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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시청자 속 뻥 뚫어준 사이다 활약 셋

정우가 강렬한 사이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고 있다. 정우(제갈길 역)가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선수촌 내의 불의와 비리를 타파하는 통쾌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바, 그의 사이다 모먼트를 짚어본다. # 폭력코치 향한 날라차기 응징 2회, 제갈길의 똘기가 제대로 폭발한 엔딩 장면이다. 쇼트트랙 코치 오달성(허정도 분)은 자신의 품을 떠난 차가을(이유미 분)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자신의 계획과 달리 그가 국가대표 선발전 슈퍼 파이널에 진출하자 손찌검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때 모든 상황을 목격한 제갈길은 격분하며 사자후를 토해낸 데 이어, 신체전환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 신체기능 이상증세)로 인해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내던지고 오코치를 향해 돌진했다. 이어 제갈길은 날라차기로 오코치의 얼굴을 가격, 가차 없는 응징을 가해 시청자들을 속 시원하게 했다. # 쇼트트랙 코치 폭력 및 비리 폭로 3회, 제갈길은 쇼트트랙 오코치의 폭력과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노메달 클럽 멤버인 최수지(이진이 분), 고영토(강영석 분), 피스톨박(허정민 분), 여상구(한우열 분)와 비밀작전에 돌입했다. 이때 제갈길은 국가대표 선발전 슈퍼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조지영(김시은 분)의 다리 부상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영상을 확보했고, 동시에 피스톨박은 출전포기각서와 돈 봉투를 맞교환하는 조지영 부모와 오코치의 은밀한 거래 현장을 포착했다. 이윽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여자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일 제갈길과 노메달 클럽 멤버들은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영연맹장의 뒷거래 사실과 오코치의 폭행 혐의 및 짬짜미(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결국 국가대표 파면 위기를 맞은 오코치의 모습이 담겨 통쾌함을 선사했다. # 이무결 도핑 의혹 역이용→구태만 뒤통수 강타 5회, 제갈길은 자신을 사냥개 삼아 야망을 이루려는 구태만(권율 분)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오코치의 폭행에 대해 진술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태만에게 수영스타 이무결(문유강 분)이 스택디자이너(도핑 약물 스케줄을 설계하는 사람)와 접선하는 사진을 넘기며 거래했다. 이후 구태만은 체육회 내에서 자신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수영연맹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이무결 도핑 의혹을 공론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갈길이 세운 계획의 일부였다. 이무결이 도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구태만에게 사진을 넘겨줬던 것. 그 사실을 모르는 구태만은 카다(대한도핑방지위원회)를 보내 이무결의 도핑 검사를 실시했고, 이무결이 먹은 약이 금지약물이 아닌 신경안정제였음이 드러나며 도핑 의혹이 일시에 해소됐다. 그제서야 구태만은 제갈길이 자신의 뒤통수를 쳤음을 알아채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였다. tvN ‘멘탈코치 제갈길’은 오는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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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권율 계략 알아챘다… 팽팽한 긴장감

