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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원정 6연전’ 나서는 이랜드, ‘승격 경쟁’ 전남과 대결…“죽기 살기로 한다”

서울 이랜드가 원정 6연전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치열한 승격 경쟁 중인 3, 4위 간의 맞대결이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전남에 승점 1점 뒤진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부산에 일격을 당한 만큼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15라운드 전남전부터 20라운드 안산전까지 총 6경기를 연속으로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첫 원정인 전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아이데일은 2경기 만에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7골을 기록, 현재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데일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한 팀이라 자신감이 있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팀에 더욱 기여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전남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를 이룬 허용준도 친정팀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허용준은 “오랜만에 광양을 찾아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경기 결과로 인해 팬들이 속상하셨을 텐데 우리는 네다섯 골을 넣을 수 있는 강한 팀이다.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행복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죽기 살기로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서울 이랜드가 전남전에서 원정 6연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6.07 00:03
프로농구

‘BNK 첫 우승 주역’ 日 이이지마,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 지명

지난해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이지마 사키가 전체 1순위로 뽑히며 WKBL 무대를 2년 연속 밟게 됐다.이이지마 사키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 3층에서 열린 '2025~26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았다.당초 하나은행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진을 보강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형적인 '블루워커' 선수로 지난 시즌 BNK 썸의 공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포워드 이이지마를 뽑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이이지마는 이날 드래프트에 지원한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33세)이라 더 화제가 됐다.이날 이이지마를 비롯해 WKBL 무대에서 뛸 선수는 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9명이 선택됐는데, 이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WKBL에서 뛰었던 유경험자는 이이지마를 비롯해 스나가와 나츠키(BNK 썸),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총 3명이 됐다.이이지마가 하나은행의 선택을 받은데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신한은행은 185cm의 센터 미마 루이를 선택했다. 일본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는 미마 루이는 이날 오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센터 타니무라 리카를 뽑았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센터를 택하며 팀의 높이를 보강했다.3순위 청주 KB스타즈의 선택은 포인트가드 사카이 사라였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의 아이신 윙스에서 뛰기도 했던 사카이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넓은 시야로 리딩을 하거나 장거리 슈팅 능력도 보여주며 훌륭한 가드 자원임을 입증했다. KB스타즈의 경우 박지수가 1년만에 다시 합류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는데, 사카이는 KB스타즈 주전 가드 허예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세키 나나미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세키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8득점을 터뜨리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김단비와 함께 주 득점원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센터 가와무라 미유키를 뽑으며 베테랑 센터 배혜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청소년 대표에 이어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가와무라는 당초 1순위 선택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됐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순위까지 밀린 것으로 보인다.가와무라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데, 다시 기회를 얻어 한국에서 뛰게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농구뿐 아니라 인간성으로도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6순위 BNK 썸은 혼혈선수인 파워포워드 나카자와 리나를 선택했다. 역시 일본 청소년 여자대표와 3X3 성인 대표로 뛰기도 했던 나카자와는 디펜딩 챔프 BNK 썸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는 센터 포지션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5분간의 휴식 시간에 이어 열린 2라운드에선 1라운드와 역순으로 진행됐다. 2라운드 1순위인 BNK 썸은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를 뽑으며 팀의 주전 가드 안혜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2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하마나시 나나미를, 3순위 우리은행은 슈팅가드 오니즈카 아야노를 각각 지명했다. 5순위를 가진 신한은행은 오랜 고민 끝에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히라노 미츠키를 뽑으며 가드 자원을 보강했다. 한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며 드래프트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9:25
프로축구

'풀 스타디움상' 서울, ‘팬 프렌들리 클럽상’ 대전...K리그1 1차 클럽상 선정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1~13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1은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서울이 수상했다. 서울은 1~13라운드간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2만9848명을 유치했고, 이는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지난 시즌 평균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게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안양이 가져갔다. 안양은 지난 시즌 평균 유료 관중 5250명 대비 3129명이 늘어난 8379명의 유료 관중을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불러 모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그 결과 2025시즌 1차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전이 차지했다. 대전(94.6점)은 ▲MD샵 및 F&B 시설 개선, ▲마스코트 활용 마케팅 강화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2위를 차지한 울산(91.6점)은 ▲원정팬 대상 여행 상품 기획, ▲구단 동요 출시 및 어린이날 이벤트 개최, 3위 서울(84.8점)은 ▲K리그 최초 테이블석 배달 주문 서비스 제공, ▲‘FC서울 x GS25 컨셉스토어’ 및 ‘짱구는 못말려’ 협업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광주의 홈구장 광주월드컵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는 광주시체육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제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양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하나은행 K리그1 2025 1차 클럽상 선정 결과▶풀 스타디움 : 서울▶플러스 스타디움 : 안양▶팬 프렌들리 클럽 : 대전▶그린 스타디움 : 광주 (광주월드컵경기장)이은경 기자 2025.06.04 16:28
프로축구

