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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 최고의 할리버튼이 될 거야” IND 에이스의 복귀 다짐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뒤 “다시 일어나 최고의 할리버튼이 될 거”라고 약속했다.할리버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킬레스건 수술 뒤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전날(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파이널 최종 7차전 1쿼터 중 오른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1쿼터에 야전 사령관을 잃은 인디애나는 끝내 91-1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할리버튼은 부상 직후 ‘No’라고 외치며 코트 바닥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내리쳤다. 당시 할리버튼의 부상을 두고 NBA 현직 선수들이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할리버튼은 이날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충격이다. 이 실망의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다”라고 운을 뗀 뒤 “이 좌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제 평생을 바쳐 노력해 왔는데,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말이 안 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수술을 받고 나니, 사람들이 나에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야’라고 말한 횟수를 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발은 그냥 죽은 무게처럼 느껴진다”라면서 “하지만 가장 아픈 건 내 마음이다. 분명히 내가 나중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 이겨낸 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안다. 이 감정을 꺼내 놓는 게 좋다. 못생기게 울면서 여러분 앞에 서지 않고 이렇게 털어놓을 수 있어서 말이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할리버튼은 이런 좌절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는 “나는 더 나은 사람이자 더 나은 선수로 다시 일어설 걸 안다. 그리고 솔직히, 아킬레스건이 찢어졌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다시 그 순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 도시, 이 형제들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이룰 기회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발언도 언급했다. 할리버튼은 “이 상황에서 코비가 말했던 게 딱 맞는 말 같다. 그는 ‘세상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들과 도전들이 있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라. 그리고 똑같은 믿음, 똑같은 의지, 똑같은 확신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고 했다. 정확히 맞는 말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거”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를 여기까지 이끈 모든 순간들에 감사한다. 농구 세계에서 받은 모든 사랑에 감사한다. 나는 ‘이걸 겪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이걸 겪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지켜봐 달라.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다시 일어나서 최고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되기 위해 돌아올 거”라고 약속했다.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3경기 평균 17.3점 8.6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팀의 파이널 진출과 준우승에 기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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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하든·웨스트브룩도 못 이룬 위업…조명받는 OKC의 뉴 빅3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를 비롯, 20대 중반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오클라호마가 새로운 왕조를 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의 빅3가 왕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오클라호마는 전날(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압, 2024~25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한 뒤 첫 우승이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단일 시즌 득점왕·정규리그·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오직 카림 압둘 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만 이 위업을 달성했다.ESPN은 길저스-알렉산더를 비롯해 제일런 윌리엄스(24) 쳇 홈그렌(23)으로 구성된 빅3와, 과거 파이널에 올랐던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전 덴버 너게츠) 트리오를 비교했다. 지난 2012년 오클라호마의 파이널 준우승을 이끈 과거의 빅3는 이미 NBA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한 정규리그 MVP 출신이다. 오클라호마는 이들이 함께 코트를 누빌 때 우승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빅3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ESPN은 “두 팀 모두 젊었다. 두 팀 모두 패션에 민감하고 볼 점유율이 높은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두 팀 모두 가드 스킬을 가진 마른 7피트(2m13㎝) 장신 선수가 있었다. 두 팀 모두 돌파로 전혀 새로운 세계를 여는 괴짜 스타일의 윙 플레이어가 있었다”면서 “하나의 중요한 차이를 기준으로 걸렀다. 이번에는 샘 프레스티 오클라호마 단장이 ‘허세’가 아닌 ‘겸손함’을 캐스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오클라호마에 첫 우승을 안긴 이 세 명의 스타는 서로 스포트라이트를 나누는 걸 즐긴다. 심지어 경기 후 코트 인터뷰 자리에도 전체 팀을 데려온다”라고 주목했다. 실제로 길저스-알렉산더는 우승 뒤 “코트 안팎에서의 단합, 그리고 함께 보내는 즐거움은 마치 아이들처럼 농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라고 돌아봤다.프레스티 단장은 ESPN을 통해 “그들은 젊지만, 그들의 성숙함과 이타심, 그리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은 정말 독특하고 특별하다”라고 치켜세웠다. 20대 초중반의 이타적인 선수단으로 무장한 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 68승(14패)을 거두며 30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SPN은 겸손함까지 갖춘 이들이 더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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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NBA 득점·정규시즌·파이널 MVP 석권→역대 최연소 2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카림 압둘자바,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NBA 전설들만이 경험한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파이널 MVP 석권'을 달성했다.