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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찬원 극장에서 보자…콘서트 실황 ‘디어 마이 찬스’ 26일 개봉

가수 이찬원도 스크린에 출격한다. 데뷔 4년 만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담은 ‘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가 오는 26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CGV ICECON은 5일 밝혔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지난해 진행된 이찬원 전국투어 역대 최대 규모 공연의 감동과 팬들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을 담은 콘서트 실황 영화다. ‘찬가’는 서울, 인천, 안동, 수원, 부산, 대구, 청주, 광주 등 전국을 돌며 팬들과 함께한 그의 역대 최대 규모 공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영화는 넘치는 에너지와 감성 깊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티스트 이찬원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대표곡 ‘바람 같은 사람’, ‘존재의 이유’,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비롯해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하늘 여행’, ‘날개’까지 팬들과 함께했던 찬란한 순간들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재현된다. 여기에 공연 준비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온 현재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인터뷰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조명과 웅장하고 눈부신 무대 연출 속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찬원의 모습과 특별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과 떠다니는 구름으로 채워진 무대 배경은 마치 꿈속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동화를 연상케 하며 공연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한층 극대화한다. 또한 광활한 하늘을 뒤로 한 채 진지하게 감성적인 노래를 전하고 있는 이찬원의 모습을 통해 콘서트에서 느낀 깊은 여운과 노래를 향한 그의 열정을 고스란히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만날 것을 예고한다.‘이찬원 콘서트 찬가: 디어 마이 찬스’는 오는 26일 CGV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5 16:16
뮤직

세븐틴 정한, 군백기에도 효자 노릇... 솔로곡 ‘베터 하프’ 음원차트 1위

그룹 세븐틴 멤버 정한이 솔로곡 ‘베터 하프’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베터 하프’는 지난 27일 오후 6시 공개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며 같은 날 오후 11시 정상을 밟았다. 또한 이 곡은 28일 오전 9시까지 일본, 필리핀, 태국 등 9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순위권에 들었다.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는 “캐럿(팬덤명)을 향한 정한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서 소중하고 애틋하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멜로디, 감미로운 목소리, 마음에 와닿는 가사”, “달콤하고 위로가 되는 노래 선물” 등 열띤 반응이 줄을 지었다.‘베터 하프’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결같이 ‘너’만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을 정한의 따스한 음색으로 표현한 곡이다. TBS 드라마 ‘Eye Love You’의 주제가 ‘Ikuokukonen(幾億光年/수억광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피아노 트리오 밴드 오모이노타케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이 곡은 오는 29일 발매되는 오모이노타케의 신보에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된다. 정한의 녹음 비하인드를 담은 스튜디오 레코딩 비디오도 같은 날 오모이노타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한편 정한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팀 내에서 첫 번째로 군 복무에 돌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0:03
뮤직

