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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인천] ‘AG 전 종목 입상’ 이나현의 웃음 “재밌게 하고 왔어요”

“오히려 처음 출전한 거여서 재밌게 하고 왔어요.”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20·한국체대)이 성공적인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이나현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2개(1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동메달 1개(1000m)를 목에 걸었다. 시니어 3년 차인 그는 자신의 첫 번째 국제 종합 대회에서 전 종목 입상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의 탄생을 알린 무대였다.이나현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목이 이렇게 무겁게 올 줄은 몰랐다”라고 웃으며 “굉장히 기분 좋다. 좋은 성적을 거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대회 소감을 묻자, 그는 “오히려 첫 출전이라, 긴장보다는 재밌게 하고 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이나현은 다소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 선배 김민선(의정부시청)에 단 0.004초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딴 거라, 더 짜릿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에서 선배인 김민선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나현이 1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면, 500m에선 김민선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선 다시 이나현이 김민선보다 좋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품었다. 이나현은 “경쟁도 경쟁이지만, 사실 김민선 선수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 나는 그 과정에 도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순 없다. 그렇지만 같이 운동하고, 서로 자극받고 있다”라며 존중을 드러냈다. 또 “김민선 선수는 맏언니로서 우리를 이끌어 주셨다. ‘할 수 있다’며 힘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취재진이 ‘자신만의 강점’을 묻자, 이나현은 “나는 초반 스타트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당차게 밝히기도 했다.또 ‘제2의 이상화’라는 별명을 듣자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이상화 선수의 팬이었다. 그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나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성장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1:15
스포츠일반

[IS 인천] ‘금메달 2개’ 두 번째 AG 마친 김민선 “아직 기량 부족, 더 발전하겠다”

신(新) 빙속 여제 김민선(26·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돌아보며 개선점을 짚었다.김민선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후배 이나현(한국체대)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주 종목 500m에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m에선 이나현에 단 0.004초 뒤진 은메달을 품었다. 김민선은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로 활약했다면, 이제는 맏언니가 돼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그에게 있어서는 커리어 첫 번째 AG 메달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AG 메달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그만큼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웃어 보였다. 다만 대회 성적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김민선은 “AG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회 중 하나다.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그는 “100m에선 정말 작은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게 아쉬웠다. 1000m에서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기량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짚었다.한편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나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목받았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면서 경쟁을 하는 건 당연하지만, 경쟁 대상이 한국 선수라는 게 의미가 크다”며 “이전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김민선은 앞으로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선두를 이끌 전망이다. 과거 이상화(은퇴)가 했던 역할을 김민선이 이어받게 된 모양새. 김민선은 “이제 대표팀에서 맏언니가 됐다. 후배 선수들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언제까지 스케이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퇴 후에도 선수들이 잘해서 국민들이 이 종목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 역시 발전해서 후배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김민선은 AG를 마치고 하루 휴식 뒤 곧바로 다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쉬고 싶기는 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시즌이 끝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으로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끝으로 그는 “AG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0:53
스포츠일반

