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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美 매체 SI, 시애틀-폴랑코 재결합 전망...김혜성 영입→"먼 얘기로 느껴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2024시즌 주전 호르헤 폴랑코와 재결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한국시간) '매리너스가 베테랑 호르헤 폴랑코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영입전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시애틀이 폴랑코의 팀 옵션(2025시즌 연속 1200만 달러)을 행사하지 않은 이유를 선수에게 부여한 가치보다 몸값이 높은 점을 꼽으며 "검소한 매리너스도 원하는 숫자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폴랑코가 몸값을 낮추면 재결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대목에서 김혜성도 등장했다. 스토브리그 개막 전부터 시애틀과 자주 연결됐던 상황. 하지만 이 매체는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시애틀이 접촉했지만, 실제로 영입이 성사되기에는 아직 먼 얘기로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어 "최고 유망주 내야수 콜 영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결고리(임시방편)으로 폴랑코와 계약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 딜런 무어, 다른 유망주 라이언 블리스를 2루수로 기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폴랑코가 2루를 지키는 게 두 선수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폴랑코는 2024시즌 타율 0.213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무릎 부상이 생긴 게 그 이유라고 봤다. SI는 "폴랑코는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1년 33홈런을 치기도 했다. 부상 뒤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팀(시애틀)이 왜 팀 옵션을 생사하지 않았는 지 가늠할 수 있지만, 무릎 부상만 다스리면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애틀과 폴랑코의 동행 걸림돌은 오직 돈이라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14:59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등판' 야마모토 4.2이닝 4실점 또 부진, 시범경기 ERA 8.38 우려

'3억 2500만 달러(4280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에 탈삼진 7개를 뽑았지만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했다.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성적은 총 3경기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진출 후 첫 시범경기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순조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선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14일 시애틀전에서 부진으로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1회 J.P. 크로포드-훌리오 로드리게스-호르헤 폴랑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미치 가버를 3루수 파울플라이, 후속 미치 해니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야마모토는 이후 볼넷을 내줬으나 조쉬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야마모토는 3회 2사 후 리드오프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드리게스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호르헤 폴랑코를 시작으로 미치 가버와 미치 해니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타이 프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야마모토는 5회에도 연속 안타에 이은 폭투로 무사 2, 3루에 몰린 뒤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2사 3루, 투구 수 73개에서 교체됐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큰 관심 속에 빅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자마자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선수단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내가 본 적 없는 투구"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투구 시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야마모토는 오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정된 가운데, 연이은 부진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07:42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김하성까지? 새해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뜨겁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내야수 트레이드 자원으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아다메스는 타율이 높지 않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포지션인 선발진과 외야수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연봉(2024시즌 90억원)이 낮은 김하성은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 크로넨워스는 올해부터 발동되는 7년 장기 계약(총액 1039억원)이 장애물이다. 2021년 NL 신인왕 인디아는 엘리 데 라 크루스·매트 맥클레인·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에 밀렸다. 2루수로 한방 능력을 갖춘 플랑코 역시 신예 로이스 루이스·에두아르도 훌리엔 등의 등장으로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된다. 외야수 중에선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사레나, 화이트삭스의 엘로이 히메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해낸 아로사레나는 탬파베이 핵심 타자 중 하나. 히메네스는 데뷔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잦은 부상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다. 최근 두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할까. 2024시즌의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03 00:01
일본야구

강정호 동료였던 폴랑코, NPB 요미우리 1년 만에 '퇴단'

외야수 그레고리 폴랑코(31)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5일 폴랑코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폴랑코는 지난 1월 큰 기대 속에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폴랑코에게 등 번호 23번 유니폼을 입히기 위해 단년 계약으로 연봉 2억5000만엔(추정·24억원)을 보장했다. 폴랑코는 시즌 138경기에 출전, 타율 0.240(438타수 105안타) 24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홈런을 때려냈지만 출루율이 0.306으로 낮고, 득점권 타율도 0.183로 좋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시즌 전반에는 우익수로 기용됐지만, 수비에서 과제를 남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폴랑코는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각각 22홈런, 23홈런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96홈런 362타점. 한때 강정호의 피츠버그 동료로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기도 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고 지난해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렸다.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어 관심이 쏠렸지만 1년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15 11:46
야구

