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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애플, 앱스토어·뮤직·팟캐스트 신년 캠페인

애플이 설난 캠페인 ‘새로운 해, 새로운 시작’을 진행한다.을사년 새해를 맞아 오는 2월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앱과 게임, 음악,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고, 설 연휴 동안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먼저 앱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앱과 게임, 콘텐츠를 한 달 동안 소개된다. 목표 달성 및 자기 계발을 돕는 다양한 혜택을 선사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스픽’, ‘Goodnotes 6’, ‘말해보카’, ‘듀오링고’ 등 자기 계발에 유용한 앱들이 특별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또 인간 관계를 강화하고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25개의 AI 앱들이 새롭게 선보인다.새로 출시된 인기 게임과 놓칠 수 없는 게임 콘텐츠도 다채롭게 공개된다. ‘포켓몬 카드 게임 Pocket’, ‘FC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브롤스타즈’, ‘메이플스토리M’ 등 인기 게임들의 이벤트와 앱스토어 에디터가 추천하는 캐주얼 게임 및 인디 게임들이 포함된다. 티빙의 대작 드라마, 인기 리얼리티 쇼의 스핀오프, 스포티비 나우의 해외 축구 경기, 카카오웹툰의 특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함께 소개된다.이동통신 3사가 앱스토어 결제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1일부터 구독 앱에서 1만5000원 이상 정기 결제 시 5000원 할인을 제공하며, 9만8000원 이상 결제 시 15% 캐시백(최대 10만 원)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통신사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애플 팟캐스트는 새해, 새로운 다짐을 시작하는 청취자들을 위한 다양한 팟캐스트를 엄선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경제 지식부터 트렌드, 코미디, 그리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슈카월드’, ‘쓸공언니’, ‘두말하면 잔소리’ 등 인기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애플 뮤직은 한해의 새로운 시작과 설날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됐다. 새해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새해, 새로운 나’ 플레이리스트를 비롯해, 건강한 한 해의 시작을 위한 동기 부여가 될 ‘퓨어 모티베이션’ 플레이리스트와 피트니스에 적합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공개된다.오는 17일에는 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포함한 ‘설날 2025’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된다. 키스오브라이프, 데이식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설날을 위해 직접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로 2025년 주목할만한 아티스트의 곡들도 포함돼 있다. 애플 TV 앱 역시 새해의 감성과 즐거움을 담은 최고의 애플 TV+ 시리즈와 영화는 물론 다양한 국내외 컨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애플 TV+ 대표작 ‘파친코’를 비롯해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감동과 액션, 코미디가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2 10:02
경제일반

세븐일레븐, 손흥민 골드카드 포함한 파니니 카드 출시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니니 카드의 스페셜 버전인 'EPL플러스 파니니 카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파니니 카드는 이탈리아 스포츠 카드 기업 '파니니'가 제작한 포토 카드다. 일명 '축구계의 포켓몬 카드'로 불리며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에는 국내 축구 팬들을 위해 손흥민, 황희찬 선수의 스페셜 골드 카드가 추가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6 13:36
프로축구

