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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타니·요시다에게 당했던 곽빈, 세 번째 한일전 출격→9연패 탈출 이끌까

곽빈(26)이 일본전 설욕을 노린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빈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투구 수 최대 70개를 맡기겠다고 전했다. 곽빈인 이미 지난 8일 열린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규시즌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실전 공백을 지웠다. 이 경기에서 곽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최고 156㎞/h를 찍었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곽빈은 KBO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컨디션이 떨어진 다른 선발 자원 문동주·원태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곽빈은 일본전을 앞두고 "3이닝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든다. (3이닝이) 안 될 수도, 더 될 수도 있지만, 점수를 줘도 최소 실점으로 막고 싶다. 60∼70개는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2018 1차 지명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도약했고, 2024시즌 원태인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15승)에 오르며 한국 야구 대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사이 국제대회도 꾸준히 출전했다.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그리고 지난해 프리미어12까지 대표팀에 선발됐다. 곽빈은 2023년 3월 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는 고전했다. 한국이 3-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등판했지만, '월드 스타'로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 무라카이 무네타카에게 진루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안타 1개를 더 맞은 뒤 교체됐다. 일본 대표 타자들과의 연속 승부에서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나이·연차 제한이 있는 대회였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한국은 연장 승부 끝에 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그사이 곽빈은 더 성장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평가전이기에 제 실력을 100% 발휘하긴 어려운 상황. 하지만 그가 상징성이 있는 '한일전'에 선발 투수 중책을 맡을 적임자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프로 선수가 출전하는 일본전에서 9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젊은 대표팀이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빈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8:39
프로야구

LG 김현수 박해민 둘 다 놓칠 수도 있다? 심상찮은 기류 [IS 포커스]

2026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잠잠하다. 김현수(37)와 박해민(35) 두 명의 내부 FA를 둔 LG 트윈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에는 두 선수를 두고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차명석 LG 단장은 통합 우승 직후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는다"고 약속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수차례 "구단에서 FA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주축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LG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만큼 구단이 잔류 의지를 표현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지금까지 FA 협상에 큰 진척은 없다. 김현수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선수 측이 기대했던 조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해민은 대표팀 일본 원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 사이 두 선수는 타 구단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현수는 수도권 구단과 밀접하게 연관된 소문이 나돈다. 박해민을 놓고선 복수 구단의 FA 참전 시그널이 전해지고 있다. LG는 김현수·박해민에 대한 FA 협상 의지나 속도가 지난해 '내부 FA'였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보단 훨씬 강하지만, '외부 FA' 장현식에는 못미친다. 최근 몇 년간 오지환(6년 124억원) 장현식(4년 52억원) 임찬규(4년 50억원) 함덕주(4년 38억원) 등에 크게 투자해, 김현수·박해민과 FA 계약에 압박을 받고 있다. 또 벌써부터 박동원, 홍창기와 FA 및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김현수·박해민에게 최선의 제안을 하겠지만,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아름다운 이별'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LG가 두 선수를 놓칠 경우 전력 약화를 피할 수가 없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30대 베테랑이지만 각각 타격과 주루·수비에서 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주장 출신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데 탁월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수가 2018년 합류한 후 LG에 자발적 훈련 문화와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또 박해민이 2022년 LG에 입성한 뒤 센터라인 강화와 함께 4시즌 중 우승 2회·플레이오프 진출 2회로 정점을 찍었다.김현수는 지난 6일 우승 축승회에서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1억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전달받았다. 박해민은 우승 직후 "LG와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다만 아직 우승에 취해있기 때문에 한 번 기다려보도록 하겠다. 단장님과 대화를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1.14 11:05
메이저리그

