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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평택 지제역 역세권에 3만3000가구…K반도체 배후도시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와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140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호) 신도시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다. 두 곳의 신규 택지 모두 첨단 산업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산단 배후에 좋은 주거지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평택지제역 역세권 인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역이라 공공택지 기획 단계부터 첨단 산단과의 연계를 고려했다. 여의도 1.6배 규모의 신규 택지에 3만3000호를 공급한다. 전체 공급량의 절반가량(1만7000호)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철도역 600m 이내 역세권은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일자리·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 구상이다.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체 조사한 결과 평택지제역 역세권의 주택 추가 수요는 4만∼5만호 내외"라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4∼6공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기에 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평택지제역에는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오는 2025년부터는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GTX 노선 연장이 확정되면 모두 5개 철도 노선이 지나게 된다. 도로 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인다.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에 버금가는 경기 남부의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진주문산 신규 택지는 경남권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 내에 있으며,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맞닿아 있다.이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주·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6000호(공공분양주택 3000호 포함) 규모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 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5 17:46
부동산일반

제일건설, 평택 지제역 일대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5월 분양

-미래형 환승센터 개발, 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에 전철역(간이역) 신설도 추진-제일건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평택 지제역 일대 개발로 수혜기대평택시 고덕신도시와 평택지제역 일대가 연이은 교통호재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평택지제역’이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평택시는 최근 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에 전철역(간이역) 신설 등을 포함한 교통난 해소 방안 정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일대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수도권 유일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평택지제역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경기 남부 광역교통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광역교통망 확대는 주거여건은 물론, 지역 가치 상승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지제역 주변 가재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5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분양을 예고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가재지구 공동 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152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 세대가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가재지구는 평택시 동부지역 가재동 일원 62만여㎡ 부지를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4,898세대, 1만2,734명의 수용이 계획돼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브레인시티도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배후주거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가재지구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주거 인프라가 두루 갖춰질 예정으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이러한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보 500m 이내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부지(예정)가 계획돼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학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준주거지역(예정)도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또한 지구 내 곳곳에 계획된 근린공원(예정), 어린이공원(예정), 수변공원(예정) 등의 다양한 녹지공간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녹지 프리미엄과 친환경 주거라이프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재지구는 이번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시작으로 향후 1, 3블록에도 제일풍경채 브랜드 아파트의 후속 분양이 예정돼 브랜드타운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가재지구는 총 3,701세대의 대규모 제일풍경채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가재지구 내 인프라 외에도 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홈플러스, CGV, 이마트,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깝게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에는 평택 최초의 종합의료시설인 아주대병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우수한 의료환경도 갖춰질 전망이다.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전 세대가 남향위주로 배치되며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전 세대에 4베이(Bay) 판상형 평면 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성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통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한 점도 시선을 끈다. 이곳에는 다채로운 테마가든을 도입해 쾌적함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에는 1인 독서실, 스터디룸, 스크린 야구/테니스장, 런드리카페,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 고품격 커뮤니티가 마련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관계자는 "단지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고, 이번에 발표된 전매제한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6개월 후 전매도 가능해졌다"며 "이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은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일대에 마련되며,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3.05.15 10:01
부동산일반

삼성전자 직주근접 입지에 평택 ‘고덕자이 센트로’ 전국 청약 가능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주요 산업단지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수도권 대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고덕신도시에 ‘고덕자이 센트로’가 선보인다.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되므로 전체 가구 중 85%를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물량 배정은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평택시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의 30%를 우선 공급한다.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게는 20%를 우선 공급한다. 그 외 50%는 전국 거주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25층, 7개 동, 총 569가구,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4베이(BAY) 설계로 일조권·채광·통풍을 극대화했다. 대형 드레스룸과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포진해 있다. 인근에 다양한 상업지구(예정)가 들어서 생활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주변에 홈플러스·롯데시네마·CGV 등이 들어서 있다. 고덕신도시 내 교육특화구역인 에듀타운 부지에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정원 2000명 규모의 초·중·고 통합학교인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1호선 서정리역과 서정리역 역세권 복합개발(계획)이 인근에 자리하며, 평택지제역 수서고속철도(SRT)도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과 전국 이동이 용이하다. 평택제천고속도로로 통하는 평택고덕IC와 송탄IC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평택도시공사·GS건설 컨소시엄은 단지 주변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깝고 고덕신도시 내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수요층이 탄탄할 것으로 기대한다. 평택 지역이 과거에는 경기도의 조용한 도시였지만 오늘날에는 삼성전자 등 탄탄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평택의 발전 최전선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총 289만㎡ 규모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최대 6개(P1~P6)까지 지을 수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이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현재 운영 중인 제 1~2라인에는 임직원 1만명과 협력사·건설사 직원 등을 합해 6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설비 투자 막바지 단계인 3라인, 2023년 12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4라인, 추후 건설 예정인 5·6라인 등과, 추가로 총 공사비 1조원 규모를 투입하는 통합사무동 2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추후 통합사무동이 완공되면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부서 인력이 근무하게 돼 대규모 근로자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것이 평택 지역 부동산시장의 전망이다. 또한 최근 평택시가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국제화지구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872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특화단지 육성방안을 마련하는 등 평택은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덕자이 센트로 분양 관계자는 “평택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탄탄한 산업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도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거 수요가 늘어나고, 적절한 주거 상품의 공급이 뒤따라야 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얻게 된다”고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 평택의 매매 거래량은 444건으로 지난해 11월(250건), 12월(242건), 올해 1월(360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평택 인구는 약 58만명으로 2019년 50만명 선을 돌파한 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지인들의 평택 내 투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경기도 내 외지인 매매거래 증가지역 가운데 평택시가 445건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부천(336건), 화성(296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덕자이 센트로는 3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4월 4일에 발표한다. 당첨자 정당계약은 5월 15~18일에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에 있다. 입주는 2025년 8월 예정이다. 2023.03.20 14:08
산업

