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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울산은 집이었다" 베테랑 정우영, 울산 HD와 결별…SNS에 직접 소식 알려

프로축구 K리그1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36)이 울산 HD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정우영은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그 설렘과 환영해 주셨던 응원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제게 울산은 집이었다. K리그에 온다면 내가 올 곳은 꼭 울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현재의 성적과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떠나는 마음 또한 무겁다'라고 밝혔다.울산 출신인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해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알 사드(카타르)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뛰다가 지난해 7월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한 그는 올 시즌 부상 등으로 1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정우영은 '울산이 비록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 과도기에서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며 꼭 다시 이전의 울산 모습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며 '아직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며, 동시에 축구 인생의 다음 단계를 차분히 준비해 나가려 한다.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끝을 맺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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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우승 팀, 명가도 새 시대 알렸다...K리그1 사령탑 대거 교체

프로축구 K리그1의 4개 구단이 지난 24일 일제히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이후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신 2023년부터 군 팀인 김천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2시즌 연속 3위에 올랐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다시 호평받고 있다. 부임 첫해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의 발자취를 이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시즌 내내 사령탑 문제로 잡음을 냈던 울산 HD는 ‘울산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산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겪던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소방수’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68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2개월여 만에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현석 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111골 54도움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시절 전성기인 1990년부터 2003년 사이 울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996년에는 10골 9도움을 올려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다 최근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김현석 감독은 2024년 충남아산 시절 리그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 전남에선 6위에 그치며 승격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고 조기에 계약을 마쳐야 했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결별 뒤에도 선수단 내 폭로가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김현석 감독이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광주FC는 이정규 전 광주 수석코치, 제주 SK는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전 대표팀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이정규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전술가’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을 보좌한 인물이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랜드서 코치로 활약했는데, 이후 코치진과 마찰로 조기에 팀을 떠난 바 있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하다. 한국 축구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으로 지낸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5.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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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식 입장 “선수 보호 위해 취했던 조치 설명했다…과도한 비난 예의주시”

K리그1 울산 HD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울산 구단은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수신한 공문 ‘울산 HD 선수단 및 前 감독 관련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의 건’에 대한 회신을 어제(15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그러면서 “회신을 통해 구단은 그간 파악한 사실들과 선수 보호를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성실하게 설명했다. 앞서 구단은 폭행 논란 등 부적절한 행위 존재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 왔다”고 덧붙였다.이어 “구단은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였으며, 그 행위에 대해 당사자에게 구두 및 서면으로 주의와 개선을 요청했다. 나아가 시즌 중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단과 불화설이 떠올랐다. 울산 센터백 정승현은 지난달 30일 제주 SK와 K리그1 최종전 직후 인터뷰에서 신 감독에게 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신 감독은 그다음 날인 12월 1일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고 “폭행이 있었다면 감독을 안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논란은 계속되는 형세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8월 선수단과 상견례에서 정승현과 악수하고 얼굴을 치는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다만 영상을 본 다수 팬이 친근감의 표시로 보고 있지만, 맞는 사람의 기분이 나빴다면 폭행이 맞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울산 구단은 “앞으로도 상위 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소속 구성원들을 위한 보호, 안전, 예방 활동을 이어가다”면서 “더불어 구단은 소속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비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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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K리그1 승격 달성하겠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감독으로 박동혁 감독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박동혁 감독은 2002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울산 현대(울산 HD)로 이적해 3년간 활약 후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다렌스더(중국)에서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해 201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3년간 프로무대에서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K리그 통산 244경기, 국가대표 18경기의 기록을 남겼다.