허리케인에 구장 파손된 TB, 드디어 '안방' 복귀 선언…롱고리아 행사도 준비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구장'으로 복귀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2026시즌부터 리모델링된 트로피카나필드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큰 피해를 보았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붕을 덮은 24개의 패널 중 18개가 고장 나는 등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여서 올 시즌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했다.ESPN은 '구장 지붕 및 내부 시설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탬파베이는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 뒤 4월 6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은퇴한 3루수 에반 롱고리아를 기념하기 위해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탬파베이는 2025시즌 77승 85패로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ESPN은 '탬파베이는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41승 4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81경기 중 61경기에서 매진되는 등 78만675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4 03:17
메이저리그

'다저스 담당 기자도 외면' WS 3승 야마모토는 왜 사이영상 투표 3위로 밀렸나 [IS 이슈]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사이영상 투표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야마모토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점 72점을 획득,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210점)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120점)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킨스가 1위 표 서른 장을 모두 획득한 가운데 야마모토는 3위 표 16개, 4위 표 11개, 5위 표 2개를 받았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30개)로 결정되며 1위 표 7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으로 환산해 순위가 집계된다.야마모토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이 201개. 객관적인 성적에선 스킨스(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 산체스(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에 소폭 뒤졌으나 사이영상 1·2표를 단 하나도 받지 못한 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특히 WS에서 보여준 야마모토의 활약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야마모토는 WS 3경기(2선발)에 등판해 3승을 혼자서 따내는 괴력으로 다저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BBWAA 회원들은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PS) 전까지 후보에 투표한다'며 '야마모토의 PS 활약은 사이양상 투표의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영상 투표에 참여한 다저스 담당 두 명의 기자(소냐 첸·파비안 아르다야) 모두 야마모토에게 3위 표를 던졌다.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세 번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그의 커리어는 MLB에서 한 번도 투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저스가 MLB 역사상 투수 최대 규모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4764억원)을 제시할 만큼 인상적이었다'며 '야마모토의 시즌이 놀라웠지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스킨스를 제치진 못했다. 산체스는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거의 30이닝을 더 던졌다. 이는 그가 2위를 차지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엔 실패했으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2014년 클레이턴 커쇼 이후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후보로 거론될 만한 자격은 충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스킨스는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BBWAA 측은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역대 16번째'라며 '샌디 코펙스(1963, 1965~66) 그렉 매덕스(1994~95) 샌디 알칸타라(2022) 클레이턴 커쇼(2014) 로이 할러데이(2010) 제이크 피비(2007) 랜디 존슨(2002) 오렐 허샤이저(1988) 구든(1985) 릭 서트클리프(1984) 스티브 칼튼(1972) 밥 깁슨(1968)이 앞서 만장일치로 이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4 01:03
프로야구