서울·안양·대전·광주, 2025시즌 K리그1 1차 클럽상 수상 영예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1~13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1은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은 서울이 수상했다. 서울은 1~13라운드간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29,848명을 유치했고, 이는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지난 시즌 평균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안양이 가져갔다. 안양은 지난 시즌 평균 유료 관중 5,250명 대비 3,129명이 늘어난 8,379명의 유료 관중을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불러 모았다.‘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그 결과 2025시즌 1차 K리그1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전이 차지했다. 대전(94.6점)은 ▲MD샵 및 F&B 시설 개선, ▲마스코트 활용 마케팅 강화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위를 차지한 울산(91.6점)은 ▲원정팬 대상 여행 상품 기획, ▲구단 동요 출시 및 어린이날 이벤트 개최, 3위 서울(84.8점)은 ▲K리그 최초 테이블석 배달 주문 서비스 제공, ▲‘FC서울 x GS25 컨셉스토어’ 및 ‘짱구는 못말려’ 협업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광주의 홈구장 광주월드컵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는 광주시체육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제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양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1차 클럽상 선정 결과- 풀 스타디움 : 서울- 플러스 스타디움 : 안양- 팬 프렌들리 클럽 : 대전- 그린 스타디움 : 광주 (광주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5.06.04 12:30
프로축구

[공식발표] ‘멀티 골’ 제주 유인수, 17R MVP…‘역전승’ 전북은 베스트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31)가 17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유인수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유인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유인수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현대가 더비다. 이날 울산이 전반 10분 이청용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25분 전북 송민규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북은 후반 41분 박진섭의 역전 골과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추가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MVP는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백가온이 차지했다.백가온은 지난달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백가온은 이날 부산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전반 20분 우정연의 선제골로 앞섰다. 인천은 전반 22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인천은 전반 43분 무고사, 후반 11분 제르소의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천안 이정협이 후반 2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연속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마무리됐다.K리그2 14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은 부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세라핌, 김지현, 일류첸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MVP: 유인수(제주)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전북(3) vs (1)울산베스트11FW: 조르지(포항), 티아고(전북), 이승우(전북)MF: 유인수(제주), 이창민(제주), 박진섭(전북), 남태희(제주)DF: 전민광(포항), 홍정호(전북), 안태현(제주)GK: 오승훈(대구)MVP: 백가온(부산)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천안(3) vs (3)인천베스트11FW: 이정협(천안), 백가온(부산), 호난(전남)MF: 김지현(수원), 페신(부산), 발디비아(전남), 세라핌(수원)DF: 이은범(충남아산), 조위제(부산), 박종민(충남아산)GK: 구상민(부산)김우중 기자 2025.06.04 10:26
금융·보험·재테크

무더위 온다...은행권, 빨라진 ‘쉼터’ 마련

올해 역대급 폭염 예고에 은행권이 일찌감치 무더위 쉼터 개방에 나섰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이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에 ‘무더위 쉼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영업점 환경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국민은행은 전국 745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냉방시설이 갖춰진 영업점 상담실이나 고객 대기 장소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데 국민은행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섯시은행’ 82개 점포는 영업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평일 영업시간 내 영업점 대기장소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하나은행은 쉼터 이용자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시중은행이 영업 점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중 가장 넓은 영업망을 보유한 NH농협은행 역시 전국 1037개 영업점(기업전문, 대기업금융센터 점포 제외)에서 무더위 쉼터를 연다. 일부 지방은행둘도 동참한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광주·전남·수도권 지역 전 영업점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부채도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은 오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204개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와 부채를 무료 제공한다.은행권 내 ‘무더위 쉼터’ 운영은 지난 2018년 광주은행 송종욱 당시 행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대다수 은행이 동참해 전국 6000여개의 점포가 매년 운영되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대비해 무더위 쉼터가 선제 운영되고 있다”며 “전국 지역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2025.06.04 07:37
프로축구

