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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사무처장 중징계 '재요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 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지난 10월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개월 이내 요구 사항을 조치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는 조치 요구사항 25건 중 16건 이행을 완료했고, 6건은 개선 중이며 3건은 이의신청했다.협회는 2023·2024년 회장의 후원 물품(페이백) 용도 외 사용(보조금법 위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의 계약으로 물품 구입, 협회 정관을 위반한 임원 성공보수 지급 건에 관해 이의신청을 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지난 26일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5년 1월 초부터 보조금법 위반액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를 진행하고, 1개월 이내 회장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 2개월 이내 임원 성공보수의 협회 재정으로 반납 조치 및 마케팅 규정 개정을 재요구할 예정이다.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2025년 1월로 예정된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 회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을 개선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들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며 "배드민턴협회가 처리 기간 내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는 경우, 10월 말에 발표한 대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규정은 폐지하거나 개선했다. 우선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자 28세·여자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폐지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소속팀 지원 포함)로 해외 리그나 해외 초청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이밖에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에 평가 위원의 주관적 평가 점수 30%를 폐지하고, 세계 랭킹에 따른 우선 선발 범위 역시 기존 단식 16위, 복식 8위에서 각각 단식 24위, 복식 12위로 확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 후원사 로고 노출 제한도 해결돼 10월 문체부 발표 후 2명의 선수가 유니폼에 개인 후원사 로고를 노출했다. 2023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한 후원사의 선수단 포상금 6400만원은 지난 11월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서 지급됐다.외출·외박 시 선수 의견 최대한 반영, 입찰 공고를 통한 협회 메인 후원사 선정, 후원업체의 공인구 지정, 협회 물품 관리, 업무추진비 사용 등도 개선됐다.개선 중인 사안은 선수의 경기 용품 사용 시 선택권 보장, 상임 심판 재개, 2020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된 후원사 후원금 배분, 국가대표 1, 2진 선수들의 전략적 국제 대회 출전 계획 수립, 선수 부상 발생 시 선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국가대표 운영 지침 개정, 의무위원회 활성화와 부상 진단 시 교차 검증 시행 등이다.안희수 기자 2024.12.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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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포상금 지급 확정...'금메달 트리오' 1억1300만원 수령

한국 사격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올림픽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사격연맹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급하는 파리 올림픽 포상금이 지난 20일 입금됐으며, 사격연맹에서 메달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요청한 연맹 진흥기금도 최종적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재원을 확보한 대한사격연맹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별도의 행사 없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상금은 사격연맹과 문체부에서 각각 지급한다.사격연맹 포상금은 금메달리스트 5000만원, 은메달리스트 2000만원이다. 문체부 포상금은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인당 1억13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5500만원을 받는다.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금빛 총성을 울렸고,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는 반효진(대구체고)이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권총 25m에서는 양지인(한국체대)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상 혼성 공기소총)과 김예지(당시 화순군청·여자 공기권총 10m), 조영재(당시 국군체육부대·남자 속사권총)는 은메달을 획득했다.당초 사격연맹은 올해 6월 연맹 회장에 취임한 신명주 명주병원장이 3억원을 출연해 올림픽 포상금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전 회장은 올림픽 기간에 병원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터져 갑작스럽게 사퇴했고, 지금까지 약속했던 출연금을 내지 않고 있다.후속 회장사를 찾지 못해 파리 올림픽 포상금 재원(선수·지도자 합계 3억21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한 사격연맹은 연맹 진흥기금을 헐어 지급하기로 했다.1980년대부터 적립하기 시작한 연맹 진흥기금은 현재까지 약 16억5천만원가량 모였다. 이러한 자체 진흥기금은 질권(담보권)이 설정돼 있어서 연맹의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격연맹은 지난 10월 연맹 진흥기금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질권 해제와 재등기 등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려 이번에 지급하게 됐다.안희수 기자 2024.12.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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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부조리한 국대 운영지침 개정했다…변화 보여주기 위해 밤낮 고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배드민턴협회는 23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결과’에 따른 협회의 개선사항 및 2024 파리올림픽 포상식 개최 알림”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냈다.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였으며,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 브리핑에서 김택규 회장의 해임을 요구했다.문체부는 만약 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 해임 등 자체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관리 단체 지정을 추진하거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하는 등 지침을 준수한 보조금 사용 절차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2개월의 기간을 부여하며, 금년 내에 조치 요구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우리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결과를 관련 부처는 물론,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면담과 설명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배드민턴협회 입장문.지난 10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발표 이후, 우리 협회는 현재 상황을 최대 위기와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하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일부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고,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국가대표 선수단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였으며,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지침을 개정하였습니다.또한, 용품 후원사와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계약 조항 변경을 위해 세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고, 의견 차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특정 선수를 제외한 다수의 선수가 후원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시·도 협회장, 전국규모 연맹체 회장, 집행부 임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였고, 전국 각지의 배드민턴 관계자들과 10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도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현안을 설명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을 준수하여 사업계획에 대한 상위기관의 승인 하에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하는 등 지침을 준수한 보조금 사용 절차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2개월의 기간을 부여하며, 금년 내에 조치 요구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변화에 대한 의지와 결과를 관련 부처는 물론,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면담과 설명회,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아울러 2024 파리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에 대한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선수 각 5천만원 등 선수단에 총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가 열리는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11월30일 개최될 예정입니다.우리 협회는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 종목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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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지적한 진종오 의원…사격연맹 "해당 인사 합격 취소"