‘팬심’ 자극 스포츠카드 열풍…2024년에도 새로운 바람 분다

지난 시즌 스포츠계에 찾아온 스포츠카드 열풍이 2024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에 이어, 올해 프로농구연맹(KBL)와 프로배구연맹(KOVO)도 오피셜카드를 출시하며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약 연장은 물론 새 컬렉션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지난 1월 KBL은 대원미디어와 함께 오피셜 컬렉션 카드를 정식 출시했다. 노멀·홀로그램 카드를 비롯해 선수 사인이 포함된 오토 카드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출시 직전 세븐일레븐에서 진행된 사전 예매는 30분 만에 완판되며 대박을 예고했다. 지난 6일엔 ‘프리미엄 KBL 카드’까지 출시하며 수집욕을 더욱 자극했다. 한정판인 탓에 정확한 공급·판매 수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스포츠카드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크게 놀랐다는 반응이다. KBL 관계자는 먼저 “최근까지 스포츠카드는 MD 상품의 한 부분으로 속해 있었는데, 이번에는 독자적인 권리를 판매한 상황이었다. 그간 스포츠카드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력으로 판매할 수 없는 환경이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대원미디어와 만나 출시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공연·비디오게임·카드게임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다루는 엔터테이먼트 기업. 특히 카드와 관련해선 과거부터 많은 권리를 확보해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대원미디어도, KBL도 팬들의 열기에 놀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초 KBL과 대원미디어의 카드 계약 기간은 2023~24시즌이지만, 관계자는 일찌감치 연장 계약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KBL 현역 선수들도 오피셜카드에 큰 흥미를 보이며 팬들의 궁금증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처음 카드가 출시됐을 때, 선수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팀 동료나 본인의 카드를 뽑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KBL 관계자는 “선수들끼리 자발적으로 사인도 하고, 즐겁게 언박싱을 했다. 경기장의 팬들도 서로 카드를 나누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라고 짚었다.KBL과 함께 KOVO 역시 ‘KOVO 오피셜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두 카드는 출시 이후 완구 카테고리 부문 1·2위를 차지할 만큼 열풍을 입증했다. 바로 지난 시즌 K리그 파니니카드를 떠오르게 하는 열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년 8월 글로벌 스포츠카드 브랜드 파니니와 협약 체결을 발표, 9월 처음으로 ‘보급형’인 리테일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니니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미국 미식축구리그(NFL)·미국프로농구(NBA) 등 세계적인 스포츠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다양한 카드 컬렉션을 선보이는 기업이다.아시아 프로스포츠에서 파니니와 협약을 체결한 건 K리그가 처음. 그간 스포츠카드는 국내에서 마이너한 시장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지난해 K리그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K리그 파니니카드는 편의점 판매 기준 약 140만 팩이 팔렸다. 한정판인 프리즘 카드는 일찌감치 동났다. 준비한 수량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 관계자는 “금액적인 걸 떠나 준비했던 수요 예측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사실 K리그라는 상품이 다른 종목에 비해 ‘마이너하다’라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제 팬들이 구매하고 쌓인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이라는 전국 단위의 유통망에 힘입어 유용한 데이터를 얻었다”라고 돌아봤다.그렇다면 지난 시즌 가장 많이 판매됐던 지역은 어디일까. 관계자는 “지역으로 나눈다면 수원·서울이 가장 많이 팔렸다. 놀랐던 부분은 대구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이어 울산·전북에서도 높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올 시즌에도 K리그 파니니카드는 출시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출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5월과 9월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들이 선호하는 틴 케이스·앨범·스타트업팩 등 다양한 패키지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카드 외에도 세븐일레븐을 통해 포켓몬빵과 같은 K리그빵 역시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과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한 포켓몬빵과 스티커의 K리그판이 나온다는 의미다. 연맹 관계자는 다양한 IP와의 콜라보 역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시즌 발매 당시엔 모든 선수를 담을 수 없어 일부 선수들은 제외됐다. 특히 K리그2 구단의 선수가 빠진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시 범위가 더 확장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K리그2 카드도 분명히 나온다. 수는 구단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팔렸던 지역인 수원의 연고 팀인 수원 삼성의 카드 역시 올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컬렉션에도 현역 선수는 물론, K리그 구단의 레전드 출신 선수의 카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끝으로 연맹 관계자는 KBL, KOVO의 오피셜카드 출시에 대해 “스포츠카드 시장이 커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시장이 커지면 서로 다른 종목의 카드를 보면서 구매할 수도 있고, 전체적인 규모가 커져 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3.08 11:00
해외축구

홀란의 극대노→英서 희대의 ‘명짤’로 진화…추억의 ‘갸라도스’와 똑 닮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분노한 장면이 ‘밈(Meme)’이 됐다. 그가 분개한 것을 두고 여러 짤이 탄생하고 있다. 축구 플랫폼 아웃 오브 컨텍스트 풋볼은 5일(한국시간) 홀란과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갸라도스’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홀란이 토트넘전에서 분노한 장면과 포켓몬 갸라도스의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매체는 홀란의 얼굴에 갸라도스를 합성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영국 다수 매체가 홀란이 심판 판정에 불만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재미난 합성 사진도 함께 전하고 있다. 홀란이 분노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4일 토트넘전(3-3 무)에 선발 출전한 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주심에게 역정을 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하프 라인 부근에서 토트넘 골대를 등지고 볼을 받는 순간 에메르송 로얄이 태클을 걸었다. 홀란은 휘청거리며 넘어졌지만, 곧장 일어나 전방으로 침투하던 잭 그릴리시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볼은 전방으로 내달리던 그릴리시 발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그러나 이때 주심이 경기를 멈췄다. 홀란에게 태클을 건 에메르송의 플레이가 반칙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면, 그릴리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는 것이 분명했다. 결국 홀란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기 후 SNS(소셜미디어)에 욕설을 남기는 등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다 토트넘 지오바니 로 셀소와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형편없는 판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심판이 실수를 저질렀다. 잘못된 판정”이라고 비판했다. 축구인 다수가 이 장면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맨시티가 징계받을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성명을 통해 “토트넘전에서 선수들이 주심을 에워싼 행위는 FA 규정 E20.1 위반”이라며 “맨시티는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7일까지 이 혐의에 관해 항소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06 16:53
산업

