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038건
프로야구

'이정용 홀드' LG, 9회 말 송찬의 끝내기 땅볼로 연패 탈출...1위 한화 0.5경기차 추격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8-8로 맞선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는 이날 NC 선발 김녹원을 맞아 1회 초 문보경의 1타점 희생 플라이, 2회 말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바뀐 투수 최성영을 맞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LG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도 흔들렸다. 3회 2점, 4회 3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LG가 4회 말 4-5로 따라붙자 NC는 5회 초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LG는 5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신민재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7-6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8-6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 초 서호철의 희생 플라이로 7-8로 추격했고, 8회 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상대 실책 2개를 틈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말 1사 후 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김주원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병살타로 연결짓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이날 4와 3분의 2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정용이 8-7로 앞선 7회 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와 구본혁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22:42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172' 이정후, CEL전 4타수 1안타…팀은 2-3 패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팀은 패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5(272타수 72안타)를 유지했다. 출루율(0.328)과 장타율(0.430)을 합한 OPS는 0.758. 최근 7경기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에 머문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2사 1·2루에서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와 4회, 7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3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스미스와 케이시 슈미트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51
프로야구

ERA 8.59, WHIP 2.45인데 계속 던진다…2군도 아닌 1군에서 경험 쌓게 하는 키움의 '육성 민낯' [IS 냉탕]

오른손 투수 윤현(19·키움 히어로즈)의 육성 방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윤현의 올 시즌 성적은 17일 기준으로 1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8.59이다. 피안타율(0.326)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45) 모두 낙제 수준. 피출루율(0.472)과 피장타율(0.453)을 더한 피OPS가 0.925에 이른다. 9명의 승계 주자 중 7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도 77.8%로 최악에 가깝다. 9이닝당 볼넷까지 9.41개로 많으니 등판하는 경기마다 진땀을 빼기 일쑤다.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선 그의 총체적인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1-5로 뒤진 8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윤현은 첫 타자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계속된 2사 2·3루 오태곤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이어 볼넷(오태곤)-볼넷(고명준)-2타점 적시타(박성한)-볼넷(조형우)-2타점 적시타(김성욱)-적시타(김찬형)로 자멸했다. 1-11로 뒤진 2사 1·2루에서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간신히 이닝을 마쳤으나 참다못한 홈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원인'을 제공했다. 윤현의 경기 기록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투구 수 40개 중 스트라이크는 19개(47.5%)에 불과했다. 좀처럼 되지 않는 제구, 연이은 볼넷과 적시타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공을 던졌는데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키움 벤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투수 소모를 아끼려는 의도라고 해도 선수에겐 상당히 가혹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윤현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지명된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이다.키움은 올 시즌 신인과 그에 준하는 선수를 대거 라인업에 기용하는 파격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선수가 상당히 고전 중이다. 그래도 '무한 기회'를 주니 누적 기록이 점점 처참해질 수밖에 없다. 2년 차 선발 투수 김윤하도 마찬가지. 그는 17일 경기에서 시즌 10패(0승)째를 당했다.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승리 없이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한 건 1986년 장명부(당시 빙그레 이글스) 1980년 김청수(당시 롯데 자이언츠) 등에 이어 역대 10번째. 지난 시즌 데뷔한 김윤하의 통산 성적은 1승 16패로 악화했다. 지난해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수걸이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선발 15연패로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은 과거 "월드컵은 경험하러 나오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말해 화제였다. KBO리그 1군이라고 다를까. 키움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9:50
프로야구

NC 라일리 9승 다승 공동 선두, LG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 [IS 잠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두 외국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라일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실점 시즌 9승(4패)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탈삼진 7개를 추가한 라일리는 시즌 총 116개를 기록, 선두 폰세(129개)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1이닝만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던진 시속 143㎞ 직구가 머리쪽을 향했다. 시즌 6호 헤드샷 퇴장. 에르난데스는 박건우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건우는 헤드샷 여파로 한석현으로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NC는 2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의 희생 번트에 이은 김형준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김휘집의 볼넷, 김주원의 내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권희동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주장' 박민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NC는 5회 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찬스에서 권희동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LG는 5회 말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라일리의 직구를 받아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시즌 7호)을 뽑았다. NC는 8회 초 무사 1,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삼진과 한석현의 외야 뜬공으로 찬스를 날리는 듯했으나 손아섭의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에는 김휘집의 쐐기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NC 타선에선 김휘집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LG는 에르난데스가 예상치 않게 일찍 교체되면서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7 21:41
메이저리그

