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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주고 장타 주고' 1군 돌아온 문승원, '6실점' 최악의 복귀전 [IS 냉탕]

선발진에 구원군이 되길 바라고 콜업한 문승원(36·SSG 랜더스)이 복귀전에서 대량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문승원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회 강판된 후 전영준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6실점이 기록됐다.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문승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전 등판 후 왼쪽 햄스트링 손상을 입었던 그는 한 달 넘게 쉬고서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4~5선발 안정감이 떨어진 SSG로서는 베테랑 문승원의 활약이 절실했다. 문승원이 이탈하면서 선발진 이닝이 줄었고, 그만큼 불펜 부담도 커지고 있었다.그만큼 복귀도 다소 서둘렀다. 문승원은 지난 17일 상무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6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SSG는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그를 1군 로테이션에 포함했다.서두른 탓일까. 이날도 문승원의 투구는 퓨처스리그 경기 때처럼 안정감이 떨어졌다. 1회 시작과 함께 한화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문현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이내 장타가 나왔다. 그는 1사 1·3루에서 한화 4번 노시환에게 147㎞/h 직구로 승부하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나마 이도윤에게 3구 삼진, 최재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추가 실점만큼은 피했다. 실점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1회 연타를 맞더니 2회엔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두 번째 마주한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리베라토에게 5구 승부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다시 만루.다시 쌓은 주자는 또 홈을 밟았다. 문승원은 문현빈과 두 번째 승부 때도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빠른 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홈런을 쳤던 노시환은 안타로 또 만루를 채웠고,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섯 번째 실점을 그에게 안겼다.실점은 없었지만 3회도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1사 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사 후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쌓고 간신히 이닝을 닫았다.결국 4이닝을 넘길 수 없었다. 문승원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세 번째 만난 노시환에게 또 통타를 당했다. 노시환은 문승원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인천 SSG랜더스필드 가운데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이날 세 번째 출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였다. SSG 벤치는 문승원을 강판했고, 구원 등판한 전영준이 노시환을 불러들여 그의 최종 자책점은 6이 됐다.문승원은 이날 직구 최고 147㎞/h를 찍었고 직구(26구)에 커브(12구)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0구)을 두루 던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38구, 볼 35구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50%를 겨우 넘겼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지 못한 게 볼넷과 장타로 이어지면서 아쉬움 속에 복귀전을 마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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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변수 아닌 상수' 6G 타율 0.097 슬럼프 박살 낸 오선우, 최근 5G 22타수 10안타…3할 타율 재정복 [IS 피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호랑이 군단'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매김했다.오선우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멀티 히트(22타수 10안타)에 성공한 오선우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03(195타수 59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7)을 합한 OPS도 0.851로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11위에 해당한다.'미니 슬럼프'를 극복했다. 지난 4월 12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오선우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시즌 타율 0.328(134타수 44안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즌 타율도 0.285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포함했다. 무안타로 침묵하고 삼진이 늘어나더라도 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은 것. 오선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7일 광주 KT 위즈전(5타수 2안타 2득점)에서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어 한 경기 숨 고르기를 한 뒤 5경기 멀티히트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어느새 최형우(84안타) 박찬호(73안타)에 이은 팀 내 최다안타 3위. 홈런도 벌써 8개를 터트려 최형우(14개) 패트릭 위즈덤(13개)에 이어 3위로 순항하고 있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안타가 32개. 1군 활약이 미미한 퓨처스(2군)리그 자원이었는데 올해 알에서 깨어났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1군 엔트리를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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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스타전 입장권, 30일부터 예매 개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KBO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를 3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에서 시작한다.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 예매가 3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 예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NOL 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30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7월 11일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에 대한 선예매(5,000매)가 실시된다. 올스타 프라이데이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비롯해 KBO 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레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7월 1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을 2매 이상 구매한 예매자들에 한해 7월 12일에 개최되는 2025 KBO 올스타전 입장권 선예매가 가능하다. 일반 예매는 7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KBO 올스타전 모두 예매가 가능하다.또한,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 당일에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가 실시된다. 만 65세 이상(1961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인(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은 1인 1매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가능한 좌석 구역은 내야지정석A, 내야지정석B, 외야지정석이며 티켓은 매표소 3에서 구매할 수 있다.KBO는 올스타전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부터 2일 까지 예매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120명에게 선물한다. 당첨자에게는 1인당 2매의 참여권이 증정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9일 오후 6시 KBO 홈페이지 및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단, 당첨 후 예매 취소 시에는 팬 사인회 참여권도 취소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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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와' KT 안현민이 2군 경기까지 휴대전화로 시청한 이유는