투수 평균 22.1세 역대 최연소, 확 젊어진 K-베이스볼로 일본전 9연패 정면돌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확 젊어진 K-베이스볼을 앞세워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은 최근 10년 동안 일본 야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5년 11월 19일 열린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등판한 일본에 4-3 역전승을 거둔 게 일본 상대 마지막 승리다. 이후 2024년까지 일본과의 9차례 맞대결을 모두 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젊은 자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WBC를 앞두고 젊은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투수진은 평균 연령 22.1세로 역대 성인 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박해민과 박동원(이상 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제외하고 전원 20대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전에 나설 대표팀 33명 중 2000년생 이후 출생자가 22명이다.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자신감을 충전하겠다는 각오다.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라며 "일본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적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도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경계했다. 일본은 주축 선수들이 일부 빠졌지만, 센트럴리그 타격왕(0.309)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도요카프)를 비롯해 올해 23홈런 89타점을 올린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스) '거포'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이 나선다. 한국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주축 투수들은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공을 던져 이번 일본전에선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곽빈(두산 베어스)과 손주영(LG 트윈스) 오원석(KT 위즈) 등이 '일본 킬러' 가능성을 점검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영우(LG 트윈스)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삼총사'의 성인 국제무대 데뷔전도 관심을 끈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 컨디션을 봐서 충분히 일본 선수와 대결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무척 의욕적이고 분위기도 좋다"라며 "일본전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분명 내년 (WBC에서) 좋은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해민도 "한일전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은 "평가전이지만 진지하게 임해서 이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표팀에는 내년 WBC C조 예선이 열릴 도쿄돔에서 처음 경기해 보는 선수가 20명이 넘어 한일전을 좋은 경험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1.14 00:08
스포츠일반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파이널스 14일 개막...탁구 왕중왕 가린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이 올해 닻을 올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의 왕중왕을 가리는 파이널스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KTTP는 12일 경기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해 두 차례 열린 시리즈1과 시리즈2를 결산하는 파이널스 시리즈 개최를 알렸다. 또 이 자리에서 대회 남녀 16강 대진을 추첨해 확정했다. 연맹은 지난 6월 말 시리즈1, 8월 말 시리즈2를 차례로 개최했고, 두 대회 참가자의 성적을 합산해 파이널스 남녀 단식에 나설 각 16명을 확정했다.시리즈1에선 '젊은피'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이다은(한국마사회)이 남녀 단식 우승컵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시리즈2 때는 베테랑 장우진(세아)과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관록을 앞세워 나란히 우승했다.파이널스 대회는 예선 없이 16강 토너먼트부터 진행한다.상금은 남녀 단식 우승자 2000만원, 준우승자 500만원, 4강 진출자 각 200만원, 8강 진출자 100만원 등 총 7400만원을 책정했다.남자부 시리즈2 챔피언 장우진은 "파이널스는 큰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좋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박규현 선수가 결승에 올라온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파이널스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으로 팀 전체에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리즈1 때 여자부 결승에 오르며 18세 수비수 돌풍을 일으켰던 이승은(대한항공)은 "4강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경기는 개막일인 14일 남녀 16강전이 열리고, 15일 8강, 마지막 날인 16일 4강과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파이널스에서도 시리즈1, 시리즈2와 마찬가지로 광명시민체육관에 특설 스튜디오를 꾸민다. 현정화 프로연맹 총괄위원장은 "프로리그 파이널스는 시리즈1과 시리즈2를 결산하는 대회로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이자 일종의 포스트시즌"이라면서 "파이널스가 경기력과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국제적 수준의 대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3 09:26
프로야구

홍성흔·최준석 소환한 강백호...롯데 외부 FA 대표 성공 사례, 공통점은 '장타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바이어'로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인 타깃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총알 장전은 충분하다는 설(說)이 돈다. '최대어'를 잡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 야구팬들은 FA 최대어 박찬호·강백호와 롯데 사이 '궁합'을 보고 있다. 어차피 이 시기는 근거 없는 예측과 전망, 분석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롯데는 불펜·장타력·수비 보강을 이뤄야 하는 팀이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지만, 롯데는 이 세 가지가 정규시즌 막판 문제점을 드러내며 3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롯데에 가장 시급한 보완 포지션은 단연 투수진이다. 2025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젊은 투수가 많지만, 이들의 성장세만 믿는 건 그야말로 모험이다. 이미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 주역으로 인정받은 '윤나고황'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2025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2년 차 징크스' 시달린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FA 시장에 A급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때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였던 이영하가 있지만, 그가 A급 셋업맨 영입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줄 것 같진 않다. 장기적으로는 투수 보강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창단 최장(8년) 기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이기에 당장 영입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이런 조건에 가장 맞는 선수는 강백호다. 최근 4시즌(2022~2025) 부상 탓에 시즌 성적 기복이 컸던 게 사실이지만, 건강한 몸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을 때 타율 0.290 이상, 홈런 25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1999년생, 아직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롯데는 장타력 향상이 필요한 팀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담장 높이를 낮추고도 팀 홈런 최하위(75개)에 그쳤다. 강백호가 95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고 쌓은 2025시즌 홈런 기록(15개)이 이 부문 롯데 야수진 1위 빅터 레이예스(13개)보다 많았다. 강백호가 2024시즌 퍼포먼스(타율 0.289 26홈런 96타점)만 재연해도 롯데 공격력이 크게 향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는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외부 FA 13명을 영입했다. 성공 사례는 투수보다 타자가 많았다. 특히 '장타자' 영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2009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홍성흔(은퇴)은 롯데 전성기 주역이 됐다. 그는 계약 기간(4년) 내내 롯데를 PS로 이끌었고, 2009~2011시즌 3연속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2009시즌은 타율 0.371, 2010시즌은 26홈런을 기록했다. 거포로 변신하며 영입 전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2014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35억원에 영입한 최준석(은퇴)도 제 몫을 다했다. 홍성흔이 2013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으로 돌아가고, 이대호마저 해외 무대로 진출하며 '거포' 부재에 시달렸던 시절, 그는 4번 타자를 맡아 외국인 타자와 타선 무게감을 더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계약 기간(2014~2017)타율 0.288 87홈런 35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 타점은 1위였다. 이대호가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2017시즌엔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나서며 롯데의 PS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클로저 손승락, 셋업맨 윤길현(이상 은퇴)도 2017시즌 후반기 '지키는 야구' 주축 역할을 하며 롯데 PS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조금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부 FA는 '거포형'이었다. 2025 정규시즌 중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FA 신분이라 포스팅을 신청하는 선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그런 이유로 그가 KBO리그 팀과 협상하는 건 MLB 윈터미팅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장타자'를 영입해 쏠쏠한 효과를 봤던 롯데. 좋은 기억을 되살릴까. 물론 강백호가 KBO리그 잔류를 굳히고, 롯데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조건을 제시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3 00:25
메이저리그