‘바람피면 D지는 거야’..지루한 귀성길, 신나는 ‘B급 노래’ 어떠세요? [줌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지만, 교통 정체는 괴롭다. 그럴 때 차량 블루투스를 연결해 B급 노래들을 틀어보자. 묘하게 중독되는 멜로디와 직관적인 가사들이 귀성길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랄랄 – ‘진짜배기’ ‘진짜배기’는 크리에이터 랄랄이 발매한 노래다. 본인의 부캐릭터 ‘이명화’를 콘셉트로 한다. 이명화는 건물주, 부녀회장, 농부, 명화목욕탕 사장, 고시원 원장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진 캐릭터다. 공통된 점은 다소 억센 성격을 지녔다는 것. 화려한 꽃무늬 옷에 금팔찌, 금목걸이을 하고 문신으로 파래진 갈매기 눈썹이 포인트다. 노래 역시 이명화의 개성이 묻어난다. ‘궁딩이가 으쯘다고 모라하나요. 뱃살이 으쯘다고 모라하나요. 내 살이에요 내꺼에요 진짜 진짜예요… 월세를 못받아도 따수운 마음 관리가 힘들어도 정있는 여자. 월세내세요 찾아갑니다’ 가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재미있다. 장르는 트롯 장르로, 듣다 보면 저절로 엉덩이가 들썩거린다.산범 - ‘공주들은 원래 그래’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추천하는 노래다. 크리에이터 산범의 ‘공주들은 원래 그래’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는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주’ 이야기다. 그렇다고 디즈니 공주를 떠올렸다면 큰코다친다. 산범이 말하는 공주는 명품 가방을 좋아하며, 다이어트 식단보다는 마라탕을 즐긴다. 노래 길이는 약 2분. 산범의 안내방송 인트로를 지나면 귀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산범의 남편인 크리에이터 공혁준 목소리도 도입부에 잠깐 들린다. 장르는 하우스다. 평소 산범의 자유로운 성격이 잘 묻어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후 – ‘바람피면 D지는 거야’ 지난 2015년에 폐지된 ‘간통죄’가 다시 부활한 느낌이다. 진짜 제목 그대로 바람피우면 큰일이 나는, 그런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른 크리에이터 유후는 가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책임져요’ ‘걷고 싶은 거리’ 후회없이 사랑하는 방법’ 등의 노래로 2022년까지 가수로 활동했다. 대부분 잔잔한 발라드 장르다. 유후는 MBC 에브리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파 가수였다. 한번 들은 음악도 바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절대음감이다.하지만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오버워치 너무 좋아’ ‘안주거리’ ‘바람피면 D지는 거야’까지 ‘B급 노래’들을 연이어 발표해 가수 활동 시절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람피면 D지는 거야’는 유후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똘끼(?)충만한 매력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노래다. 약 10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조매력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달콤살벌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서이브 – ‘어른들은 몰라요’ ‘마라탕후루 소녀’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폭풍 성장해 신곡을 냈다. ‘어른들은 몰라요’다. 이 노래는 온 가족이 함께 들어도 좋다. 기성세대는 1988년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으로, 젠지세대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제곡이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 서이브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청량하면서도 톡톡 튄다. ‘학원 많이 보내주면 그만인가요. 용돈 많이 쥐어주면 그만인가요. 다 널 위해서라는 핑계는 말아요. 내 맘속 외로움은 안 보이나요.’ 실제 올해로 중학교 1학년이 된 서이브의 고민이 묻어난 가사들이다. 어른들은 내 마음을 모른다며 생떼 부리는 안무와 함께 들으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이처럼 최근 몇년 사이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음원을 발매하는 일이 많아졌다. 여기에는 크게 2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수익창출과 콘텐츠 확장이다.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의 한 관계자는 “자신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음원을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할 경우, 음원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콘텐츠 조회수만큼 자신의 음원을 경험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음원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늘어날수록 음원에 대한 가치는 높아질 수 있으며,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를 만들면서 그에 따른 수익 창출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많은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챌린지’를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음원’이다”며 “음원을 활용한 챌린지는 인지도 상승은 물론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타 크리에이터와의 컬래버, 이벤트,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 확장이 된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5 06:05
IT

삼성 갤S25 AI에 '와우' 엣지·XR 등장에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모바일 AI(인공지능) 리더십을 굳게 다진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하는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를 앞세워 한층 발전한 모바일 AI를 선보였다.삼성전자는 23일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갤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첫 슬림 모델인 갤S25 '엣지'와 XR(확장현실) 디바이스 '프로젝트 무한'도 깜짝 등장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갤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로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원 UI 7'로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갤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아침에 일어나 화면 하단 바의 아침 브리핑을 누르면 날씨 등 기본 정보에 이어 주요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시간마다 각 일정을 하단 바의 요약으로 제공한다.일정은 일일이 번거롭게 입력하는 대신 측면 AI 버튼을 눌러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음성 명령으로 간단히 저장할 수 있다.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로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해 사진을 찾을 수도 있다. 갤럭시 AI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편집도 뒷받침한다. 전작에서 선보인 사진 속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AI 지우개'에 이어 이번에는 붐비는 야외 레스토랑의 소음 속에서 피아노 연주 소리만 골라내는 '오디오 지우개'로 현장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삼성전자는 오는 2월 7일부터 갤S25 시리즈를 전 세계 순차 출시한다. 국내서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동결이다.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비전 프로'를 연상케 하는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과 얇은 버전의 갤S25인 엣지도 소개했다.두 제품 모두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갤S25 엣지의 경우 두께가 6.2~6.4㎜로 1㎜가량 더 얇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반 출시가 유력하다.또 프로젝트 무한과 관련해 언팩 발표에 나선 삼성전자는 "이 멀티모달 AI 기반 XR 디바이스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방법을 바꿀 것"이라며 "연내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18:00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스타

