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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만에 2루타 추가...이정후, 알론소 3개 차 추격→1위 탈환 시동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2루타 부문 1위와의 차이를 3개로 좁혔다. 이정후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패했는데, 유일한 득점을 이정후가 만들어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2사 1·2루 존 슈라이버와의 승부에서 2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 2루타를 치며 2루 주자였던 샘 허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7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세 경기 만에 2루타를 추가한 것. 5월 들어 타격감이 안 좋았던 이정후는 14·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반등했다. 이후 18·1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2할 7푼대 타율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지만, 캔자스시티전에서 장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4월까지 2루타 11개를 치며 이 부문 상위권을 지킨 이정후는 4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8경기 연속 2루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사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등 다른 타자들에게 추월 당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더하며 시즌 13개를 마크, NL 2루타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20일 기준으로 16개를 친 알론소, 브렌단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는 3개 차, 공동 3위 추리오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1개 차다. 이정후가 18경기 연속 2루타를 치지 못했지만, 경쟁들도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이정후는 2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변함없이 선발 출전한다. 상대는 우완 마이클 로렌젠이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8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6·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연속 경기 2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1일 캔자스시티전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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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0G 남있는데...'5월 10홈런' 오타니,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경신 페이스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5-9 패전을 막지 못했지만, 팀이 1-7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드 파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밀어 쳤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개 차로 앞서며 NL 홈런 1위를 지키는 아치였다. 5월 오타니의 장타 생산력은 그야말로 용광로다. 20일 애리조나전에서 월간 10호 홈런을 마크했다. 4경기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부터 17일 LA 에인절스전까지는 3경기에서 4개를 몰아쳤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4) 홈런 54개를 기록하며 NL 홈런 1위에 올랐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오른 2023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소속 리그 홈런왕이 됐다. 올 시즌 초반 홈런 생산 페이스는 빠르지 않았다. 3월까지 2개에 그쳤고, 4월에도 5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5월 이후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많아졌다. 김혜성 등 하위 타선(7~9번) 타자들이 많이 출루해 그 앞에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다저스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주춤하지만, 간판타자 오타니의 타격감이 워낙 뜨겁다 보니 '위기론'은 나오지 않는다. 다저스는 5월 10경기 더 남겨 두고 있다. 17경기에서 10홈런을 친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산술적으로 6개 더 나올 수 있다. 종전 오타니의 월간 최다 홈런은 2023시즌 6월 기록한 15개다. 2위는 13시즌 6월 기록한 13개, 공동 3위는 지난 시즌 6·8월 해낸 12개다. 오타니가 올해 5월, 개인 월간 최다 홈런을 다시 쓸 기세다. 더불어 2년 연속 50홈런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가 6월 유독 뜨거웠기 때문이다. 월간 기록 기준으로 6월 가장 많은 55홈런을 기록했다. 3·4월 7개를 친 지난 시즌(2024)과 비교해 이미 빠른 생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두 번째 시즌도 MLB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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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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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완투' 신인왕, 근데 승리 아닌 패배라고? '5월 무승' 불운에 우는 스킨스

