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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함영주 2기' 비은행 확대, 주주환원율 50%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체제’ 2기가 본격 시작됐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 앞으로 3년,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하나다운’ 성장을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업적 발판으로 임기 ‘3년 더’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81.2%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3년 동안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금융권에서 함 회장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고졸 출신 은행원으로 시작해 영업 하나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것은 그의 내로라할 업적이다.나아가 2022년 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하나금융을 진두지휘하며 주주들의 호응을 얻을 만한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후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이 은행장 및 그룹 회장을 맡은 지난 10년 동안 그룹 당기순이익은 181% 성장했고, 총자산은 8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조3305억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738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2016년 436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815조5110억원까지 커졌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인 ‘트래블로그’ 카드는 그의 역작이 됐다.그의 연임 가능성은 앞서 지난해 12월 함 회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손보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만 68세이던 함 회장이 연임 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내용을 바꾼 것이었다.당시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새 규범을 정했다. 기존 ‘해당일 이후’로 돼 있던 부분을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한 게 골자다. 2016년 하나금융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이 제정된 이후로 이 부분이 수정된 건 처음이었다.새 규범 적용 대상에 현 회장은 뺀다는 부수 규범도 넣지 않아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의지가 강력하다는 말이 나왔다.함 회장의 유일한 걸림돌이던 채용 관련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주총 직전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그의 연임에 반대표 행사를 권고하기도 했지만, 함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가 이를 무마 시켰다는 게 금융권 내 반응이다. 최대주주(9.23%)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연임에 직후 함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주주들의 찬성표에 화답했다.비은행 경쟁력 높여라하나금융의 향후 3년은 비은행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함 회장은 주총 당시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기술혁신,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이다.함 회장의 ‘영업 DNA’를 바탕으로 ‘영업’에 강점을 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내 시각이다. 이미 하나은행장을 ‘영업통’ 이호성 행장으로 교체했고,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도 자칭 ‘영업사원 1호’로 영업 전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 내 숙제인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향후 14개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5.7%였다.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중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전통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S&T(세일즈&트레이딩)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트래블로그’로 히트를 친 하나카드는 수익성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 인프라 투자를 늘린다. 특히 고연령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래블로그와 함께 함 회장이 밝힌 “시장과 트렌드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다짐의 일환이다.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M&A 재추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계열사 현황을 고려할 때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만으로 한계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하나금융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2021년 32.9%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18.9%, 2023년 4.7%, 지난해 15.7%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동양·ABL인수 성공여부가 하나금융도 M&A 추진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KDB생명보험 인수를 검토하다가 포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함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그룹 주가가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주주환원책의 진정성과 하나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하면서 주주환원책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8%였던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도록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가겠다”고도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1 07:30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 ‘2024 사회공헌활동 백서’ 발간