이후 2015년도 울산현대에서 스카우터와 코치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선수 은퇴 후 3년 만인 2018년 만 39세의 나이로 K리그2 아산무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동혁 감독은 부임 첫해에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축구계의 차세대 유망한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최근에는 전술적 발전을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 축구를 경험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각 팀들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 현장감각을 유지하면서 감독으로서 벤치에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할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피며 시야를 넓혔다.박동혁 감독은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16일부로 전남드래곤즈 제14대 대표이사 송종찬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 2010년에는 국가경제발전 기여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으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전남드래곤즈 송종찬 대표이사는 “전남드래곤즈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명예를 드높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전남드래곤즈 사령탑에 선임된 박동혁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및 훈련일정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하여 1차 동계훈련에 나서며, 2026년 1월 10일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나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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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감독이 정승현 뺨 때리는 영상' 결국 공개됐다...축구팬 반응은 "저 장면이 폭행?" 갑론을박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이 지난 8월 울산 부임 직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면서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14일 중앙일보는 당시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의 상견례가 담긴 짧은 영상을 단독입수해 공개했다. 이 장면은 올 시즌 울산 선수단과 신태용 전 감독의 불화에 대해 선수단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문제의 장면이었기에 많은 팬들이 대체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는 어떤 장면이었는지 궁금해하던 것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9위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채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다. 김판곤 전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됐고, 소방수로 신태용 전 감독이 부임했으나 선수단과의 불화가 불거지면서 신 전 감독 역시 중도 낙마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에서 나온 후 일부 고참 선수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이런 일들로 인해 선수단 통제가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이에 울산의 베테랑 선수인 이청용이 경기 중 페널티킥 골을 넣고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면서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해 큰 논란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재임 시절 선수단 버스에 골프채를 싣고 다녔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게 감독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난과 더불어 일부 선수가 이를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어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논란이 크게 일었다. 울산은 지난 11월 30일 K리그1 최종전을 치렀다. 이 경기 직후 울산의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이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단 상견례에서 신태용 전 감독이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다가 자신을 보고는 오른손으로 정승현의 왼쪽 뺨을 찰싹 때렸고, 이것이 폭행이었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때린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당한)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폭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날 K리그 시상식장에 참석한 신태용 전 감독은 "정승현에게 친근감을 표시한 것이었다"며 폭행이라고 느꼈다면 사과한다면서 정말 폭행과 폭언이 있었다면 감독직을 앞으로 맡지 않겠다고 강하게 맞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울산 구단의 자체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촬영한 영상에 남아있는 것이다. 영상을 보면, 신태용 감독이 정승현을 보고 웃으면서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뺨을 때린 건 맞다. 그러나 축구 선수나 감독들이 경기장에서 비슷한 장면을 흔히 보여준 사례가 꽤 있기 때문에 신 전 감독이 악의를 갖고 정승현을 폭행한 것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도 분명 있다. 대형 축구 커뮤니티나 SNS의 축구 팬들은 해외축구 경기 전후에 나온 유명 스타들의 비슷한 장면을 근거로 내세우며 폭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명백한 신체 접촉이 있었고 당사자가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었다고 정승현의 주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2025시즌 프로축구는 모두 막을 내렸지만, 신태용 전 감독과 울산 선수단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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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제주·서울E, 스포츠산업대상서 수상…단일 종목 최초 3개 구단 수상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 제주SK, 서울이랜드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나란히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3개 구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알렸다.‘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스포츠 산업 분야 시상식이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기업, 개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1점), 국무총리 표창(1점), 장관 표창(6점) 등 총 8점이 수여됐다. 울산은 대통령상을, 제주와 서울E가 각각 장관상을 받았다. 프로스포츠 단일 종목에서 3개 구단이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은 ‘My team ULSAN’ 슬로건을 바탕으로 울산광역시를 넘어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지역 사회 및 기업과 폭넓은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또 GS25와 협업한 구단 특화 매장 개설, 더현대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 스포츠와 일상 소비를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여기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국제 전략 제휴를 통해 리그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팬을 향한 꾸준한 노력도 빛났다.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2021년, 2022년, 2024년 연간 1~3차 및 종합 부문에서 모두 받았다. 올해 1차까지 수상해 팬 중심 운영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이를 바탕으로 울산은 2017년 장관상에 이어 올해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K리그 마케팅을 선도하는 구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제주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콘텐츠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배경을 활용한 선수 영입 오피셜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고, 이는 K리그 전반으로 확산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또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과 제주 4·3 추모 동백 패치 유니폼 등 지역 사회의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스페셜 유니폼 시리즈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제주의 독자적인 색깔을 공고히 했다.