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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24~25 여자프로농구 PS 일정 확정, 우리은행-KB 3월 2일 격돌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PS) 경기 일정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확정해 21일 발표했다.4강 플레이오프(PO)는 5전 3승제로 치러지며,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가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인다.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은 3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다. 역시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중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 2, 5차전을, 정규리그 하위 팀 홈 경기장에서 3, 4차전을 치른다.포스트시즌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다만 3월 3일 사직실내체육관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또 2일 우리은행과 KB의 PO 1차전과 16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KBS1 중계방송 관계로 각각 14시 30분, 14시 25분에 시작한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1:22
스포츠일반

'동점에 쐐기까지' 김예은 2승 앞세운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 꺾고 PBA 준PO행

김예은의 2승을 앞세운 웰컴저축은행이 NH농협카드를 잡고 프로당구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올랐다.웰컴저축은행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2전 2승제) 1차전에서 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2로 꺾었다. 종합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승을 확보한 채 와일드카드에 나선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한 판 만에 준PO에 올랐다. 김예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예은은 세트 점수 0-1로 끌려가던 2세트 여자 복식에서 혼자 7점을 몰아쳐 9-2 승리를 견인했다. 세트 점수 3-2로 앞선 6세트 여자 단식에서는 김민아를 9-1로 제압하고 준PO행을 직접 확정지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종합 3위를 차지한 우리금융캐피탈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20일 오후 9시 30분, 2차전은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09:27
메이저리그

컵스, 도쿄시리즈 1차전 이마나가 공식 발표...야마모토와 최초 '日 투수 개막 맞대결' 성사

오는 3월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3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첫 일본 투수 개막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컵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도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이마나가를 출전시킨다고 발표했다. 상대인 다저스도 1차전 선발로 야마모토를 내정한 바 있어 개막전 선발 매치업이 최종 확정됐다.뜻깊은 맞대결이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는 "이는 일본에서 태어난 선발 투수들이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시즌에 나서는 첫 경기"라며 "또 일본에서 태어난 선발 투수들끼리 개막전에 붙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마나가는 이제 MLB 2년 차를 맞지만, 이미 컵스의 에이스다. 지난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3위, 신인왕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워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 전미를 놀라게 만들었다.상대인 야마모토도 이마나가엔 못 미치지만, 인상적인 첫 해를 보냈다. 야마모토 역시 이마나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MLB 이적 첫 시즌을 소화했다. 투수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해 기대를 모았던 그는 시즌 중 부진과 부상을 겪으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을 마쳤다.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호투해 팀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도쿄 시리즈에 나서는 일본인 선수들은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컵스에는 최근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출전한다. 다저스에는 일본을 넘어 MLB 대표 스타로 거듭난 오타니 쇼헤이, 또 올 시즌을 앞두고 국제유망주 신분으로 이적한 사사키 로키가 포함됐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MLB 데뷔전을 도쿄에서 치를 수 있게 검토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ㅇ 2025.02.19 09:44
배구

"우리 팀에 매우 중요" 대한항공이 지킨 자존심과 다시 얻은 자신감 [IS 천안]

대한항공에는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의 추격에서 한 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주춤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이 홈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막았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 중이었다. KOVO컵 결승까지 포함하면 5연패. 그러나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긴 연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4득점을 올린 것도 소득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강한 서브와 높이를 봉쇄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했다"라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계속 졌는데, 첫 승을 거둔 만큼 포스트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각오를 갖고 경기에 나선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올 시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돼 기쁘다"라고 답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08:53
배구

우승 축포 미룬 현대캐피탈 감독 "우리가 평소에 했던 배구 하지 못해" [IS 천안]

조기 우승 확정을 놓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패인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들마 2024~25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3-25, 25-22, 19-25)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 시 V리그 역대 최단기간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블랑 감독은 "우리가 평소에 했던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 에이스(3-6)와 블로킹(4-11)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자신들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블랑 감독은 "블로킹이 4개에 그쳤고, 좋은 서브를 한 선수도 허수봉뿐이었다"라며 "선수들이 우승 확정이 걸린 경기에서 부담을 느꼈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KB손해보험이 좋아하지 않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2위 싸움 중이다. 대한항공과 봄 배구에서 만날 수 있다. 블랑 감독은 "오늘 경기력으로는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거 같다"라며 "그런 모습을 떨쳐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시즌 최소 9득점에 그친 레오에 대해선 "다음 경기에선 이전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랑 감독은 우승을 놓친 것보다 이날 경기 '1패'를 복기할 계획이다. 블랑 감독은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얻은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숙소로 돌아가 선수들이 오늘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06:03
프로야구