길저스-알렉산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29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 MVP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던 길저스-알렉산더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이변 없이 파이널 MVP도 독식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그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득점(32.7점), 필드골 성공률(51.9%)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PO)에서는 평균 29.9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사상 최초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고, 자신과 팀 모두가 빛나는 결과를 냈다.1998년 7월생 길저스-알렉산더는 26세 젊은 나이에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휩쓸었다. 23세에 이 업적을 이룬 압둘자바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조던, 오닐은 모두 27살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케빈 듀랜트(휴스턴·당시 28세), 코비 브라이언트(30세), 스테픈 커리(33세), 윌트 체임벌린(35세)도 평균 득점 1위-정규리그 MVP-파이널 MVP를 싹쓸이한 경험이 있다.길저스-알렉산더의 정규리그 평균 32.7득점은 NBA 역대 챔피언 팀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1992~93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던은 정규리그에서 32.6점을 넣어 이 부문 2위로 밀려났다. 1970~71시즌의 압둘자바(31.7점), 1990~91시즌 조던(31.5점), 1974-1975시즌 릭 배리(30.6점)가 뒤를 잇는다.안희수 기자 2025.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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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이리스 부상 순간, 르브론이 SNS에 남긴 F워드 한마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창단 첫 우승까지는 딱 한 발짝이 모자랐다. 인디애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7전 4승제) 7차전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원정에서 91-1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인디애나 팬들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1쿼터에 나왔다. 인디애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쾌조의 기세로 공격을 잘 풀어가고 있었는데, 1쿼터 중반 팀의 에이스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돌파 드리블을 하다가 넘어졌다. 상대 반칙으로 인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종아리 부상을 안고 시리즈를 소화하고 있었는데, 이 순간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할리버튼은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할리버튼은 부상 순간 땅을 치며 분통하다는 듯 눈물을 흘렸다. 그럴 만했다.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로 기어이 파이널까지 올라오는 투혼을 보여줬다. 동부 플레이오프에서도 인디애나는 자신보다 상위팀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는 서부 콘퍼런스 1위팀인 오클라호마시티와 마지막 7차전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인디애나는 1쿼터 도중 할리버튼이 부상으로 빠졌고, 팀은 그가 7차전 경기에 결국 뛰지 못할 것이라는 SNS 공지를 올렸다. 그의 부상 장면과 후속 소식을 들은 미국 스포츠계 인사들도 자신들의 SNS에 안타까움을 표시해 화제가 됐다. NFL 스타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는 X 계정에 '안 돼...'라고 썼다. 또 다른 NFL 스타 조쉬 레이놀즈(뉴욕 제츠)는 "타이레스 할리버튼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마 그는 넘어지는 순간 아킬레스 부상이라는 걸 1000% 알았을 거다. 종아리 부상이 있는 선수들에게 오래 앉아있으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그는 그걸 극복하고 싸운 전사였다. 정말 믿을 수 없고,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라고 썼다. 강렬한 한마디를 남긴 NBA 스타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였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 F로 시작하는 욕설과 느낌표 여러 개,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는 손 모양 이모지를 남겼다. 이은경 기자 2025.06.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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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창단 첫 NBA 파이널 챔프 등극...길저스알렉산더 최고 선수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4승제) 7차전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를 103-91로 이겼다. 마지막 7차전까지 이어진 파이널 혈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오클라호마시티였다. 정규리그 68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랐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4-0으로 제압했다. 2라운드에선 4위 덴버 너기츠(4-3 승), 서부 결승에선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1 승)를 격파하고 파이널까지 갔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7차전에서 29점(3점슛 2개) 12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정규리그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MVP를 품에 안았다. 제일런 윌리엄스(20점), 쳇 홈그렌(18점), 알렉스 카루소(10점)도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파이널 우승(1978~79시즌) 경험이 있지만, 2008년 연고를 옮겨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된 후에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7차전 초반은 인디애나가 먼저 앞서갔지만,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쿼터 중간 부상으로 쓰러져 빠졌고, 이후 인디애나의 분투가 이어졌지만 3쿼터 이후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3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윌리엄스가 3쿼터에만 9점, 길저스알렉산더가 6점, 홈그렌이 7점을 올렸다.