'신인왕'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데뷔 전 완투를 기록했는데, 받은 성적표는 승리가 아닌 패배였다.스킨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2구.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스킨스지만, 완투는 데뷔 후 처음이다. 완벽한 투구에도 스킨스가 받은 성적표는 패배였다. 스킨스는 단 한 점만 내줬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첫 완투 경기가 결국 패배로 끝났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는 믿을 수 없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였다. MLB닷컴은 "최근 3경기에서 볼넷 11개를 허용했던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만 내줬다.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며 "탈삼진 9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고, 22개 헛스윙은 개인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이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스킨스는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고, (타자 기준) 안쪽과 바깥쪽 모두를 공략했다. 필라딜피아 타자들에게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며 "시티즌스뱅크파크의 스피드건에는 5번이나 시속 100마일(161㎞)이 찍혔다. 압도적일 뿐 아니라 효율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하지만 스킨스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스킨스는 MLB닷컴에 따르면 1999년 제이슨 슈미트 이후 9탈삼진 이상 완투를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은 투수가 됐다.이번만의 일도 아니다. 스킨스가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달 15일. 타선이 10점을 몰아쳤던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다. 하지만 이후 피츠버그 타선은 스킨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10득점만 선물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의 타선 부진은 스킨스 등판 날에만 일언아는 게 아니다. 그들은 리그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고, 23경기 연속 4득점 이하를 찍었다. 1901년 이후 한 시즌 동안 한 팀이 이런 기록을 찍은 건 역대 12번째다. 지난 50년 동안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에이스가 사이영상 수준으로 던질 때마다 득점력 악화가 심해진다. 스킨스는 5월에서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스킨스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1, 10득점 지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스킨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중이다. MLB닷컴은 "스킨스는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려 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오래된 야구 격언인데,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라고 했다. 스킨스는 "분명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일이 다른 사람들(동료)의 능력 안에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만 제어하면 된다. 그게 내가 중점을 둔 부분"이라며 "지난 한 달동안 조금 더 힘들긴 했지만,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99@edaily.co.kr 2025.05.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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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루스·테드 윌리엄스 소환한 '역대급 1000타점'…HOF행 보증수표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하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타점 2개를 추가, 통산 타점을 1001개로 늘렸다. MLB 현역 선수 중 개인 1000타점을 넘어선 건 프레디 프리먼(1266) 폴 골드슈미트(1211) 놀란 아레나도(1150) 앤드류 매커친(1109) 카를로스 산타나(1103) 매니 마차도(1069)에 이어 하퍼가 8번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32세인 하퍼는 MLB 역사상 33세가 되기 전에 1000타점, 1000득점, 1000볼넷을 달성한 14번째 선수'라며 '이전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베이브 루스·루 게릭·지미 폭스·멜 오트·테드 윌리엄스·미키 맨틀·에디 매튜스·론 산토·프랭크 토마스·제프 배그웰·짐 토미 등 11명의 선수 면면이 '역대급'이다. HOF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두 선수는 배리 본즈(통산 762홈런)와 앨버트 푸홀스(통산 703홈런).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하퍼가 속한 그룹은 대단한 그룹"이라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알 수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퍼는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19년 3월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622억원) 대형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2012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으로 2015년과 2021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스타 선정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17일 기준으로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0.248 7홈런 25타점.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1 343홈런 1001타점 1108득점 1067볼넷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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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가 치면 나도 친다...오타니, 오클랜드전 1회 첫 타석부터 아치→시즌 13호

지난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이 나란히 같은 날 아치를 그렸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먼저 쏘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 군나르 호글런드가 구사한 3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74.1㎞/h, 비거리는 122.8m였다. 오타니의 올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그린 아치. 5월 5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4) 홈런 54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올랐다. 이날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15개 마크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14개를 친 코빈 캐롤(애리조나)에 이어 NL 3위에 올라 있다. 같은 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나선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58개) 저지도 홈런을 쳤다. 2-2 동점이었던 7회 초 투수 카를로스 바가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포였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AL(저지)과 NL(오타니)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각 리그 대표 인기 구단 간판타자라는 점도 공통적이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두 선수의 홈런 생산 소식이 함께 조명될 때가 많다. 현재 타격 페이스는 저지가 훨씬 좋다. 그는 4할 대 타율(0.412)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과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오타니도 14일 기준으로 3할 대 타율(0.302)을 유지하고 있다. 다소 더뎠던 홈런 생산 페이스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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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포' 애런 저지, 홈런 단독로 올라서→타격 7개 부문 1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 홈런왕 2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2 동점이었던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바가스가 구사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이 경기 결승포가 됐다. 양키스는 저지가 안긴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저지는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가동하며 시즌 15호를 마크했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합쳐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저지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타점과 득점도 각각 1개씩을 추가하며 홈런뿐 아니라 리그 타점(41개), 안타(68개), 타율(0.412), 출루율(0.497), 장타율(0.782), OPS(1.279) 부문도 1위를 지켰다. 현재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선수가 홈런까지 1위다. 저지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홈런왕과 MVP 수상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08:07
프로야구