‘나라는 가수’ 수지, 짧지만 행복한 여정 마무리…“응원 감사”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왈츠와 어우러진 궁전 버스킹으로 전율을 선사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 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선우정아, 소향, 헨리,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자이로, 이나우가 뮌헨에서의 버스킹을 마무리하고 레겐스부르크로 향했다.비 내리는 뮌헨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동방신기의 ‘허그’로 둘째 날 버스킹을 이어갔다. 수지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해 청아하면서 애절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앙코르를 외치자 홍중과 종호를 필두로 에이티즈의 ‘바운시’ 무대가 펼쳐졌다. 홍중은 빗속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버스킹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온 홍중은 이나우의 피아노 연주를 따라 ‘눈, 코, 입’을 열창해 본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개인 연습까지 끝낸 멤버들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소향이 남다른 음식 솜씨로 준비한 된장찌개와 겉절이까지 오랜만의 한식을 만끽했다. 특히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곁을 사수하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수지는 한입 가득 배추쌈으로 행복한 먹방을 펼쳤다.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지는 멤버들과 마지막 밤까지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멤버들은 아쉬움에 공항 버스킹을 제안했고, 급기야 선곡 리스트까지 나열해 수지를 웃게 했다. 수지는 “저를 알아보시는 게 신기했다. 비가 오고 추운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좋은 자극들을 받고 그런 경험들을 하고 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라며 짧지만 행복했던 여정을 돌아봤다.독일에서 셋째 날을 맞은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레겐스부르크의 성 에메람 궁전에 입성했다. 마차를 타고 실제 귀족 가문이 거주 중인 성에 다다른 멤버들은 대식당에서 독일 공주 글로리아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글로리아는 “한국은 세계에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내 아들은 한국 영화만 본다”라며 K컬처의 파급력을 언급했고, 멤버들과 음악 관련 토크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어 프레스코화와 금속으로 세공된 압도적인 스케일의 방과 성당 내부를 관람하며 귀족 문화를 체험했다. 성당으로 향하는 회랑에서는 소향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1300년이 지난 건축물이 품어내는 공간의 울림을 전했다. 선조들의 무덤이 자리한 성당에서는 소향, 헨리, 자이로가 경건한 마음을 담아 ‘유 레이즈 미 업’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을 완성했다.무도회장에 들어선 멤버들은 왈츠를 추고 있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영화 같은 버스킹을 선보였다.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글로리아 공주는 왈츠를 추며 감동을 나눴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곡 ‘상상’과 김수희의 ‘애모’로 진한 여운을 남겼고, 소향과 홍중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촉촉한 하모니를 이뤘다.도나우강이 흐르는 올드 스톤 브릿지로 이동한 멤버들은 밤이 되어 모인 연인들과 관객들을 위해 로맨틱한 공연을 선물했다. 선우정아와 종호는 ‘남과 여’로 세대를 뛰어넘은 감미로운 듀엣을 펼쳤고, 자이로는 자작곡 ‘달콤한 난리’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진 소향의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이 폭발한 ‘Listen(리슨)’에 현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홍중과 종호는 ‘소녀’를 두 사람만의 감성과 합으로 재탄생시켰다.방송 말미엔 이나우가 돌연 피아노 연주를 포기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헨리 또한 “제일 걱정됐던 게 일어났다”라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과연 버스킹을 이어가던 아티스트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을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역사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진행한 이날 버스킹을 통해 독일의 또 다른 문화와 매력에 녹아들었다. 특히 K팝 명곡과 왈츠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색다른 귀 호강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남은 여정에선 어떤 흥미로운 선곡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10:51
영화

도경수와 원진아의 동글동글 판타지 멜로..보기 귀한 ‘말할 수 없는 비밀’ [IS리뷰]

