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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 피임약 오해와 진실 Q&A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가 피임약의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내일(2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여름 왕진 특집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혜로운 비스 건강!'로 꾸며진다.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환수 한의학 박사,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 이재동 가정의학과 전공의, 윤승환 피부클리닉 원장이 출연한다. 홍혜리는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를 운영하며 여성들이 궁금해 하는 여성 질환 관련 정보와 성 지식에 대해 속 시원히 밝혀주는 산부인과 전문의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 대비 휴가철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올바른 피임법과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함께 전한다. 진료과목 특성에 따른 병원의 성수기에 대해 "산부인과는 연초에 붐빈다"라고 귀띔한다.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부여하는 한국의 문화 특성상, 연말에 분만을 하면 아기들이 금방 나이를 먹게 돼 산모들은 연말보다는 연초 분만을 선호하는 것.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던 의학 지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진다.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시기와 접종 대상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명쾌하게 알려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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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비타민제 건강에 도움이 돼…질환 치료는 이익·손해 명확지 않아"

신진영 건국대 가정의학과 교수,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C도 금기되는 경우가 있어" 비타민제를 '만능 묘약'으로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피로 회복이나 구내염 예방 등을 넘어서서 암 등 특정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이다. 신진영 건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어떤 형태로든 건강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암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말린다"고 말했다. 또 특정 질환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신 교수에게 비타민제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비타민제가 건강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많이 먹는다."개인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단, 어떤 효과를 기대하냐에 따라 다르다. 암 환자들이 '비타민을 먹는 게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러면 '왜 드시려고 하세요?'라고 되묻는다. 환자들은 '항암 효과는 없어도 기분이 나아지고 피로감도 덜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되니 부작용이 없다면 먹고 싶다'고 한다. 나는 '그럼 드세요'라고 말한다. 다만 너무 비싼 값을 주고 먹을 필요는 없다." - 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웰빙 센스' '약간의 피로감 개선'을 목표로 한다면 100% 효과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암 완치 목적으로 비타민 치료를 하겠다고 하면 말린다. 더 이상의 암 치료가 불가능한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 비타민제를 꾸준히 먹으면 특정 질환(암이나 심장 질환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나."현재까지 비타민E가 전립선암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외에 기타 비타민제들은 특정 질환에 대한 영향이 명확하지 않다. 이익과 손해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니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통계적이고 확률적이지만 임상 경험상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다. 그 효과가 내 경우에 해당된다면 나는 100% 확률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타민제에 관심을 갖고 복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 - 비타민제를 치료에 활용하는 외국 사례가 있다면."항암 치료를 하면 발생하는 말초신경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고농도 비타민C를 투약한 연구가 있다. 특정 항암 치료 약물은 말초신경염의 발생이 높은데, 초기 치료 시 말초신경염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주의할 것은, 당시에는 말초신경염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항암 치료에서 약제가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 것인지가 중요했다는 것이다. 혹시 비타민C에 의해 항암 효과가 감소하게 되면 말초신경염이 문제가 아니라, 항암 치료에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연구가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특정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나."먹는 비타민으로는 제형의 허가 사항, 일일 섭취 권장량이 낮은 이유 등으로 권장 용량을 복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다. 그러나 비타민제 주사의 경우는 생각할 부분이 있다.경구 섭취는 생물학적 가용능, 장 기능 상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고용량을 섭취하더라도 유효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비타민C 경구 투여의 경우 용량에 따라 혈중 농도가 증가하지만 최대 70μM(마이크로몰)을 초과하지 못한다. 이 농도 이하에서는 신장에 있는 나트륨 의존성 비타민C 운반체가 조절하는데, 정맥주사로 고농도를 투약해 이보다 높은 유효 농도에 오르면 다른 운반체가 작동해 오히려 급속도로 배출을 증가시킨다. 즉, 우리 몸이 어느 정도 평형을 유지하게 한다.좋다고 알려진 비타민C도 투여가 금기인 경우가 있다. 고농도의 비타민C는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어 수산뇨증·신장 결석 등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결석이 있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경구제형으로 하루 6g 미만으로 먹으면 큰 영향은 없다.또 글루코스-6-인산 환원 효소의 결핍인 경우에는 고농도의 비타민 투여(약 25g 이상)로 용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금기다. 우라나라에서 이 효소의 체내 결핍을 보고한 경우는 매우 드물긴 하지만 매우 위험한 부작용이니 주의해야 한다." - 환자들의 비타민제 복용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약물과 상호작용이 있는 경우 비타민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상호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약물을 확인하거나 약사나 처방한 의사에게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비타민C의 경우 아스피린·식욕저해제·철분제·페니토인·에스트로겐을 포함한 경구용 피임약,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쿠마린계 항응고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주의해야 할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용 용량에 따라 이들 약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 환자들이 비타민제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은."건강 정보 프로그램에서 비타민제를 포함한 건강 기능 식품의 효능이 소개되면 본인에게 모두 이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또 비싼 약제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형·성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비싼 약이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 - 임산부는 비타민제 복용을 어떻게 해야 하나."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경관 결손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매일 엽산 복용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 밖의 경우는 임산부 혹은 수유부에게 권장되는 비타민제는 없다. 골고루 잘 섭취하면 비타민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 - 비타민제를 선택할 때 꼭 체크해야 하는 것은."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제를 선택해야 한다. 성별·나이·생활 방식(실내·외)·평소 식사 습관·질병력 등을 고려해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제를 선택해야 한다. 비타민제 선택이 너무 복잡해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필수 비타민과 무기질이 일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 한 가지를 먹고, 좀 더 관심이 있다면 본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한 가지 더 먹을 수 있다.예를 들면 위암 수술로 위전절제술 혹은 부분절제술을 받은 분은 비타민B12를 복용해야 하며, 골다공증 혹은 골감소증인 경우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이 된다.선택의 폭이 넓으니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가정의학과 의사, 나를 잘 아는 주치의와 상의하기 바란다." - 비타민제는 하루 중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나. "이것은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 식사 직후를 보통 추천하며, 식사 도중에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유는 음식, 도움이 되는 미네랄 등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 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즘 비타민·오메가3·홍삼 등에 관심이 많아 하나쯤은 먹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먹다가 안 먹어도 괜찮은지 걱정돼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내 경우에는 책상 위에 놓아 두고 생각날 때 먹거나 쉬어도 몸이 불편할 때 먹는다. 다시 말하자면 나도 잘 챙겨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끔 선물을 받거나 가격 대비 좋은 조합으로 나온 비타민제를 찾게 되면 구입하는 정도다. 복용해 보니 도움이 됐다는 분들은 유지해도 좋다. 그렇지만 모두가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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