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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레알 출신도 당황 “KIM, 나폴리에선 괴물이었는데…” 허벅지 부상 악재까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한 사미 케디라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진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민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의 첫 리그 경기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시즌 첫 공식전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격했다. 당시 빈틈없는 수비를 펼친 것과 달리, 리그 개막전은 악몽과 같았다. 김민재는 전반부터 잦은 패스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가장 치명적인 장면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10분에 나왔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공을 탈취당했다. 이는 로브로 마예르의 멀티 골이자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이 후반 초반부터 리드를 뺏긴 순간이었다.뮌헨은 이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는데, 뮌헨은 직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 골이 터지며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우여곡절 끝에 역전승을 거둔 뮌헨이었지만, 수비진에 대한 혹평은 이어졌다. 특히 역전 실점 당시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독일 매체로부터 직접적인 혹평을 받았다. 대부분 최하위권 평점인 5점을 주며 그의 부진을 조명했다. 전문가이자 독일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보여준 힘 있는 태클이 아니었다”라고 평했다. 같은 날 현지 매체 TZ에 따르면 과거 독일 대표팀 출신 케디라 역시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케디라는 2010년대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고, 레알·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최근에는 DAZN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케디라는 김민재에 대해 “명백한 개인 실수”라면서도 “아직 김민재의 경기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평했다. 하지만 “세리에 A에서 그는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공을 추격했고, 단 한 번의 결투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빅터 오시멘(나폴리)은 훈련에서 김민재가 없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하지만 뮌헨에선 그런 김민재를 보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79%·골로 이어진 실수 1회·태클 성공 0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TZ는 그가 이날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다이어와 교체됐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개막전부터 실수에 이어,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모양새다.만약 김민재가 장기 이탈하게 된다면, 뮌헨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에 이어 또 수비수를 잃게 된다. 현지에서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 역전승 뒤 “우리 팀의 정신력은 최고였다.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고, 반응에 대해 말하고 싶다. 모두의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때때로 실수가 발생한다는 걸 이해한다”라고 그를 감싸기도 했다.뮌헨은 오는 9월 2일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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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시아 ‘수비수’ 노리는 토트넘? “포스테코글루가 구애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네덜란드 리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 영국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레이스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심을 끈 ‘빠른’ 수비수를 놓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토트넘은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라며 “토트넘은 대형 영입이 필요했고, 본머스로부터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이어 수비수가 레이더망에 걸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이때 언급된 것이 이타쿠라다. 매체는 그를 “큰 비용 없이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라 소개했다. 사실 이타쿠라의 토트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장 지난해, 그리고 지난겨울에도 이타쿠라의 토트넘행이 언급된 바 있다.그랬던 이타쿠라는 최근 PSV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타쿠라의 방출 조항은 단 1500만 유로(약 22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PSV 입장에서 크지만, 토트넘에는 저렴한 액수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인 그는 이번 달에 이적할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타쿠라의 열렬한 팬이다. 일본 시절, 그리고 셀틱 시절부터 이타쿠라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 이런 관심은 토트넘에서도 이어졌다”라고 부연했다.이타쿠라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한 멀티 플레이어다. 매체는 “백4의 수비수이자, 잠재적인 홀딩 옵션까지 맡을 수 있는 이타쿠라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타쿠라는 지난 2022년 묀헨글라트바흐 합류 뒤 공식전 48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묀헨글라트바흐와는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8.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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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월클 MF, 한국에서 ‘전력 외 통보’…“출전 시간 늘어날 가능성 없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모양새다. 현지 언론은 그가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동안 해당 소식을 접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열린 울름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으로 이겼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승리였지만, 현재 독일 챔피언을 둘러싼 화제는 스타 미드필더 고레츠카”라면서 “고레츠카는 놀랍게도 울름전에서 제외됐다. 그가 건강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콤파니는 강력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고레츠카가 이미 프리시즌 중 맥스 에베를 단장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 시점을 2주 전 한국을 방문했던 때로 꼽았다. 지난 3일 뮌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소화한 기억이 있다. 당시 고레츠카는 교체 출전해 후반전 추가 득점을 넣은 기억이 있다.“미드필더들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고레츠카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제로(0)다”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다만 고레츠카의 거취에 대해 팀의 대들보인 토마스 뮐러와 조슈아 키미히는 그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뮐러는 울름전 승리 뒤 “고레츠카는 여전히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했다. 