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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그저 테니스를 사랑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며 "헌액 행사는 2026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가입 조건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의 찬성표 75% 이상을 받아야 한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더러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2022년 은퇴한 페더러는 "테니스의 역사와 저보다 앞선 선배들이 남긴 모범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왔다"며 "테니스라는 종목과 함께한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페더러는 남자 선수 최초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일궜다.AP통신과 인터뷰한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게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정도 우승하는 것이 어렸을 때 목표였다"고 돌아봤다.아울러 페더러는 "기록을 위해 경기한 것은 아니고, 테니스를 사랑했기 때문에 코트에서 뛰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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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숙적' 알카라스 꺾고 2년 연속 ATP 파이널스 제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가 2025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시너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2-0(7-6<7-4> 7-5)으로 제압했다. 시너는 지난해에 이어 ATP 파이널스 단식 왕좌를 지켰다.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507만1000달러(약 73억8천만원)다.시즌 최종전으로 '왕중왕전' 성격인 이 대회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22·2023년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 이후 시너가 2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23년 우승 이후 2년 연속 이 대회에 불참했다. 시너는 이날 승리로 최근 실내 하드코트 31연승을 이어갔고,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도 6승 10패로 만회했다.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알카라스와 양분한 시너는 최근 2년간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 1승 7패로 크게 밀렸으나 올해는 윔블던 결승에 이어 2승째를 따냈다. 시너는 "테니스는 개인 종목이지만 우리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내기 어려웠다"며 "시즌 마무리가 이보다 더 잘 될 수는 없다"고 기뻐했다.알카라스와 직전 맞대결인 9월 US오픈 결승에서의 패배(1-3)를 설욕한 시너는 특히 1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를 내주는 위기였으나 세컨드 서브를 에이스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1998년 알렉스 코레차 이후 27년 만에 스페인 선수로 이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했던 알카라스는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스페인 선수의 이 대회 단식 준우승도 2013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이후 올해 알카라스가 12년 만이다.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8회 정상에 올랐다. 시너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받았고, 이를 포함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6회 우승을 차지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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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1위 김원호-서승재, 일본 마스터스 우승...시즌 10승째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김원호, 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올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16일 일본 구마모토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일본 마스터스 결승에서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야마시타 교헤이 조(29위)를 2-1(20-22 21-11 21-16)로 제압했다.1게임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김원호와 서승재는 16-16에서 내리 4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시 20-20으로 따라붙어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듀스에서 일본 조에 연속 2점을 내주며 첫 게임을 아쉽게 졌다.2게임에서는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김원호와 서승재가 초반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게임을 가져왔다.3게임에서도 일본 조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계속 끌려다녔고, 김원호-서승재는 여유 있게 승리했다.일본 마스터스를 제패한 김원호와 서승재는 이로써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오픈), 2개의 슈퍼 500 대회(코리아오픈, 일본 마스터스), 그리고 슈퍼 300 대회인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밟았다.안희수 기자 2025.11.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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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 2-0 격파' 안세영, 프랑스오픈도 우승...올해만 벌써 9번째 금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아홉번째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위(2위)를 2-0(21-13, 21-7)으로 제압했다.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87분의 혈투 끝에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2-1(23-21, 18-21, 21-16)로 꺾은 안세영은 그 기세를 몰아 이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1게임 9-9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에 5점을 쓸어 담으며 가뿐히 첫 게임을 가져왔다.2게임에서는 상대에게 단 7점만 허용하며 경기 시작 42분 만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위를 상대로 15승 4패를 기록했다.올해 다섯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안세영이 이겼다.안세영은 지난 14일∼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진행된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을 제패한 지 이틀 만에 이 대회에 참가했다.약 2주간의 유럽 원정에서 2개의 금메달을 연달아 목에 건 안세영은 올해 총 13개 국제 대회에 참가했으며, 그중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5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이은경 기자 2025.10.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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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천위페이에 세계선수권 패전 설욕...왕즈이 상대 9번째 우승 겨냥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를 잡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2025 프랑스 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5위)에 게임 스코어 2-1(23-21 18-21 21-16)를 승리했다. 안세영은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전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0-2로 패했다. 2달 만에 재대결에서 설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4승 14패로 균형을 이뤘다.안세영은 1게임에서 14번이나 동점을 허용하며 접전을 펼친 안세영은 20-20에서 먼저 실점을 했지만, 이후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듀스 끝에 첫 게임을 가져갔다.2게임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천위페이가 먼저 8-3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안세영이 10점을 쓸어 담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천위페이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8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3게임은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치열하게 몸을 날린 안세영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무릎을 짚고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앞서가는 천위페이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세 차례 동점을 만들어낸 안세영은 14-13으로 흐름을 뒤집었고, 잠시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5점을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천위페이의 허를 찔러 게임 포인트를 따냈고 승리가 확정되자 라켓을 던지고 코트 위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다.안세영은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2025.10.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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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 대회 불참…ATP 파이널스는 출전하나