“없어요. 우승 못 할 자신이” 이세돌 명언까지 나왔다, ‘10번째 별’ 향한 포옛호의 ‘찐’ 자신감 [IS 포커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달라진 성적에 힘입어 선수단의 자신감도 극에 달했다.전북 현대 상승세를 이끄는 송민규(26)는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우승을 못 할 자신이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전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의 명언으로 알려진 발언을 패러디한 답변이었다.지난달 31일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승점 35)은 순위표 맨 위를 지켰다.경기 후 전북 첫 골의 주인공인 송민규는 중계사 리포터로 나선 ‘예비 신부’ 곽민선 아나운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없다 사실. 우승 못 할 자신이. 꼭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우승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뜸을 들이다가 나온 답이었다.당돌함이 한껏 묻은 답변은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전북은 지는 법을 잊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위닝 멘털리티’ 재이식에 나섰고, 이제는 강팀 면모를 되찾은 형세다. 지난 3월 30일 FC안양을 상대로 센터백 4명을 포함해 수비수 6명을 투입한 전북은 어렵사리 지킨 이날의 승리가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안양전 전까지 개막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포옛 감독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극단적 수비’를 택했는데, 당시 “오늘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선수단 내 자리 잡은 ‘패배 의식’을 지우기 위함이었다.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은 ‘승리’가 특효약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2-2 무)부터 두 달 넘게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선수들은 “동료들이 비겼는데도 아쉬워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2023시즌부터 급격히 내리막을 탄 ‘명가’ 전북과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일군 울산의 ‘현대가 더비’는 한동안 빛 좋은 개살구였다. K리그 ‘최고의 더비’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 부임 후 팀이 정상화하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창단 최초로 매진(3만 1830명)됐다. 구름 관중 앞 라이벌전 승리는 전북 선수들에게 더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수년간 부진했던 터라 꺼내기 힘겨웠던 ‘우승’이란 단어를 이제는 자유로이 입에 올린다. 이날 송민규는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에 있는 구단 엠블럼을 가리킨 뒤 손가락으로 ‘9’를 만들었다. 엠블럼 위에 새겨진 ‘9개의 별’에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송민규는 “우리가 별 9개를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10번째 별을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공언했다.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 뒤엔 무승부 기운이 짙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41분 터진 박진섭의 득점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나온 티아고의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는 것을 증명한 대목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3:25
프로축구

‘PK 헌납’ 아픔 딛고 10번째 경기서 포효한 슈퍼 루키 백가온 “자신감 얻었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슈퍼 루키’ 백가온(19)이 입단 10번째 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백가온은 지난달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승격 경쟁 팀 3위 이랜드(승점 27)를 꺾고 K리그2 5위(승점 25)가 됐다. 백가온은 고교 시절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17세 이하(U-17) 월드컵 이후엔 묀헨글라트바흐(독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부산 입단 후 첫 9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풀타임을 한 번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프로 3번째 경기였던 지난 3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불운의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팀이 최종 무승부를 거두며 쓴맛을 보기도 했다.침묵하던 백가온은 자신의 10번째 경기, 강팀인 이랜드와 만나 폭발했다. 그는 전반 42분 깔끔한 퍼스트 터치 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과 25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팀 동료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랜드가 1골 추격하자, 후반 30분 데뷔 골과 비슷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프로 데뷔 후 1~4호 공격 포인트가 한 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득점 후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백가온은 고교 시절부터 빠른 발로 정평 났다. 지난 1월 해외 전지 훈련 전 본지를 통해 “스피드는 양민혁, 윤도영 선수보다 자신 있다”며 당차게 밝히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선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이랜드전에선 뒷공간 침투 후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을 모두 뽐냈다. 백가온은 이랜드전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데뷔 후 9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경기 전에 조성환 부산 감독님께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덕분에 잘된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 기억은 잘 안 난다”라고 몸을 낮췄다.지난 인천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모양새다. 백가온은 “내가 인천전 때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하지만 이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백가온은 이창원 감독이 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승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창원호는 노르웨이,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1:55
프로축구