한편 매체는 고레츠카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논의 단계까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고레츠카가 과연 팀을 떠나게 될까. 관건은 잔여 계약이다. 매체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2026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다. 그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70억원)를 받는 고액 연봉자이기도 하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8년 뮌헨 합류 뒤 공식전 221경기 40골 4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5차례 리그 우승은 물론, 1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 보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4.08.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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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호 KIM 선발 출격…팀은 DFB 포칼서 완승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024~25시즌 첫 공식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는 선발로 낙점돼 풀타임 소화하며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기여했다.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슈타디온에서 열린 울름1846와의 2024~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경기는 뮌헨의 2024~25시즌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뮌헨은 지난 대회에선 2라운드 만에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기억이 있다.분데스리가 개막 전에 열리는 대회지만, 콤파니 감독 입장에선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에 주전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뮌헨은 전방에 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자말 무시알라·세르쥬 그나브리, 중원에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조슈아 키미히를 배치했다. 백4는 라파엘 게레이로·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였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뮌헨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키미히가 전방 침투한 뒤 상대의 견제에도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뮐러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2분 뒤엔 김민재의 전방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완벽히 뒷공간을 허물었다. 그나브리는 침착하게 뮐러에게 건넸고, 그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뮌헨은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에는 시작과 함께 관중석에서 홍염이 터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스코어에는 이변이 없었다.뮌헨은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 등 신입생들을 투입하며 점검에 나섰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킹슬리 코망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후반 추가시간에는 해리 케인이 헤더를 기록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키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한편 같은 날 마인츠의 이재성은 베엔 비스바덴과의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 후반 14분 도미니크 코어의 동점 골을 도우며 2024~25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도왔는데, 올 시즌 역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마인츠는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2라운드 짗눌에 성공했다.이재성은 팀이 1-1로 맞선 연장 후반 6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마인츠는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역전 골, 나딤 아미리의 추가 골로 간신히 이겼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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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레버쿠젠, 독일 최초 ‘무패 우승’ 위업…시즌 0패도 가능할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자국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레버쿠젠은 전반 27분 만에 빅터 보니페이스,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연속 득점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는데, 상대 골키퍼 토마시 쿠벡의 엄청난 선방이 연이어 나오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골 만회하긴 했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리그 28승(6무)째를 기록,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1패도 기록하지 않는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유명한 바이에른 뮌헨도 1패 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한 건 2003~04 아스널(잉글랜드) 2011~12 유벤투스(이탈리아)뿐이었다. 심지어 이번 우승은 레버쿠젠 창단 후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이기도 하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120주년을 맞이해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게 됐다. 동시에 레버쿠젠이 기록한 리그 승점 90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 기록 공동 2위(1위 2012~13 뮌헨 91점)다. 레버쿠젠은 내친김에 ‘시즌 무패’와 트레블(3관왕)에도 도전한다.리그 일정을 마친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 우승 경험은 있다. 특히 UEL의 경우, 과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현역 시절 이뤄낸 경험이 있다.레버쿠젠의 올 시즌 공식전 전적은 51경기 42승 9무. 남은 2경기서도 무패 기록을 이어갈 지가 관심사다. 레버쿠젠은 이미 과거 벤피카(포르투갈)이 세운 48경기 무패 기록을 한참 넘어섰다. 김우중 기자 2024.05.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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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경기 무패’ 레버쿠젠 막으러 김민재 나설까…현지에선 ‘KIM 선발’ 전망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주요 일전이다. 한편 현지 매체에선 최근 국가대표 대항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리그 우승을 좌우할 첫 번째 분수령으로도 꼽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독일 포칼 등 공식전을 합해 30경기 무패다. 그 누구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돌풍을 막아서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뮌헨에 승점 2 앞선 1위다.