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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성민 “죽어라”…子 이현욱에 명령, ‘원경’ 살벌한 기싸움

‘원경’에서 치열한 수사싸움이 오간 차주영-이현욱-이성민의 삼자대면 엔딩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13일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9%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회암사 금탁 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그려졌다. 이성계(이성민)은 정확히 아들 이방원(이방원)을 향해 철퇴를 날렸고, 정보원 판수(송재룡)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원경(차주영)은 이번에도 몸을 던져 남편을 구했다. 이현욱은 공양식이 끝난 뒤 이성민을 추포해 궐내에 구금했다. 그리고는 해괴한 정보를 근거로 아버지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부자가 화해할 기회를 망쳤다며 차주영의 폐비를 거론했다. 아비가 아들을 죽이려 했다는 말이 퍼지는 걸 막고 효심을 강조해 정통성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하지만 원경은 주변의 우려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번 일로 중궁의 기세가 높아질까 미리 기를 꺾어 놓으려는 이방원의 의중을 꿰뚫었기 때문. 되레 이성계의 진짜 속뜻에 의문을 품었다. 그가 이방원을 죽여 맏손자 양녕군에게 다음 보위를 잇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을 터. 이는 전 왕조에 충성하는 궐내 세력인 최정예 사병 부대 가별초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 바로 이방원의 형 정종 이방과(이승준)를 향한 메시지였다.이 일로 부부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이방원 역시 아버지의 계획을 파악했다. 그러나 형제에게 또다시 칼을 들어야 하는 일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처가 민씨의 막대한 정보력과 재력 역시 심기를 거슬렀다. 이에 사사로이 정보원을 둬 왕명을 어겼다고 원경을 강하게 질책하며, “이제부터 내가 맞닥뜨리고 해결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원경은 궐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현실을 냉철하게 보라며, 결국 이방과의 존재까지 언급했다. 끝까지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긴 이방원은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며 돌아섰다.이후 명의 사신 방문으로 인해 폐비 논의는 중단됐다. 사신 접대는 중궁에서 준비하는 게 관례인 데다가, 중전 자격의 원경이 필요했기 때문. 조선이 조공을 바쳐야 하는 명나라는 전쟁 결과에 따라 대권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추이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 명의 사신은 과거 각별한 인연을 쌓았던 이성계와 직접 대면을 원했다. 당시 그 가교 역할을 했던 원경은 이에 이성계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하지만 이성계는 왕과 중전이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오늘의 임금을 세운 원경의 치마폭에서 놀아나는 위인이라고 이방원을 격하해 비꼬았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온 이방원은 “조선을 민씨의 나라라고 생각하느냐? 앞으로 더 피를 볼 일은 없겠느냐?”라며 이성계가 자신의 두려움을 직시하는 이 대화를 모두 지켜봤다. 결국 아버지의 진짜 원이 무엇이냐고 부르짖는 그에게 이성계는 “죽어라!”라고 비정한 명을 내려, 아들 내외를 또다시 경악케 했다.그 사이, 궐내엔 은밀하게 움직이는 권력 전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동생에게 왕위를 빼앗긴 이방과는 더 이상 피비린내 나는 죽음을 원치 않아 아버지의 메시지에 침묵했다. 그런 그를 움직이기 위해 최측근 남정(조재룡)을 중심으로 전왕조를 다시 세우려는 세력이 비밀리에 집결했다. 승은 상궁 채령(이이담)의 의뭉스러운 태도 역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껍데기는 상께 드려도 알맹이는 오로지 중전마마의 것”이라며 원경에게 충성을 맹세한 채령. 그러나 원경과 처가를 감시하려는 이방원에게도 내밀한 정보를 전달했다. 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채령이 이들 부부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는 14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티빙에서는 지난 13일 선공개된 3-4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9:08
OTT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공개…피비린내 진동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측이 시즌2 포스터를 공개했다. 19일 오전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계정에는 “이제 곧 게임에 다시 참여할 시간.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페셜 티저가 내일 공개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기대를 높였다. 앞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면서 “‘오징어 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면서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런트맨이 돌아온다. 시즌2가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거다.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20:41
연예일반