프로축구연맹이 ‘2024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연맹은 지난 2018년부터 K리그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관련 통계자료를 담은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이번에 발간하는 ‘2024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에는 ▶K리그 사회공헌 비전 ▶K리그 어시스트 재단 소개 ▶한눈에 보는 2024 K리그 사회공헌활동 개요 ▶2024 K리그 그린위너스상 및 사랑나눔상 수상 구단 소개 ▶구단별 사회공헌활동 및 모범 사례 등이 담겼다. 또 K리그 사회공헌의 핵심 영역인 환경, 건강, 불평등 해소, 커뮤니티 등 4개 카테고리에 따라 요약 정리돼 있다.연맹은 "2024년 한 해 연맹과 K리그 구단은 사회공헌활동 2554회를 진행하며 총 39만2741명의 수혜자와 온기를 나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2%, 28% 증가한 수치인데, 축구교실 등 지역 커뮤니티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이 크게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 밖에도 다수 구단이 축구 및 신체활동 관련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인종, 종교, 문화, 신체적 차이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확대됐다"라고 소개했다.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그린위너스상과 K리그1 사랑나눔상을 동시 수상한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사랑나눔상을 수상한 성남FC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사례도 소개됐다. 대전은 탄소 중립 경기 시행, 대전사랑 동호인 축구대회 개최,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함께가게’ 운영 등 지속가능한 축구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성남은 여성 축구클리닉과 초등학생 축구클리닉을 운영하며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마지막으로 연맹이 K리그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주요 사회공헌활동도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인구감소 문제 인식 확산을 위해 진행한 ‘단 한명의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 ▶FedEx와 경기장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한 ‘Exit 캠페인’ ▶하나금융그룹, 사랑의열매와 함께한 ‘K리그 유니파이드컵’ ▶기후 위기 대응 환경 캠페인 ‘그린킥오프’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한 축구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 ‘드림 어시스트’ ▶장기·조직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생명나눔 캠페인’ 등이 포함됐다.끝으로 연맹은 "이번 ‘2024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백서는 각 구단 및 관계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및 K리그어시스트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9:36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지역 소상공인 마음 나누기 봉사활동 실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모여 소상공인을 위한 행복상자를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행복상자 만들기, 주변 환경 보호 활동 '줍깅',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하는 '명동 가을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행복상자는 사업장에 필요한 손 세정제와 리필 용품, 섬유 탈취제, 커피믹스와 차, 벌레 퇴치제, 화장실용 세정 용품을 담아 명동 인근 100여 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전달했다.또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실천 행동인 '줍깅'을 실시했다. 임직원과 가족은 친환경 봉투에 거리의 쓰레기를 담아 환경 정비를 했다.이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쉬어갈 수 있는 명동 가을 음악회를 구성했다.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심포니 S.O.N.G'과 소프라노 오미선이 참여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6 10:3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지역 소상공인 지원 봉사활동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그룹 임직원, 대학생 홍보대사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행복상자' 전달, 인근 지역 환경 정비로 진행됐다.스마트 홍보대사와 임직원들은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직접 만들어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또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줍깅'으로 사업장 주변을 정리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스마트 홍보대사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 정성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많은 부분을 느끼고 배웠다"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8 11:45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청년·장애인·경력 여성 구직 돕는 인턴십…참여 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이 인턴십은 구인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청년·장애인·경력 보유 여성 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기획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지난해부터 프로그램을 확대해 230개 사회혁신기업을 선정해 인턴십 기간 중 지급하는 급여와 향후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비용을 뒷받침하고 있다.이번 인턴십 참여 희망 기업은 다음 달 1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사회혁신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오는 4월부터는 인턴십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인턴십 참여자에게는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수강 바우처를 제공하고, 다자녀·소상공인 가정의 자녀에게는 별도 지원금을 지급한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혁신기업과 청년·장애인·경력 보유 여성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취업 생태계 조성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7 13:41
금융·보험·재테크

가장 먼저 부회장제 없앤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부회장 직제를 폐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 성과와 조직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기존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ESG부문· 그룹글로벌부문·그룹브랜드부문 임원을,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손님가치부문 임원을 맡는다.금융당국이 부회장 제도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제' 존폐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모범관행'을 내놓으면서 경영승계 절차의 개선점으로 부회장 제도를 지목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회장 제도는 내부적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돼 신인 발탁이라든가 외부 인사를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나금융은 그룹 ESG 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고,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하나은행 역시 전행적인 상생금융 통합 전략 마련과 신속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하나금융은 이번 개편에서 '그룹손님가치 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 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아울러 그룹 디지털부문 산하 '데이터 본부'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은행의 경우 현장·손님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했다.또한 기업·플랫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디지털지원부를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이에 더해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범위 확대도 추진하는 등 본점 부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7 10:02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5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가동

하나은행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하나 파워온 스토어는 지난해 4월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우선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 등 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한다.전국 1360여 개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해 노후된 냉난방 기기 등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330여 개소의 사업장에는 사업장별 300만원을 뒷받침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전기료 절감 시스템 설치를 돕는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금융으로 진정성 있는 금융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1 16:43
IT