만약 뮌헨이 이날 레버쿠젠에 승리한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베르더 브레멘에 발목을 잡혔지만, 이내 리그 3연승으로 다시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레버쿠젠과의 지난 맞대결에선 2-2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레버쿠젠전 선발로 나설 뮌헨의 베스트11을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전방에 서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가 2선에 배치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로 구성되고, 백4는 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일 것이라 전망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출전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합류가 눈에 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승선, 지난달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그는 한국의 첫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최후방을 책임졌다. 뮌헨에서 입증한 탄탄한 대인 방어 능력과, 전진 패스는 아시안컵에서도 뛰어났다. 하지만 김민재의 아시안컵 여정은 다소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고 누적 탓에 4강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했고, 한국은 0-2로 패하며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소속팀의 훈련으로 돌아온 김민재가 무패의 레버쿠젠을 막아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변수가 많다. 레버쿠젠에선 주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빅터 보니페이스가 결장한다.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세르쥬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콘라드 라이머가 나서지 못한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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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겐 반가웠던 강제 휴식...뮌헨-베를린전 폭설 취소로 약 열흘 쉰다

뮌헨에 폭설이 내린 탓에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추가 휴식을 받았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밤사이 내린 폭설 때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날 홈에서 베를린과 2023~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연기된 13라운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최근 혹사 논란이란 말까지 나왔던 김민재는 뜻밖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얻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 입단한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이전 경기에서 한 차례 휴식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 이미 뮌헨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코펜하겐전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고, 김민재는 그 전 경기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번 홈 경기까지 연기되면서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한다. 만일 베를린과의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김민재는 풀타임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을 전망이었다. 김민재는 약 열흘의 휴식을 취한 후 9일 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일 경기가 눈으로 취소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베를린전에서 뛸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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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뮌헨의 ‘황당한’ 다이어 영입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 영입을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라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다. 다이어 역시 ‘당연히’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적극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최근 기량을 돌아보면 김민재에게도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만 계약 종료를 앞둔 다이어를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승인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틀 전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위해 충격적인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한 바 있다.이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에도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막판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영입을 추진했는데, 다이어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다이어 영입 추진은 없던 일이 됐지만, 시즌이 진행된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센터백 영입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센터백 1군 자원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3명뿐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는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자주 이탈하고 있다. 김민재가 쉬지 못하고 경기에 계속 출전하는 것 역시 다른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탓이다.김민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으니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선 각 포지션 곳곳에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센터백 포지션이 첫 손에 꼽히고, 그 영입 대상으로 다이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임대 또는 완전 이적이라는 이적 형태가 유일한 변수일뿐, 실제 구단 간 협상 테이블만 차려지면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고, 이미 지난여름에도 방출 대상에 오르는 등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완전 이적을 원하다고 하더라도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이적료가 극히 낮을 수밖에 없어 바이에른 뮌헨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다이어의 기량이다. 다이어는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출전(전 경기 선발), 지난 시즌에도 33경기(31경기 선발)에 출전할 만큼 팀 내 입지만은 두터웠다. 그러나 출전할 때마다 불안한 수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스피드가 느려 상대 공격진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다 잦은 실수로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는 등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 이적 이후 무려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다이어를 향한 시선이 매우 부정적인 배경이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사실상 외면을 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시즌 EPL 출전 경기는 단 2경기(선발 1경기) 뿐이다. 