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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AI 아이돌’ 이터니티, 첫 정규 ‘헬로 월드’ 발표… “AI와 인간의 연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가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이터니티는 11일 오후 6시 신보 ‘헬로 월드’와 뮤직비디오를 발매한다. 이터니티는 AI테크엔터테인먼트 기업 펄스나인의 AI 기반 가상 아이돌로, 감정과 관계를 주제로 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헬로 월드’는 ‘AI가 세상에 건네는 첫 인사’를 주제로, AI와 인간이 감정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헬로 월드’를 비롯해 청량한 하이틴 팝부터 웅장한 팝, 에너지 넘치는 EDM, 펑키한 유닛 곡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되어 이터니티의 다양한 음악적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펄스나인의 딥리얼 AI 기술과 AI사운드 엔지니어 하수호, 작곡가 두들범, 박찬재, 이주헌, 보컬리스트 이송화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정식 발매에 앞서 지난10일 홍대 키트베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헬로 월드 프리미어’ 프리뷰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터니티가 직접 무대를 선보이며 비하인드 토크도 함께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이터니티의 라이브 퍼포먼스뿐 아니라 인간·AI 협업으로 제작된 ‘헬로 월드’의 뮤직비디오의 일부를 최초로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1 15:53
프로야구

애슬레틱스·에인절스와 연결고리...송성문, 포스팅 신청 앞두고 마지막 쇼케이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앞둔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 쇼케이스를 치른다. 송성문은 현재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 중이다. 그는 지난 8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선취 타점을 올렸고, 9일 2차전에서는 3번 타자·3루수로 나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도 대표팀 공격의 주축을 맡을 전망이다.송성문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회 초 대타로 나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송성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전에서 이기지 못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정말 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은 송성문에게 쇼케이스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키움도 송성문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KBO(한국프로야구) NPB(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NPB 센트럴리그에서 2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포스팅을 신청한 소식을 전했다. 송성문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매체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그를 소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잠재력이 큰 선수를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송성문이 구단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2·3루 영입이 필요한 애슬레틱스의 선수 영입 리스트를 전망하며 요안 몬카다·루이스 렌히포·조시 영과 함께 송성문을 거론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를 송성문의 행선지로 꼽으며 "좌타자이면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에인절스는 송성문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꾸준히 보낸 팀이다. 아시아 출신 야수 최대어는 무라카미의 주 포지션은 송성문과 같은 3루수다. 송성문 입장에선 포스팅 신청 시기를 늦추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마침 K-베이스볼 시리즈 일정이 16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한일전을 치르는 점은 송성문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번 일본 대표팀에는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니혼햄 파이터스) 세이브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라이온즈)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준급 투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송성문은 "일본전 결과가 내 계약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나에 대한 평가는 끝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전까지 공 한 개라도 더 보고, 상대 투수 분석도 더 해보겠다. 한국 대표팀 승리가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3:03
프로야구

2년 연속 국대 승선...송성문 "쇼케이스? 일본전에서 잘 하고 싶어요"