"대학생·초보 사장님도 가능" 대출 문턱 낮추기 앞서간 네이버·카카오, 추격하는 통신사

대학생과 주부, 이제 막 창업한 자영업자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의 대출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통신료 납부 내역이나 온라인 상품 구매 이력, 이커머스 매출 현황 등 비금융 데이터를 접목한 신용평가모델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이 이를 바탕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데 이어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한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소상공인,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에 일찌감치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두 플랫폼 모두 금융 거래 이력 외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지난 27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 '이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을 출시했다.사업 성장이 기대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매출·재구매율·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의 비금융 데이터를 보증 심사에 활용했다.회사가 지난 2020년 미래에셋캐피탈과 협업해 선보인 유사 상품은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 대출이었다. 이번에는 신용보증기금이 네이버의 비금융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보증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보증부 대출은 상생 서비스라 수수료 수익을 얻기는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다"며 "개인 대출 확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독자 대안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했다.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 11개사의 유통 정보·도서 구매 ·자동이체 정보와 같은 가명 결합 데이터 약 3700만건으로 상환 능력을 판단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연령대인 25세 미만의 경우, 신용평가사(CB)의 신용 점수 대비 약 30% 이상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원래라면 금융 이력이 없어 승인 거절을 당했을 고객이 카카오뱅크 스코어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네이버·카카오 금융 플랫폼이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서비스와 연계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통 3사도 금융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SK ICT 패밀리 3사(SKT·SKB·11번가)는 지난달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등 하나금융그룹 3사와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업종 간 가명 데이터로 차세대 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사회 초년생·주부·은퇴자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제 막 협약을 발표한 단계라 정확한 상품 출시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이와 별개로 이통 3사는 코리아크레딧뷰, 서울보증보험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할 당시 "금융 정보 위주의 독과점적 개인신용평가 시장에 통신 정보에 특화한 전문 개인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정보업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30 16:35
프로축구

대전의 ‘팬 프렌들리’ 정책, 올해는 MD샵 확장·하나라운지 개설 [IS 포커스]

하나금융그룹의 인수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양질의 ‘팬 프렌들리’ 정책이다. 대전은 팬 친화 마케팅과 지역밀착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K리그2 팬 프렌들리상을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올해 역시 팬들을 위한 구단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유니폼, 머플러 등 구단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MD샵을 확장 이전한 게 대표적이다. 그동안 컨테이너에 협소하게 운영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구단 MD샵 ‘하나샵’은 경기장 남문 근처로 더 크고 깔끔하게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동시에 입장이 가능한 인원을 한정하고 있는데,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만들어질 정도다. 하나샵 관계자는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줄은 라인을 넘어 훨씬 더 길어진다”며 “유니폼이나 머플러가 가장 인기가 있다. 한번 오시고 다음 경기에 안 오시는 게 아니라, 새로운 상품이 있을까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MD샵이 있던 공간을 활용해 ‘하나라운지’도 새로 마련했다. 그동안 천막으로 운영되던 경기장 운영 관련 안내소가 들어서 팬들을 위한 안내가 수월해졌다. 바로 옆엔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나네컷 사진관’도 설치했다. 스티커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도 MD샵처럼 긴 줄이 세워질 만큼 인기가 많다. 경기장 먹거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거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시설은 사실상 편의점밖에 없었는데, 최근 대전하나 달빛트럭 등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등으로 팬들을 위한 먹거리를 마련했다. 구단은 팬들이 원하는 메뉴를 추천받은 뒤 팬들을 위한 푸드트럭 등을 계속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팬들을 위한 경기장 이벤트도 하나금융그룹 인수 이후 부쩍 규모가 커졌다. 전기차 등 경품을 내걸었던 지난 개막전은 경품을 준비하는 비용만 1억원 가까이 들었을 정도다. 시민구단 시절에도 관중들을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제공하긴 했지만, 이제는 이벤트 규모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여기에 지역사회에 다가서려는 노력 등도 모기업의 ESG 경영 방침과 맞물려 더욱 비중이 커졌다. 최근에는 대전 지역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가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함께가게’ 역시 대전이 K리그를 대표하는 팬 프렌들리 구단으로 주목받는 배경으로 꼽힌다.구단 관계자는 “시민구단 시절에도 축구클리닉 등을 진행했지만, 아무래도 많은 비용이 필요한 활동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이 ESG 경영을 중요시하면서 구단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나 환경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3.04.10 07:05
프로축구