KT 위즈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한 외야수 안현민(22)이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앞서 휴대전화를 한창 들여다보는 중이었다. 안현민에게 이에 대해 묻자 "로하스가 오늘 2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51 9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의 부진 속에 지난 21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26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안현민은 "로하스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엔 회화 능력이 서툴지만, 평소 친하게 지냈다.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안현민으로선 로하스의 공백으로 외로움을 느낄 법하다. 상대가 정면 승부를 피하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 KT는 현재 강백호와 황재균 등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로하스까지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로하스가 올 시즌 아무리 부진해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상대팀으로선 한방 능력을 지닌 안현민과 승부에서 '걸러도 좋다'라는 식이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현민은 계속된 바깥쪽 승부에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볼넷을 얻어 출루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로하스까지 없어서) 무조건 견제가 들어오겠지"라며 "어차피 현민이가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33 13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홈런, 타점, OPS(1.069) 등 팀 내 1위다. 안현민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3위(57만 7443표, 1위 롯데 전준우 148만 2247표)에 그쳤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221표, 득표율 62.8%)에 올라 기량을 인정받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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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홍민기·한태양·한승현·박재엽...'잇몸' 드러나 웃는 김태형 감독 [IS 포커스]

6월 롯데 자이언츠 야구 키워드는 '잇몸야구'다. 주축 타자와 투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대신 기회를 얻은 '1.5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위기로 여겨진 시기를 잘 버텨내며 리그 3위를 지켰고,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부진해 이탈한 상황에서 그의 자리를 메워준 홍민기(24)다. 지난 18일 부산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좌완 투수가 155㎞/h 강속구를 뿌려 야구팬을 놀라게 만들었다. 홍민기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2024)까지 1군에서 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형광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자유발(좌투수의 오른발)을 힘 있게 내딛는 동작을 연마했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제구력뿐 아니라 구속까지 향상됐다. 윤성빈(26)도 야구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그는 2024시즌까지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해 롯데팬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대체 선발로 올 시즌 1군 첫 등판에 나선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도 1이닝 동안 9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윤성빈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을 불펜 투수로 활용해 그의 강점인 구위를 살리려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동안 구원 임무를 수행한 윤성빈은 22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초에 등판해 '거포' 르윈 디아즈와 박병호를 힘으로 제압해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재기를 예고했다. 롯데가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하고 승리하며 윤성빈은 2018년 9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필승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카드가 늘었다. 신인 포수 박재엽(19)의 등장은 롯데팬에 설렘을 안겼다. 롯데는 14년(2004~2017) 동안 주전이었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주전 포수 부재에 신음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유강남은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연고 지역 고교(부산고) 출신 박재엽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그는 18일 한화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투수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는 선제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포수 출신이자 두산 사령탑 시절 현재 '넘버원' 포수 양의지를 지도했던 김태형 감독은 "그 나이 때의 양의지보다 갖고 있는 자질이 더 많다"라고 박재엽의 성장 가능성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롯데는 주전 외야수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황성빈이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했지만 그동안 대수비 요원으로만 나섰던 장두성과 김동혁이 차례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기존 주전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는 2022 1차 지명 투수 이민석이 빈자리를 꿰찼다. 김태형 감독은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잘 준비해 줬다. 백업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을 때 잘 해줘서 감독 입장에선 운영하기 좋다. 부상을 당한 (주전급) 선수들이 돌아와도 골치가 아플 것"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실제로 자리 보존에 위기가 드리운 기존 주전 선수들이 꽤 많다. 롯데는 시즌 42승(3무 32패)째를 거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신인 외야수 한승현을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다. 독립야구단 화성시 코리요 출신으로 지난달 육성선수 계약한 박찬형도 대수비에 이어 타석까지 소화하도록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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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눈빛' 박찬형, 데뷔 두 번째 타석도 초구 150㎞/h 공략 안타...타격도 매섭네 [IS 피플]