17년 전 대만 작품을 지금, 한국에서 다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한국 리메이크 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부단히도 그 까닭을 고민해 관객에게 내민다. 만족스러운 답안인지는 보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가산점을 줘야 할 포인트는 충분하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판타지 로맨스로 장르를 정의한다. 2007년 개봉한 원작의 대만 배우 주걸륜과 계륜미의 절절한 멜로 서사를 아는 사람들이야 알지만,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대학생 청춘남녀의 아기자기한 캠퍼스 로맨스로 가볍게 출발한다.촉망받는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은 손목 부상과 슬럼프로 어릴 적 꿈꿔오던 쇼팽 콩쿠르 세계 무대에서 좌절 후 한국에 귀국했다.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겸 교환학생으로 음대에 온 그는 복도에서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를 듣고 낡은 음악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만난 정아(원진아)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유준은 그와 함께 있고 싶지만, 신출귀몰한 정아를 만나기 도무지 쉽지 않다. 영화는 비밀스러운 정아의 정체를 유준의 시선으로 따라간다.원작은 2000년대 예술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이번 영화는 2019년 한국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다. 이야기의 큰 틀은 공유하되 재해석된 디테일로 풍기는 감성이 달라졌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연기했던 두 인물을 도경수와 원진아가 분하며 동글동글 그림체가 예쁜 순정 만화 같은 케미스트리를 빚는다. 도경수는 멜로 장르에선 신선한 얼굴이다. 특유의 짙은 눈썹과 커다란 눈동자에 애정과 애수를 담아내며 사랑에 빠진 청년을 새로 그려냈다.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다소 낯간지러운 로맨스 대사들도 부드럽고 흡입력 있는 그의 목소리를 통하니 진실하게 들린다.무엇보다 신체 연기다. 악보도 볼 줄 모른다고 고백한 도경수는 원작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 정아와의 연탄곡 연주도 위화감 없이 소화했다. 움찔하는 작은 움직임이나 다급히 달려가는 장면 또한 의도한 감정선을 살려냈다.원진아의 사랑스러움은 재발견이다. 원작의 샤오위가 병약한 설정으로 아련했다면, 원진아가 연기한 건강한 정아는 발랄하면서 친근하다. 요즘 시대에 핸드폰이 없고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최애 곡으로 꼽는 대학생이라는 이 작품의 픽션적 허용을 원진아의 단정하고 시대를 타지 않는 깨끗한 인상이 설득력을 부여한다. ‘판타지’답게 갖은 트릭을 사용해 원작에 장치된 반전 요소, 시간여행을 감출 듯 말듯 힌트를 남기지만 이름을 날린 작품인 만큼 이미 티 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탓에 전개가 예상이 가는 점은 아쉽다. 그 대신 서유민 감독은 두 남녀가 결말로 향하는 감정선을 보다 ‘요새 감성’에 맞춰 각색해 보완하고자 했다.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는 주체성과 열정이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도 풍성하다. 메인 OST인 ‘시크릿’을 제외하곤 새로 꾸린 클래식과 현대가요가 원작과의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귀여운 사랑의 라이벌,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신예은의 독하지 않은 짝사랑 연기를 볼 수 있으며 유준의 아버지인 음대 교수로 분한 배성우 또한 이미지 쇄신에 한몫할 정도로 높은 웃음 타율을 갖췄다.‘서울의 봄’에 이어 ‘하얼빈’까지 묵직한 시대극 대작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맛이 한 방울 떨어진 하이라이트의 붕괴 신은 실감나는 CG(컴퓨터 그래픽)를 입고 원작을 뛰어넘은 새로운 명장면으로 인상을 남길 듯하다.원작과의 비교가 곧 양날의 검이면서 보기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이 그럼에도 귀한 건, 모처럼 관객과 만나는 한국 판타지 멜로 영화라는 점이다. 부담 없이 극장을 찾을 데이트 무비로 손색없다. 오는 28일 개봉. 러닝타임 103분. 전체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9:30
영화

故송재림, 마지막 인생 연기 남긴 ‘폭락’ [IS리뷰]