살인마 ‘곰돌이 푸’ 서울 곳곳 출몰! 건대부터 석촌 호수까지

살인마가 된 곰돌이 푸가 예비 관객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복수를 위해 피비린내 나는 인간 사냥을 시작하는 이야기 ‘곰돌이 푸: 피와 꿀’이 오는 6일 개봉에 앞서 극장과 거리에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선을 모은다.영화관은 물론 홍대, 건대, 석촌호수 등 거리에서 곰돌이 푸와 예비 관객들이 직접 만난 것. 다정했던 귀여운 푸에서 피범벅 살인광 푸로 완벽하게 변신한 비주얼에 깜짝 놀라면서도 이제껏 본 적 없는 곰돌이 ‘푸’와 사진을 찍기 위해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개봉 1주차에도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이벤트가 영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자세한 사항은 퍼스트런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4 16:13
연예일반

진짜 곰돌이 푸가 사람 죽인다… 요즘 가장 시끄러운 ‘곰돌이 푸: 피와 꿀’ 예고

‘피범벅 살인광’ 푸의 잔혹한 복수가 시작된다.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화제작 ‘곰돌이 푸: 피와 꿀’의 메인 예고가 30일 공개됐다.‘곰돌이 푸: 피와 꿀’은 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니콜라이 레온)에게 버림받은 곰돌이 푸(크레이그 데이빗 다우젯)와 피글렛(크리스 코델)이 복수를 위해 피비린내 나는 인간 사냥을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화제 속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푸가 살인광으로 변해 잔혹한 인간 사냥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어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 오랜만에 ‘푸’와 ‘피글렛’을 만나기 위해 숲에 찾아오지만 음산한 분위기만 감돌아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죽여주게 놀아볼까?’라는 카피와 함께 추억 속 다정했던 푸는 없고 피범벅 살인광 푸가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크리스토퍼 로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복수심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을 죽이기로 결심한 듯한 푸와 피글렛은 공포심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제발… 대체 왜 이래, 푸”라며 울부짖는 어릴 적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인간 사냥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해 살인광 푸의 복수가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곰돌이 푸: 피와 꿀’은 다음 달 6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30 14:17
연예

'우월한 하루' 이원근, 아름다운 미소 뒤 감춰진 섬뜩한 속내

배우 이원근이 아름다운 미소 뒤 잔악한 본성을 감춘 연쇄 살인마로 변신을 꾀했다. 이원근은 현재 방영 중인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권시우 역으로 활약 중이다. 앞서 이원근은 파리빌에 거주 중인 주민 중 한 사람으로 진구(이호철), 하도권(배태진)과 달리 리치걸 살인사건과 전혀 무관한 듯 보였다. 무엇보다 타인을 무장해제 시키는 눈웃음과 배려심을 지닌 완벽한 이웃인 그와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을 연관 짓기란 쉽지 않았던 터.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의 이원근을 믿기엔 어딘가 모르게 석연치 않은 점들이 연이어 포착됐다. 파리빌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보고 충격에 빠진 진구를 도와주는 것 같았던 그는 대중 잡을 수 없는 대화 패턴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살인 현장을 처음 본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은 물론 이전 살던 곳에서 리치걸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말하는 등 초면에 쉽사리 건네기 어려운 주제로 진구를 혼란케 했다. 이렇게 상대방을 교란하는 이원근 특유의 화법은 지난 3회 박민정(추형사)과의 탐문 수사에서 한층 더 두드러졌다. 살인 피해자와 안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형사들의 주위를 집중시킨 다음 중요한 알맹이는 빼놓은 채 전달, 듣는 이들을 허무하게 했다. 또한 앞의 사람이 난감할 말을 흘려놓고 천연덕스럽게 악의가 없었던 것처럼 구는 태도 역시 의중을 파악키 어렵게 했다. 특히 그간 묘하게 시청자들을 의심스럽게 했던 이원근의 정체가 피해자의 신체로 그림을 그리는 리치걸 살인마였다는 점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미소 띤 얼굴과 젠틀한 매너로 가장한 가면 속에는 끔찍한 살인마가 존재해 반전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에 집착하는 살인 철학까지 합쳐져 더 없는 소름을 안겨줬다. 이원근이 리치걸 살인마로 드러나고 이로써 목격자인 진구, 자신의 살인을 역으로 덮어씌워버린 하도권과의 접점이 확인됐다. 더불어 진구가 이원근이 리치걸 살인마라고 눈치를 챈 상황. 물고 물리는 삼각형의 관계가 완벽하게 완성 된 가운데 이원근은 이들에게 자신의 우월함을 어떻게 입증할지 주목된다. 두 얼굴의 살인마를 섬뜩하게 표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이원근은 극에 파열음을 내면서 존재감을 다지고 있다. '우월한 하루' 4회는 4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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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악마판사' 하녀 신분 들킨 김민정, 지성에게 "죽여버릴 거야"