'본인도 깜짝 놀랐다' 오타니 161㎞ '펑펑'..."이도류가 타격하기 좋아, 실점, 2타점으로 갚았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완전체가 돼 돌아왔다.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타자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그는 투수로도 1이닝을 던져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2년 만에 돌아온 마운드였다.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때부터 투타겸업을 이어왔고, 2018년 MLB 진출 후에도 투타겸업 선수로 뛰어왔던 오타니는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만 전념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663일이 지난 17일 드디어 마운드로 돌아왔다. 투수로 뛰지 못하는 동안에도 많은 위업을 남겼다.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등을 기록했다.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동시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이었다. 전업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 아메리칸리그(2021, 2023년) 수상에 이은 양대 리그 수상도 역대 두 번째로 달성했다. 첫 월드시리즈 우승도 지난해 함께 이뤘다.하지만 50-50을 이룬 오타니도 반쪽에 불과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복귀를 준비했고, 라이브 피칭으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16일 전격 실전 등판을 결정했다. 라이브 피칭으로 인한 부담도 작지 않다고 판단, 네 번째 라이브 피칭 대신 바로 실전 피칭을 소화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첫 등판인 만큼 오타니는 긴 이닝을 맡는 대신 한 이닝만 오프너가 돼 던졌다. 1이닝 동안 그는 스위퍼 10구, 직구 9구, 싱커 8구, 스플리터 1구로 총 28구를 소화했다. 투구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순 없었지만 직구 최고 시속 100.2마일(161.3㎞), 평균 시속 99.1마일(159.5㎞)을 기록했다. 싱커 역시 최고 시속 98.8마일(159㎞), 평균 시속 97.4마일(156.8㎞)이 찍혔다.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많았으나 구속으로 건강은 증명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투구를 마친 뒤 '다시 던질 수 있겠구나'라는 감각을 확인한 건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타자로 나설 때보다 확실히 긴장했다"고 웃었다. 오타니는 "가능한 한 시속 95(152.9㎞)~96마일(154.5㎞)로 던지고 싶었는데, 실전이다보니 더 나온 것 같다. 잰더 보가츠 상대 타석 때야 긴장을 풀고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투타겸업으로 인한 피로도보다는 '이도류'로 돌아온 데 대한 만족감이 더 컸다. 앞서 3년 연속 투타겸업을 했던 만큼 지명타자로 뛰는 게 오히려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몸이 어느 정도 데워진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타석에서도 전업 지명타자로 뛸 때보다 더 부드럽게 몸이 움직였던 것 같다"고 호평했다.유쾌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제구 난조에 불운이 더해져 선취점을 내줬다. 빗맞은 안타 2개가 나왔고, 매니 마차도 상대로는 체크 스윙이 삼진 판정을 받지 못한 게 희생 플라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패전 투수 요건을 1타점 동점 2루타로 지웠고,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결과적으로 실점 이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셈이다. 오타니는 "한 점을 내줬는데, 타석에서는 두 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는 (팀에) 플러스가 된 경기 같다"고 비유했다.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오타니는 향후 5~6일씩 휴식을 취하면서 차츰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다. 순항한다면 후반기 및 포스트시즌 때는 정상적인 선발 이닝을 소화할 거로 예상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7 17:03
e스포츠(게임)

앱차지-앱스플라이어, 모바일 게임 결제·웹스토어 분석 통합 솔루션 공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D2C(소비자 직접 판매) 웹스토어 플랫폼 앱차지는 글로벌 마케팅 측정·데이터 분석 기업 앱스플라이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자를 위한 통합 분석·어트리뷰션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통합 솔루션은 모바일과 웹 환경 구매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임 개발자들은 유저 행동과 구매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기존 앱스플라이어에서는 웹스토어 거래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고 인앱 결제만 측정이 가능해 전체 LTV(고객 생애 가치) 측정이나 마케팅 캠페인 최적화에 한계가 있었다.이번 앱차지와의 협업으로 앱스플라이어는 모바일과 웹에서 발생하는 모든 결제 데이터를 사용자 확보 및 재참여 캠페인과 연결해 분석할 수 있게 됐다.또 모든 플랫폼에서의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LTV와 광고 투자 수익률(ROAS)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여기에 앱차지는 웹스토어 로그인·구매 이벤트를 서버 간 통신 방식으로 앱스플라이어에 전송해 지금까지 누락됐던 사용자 접점을 앱스플라이어 대시보드에 반영한다.'결제 링크' 기능도 지원한다. iOS 사용자에게 보안이 강화된 웹 결제 창의 직접 결제를 뒷받침하며, 마케팅 캠페인 기반 결제 링크를 어트리뷰션 데이터와 연결해 캠페인 성과 측정, 사용자 참여도 분석 등을 할 수 있다.마오르 사손 앱차지 CEO 은 "게임 산업,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는 플레이어의 기대와 니즈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앱스플라이어와 협업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앱과 웹스토어를 포함해 다양한 채널에서 플레이어와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7 16:35
스포츠일반