대한사격연맹이 전임 사무처장 선임 당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인사 조처를 약속했다.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한사격연맹에 "인사 채용 비리가 있다. 사무처 직원과 연맹 임원 사이에 친인척 관계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한사격연맹 측은 "이용재 전 사무처장과 신동욱 현 부회장이 친인척 관계"라고 답변했다.진종오 의원은 "채용 관련해서 친인척 관계가 있으면 되냐 안 되냐"라고 재차 확인했고, 대한사격연맹은 "정관에 따라 안 된다. 채용 당시에는 그 부분에 인지가 안 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대한사격연맹은 "10월 4일 인사위원회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조사 결과 내용이 확인돼서 합격 취소와 담당 책임자 징계를 의결했다"고 덧붙였다.이용재 대한사격연맹 전 사무처장은 2019년 부임했고, 올해 신임 사무처장이 연맹에 온 이후에는 대기 발령됐다. 진종오 의원은 사격연맹 회장 취임 당시 출연금 3억원을 약속했다가 자진해서 사퇴한 신명주 전 회장의 출연금 납부 여부를 확인했고, 이사회 승인 없이 사무처가 자체적으로 지급한 성과급도 따져 물었다.한편 대한사격연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 대표팀에 뒤늦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명주 전 협회장이 운영 중인 병원 직원의 임금이 체불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가 출연금으로 약속한 3억원을 바로 지급하지 못하고 사퇴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올림픽 포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흥기금을 쓰기로 했다. 연맹 진흥기금을 꺼내 쓰려면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사격연맹은 대한체육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승인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4.10.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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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역대 최고 성적’ 사격 메달리스트, 뒤늦은 포상금 수령 예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뒤늦게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사격연맹은 최근 대의원총회를 열어 연맹 진흥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총 3억2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3억1500만원은 선수와 지도자가 받는 올림픽 포상금이고, 나머지 600만원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돌아갈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연맹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선수 포상금은 금메달 5000만원·은메달은 2000만원·동메달은 1000만원이다. 지도자 포상금은 2500만원·1000만원·500만원이다.지난 7월 끝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는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가장 먼저 반효진(대구체고)은 여자 공기소총 10m 금메달 획득으로 역대 한국 하계올림픽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양지인(한국체대)은 25m 권총에서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김예지(임실군청)와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 경쟁을 벌여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김예지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공개된 과거 경기 영상 덕분에 세계적인 사격 스타가 됐다. 박하준(KB)과 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로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수확했다. 속사권총 조영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격연맹은 신명주 전 회장이 지난 6월 취임 당시 약속한 3억원의 출연금으로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 전 회장은 운영 중인 병원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논란이 된 뒤 사퇴했다.사격연맹은 신 전 회장이 사퇴할 당시 구두로 출연금 지급을 약속받았지만, 올림픽 포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흥기금을 쓰기로 했다. 진흥기금을 꺼내 쓰려면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필요하다.사격연맹은 대한체육회 국정감사가 끝나면 승인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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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목소리 닿았다...체육계가 변한다 [IS 이슈]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운영 실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전달한 메시지에 문체부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대표팀과 협회의 미진한 선수 관리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정치권 인사들도 사태를 두고 목소리를 냈고, 협회 내 구시대적 규정과 협회장의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며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 안세영은 폭로 당시 "스폰서나 계약 등의 규정을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한 바 있다. 대표팀 선수 전원이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세영이 "대표팀과 더는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속내를 밝히면서,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을 제한하는 협회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체부는 "올림픽·아시안게임(AG) 종목 중 후원사 용품 사용을 강제하는 종목은 배드민턴과 복싱뿐이다. 선수의 결정권 존중이 필요하며,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 후원사(요넥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은 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과 연령(남자 28세·여자 27세) 제한을 두고 있다. 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은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라고 밝혔다.안세영은 부상 중에도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 등 잡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이라는 지침을 강요했다. 문체부는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폐지된 규정이다. 협회에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라고 전했다. 분명한 건 안세영의 발언을 시작으로 체육계 전반에 걸쳐 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했고, 지난 9일 중간 발표를 통해 "70여 건의 제보를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이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협회 직원들에게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문체부 조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김택규 협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뿐 아니라, 다른 비위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일부 임원이 정관과 행동 강령에 위반되는 '성공 보수'를 수령했다. 협회는 또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조정료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협회 규정상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다. 과거엔 전체 후원금의 20%를 '경기력 성과비' 명목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배분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협회가 2021년 6월,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만큼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국고보조금법 위반 행위에서도 교부 결정을 취소하는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어 이 국장은 "다른 협회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진종오 의원을 통해 밝혀진 사격연맹 이슈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금이 체육계 정책을 개혁할 적기다. 