이베이 "한국 판매자 3분기 최다 매출은 '자동차 부품'"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한국 판매자들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다 매출을 기록한 카테고리는 '자동차 부품'이라고 27일 밝혔다.이베이는 한국에서 주로 직구 플랫폼으로 이용되다가, 한국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이베이에 다르면 3분기 한국 판매자들의 매출은 자동차 부품, K-팝, K-뷰티 순으로 높았다.자동차 부품 판매고가 높은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전역에서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미국과 유럽에서는 자동차 수리를 하거나 튜닝할 때 전문점에 가지 않고 부품을 사서 직접 하는 경우가 흔하다.K-팝 앨범과 굿즈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모든 멤버 사인이 있는 앨범은 4천 달러(541만원)에 거래됐고, 태양과 지민이 사인한 앨범도 3000 달러(406만원)에 판매됐다.K-뷰티 제품의 경우 화장품뿐만 아니라 초음파, LED로 피부관리를 해주는 뷰티 기기들도 잘 팔렸다.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카테고리는 포켓몬 카드, 유희왕 카드 등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698%) 부문이다.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의 루키카드는 9869달러(1337만원)에 거래됐다.이베이 관계자는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수출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라며 "특히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베이 플랫폼 특성을 활용해 부업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7 09:38
프로축구

100만팩 이상 판매, K리그에 분 ‘파니니 열풍’…왜 작은 카드에 열광할까?

작은 카드가 축구 팬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포츠 카드 브랜드 파니니가 협업해 만든 ‘K리그 파니니 트레이딩 카드’가 인기몰이 중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이달 1일 발매한 파니니 카드는 K리그 현역 선수 및 레전드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졌다. 이미 미국 프로농구(NBA) 메이저리그(ML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트레이딩 문화가 정착됐는데, 프로축구연맹은 한국에서도 이런 문화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드를 출시했다.야심 차게 내놓은 카드가 ‘대박’이 났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본지를 통해 “카드가 100만팩 이상 판매됐다. 구매 비율이 남성 55%, 여성 45%다. 연령대도 골고루 포진해 있다. 해외 축구 팬들도 K리그 카드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축구 카드를 모으는 팬은 국내에 몇 없었다. K리그 카드가 ‘붐’을 일으킨 셈이다. 축구 커뮤니티를 비롯한 카페, 블로그 등에서 K리그 파니니 카드에 관한 후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실제 파니니 카드 판매처인 세븐일레븐에 방문해 만난 직원은 “이 카드가 뭔데 이렇게 인기가 많은가. 재고가 남을까 봐 걱정했는데, 추가로 주문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저 작은 카드처럼 보이지만, K리그 파니니 카드는 팬들과 컬렉터들의 수집욕을 끓어오르게 하는 게 매력이다. 카드를 사서 ‘어떤 선수가 나올까’하는 궁금증과 선수를 ‘소유’했다는 만족감 등 여러 요소가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한 팩(두 장)에 천원 하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파니니 카드 출시 후 여러 팩을 구매한 30대 축구 팬 김명권 씨는 “어릴 적 포켓몬 빵을 먹고 스티커를 모으는 것과 비슷하다. 확실히 어떤 선수가 나올지 기대가 되고, 좋아하는 팀 선수를 모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게임에서 카드를 까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축구뿐만 아니다. 여자프로농구(WKBL)도 스포츠 카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WKBL은 지난해부터 선수 사인 등이 새겨진 카드를 발매했다. 한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카드가 무려 170만원에 거래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WKBL은 지난 시즌 열풍에 힘입어 올 시즌에도 카드를 발매했고,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스포츠 카드 열풍은 리그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프로축구연맹과 WKBL 관계자는 카드 발매로 리그에 관심이 없던 팬들까지 유입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WKBL 관계자는 “단순히 스포츠 카드를 모으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콘텐츠가 되는 것 같다. 경기장을 찾는 새로운 팬들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0 17:47
산업

