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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4억 FA 투수' LG 김강률 KS 엔트리 합류 불발, 잠실 훈련에서 사라졌다 [IS 잠실]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강률이 KS 대비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돌입했고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했다. 이날 투수들은 수비 훈련 등을 실시했는데, 김강률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강률의 KS 엔트리 제외는 예견됐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으나,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앞서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김강률은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앞서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으나 KS 엔트리 제외로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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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에서도 유일하게 자취 감춘 LG 김강률, KS 엔트리 탈락 위기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자체 청백전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KS에 직행한 LG는 지난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21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포함됐고, 투수는 16명이다. LG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는데, 김강률은 단 한 경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합숙 훈련에 참가한 투수 중에 유일한 미등판이다. 김강률은 KS 대비 합숙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등판했다. 김강률은 지난해 12월 3+1년 최대 1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불펜 강화를 필수로 여긴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김강률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강률은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한 뒤 정규시즌 종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LG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유영찬과 베테랑 김진성, 신인 김영우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장현식과 이정용은 기복이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이 고심 끝에 경험이 풍부한 김강률을 합숙 훈련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름으로 야구할 수 없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강률은 박명근, 배재준, 박시원, 김진수 등과 세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청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아 KS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난 15일 열린 첫 청백전 때는 손주영,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등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G는 울산-KBO 폴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이지강을 불러올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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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상대 피홈런...엄상백 난조, 문동주 구원 투입 고민으로 이어져 [PO3]

2025년 내내 몸값 논란을 안고 왔다. 엄상백(29)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1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9-8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 공략에 실패해 3-7으로 패했다. PO 1승 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할 확률은 53.5%(15번 중 8번)다. 1차전 승리로 76.5% 확률을 잡은 한화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패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압박감이 배가된 채 4차전을 치를 수 있다. 더구나 3차전은 투수진 '맏형'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데,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한화가 자랑하는 1~3선발(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이 모두 고전하거나, 등판한 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3차전이 중요하다.한화 승리 키 포지션은 역시 불펜이다. 정규시즌에도 상대적으로 헐거운 허리진이 고민이었다. PO 1차전에서는 선발 자원 문동주를 7·8회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3차전에서 이 카드를 다시 쓸지 장담할 수 없다. 만약 문동주가 3차전에 등판하면, 한화는 4차전에서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엄상백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는 2025시즌을 앞두고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선발' 투수다. 하지만 전반기 선발 등판한 15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33)에 그치며 부진했고, 잠시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가진 뒤에도 기대에 못 미쳐 후반기에는 불펜 투수로 나섰다. 이번 PO 첫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5로 끌려가고 있었던 19일 2차전 5회 초부터 불펜 투수들을 한 명씩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전 감각 회복을 유도하려고 한 것. 그렇게 조동욱·정우주·황준서·주현상·박상원·한승혁이 차례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엄상백은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 후속 김태훈은 삼진 처리한 뒤 상대한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승기가 삼성으로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엄상백이 3~4이닝을 잘 막아줄 수 있다는 신뢰를 줬다면, 3차전에서 문동주를 구원 투입하는 선택을 조금 더 명확하게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다시 꺼내들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었다. 엄상백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재도약 발판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실점 그의 컨디션을 봤을 때 중요한 임무를 맡기 어려워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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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자취 감춘 14억 FA, 한국시리즈 ERA 2.31 극적 합류하나 [IS 피플]

넉 달 넘게 자취를 감췄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 대비 합숙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앞서 4~5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 7명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강률이다. 김강률은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다.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김강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면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한동안 불펜 구상에서 제외됐던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모처럼 등판,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지난해 12월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갑작스럽게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불펜 탓에 고민이 컸다. 9월 말 NC전에서 KBO 역대 최초로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영찬과 김진성, 김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이정용과 장현식도 기복이 심하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과 비교하면 선발진은 탄탄하나,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3년 KS에서 염경엽 감독은 투수진을 14명으로 꾸렸다. 김강률은 박병근, 배재준, 박시원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의 최대 강점은 경험이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는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청백전 등 실전 경기를 통해 김강률의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한 뒤 KS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10.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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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현식-백승현 나란히 1군 복귀...부활을 기대하는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에 복귀했다.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장현식과 백승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10일 나란히 2군에 내려간 장현식과 백승현은 정규시즌 막판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올해 LG와 4년 총 52억원에 FA 계약한 장현식은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고 기복이 심하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개막 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9이닝당 볼넷이 8.28개로 제구력이 문제였다. 장현식은 최근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현식과 백승현도 염경엽 감독이 부활을 기대하는 투수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LG는 오는 26~28일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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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 열흘 넘었다...LG 장현식, 백승현 1군 콜업 준비는 마쳤다

