 블루핸즈 전용 ‘하나은행 마이 브랜치’를 통해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쉽고 편리하게 맞춤형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1만 3000여명의 블루핸즈 가맹점주 및 직원들의 금융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루핸즈 가맹점과 소속 임직원분들이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와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협업 서비스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1 11:26
금융·보험·재테크

‘외국인 고객’ 시중은행 '블루오션'으로

시중은행이 외국인 금융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시중은행은 외국인 금융 거래를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265만783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21만7221명) 중 5.18%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올해 들어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은행이 제공하는 외국인 특화 점포는 30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 확대의 가능성을 내다 보고 전용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가장 최근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고객 편의성 제고와 제휴영업 확대를 위해 모바일 웹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해 기존 금융 앱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이 모바일 웹상에서 원하는 언어로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개설을 가능하도록 했다.또 신한은행은 오는 3분기 외국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4대 은행 가운데 외국인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부터 주말에도 외국어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영업점 창구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특화 점포가 아니라 모든 영업점 창구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한 게 핵심이다. 외국인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태블릿PC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대화창이 열린다. 외국인 고객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뒤 실시간 통역 시스템을 통해 채팅 방식으로 창구 직원과 소통할 수 있다. 지원 언어도 현재 13개에서 향후 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 상품 패키지를 통해 계좌, 적금, 체크카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앱인 ‘우리WON글로벌’ 개편을 추진 중이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특화 점포에는 일요일이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외국인 금융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대출 등 외국인 전용 상품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8 07:31
프로축구

선수단·사무국 마음 모았다…서울 이랜드, 영덕 산불 피해 복구에 5000만원 기부

‘K리그2 선두’ 서울 이랜드가 경북 영덕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서울 이랜드는 10일 재단법인 영덕복지재단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성금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특히 큰 피해를 본 경상북도 영덕군은 김도균 감독의 고향으로 구단은 더욱 각별한 마음을 담아 지원에 나섰다.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자발적으로 성금 마련에 참여했고 이 소식을 접한 구단주와 사무국 전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김도균 감독은 “산불로 인해 고향이 큰 피해를 봐 매우 안타까웠다. 뜻을 함께해 준 구단과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4.10 09:28
금융·보험·재테크

헌재, ‘윤석열 파면’선고에 NE능률 등 테마주 급락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로 4일 윤석열 테마주가 급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의 선고 직후 NE능률은 전 거래일 대비 30% 하락한 3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모회사인 hy(에치와이)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여 있다. 또 덕성은 17.55% 하락, 덕성우는 11.71% 떨어진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4 11:42
금융·보험·재테크

탄핵선고 후 환율 1430원대로 추가 하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이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중 일부가 제거됐다는 판단에 불확실성이 해소된 모양새다.4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09%(15.90원) 하락한 것이다.이날 헌재는 오전 11시 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당초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6.5원 내린 1450.5원에 장을 시작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4 11:38
금융·보험·재테크

尹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코스피 상승 전환…코스닥도 강세

4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해 24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이날 오전 10시 23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2%) 오른 2491.59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내림 폭을 줄여 상승세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5억원, 87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57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18억원 매도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네이버(0.4%), KB금융(1.04%)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57%), 기아(0.44%) 등 미국 관세 우려에 최근 약세였던 자동차주도 강세로 돌아섰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84%) 오른 689.22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80억원 순매도 중이다.안민구 기자 2025.04.04 10:40
경제일반