과거부터 미래까지 빛났다…전 세대서 메달 품은 빙속 대표팀 [하얼빈 AG]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AG)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8~11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땄다.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2개를 넘어섰다. 베테랑은 건재했고, 현재와 미래가 모두 빛났다. ‘맏형’ 이승훈(37·알펜시아)은 후배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팀 추월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 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리스트(금7·은2)가 됐다.이승훈은 2000년대에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선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선발전에서 탈락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하얼빈을 찾아 또 메달을 목에 걸었다.‘신(新) 빙상 여제’로 꼽힌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여자부 단거리 간판인 그는 지난 2시즌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1위·2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하지만 국제 종합 무대에선 입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AG를 위해 사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절치부심했다. 대회 전엔 “전 종목 입상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김민선은 이번 AG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후배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꼽히는 이나현(20·한국체대)은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여자 100m에서 선배 김민선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은메달)와 1000m(동메달)에서도 시상대에 올랐다. 팀 스프린트 금메달까지 더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시니어 3년 차인 이나현은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에서 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다. 한국 빙속은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엔 금메달 0개(은2·동2)에 그친 바 있다. 여자 선수는 단 한 명도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하얼빈 AG에서 호성적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이나현은 “이제는 올림픽 포디움을 목표로 잡겠다”며 각오를 전했다.올림픽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기 위해선 새 얼굴 탄생도 시급하다. 특히 남녀 중·장거리 선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쇼트트랙(금5·은5·동3)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이승훈이 4관왕에 성공했고,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석(헝가리) 등 남녀 중장거리 선수들이 활약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장거리 선수 중 개인전에서 호성적을 낸 건 남자 5000m에서 4위를 기록한 이승훈뿐이다. 또 남자의 경우 단거리 종목에서도 차민규(동두천시청)를 제외하면 메달을 기대할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승훈은 “많은 유망주가 훈련량이 많고 힘든 중장거리를 꺼린다. 나를 넘어설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아쉽다”라고 했다.무엇보다 선수 확보를 위한 훈련 환경 개선이 시급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은 서울 태릉 빙상장과 강릉 스케이트 오벌이다. 하지만 강릉 경기장은 사업성 문제로 얼음을 걷어낸 상태다. 태릉 경기장은 노후화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한국은 하얼빈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동시에 새 스타 발굴에 힘써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9:30
NBA

"놀라운 슛 메이커" "위대한 선수" 피닉스 잔류 듀란트, NBA 역대 8번째 '3만 득점' 대업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개인 통산 3만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듀란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고인 34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는 112-119로 무릎 꿇었으나 시즌 15번째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해낸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날 전까지 2만9974점을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3쿼터 후반 자유투로 대망의 3만 득점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듀란트가 NBA 역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해냈다. 르브론 제임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덕 노비츠키, 윌튼 체임벌린과 함께 3만 득점 클럽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줄리어스 어빙은 NBA(1만8364점)에 ABA(1만1661점) 시절을 포함해야 통산 3만 득점이 넘는다.듀란트는 득점왕을 네 차례나 수상한 괴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만7566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374점) 브루클린 네츠(3744점) 선즈(3324점) 등 거쳐가는 팀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은 듀란트에 대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놀라운 슛 메이커 중 한 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란트의 통산 3만 득점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본 멤피스 올스타 가드 자 모란트는 "듀란트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최근 마감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이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최종 선택은 피닉스 잔류. 그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며 "우리 모두 그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듀란트는 올 시즌 경기당 27.1득점 6.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6:59
스포츠일반

빙속 정희단, 주니어 선수권대회 500m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정희단(18·선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12일 “2025 ISU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나선 정희단(선사고)이 여자 500m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정희단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9.30초를 기록,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정희단은 첫 100m 구간을 10.72초의 기록으로 2위로 통과했다. 페이스를 이어간 그는 출전선수 43명 중 2위의 기록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정희단은 앞서 열린 2024~25 ISU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함께 여자 500m 종목에 출전한 이제인(서현고)은 40.02초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임리원(의정부여고)과 이채은(노원고)은 20위와 3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같은 날 진행된 여자부 팀 스프린트에서는 정희단, 임리원, 이제인이 출전해 1분32초78의 기록으로 폴란드(1분32초33)와 캐나다(1분32초67)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2 13:36
스포츠일반

장미란 차관, 현장에서 직접 선수 챙긴다…폐회식도 참석 [하얼빈 AG]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25 중국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선수단을 현장 격려한다.문체부는 '12일부터 15일까지 장 차관이 선수촌을 점검하는 등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장미란 차관은 지난 11일 귀국한 산악스키 김하나를 국내 병원에서 만나 격려했다. 김하나는 지난 9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산악스키 여자 스프린트에서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으로 발목을 다쳐 조기 귀국, 치료를 받고 있다.문체부에 따르면 장미란 차관은 13일 하얼빈에서 약 200㎞ 떨어진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를 방문,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14일에는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을 찾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응원한 뒤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폐회식에도 참석한다.장미란 차관은 "우리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국민께 기쁨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남은 경기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대회 현장을 살피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0:36
영화