1년 전보다 한껏 높아진 기대감을 안고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월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 국가대표 35명을 12일 발표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일본과 치르는 평가전이다. 키움 주전 3루수 송성문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0.340)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10년 만에 기량을 만개한 그는 2025시즌은 안타(181개) 홈런(26개) 도루(25개) 부문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더 향상된 기량을 보여줬다. 송성문은 13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출전했을 때는 그저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긴 게 영광스러웠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뽑힌 뒤에는 '이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예선 전적 3승 2패를 기록, 조(B) 3위에 그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송성문은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며 내 기량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았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2024·2025시즌을 치르며 리그 대표 3루수로 거듭났다. 그런 자신이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 부진하면 KBO리그 국제 경쟁력에 부정적인 시선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송성문은 "K-베이스볼 시리즈가 정식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프리미어12를 치르며 남긴 아쉬움을 떨쳐낼 기회라고 생각한다. (노시환·문보경 등) KBO리그 대표 내야수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만큼 내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K-베이스볼 시리즈가 송성문에 '쇼케이스' 무대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는 올겨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지난 8월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 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이에 대해 "앞서 MLB에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그랬던 것처럼, 이미 나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국제대회에서 잘한 선수라고 다 MLB에 진출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송성문 개인이 아닌 한국 야구의 무대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성문은 오직 국가대표 일원으로서 한국 야구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 특히 '숙적' 일본전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도 3-6으로 패했다. 설욕을 노리는 송성문은 "수년 동안 일본에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정말 활약하고 싶다. 미국 무대 진출 때문이 아니라 유니폼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로서 대표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5 07:26
뮤직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홈구장’ 입성…K팝 아티스트 최초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한다.스트레이 키즈는 18~19일(현지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일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19년 7월 해외 쇼케이스 투어 ‘언베일 투어 아이 엠…’ 이후 단독 공연으로는 약 6년 만의 런던 방문이다.2019년 데뷔 2년 차에 런던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를 매진시키며 ‘글로벌 루키’ 존재감을 빛낸 스트레이 키즈는 6년 후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성장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우뚝 서게 됐다. 수용 규모(좌석 수)로는, 약 5000석에서 6만여석으로 12배 이상 커졌다.스트레이 키즈의 투어가 펼쳐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웸블리 스타디움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으로 지난 2019년 개장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캡틴으로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홈구장으로, 그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위즈키드 등 월드 스타들이 올랐다.스트레이 키즈는 당초 18일 1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티켓 솔드아웃 성원에 힘입어 19일 공연을 추가했다.이번 공연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특’, ‘매니악’, ‘락’(樂), ‘칙칙붐’ 등 현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영국 오피셜 차트 진입곡 무대를 꾸민다.196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오피셜 차트는 영국 내 인기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음악 차트로 미국의 빌보드 차트, 일본의 오리콘 차트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불린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와 이 음반 타이틀곡 ‘매니악’으로 오피셜 앨범 차트 및 싱글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오디너리’ 95위, ‘맥시던트’ 85위, ‘★★★★★’(5-STAR) 40위, ‘락스타’ 69위, ‘에이트’ 62위, ‘합’(合) 91위 등 6개 작품 연속 랭크인에 성공했다. 싱글 차트에서는 ‘매니악’ 98위, ‘특’ 100위, ‘락’ 44위, ‘루즈 마이 브레스’ 97위, ‘칙칙붐’ 30위 등 통산 다섯 번 진입을 이뤄냈다. JYP 관계자는 “오피셜 차트에 입성한 곡들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할 예정”이라며 “‘도미네이트’ 투어에서만 들을 수 있는 편곡 버전에 불기둥, 레이저를 비롯한 화려한 무대 효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구름 관중의 떼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런던 공연으로 데뷔 첫 유럽 투어의 반환점을 돈다. 11일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15일 프랑크푸르트, 18일~19일 런던, 22일 마드리드, 26일~27일 파리, 30일 로마에서 마무리되는 유럽 투어가 후반기로 접어들며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와 함께 열기를 더해간다.특히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단독 공연을 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8 12:35
영화