데뷔 첫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 2개를 생산했다. '눈빛이 다른 남자'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한국 무대 데뷔 뒤 가장 많은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월 내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4일 콜업된 나승엽은 5회 초 대타로 나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개인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도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팀 승리에 큰 기여는 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딘 선수가 있다. 1군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박찬형이다. 6회 초, 선두 타자 정훈이 투수 전사민의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선 박찬형은 후속 고승민이 좌전 2루타를 쳤을 때 무난히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간 박찬형은 롯데가 7-5로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지난 1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타석을 소화했고, 이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김태훈. 박찬형은 초구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형은 19일 한화전 역시 대주자로 나선 뒤 지명타자 타순에 들어가 7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섰다. 투수 한승혁이 구사한 초구 150㎞/h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든 바 있다. 1군에서 나선 두 타석 모두 초구에 150㎞/h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다. 배재고 출신인 그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983년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기량이 더 좋아졌고, 빠른 발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아 롯데와 계약했다. 인기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다. 박찬형은 퓨처스리그 합류해 13경기를 치러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롯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박찬형을 1군에 추천했다. 올 시즌 유독 잠재력을 드러낸 백업 선수들이 많아 '상동(롯데 퓨처스팀 훈련지)' 자이언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김태형 감독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박찬형은 그렇게 지난 18일 정식선수가 됐고, 데뷔전도 치렀다. 누상에 나가 유재신 코치의 조언을 받으며 날카롭고 투지 넘치는 눈빛을 보여준 뒤 쏜살같이 다음 베이스로 나아갔다.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26일) NC전에선 출루 뒤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찬형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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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겠다" 삼성 김영웅, 퓨처스 2G 연속 멀티 안타…이성규·이창용도 홈런 손맛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퓨처스(2군)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김영웅은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된 김영웅은 24일 말소 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도 2안타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속도를 높였다. 김영웅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상준의 안타와 이성규의 병살타로 3루를 밟은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5회엔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다. 김영웅은 7회 초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선 1사 후 우익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34,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3월에는 타율 0.400에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타율 0.220, 3홈런, 5월 타율 0.213,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하더니 6월 타율은 1할대(0.184)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김영웅은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군에 올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퓨처스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두산에 6-4로 승리했다. 1군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성규와 이창용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성규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창용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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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상무 파죽의 16연승, '신명승 3점포+솔로포' KIA에 10-12 역전승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파죽의 16연승을 달렸다.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북 문경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상무 야구단은 퓨처스리그 16연승을 달렸다. 지난 24일 KIA전에서 15연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연승 신기록을 새로 쓴 상무 야구단은 26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렸다. 상무 타선에선 류현인이 3안타 1타점 2득점, 김현준이 2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명타자 정대선이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에선 3점포 포함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신명승이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변우혁과 이우성이 타점 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상무는 1회에만 5실점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KIA 선두타자 박헌의 안타와 한승연, 이우성의 연속 볼넷에 이은 변우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실점한 상무는 신명승의 3점 홈런으로 0-4까지 끌려갔다. 이후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강민제의 적시 2루타로 0-5까지 내줬다. 상무는 2회 2점을 만회했다. 1사 후 김현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상무는 정대선의 2점 포로 3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3회 신명승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상무는 4회 정대선의 땅볼 득점과 류현진의 적시타로 2득점했으나, KIA도 5회 초 변우혁의 솔로포와 김선우의 적시타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상무는 6회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정대선의 볼넷, 류현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교체돼 올라온 윤중현을 상대로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원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8.이후 윤준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상무는 전의산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우익수의 3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루주자 윤준호가 홈까지 쇄도, 상무가 9-8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상무는 7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대타 정은원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류현인의 안타, 이후 한동희와 이재원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윤준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8회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정환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예진원의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10-12까지 따라갔다. 이후 변우혁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41승 15패 1무를 기록, 같은 날 승리한 KT(41승 15패)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37
프로야구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 삼성 가라비토, 폰세 앞에서 데뷔전…'6월 타율 2위' 한화 상대 합격점 받을까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다."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가라비토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발등 미세골절)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자, 가라비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삼성은 가라비토가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를 영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 가라비토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의 말대로, 가라비토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최고 155.6㎞ 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10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맞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당초 2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가라비토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가라비토의 공을 받은 포수 이병헌은 "구위가 정말 좋더라"며 엄지를 추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과 구위, 투구 밸런스 모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리그 1위 한화다. 6월 팀 타율 2위(0.284)의 강팀. 특히 '폰세와 같은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폰세 앞에서, 또 다른 구위형 투수 문동주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가라비토가 데뷔전에서 평가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라비토의 투구 내용에 따라 삼성의 잔여 시즌 향방이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1:01
프로농구

WKBL 퓨처스리그 팀별 출전 선수 명단 확정…아시아쿼터 5명 포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5 WKBL 퓨처스리그의 공식 명칭과 팀별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WKBL은 26일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WKBL 퓨처스리그의 공식 명칭을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몽골 등 총 10개 팀 101명이 출전한다. 싱가포르 국가대표가 가장 많은 15명을 등록했다.2023~24시즌 신인 선수상 수상자 박소희(부천 하나은행)를 비롯, 2024~25시즌 식스우먼상 수상자 조수아(용인 삼성생명)도 부산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인천 신한은행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강계리도 새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또 2024~25시즌 라운드 MIP 6명 중 4명(하나은행 고서연, BNK 썸 박성진, KB스타즈 이채은, 이윤미)이 퓨처스리그에 나선다.지난 6일 선발된 2025~26시즌 아시아쿼터선수도 5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카자와 리나, 스나가와 나츠키(이상 부산 BNK) 미마 루이, 히라노 미츠키(신한은행) 등 2개 구단은 선발 선수 2명을 모두 등록했다. 삼성생명은 전체 7순위(2라운드 2순위)로 선발한 하마니시 나나미를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단, 아시아쿼터선수들은 국내 비자 발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해외 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도쿄 하네다의 모토하시 나코를 비롯해 2024년 윌리엄 존스컵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일본 대학선발 세가와 레이나와 2017년 만 15세의 나이로 싱가포르 여자농구 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로이터 아리엘 등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끝으로 WKBL은 "오는 7월 10일 14시로 예정돼있던 결승전 경기 시작 시각은 16시로 변경됐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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