정우가 권율의 체육회 조사에 착수한다.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지난 20일 방송에서 제갈길(정우 분)은 차가을(이유미 분)에게 손찌검을 하는 쇼트트랙 코치를 목격하고 분노했다. 이에 제갈길은 노메달 클럽과 함께 폭력코치의 폭행과 비리 폭로 작전에 착수, 그의 만행을 공개 고발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럼에도 폭력코치는 폭행 혐의를 벗고 차가을이 있는 쇼트트랙팀의 코치로 복귀하고 말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제갈길의 악연 구태만(권율 분)은 모든 상황을 주도한 사람이 제갈길임을 알게 된 상황. 이에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 가운데 ‘멘탈코치 제갈길’ 측이 26일 5회 방송을 앞두고 노메달 클럽 멤버들과 머리를 맞댄 제갈길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제갈길은 회의를 주도하며 냉철하고도 진지한 눈빛을 빛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의 손이 가리키는 화이트보드에는 인권센터장인 구태만을 비롯해 회장 고영표(정규수 분), 수영 연맹장 전창길(박철민 분) 등의 체육회 소속 인물들의 사진과 함께 얽히고 설킨 권력 구조가 그려져 있어 관심을 높인다. 이는 제갈길이 자신을 권력 야망 실현을 위해 이용하고자 한 구태만의 계략을 모두 알게 돼 다음 작전을 계획 중인 모습으로, 노메달 클럽 멤버 최수지(이진이 분), 고영토(강영석 분), 피스톨박(허정민 분), 여상구(한우열 분)는 놀란 토끼 눈으로 제갈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이에 노메달 클럽을 모두 놀라게 만든 제갈길의 계획은 무엇일지, 상대방을 겨냥한 제갈길과 구태만의 본격적인 대립이 펼쳐질 ‘멘탈코치 제갈길’ 본 방송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5회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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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이유미, 슬럼프 극복 이은 단단한 변화 포착

코치를 향한 이유미의 반격이 시작된다.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지난 방송에서 차가을은 멘탈코치 제갈길(정우 분)의 멘탈케어를 통해 변화되어갔다. 이 가운데 제갈길은 쇼트트랙 오코치(허정도 분)의 폭행과 비리를 공개적으로 폭로했고, 관련해 선수 조지영(김시은 분)의 뇌물제공혐의가 인정되며 국가대표 쇼트트랙팀에 공석이 생겼다. 그로 인해 차순위였던 차가을이 국가대표로 발탁, 오랜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그의 재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와 관련 ‘멘탈코치 제갈길’ 측이 20일 4회 방송을 앞두고 오코치와 맞대면한 차가을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공개된 스틸 속 차가을은 자신을 압박하는 오코치의 눈을 애써 피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특히 아래로 향한 그의 시선과 뒷짐을 진 채 우두커니 선 자세에서 오코치를 향한 두려움이 묻어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어진 스틸 속 차가을은 처음으로 오코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날 선 눈빛으로 팽팽하게 대치해 긴장감을 선사한다. 차가을은 또다시 손찌검을 하려고 하는 오코치의 손목을 힘껏 쥐고 막아선 모습으로, 앞서 폭력 트라우마로 패닉을 일으키며 쓰러질 정도였던 그의 단단한 변화를 깨닫게 한다. 이에 슬럼프를 극복한 데 이어, 폭력코치를 향한 반격까지 시작한 차가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tvN ‘멘탈코치 제갈길’ 4회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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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석 음주운전 사고, 빙상계 끊이지 않는 사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23·성남시청)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밤 대표팀 동료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3명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음주했다. 이후 네 명은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 복귀 후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선수촌 내 웰컴센터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고 이 자리에 합류했다. 이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우고 숙소로 이동하다 선수촌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 아울러 외부에서 식사하고 선수촌으로 이동할 때 누가 운전했는지 조사 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 선수를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선수촌 훈련을 중단시켰다. 경찰에 적발된 사고가 아니라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선수촌 밖에서 술을 마셨고, 음주운전까지 했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하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고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7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간판이다. 지난달 연맹이 주최한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평소 성실한 훈련 자세를 보였기에 이번 일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빙상 대표팀에서는 잊을 만하면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팀 코치의 선수 성폭행 사건에 이은 동료 험담 및 승부 조작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남자 선수 간 훈련 중 성추행 사건까지 일어났다. 2019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5명이 선수촌 내에서 음주하다 적발됐다. 연맹은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으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자 국가대표 훈련 제외 6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또한 쇼트트랙 남자 선수가 선수촌 여자 숙소를 출입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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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3월 2일 대표팀 복귀…최민정·김아랑은 미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일부 팬은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으로 모여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이날(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전국겨울체육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그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욕한 사적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됐다. 과거 심석희를 장기간 성폭행하고 협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악의적으로 캡처본을 배포한 탓이다.빙상연맹은 즉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곧바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 21일 끝났다. 그는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과 김아랑은 현재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와 은메달 2개(1000m·3000m 계주), 김아랑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고 돌아왔다.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가해자(심석희)와 피해자(최민정)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계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빙상연맹도 심석희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이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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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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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때리는 韓 속좁다" 이런 글 수천개 쏟아낸 中