지성(강요한)이 장영남(차경희)에게 김민정(정선아)의 과거를 폭로했다.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김민정이 자신의 정체를 탄로한 지성에게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성은 대통령(백현진)과 손을 잡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김민정과 맞서 싸우기 법무부 장관 장영남과 손을 잡았다. 지성은 장영남에게 김민정의 악랄한 과거 행각을 모두 얘기했다. 진영(김가온) 역시 김민정과 대립하면서 예전의 순수한 모습과 다르게 점점 더 거칠어져 갔다. 장영남은 전 이사였던 서정학을 김민정이 살해했다는 인터넷 댓글을 확인하고 김민정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장영남은 "스토리는 있는데 증거가 부족하다"며 의심을 키워가던 중 김민정이 법무부 예산을 삭감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하여 김민정을 찾아갔다. 김민정은 자신이 그동안 법무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용서해라. 이사장 일이라는 게 만만치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원할 곳은 많고 기부금은 줄어들어서 법무부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라고 변명했지만, 장영남은 "청와대 지원금은 늘었더라"고 바로 응수했다. 이어 장영남은 "김민정 이사장한테는 피비린내가 난다"며 "서정학 이사장이 자결한 지 얼마 됐나. 그렇게 붓글씨를 좋아했던 분이 유서를 컴퓨터로 쓴 것도, 죽은 뒤 급하게 화장한 것도 참 이상하지 않냐"며 김민정을 강하게 의심했다. 한편, 지성과 진영은 대통령이 촬영한 유튜브 방송을 봤다. 대통령은 "나라가 망한 이유는 다 외국인 때문이다. 젊은 세대가 힘든 건 기성세대 때문이다. 폭동이라도 일으켜라. 그게 애국이다"라며 국민을 선동했고 이에 '죽창'이라는 집단이 시민들을 무고하게 폭행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지성과 진영은 '죽창'을 재판에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죽창'은 김민정이 뒤를 봐주고 있는 조직이었다. 김민정은 지성에게 "도련님이 적당히 달래주고 끝내라. 날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협박했다. 지성 역시 "그게 안 될 것 같다. 하녀로 지내던 옛집이 그립지 않냐"며 도발했다. 김민정을 공동의 적으로 두고 있는 지성과 장영남은 손을 잡았다. 지성은 장영남에게 김민정의 과거를 모두 까발렸고 장영남은 기세등등해져 김민정을 다시 찾아갔다. 장영남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해라. 그걸 알려주려고 온 거다. 원래 지성 집의 하녀였다는 사실을 다 들었다"고 말해 김민정을 극도로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민정은 자신의 과거를 알린 지성에게 "죽여버리겠다"며 소리쳤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2021.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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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동윤·감우성·박성훈, 드라마 '조선구마사' 주인공