대대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문체부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약속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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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 열려…파리 올림픽 포상금도 지급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 가치 전달을 위한 '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조현재 체육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체육공단 임직원, 서울올림픽 유치단·자원봉사회 및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300여 명이 서울 올림픽 개최 3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조현재 이사장의 기념사로 시작한 행사는 서울 올림픽 개최 당시 재일한국인 후원회장으로서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고 이희건 회장(전 신한은행 설립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로패는 차남인 이경재 이희건한일교류재단 이사에게 수여됐다. 아울러, 서울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를 제작한 김현 작가의 회고사 낭독과 이번 기념식의 주제인 'THANK YOU 88 SEOUL' 캠페인이 진행되며 개최 당시 현장감과 동시에 서울 올림픽이 우리에게 준 감사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이어졌다.한편, 행사 마지막에는 오상욱·구본길(이상 펜싱) 김우진·임시현(이상 양궁) 반효진·오예진(이상 사격) 등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경기력 성과포상금 증서 수여식이 진행돼, 36년 전 서울에서부터 올해 파리까지 이어진 올림픽의 가치와 우리나라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조현재 이사장은 "서울 올림픽은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등불과도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서울 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하고 스포츠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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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의원 "체육계 비리 제보 70여 건 접수 받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드민턴과 태권도·사격 등 종목에서 70여 건의 체육계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진종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 비리와 뇌물수수·성폭력·승부 조작 등 체육계 비리 제보를 일부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자신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대한사격연맹을 거론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선수 포상금 미지급 등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사무처장과 사무처 내부에서 부정·비리와 관련된 여러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등 제보 사례도 소개했다.진종오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의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이번 기회를 통해 체육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지난달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해 체육계 관련 비리를 접수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09 12:13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총 1억5천만원 규모 포상금 지급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낸 국가대표팀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협회는 9월 2일 서울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 앞서 포상금 전달식을 따로 열고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수단 및 지원팀 총 20명에게 성과에 따른 포상금과 격려금을 차등 지급했다. 지급된 포상금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신유빈에게 3000만 원 등 총 1억 5000만 원 규모에 달했으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등 대한탁구협회 후원사들의 올림픽 기부금과 협회 자체 포상금 규정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대표팀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 은메달 이후 12년간 막혀있던 올림픽 메달의 물꼬를 열었고, 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함께 뛴 여자단체전에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비단 성적을 넘어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은 환상의 팀워크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협회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의무트레이너 등 지원팀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 4년간의 노력을 각별한 성적으로 증명해낸 대표팀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10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준우승 성과를 냈던 혼합단체전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등 올해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남아있다. 선수단을 대표해 포상금을 전달받은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유승민 회장 이하 협회 임직원을 비롯한 수 많은 분들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합쳐져 이번 올림픽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서든 한국 탁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전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지원해 주신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님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큰 활약으로 국민들께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준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대표팀이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4.09.02 15:55
스포츠일반

허미미 깜짝 고백 “남주혁 씨한테 ‘카톡’ 왔어요, 종일 답장 고민했죠” [IS 문경]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대요!”여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활짝 웃었다. 드디어 허미미가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29일 오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허미미는 “(일정이 빡빡해) 좀 힘든 건 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 만약 메달 못 땄으면 아마 지금도 집에 있을 것 아닌가.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 여자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재일교포이자 독립유공자 고(故) 허석 선생의 후손인 허미미의 스토리는 올림픽 전부터 연일 화제였고, 파리에서 성과를 이룬 뒤에는 스타덤에 올라 방송·인터뷰 섭외 1순위가 됐다.지금껏 허미미는 방송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배우 남주혁(30)에게 애정을 표했다. 늘 “한 번만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남주혁의 광팬이었다.최근 허미미가 소원을 이뤘다. 남주혁에게 먼저 연락을 받은 것. 허미미는 “남주혁 씨에게 카카오톡이 엄청 길게 왔다. (누구에게) 말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 지금 처음 말한다. 지금 군대에 있으니깐 아마 시합을 못 봤을 텐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항상 응원한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인터뷰할 때는 (남주혁에게) 바로 답장한다고 했는데, (떨려서) 못했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답장했다”며 웃었다.여전히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있는 허미미는 “(남주혁에게) 엄청 팬이라고 했고, 정말 멋있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드디어 소원을 이룬 허미미지만, 이번에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생애 첫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친 허미미는 곳곳에서 포상금을 받았다. 이날도 대한유도회에서 허미미에게 포상금 3300만원을 지급했다.허미미는 “와세다 대학 학비가 너무 비싸서 아빠가 내주셨는데, 그걸 먼저 내고 싶다”고 했다.문경=김희웅 기자 2024.08.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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