3년 7개월 만의 UFC 승리→눈물 펑펑 쏟았다…우스만, 6연승 버클리 꺾고 챔피언전 요구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이 20개월 공백을 딛고 3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21승 4패)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7위 와킨 버클리(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승리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승리였다. 우스만은 2015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1에서 우승을 차지해 UFC에 입성해 15연승을 기록하며 UFC 웰터급의 ‘악몽’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2022년 리온 에드워즈를 압도하다 막판 역전 하이킥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재대결에서도 패하고, 연이어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도 패하면서 우스만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웰터급의 악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스만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라운드부터 하단 태클로 버클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웰터급에서 치른 6경기에서 단 두 차례밖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은 버클리는 4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전부 일어나지 못하고 바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버클리가 마지막 5라운드 테이크다운 시도를 다 막아내며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승자 발표 후 한참을 울먹이던 우스만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최정상에서 승리할 수 있단 걸 알았다”며 “젊고, 굶주린, 아주 공격적인 강자를 상대로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상태에 대한 루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은 우스만의 무릎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그의 패배를 예상했다. 우스만은 “모두가 인터넷에서 헛소리하고 싶어 한다”며 “그냥 닥쳐라, 난 여전히 잘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왕좌 복귀다. 우스만은 “델라 마달레나, 마카체프 중 누가 타이틀 주인이든 다음엔 너”라며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현재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걸로 예상된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하고 웰터급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우스만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3연승의 랭킹 2위 션 브래디, 19승 무패의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등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전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우스만과의 대결을 노리며 “조만간 만나자”고 도발했다. 무하마드는 우스만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우스만과 말싸움을 벌인 뒤 녹화장을 뛰쳐나온 악연이 있다. 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하마드에 대한 질문에 “그게 누구냐? 다음 질문”이라고 답하며 경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56.7kg) 랭킹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태권도 검은띠 나마유나스(15승 7패)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2라운드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3라운드에 잽으로 녹다운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2체급 정복을 노리는 나마유나스는 다음 상대 후보로 랭킹 1위 나탈리아 실바와 3위 알렉사 그라소를 지목했다. 그는 “톱5에 있는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정당한 타이틀 도전 자격을 원하기에 누구든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02
메이저리그

'663일 만에 투수 복귀전' 오타니, 직구 161.3㎞/h·싱커 159㎞/h 꽂았다…1이닝 1실점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무난하게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투구 수 28개(스트라이크 16개).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른바 '이도류'인 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뒤 타석에만 전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등판은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성사된 '투수 오타니'의 복귀전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으로 관심이 쏠렸다.1회 초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오타니는 후속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렀다. 이어 아라에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매니 마차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한 오타니는 가빈 시츠와 잰더 보가츠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회부터 왼손 불펜 앤서니 반다를 마운드에 올려 '투수 오타니'에게 휴식을 줬다. 부상 복귀전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10개)에 포심 패스트볼(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를 섞었다. 가장 빠른 공은 100.2마일(161.3㎞/h). 싱커 최고 구속이 98.8마일(159㎞/h)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12:53
메이저리그

