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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경수 ‘말할 수 없는 비밀’ 일 냈다…권상우 제치고 예매율 ‘역주행’

도경수, 원진아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 후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30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오후 4시 30분 기준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예매율 21.6%(4만 9902장)으로 권상우 주연 ‘히트맨2’와 송혜교 주연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지난 27일 개봉한 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로 동명의 대만영화를 원작으로 한다.개봉 4일째인 30일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4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8.6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2점, 다음 평점 9.9점 등 높은 평점을 기록, 설 연휴 개봉작 중 실관람객 평점 1위를 유지하며 탁월한 완성도와 높은 만족도를 짐작하게 했다.실제 관객들은 “진짜 무조건 보세요 눈물도 주르르 나고 배우들 연기가 미쳤어요”(메가박스, re***), “피아노 선율이 넘 아름다웠고 첫사랑 대학시절 설레임이 생각나게 하는 따뜻한 영화였어요”(메가박스, jm****), “원작 리메이크 기대하고 봤는데 영상미도 좋고 원작 배우 느낌도 잘 살렸네요 감동스러워서 중간에 눈물도 살짝 날 정도”(네이버, mike***)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30 16:33
경제일반

신세계百, 봄학기 특별 테마 강좌 선봬…"일상 속 개인 취향 발굴"

신세계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2025년 봄학기 특별 문화·예술 강좌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최근 개인의 취향에 집중해 소비 패턴을 보이는 옴니보어(omnivore) 소비자의 등장, 니치 마켓(niche market)의 활성화와 같은 사회 트렌드에 따라 신세계는 특정 집단의 관심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신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지난해에만 5만명 이상이 수강한 봄 학기를 앞두고 보다 많은 고객들의 틈새 취향까지 아우르기 위해 이번 학기에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구성했다.'취향의 개화(開花)', '감각의 르네상스', '예술적 식탁', '일상의 예술관', '감성의 리듬', '우아한 움직임' 등 6개의 콘셉트로 신세계는 이번 학기에 200여 개의 테마 강좌를 따로 마련했다.취향의 개화에는 일상 속 예술적 영감을 더하는 강좌들로 인문학 북 큐레이션 클래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감각의 르네상스 테마는 오감으로 경험하는 예술적 취미를 알려주는 강좌로 ‘봄날의 포토그래퍼’ 등이 대표 강좌이다.특히 대구신세계에서 진행되는 '봄 속으로 빠져드는 임윤찬&조성진 피아노 음악'은 취향의 개화를 대표하는 강좌로, 베토벤·모차르트 등 역사 속 작곡가들을 주로 다룬 기존 클래식 음악 강좌의 틀을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두 명의 피아니스트를 분석하는 강좌이다.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두 피아니스트를 비교·분석하는 재미에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경험까지 더해 클래식 마니아층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의정부점도 취향의 개화 테마 아래 오는 3월 5일 임윤찬이 연주하는 음악 중 베토벤과 리스트로 범위를 좁혀 함께 감상하고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수업을 펼친다.감성의 리듬 테마의 대표 강좌인 ‘봄날의 영화 음악 바이올린 콘서트’는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클래식 명곡을 감상하기만 했던 기존 음악 강좌와 달리 인기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감상하며 작품과 관련된 문화사까지 결합해 깊이를 더한다. 해당 강좌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드보라가 진행한다.신세계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문화·예술 강좌도 마련했다.사우스시티는 생활 속 다양한 소품들로 활용 가능한 ‘초록빛 봄의 시작, 라탄 행잉 아이비 플랜트’ 수업을 소개한다.오감으로 체험한다는 의미에서 감각의 르네상스 테마로 기획된 이번 강좌에서는 라탄 바구니를 직접 엮어 만든 후 식물까지 심어보는 강좌다.신세계아카데미 관계자는 “25년 봄학기를 맞이해 신세계아카데미는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겨냥할 다채로운 문화·예술 강좌를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느끼며 개인의 취향을 꽃피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30 14:14
뮤직