'OAA -13' 보 비셋, FA 시장에선 2루수 자원...김하성에게 호재일까

결국 김하성(30)의 경쟁자는 보 비셋(26)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하성의 새 소속 구단, 계약 규모에 메이저리그(MLB)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 9월 뛰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6년 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1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할 때 넣은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 재활 치료와 실전 감각 회복 탓에 2025시즌 8월까지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다. 9월 초 지난 2월 2년 계약(2900만 달러)한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웨이버 클레임으로 그를 영입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공·수 겸장'으로 평가받는 기량을 증명했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것. 유격수 포지션 장타력 저하로 신음하던 애틀랜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상 후유증도 크게 줄었다. 표본은 적지만,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악명 높은 스콧 보라스다. 그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두고 투자한다면 김하성은 매력적인 카드였다. 무엇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 대형 유격수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MLB닷컴은 "(공격형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한다면, 김하성은 이번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유격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의 공격 기술이 매력적이지만, 그의 수비력은 유격수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하성은 공격·수비·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비셋은 김하성보다 더 오랜 시간 MLB 무대에서 주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토론토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정규시즌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3을 기록했다. 수비 평가는 최하위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셋이 주 포지션 유격수를 고수하지 않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12일 "2019년 데뷔 뒤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만 나섰던 비셋이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동성이 제한되며 포스트시즌 첫 두 라운드(디비전시리즈·챔피업십시리즈) 모두 결장한 뒤 월드시리즈에서는 2루수로 뛰었다"라고 설명하며 "이미 주전 유격수를 보유한 다수 구단이 비셋을 2루수 또는 3루수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스타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도 비셋을 내야 다른 포지션으로 영입할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의 의사가 어떤지는 나오지 않았다. 분명한 건 비셋이 유격수를 고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수요자(구단)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이 생기면 몸값이 높아진다.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하성도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2루수는 주 포지션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김하성만의 경쟁력이었던 '멀티 포지션' 능력이 비셋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통 유격수를 원하는 구단은 비셋 대신 김하성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두 선수를 두고 저울질하는 구단이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17:20
프로야구

"걸림돌은 수비" 몸값 올리는 지렛대인가, 꿈의 실현인가…'FA 포수' 강백호 MLB 진출 가능성은 [IS 포커스]