'마이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패션뷰티 업계

최근 K패션·뷰티 업계에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산리오캐릭터즈는 헬로키티를 비롯해 쿠로미·마이멜로디·시나모롤·구데타마 등 30여 종에 이르는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캐릭터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 대표 캐릭터인 '포켓몬'이 유통가 전반을 휩쓸면서 효과를 체감한데다 산리오캐릭터즈 특유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왁'은 지난달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협업을 통해 장갑·양말·모자·토트백·볼마커 등 골프용품과 의류 13종을 출시했다. 올해가 계묘년이고 왁의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왁 측의 설명이다. 왁 측은 골프웨어에 흔치 않은 데님 소재를 적용한 상품과 와키×마이멜로디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상품 전반에 화이트, 브라운 컬러를 적용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왁은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의 헬로키티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왁은 이번 협업을 통해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캐릭터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 및 MZ세대 골퍼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왁을 이끄는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왁이 마이멜로디를 만나면서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됐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IP 비즈니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지난 1일 '메타그린 슬림업X마이멜로디' 두 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다. 메타그린 슬림업은 식사 후 체지방 관리와 식이 대사 강화에 용이한 바이탈뷰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바이탈뷰티 측은 2배 용량인 60일분 구성에 더해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패키지와 굿즈에 마이멜로디 캐릭터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마이멜로디의 인기는 유통가를 넘어서는 분위기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산리오와 손잡고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를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산리오 시리즈 중 마이멜로디, 쿠로미, 폼폼푸린의 얼굴을 담은 카드 디자인은 출시 약 한달 만에 10만장 이상 넘게 발급됐다고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의 얼굴 모양을 그대로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미니 파우치 3종'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가 지난해 포켓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며 "띠부실을 주던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에 올랐듯 MZ세대의 향수와 수집욕을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은 상대적으로 신제품 출시 전 디자인이나 콘셉트를 잡을 때 한결 일을 덜고, 이슈 몰이와 등 홍보 면에서도 수월하다"며 앞으로도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으려는 브랜드와 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07:06
산업

'포켓몬 가오레'가 뭐길래…마트·쇼핑몰마다 북새통

"오늘도 역시 애들이랑 10시 30분에 마트 왔다. 포켓몬 가오레 레전드 1탄, 한 번 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겠다. 힘내보자. 엄마가 따줄게. 합!" 지난 7월 가수 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근 포켓몬 빵에 이어 유행하고 있는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위해 이른 오전 마트에 발도장을 찍은 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비단 슈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3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토이저러스에 위치한 포켓몬 가오레 게임기 앞. 이날도 오전부터 게임을 한번 해보려는 수십명의 인파가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8일 오후 찾은 스타필드 위례점 토이플러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평일 오후임에도 게임을 하려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그야말로 전국 쇼핑몰과 마트에 '포켓몬 가오레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켓몬 가오레는 포켓몬스터를 공격해 포획하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쇼핑몰, 장난감 판매점 등 260여 곳에 게임기가 설치돼 있다. 게임 속 포켓몬은 1성부터 5성까지 무작위로 등장하는데, 버튼을 빠르게 눌러 공격하며 포획할 수 있다. 포획한 포켓몬은 ‘포켓몬 디스크’로 손에 쥘 수 있다. 포켓몬 디스크에는 QR코드 기술이 적용돼 있어 게임기에 스캔하면 해당 포켓몬을 꺼내 공격도 가능하다. 1회 게임비는 1500원(500원 동전 3개)이지만 게임 중 여러 차례 만나게 되는 포켓몬을 포획해 디스크로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1500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에 게임기 앞에 앉으면 몇 만 원을 쓰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직원 A 씨는 "평일에는 매장 손님이 뜸한 편인데 포켓몬 가오레만은 예외"라며 "주말에는 하루에도 2~3번씩 동전 교환기에 500원짜리 동전을 채워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게임기마다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되다 보니 부모들 간 신경전도 벌어진다. 가족들을 모두 동원해 줄을 선 다음 자녀가 여러 대의 기계에서 계속 게임을 하도록 독점하는 경우도 있다. 한 아이 아빠는 "아이가 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 마트에 올 때마다 하는 편이다. 아이 대신 오픈런을 한 적도 있다"며 "아이만 게임기 근처에 두고 장을 보기도 불안해 마트에 있는 시간 역시 길어졌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쇼핑몰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장사가 되고 있다. 임대료 수익과 함께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마트에 포켓몬 게임기나 포켓몬카드 자판기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트 관계자는 "포켓몬 가오레 게임기는 포켓몬코리아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은 게임운영업체가 마트에 게임설치 장소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가 혼자 게임을 하러 오기보다는 부모와 같이 오는 경우가 태반인 만큼, 내방 고객을 늘리는 훌륭한 '미끼' 시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포켓몬 가오레의 과열 양상에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랜덤으로 디스크가 나오는 확률형 게임 방식이어서 사행성이나 중독성에 어린이들이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아이의 어머니는 "한 번 올 때 2만~3만원을 기본으로 쓰고 가는 편"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오는데 확률형 게임이다 보니 중간에 그만두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 어른이 봤을 때 게임 방식이나 돈을 유도하는 게 사행성 높다고 생각했다"며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포켓몬 게임을 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포켓몬 가오레 출시 당시 게임 내 단순 타격 효과 발생으로 인한 폭력성은 있으나 사행성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전체이용가 등급을 결정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9 07:00
연예일반