'조선구마사' 주인공이 모두 결정됐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내년 기대작 '조선구마사' 주인공으로 장동윤·감우성·박성훈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극중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모든 천지사물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믿었기에 빈부와 귀천의 차이 없이 대할 수 있는 중세암흑기의 깨어있는 자. 사서삼경과 논어가 아닌 권력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서운관의 증인들과 어울려 별자리 공부를 했고 아랍에서 온 상인들은 물론 일본에서 볼모로 온 왕족과 어울린 인물이다. 백정 패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미 양녕의 무리를 지배해 버린 괴력난신의 세력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여 가면서 백성을 위한 군주가 어떤 자이어야 하는 지 깨닫는다. 감우성은 조선의 3대 임금 태종(이방원)으로 변신한다. 권력욕의 화신이며 숙청의 아이콘이다. 왕권 강화와 외척 배제를 위해 억울한 이들을 숱하게 희생시킬 만큼 냉정한 인물. 아버지를 도와 조선 왕조를 개창한 자부심이 크며 강력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장애가 된다면 종국에는 친 아들이라도 내칠 인물이다. 박성훈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신감과 독선에 찬 인물 양녕대군을 맡는다. 권력 지향적이며 화끈한 성향의 다혈질로 사냥·검술·궁술에도 능하다. 세자가 해야 할 공부를 내팽개치고 사냥과 주색잡기에 빠져 숱한 기행을 일으키지만 머리가 좋다.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던 신하들과 함께 괴력난신들을 부리기 시작하며 조선을 혼란에 몰아넣고 만다. '조선구마사'는 낡은 왕조를 무너뜨리기엔 힘이 부족했던 이성계와 조상들인 목·익·환조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도움을 받았다면, 교황청에서 불교의 나라인 고려 대신 조선의 건국을 지원하고 새로운 신민을 얻으려고 했다면, 그때 동원된 것이 서역의 구마사와 구마사가 부리던 언데드(생시)였다면 그리고 조선 건국 후 이씨 왕족에 의해 철저히 죽임을 당하고 은폐된 언데드가 다시 부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나에 관한 이야기다.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쓰고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신경수 PD가 연출한다. 주조연 캐스팅은 모두 완료됐으며 내달 촬영을 진행하나 채널 편성은 미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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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동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주인공

배우 장동윤이 '조선구마사'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장동윤이 하반기 방송될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극중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모든 천지사물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믿었기에 빈부와 귀천의 차이 없이 대할 수 있는 중세암흑기의 깨어있는 자. 사서삼경과 논어가 아닌 권력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서운관의 증인들과 어울려 별자리 공부를 했고 아랍에서 온 상인들은 물론 일본에서 볼모로 온 왕족과 어울린 인물이다. 백정 패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미 양녕의 무리를 지배해 버린 괴력난신의 세력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여 가면서 백성을 위한 군주가 어떤 자이어야 하는 지 깨달아나가며 성장한다. '조선구마사'는 낡은 왕조를 무너뜨리기엔 힘이 부족했던 이성계와 조상들인 목·익·환조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도움을 받았다면, 교황청에서 불교의 나라인 고려 대신 조선의 건국을 지원하고 새로운 신민을 얻으려고 했다면, 그때 동원된 것이 서역의 구마사와 구마사가 부리던 언데드(생시)였다면 그리고 조선 건국 후 이씨 왕족에 의해 철저히 죽임을 당하고 은폐된 언데드가 다시 부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나에 관한 이야기다.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쓰고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신경수 PD가 연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29 15:13
연예

연기력 논란 ‘킹덤’ 중전의 반란 “하찮던 계집이 모두 가질 것”