AP통신은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다음 주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대회에 불참한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회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이외 ATP 투어에는 8개 대회에만 출전한 상황. 파리 마스터스는 1년에 9개 대회가 열리는 ATP 마스터스 등급에 해당한다. AP통신은 '38세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활약을 조명하면서도 부쩍 줄어든 경기 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5월 로마 마스터스부터 8월 신시내티오픈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 3개 연속 불참했고, 이달 초 상하이 마스터스에는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엉덩이 통증 문제로 고전하다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올해 마지막 마스터스 대회인 파리 마스터스도 건너뛰기로 한 조코비치는 11월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만 남겨둔 상태. 올해 ATP 파이널스는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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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꺾은 '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 상하이 마스터스 정상 등극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역대 가장 낮은 랭킹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ATP 랭킹 204위 바체로는 1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919만6000 달러)에서 랭킹 54위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를 2-1(4-6, 6-3, 6-3)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전까지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26세의 무명 선수 바체로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경쟁해 강자들을 줄줄이 꺾고 정상까지 올랐다. 8강에서 세계 11위이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3번이나 오른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전설'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결승 상대인 린더크네시는 사촌지간이어서 극적인 우승 드라마에 흥미를 더했다.바체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역대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모나코 출신으로는 처음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우승하는 영예도 안았다.바체로는 경기 뒤 "그냥 울음만 나온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바체로는 "오늘 승자는 둘이며, 승리한 가족은 하나뿐"이라면서 "상대가 사촌이자 함께 자란 친구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1세트에선 아르튀르가 더 잘했다"라고 말했다. 바체로의 랭킹은 40위 정도로 확 오를 전망이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에서는 코코 고프(3위)가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5위·이상 미국)를 2-0(6-4 7-5)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고프는 올해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안희수 기자 2025.10.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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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2년 연속 제패...'여왕'이 된 사발렌카

아리나 사발렌카(세계랭킹 1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000만달러)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사발렌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를 2-0(6-3 7-6<7-3>)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사발렌카는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왕좌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100승을 달성한 그는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작년과 올해 US오픈 등 최근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1세트는 아니시모바가 먼저 앞서갔다. 사발렌카의 백핸드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아니시모바가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후 내리 2게임을 따내며 3-2로 오히려 앞서기 시작했다.그러나 세계 랭킹 1위 사발렌카의 저력이 대단했다.곧바로 아니시모바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해 3-3 균형을 이뤘고, 여세를 몰아 3게임을 내리 가져가며 6-3으로 1세트를 끝냈다.2세트 들어 사발렌카는 게임 스코어 1-1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 일변도로 나선 아니시모바의 공을 끈질기게 받아내며 브레이크에 성공, 3-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4강까지 공격 성공 횟수 177개로 1위, 서브 에이스 35개로 2위를 기록한 아니시모바는 이날도 공격 성공 횟수 22-13, 서브 에이스 4-1 등 우위를 보였지만 실책 수가 29-15로 2배 가까이 많았다.아시니모바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에서도 1-3 초반 열세를 만회하며 3-3으로 따라잡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와 포핸드 에러가 나오면서 브레이크를 허용, 4-3으로 앞설 기회에서 오히려 3-4로 끌려가는 결과가 됐다.게임스코어 4-5에서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아니시모바는 고비 때 또 더블 폴트가 나오면서 4-1로 사발렌카가 점수 차를 벌렸다.올해 여자 테니스 메이저 단식 우승컵은 호주오픈 매디슨 키스(6위), 프랑스오픈 코코 고프(3위·이상 미국), 윔블던 시비옹테크, US오픈 사발렌카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27
스포츠일반

사발렌카,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선착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약 1247억원) 여자 단식 2연패에 1승만을 남겼다.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사발렌카는 이어 열리는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와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대결한다.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사발렌카는 올해도 우승하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사발렌카는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사발렌카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페굴라를 올해는 준결승에서 제압했다. 이날 실책 수에서 27-15로 페굴라에 비해 많았던 사발렌카는 서브 에이스 8-3, 공격 성공 횟수 43-21 등 특유의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며 페굴라를 또 물리쳤다.사발렌카는 페굴라와 상대 전적 최근 4연승을 포함해 8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한국계 선수인 페굴라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세계 1위 사발렌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70년대 초반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0:49
스포츠일반

US오픈에도 ‘케데헌’ 열풍…‘소다팝’ 뽐낸 조코비치 “내 딸이 안무를 알려줬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38)가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수록곡 소다팝에 맞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US오픈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 단식서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앞선 세 대회에선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위’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조코비치의 대회 4강행만큼 이목을 끈 건 그의 승리 세리머니다. 그는 이날 프리츠 상대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간 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조코비치의 이색적인 춤사위였다.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경기 뒤에야 밝혀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오늘은 내 딸의 생일이라 큰 선물이 됐다”며 “사실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소다팝’이라는 노래의 안무다. 딸이 나에게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 알려줬다. 내일 딸이 점수를 매길 거다”라고 말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분명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지만, 나는 몇 달 전 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안무를 해봤는데, 그중하나를 오늘 선보였다. 내일 아침 딸이 일어나서 웃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조코비치가 이날 언급한 소다팝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표곡이기도 하다.한편 대회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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