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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피셜] 앙리가 아니었다…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가르시아 선임

뤼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티에리 앙리의 벨기에 대표팀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벨기에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지난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을 경질한 벨기에축구협회는 곧장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렸고, 2021년부터 2년간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한 앙리가 언급됐다.하지만 벨기에축구협회의 선택은 경험 많은 가르시아 감독이었다. 1994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가르시아 감독은 프랑스 프로축구 생테티엔, 디종, 릴 등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를 지휘하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는 나폴리 감독으로 일했다.빈센트 마나르트 벨기에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며 위닝 멘털리티를 심을 수 있는 감독을 찾았다. 가르시아 감독에게 이런 역량을 발견했다”며 “그와 함께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 애칭)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팬과 선수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5:43
해외축구

[오피셜] ‘06년생 韓 유럽파’ 또 탄생…김명준, 포항→벨기에 헹크 이적

2006년생 공격수 김명준(19)이 벨기에 헹크와 계약했다.헹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이커 김명준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로부터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연장 옵션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김명준은 등번호 89를 달고 헹크에서 활약한다. 선배 공격수인 오현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포지션이 겹쳐 경쟁은 불가피하다.유럽 도전에 첫발을 내디딘 김명준은 “영입 제안이 왔을 때 내게 이상적인 단계라고 생각했다”면서 “오현규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이 배우겠다. 첫 번째 목표는 1군에 가는 것”이라고 다짐했다.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거친 김명준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그는 지난해 11월 6일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김천 상무를 상대로 K리그1 데뷔에 성공했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김명준은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속으로 23경기에서 9골,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으로 5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양민혁(토트넘)에 이어 김명준까지 2006년생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갑내기 윙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9:51
NBA

검은 유니폼 입고 파리로 돌아온 웸비...인디애나전 30득점·11리바운드 폭격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21)가 고국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샌안토니오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40-110으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샌안토니오는 시즌 20승 22패를 쌓았다. 인디애나는 3연승이 불발된 가운데 24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해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초 마이애미 히트와 워싱턴 위저즈가 멕시코시티에서 맞붙었고, 이날과 오는 26일 샌안토니오와 인디애나가 파리에서 두 번 맞붙는다.특히 샌안토니오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 웸반야마가 고국에서 개최된 NBA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웸반야마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3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기대에 부응했다.키 220㎝가 넘는 장신에 드리블과 외곽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류'로 불리는 웸반야마는 2023년 6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다.2023-2024시즌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고 신인 최초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로 구성되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된 그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4.4점 10.8리바운드 3.7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웸반야마의 영향으로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열성적인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샌안토니오는 전반을 60-57로 근소하게 앞선 뒤 3쿼터에서 4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특히 웸반야마가 3쿼터 막바지 2분 25초 동안 4점 3리바운드 3블록 2어시스트를 책임지며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웸반야마는 "오늘 밤은 확실히 달랐다. 관중의 응원도 다른 종류였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을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오늘은 그렇게 하기 쉬운 날이었다"며 뜻깊은 승리를 자축했다.샌안토니오에선 웸반야마 외에 데빈 바셀이 25점, 해리스 반스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디애나에선 베네딕트 매서린이 24점, 파스칼 시아캄이 18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4:11
스포츠일반

김민재·손흥민부터 치열한 프로배구·농구 선두권 싸움까지…설 연휴 이 경기 주목!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의 설 연휴가 이어진다. 이 기간 멈추지 않는 프로 스포츠는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25일 오후 11시 30분 해외축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가 출격한다. 리그 선두 뮌헨은 8위 프라이부르크와 맞붙는다. 뮌헨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단 1패(14승 3무)만을 기록했다. 다만 뮌헨(승점 45)은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1)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반드시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김민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시간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과 홍현석이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마인츠가 리그 3연승을 달린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2연패 늪에서 벗어날지가 관전 포인트다.26일에는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아스널이 맞붙는다.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황희찬이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가 격돌한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20개 팀 중 15위까지 추락했다.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에 구세주로 떠오를지가 관심사다. 양민혁의 출전 여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프랑스 리그1 무패 선두를 질주 중인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은 같은 날 스타드 드 랭스와 붙는다. 오는 30일 오전 5시에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 18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16강 직행팀(1~8위)과 플레이오프(9~24위) 진출팀이 가려진다.국내 프로 스포츠도 여러 ‘빅매치’가 쏟아진다. 특히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이 2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격돌한다. 결과에 따라 흥국생명(승점 50)이 선두를 굳히거나, 현대건설(승점 47)이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다. 지난해 설 연휴 때는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어 있었고, 끝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남자부에서는 29일 열리는 2위 대한항공(승점 45)과 1위 현대캐피탈(승점 58)의 경기를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모두 이겼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대한항공이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 사실상 남은 시즌 현대캐피탈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프로배구는 남자·여자부 모두 연휴 기간 중 27일을 제외하고 매일 1경기씩 배정돼 있다. 남자 농구에서도 상위권 팀들 간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5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3위 창원 LG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결한다. 같은 시간 1위 서울 SK는 부산 KCC와 맞붙는데,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잔여 시즌 선두권 경쟁이 더욱 불타오를 수 있다.여자 농구에서는 24일 선두 부산 BNK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의 빅매치가 열린다. 28일을 제외하고 여자 농구도 연휴 기간 매일 한 경기씩 잡혀있다.여자프로당구 LPBA 결승전은 29일 오후 9시 30분, 프로당구 PBA 결승전 30일 오후 9시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6:33
예능