'축구특별시' 대전, 축구의 봄이 다시 찾아왔다 [IS 포커스]

엄청난 관중 열기에 흥미진진한 경기력, 이를 뒷받침하는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투자와 지원까지. 잊혔던 ‘축구특별시’ 대전에 다시 축구의 봄이 찾아왔다.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 이날 경기장엔 1만 5793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개막전 특수’가 더해진 1라운드 강원FC전 1만 7615명에 버금가는 관중 수였다. K리그2(2부)에 속했던 지난 시즌 대전의 총 관중수가 4만 5411명, 경기당 평균 2271명이었음을 돌아보면 엄청난 상승폭이다. 올 시즌 홈 3경기 관중 수가 벌써 4만 2069명, 3경기 만에 지난 시즌 총 관중수에 육박하는 관중이 대전 홈구장을 찾았다. 열기는 고스란히 경기장 안에서 느껴졌다. 예매가 쉽지 않을 정도가 된 서포터스석은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고, 일반석에도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서울 원정 팬들까지 더해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관중 열기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답했다. 전반 14분과 20분 만에 연속골을 터뜨렸고, 2-2로 맞서던 후반 43분엔 마사(일본)의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졌다. 경기장 분위기는 A매치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경기가 끝나고도 경기장 분위기는 ‘축제’였다. 흥미진진했던 경기에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저마다 경기력을 극찬하는 분위기였다. 선수들도 버스에 오르기 전 직접 팬서비스를 하며 추억을 안겼다.대전은 개막 5경기에서 3승 2무로 승격팀 돌풍을 이어갔다. 탄탄한 경기력, 좋은 성적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많은 팬이 모이자 이게 다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팬들의 성원과 관심이 선수들에게 크게 와닿는다. 선수들도 이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엔 단연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끊임없는 지원과 과감한 투자가 있다. 과거 대전은 시민구단의 한계 탓에 선수단 구성이나 지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성적 하락과 팬들의 외면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20년 하나금융그룹 인수해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된 뒤 비로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하면서 K리그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대전은 차근차근 전력을 보강해 나가며 승격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팀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유럽파 출신 서영재를 비롯해 이진현, 마사, 레안드로(브라질) 등은 전력을 보강해 나가는 과정에서 영입된 이들이다. 특히 지난해엔 조유민과 주세종 등 국가대표급 전력들까지 품었다.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대우도 달라졌다. 시민구단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대전의 선수단 연봉 총액은 약 26억원이었지만 지난 시즌엔 약 88억원, K리그2 1위는 물론 K리그1에서도 중위권 수준이 됐다.인프라 부분도 확실히 달라졌다. 인공채광기를 들여오는 등 직접 경기장 잔디 등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는 것이다. ESG 경영을 추구하는 그룹 방침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이나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시민들에게도 다가서려 노력하고 있다. 구단주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관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들이기도 하다. 그는 올 시즌 홈 3경기 중 벌써 2경기나 직접 찾을 정도로 구단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팬들과 직접 소통할 만큼 구단 지원에 힘을 쓰고 있다는 게 구단 안팎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함 회장은 지난 홈 개막전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고, 대전시가 축구특별시로 발돋움하는 데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김명석 기자 2023.04.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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