한국 내에서 안현수(빅토르 안)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 관련,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서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한편 한국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1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安贤洙被抛弃的天才少年#(한국인들에게 폭행당하는 안현수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키워드가 한때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까지 1억 5000만 명 이상이 이 키워드를 봤고, 관련 글만 4200여개에 이른다.웨이보에서 이 키워드로 검색하면, 안현수를 비판하는 한국인들을 다시 비판하고 안현수를 옹호하는 중국 언론 매체의 기사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현지 언론 ‘시나닷컴’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오랜 라이벌인 한국은 부진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들은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적인 스타였다가 러시아로 귀화, 중국 기술코치로 활동 중인 안현수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네티즌들은 안현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사람들은 속이 좁다. 안 코치님 토닥토닥. 가족들이 다 잘 되길 바랍니다” “한국 네티즌은 그들에게 쫓겨난 대단한 운동선수이자 코치를 폭행했다. 도둑국에서 차지해야 마땅한 명성이다” “안현수, 우리 중국 네티즌들이 있어요. 정 안 될 것 같으면 중국에서 사세요. 땅도 넓고 교육 지원도 좋습니다. 한국팀은 그를 불공정하게 대했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심지어 태극기를 손가락으로 집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시하기도 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을 비난할 때 이 이모티콘을 사용한다.앞서 중국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자국 내에서 ‘영웅’으로 불리는 왕멍도 20년 전부터 인연을 쌓아온 안현수가 한국에서 비난받는 데 대해 “한국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중국은 일부 쇼트트랙 경기와 관련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여 있다. 특히 지난 7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전 당시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 1위, 조2위를 한 한국 국가대표 황대헌,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되며 한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어났다.이런 가운데 안현수가 지난 5일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자 팔을 번쩍 들며 기뻐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안현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이에 안현수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하면서 비난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2.10 15:38
스포츠일반

베이징 가겠다는 심석희, 법정 먼저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조항민 전 대표팀 코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료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 징계대로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 징계가 끝나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다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경우 험담 대상이었던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반발이 예상됐다.그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건 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대로 된 셈이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과 언론에 제보했다. 이를 통해 심석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것이다.이제 심석희 선택이 남았다. 그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재심을 청구해도, 대부분 연맹이 내린 징계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이 결정은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법원이 심석희 손을 들어주는 게 가장 빨리 대표팀에 들어가는 길이다. 22일 심석희 측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3 08:26
스포츠일반

올림픽에 미련 있는 심석희, 다시 법정으로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동료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날부터 징계가 적용돼 2월 20일까지 선수로서 뛰지 못한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면서 "적법하지 않은 경로로 유출된 사적 메시지지만 공론화가 되었기 때문에 징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을 경우 올림픽행이 가능해지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불만이 예상됐다.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이 이뤄진 셈이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언론에 제보하고, 심석희에 대해 엄격한 징계를 요구했다.이제 심석희의 선택이 남았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1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야 한다. 심석희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정위 결과에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체육회 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연맹 징계가 유지됐다.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심석희 측은 22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심석희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약 4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도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심석희 측은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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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석 심석희에 '사과 의향 있냐' 묻자 묵묵부답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이날 공정위에서는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심석희는 공정위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밝혔다. 심석희는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연맹 회의실로 들어갔다.연맹 공정위는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는다.그러나 심석희는 징계를 받은 이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또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심석희의 비하 행위 등은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 형을 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재판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심석희는 앞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받으며 비하 행위 등을 인정했다.연맹은 새해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심석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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