요미우리와 계약한 폴랑코, 최고 수준 대우…연봉 26억원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한 외야수 그레고리 폴랑코(31)의 연봉이 26억원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폴랑코가 요미우리와 단년 계약을 했고 연봉은 2억5000만엔(2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NPB는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연봉 26억원은 이번 겨울 NPB 구단과 단년 계약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등 번호 23번을 달게 된 폴랑코는 "요미우리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일본과 도쿄의 거리, 팬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들었다. 팀 동료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폴랑코는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한때 강정호와 피츠버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해 국내 야구팬에도 익숙하다. 그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41, 96홈런, 98도루 362타점. 2016년과 2018년에는 각각 홈런 22개와 23개를 때려내기도 했다. 전날 요미우리행이 거론돼 계약 규모에 관심이 쏠렸는데 적지 않은 금액을 보장받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06 10:56
야구

"반등 못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아니야" 류현진 부진에 외신도 '혹평'

류현진(34·토론토)이 연속된 부진에 빠졌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에 혹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9패째(1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상승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 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팀 타선이 2-1로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3회 초 류현진은 무너졌다. 선두 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외야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고 벅스턴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후속 조시 도날드슨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48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에게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에 현지 매체도 혹평을 내렸다. 경기 후 '윌랜드 트리뷴'은 "류현진의 부진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투수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모습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 나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토론토가 2021년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문제가 있다. 바로 믿을 수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TSN'도 "류현진이 또다시 고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정규시즌 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8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게 이번이 4번째"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8 12:50
야구

'2경기 12실점' 류현진, MIN전 2이닝 5실점 패전…ERA 4.34

우리가 알던 '코리안 몬스터'가 맞는 걸까. 류현진(34·토론토)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교체됐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시즌 9패(13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까지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42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35위다. 두 경기 연속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 했다. 팀 타선이 폭발해 패전 투수는 면했지만, 난타를 당했다. 반등이 기대됐던 미네소타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한 경기 5실점 이상이 벌써 시즌 여섯 번째.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2회 말 2득점 해 승부를 뒤집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문제는 3회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 탓에 벅스턴이 3루까지 진루해 무사 3루.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초구 시속 73.6마일(118.4㎞) 커브를 통타당했다. 흔들린 류현진은 후속 조쉬 도날드슨에게 백투백 홈런(연속 타자)까지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가 48개(스트라이크 30개)로 여유 있었지만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토론토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4점 차로 무릎 꿇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섞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찍혔다. 다양한 구종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했지만, 타자가 느끼는 위력이 크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8 11:20
야구

33세65일 '선발' 데뷔전…양현종의 강렬한 '8K' 임팩트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 꿈을 이뤄냈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4회 말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2.25로 소폭 상승했다. 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MLB 데뷔'라는 꿈을 좇아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선택했다. 험로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탈락했고 언제 올지 모르는 콜업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MLB로 승격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두 번의 불펜 등판(8⅔이닝 2실점)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뒤 미네소타전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텍사스가 내세운 첫 번째 '왼손' 선발 투수이자 구단 역사상 MLB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33세65일) 투수였다. 미네소타전에서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1회를 탈삼진 3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와 맥스 케플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쇼'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미겔 사노와 후속 안드렐톤 시몬스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체인지업. 2사 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조시 도날드슨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첫 타자 넬슨 크루스, 후속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가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 킹과 교체됐다. 경기 전 양현종의 투구 수를 75구 안팎으로 예고했던 우드워드 감독은 한 박자 빠른 66개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킹은 두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양현종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27개)과 체인지업(22개) 비율을 1대1로 가져갔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였고 삼진 8개 중 5개를 체인지업으로 끌어냈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구단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⅓이닝 이하를 투구하고 삼진 8개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양현종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양현종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건 1980년 8월 16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대니 다윈. 당시 다윈은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처음인 셈이다. 과거 텍사스에서 뛰었던 찰리 허프(통산 216승), 케니 로저스(통산 219승), 퍼지 젠킨스(통산 284승)은 물론이고 다르빗슈 유, 케빈 브라운도 보여주지 못한 탈삼진 능력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MLB 데뷔 첫 3경기에서 탈삼진 8개 이상을 잡아낸 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5번째'라고 추가했다. 아울러 MLB 선발 데뷔전 8탈삼진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통틀어 최다(종전 류현진, 박찬호·5개)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와일드피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앤디 이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올렸다.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킹이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7 00:01
야구