몸값을 올리는 지렛대일까, 꿈의 실현일까.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26·KT 위즈)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FA 자격을 승인받은 강백호는 국내 잔류와 MLB 진출, 두 갈림길에서 고심 중이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가 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강백호의 행선지가 FA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한 구단 관계자는 "나이와 폭발력, 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FA 시장에 풀린 21명 중 강백호가 최대어"라고 말했다.강백호는 지난 7월 MLB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2018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대리인인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실적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송 위원은 "MLB에서는 포스트시즌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포수를 3명씩 보유하는 팀이 거의 없다. 제3 포수로 언급된다는 것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다 필요할 때 올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은 또 강백호의 포수 경력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KBO리그처럼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흔히 미트질로 불리는) 포수의 프레이밍이 중요하다"며 "(국내 리그와 비교해) 구속이 빠르고 움직임까지 큰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낼 수 있을까. MLB 계약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수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2018년 입단 이후 외야수와 1루수 등을 거친 강백호는 어느 포지션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서울고 시절 경험을 살려 포수로 4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ABS 체제가 도입되어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송재우 위원은 "제3 포수라는 표현 자체가 MLB 로스터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에 가깝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포수는 마이너리그에 즐비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에 집중하면서 급할 때 포수로 기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MLB 진출 여부는 그의 타격 능력을 풀타임 지명타자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BO리그 통산 136홈런을 기록 중인 장타자 강백호는 올 시즌에는 95경기에 출전,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B 구단 단장은 "강백호의 FA 계약은 빠르게 안 끝날 거 같다. 꿈이 있다면 (구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MLB 윈터미팅이 열리는 12월 초까지는 계약하지 않고 버티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11:20
프로야구

2년 전엔 샐러리캡 위반, FA 박해민·김현수 계약 가능? 차명석 단장 "한도 내에서 둘 다 잡아야죠"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37)와 박해민(35)을 "모두 붙잡겠다"는 의지다. 단, 경쟁균형세(샐러리캡)도 고려해야 한다. 차명석 LG 단장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현수는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박해민은 '우승 주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2021시즌 종료 후 LG 4+2년 총액 115억원의 재계약으로 잔류했다. 4년(90억원) 계약 기간의 옵션을 충족하면 2년 25억 원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해 +2년 계약이 무효가 됐다. 박해민은 같은 기간 4년 60억원 FA 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이적했다. 두 선수 모두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인 데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 있어 존재감이 크다. 한국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몸값을 높였다. 다만 샐러리캡 초과를 고려해야 한다. KBO는 내년부터 샐러리캡 상한선을 조정하고 제재금 액수를 크게 줄인다. 또한 구단이 지정한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의 몸값은 50%만 계산해 샐러리캡 총액 산정하기로 하면서 당장은 FA 계약에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계약 구조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샐러리캡 한도를 정확히 파악할 순 없다. 다만 야구계는 LG의 샐러리캡 여유가 넉넉하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현수와 박해민의 몸값이 예상보다 오른다면 LG의 머릿 속은 복잡해진다. 실제로 타 구단에서 계약을 전제로 두 선수에게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LG는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 연봉이 대폭 상승하면서 샐러리캡을 한 차례 위반했다. 2023년 LG의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은 107억 9750만원이었는데, 통합 우승 이듬해인 2024년에는 138억 561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24억2978만원이 초과했다. 이에 LG는 해당 액수의 50%인 12억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했다. 지난해 내부 FA 최원태가 시장에 나오자 "샐러리캡 초과도 고려해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에는 신민재와 문보경, 구본혁,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 인상 요인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팀 내 비FA 다년 계약 후보도 있다. 차명석 단장은 "샐러리캡 안에서 다 해결해야죠"라며 "이번에도 넘길 순 없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샐러리캡을 위반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두 번 초과에는 부담이 뒤따르며, 모그룹의 허락도 필요한 사안이다.LG가 우승 전력을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형석 기자 2025.11.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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