패틴슨에게서 송강호가 보인다…‘미키17’ 보도스틸 공개

로버트 패틴슨 주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보도스틸을 12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공개했다.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설정의 출발이 되는 ‘휴먼 프린터’를 포함해 ‘미키 17’과 ‘미키 18’, 그리고 그를 둘러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겼다. 얼음행성에서의 인류 정착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임무 중 죽으면 그의 생체 데이터를 저장한 채 마치 종이처럼 새롭게 출력되는 설정부터 흥미롭다. 공기 중 유해 물질을 들이마시거나, 휴먼 프린터를 통해 또다시 태어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에게는 죽음이 반복되는 일상이 당연시된다. ‘미키 17’ 세계관에서 한 행성 당 오직 1명의 익스펜더블만 허용되는 규칙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키 17이 임무 수행 중 죽은 줄 알고 새롭게 프린트된 미키 18과 여전히 살아남은 미키 17이 맞닥뜨린 모습은 위험한 공존을 이어가는 이들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키의 파트너이자 얼음행성의 가장 용감하고 유능한 요원 나샤(나오미 애키)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샤는 미키가 1에서 18이 되는 모든 순간을 함께해 온 유일한 인물. 미키와 나샤가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은, ‘미키 17’을 통해 처음으로 보게 될 봉준호 감독표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한편 지구에서 미키와 함께 얼음행성으로 넘어온 절친 티모가 쓰레기가 담긴 수레를 끌고 있는 스틸은 온갖 고초를 겪는 미키와 달리 일상적인 모습으로, 그가 어떤 방법으로 얼음행성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얻어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일파 마셜과 케네스 마셜의 모습도 흥미를 끈다. 죽이 척척 맞는 잉꼬부부인 마셜 부부는 허세 가득한 선동으로 추종자들을 리드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얼음행성을 뒤덮은 눈보라 속 정체불명의 크리처인 크리퍼 떼로 향하는 부대의 모습, 총을 든 얼음행성 요원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 등은 ‘미키 17’의 액션과 새롭게 선보일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미키 17’은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09:19
스포츠일반

빙속 이나현, 1000m 3위…첫 AG서 4번째 메달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첫 AG에서만 4번째 메달을 품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이나현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AG 여자 1000m에서 1분16초39을 기록, 중국의 한메이(1분15초85) 인치(1분16초08·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이나현은 이번 결과로 자신의 첫 AG에서 4번째 메달을 품게 됐다. 그는 앞서 여자 100m, 여자 팀 스프린트(이상 금메달), 여자 500m(은메달)에서 입상했다.이나현은 이날 7조에서 일본의 구보 안나와 경쟁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레이스 초반부터 구보를 따돌렸다. 첫 200m 구간 기록은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7초85였다. 이는 최종 1위 한메이(18초41)보다 빨랐다. 600m 구간에서도 45초60으로 1위를 지켰는데, 뒷심에서 밀리며 최종 3위가 됐다.함께 출전한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를 기록했다.김민선은 금메달 2개(여자 500m, 여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여자 100m)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강수민(서울시청·1분17초90)은 6위, 김경주(한국체대·1분19초93)는 15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2.11 15:11
스포츠일반

"아시아권 경쟁력 증명"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 쓴 압바꾸모바 [하얼빈 AG]

귀화 선수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5·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압바꾸모바는 11일 열린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AG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러시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압바꾸모바는 2017년 1월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협회(선수 보강)와 선수(올림픽 출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평창 올림픽 여자 15㎞ 개인전에 나선 압바꾸모바는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44분 25초 3)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평창 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을 잠시 떠나기로 결정, 비판을 듣기도 했다.2020년 복귀한 압바꾸모바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여자 15㎞ 개인전에서 52분 31초 4의 기록으로 87명 중 73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그는 하얼빈 AG에서 한국 바이애슬론의 숙원 사업이었던 금메달을 마침내 수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바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압바꾸모바 선수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쪽에 소속팀 숙소에서 지내는데, 우리나라가 훈련하기에 환경이 정말 좋다고 한다"며 "각종 국제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일을 평소에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압바꾸모바의 금메달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14:27
영화

봉준호 신작 ‘미키 17’, 예매 열렸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11일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는 아이맥스(IMAX),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 개봉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했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를 연기했고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한편 ‘미키 17’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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