LG 트윈스 오른손 불펜 장현식과 백승현(이상 30)이 1군 복귀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지난 10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장현식은 퓨처스리그 3경기 등판에서 총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은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큰 기대를 건 자원이다. 장현식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불펜 핵심 멤버 출신으로, LG는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2023년 LG의 통합 우승 당시 2승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58로 호투했다. 지난해 9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염 감독이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백승현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장현식은 이적 후 53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기대에 못 미쳤다. 피안타율이 0.321로 높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최근에는 구속이 올랐지만, 반대로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부담감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백승현은 3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는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이닝당 볼넷이 거의 1개에 육박한다. 피안타율은 0.243인데 이닝당 출루허용륭이 1.84로 높은 이유다. 장현식과 백승현은 2군에서 재조정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백승현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 중으로 볼넷을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LG가 우승 목표를 이루려면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이정용 등 기존의 필승조 외에도 1~2명의 투수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염 감독은 앞서 장현식의 1군 복귀에 대해 "베스트 컨디션을 갖춰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1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아니라) 확실하게 해서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LG는 잔여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는 26~28일에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중요한 3연전을 치른다. 장현식과 백승현의 1군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5.09.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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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안 해봤다니...논란에 기름 부은 안우진 반응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이 1군 등록일수를 채우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는 시선에 답했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명령을 받은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 18일 키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안우진은 현재 공을 던질 수 없는 몸 상태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신분이었던 지난달 키움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의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이어진 추가 수비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 인대가 손상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까지 보조기를 차고 있었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28명→33명)를 적용한다. 순위 경쟁에 임하고 있는 팀은 선수 활용폭이 넓어진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떨어진 팀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뛸 수 없는 선수'를 등록하는 건 상식 밖이다. 안우진이 1개 시즌을 인정받을 수 있는 등록일수(145일)을 채우기 위해 이런 요구를 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2018년 데뷔한 안우진은 그동안 등록일수 145일을 넘긴 시즌이 2022·2023년 2번에 불과하다. 등록일수가 부족한 시즌끼리 합쳐 145일을 넘겨도 1개 시즌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적용해도 군 복무 전까지 4번뿐이다. 결국 안우진이 며칠 차이로 인정 기준에 미달한 2020시즌(130일)과 2021시즌(139일) 중 1개 시즌을 2025시즌 남은 기간 1군 등록을 통해 채우고 해외 진출 시점을 앞당기려 한다는 게 이번 편법 논란의 핵심이다. 고졸 입단인 안우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까지 8시즌,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은 7시즌을 채워야 한다. 키움은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명분으로 '멘토링' 효과를 강조했다.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인정받는 안우진인 1~3년 차 젊은 투수들이 유독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안우진도 "나도 저연차 시절 선배들과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했다. 하지만 안우진 등록일수를 채워 포스팅 신청과 FA 자격을 앞당기려는 시선이 있다는 취재진 물음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그는 "나도 정확한 계산을 잘 안 해봐서 그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계산해 보고 결정한 건 아니"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당사자가 자신의 야구 인생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두고 "몰랐다"라고 말하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 안우진의 해외 진출 시점에 관심이 많은 야구팬을 기만하는 반응으로 곡해될 수도 있다. 안우진의 요구를 받아준 키움도 논란을 자초했다. 수년 동안 '리빌딩' 기조를 고집하고 있는 팀이 유망주 대신 뛸 수 없는 선수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전반기 내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뛰지 못하는 선수도 있는데, 그 한자리를 (안)우진이에게 줬다고 해서 젊은 선수들 기회가 줄었다는 지적에는 부정적"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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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치료 중 1군 합류...안우진 "등록 일수, 정확히 계산 안 해봤다" [IS 잠실]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6)이 관련 의혹에 답했다. 키움은 18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예상 밖 선수가 등록했다. 전날 사회복무요원 병무를 마친 안우진이 등록됐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이어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1군 엔트리에 등록해도 등판할 수 없다. 하지만 키움은 그런 선수를 등록했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선수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안우진이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기 위해 이례적인 요구를 했다는 시선이 생겼다. 안우진은 한 시즌을 인정받는 1군 등록 일수(145일)을 두 번(2022·2023)에 채우지 못했다. 동기 중에서 2025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채우는 선수도 있지만, 그는 실질적으로 4년만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며칠 차이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2020년(130일)과 2021년(139일)을 2025시즌 남은 기간 1군 등록을 통해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시기, FA 자격 취득을 1년 당길 수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런 의혹에 대해 "우리 팀은 전반기부터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도 키움 합류 첫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등록 일수에 대해) 정확한 계산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앞서 안우진은 "나도 저연차 시절 선배들과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렇게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팀에서도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인정해 줬다"라고 밝혔다. 재활 치료 경과는 예상보다 빠른 편이다. 당초 수술 뒤 1년 가까이 공백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빠르면 내년 4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우진은 "수술 이후 보조기를 차다가 최근 제거했다. 이후 병원에 세 차례 정도 다녀왔다. 언제 재활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2026년 1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이후 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4월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18:24
프로야구