이정재X이병헌 ‘오징어 게임3’, ‘찐’ 게임 앞두고 흥행 예열[IS포커스]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정재와 이병헌의 본격 대립이 예고된 가운데, 넷플릭스도 홍보에 시동을 걸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는 27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를 공개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즌3는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이정재 vs 이병헌 최후의 승자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관심을 ‘K콘텐츠’에 쏠리게 한 기폭제가 된 작품이다. 2021년 9월 베일을 벗은 시즌1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 1위(비영어)를 찍었고, 에미상 6관왕을 비롯해 해외 유수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었다.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시즌2 역시 지난해 12월 공개, 미국에서 ‘2024-2025 시즌 가장 많이 시청된 TV 시리즈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이번에 베일을 벗는 시즌3는 당초 하나로 출발했던 시즌2의 엔딩을 고스란히 이어받는다. 앞서 성기훈은 게임 참가자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조차 001번 참가자로 게임에 잠입한 프론트맨에 의해 실패로 끝났고, 성기훈은 그 대가로 가장 친한 친구 박정배(이서환)를 잃었다.‘오징어 게임3’는 반란 이후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주저앉은 성기훈으로 시작된다. “왜 날 안 죽였냐. 왜 나만 살려 둔 거냐”고 절규하던 성기훈은 다시 생존을 위한 게임에 내던져진다. 게임의 설계자는 역시나 프론트맨이다. ‘오징어 게임3’는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립을 주된 서사로, 인간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낸다.그리하여 닿는 엔딩에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권선징악이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3’는 참가자들의 생사나 희비와 상관없이 삶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지며, 옳고 그름에 대한 답을 찾아가도록 안내해 줄 전망이다.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은 믿음에 대한 인간의 대결이자 가치관의 승부”라며 “과도한 경쟁과 욕망의 자극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많은 부작용, 거기에서 오는 좌절감, 패배감 속에서 인간은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 후속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지 물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팬 이벤트→협업 제품, 본격 홍보 가동마지막 시즌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의 물량 공세도 시작됐다. 전작과 3년의 텀이 있었던 시즌2 때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넷플릭스의 타 작품과 비교하면 시간, 돈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포문을 연 건 지난 9일 진행된 제작보고회다. 넷플릭스는 통상 콘텐츠 공개 전주에 해오던 이 행사를 3주 빨리 개최하며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메모리얼’ 쇼케이스를 열었고, 오는 28일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세종대로 일대 및 서울광장 앞에서 피날레 행사를 개최한다. 진로, 투어리스트 등 접근성이 좋은 다수 브랜드와 캘래버 제품 출시 역시 앞두고 있다.글로벌 프로모션은 선가동한 상태다. 이정재, 이병헌, 박성훈 등 주역들은 지난 1일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2025’ 참여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오징어 게임3’ 홍보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박규영은 10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 팬 이벤트, 매체 인터뷰 등을 가진 후 미국 뉴욕으로 넘어갔다. 뉴욕에서 이들은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등 현지 인기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홍보 스케줄에 참석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3’ 1화 상영 등이 포함된 프리미어 이벤트에는 임시완, 박성훈, 강애심, 조유리 등도 합류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 자리에서 황 감독은 “여러분을 절대 실망 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3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전 세계의 열띤 반응은 이미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1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3’ 메인 예고편은 10일 만에 조회수 270만회를 돌파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공개된 타 K콘텐츠와 비교하면 최소 7배에서 최대 20배까지 높은 수치다.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매체들 또한 ‘오징어 게임3’ 공개를 앞두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현지 관심을 대변했다. 넷플릭스 측은 해외 프로모션 현지 분위기에 대해 “글로벌 매체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며 “특히 (뉴욕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1화 상영이 끝난 후 상영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수 세례와 열띤 환호로 화답하며 시즌3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시리즈의 피날레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4 05:40
연예일반

라이즈, ‘플라이 업’ 듣자마자 성공예감... “첫 정규=우리의 정체성” [종합]