제로베이스원, 오늘(29일) ‘프레젠트’ 발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한국과 일본 쌍끌이 흥행을 정조준, ‘ZB1 홀릭’을 예고했다.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오늘(29일) 일본 EP 1집 ‘프레젠트’를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첫 번째 더블 타이틀곡 ‘나우 오어 네버’는 드럼 앤드 베이스에 록 사운드가 결합된 장르로, 감성적인 피아노와 에너제틱한 기타 선율의 조화가 돋보인다. “떨어져 있어도 늘 너를 향한 마음을 간직하며, 마침내 다시 너에게 돌아왔다”는 애틋한 메시지가 담겼다.두 번째 더블 타이틀곡 ‘온리 원 스토리’는 모험을 떠나는 이들에게 “분명 괜찮을 거야”라며 용기를 전해주는 응원송이다. 이 곡은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최신 시리즈 오프닝 곡으로 삽입되며 현지 내 제로베이스원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이어 ‘프레젠트’에는 벅차오르는 멜로디가 특징인 디스코 하우스 장르로 불꽃놀이처럼 우리의 매 순간이 선물처럼 하늘을 물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파이어워크’, 일본 첫 팬송으로 한 개의 꽃잎도 하나로 모이면 커지듯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는 서로의 운명이라고 역설하는 ‘하나’가 담겼다. 제로베이스원의 한국 활동곡인 ‘필 더 팝 (Japanese ver.)’, ‘굿 쏘 배드 (Japanese ver.)-’ 역시 일본어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해 앨범의 풍성함을 더했다.‘프레젠트’는 제로베이스원이 제로즈(팬덤명)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앨범이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만 4곡이 수록된 가운데, 다양한 장르로 제로베이스원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재차 입증했다.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일본 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 중인 만큼 ‘프레젠트’로 달성할 새로운 기록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일본 첫 싱글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로 데뷔 일주일 만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일본 레코드협회가 50만 장 이상의 누적 출하량을 달성한 작품에 부여하는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또, 이 싱글은 일본 최대 레코드숍 타워레코드 ‘2024 베스트셀러’ K팝 톱20 1위, 빌보드 재팬 연간 ‘톱 싱글 세일즈’ 차트 16위에 올랐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일본 EP 1집 ‘프레젠트’에 이어 2월 24일 미니 5집을 발매하며 국내 컴백에도 본격 시동을 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09:49
영화

[IS포커스] “간질간질, 몽글몽글” 도경수, 주걸륜과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간질간질 멜로.” 도경수는 리메이크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단어를 찾으라면 ‘몽글몽글’인 이 작품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도경수 그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 멜로 장르에 데뷔 12년 만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사랑에 빠진 눈빛과 움직임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풀어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두 남녀가 시간의 비밀이 담긴 캠퍼스 연습실에서 마주하는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원작은 국내에서 2008년 개봉 당시 역대 대만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주연배우이자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주걸륜의 존재감이 상당한 작품이었기에, 리메이크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걱정과 기대가 모였다. 이 가운데 주인공 상륜의 한국판, 유준 역은 도경수에게 돌아갔다.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관전 포인트도 원작과의 비교에 있다. 그룹 엑소 출신으로 ‘연기돌’ 수식어는 일찍 뗀 도경수의 연기력은 의심할 게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지만, ‘로맨스 남주’로서 충분한 케미스트리와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원작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대학생 설정이지만, 원작에 비해 한층 상큼하고 청순하게 만들어진 톤이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으나 멜로는 첫 도전인 도경수의 연기가 곧 관객의 호기심과 몰입을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로맨스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처럼 스크린 속 도경수는 극초반부터 큰 몰입을 만들어 낸다. 아이돌 적부터 큰 무기였던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선이 투박한 주걸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원작에선 고등학생 설정이었던 상륜을 연기하면서 주걸륜은 상대역 계륜미와의 체격 차이로 설렘을 만들어냈다면, 20대 대학생 설정인 도경수는 특유의 소년티를 덜 벗은 풋풋함이 정아와 사랑에 빠질수록 성숙해져 가는 모습으로 그려냈다.마음을 담는 창인 눈도 원작과 다른 강점이다. 사랑에 직진하는 ‘이글아이’는 도경수가 스크린에서 처음 보여주는 눈빛이다. 원작의 상륜은 서투른 능글거림이 돋보였다면 도경수를 만난 유준은 신중한 ‘츤데레’다. 2000년대 대만 배경을 2019년 한국으로 현지화하며 달라진 연애 감성을 맑고 순수하되, 순진하지만은 않게 표현했다. 한국어로 듣자니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들에 진정성을 담는 목소리도 큰 무기다.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나리오 작업 초반부터 도경수를 염두에 뒀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서 감독은 “처음 떠오른 분이 도경수였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목소리가 너무 멋있다”며 “시나리오만 보면 오그라드는 대사 처리에 고민이 있었으나 도경수가 이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미리 알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고 만족을 표했다.천재 피아니스트인 주인공의 연주 장면은 원작의 백미다. 대표적인 ‘피아노 배틀’은 도경수가 ‘피아노 능력자’인 주걸륜에게 한 수 접어야 할 지점이다. 악보도 읽지 못해 걱정이 컸다는 도경수는 “최대한 피아노를 진짜 치고 있구나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며 “피아니스트가 칠 때의 몸 움직임과 액센트 표현들을 연습하며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건반에 실린 음정이 달랐을지라도 감정은 확실했다. 정아와 건반을 통통 튀기는 ‘고양이 춤’ 연탄 장면은 선율을 타고 설렘을 전하기 충분했다. 주걸륜과의 비교에 부담은 없을까. 도경수는 앞서 열린 시사 간담회에서 원작의 팬이라고 밝히며 “주걸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내가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현재 감성에 맞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도경수 캐스팅은 리메이크판의 해외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정 평론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수출의 경우 일찍이 한류 팬덤을 모은 도경수의 티켓파워뿐 아니라, 한국 감성이 가미된 독특한 청춘의 맛을 새로운 한류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인 데다 판타지 코드다. 도경수가 엑소 시절 가진 판타지 소년 이미지 덕에 해외 반응이 상당할 것”이라며 “원작의 나라 대만뿐 아니라 중국 내륙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중국 내 한류 콘텐츠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지렛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05:50
영화