‘탭댄스 전쟁’ 롯데 자이언츠 피치클록 적응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겐 두 가지 트레이드 마크가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 그리고 '탭댄스 피칭'이다. 김원중은 투수판(pitcher's plate)을 밟은 오른발과 앞으로 뺀 왼발을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수 차례 구른 뒤 공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멈추는 동작이 짧아 보크로 의심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메커니즘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도움이 됐다. 김원중도 "처음에는 투수판에 발을 걸치려고 한 동작인데, 의외의 효과가 나왔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올 시즌 김원중의 루틴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024년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피치클록(Pitch Clock, 투수가 제한 시간 내 투구하는 규칙)이 2025시즌 정식으로 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수의 투구 간격을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확정하는 등 세부 규정도 이미 발표했다. 룰을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김원중의 투구 간격은 긴 편이다. 2024시즌 154번이나 피치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신민재 타석에서만 룰 위반을 6번 하기도 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연장전 운영을 종전 12회에서 11회로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피치클록이 시행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 수도권 팀 단장은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투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게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피치클록 도입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김원중뿐 아니라 롯데의 다른 투수들도 피치클록 적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4시즌 롯데 선수들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247번이나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투수 위반이 831번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673번이나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롯데의 평균 경기 시간도 3시간 16분으로 가장 길었다. 롯데는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 개별적으로도 피치클록 정식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 주형광 롯데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일단 선수들의 루틴을 체크하고, 불펜 피칭을 소화할 때부터 조바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주 코치는 "제한 시간이 있다는 강박이 투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진행이 되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려 한다. (피치클록 도입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원중도 피치클록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티 나진 않았겠지만, 지난해 마지막 등판(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피치클록을 대비해 의식적으로 투구 간격을 줄여 봤다. 당시에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잘 적응할 수 있으니 (롯데팬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나는 지난해부터 피치클록이 시행됐다고 해도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위반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포수와 사인이 길어진다거나, 타자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다방면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호흡하는 포수의 역할도 더 커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유강남은 "지난해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 기간이었기 때문에 투수들 루틴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우리 팀(롯데) 위반 횟수가 많았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도입된 피치컴(Pitchcom·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기기) 사용법도 습득하고 있다. 최근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재도약 의지를 높이고 있다. 피치클록 적응은 무시할 수 없는 숙제다. 현장에선 한목소리로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6:00
배구

"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17 16:55
배구

'은퇴 발표' 김연경 우승 보인다, 흥국생명 9연승...IBK기업은행 완파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였던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연경은 은퇴 발표와 함께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또한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박빙 양상이던 1세트 24-2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갖고 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앞세워 25-12로 승리, 더블스코어 차이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따냈다. 이어 17-15에서도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 왔다. 흥국생명이 이날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을 물리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승점 55)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27
프로야구

KIA 2025 캐치프레이즈 '압도하라 V13 Always KIA TIGERS'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025년 캐치프레이즈를 '압도하라! V13_Always KIA TIGERS'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캐치프레이즈에는 KIA 선수단과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팬과 함께 하나돼 V13과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자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팀의 방향성을 담았다.특히 2023년부터 '압도하라'의 메시지를 내걸고 그라운드를 지배했던 선수단의 진취적이고 강인한 기상을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또한 KBO리그 최다 우승팀의 자부심을 'V13'이라는 숫자로 보여주며, 항상 팬과 함께 타이거즈의 영광을 이어 나가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도 담아냈다. 이범호 감독이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실전 위주의 평가전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11:16
프로야구

"훨씬 잘할 거다"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의 2년 차 성공 확신하는 이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LG 트윈스)의 KBO리그 2년 차 키워드는 '커브'다.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통산 73승)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영입 당시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그런데도 올해 LG가 에르난데스와 총액 13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한 건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그가 남긴 강한 임팩트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PO)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진기록을 썼다. PS 6경기에서 총 11이닝 동안 무실점(15탈삼진)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 마음속의 준PO MVP는 팀을 위해 희생한 에르난데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연일 불펜 대기를 자청하는 모습을 보고 에르난데스와 동행(2025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우리 팀에 딱 맞는 마인드를 갖췄다"고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이 올해 에르난데스의 성공을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커브다. 최고 시속 150㎞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미국에선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80%를 넘겼다. 세 번째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염경엽 감독은 빠른 공을 던지는 에르난데스가 횡으로 변화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뿐 아니라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갖춘다면 더 위력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PS에서 이미 효과를 확인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과 달리 PS에서 커브를 많이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본인도 커브의 위력을 느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이닝이터가 될 수 있다"면서 "올해 선발 투수로서 지난해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르난데스는 커브를 더 갈고닦는 중이다. 사회인 야구선수이자 구단 통역원인 정종민 씨가 에르난데스에게 커브를 전수했다. 전 씨는 LG 투수 임찬규로부터 커브를 배웠다고 한다. 에르난데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린다. 최근 불펜 투구를 마친 후 "커브를 더 효과적으로 던지고, 직구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테마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김광삼 코치와 더 좋아지는 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야구선수로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올해 목표는 무조건 (LG의) 우승이다. 나의 능력을 100%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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