최근 기존 센터백 자원의 부상·징계 여파로 가까스로 기회가 돌아가고 있긴 하나 공교롭게도 다이어가 최근 각각 교체와 선발로 나선 첼시·울버햄프턴전에서 토트넘은 모두 졌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데도 재계약 협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건 이미 구단도 결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바이에른 뮌헨이 실제 다이어 영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실제 내년 1월 영입이 이뤄지면 김민재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이어뿐만 아니라 어떤 센터백 자원의 영입은 반가운 자원이다. 조금이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 9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휴식 이후 최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0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출전 시간의 무려 97%를 소화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출전 시간에 대한 부담이 오롯이 김민재에게 향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민재 역시도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다. 최근엔 스피드나 몸싸움 경합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밀리거나 패스 미스 등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출신의 기량을 고려하면 최근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강행군 여파가 경기력에도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그동안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우려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90분 959분, 전체 출전 시간의 97%를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는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그가 휴식을 취한 건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DFB 포칼 1라운드가 유일하다.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휴식을 줄 만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일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마저 “김민재는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씩 출전하고 있다. 피곤할 수밖에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센터백 영입설은 김민재에게도 우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최근 기량이 하락한 다이어라면 짚고 넘어갈 대목들이 있다. 실제 다이어가 김민재의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자칫 토트넘에서처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다이어의 실수가 나오면, 이를 수습하는 건 김민재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우파메카노 또는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췄을 때보다 오히려 수비적인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셈이다. 그 여파가 실점으로 이어지거나 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김민재를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김민재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니다.현재 바이에른 뮌헨엔 김민재가 부담 없이 숨을 고를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메워줄 만한 백업 센터백, 김민재와 호흡이 잘 맞을 만한 ‘클래스’를 갖춘 수비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게 다이어인지는 두고 봐야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팬들의 반응이 차가운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11.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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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현지도 우려하는 혹사 논란, 더 큰 문제 또 있다

좀처럼 쉬지 못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김민재에게 많은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김민재가 소화한 출전 시간 비중은 무려 97%.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당분간 혹사 수준의 출전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독일 슈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90분 중 959분, 전체 출전 시간의 97%를 소화했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역시 모두 출전했다.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는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DFB 포칼 1라운드가 유일하다. 그 경기 외엔 김민재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도 아웃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를 치렀다. 최근 DFB 포칼에서 겨우 숨을 고른 이후엔 무려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을 제외한 출전 기록이다.이유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생긴 센터백 전력 누수 탓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1군 자원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세 명이다. 시즌 초반부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데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 심지어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서 더리흐트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 홀로 출전한 경기마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우파메카노가 복귀했지만, 더리흐트는 4~6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모두 출전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김민재가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겠으나 가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 그리고 우파메카노 또는 더리흐트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현지에서도 “스쿼드에 센터백이 3명밖에 없는데, 김민재는 유일하게 부상이 없는 센터백이다. 더리흐트는 오른쪽 무릎 관절 안쪽 인대가 파열됐고, 우파메카노도 최근까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민재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 여파는 최근 들어 경기 도중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져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중원을 향한 안일한 패스로 역습 위기를 맞이한 뒤 섣부른 태클로 무너지거나, 상대 공격수와 경합 상황에서 스피드나 몸싸움에서 밀리는 등 ‘김민재 답지 않은’ 실수들이 이어졌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몇 달 동안 매 경기 90분씩 뛰고 있다. 피곤할 수밖에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더 큰 문제는 김민재의 안타까운 사정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더리흐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계속된 선발 출전은 불가피하다. 새로운 센터백 자원 영입도 내년 1월에나 가능하다. 김민재가 유일하게 휴식을 취했던 DFB 포칼 프로이센 뮌스터전은 그나마 전문 센터백이 아닌 선수들로만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지만, 당시 상대가 3부리그 팀이었다는 점에서 전력의 격차가 컸다.