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 90-68로 22점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역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인디애나는 동부 콘퍼런스 4위 팀으로 파이널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기어이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갔으나 마지막 1경기를 잡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PO 2라운드에서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시리즈 4-1로 눌렀고, 동부 결승에서 뉴욕 닉스를 꺾고 올라왔다. 인디애나 일부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7차전을 103-91로 마친 후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은경 기자 2025.06.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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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 29점 12AS’ OKC, 창단 첫 NBA 파이널 우승…IND 할리버튼은 부상으로 눈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2024~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구단 창단 첫 우승의 중심에는 캐나다 출신 가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1m98㎝)가 있었다.오클라호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꺾었다. 오클라호마는 홈에서 시리즈 4승(3패)째를 거두며 올 시즌 정상에 섰다.오클라호마가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건 2008년 창단 후 처음이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엔 1979년 1차례 우승한 바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길저스-알렉산더가 NBA 파이널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그는 7차전에서 29점 12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은 그답지 않았지만, 대신 정확한 패스를 배달하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12어시스트는 그의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다.똑같이 첫 우승을 노린 인디애나는 결국 마지막 순간 오클라호마를 넘지 못했다. 인디애나 역시 NBA에 합류한 1976년 이후 우승이 없다.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9점)이 경기 초반 오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T.J. 맥코넬(16점) 파스칼 시아캄(16점)의 분전으론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두 팀의 야전사령관이 득점을 주고받았다. 할리버튼이 장거리 3점슛을 3개나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특유의 중거리슛 대신 돌파와 자유투, 어시스트로 응수했다.하지만 1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큰 변수가 생겼다. 인디애나 할리버튼이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코트 위에 쓰러졌다. 그는 ‘No’를 외치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사령관을 잃은 인디애나는 베테랑 포워드 시아캄의 분전, 정교한 팀 3점슛으로 꾸준히 추격했다. 2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는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인디애나가 48-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3쿼터부터 한쪽으로 기울었다. 홈팀 오클라호마가 높은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연거푸 저지했다. 반면 인디애나의 공격은 오클라호마의 거친 몸싸움에 저지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소 잠잠했던 오클라호마의 제일런 윌리엄스, 쳇 홈그렌도 침묵을 깨면서 홈팀이 크게 달아났다.4쿼터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드리블 뒤 정확한 패스를 윌리엄스에게 건넸고, 이는 정확한 코너 3점슛으로 이어졌다. 종료 8분여를 앞두고 21점까지 벌어졌다. 위기에 놓인 인디애나는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돌파 공격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오클라호마는 야투 침묵에 빠졌고, 10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하지만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 팀은 마지막 자유투를 주고받았고, 결국 오클라호마가 홈에서 우승 축포를 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11:49
프로농구

[공식발표] 소노, ‘NBA 출신’ 나이트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27·2m3㎝)를 영입했다.소노는 23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NBA와 중국 CBA에서 활약했던 빅맨 네이던 나이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등번호는 1번이다.구단은 나이트에 대해 “내·외곽에서의 공격, 1대1 능력 그리고 영리함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BQ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다.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나이트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졸업 후 2020~2021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NBA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2022~2023시즌까지 NBA에서 3시즌 동안 108경기에 출전, 평균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특히 미네소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 멤버인 앤서니 에드워즈(23)와 팀메이트로 호흡을 맞줄 정도로 수준급 플레이를 선보였다.나이트는 2024~2025시즌 CBA 저장 광사 라이언즈로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6분을 뛰면서 11.4득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을 기록,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차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CBA 통합우승을 일궈낸 나이트는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구단과 감독님의 제안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의 플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소노를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이어 “좋은 동료와 한 팀이 돼서 너무 기쁘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팬들과 코트에서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소노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로 전지훈련으로 떠나 2025~202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우중 기자 2025.06.23 09:47
NBA