'GG 통산 4회' 시몬스, 미네소타와 1년 계약…연봉 1050만 달러

리그 정상급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32)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27일(한국시간) '시몬스가 미네소타와 1년, 1050만 달러(11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산은 시몬스가 미네소타 주전 유격수를 맡고 기존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의 2루수 출전을 예상했다. 2012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시몬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격수다. 포지션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GG)를 통산 네 차례 수상했다. 2013년에는 플래티넘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2011년부터 제정된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는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딱 한 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몬스의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69, 67홈런, 406타점이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30경기 소화해 타율 0.297(118타수 35안타), 10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7 16:52
야구

순위·타이틀 경쟁, 뻔하지 않았던 ML 전반기

KBO 리그는 지난 시즌 3강이 올 시즌도 자리를 지키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반발계수가 낮아진 공인구 탓에 타격 부문 타이틀 경쟁도 흥미가 떨어졌다. 반면 전반기를 마친 메이저리그는 순위, 타이틀 경쟁 구도 모두 반전이다. 개막 초반부터 이변으로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시애틀과 개막 4연전에서 3패를 당하는 등 첫 열 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고전했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다섯 차례 등판에서 4패·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보스턴이 실각한 자리를 탬파베이가 채웠다. 지난 시즌 '오프너' 투수 운용으로 주목받은 팀이다. 올 시즌은 선발 한 자리를 채우며 이전보다 마운드 운영에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력도 향상됐다. 오스틴 메도스·브랜든 로우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토미 팸과 아비사일 가르시아 등 경험이 많은 이적생들이 중심을 잡아 줬다. 5월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를 지켰다. 현재 뉴욕 양키스에게 지구 선두를 내줬지만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중부 지구는 순위 경쟁의 경우 양대 리그 모두 예상을 벗어났다. 아메리칸리그는 투타 전력이 두루 좋은 클리블랜드의 독주가 예상됐다. 전반기 최고 승률은 0.629(56승33패)를 기록한 미네소타다. 클리블랜드에 5.5게임 차 앞섰다. 동부 1위 양키스(0.648)와 서부 휴스턴(0.633)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면 10명이다. 팀 홈런은 166개. 30구단 가운데 1위다. 풀타임 시즌이 한 번에 불과한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가 최다 안타 4위(111개)에 오르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에디 로사리오·맥스 케플러도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마운드도 고정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전반기,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여섯 팀 가운데 한 팀이다. 중부 지구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 팀의 양강 구도가 예상됐다. 컵스는 47승43패, 밀워키는 47승44패다. 오프 시즌에 전력 보강에 나선 세인트루이스가 44승44패를 기록하며 1위에 2게임 차 추격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위권으로 평가된 두 팀이 선전했다. 피츠버그는 44승45패, 신시내티는 41승46패다. 모든 팀이 지구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필라델피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전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 공격형 포수 J.T. 레얼무토를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지구 1위 애틀랜타(54승37패)를 견제하지 못했다. 전반기 전적은 47승43패. 워싱턴에 이어 3위다. 하퍼는 타율 0.253·16홈런에 그쳤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것도 현지 언론과 팬의 시선에선 이변이다. 아메리칸리그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최다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데뷔 4년 차 루카스 지올리토 얘기다. 17경기에 등판해 11승3패·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0승을 기록했지만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전 두 시즌은 풀타임 선발이 아니었다. 타자는 뉴욕 메츠 듀오가 주목된다. 2년 차 외야수 제프 맥닐이 타율 0.349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모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를 2위로 밀어냈다. 순수 신인 피트 알론소는 역대 세 번째로 전반기 30홈런을 기록한 신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9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는 리그 전체 최고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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