전자음악가 키라라 “음악 처음 시작할 때 ‘오타쿠’였다”

멜론의 인디음악 발굴 프로젝트 ‘트랙제로’가 국내 전자음악 신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 가운데 하나인 키라라(KIRARA)를 초대해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음악플랫폼 멜론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공개되는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에 전자음악가 키라라를 초대한다. 키라라는 이날 방송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사소한 취향까지 리스너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주제의 토크를 펼친다. 키라라는 지난달 멜론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 ‘국내 일렉트로닉 입덕하기’편에 선정된 아티스트다. 그가 지난해 발매한 앨범 ‘4’의 수록곡 ‘스타게이즈’(Stargaze)가 ‘트렉제로’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많은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인디 음악가’라는 꿈을 갖게 됐다고 밝힌 키라라는 “내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면 ‘오타쿠’인 것 같다. 난 컴퓨터 앞에서 음악을 만드는 아이였다”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키라라는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 2집 ‘무브스’(moves)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너무 일찍 상을 타버린 사람의 비애도 있다. ‘이제 뭐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겸허해지려고 한다”고 의미 있는 소감 및 고충을 전한다. 키라라는 또 ‘트랙제로’에서 깊이 있는 음악 이야기와 공연 계획은 물론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평양냉면, 포켓몬스터, 카드 마술, 게임, MBTI 등 소소한 취미와 TMI에 대해서도 밝혀 듣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키라라는 “나는 나를 표현할 뿐이다. ‘관종’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이라며 음악을 대하는 솔직한 마음과 재치 넘치는 말들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1 08:57
금융·보험·재테크

안마의자부터 포켓몬까지…'가정의달' 카드사 경품 쏟아진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드사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경품부터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 3일 현대카드는 주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상품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완구 또는 전자게임을 각 6만 원,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 원권을, 홈플러스에서 완구류 구매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이나 결제 금액에 따른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가전제품 구매 시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고 5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31일까지 ‘모두가 행복한 5월’이라는 테마로 총 3만1000명에게 경품과 캐시백을 지급한다. 경품 이벤트의 경우 이용 조건 없이 응모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경품으로는 에어컨(1명), 건조기(5명), 스타일러(5명), 스탠바이미(5명), 안마의자(4명), 정관장(150명), 아이패드 에어(5명), 닌텐도 스위치 OLED(25명), 에어팟(100명), 레고 세트(40명), 유아용 전동차(60명) 등을 준비했다. 당첨되지 못한 고객에게는 캐시백을 준다. 총 2600명을 추첨해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주고, 추가로 2000명을 선정해 사회적 기업 동구밭에서 만든 1만 원 상당의 샴푸바를 준다. NH농협카드는 오는 31일까지 '농카로 가족애 채움' 이벤트를 실시한다.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5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으로 경품 또는 1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경품으로는 바디프랜드안마의자(1명)과 LG 로봇청소기(2명), 순금 카네이션 뱃지(3명) 등 '어버이날 팩', 아이패드 프로 11형(1명)과 LG 스탠바이미 TV(2명), 다이슨헤어 드라이어(3명) 등 '성년의날 팩', 마지막으로 닌텐도스위치 포켓몬팩(5명)과 폴라로이드 사진기(10명), 에버랜드 이용권 2매(15명) 등 '어린이날 팩'을 준비했다. 이 중 1종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으며, 팩마다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형할인점에서 삼성카드로 행사 상품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 상품 구매 시 할인 및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홈플러스에서 삼성카드로 행사 상품 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다. 또 31일까지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로 행사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대형마트와 협업해 완구·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완구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는 오는 5월 8일까지 BC카드로 7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 현장 할인해준다. 롯데마트에서는 5일까지 6만 원 이상 결제 시 롯데상품권 1만 원을 주고 홈플러스는 25일까지 최대 40% 할인과 금액대별로 최대 2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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