'탄핵선고일' 헌재 근처 은행 닫고, 기업들 재택 근무 전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헌법재판소 인근 주요 시중은행 영업점과 기업들이 휴점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4일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 문을 임시로 닫기로 했다. 은행 측은 고객들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1부 등 대체 근무지로 옮겨 일할 예정이다.하나은행도 4일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재 인근 영업점 두 곳의 영업을 중단한다. 종로금융센터 지점과 을지로 본점 19층을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했다.우리은행은 안국역 지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종로YMCA 지점 등 인근 대체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헌재로부터 반경 600m 이내에 영업점이 없다.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지점 12곳에서도 소화기, 비상벨, CCTV 등을 점검했다. 당일에는 본점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한다.NH농협은행은 감사원 지점의 단축 근무를 검토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감사원 지점은 청사 내에 있어 애초 외부인 출입이 어려운 곳이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등 다른 지역 영업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서울 종로 도심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본사 근무 임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 사옥을 두고 있다. 탄핵 선고가 열리는 헌재와는 버스 한 정류장 거리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4일 본사 임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현대건설 본사 사옥 위치는 종로구 계동으로 헌재 동편 기준으로 250m 떨어진 도보거리에 있다.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도 선고일을 공동 연차일로 지정했다. 본사 위치가 종로구 수송동으로 안국역과 가까운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한항공도 중구 서소문 사옥 근무자에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경찰은 헌재 앞 북촌로(재동초~안국역), 율곡로(안국동사거리~안국역)를 전면 통제 중이고, 집회 규모에 따라 사직로, 삼일대로, 종로 일대까지 통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3 15:22
프로축구

‘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 수원FC의 특별한 합동 은퇴식 [IS 수원]

‘권용현·김부관·김서준·김정빈·김창훈·김재웅·이준호·임성택·임하람·정민우·황재훈·이인수·김혁진·블라단.’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번째 K리그1 승격을 일군 멤버들이 특별한 합동 은퇴식을 치렀다.수원FC는 1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하프타임 중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로 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승격을 함께한 2015시즌 멤버들을 한자리에 초청, 합동 은퇴식을 연 것이다.지난 2003년 창단한 수원F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를 밟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프로 입성 3번째 시즌인 2015년, 승격 플레이오프·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올해는 승격 10주년, 뜻깊은 과거를 치하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대개 구단들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지 않는 만큼, 수원FC의 행사는 그동안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날 수원FC의 2015 멤버들은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 활약상을 지켜보고, 다시 수원종합운동장 위에 서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FC 팬들은 ‘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라는 걸개를 들어 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서수영 수원FC 프로는 “과거 팀 매니저로 활약한 기간이 있었다. 선수 출신 등 유소년 지도자들이 은퇴식을 가지지 못한 채 떠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사실 지난해 이 행사를 기획했는데, 올해가 승격 10주년이어서 2025시즌에 하자고 말했다”며 “또 지난 전날(15일)이 구단 창단 22주년이었다. 무조건 오늘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창단 22주년과 승격 10주년을 묶어 ‘영광의 날’이라는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행사 중 마이크를 잡은 ‘당시 주장’ 김정빈은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응원을 받은 모습이 떠오른다. 이제는 승격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FC를 기대한다. 현재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자들이 수원FC에 입단해 영광을 더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눈길을 끈 건 단연 블라단(몬테네그로)이었다. 여전히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블라단은 은퇴식 행사를 접하고 흔쾌히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구단 사정으로 항공권을 주진 못했으나, 선수 본인이 직접 항공편을 구해 행사에 참석했다. 구단은 당시 활약한 자파, 시시 등과도 연락했으나 일정을 맞추진 못한 거로 알려졌다.서수영 프로 및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매우 만족했다. 고맙다고 얘기한 이들도 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 하려다 보니 행사가 축소됐으나,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어서 만족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행사를 진행한 서수영 프로도 2015시즌 수원FC의 일원이었다. 서 프로는 “해당 시즌 초반에 인턴으로 일하다 나와서 승격까지 함께하진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다 아는 선수들이다 보니 같은 마음을 공유했다. 그 당시 직원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다. 승격 공신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행사가 마련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특별한 은퇴식을 마친 수원FC는 ‘승격 20주년’ 행사도 예고했다. 구단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다. 수원FC가 지금까지의 자리로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이들 아닌가.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수원FC가 없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수원FC는 이날 ‘리그 3연패’ 울산과 만나 1-1로 비겼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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