“기대에 부응해야지.”대사처럼 고(故) 배우 송재림의 분명한 재발견이 이뤄질 터였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그의 유작이 된 영화 ‘폭락’은 묵직하고도 날렵하게 관객의 폐부를 찌른다.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이 가진 무기, 차가운 마스크를 적재적소로 활용했다.현대사회 필수 불가결한 ‘돈’은 좋은 이야깃거리다. 상금을 건 살육전을 펼치기도, 남의 곳간을 갈취하는 범죄 액션 스릴러로 풀어내기도 한다. ‘폭락’은 이와 같은 결의 오락 영화는 아니지만 한 청년이 어떻게 한탕을 꿈꾸는 괴물로 자라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영화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루나코인 대폭락 사태를 허구로 재구성했다. 송재림이 분한 주인공 양도현의 모티브는 28만 명의 피해자와 50조 원의 증발을 야기한 코인 개발자다. 이야기는 양도현의 이미 벌어진 실패와 그 시작점인 강남 8학군 입성을 차례로 보여주며 출발한다.큰돈을 만지려던 아버지는 곁을 떠나고, 어머니 옥자는 홀로 아들 도현만큼은 번듯하게 키우기 위해 대치동에 위장 전입시킨다. 도현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어머니 말보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명문고의 성과 지향적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경쟁은 공정하지 않고, 편법은 쓰기 나름이라는 것을 느낀 그는 명문대 진학 후엔 창업 투자 동아리에 가입해 청년 창업지원금 부정수급으로 ‘눈먼 돈’을 쉽게 만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더 큰 한탕, 코인 상장과 ‘떡상’을 향해 질주한다.양도현을 담는 카메라의 시선은 이성적이다. 현해리 감독은 사실 소액이나마 루나코인 사태의 피해자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관계자들에 대한 분노를 투영해 악마화시키기보단, 시사교양 PD 출신답게 오히려 그런 가해자를 양산하는 구조를 함께 짚고 문제를 제기하는 톤이다.그들 역시 구조적 피해자일 뿐이라고 두둔할 수 없도록 완성한 건 송재림의 해석과 연기다. 쌍꺼풀 없이 가는 눈매에 안광을 지운 눈빛으로 10대부터 30대를 전부 소화했다. ‘금수저’라는 주변의 오해를 점점 진실로 믿고 행동하면서 그의 동료 강지우(안우연), 나아가 온 세상을 가볍게 여기는 도현을 현실에 있을 법한 톤으로 빚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사업가 케빈 킴(민성욱)의 투자를 받아 암호화폐 벤처를 창업해 ‘마미 코인’을 개발한 후 ‘갓도현’이라는 칭송 속 폭주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은 송재림의 연기력을 다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락을 앞두고도 인정하지 않는 자기확신과 자조, 상반된 감정을 격양될 듯 말 듯한 선을 타며 표현했다. 이는 현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함께 모순과 역설을 부각했다.실제 사건을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며 리듬감으로 완급을 준 점이 돋보인다. 도현을 향해 쏟아지는 반응들을 마치 타자 치듯 빠른 피아노 건반 소리 위주로 표현한 음악이 긴장감을 높인다. 도현의 회상 장면은 흑백으로 감각적으로 연출했으나 스토리를 이해하기엔 추상적이다. 이 밖에도 도현과 지우의 갈등 등 서사 곁가지가 다소 불친절하게 퇴장하는 점도 호불호는 예상된다.그러나 취재와 자문을 통해 높인 고증은 이 영화의 미덕이다. 아직 루나코인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해외로 도주했던 개발자 권도형 씨는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 돼 8일(현지시간) 첫 본 재판을 가졌다. 미국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대 130년 형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영화 속 도현도 그렇다. 반성보단 그를 찾아온 변호사에게 자신이 사기꾼이 아닌 사업가라고 항변하며 미련이 남은 듯 마지막 허무맹랑한 목표 ‘달’을 눈에 담는다. 사이다 대리만족은 없지만, 시대를 점검하게 하는 현 감독의 물음과 송재림의 건조한 눈빛이 긴 여운을 남긴다. 오는 15일 개봉. 101분. 15세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4 06:25
문화