“라이즈가 어떤 그룹이냐? 이번 앨범으로 설명 끝납니다.” (원빈)그룹 라이즈가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1개월 공백의 아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즈는 19일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했다. 이들은 발매 당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의하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강조해 온 라이즈의 고유 장르인 이모셔널 팝을 기반으로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플라이 업’은 1950년대 로큰롤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에너제틱한 리듬과 규모감 있는 콰이어(합창)가 조화를 이룬다. 원빈은 “처음 듣자마자 ‘와 좋다. 이거 됐다’고 생각했다. 데뷔곡 ‘겟 어 기타’도 생각나면서 우리가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플라이 업’ 뮤직비디오는 미국 LA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소희는 “나라, 국가, 성별 상관없이 우리 라이즈의 음악에 모두가 하나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앤톤은 “총 38명의 댄서분과 촬영했는데, 그 에너지와 바이브가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원빈은 “도로에서 밥을 먹었다.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사실 쉬운 게 아니지 않냐. 신기했다”며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초 공개된 ‘플라이 업’은 내적 댄스 본능을 일으키는 신나는 곡이었다. 라이즈가 “가만히 앉아서만 듣기에는 힘드실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특히 하이스쿨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와 하늘을 ‘콕’ 찌르는 포인트 안무가 돋보였다. 멤버들도 온몸으로 무대를 즐겼다. 소희는 “확실히 저희도 추면서 에너제틱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극에 치닫는데 힘들어도 신난다”고 이야기했다. 선공개되자마자 유튜브 한국 인급동 1위에 오른 ‘백 배드 백’ 이야기도 빼먹을 수 없다. 4분 동안 힙합 스타일의 촘촘한 퍼포먼스가 쏟아진다. 최근 들어 K팝 곡들이 3분 미만으로 짧아지는 추세인데, 색다른 도전이란 평을 받았다. 성찬은 “‘인급동’에 올라간 거 보고 깜짝 놀랐다. 팬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멤버 앤톤의 아버지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인 윤상이 참여한 연주곡 ‘패시지’도 앨범 관전 요소 중 하나. 29초 분량의 곡으로 내면에서 더욱 깊어지는 라이즈만의 성장사를 전하는 통로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앤톤은 “노래는 짧지만, 앨범의 분위기를 잘 잡아주는 것 같다.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즈는 지난 14일 첫 정규 앨범을 40분 분량으로 시네마틱 필름 형식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라이즈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믹스C 시네마, 일본 이치가야 시네아츠,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에서 열렸으며, 온라인 공개 당시 전 세계 125개 지역에서 동시 시청이 이뤄지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룹 내에서 MBTI가 유일하게 F(감정형)인 쇼타로는 “지난 시간이 떠오르면서 울컥했다.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T’(이성형)인 다른 멤버들 역시, 프리미어를 보고 울컥한 감정이 올라왔다고 입을 모았다.음반, 음원에서 늘 강세를 보였던 라이즈. 첫 정규인 만큼,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다. 소희는 “이번에도 차트에 오를 자신있다”고 말했고, 원빈은 “유튜브에 ‘가장 다시 본 장면’처럼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9 12:05
연예일반

라이즈, 쇼케이스 5월 19일 개최... 신곡 최초 공개

라이즈가 첫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연다.라이즈의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라이즈 더 퍼스트 앨범 <오디세이> 프리미어’는 5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개최되며, 이날 현장은 유튜브·틱톡 라이즈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특히 이번 쇼케이스에서 라이즈는 팬들에게 직접 앨범 소개에 나서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타이틀 곡 ‘플라이 업’과 유튜브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을 장악한 화제의 수록곡 ‘백 배드 백’ 무대도 최초로 선사하는 만큼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더불어 라이즈는 앨범에 수록된 총 10개 트랙을 영상화해 미리 선보이는 최초·최고·최대 스케일의 ‘라이즈 <오디세이> 프리미어’도 준비, 5월 14일 오후 8시 위버스 라이즈 커뮤니티 가입자 대상의 온라인 최초 공개에 이어, 15일부터 한국·중국·일본·태국 4개국 27개관에서 오프라인 극장 상영도 진행한다.8일 0시에는 라이즈 공식 SNS 계정에서 앨범을 예고하는 콘셉추얼한 티저 이미지가 오픈되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바다를 마주한 채 앞으로의 여정과 그 이상을 상상하고 시간적 변화를 온몸으로 맞이하는 멤버들의 ‘원톱’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한편, 라이즈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는 5월 19일 발매되며,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8 09:58
뮤직

승한 자진 탈퇴…라이즈, 1년 만에 공식 6인조 됐다 [왓IS]