‘충격’ 듀란트, 대형 트레이드로 HOU행…“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7)의 ‘넥스트 챕터’는 휴스턴 로케츠였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닉스 선즈는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대급부로 피닉스는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 그리고 5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5년 59순위, 2026년 2장, 2030년 1장, 2032년 1장이다. 이 트레이드는 새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7월 6일 공식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다.깜짝 트레이드의 후기는 선수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Fanatics Fest’ 행사에 참석해 공식 인터뷰를 소화 중이었다. 그는 행사에서 “휴스턴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 끝나서 기쁘다”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매체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두고 “휴스턴의 서부콘퍼런스 우승 경쟁력에 큰 상승 효과를 줄 전망”이라며 “그는 2025 올스타 알프렌 센군, 성장 중인 아멘 탐슨, 베테랑 가드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한다”라고 호평했다.듀란트는 또 휴스턴행에 대해 “휴스턴은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구단의 리더십도 마음에 든다. 내가 좋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노장 반열에 진입한 듀란트는 올 시즌 평균 26.6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그 내 가장 뛰어난 공격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25점 이상, 야투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됐다.애초 듀란트는 피닉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새 시즌 연봉은 5470만 달러(약 750억원). 하지만 피닉스는 계약 만료를 앞둔 듀란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로 이뤄진 빅3로도 서부콘퍼런스 11위에 그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가 필요했다. 듀란트가 선호하는 행선지로는 휴스턴,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꼽혔는데, 결국 선수가 원하는 유니폼을 입게 됐다.끝으로 듀란트는 “(피닉스는) 나를 보내고 싶어 했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 선즈에서의 시간을 잊지 않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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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마사지·전자 자극 모든 치료법 시도" 할리버튼, 파이널 6차전 강행 의사…팀은 조심, 대안은 맥코넬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벼랑 끝에 몰린 인디애나 페이서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이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할리버튼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확인했지만, 인디애나가 꼭 이겨야 하는 6차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할리버튼은 "난 경쟁자다. 경기에 뛰고 싶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선수의 의지와 별개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의 결장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선수들이 모여 몇 가지를 테스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거다. 만약 할리버튼이 뛰지 못한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인디애나는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NBA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을 치른다. 5차전까지 2승 3패로 밀려 나머지 2경기에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에이스 할리버튼의 몸 상태가 5차전에서 급격히 악화해 6차전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ESPN은 '고압 챔퍼, 바늘, 마사지, 전자 자극, 특수 테이프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리버튼은 "난 의료진을 매우 신뢰한다. 우리 조직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거라고 믿는다"며 "경기에 나가고 싶다. 그게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 파이널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점, 7.2어시스트, 6.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만약 할리버튼이 결장할 때 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은 가드 T.J 맥코넬이다. ESPN은 '맥코넬은 플레이오프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시리즈 5차전 후반 18점 차 열세를 2점 차로 좁히는 랠리를 주도했다'라고 활약을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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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 초비상’ 할리버튼, 종아리 염좌로 MRI 예정…“걸을 수 있다면 뛰고 싶다”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종아리 염좌로 인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할리버튼이 오른쪽 종아리 염좌를 입었다.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할리버튼은 전날(1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파이널 5차전(7전 4승제) 1쿼터 당시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정비 후 2쿼터 복귀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팀은 무수한 턴오버 속에 109-120으로 지며 시리즈 3패(2승)째를 안으며 벼랑 끝에 몰렸다.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오른 인디애나 입장에선 할리버튼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PO) 기간 21경기 평균 14.2점 9.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5차전엔 부상 여파로 34분 동안 단 1개의 야투도 넣지 못했다. 그는 당시 4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렸는데, 이는 모두 자유투로만 올린 점수였다. 할리버튼이 PO 커리어에서 야투를 1개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 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할리버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하지만 할리버튼의 출전 의지는 분명하다. ESPN은 “할리버튼은 인디애나의 시즌이 걸린 상황에서 6차전을 결장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할리버튼은 “걸을 수 있다면 뛰고 싶다”고 발언한 거로 알려졌다.인디애나는 오는 20일 미국 인디애나주 미니애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오클라호마와 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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