‘스우파3’ 제작 확정…이번엔 국가 대항전 [공식]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시즌3로 돌아온다.‘스우파’ 제작진은 23일 양보 없는 매운맛 댄스 배틀로 신드롬을 일으킨 세 번째 시즌의 새로운 타이틀 제목과 함께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전작에 비해 한층 커진 스케일과 더 치열한 춤 싸움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월드 오브 스우파(WSWF)’는 이름 그대로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고. 각국을 대표해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실력파 크루들이 모여 진정한 월드 클래스 댄스 크루를 가릴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브라질 등 쟁쟁한 국가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스우파 앓이’하게 할 새로운 크루들은 누구일지,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크루는 어떻게 구성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Mnet은 지난 2021년 대한민국 댄스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스우파’ 시즌 1을 시작으로, 남성 댄서부터 10대 여성 청소년 댄서, 국경을 초월한 댄스 크루들의 합류로 외연을 확장한 ‘스트릿 맨 파이터’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스우파2’ 등 댄서들을 무대 위 빛나는 주인공으로 부각하며 새로운 K컬처 아이콘을 탄생시켰다. 댄스 시리즈 제작진들이 만든 ‘스테이지 파이터’ 역시 K-클래식 무용의 대중화와 함께 최호종, 강경호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호평 받았다. ‘스우파3’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5.01.23 10:28
산업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본격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 공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소노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본격 경영권 행사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전달했다.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는 지난 21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라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경영개선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고,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The Normandy Hotel)’, 2023년에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33 Seaport Hotel New York)‘,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Hotel Dame Des Arts)’,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2 09:19
프로축구

“양쪽 모두 다쳐서 균형이 맞네요” 34세 최영준은 여전히 도전 중 [IS 인터뷰]

“양쪽 무릎을 모두 다쳐서 오히려 균형이 맞네요. 빨리 뛰고 싶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한 최영준(34)은 연달아 큰 부상을 겪고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16일 제주 SK를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팀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최영준과 20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준은 경남FC·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를 두루 거쳤다. 그는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315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전성기 시절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와 비교되기도 했다. 제주 시절을 포함해 팀의 주장단으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해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준에게 지난 2년은 아픔의 시간이었다. 좌우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연이어 당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는데, 새해에는 수원으로 깜짝 이적했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아 있던데다, 금전적인 부분을 포기하며 K리그2로 향한 그의 선택에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최영준은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짧지 않나. 큰 부상을 입은 뒤 남은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 금전적인 부분보단, 내 축구를 하며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생각했다. 그때 수원이 관심을 줬다. 나는 K리그1든, K리그2든 상관없었다”라고 말했다. 선수 뒤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최영준은 변성환 수원 감독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같다. 배울 부분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선수 최영준이 바라는 건 단연 경기 출전이다. 그는 “무릎을 모두 다치고 나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미 한 번 다쳐봤으니, 노하우가 쌓였더라. 재활은 오히려 수월했다.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웃었다.마침 수원에는 과거 포항·전북 시절 함께한 동료인 공격수 일류첸코(35)와 수비수 권완규(34)가 있다. 세 선수 나란히 올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최영준은 “일류첸코 선수와 룸메이트다. 포항, 전북 시절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를 다졌다. 승격이라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크다. 나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최영준은 과거 경남 시절 K리그2 우승을 맛보며 승격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K리그1과 2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내가 그 보이지 않는 차이를 메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그는 “수원이라는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워낙 열성적인 팬들 아닌가. 그 응원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2 08:00
영화

하정우 신작 ‘브로큰’, 전세계 158개국 선판매…英 글래스고영화제 초청

배우 하정우의 신작 ‘브로큰’이 해외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1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영화 ‘브로큰’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선판매 국가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몽골 등 모든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CIS 발틱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뿐만 아니라 내달 26일 개막하는 영국 글래스고영화제(Glasgow Film Festival)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글래스고영화제는 영국 대표 영화제로, 그간 ‘잠’,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등이 초청됐다. 올해 한국영화 초청작으로는 ‘브로큰’이 유일하다. 영화제 디렉터 앨리슨 가드너는 ‘브로큰’을 “스릴러, 추리, 범죄 요소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평하며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관객들을 끝까지 사로잡는다. 올해 영화제 관객들과 함께 꼭 나누고 싶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한편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2월 5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1 11:18
해외축구