그룹 라이즈 승한이 데뷔 1년 여 만에 결국 팀을 탈퇴한다. 약 1년 만에 7인 완전체 활동을 꾀했던 라이즈는 승한을 공식적으로 떠나보내고 기존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심야에 “승한이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며 승한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복귀 결정 이틀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승한은 지난해 9월 그룹 라이즈 멤버로 데뷔했지만, 연습생 시절 사생활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고 그해 11월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후 라이즈는 승한이 빠진 6인 체제로 ‘러브 119’, ‘붐 붐 베이스’ 등을 선보이며 5세대 톱 아이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했다.승한은 논란 후 활동을 중단했지만 매 컴백마다 승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자숙 기간이 1년에 다다랐음에도 승한의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자 팬들 사이엔 정식 탈퇴인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승한이 오는 11월부터 라이즈 활동에 합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브리즈(공식 팬클럽)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대규모 불매 운동을 물론,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근조화환과 트럭 등을 보내며 승한 탈퇴 시위를 펼쳤다. 라이즈 멤버 원빈이 나서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기며 성난 분위기를 진화하려 했지만, 팬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는 없었고 결국 승한이 스스로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우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복귀 소식 발표 이후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우리 결정이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앞으로 승한이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즈의 지금을 있게 한 6명의 멤버들에게도 어려움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승한 역시 라이즈를 떠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손 편지를 공개, “활동 복귀에 대해 많은 분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나도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너무 내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에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 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고 털어놨다.이어 “내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과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해 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내홍을 겪은 라이즈가 6인 체제로 정리된 만큼 연말까지 쉼표 없는 다양한 스케줄 및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 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4 09:44
프로축구

[IS 상암] ‘쇼케이스’ 마친 양민혁의 포부 “SON 레벨까지 올라가야 해”

‘초신성’의 포부는 남달랐다. 양민혁(강원FC)은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수준을 넘본다.양민혁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 소속으로 선발 출전, 전반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팀은 전반까지 0-3으로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추격하며 최종 3-4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사실 이날 경기의 최대 화두는 양민혁의 존재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토트넘 입단이 확정, 오는 2025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한다. 사실상 이날 무대가 하나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심지어는 전방에 나선 주민규(울산 HD) 이승우(전북 현대)는 양민혁의 활약을 돕겠다며 공언하기도 했다.양민혁은 경기 초반 잠잠했지만, 이후 번뜩이는 돌파와 드리블로 이목을 끌었다. 먼저 이승우와의 연계 플레이로 전진성을 보여줬고, 전반 22분에는 단독 플레이로 하이라이트를 찍었다. 절묘한 턴으로 에메르송 로얄을 따돌린 뒤, 윤도영을 향한 절묘한 패스까지 건넸다. 바로 1분 뒤엔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 속공에 나섰다. 공을 잡은 양민혁은 박스까지 드리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의 수비진을 위협하기도 했다. 공이 골대 위로 향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었다. 쿨링 브레이크가 끝난 뒤,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후 두 번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 K리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사실상 손흥민이 지배한 전반전이었다.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임무를 마치면서 아쉽게 응수하지는 못했다. 팀 K리그는 일류첸코의 멀티 골, 오베르단의 추격 골에 힘입어 화려한 난타전을 마쳤다.경기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대신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야 하고, 현 소속(강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 대해 “팀 K리그에 발탁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비록 져서 아쉽지만, 남은 경기들, 그리고 앞으로 가서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토트넘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놓은 양민혁은 앞으로의 발전을 재차 다짐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과 대결은, 그에게 또 다른 목표를 제시한 모양새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걸 느꼈다. 슈팅이 역시 달랐다. 나도 그 정도 레벨까지 올라가야 된다고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민혁은 이승우와 함께 합작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득점에 실패해 세리머니를 볼 순 없었다. 경기 뒤 이승우에게 관련 질문을 건넸으나, “비밀입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양민혁 역시 “골을 넣지 못해서 아쉬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양민혁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시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 토트넘에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충분히 할만 하다고 느꼈다”라는 당찬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8.01 09:00
해외축구