아울러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관람석 ‘펫존(PET ZONE)’과 홈·원정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올팬존(ALL-FAN ZONE)’ 신설 등 상생과 공존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했고, ‘행사대행업’을 통해 지역 축제를 홈경기와 연계해 팬 경험 확장에 기여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는 2014년 대통령상에 이어 올해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마케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서울E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체계 구축과 경기장 서비스 혁신을 통해 팬 중심 경영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분석해 개선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개발해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경기장에서는 프리미엄 좌석 ‘컴포테이블석’ 도입, 사이니지 전면 개편, 오프라인 스토어 개설 등 팬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팬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였다.또한, 지역 사회에서는 청소년 대상 축구대회, 일일 축구교실 운영 등 스포츠 문화 확산 활동을 펼쳤으며, 서울관광재단과 협업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참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홈경기 초청 등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팬 경험 확장에에도 적극 나섰다.그 결과 최근 3년간 광고, 티켓, 상품 수익이 각각 652%, 270%, 173%가 증가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연중 K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올해만 세 차례 석권하고 종합상까지 수상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끝으로 연맹은 "이번 수상이 K리그가 꾸준히 추진해온 ‘팬 퍼스트(Fan First)’ 가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팬 친화적 리그 문화 확산과 스포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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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감독 “린가드는 좋은 선수…ACLE 경쟁, 모두에게 어려운 시점” [IS 상암]

오렐리오 비드마 멜버른 시티(호주) 감독이 제시 린가드(FC서울)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멜버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비드마 감독은 “나름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불운한 점도 있었다. 전환하는 부분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후반에는 경기 운영을 잘했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은 따낼 만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비드마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일본 출신 공격수 다케시 가나모리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드마 감독은 “우리팀 전방 라인에 에너지를 보완하려고 했다. 다케시가 그 역할을 잘했다. 다케시뿐만 아니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팀 전체에 에너지를 잘 불어넣었다”고 호평했다. 서울 주장인 린가드가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여느 때와 같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한 린가드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비드마 감독은 “서울 감독에게 물어보는 게 적합할 것 같다”면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리그 스테이지가 6차전까지 끝났는데,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멜버른(승점 10)은 4위지만, 16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울산 HD(승점 8)와 승점 2 차다. 비드마 감독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점이다. 서로 이기고 지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2~3위 경쟁도 치열하다. 내년 2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갈 것 같다”고 짚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2.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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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단 한 명의 에스코드 키드’, 국내외 광고제서 수상

프로축구연맹과 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가 함께 진행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이 ‘2025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와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해당 캠페인은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으며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는 체험·이벤트 부문과 사회적 선행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의 한국 출품작 중 유일한 수상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클리오 스포츠 어워드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드가 2014년 신설한 스포츠 전문 국제광고제로, 매년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스포츠 캠페인을 선정한다. 연맹은 지난 2022년 ‘모두의 드리블’ 캠페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 수상 기록이다.또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 캠페인은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1994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으로, 매년 가장 주목받는 공익 캠페인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축구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드의 입장 장면을 활용해 미래 세대 감소와 인구 절벽 문제를 창의적으로 조명한 사례다. 연맹은 지난해 K리그1 30라운드 울산과 강원의 경기에서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가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기존에는 경기 전 양 팀 선수단과 에스코트 키드 22명이 모두 입장했으나, 이날은 단 한 명만 입장했다. 캠페인 참여 학생은 울산 울주군 한 초등학교 신입생 중 유일한 남학생으로,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114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는 이미 앤어워드(Awards) 스포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에서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수상은 해당 캠페인의 세 번째 주요 국제·국내 수상 실적이다.연맹 관계자는 “축구의 상징적인 장면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리그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사회 변화를 이야기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 밖에도 연맹은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K리그 드림어시스트’, ‘K리그 퓨처스’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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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감독→코치→감독...준비된 지도자 이영민, 19년 만에 숙원 풀다