지난해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190여 개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킹덤’이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제작발표회에서 박인제·김성훈 감독이 밝힌 다섯 글자 관전평은 이렇다. “어차피 본다” “안 보면 손해”. 감독들의 자신감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었지만, 13일 공개된 시즌 2의 6부작은 자신감에 걸맞은 빼어난 만듦새를 보여준다. “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김은희 작가의 말처럼, 시즌 2가 전개되는 내내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15~16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민초의 배고픔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뒤엉켜 생겨난 역병, 그리고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번 시즌은 피, 그중에서도 ‘핏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들과 핏줄·혈통을 탐하는 양반들의 상반된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김 작가의 설명대로다. 가지고 태어난 핏줄을 지키기 위해, 혹은 가지지 못한 핏줄을 탐하여 여러 차례 ‘피바람’이 분다. 극 중 서자 출신의 왕세자 이창(주지훈), 더 큰 권력을 쥐고 싶은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조학주의 딸이자 아버지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싶어하는 중전(김혜준)이 벌이는 대결은 불꽃이 튀다 못해 간담이 서늘하다. 특히 시즌 1에서 평면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여성 캐릭터들은 시즌 2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다.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를 연구하는 의녀 서비(배두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해법을 찾아내고, 중전은 누구보다 피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 간다. 중전을 연기한 김혜준의 변신은 실로 놀라울 정도. “중전이 너무 어린 것 아니냐”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등 지난 시즌의 모든 지적사항을 단숨에 잠재운다. 그가 입꼬리 한쪽을 올리며 결연한 미소를 지을 때마다 숨을 죽이게 되고, 그의 얼굴이 구겨지면서 인상을 찌푸릴 때면 공포가 엄습해온다. 김혜준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혹평에 관한 질문을 받고도 당황하지 않았다. “중전의 행동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촬영 준비 단계에서는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잘 쌓아가면서 즐겁게, 또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은 그사이 영화 ‘미성년’을 촬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된 듯하다. 배우 김윤석의 첫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그는 배우 박세진과 함께 주연을 맡아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서로의 아빠 엄마가 불륜관계라는 걸 알게 된 두 여고생은 뜻하지 않은 남동생의 탄생에 어른들보다 더 성숙하게 대처해 과연 누가 ‘미성년’인지 곱씹게 했다. 이 영화로 김혜준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넌 어렸을 때부터 그러했다. 천성이 간악하고, 교활했으며, 어리석기 그지없었지.” “제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경멸하고 무시하셨죠. 그 하찮았던 계집아이가 이제 모든 것을 가질 것입니다.” 극 중 조학주와 중전이 주고받는 대사다. “사농공상의 계급이 확실한 시기의 시대적 사회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사극을 택함으로써 봉건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요한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다. 마지막 화에 깜짝 출연한 전지현도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이 분명해 보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3.17 08:27
연예

'정법' 김병만, 홀로 표류… 피비린내 상어 위협 피신

병만족의 고군분투 정글 생존기가 펼쳐진다. 21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인 추크'에서는 무인도에 갇힌 전소미·매튜 다우마 부녀의 바다 사냥부터 족장 김병만의 흔적을 찾아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이태곤 팀, 홀로 표류 중인 김병만까지 각양각색의 생존을 보여줄 예정이다. 홀로 표류 된 김병만은 꼬박 12시간 공복 후 수중 밤 사냥에 나섰다. 김병만은 바다 생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암흑 바다를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쩔 수 없이 먼 바다로 나간 김병만은 어렵사리 찾은 물고기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물고기를 낚는 도중 번진 피비린내에 상어의 위협을 느끼고 급히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족장조차도 "물고기는 없고 상어만 많다"며 역대 최악의 사냥 조건임을 한탄했다. 이태곤·유재환·한현민의 생존 또한 만만치 않았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족장을 찾던 이들의 눈앞에는 녹슬고 괴기스러운 난파선이 나타났다. 난파선에 새겨진 '킬(kill)'이란 글자와 쇠를 뚫고 자라난 나무들은 평소 겁 많은 유재환은 물론 상남자 이태곤까지 소름 돋게 했다. 방송은 21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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