[IS 상암] 전반전은 SON, 후반전은 K리그 쇼…토트넘, 난타전 끝에 팀 K리그 격파

7월 마지막 날 밤에 열린 축구팬의 축제에서 웃은 건 결과적으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하지만 팀 K리그 역시 놀라운 저력을 뽐내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이자,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반전 쿨링 브레이크까지 다소 잠잠했던 경기를 바꿔놓은 게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은 막혔지만, 쇄도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경기의 첫 축포를 터뜨렸다.진짜 쇼는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최준을 앞에 두고 개인기 뒤 트레이드마크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연이은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조차 꼼작하지 못하게 만드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더위 속에 다소 잠잠해진 추가시간, 분위기를 다소 끌어올린 것도 그였다.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서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추가 골을 신고했다. 전반전에만 두 번의 ‘찰칵 세리머니’가 나오며 첫 45분을 지배했다.후반전 배턴을 넘겨받은 건 팀 K리그였다. 안데르손과 정재희의 측면 공략에 이은 일류첸코의 기습적인 멀티 골이 나왔다.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 경기, 토트넘에선 윌 랭크셔, 팀 K리그에선 오베르단의 기습적인 추가 골이 나오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토트넘이 가져갔다.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인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4-2-3-1 전형을 먼저 내세웠다. 박 감독은 예고대로 국내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는데, 이들을 전반에 내세우는 것을 택했다. 전방에는 주민규가 홀로 섰다. 양민혁·이승우·윤도영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이동경과 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이명재·박진섭·박승욱·최준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국내 선수 중 골키퍼 황인재, 정재희, 황문기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세징야·오베르단·일류첸코 등 외국인 선수들 역시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로 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파페 사르·아치 그레이, 수비진은 제이미 돈리·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올리버 스킵·라두 드라구신·마이키 무어·티모 베르너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경기는 신영록-유연수의 시축으로 킥오프했다. 경기장 내 모든 축구팬은 믈론, 토트넘 선수들도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손흥민과 그레이는 마지막까지 신영록과 유연수를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30초 만에 손흥민이 돈리와의 연계 플레이로 팀 K리그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코너킥을 내주긴 했지만, 수비에 성공한 팀 K리그 역시 오른쪽 공격수 윤도영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마지막 데이비스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8분 포로가 양민혁의 견제를 이겨내고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이 손흥민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1분 뒤엔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쿨루셉스키의 돌파가 빛났으나, 마지막 패스가 막혔다. 코너에 몰린 윤도영은 손흥민을 앞에 두고 개인기를 시도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위기를 넘긴 팀 K리그는 이승우와 양민혁의 속공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양민혁을 향한 패스는 에메르송의 태클에 걸리며 공경이 무산됐다.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을 앞세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12분 데이비스의 로빙 패스가 절묘하게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박승욱과 최준의 견제를 이겨낸 뒤 사르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사르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13분에는 조현우의 원맨쇼가 나왔다. 아크 정면 포로의 슈팅을 막아내더니, 존슨의 2차 슈팅마저도 발로 저지했다. 포로의 기습적인 공격은 반복됐다. 손흥민의 패스가 돈리에게, 돈리는 재차 중앙으로 건넸다. 공격에 가담한 포로가 다시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팀 K리그의 위협적인 슈팅은 19분에야 나왔다. 운도영과 최준이 오른쪽 측면을 깊숙이 뚫어냈다. 크로스는 차단됐는데, 흘러나온 공을 이동경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다소 잠잠했던 양민혁은 전반 21분 하이라이트를 찍었다. 멋진 턴 동작으로 에메르송의 견제를 이겨내고, 드리블 돌파 뒤 윤도영에게 패스를 내주는 시야를 뽐냈다.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지진 못했지만, 양민혁의 화려한 플레이에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1분 뒤에도 주인공은 양민혁이었다. 이동경과 주민규가 멋진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열린 기회를 잡은 양민혁이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이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지만, 모두의 이목을 끈 장면이었다.쿨링 브레이크 당시 선수단을 향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은 공격이 재개되자 적극적으로 박스 안에서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윤도영의 견제에 걸려 넘어졌는데, 파울이 선언되진 않았다. 