'이도류가 부활했다' 오타니, 663일 만의 마운드서 161㎞ 광속구 쾅!…SD전 1이닝 1실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실점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 시속 157㎞의 싱커를 던진 뒤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은오타니는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후속타자 개빈 시츠와 잰더 보가츠를 연속 땅볼로 제압하면서 1회를 끝냈다. '이도류'의 부활이었다. 투타 겸업을 하며 MLB를 평정했던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해 8월 신시내티 레즈전 도중 팔에 이상을 호소하며 1⅓이닝 만에 강판된 그는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후로는 타자로만 뛰었다. 지난해 다저스 이적 후에도 타자로만 뛰면서 50(홈런)-50(도루) 및 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과 함께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투수를 포기하진 않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투수 재활 훈련에 나선 오타니는 이날 무려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복귀전에서 그는 최고 161㎞(100.2마일)의 공을 던지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스위퍼(10개)와 싱커(8개) 스플리터(1개) 등 변화구도 날카로웠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실전 복귀 시점은 여러 관계자의 토론 끝에 결정됐다. 오타니의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오타니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6.17 12:45
프로야구

'롯데→KT' 복덩이 이적생 원조는 이 선수, 오윤석이 말하는 트레이드 효과 그리고 포스트 박경수 [IS 인터뷰]

KT 위즈의 내야진은 최근 2년간 세대교체 중이다. 한때(2023년 기준) 도합 145세·평균 나이 36세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받았던 KT 내야진은 박병호의 이적과 박경수의 은퇴, 허경민의 영입 등으로 조금씩 젊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권동진, 천성호, 이호연 등 20대 선수들이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세대교체에는 '다리'가 필요하다. 베테랑 선수들만 고집할 순 없지만, 경험 적은 젊은 선수들을 무작정 내보내기엔 위험이 따른다. 고참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를 막고 젊은 선수들의 적은 경험을 상쇄할 수 있는 중간 세대 선수가 필요한데, KT엔 이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내야수 오윤석(33)이다. 오윤석은 2루와 1루를 오가면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올해 2루수로 26경기 144이닝, 1루수로 16경기 75⅓이닝에 나서 실책 1개만을 기록하는 단단한 수비로 KT의 내야를 책임지고 있다. 공격에선 5월 부상 복귀 후 타율 0.324(13경기 34타수 11안타) 6타점, 희생플라이 3개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즌 초 시련도 있었다. 오윤석은 KT 이적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지난해(73경기 타율 0.293, 6홈런)의 상승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고자 했으나, 시즌 초반 부상(왼쪽 내전근 염좌)에 가로막혔다. 오윤석은 "나름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했는데, 과해서 그런지 좋을 때마다 부상이 와서 심적으로 데미지가 컸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재활 훈련 차 내려갔던 2군 생활이 오윤석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김태균 퓨처스(2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격려와, 정신적 지주인 오재일, 송민섭의 조언이 다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오윤석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오)재일이 형과 (송)민섭이가 내 고민을 적극적으로 들어주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줘서 심리적으로 환기가 된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도 오윤석이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됐다. 오윤석은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온 '트레이드 이적생'이다. 당시 KT는 박경수의 뒤를 이어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할 '포스트 박경수'가 필요했는데, 오윤석이 그 자리에 낙점됐으나 만족스러울 만한 퍼포먼스를 보이진 못했다. 오윤석은 "박경수 코치님의 뒤를 이을 재목이었다는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었다. 코치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은퇴식 때 코치님이 잠깐(일일 엔트리로) 경기에 나오셨다. 9회 수비 때 나와 교체돼 들어가셨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은퇴식 경기에 내가 코치님의 교체 상대로 뛴 게 자랑스럽고, 다시 한번 '포스트 박경수'라는 말이 떠올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호연, 이정훈 등 복덩이 트레이드 이적생의 활약도 오윤석에게 남다른 동기부여다. 사실 '포스트 박경수'에 1, 2루 세대교체의 중간 세대 역할을 한 것만으로도 오윤석은 '복덩이 이적생'이다. 오윤석 본인 역시, 롯데에서보다도 더 많은 기회를 받았고 2021년엔 우승까지 경험했다. 그는 "최근엔 트레이드로 이적하는 게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구나' 식의 좋은 이미지로 바뀐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라며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팀에 가면 내 자신을 또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히 된다. 그래서 (이)호연이나 (이)정훈이도 우리 팀에서 힘을 내는 것 같다. 나도 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제 오윤석은 '포스트 박경수', '복덩이 이적생'이라는 타이틀 대신, 그저 팀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중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윤석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대신 포스트 박경수 등 들었던 좋은 타이틀은 잊지 않고 동기부여 삼아,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7 12: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