유다빈밴드, 폭풍성장 ‘좋지 아니한가’... 2025년 유망주

폭풍 성장의 좋은 예시다. 유다빈밴드가 3년 만에 약 12배 커진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났다. 넓은 무대만큼 유다빈밴드의 빠른 성장세가 실감된다. 멤버들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뜻깊은 경험이었다. 멋진 공연 계속 이어 나가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유다빈밴드는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 ‘우리의 밤 – 오늘은 잠에 들거예요’(이하 ‘우리의 밤’)를 개최했다.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에서 유다빈밴드는 그랜드 피아노를 활용해 다양한 세트리스트를 제공했다. 유다빈밴드가 단독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건 이번이 5번째다. ‘렛 미 쇼 유’ ‘불’ ‘털어버리자’ ‘꿈보다 더’ ‘마침표’ 등 유다빈밴드의 정체성 같은 노래들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마지막 크레딧에는 팬들의 이름을 모두 적었다. 이는 보컬 유다빈의 아이디어다. 그는 “타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팬들이 ‘우리의 밤’을 만들어준 장본인인 만큼 마지막 크레딧에 꼭 올리고 싶었다”고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다빈밴드는 지난 2021년 3월에 데뷔했다. 유다빈, 조영윤(베이스), 이상윤(드럼), 이준형(기타), 유명종(키보드)으로 구성된 총 5인조 혼성 밴드다. 이들은 호원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팀 결성은 이준형의 직감이 계기가 됐다. 유다빈이 지난 2019년 ‘제12회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 예선을 통과하고 ‘어떻게 하며 대상을 받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지금의 팀이 모이게 됐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유다빈밴드는 대상을 받았다. 이후 2020년까지 ‘제4회 올 스타 뮤지션 페스티벌’(최우수상) ‘인디스땅스’ (톱13) ‘아뮤즈코리아 넥스트 밴드 오디션’(톱9) 등 여러 가요제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가요제 참여를 잠시 멈추고 ‘레터’ ‘담’ ‘고열’ ‘유다빈밴드 1집’까지 앨범과 싱글을 발매했다. 밴드로서 정식 데뷔를 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 노래는 유다빈이 작사·작곡했다. 밴드의 정체성은 보컬에서 나온다. 2022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유다빈의 매력이 폭발했다. 청량하면서도 묵직한, 여리여리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은 엄청났다.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은 0.2%로 저조했지만, 유다빈이 불렀던 ‘좋지 아니한가’만큼은 높은 조회수를 자랑했다. 10일 기준 조회수 163만회다. 유다빈밴드의 최종 순위는 3위로, 1위못지 않은 인기를 견인하게 됐다. 멤버들 역시 유다빈의 보컬에 푹 빠져있다. 조영윤은 “가끔 어떤 사람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음악적인 신념과 이 사람의 생애가 궁금해진다. 그 사람이 (유)다빈이었다”고 말했다. 이준형은 “호소력 짙은 파워보컬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학적인 감성은 누가 흉내 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색채”라고 호평했다. 유다빈밴드가 해를 거듭할수록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건 멤버들의 높은 앨범 참여도 덕분이다. 데뷔 초반에는 유다빈만 앨범 작업에 참여했지만, 2023년부터는 다른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항해’ ‘에브리띵’ ‘원스’ ‘그런갑다’ 등 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조영윤은 “음악을 같이 만든다는 것은 위험하면서도 숭고하다. 우리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설득해야 한다”면서 “곡 중간 과정에서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형은 “편곡할 때 큰 재미를 느낀다”고 전했고, 다빈은 “언제나 진심을 담은 가사가 좋다”며 유다빈밴드만의 강점을 꼽았다. 유다빈밴드는 2024년에만 4곡의 디지털 싱글, 미니앨범 ‘이그나이트’ 발매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올 한 해는 더 바쁠 전망이다. ‘우리의 밤’ 콘서트에서 “2025년에는 10곡 이상 발매하겠다”고 예고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일단 당차게 저질러 봤다. 무언가 신나는 것들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3 06:10
예능

“그까짓 걸 왜 극혐이라고” 서장훈, 아내 하대 남편에 ‘분노’ (이혼숙려캠프)

방송인 서장훈이 ‘꼰대부부’ 남편에게 핏대를 올렸다.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 ‘꼰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의 가사 조사에서는 아내가 남편과 자녀들에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욕설하는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아내 측 영상에서는 아내가 출산한 지 100일 밖에 안 된 몸으로 육아는 물론 집안일까지 전부 혼자 해내고 있었고, 남편은 제빵, 피아노, 기타, 노래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서장훈은 이 모습에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했다. 더욱이 남편은 현재도 아내에게 사사건건 잔소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소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극혐’이라며 끊임없이 화를 내는 남편에게, 서장훈은 “그까짓 거를 왜 극혐하냐고”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이어진 성격 기질 검사와 부부 상담 솔루션 결과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꼰대 부부’의 남편이 검사 결과 연민 점수에서 0점을 받은 것.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본인을 심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며 “이제부터는 내가 아닌 아내의 입장에서 머리로 연민을 계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내는 상담을 통해 우울감이 심하고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 드러나 눈물을 터뜨렸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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