“‘이글아이’ 도경수 하루 일찍 보세요”…‘말할 수 없는 비밀’ 27일 개봉 확정

도경수, 원진아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일을 하루 앞당겨 관객을 찾는다.20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1월 27일 개봉을 확정하며, 뜨거운 호평을 담은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08년 국내 개봉한 동명의 대만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판이다. 첫 시사 후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스토리와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세 배우의 싱그러운 케미, 몰입을 높이는 OST가 크게 호평 받은 바, 극장에서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설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리뷰 포스터는 피아노 선율을 따라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는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이 연습실에서 서로 눈을 마주 보며 피아노를 치는 순간을 담아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설렘과 기분 좋은 긴장감을 담아내 영화 속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담긴 리뷰는 개봉 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0 14:18
뮤직

KG필 창단 첫 무대 성료…MZ 음악인 열정 빛난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MZ세대 음악인들의 열정에 동(冬)장군도 녹아 내렸다.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이데일리 신년음악회’는 청년 음악인의 꿈을 지원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곽재선문화재단(이사장 곽재선)이 창단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의 첫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KG필을 창단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공연 전 무대에 올라 “기업이 육체적 행복을 키운다면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문화”라며 “기업도 정신적 행복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KG필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G는 KG필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에 정신적인 행복을 선사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자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조금은 긴장한 듯, 하지만 반짝이는 눈빛의 단원들은 지휘를 맡은 음악감독 서희태의 신호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KG필의 본격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KG필의 클래식 연주가 공연의 기반이었지만 엄숙하고 진지한 여느 클래식 공연과는 달랐다. 서희태 지휘자의 손짓에 2000여 관객들이 일제히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은 흥을 더했다. 클래식 공연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을 만했다. 1부는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꾸려졌다. ‘운명의 힘’ 서곡에 이어진 무대는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였다.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서형민(35)이 협연자로 나서 청춘의 열정을 선율 위에서 불태웠다. 특히 서형민은 ‘찐이야’ ‘땡벌’로 이어지는 트롯 메들리를 앙코르로 선사하며 사뭇 진지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서형민은 공연 후 일간스포츠에 “앙코르로 어떤 곡을 할까 생각하다 신년음악회의 취지에 맞춰 관객들에게 흥을 전달하고 싶어 머리에서 생각이 나는 대로 즉석에서 선곡해 연주를 했다”고 말했다.이어진 무대는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들로 꾸며졌다. 정경, 왈츠, 백조의 춤, 차르다쉬, 피날레까지 대중에 익숙한 연주가 유려하게 이어지며 1부의 막이 내렸다. 2부의 시작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였다. 지난 연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선곡으로 먹먹함을 더한 가운데, 이어진 무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김성현·서영택·오스틴 킴·이동규)와 협연으로 활기를 더했다. 배다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표 넘버인 ‘띵크 오브 미’와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작곡가 한태수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 등 다채로운 선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배다해는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2025년은 모두가 웃으며 이 나라를 함께 끌고 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도 전했다. 포르테나는 ‘팬텀싱어4’ 1라운드에서 불렀던 ‘네아폴리스’를 비록해 노르웨이 듀오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그리고 살바토레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들의 4인 4색 하모니에 KG필의 열정을 다한 연주가 더해진 무대는 관객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KG필 첫 연주회의 피날레는 영화 ‘이티(ET)’ OST ‘플라잉 테마’가 장식했다. 마지막 무대를 맞아 혼신을 다한 이들의 퍼포먼스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KG필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앙코르로 선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KG가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을 통해 초청된 소방공무원과 가족들도 참석해 공연을 관람, 문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5:55
스타