전북, 3만 관중 앞에서 울산 3-1 격파...선두 자리, 자존심 다 지켰다

전북 현대가 울산 HD를 3-1로 제압하면서 만원관중이 들어찬 전주성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 HD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을 잡은 전북은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4무)을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 3월 1일 열린 울산 원정에서는 0-1로 패한 바 있다. 전북은 승점 35(10승 5무 2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전북은 스타팅으로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울산은 에릭과 엄원상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이청용과 고승범이 뒤를 받치며 맞섰다.기선은 울산이 먼저 제압했다. 전반 10분 만에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의 이번 시즌 리그 2호 골이다.전북은 전반 25분 반격 골에 성공했다. 골대 앞 송민규의 헤더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을 송민규가 다시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송민규의 시즌 2호 골. 전북은 후반 14분 송민규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해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울산은 후반 26분 이청용을 라카바로, 후반 31분엔 에릭을 강상우로 교체했다.전북은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가다가 후반 41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이은 이승우의 바이시클킥이 나왔다. 이게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 볼을 박진섭이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후반 추가 시간엔 이승우의 왼쪽 측면 패스에 이은 티아고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이날 경기는 이미 경기 시작 전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3만1830명이 찾았다. 한편 제주 SK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유인수의 멀티 골과 이창민의 골이 터지면서 3-1로 승리했다.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1로 비겼다. 이은경 기자 2025.05.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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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년 차’ 정지훈 “얼굴값? 마냥 좋지 않다…사람마다 터지는 때가 있다” [IS 인터뷰]

광주FC 윙어 정지훈(21)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차분했다. 프로 3년 차에도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급한 것 같다”며 여유롭게 웃었다.정지훈은 지난 28일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이날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경기였던 울산전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후성과 교체됐다.고교 졸업 직후인 2023년 광주에 입단한 정지훈은 아직 기량이 만개하지 않았지만, 광주 팬들이 주목하는 선수다. 그동안 측면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기대감을 높여놓은 터라 팬들은 ‘골만 터지면 된다’며 그의 첫 득점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정지훈은 잘생긴 외모로도 주목받는다. ‘광주 아이돌’로 불리기도 한다.여느 축구선수와 같이 정지훈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소망이다. 외모에 관한 칭찬이 이따금 기분 좋지만, 플레이가 안 풀릴 때면 ‘얼굴값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터라 스트레스도 받는다고 털어놨다. 울산전을 앞두고 본지와 만난 정지훈은 “사실 팬들이 얼굴 이야기를 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좋은 말을 해 주시는 분들은 감사하지만, (못 할 때) 욕이 좀 심할 때도 있다”며 “딱히 (외부 반응을) 신경 안 쓰는데, 경기가 안 될 때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이정효 광주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지훈은 프로 첫해인 2023년 K리그1 1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도 9경기에 나서며 신인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울산전까지 K리그1 통산 25경기에 나선 그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공격수는 포인트로 증명한다’는 말이 있듯, 정지훈으로서는 조급할 만하다. 그러나 그는 “다들 골 세리머니 뭐 할 거냐고 묻는데, 이때까지 세리머니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게 먼저다. 이겨야 기분도 좋고, 팀이 잘 돼야 나도 기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골을 못 넣는 건 아쉽지만, 언젠가는 넣을 때를 상상하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배’ 오후성은 2018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8년 차인 올해야 빛을 보고 있다. 정지훈은 “내가 생각했을 때 사람마다 다 터지는 때가 있다고 본다. 그때를 위해 더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며 “나는 (득점이) 그렇게 급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더 급한 것 같다. 부모님, 친구들 등 ‘하나만 터지면 될 것 같은데 안 된다’고 그런다. 나도 답답한 마음이 있긴 한데, 뭔가를 (애써) 더 하려고 하진 않는다”고 했다.‘스승’인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면에서 ‘대가’로 꼽힌다. 정지훈은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게 낫지, 백패스 하다가 뺏기면 오히려 경기에 못 나선다. (이 감독이)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며 “(이 감독과 만난 뒤) 축구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다. 해외 축구 등 영상을 많이 보다 보니까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판단이 빨리 선다”며 그간의 변화를 이야기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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