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무대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고 실험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설상가상 11월 A매치 일정도 혹사가 예고됐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다 귀국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하고, 21일엔 중국 원정길에 오른 뒤 곧바로 독일로 향하는 일정이다. 평가전에서도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던 김민재가 클린스만호 첫 실전 무대이기도 한 월드컵 예선에서 깜짝 휴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이 일정대로라면 김민재는 한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한 뒤 다시 독일로 돌아가 이전처럼 계속 선발 풀타임 경기들을 소화해야 하는 또 다른 강행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직까진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긴 하지만, 김민재의 몸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설상가상 쾰른전 이후 닷새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이 예정돼 있고, 사흘도 채 안 돼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야 일주일의 텀이 생기는데, 그 이후엔 또다시 주중 챔피언스리그 등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현시점 대체 선수가 없는 김민재가 또 소화해야 하는 일정들이다.독일 현지 우려가 커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오는 동안 총 2만㎞를 이동해야 한다. 하필이면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분데스리가 경기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현지시간) 밤 경기다. 김민재 대신 출전할 수가 없으니, 김민재는 다시 선발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괴물은 언젠가 지키기 마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휴식을 줄 만한 적절한 시기가 언제일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명석 기자 2023.11.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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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페이스’ 김민재?…“뛰어난 태클, 하지만 잘못된 패스”

독일 현지 매체가 다시 한번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상을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가 “놀라운 경합 성공률을 보인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로스포츠 독일판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경합과 실수의 괴물”이라고 전했다.매체가 먼저 언급한 건 지난 1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FC 하이덴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다. 당시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다소 김빠질 법한 경기가 흔들린 건 후반 22분이었다. 하이덴하임은 역습을 전개했는데, 에렌 딩치가 올린 크로스가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으로 향했다. 침투한 팀 클라인디스트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소 불운이 따른 장면이었다.문제는 3분 뒤에 발생했다.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김민재는 얀 니클라스 베스타의 슈팅에 몸을 던졌지만, 이 역시 그를 맞고 굴절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의 2-0 리드가 3분 만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매체 역시 이 장면을 두고 “새 영입생 김민재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안정적인 발재간을 뽐낸 김민재의 기복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동시에 “하지만 그는 여전히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지난 10월 로타어 마테우스의 발언을 다시 조명하기도 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아직 기대만큼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그는 뮌헨의 불확실성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지난 10월 1일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2-2 무승부 뒤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와의 경합에서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매체가 김민재에 대해 ‘경합의 괴물’이라고 칭한 이유는 그의 탁월한 태클 능력 때문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신체적으로 강인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태클 기술로 상대 공격수를 공포에 떨게 한다”면서 “그는 리그 11경기서 모두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2차례뿐이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리그에서 105번의 경합에서 승률 66%를 기록하며 이 부문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의견이 엇갈리는 부문은 바로 ‘패스 실수’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가장 많은 패스 실수를 범한 선수”라며 “김민재는 82번이나 공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이는 공격수 르로이 사네(73회)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64회)보다 많은 수치”라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올 시즌 패스 성공률은 93%로 나쁘지 않다. 문제는 실점으로 직결되는 순간적인 실수가 문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지난 2일 열린 FC자르브뤼켄와의 2023~24 DFB 포칼 2라운드에서 나왔다. 당시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안일한 패스 실수를 범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실수 직후 태클로 만회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내주며 3부 리그 팀에 고개를 숙이는 굴욕을 맛봤다. 입단 당시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라고 발언한 투헬 감독조차도 그 패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김민재 입장에선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까지도 실수를 반복한 셈이다. 다만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그를 감쌌다. 이와 별개로 매체는 “계속 이런 실수가 반복된다면, 나중에 역풍이 더 거세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당초 전망대로 뮌헨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뮌헨의 공식전 18경기 중 17번 출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1453분으로, 팀 내 3위다. 동 포지션의 다요 우파메카노가 1034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408분인 걸 감안하면 김민재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민재는 리그 일정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첫 시험대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의 경기다.강행군의 영향 탓일까. 김민재는 소집 훈련 첫날(13일) 그라운드 대신 숙소에 머물며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후 ‘완전체’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1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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