손흥민은 항의해 봤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하지만 아쉬움은 본인이 직접 털어냈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박승욱 앞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는데,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 사르,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K리그의 수비를 흔들었다.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베리발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 위를 강타했다. 36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정면에서 두 번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봤는데,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팀 K리그의 기세를 재차 꺾은 건 손흥민이었다. 37분 최준과의 일대일을 완벽히 이겨낸 뒤, 특유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조현우가 제대로 다이빙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정확한 슈팅이었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후엔 손흥민이 사실상 전반을 지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양민혁이 다시 한번 번뜩이는 움직임 뒤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윤도영에게 전달되지 않았다.전반 추가시간은 2분, 더운 날씨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더뎠다. 하지만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절묘한 2대1 패스 뒤 박승욱을 속이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완벽히 지배한 손흥민의 마무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신 비카리오·사르·베리발이 그라운드를 떠났다.팀 K리그는 예고대로 선수단을 모두 교체했다. 일류첸코·안데르손·세징야·정재희·오베르단·이탈로·완델손·강투지·요니치·황문기·황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의 쇼케이스는 전반까지였다. 후반 5분 팀 K리그는 코너킥 수비 성공 뒤 안데르손의 단독 돌파로 역습을 이어갔다. 이탈로, 세징야의 패스가 황문기를 거쳐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팀 K리그는 1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7분 안드레손의 단독 돌파, 정재희의 슈팅이 나왔다. 골키퍼 오스틴의 선방이 있었는데, 일류첸코가 쇄도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 선수단은 ‘빅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기세를 탄 건 팀 K리그였다. 바로 2분 뒤 똑같은 패턴으로 안데르손의 단독 돌파가 이어졌다. 안데르손의 패스는 정확하게 정재희에게 향했다. 정재희는 정확한 크로스를 뿌렸고, 이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멀티 골을 완성했다. 안데르손과 완델손의 왼쪽 공격은 일품이었다. 후반 17분 두 선수의 완벽한 연계 플레로 토트넘의 박스 안까지 진입하며 수비진을 위협하기도 했다.한편 토트넘은 직후 손흥민을 비롯한 1군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먼저 투입된 매디슨이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손흥민은 많은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 K리그는 후반 20분에도 똑같은 패턴을 만들었다. 안데르손이 놀라운 드리블 돌파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의 패스는 일류첸코를 거쳐 다시 정재희의 슈팅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정재희의 슈팅은 아쉽게 육탄 방어에 막혔다.하지만 토트넘은 기세를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후반 22분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가 중앙으로 향했고, 이를 윌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팀 K리그는 다시 한번 동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황인재의 롱킥이 단숨에 정재희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일류첸코의 슈팅도 크게 튀며 골문을 벗어났다.랭크셔는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멀티 골을 노리기도 했다. 후보들이 나선 후반이었지만, 선수들의 진지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팀 K리그는 다시 한번 동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황인재의 롱킥이 단숨에 정재희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일류첸코의 슈팅도 크게 튀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4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팀 K리그 정재희의 단독 속공이 나왔다. 그는 반대편 쇄도하는 안데르손을 향해 공을 건넸지만,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 공격은 결국 팀 K리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5분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오베르단이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정확히 흔들었다. 팀 K리그의 세 번째 ‘빅맨 세리머니’가 나온 순간이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세징야였다. 후반 38분 정재희와 패스를 주고받고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팀 K리그는 세징야, 일류첸코, 정재흐의 공격으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매디슨은 추가시간 막바지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양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여름 저녁에서 열린 경기는 박수 소리로 가득 찬 채 막을 내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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