[오피셜] 맨시티 ‘아시아 수비수’ 품었다…이적료 600억, 우즈벡 후사노프 영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아시아 출신 센터백을 품었다.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신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다.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후사노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등번호는 45번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유로, 약 600억원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비는 건 후사노프가 최초다.2004년생 센터백인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명문 분요드코르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18세 나이로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시즌 여름 프랑스 RC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2023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성인 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이다.랑스에서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엔 1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아시아 출신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1m86㎝ 신장에 파워, 스피드 등을 두루 겸비한 데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이 선정한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선정될 만큼 존재감을 보인 후사노프는 맨시티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먼저 후사노프 영입전에 뛰어든 맨시티는 줄곧 영입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들여 후사노프를 품었다.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챔피언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은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줄부상이 이어진 수비진 보강을 원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를 낙점하고 영입을 추진해 결국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후사노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즐겁게 경기를 봤던 맨시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맨시티에서 빨리 뛰고 싶다. 도전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후사노프는 이르면 오는 26일 첼시와의 EPL 23라운드를 통해 EPL 무대에 데뷔한다. 다음달 27일엔 손흥민(토트넘)과 공·수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08:00
산업

티웨이 안고 IPO까지… 대명소노 서준혁, '항공+호텔' 성공방정식 쓸까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그려온 ‘글로벌 레저 기업’의 밑그림이 올해 한 걸음 도약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특히 호텔·리조트에 항공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서 회장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하반기 예고된 기업공개(IPO)의 성공적 데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숙원사업인 ‘항공업 진출’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연달아 사들이며 항공업에 의지를 내비친 대명소노가 올해 본격적으로 항공 연계 사업을 구상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대명소노의 메인 산업군인 호텔앤리조트 분야를 담당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 에어프레미아를 공동운영하고 있는 2대주주(지분 22%) JC파트너스 보유 지분 절반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나머지 절반은 콜옵션으로 오는 6월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는 AP홀딩스(46%)다. 대명소노가 6월 이후 콜옵션을 행사하면 AP홀딩스에 이은 2대주주가 된다. 그동안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각자 대표를 선임하고, 사업부별로 나눠 에어프레미아를 운영해 왔다. 인사·기획·재무·전략·영업·사업 개발 등 사업그룹(비항공 분야)은 AP홀딩스 측 대표가 맡고, 항공 운항·물류·정비 등 운영그룹(항공분야)은 JC파트너스 측 대표가 맡는 구조다. 이사회는 AP홀딩스 측 4명, JC파트너스 측 3명으로 구성된다. AP홀딩스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주주 간 계약에 따라 JC파트너스 측이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구조다. 즉 대명소노가 앞으로 에어프레미아의 항공분야 운영을 전담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지난해에는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인수했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 예림당 측(30.08%)과의 지분 차이는 3%대에 불과하다.이미 지난해 8월 대명소노는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공시하며, 항공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오는 3월 예정된 티웨이항공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명소노가 이사회 진입을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등기임원 7명 중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를 포함한 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여기서 대명소노측 신규 임원을 선임하면 경영권 행사에 힘을 얻게 된다.서 회장에게 항공업은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1년 티웨이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서 회장은 인수협상에 착수했으나, 당시 가격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서 회장은 13년이 지난 2024년 2대 주주로 경영권 일부를 행사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것이다.이로써 티웨이항공에 에어프레미아까지 지배력을 높인 만큼 서 회장의 글로벌 진출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특히 두 항공사가 노선이 크게 겹치지 않아, 글로벌 커버리지가 넓다는 점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이 주력이고, 티웨이는 중단거리 및 유럽 노선이 핵심이다. 대명소노는 즉 아시아와 유럽, 미주 노선을 모두 가진 항공사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리조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그 노선을 갖고 있는 항공사를 갖게 됐다는 연결고리가 확실하다”며 “숙박과 항공의 확실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적은 것은 단순 지분 양수시 기재된 목적으로, 구체적인 행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너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진척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IPO 성공적 데뷔, 올해가 적기대명소노그룹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1000여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소노·쏠비치호텔앤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요트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쏠비치 남해의 오픈도 앞두고 있다.글로벌 리조트 확장도 적극적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권 확보했고, 2022년 미국과 프랑스 등 해외 호텔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 지난해에도 3월 프랑스 파리의 3성급 ‘파리 담 데 자르 호텔’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3성급 ‘와이키키리조트 호텔’을 인수하며 꾸준히 해외 호텔을 사들여왔다. 지난해 서 회장이 대명소노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모친인 박춘희 명예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글로벌 확장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 2020년 대명호텔앤리조트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한 것 역시 글로벌 전략에 따른 서 회장의 결정으로 알려져 있다.나아가 항공사 지분 인수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소노인터내셔널 IPO를 위해 기업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대명소노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 86위에 이름을 올려 대기업에 합류, 전성기를 맞았다. 2022년 말 4조6100억원이었던 소노인터내셔널의 연결기준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5조1760억원까지 증가하며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소노인터내셔널의 실적도 안정적이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 위기가 최고조일 2022년에도 매출 9261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2023년에는 매출 8470억원, 영업이익 974억원을 기록했고, 2024년은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여기에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키웠고, 이를 기반으로 호텔업과 항공업의 시너지를 내세울 수 있는 ‘IPO 적기’라는 분석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추가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는다. IPO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이를 에어프레미아 또는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IPO와 관련 공동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외에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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