프로축구 부천FC가 20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이영민(52) 감독이 구단 부임 5년 차에 새 역사를 썼다.부천은 지난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2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부천은 승강 PO 1, 2차전 합계 4-2로 수원FC를 누르고 첫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12월 창단 뒤 마침내 K리그1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부천 ‘최장수 사령탑’ 이영민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다. 선수 출신 이 감독은 지난 2006년 축구화를 벗은 뒤 고양 KB국민은행에서 코치를 맡으며 일찍이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코치 경험을 쌓은 뒤인 2016년엔 FC안양의 정식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안양은 11개 팀 중 9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이번에는 안산 그리너스에서 코치로 부임해 다시 커리어를 이어갔다.이영민 감독은 2019년 중국 유소년 대표팀 코치, 2020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유소년 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이듬해 부천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최전선에 섰다.고난의 여정은 여전했다. 시민구단인 부천은 타 구단과 비교해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 심지어 부임 첫해엔 리그 1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문을 두들겼다. 지난해엔 8위에 그쳐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2023년 김포FC(3위) 2024년 충남아산(2위)의 돌풍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공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달라질 부천’을 강조했다.주도적인 축구로 변모한 부천은 올 시즌 창단 후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해 K리그2 PO 무대를 밟았다. 이후 성남FC, 수원FC를 차례로 누르고 위업을 완성했다. 앞서 K리그서 실패했다고 평가받은 바사니(전 수원 삼성) 갈레고(전 제주 SK) 몬타뇨(전 전남 드래곤즈)가 부천에서 부활했다. 바사니는 승강 PO 1,2차전서 모두 득점하며 팀 승격 일등 공신이 됐다. 이영민 감독은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너무 벅차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우리 선수들이 제일 생각나고 고맙다. 그 말밖에 못 할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 “그간 PO를 목표로 잡았지, 승격을 목표로 잡진 않았다”고 털어놓은 이영민 감독은 “올 시즌만큼은 달랐다. 선수단 구성이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번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준비해 보자고했다”고 떠올렸다. 장기간 팀을 이끌며 선수단이 단단해졌고, 부천시, 팬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승격이란 꿈을 이뤘다는 평이었다.부천이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와의 재회가 화두에 올랐다. 부천은 과거 1996년부터 2005년까지 S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듬해 구단이 제주로 떠나 새출발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연고 이전으로 상처를 입은 팬들이 합심해 창단한 게 지금의 부천이다. 이영민 감독은 “스토리 같은 건 리그에 항상 존재해야 한다. 우리가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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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초 결승 골’→서귀포 손흥민의 귀환…“잔류 기여도요? 50%” [IS 스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공격수 김승섭(29)이 팀의 잔류를 이끈 뒤 활짝 웃었다. 살얼음판 승강 플레이오프(PO)서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는 “팀의 잔류 기여도는 50%라고 생각한다”라고 농담했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수원을 누르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다. 지난 2019년 강등의 아픔을 6년 만에 되살릴 위기였다.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달 30일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이었다. 이날 제주는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하며 11위를 지켰다. 만약 졌다면 다른 구장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강등될 위기였으나, 간신히 승강 PO로 향했다. 이어 수원을 완벽하게 제압해 긴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달 울산전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김승섭이 이날도 빛났다. 그는 킥오프 55초 만에 상대 수비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그에게 공을 건넸고, 김승섭은 화려한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상대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그는 이후로도 저돌적인 드리블로 수원 수비진을 공략했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 골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수비수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나오며 자멸했다. 김승섭은 후반 31분까지 활약한 뒤 박수와 함께 임무를 마쳤다.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김승섭은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던 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어서였다”라며 자신의 득점을 어필했다.취재진이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김승섭은 “상대 수비진서 실수가 나왔고, 운이 좋게 유리 조나탄 선수에게 공이 연결됐다. 욕심내지 않고 나에게 내줬는데, 내가 개인 플레이로 잘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득점으로 연결돼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김승섭은 과거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이던 2021년과 2022년 승강 PO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2022년 팀의 승격을 이끈 김천상무전 쐐기 골을 떠올리며 “내가 승강 PO 경험이 많다. 김천전서도 마지막 골을 넣어 경기를 매조졌는데, 또 이렇게 본의 아니게 결승 골이 돼 신기하다”고 웃었다.이어 취재진이 ‘제주의 잔류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는지’라 묻자, 김승섭은 “그건 모든 축구인이 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나는 50% 정도라 생각하고 있다”고 농담했다. 김승섭은 올 시즌 김천상무와 제주서 활약하며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39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베스트11 후보에 올라 선수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비록 수상은 불발됐으나, 팀의 최종전서 주인공이 됐다.김승섭은 “시즌이 정말 길다. 사실 전역을 하고도 시즌이 남아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군 생활을 하며 축구에만 매진했던 게, 성장할 수 있던 계기인 거 같다.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지난 1일 개인상 수상 불발을 떠올린 그는 “사실 베스트11 기대를 많이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님께도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축구를 많이 배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전에는 스피드로만 게임을 했는데, 김천에선 빌드업 축구를 많이 한다. 위치선정이 중요한데, 프리롤로 활약할 수 있게 정 감독님이 많이 설명해 주셨다”고 설명했다.김승섭은 “개인적으론 만족하는 시즌”이라면서도 “개인적 만족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이에 취재진이 ‘만약 부대 생활이 없다면 다시 군팀에서 활약할 생각이 있는지’라 묻자, 김승섭은 “축구만 생각하면 몇 년이라도 들어갈 생각이 있다”면서도 “부대 생활은 못 할 거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한편 김승섭은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로부터 ‘한밭 손흥민’ ‘서귀포 손흥민’이라 불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롤모델이라 밝힌 그는 “올해 목표로 잡은 게 국가대표였다. 발탁은 안 됐지만, 더 발전을 해서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며 “팬들이 지어준 별명에 만족한다.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웃었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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