FA, 포스팅 1년 앞당긴다…부상 선수를 1군에? 꼼수 지적 KBO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IS 이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상 중인 오른손 투수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의 1군 등록과 관련해 "구단에서 문의를 한 건 맞다. 규약상 이와 관련해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구단의 결정 사항"이라고 18일 말했다.논란은 이날 오후 키움이 안우진을 잔여 시즌 1군에 등록, 선수단과 동행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한 안우진은 전날 소집해제가 돼 신분상 '선수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지난달 휴일을 이용해 구단 퓨처스(2군)리그에서 훈련하다 어깨를 다쳐 잔여 시즌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 재활 치료 중이어서 '공을 던질 수 없는 투수'를 1군 엔트리에 기용한다니 어려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안우진은 1군 등록 날짜가 민감하다.2018년 데뷔한 안우진은 1군 등록일수 145일을 넘긴 시즌이 두 번(2022·2023)에 불과하다. 등록일수가 부족한 시즌끼리 합쳐 145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데뷔 6년 차지만 실질적으로 4년(예 2018+2019, 2020+2021, 2022, 2023)을 뛴 것으로 계산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 시점이 뒤로 밀리는 셈이다. 고졸 입단인 안우진은 FA 자격 획득까지 1군 8년, 포스팅까진 7년을 뛰어야 한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등록일수 보상을 받아 부족한 시즌의 등록일수에 더해 '145일'을 완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안우진은 예외다. 2018년 입단 당시 고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자격이 영구 박탈됐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가 아닌 KBO가 대표팀을 구성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비판 여론 때문에 불발됐다. 해외 진출 의사가 강한 안우진으로선 2020년(130일)과 2021년(139일), 아슬아슬하게 인정 기준에 미달한 두 시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애초 소집해제 후 곧바로 1군에 등록되면 두 시즌 중 하나는 '145일' 만드는 게 가능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혀 물거품이 된 듯했으나 부상 중인 선수를 1군에 등록하는 결정에 FA와 포스팅 시점을 1년 앞당길 전망이다.현장에선 이번 조치가 "꼼수에 가깝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상 중인 선수를 1군에 등록하는 거 자체가 상식과 거리가 멀다. 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 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15:33
배구

돌아온 박주형 "허수봉처럼 점프하고 싶은데" 최민호 "안쓰럽다" [IS 인터뷰]

남자 배구 베테랑 박주형(38·현대캐피탈)이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곁에 있던 최민호(37)는 "아픈 몸을 이끌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고 놀렸다. 동생의 짓궂은 농담에 박주형은 "한 살 차이인데, 왜 어린 척하냐?"고 웃었다. 2010년 V리그에 데뷔한 박주형은 정규시즌 통산 281경기에서 1515득점(성공률 47.12%)를 올린 베테랑 공격수 출신이다. 통산 리시브 성공률 47.38%로 화려함보단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2년 1월 28일 우리카드전. 후배들에 밀려 설 자리가 좁아졌던 박주형은 은퇴식도 없이 3년 넘게 코트를 떠났다. 그는 "유니폼을 벗고 동호회에서 3번 정도 배구했다. 일주일에 1~2회 웨이트 트레이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리시브와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해 복귀를 제안했다. 박주형은 "태어난 지 14개월 된 첫째에게 아빠가 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임의해지 신분 해제 후 정식 선수 등록을 거친 그는 7월 초 충북 단양에서 열린 2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을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박주형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볼 감각이나 움직임이 괜찮다"고 말했다. 최민호는 "형이 3년 이상 운동하지 않아 처음에는 '괜찮을까'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그래도 '(실력이) 많이 죽지 않았구나' 싶더라"고 평가했다. 최민호와 박주형은 2011~12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활약했다. 두 선수는 "함께한 추억이 정말 많다. 입단 초기에는 집합도 정말 많이 했는데"라고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 눈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다 꿰뚫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주형은 "둘이 개그 코드가 잘 맞는다. 그런데 민호가 아재 개그를 하면 후배들이 인상을 쓰더라"고 하자, 최민호는 "내가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한다. 팀 내 유일하게 웃어주는 선수(박주형)가 생겼다"고 반겼다. 현대캐피탈은 통산 5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남자부 명문 구단이다. 현대캐피탈에서만 세 차례 FA 계약한 최민호는 "개인 통산 1000블로킹(현재 879개·역대 6위)을 꼭 달성하고 싶다"라며 "구단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현대캐피탈에서 은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팀에 애정이 깊은 그는 "내가 잔소리꾼이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주지만, 쓴소리도 많이 한다. 악역을 자처한다"라고 말했다. 박주형은 "이런 선수가 있어 팀이 잘 나간다"라면서 "이제는 세터 황승빈(33)도 있으니까 내려놓을 때 되지 않았어"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목표는 정상 수성이다. 최민호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전력이 강하고,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도 선수 보강을 해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더 집중해야 하는 시즌"이라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만큼 올해는 더 힘들 걸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형도 "목표는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2024~25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허수봉처럼 점프해서 공격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코트에서 잠시를 뛰더라도 수비나 리시브에서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9.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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