'홈런 세계 1위' 디아즈, 무섭게 쫓아가는 최정·안현민…점입가경 홈런 레이스

KBO리그 홈런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 벌써 17개의 아치를 그려낸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페이스도 무섭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SSG 랜더스)과 혜성처럼 등장한 안현민(KT 위즈)도 무서운 기세로 뒤를 쫓고 있어 레이스가 흥미롭다. 세 선수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디아즈는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17번째 아치를 그렸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상대 선발 소형준의 5구 133km/h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포항구장 가장 먼 곳,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디아즈의 17호포이자, 지난 11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3경기 연속포였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홈런 2위 오스틴 딘(LG·12개)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오스틴이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한 사이 크게 달아났다.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디아즈가 144경기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무려 57개의 아치를 그려낼 수 있다. 그 정도로 디아즈의 페이스가 무섭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디아즈만큼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없다. 한국시간 14일 저녁 기준, MLB에선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2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NPB에선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11홈런을 기록 중이다. 대만에선 스티븐 모야(타이강 호크스)가 9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리그 수준과 경기 수가 다르지만, 현재 디아즈가 세계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디아즈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퇴출 위기에 몰렸었다. 4월 초까지 타율 1할대에 그쳤던 탓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스트라이크에만 스윙하고, 볼은 두라(치지 말라)"는 면담에 디아즈가 확 달라졌다. 홈런 부담을 덜어낸 것이 오히려 더 많은 홈런으로 이어져 그를 퇴출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최정도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상대 투수 김시훈의 4구 138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정의 시즌 6호포이자, 2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KBO리그 통산 501번째 아치였다. 최정의 페이스도 디아즈만큼 무섭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렸다. 사실 최정은 시즌 시작이 늦었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재활 훈련과 회복 끝에 5월에야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정은 복귀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더니 복귀 10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그렸다. 특히 지난 13일 인천 NC전에선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BO리그 500홈런은 최정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은 최정은 500번째 금자탑가지 쌓았다. 최정의 6홈런은 리그 1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 디아즈에 비하면 11개나 모자란 기록이지만, 최정의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이는 대단한 기록이다. 최정보다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들은 모두 1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최정은 그보다 훨씬 적은 11경기, 45타석 만에 이들의 기록에 다가서며 홈런 상위권 선수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최정은 올 시즌 56개의 아치를 그려낼 수 있다. 최정만큼 단기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도 있다. 안현민도 14일 포항 삼성전에서 시즌 6호포를 쏘아 올렸다. 6회 초 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122km/h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안현민의 시즌 6호포였다. 안현민은 14경기 만에, 56타석 만에 6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안현민은 2022년 KT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외야수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곧 외야수로 전향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쳐 실질적인 프로 경력은 3년 차나 다름없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으로 맹활약하더니, 지난 4월 29일 1군에 콜업된 뒤로 13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KT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5월에만 6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5월 홈런 순위만 따진다면 디아즈와 최정, 안현민이 공동 1위다. 안현민 역시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 레이스에 가담, 상위권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5 06:04
메이저리그

'비거리 131.9m 멀티포' 저지, MLB 홈런 단독 선두…타율·출루율·장타율·안타·타점도 1위

팀 패배 속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활약은 빛났다.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7-11로 패했으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애슬레틱스 마운드를 공포에 몰아넣었다.이날 저지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초구 90.3마일(145.3㎞/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399피트(121.6m), 시즌 13호 홈런. 저지는 1-4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오른손 투수 저스틴 스터너의 4구째 94.6마일(152.2㎞/h) 포심 패스트볼을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433피트(131.9m)로 측정됐다.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96(149타수 59안타)을 유지했다. 출루율(0.486)과 장타율(0.772)을 합한 OPS가 1.258에 이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12홈런) 등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저지는 홈런 외에도 타율, 출루율, 장타율, 안타, 타점(37) 부문에서도 MLB를 이끌고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양키스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페르난도 크루스가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애슬레틱스는 4번 타자 시어 랭겔리어스가 5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0:09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81.7㎞ 괴력' 오타니 11호 홈런, 저지와 홈런왕 본격 경쟁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팀이 2-5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긴켈의 시속 154.3㎞(95.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81.7㎞(112.9마일), 비거리 129.9m(426피트)의 엄청난 괴력을 자랑했다.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가동한 시즌 11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현재 MLB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애런 저지·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개 차로 뒤져 있다. 오타니와 저지의 홈런왕 경쟁은 더욱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MLB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오타니와 저지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지난해 각각 홈런 54개, 58개씩 기록했다. 오타니가 2021년과 2023년, 저지는 2022년 2024년 더 많은 홈런을 날렸다. 시즌 초반 홈런포가 잠잠하던 오타니는 이달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중순에는 출산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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