‘나라는 가수’ 수지, 짧지만 행복한 여정 마무리…“응원 감사”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왈츠와 어우러진 궁전 버스킹으로 전율을 선사했다.지난 18일 방송된 KBS 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선우정아, 소향, 헨리,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자이로, 이나우가 뮌헨에서의 버스킹을 마무리하고 레겐스부르크로 향했다.비 내리는 뮌헨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동방신기의 ‘허그’로 둘째 날 버스킹을 이어갔다. 수지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해 청아하면서 애절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앙코르를 외치자 홍중과 종호를 필두로 에이티즈의 ‘바운시’ 무대가 펼쳐졌다. 홍중은 빗속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버스킹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돌아온 홍중은 이나우의 피아노 연주를 따라 ‘눈, 코, 입’을 열창해 본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개인 연습까지 끝낸 멤버들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소향이 남다른 음식 솜씨로 준비한 된장찌개와 겉절이까지 오랜만의 한식을 만끽했다. 특히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곁을 사수하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수지는 한입 가득 배추쌈으로 행복한 먹방을 펼쳤다.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지는 멤버들과 마지막 밤까지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멤버들은 아쉬움에 공항 버스킹을 제안했고, 급기야 선곡 리스트까지 나열해 수지를 웃게 했다. 수지는 “저를 알아보시는 게 신기했다. 비가 오고 추운데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좋은 자극들을 받고 그런 경험들을 하고 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라며 짧지만 행복했던 여정을 돌아봤다.독일에서 셋째 날을 맞은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레겐스부르크의 성 에메람 궁전에 입성했다. 마차를 타고 실제 귀족 가문이 거주 중인 성에 다다른 멤버들은 대식당에서 독일 공주 글로리아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글로리아는 “한국은 세계에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내 아들은 한국 영화만 본다”라며 K컬처의 파급력을 언급했고, 멤버들과 음악 관련 토크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어 프레스코화와 금속으로 세공된 압도적인 스케일의 방과 성당 내부를 관람하며 귀족 문화를 체험했다. 성당으로 향하는 회랑에서는 소향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1300년이 지난 건축물이 품어내는 공간의 울림을 전했다. 선조들의 무덤이 자리한 성당에서는 소향, 헨리, 자이로가 경건한 마음을 담아 ‘유 레이즈 미 업’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을 완성했다.무도회장에 들어선 멤버들은 왈츠를 추고 있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영화 같은 버스킹을 선보였다.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글로리아 공주는 왈츠를 추며 감동을 나눴다. 선우정아는 자신의 곡 ‘상상’과 김수희의 ‘애모’로 진한 여운을 남겼고, 소향과 홍중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촉촉한 하모니를 이뤘다.도나우강이 흐르는 올드 스톤 브릿지로 이동한 멤버들은 밤이 되어 모인 연인들과 관객들을 위해 로맨틱한 공연을 선물했다. 선우정아와 종호는 ‘남과 여’로 세대를 뛰어넘은 감미로운 듀엣을 펼쳤고, 자이로는 자작곡 ‘달콤한 난리’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진 소향의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이 폭발한 ‘Listen(리슨)’에 현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홍중과 종호는 ‘소녀’를 두 사람만의 감성과 합으로 재탄생시켰다.방송 말미엔 이나우가 돌연 피아노 연주를 포기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헨리 또한 “제일 걱정됐던 게 일어났다”라고 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과연 버스킹을 이어가던 아티스트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을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역사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진행한 이날 버스킹을 통해 독일의 또 다른 문화와 매력에 녹아들었다. 특히 K팝 명곡과 왈츠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색다른 귀 호강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남은 여정에선 어떤 흥미로운 선곡과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진다.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10:51
뮤직

도경수, 오늘(17일) 시즌송 ‘밤에 내린 눈’ 발매... 포근한 감성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오늘 첫 겨울 시즌송을 발매한다. 소속사 컴퍼니수수는 17일 자정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밤에 내린 눈’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 이미지 속에는 소년과 펭귄이 눈 위에서 썰매를 타며 한껏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빈티지 카툰 스타일의 이미지와 함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스며들고, 곧이어 당신은 눈 덮인 지난날의 고향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경수의 신곡 ‘밤에 내린 눈’은 지나온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발라드 장르의 시즌송이다. 여기에 도경수만의 따스한 음색과 포근한 감성이 더해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이번 신곡은 작곡가 서동환이 맡았으며, 가수 유승우와 함께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는 도경수의 ‘괜찮아도 괜찮아’, ‘별 떨어진다’ 뮤직비디오 작화를 담당했던 일러스트레이터 문제이 작가와 또 한 번 협업했다.도경수는 지난해 미니 3집 ‘성장’ 발매에 이어 아시아 팬콘 투어, 컬래버 음원, 드라마 촬영, 유튜브 및 예능 출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던 도경수는 이번 신곡 ‘밤에 내린 눈’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열일’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도경수는 오늘(17일) 겨울 시즌송 ‘밤에 내린 눈’을 발매하고, 오는 설 연휴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7 09:05
영화

“원작과 가장 큰 차이는…” 도경수X원진아X신예은, 한국맛 ‘말할 수 없는 비밀’ [종합]

추억의 선율을 타고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레전드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리메이크 수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서유민 감독과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참석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지난 2007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이날 서 감독은 “대만 원작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로 재밌게 보고 사랑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라면서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한국으로 다시 가져와서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같이 드리면 좋을 거 같아 욕심내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도 보러오실 테니 기본적으로 전개와 결말을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많이들 알고 계시니까, 알고 봐도 재밌는 포인트를 넣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원작에선 주걸륜이 연기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유준은 도경수가 분한다. 이날 도경수는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이 영화를 선택했다”며 “유준을 통해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할 수 있던 점과 영화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멜로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작품의 백미인 ‘피아노 배틀’ 장면도 단연 등장한다. 주걸륜과의 비교는 부담이 없다고 밝힌 도경수는 오히려 피아노 연기가 어려웠다고 꼽았다. 그는 “보시기에 피아노를 진짜 치고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목표였다.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를 칠 때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 등을 연습하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그와 애틋한 로맨스를 나눈 정아 역은 원진아가 맡았다. 원진아는 “20년 전과 지금의 연애 감성이 많이 다르고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인물 해석도 다르다”며 “원작 배우 계륜미는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었는데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원래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정아로 다르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신예은은 유준을 짝사랑하는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인희 역으로 스크린 데뷔한다. 신예은은 “인희가 두 관계를 조금은 방해 아닌 방해를 하는 기분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감정이 있기에 저는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도경수는 “두 배우들과 촬영할 때 NG난 적 없이 잘 흘러갔다”며 “멜로 장르이다 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는 대사들이 조금은 보시기에 오글거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덕에 표현이 잘 된 거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대만 원작 작품을 한국의 현대에 맞추면서 달라진 디테일이 관전 포인트다. 고등학교 교정이 아닌 음대 캠퍼스로 무대를 옮겼으며 추억의 메인 OST ‘시크릿’은 들을 수 있지만, 그 외 선곡은 다르게 채워졌다. LP샵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대표적이다. 서 감독은 “고민이 많았는데 ‘시크릿’ 외엔 새로운 곡을 선곡해서 만들었다. 관객분들에게 드리는 새로운 재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주인공들의 감정선도 더욱 짙어졌다. 서 감독은 “원작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계속 히로인을 의심하면서 정체를 물어보진 않는다. 요즘 시대의 대학생이 순순히 기다리기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유준의 감정의 폭을 넣어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아 역시 마냥 연약하게 기다리기보단, 사랑을 찾아서 용기를 내어 모든 걸 포기하고 가려는 용감한 질주를 그리고 싶었다. 그 감정의 진폭과 열정들을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4 17:21
뮤직

아이브 오늘(13일) 세번째 EP 타이틀 ‘레블 하트’ 선공개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가 신곡 ‘레블 하트’로 돌아온다. 아이브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의 타이틀곡 ‘레블 하트’를 선공개한다.‘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으로,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벅차오르는 후렴구, 감미로운 스트링에 업템포 드럼이 더해진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전작들을 통해 ‘자기애’라는 독보적 그룹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아이브는 ‘레블 하트’를 통해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보다 성숙해진 시선과 관점으로 ‘동료애’를 노래한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자기 확신’에서 파생된 아이브의 뉴 스타일을 보여줄 전망이다.아이브는 선공개에 앞서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레블 하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시작된 티저 영상에는 보라색 머리를 하거나 유니크한 패션을 입고 있는 등 각양각색의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강렬한 스트링 사운드와 함께 “Rebels in our heart”라는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흩날리는 깃털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는 아이브의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매력적인 멤버들의 음색 합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완곡과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를 발매한다, 정식 앨범 발매는 2월 3일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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