독일 대통령,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양국 반도체 협력 논의

방한 중인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5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1라인을 둘러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슈타인머이어 대통령은 이날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하고,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파운드리 사업부장 최시영 사장 등과 함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방한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GAA기반 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함께 서명을 남기며 '반도체 동맹'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한국의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노력을 알리고 독일의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는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차세대 메모리인 D램·낸드와 초미세 파운드리, 즉 반도체 위탁 생산 제품을 생산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5 15:37
IT

'4만 전자' 현실화? K반도체 반등 시기는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때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지금은 심리적 투자 마지노선까지 위태롭다. 시장은 완전히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전날에 이어 52주 최저가를 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8만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삼성전자는 한 달 사이에 주가가 5만원 후반대에서 5만원 초반대로 10%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5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날은 전날보다도 0.57% 내린 5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만간 5만원대가 깨지는 '4만 전자'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9만원 초반대였던 1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8만원 초반대도 간당간당하다. 10% 정도 주가가 내렸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이날 52주 최저가(8만800원)를 다시 썼다. 코스피(종합 주가 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2200선이 붕괴하는 등 1개월간 약 10%의 하락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대내외 경제 악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4.2%)과 현대자동차(-3.71%) 등 시총 상위 기업들의 주가가 비교적 선방한 것과는 달리 반도체 업황 악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모바일 칩 설계 1위 업체 영국 ARM 인수 추진을 예고했다. 주가 반전이 기대되는 소식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중장기 가능성보다 단기 성적표가 더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초과와 단가 하락이 겹치며 당분간 암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망에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수요가 현저히 감소해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13~18%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PC와 서버 제조사까지 지갑을 굳게 닫았다. 이에 모바일용 이미지센서(CIS)로 공정을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결국 지속해서 메모리 반도체를 찍어내며 공급 과잉 해소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낸드플래시도 똑같은 상황에 놓였다. 15~20%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PC 브랜드의 하반기 수요는 상반기보다 훨씬 낮다. 이 와중에도 고도화한 적층(층층이 쌓기) 기술의 서버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탄탄한 수익성에 목표 주가를 관대하게 설정했던 증권가도 당분간 시장 환경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를 재고 피크 아웃(정점 통과) 구간으로 전망한다. 지금부터는 듀레이션(원금 회수 기간)보다 방향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D램은 2023년 2분기 수급 균형에 도달하고 2024년 초과 수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충북 청주 신규 공장 건설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률과 출하량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3분기 실적 발표와 4분기 가이던스(추정치)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며 "현 상황에서 옳은 길은 매우 정확한 저점을 한두 번 맞추는 게 아니라 수개월간 저점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30 07:00
산업

이재용의 ‘해방일지’, '뉴삼성' 행보에 남은 장애물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후 수감생활과 경제활동 제한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침내 법적 제약에서 해방됐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복절 특별사면이었던 만큼 이제 족쇄 풀린 수장의 '뉴삼성'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족쇄 풀린 현장 경영, 초격차 행보 페달 가석방 중이었던 이재용 부회장은 15일부터 복권되면서 그동안 따라다녔던 경영 족쇄가 완전히 풀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복권 소감으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부회장은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킬 일만 남았다. 지난 5월 삼성이 발표한 5년 450조원 투자와 8만명 신규 고용 계획의 이행은 전제 조건이 될 전망이다. 우선 초격차 행보를 위해 국내외 현장 경영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오너가인 만큼 주요 사업군들을 두루 돌아보며 임직원들을 독려할 것으로 예측된다. 복권 후 첫 번째 현장 경영 장소는 반도체 산업 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화성캠퍼스와 평택캠퍼스가 거론되고 있다. 경기 화성캠퍼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양산에 성공한 곳이다. 평택캠퍼스도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던 장소로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기지다. 영업 최전선인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생활가전 판매에 어려움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판매사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도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도 이 부회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삼성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20조원의 미국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도 복권 후 초격차 행보를 위한 추가적인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미래의 반도체 사업 선점을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합병 의혹 재판 장기화, 승계방식 고민 법적 제한이 풀린 만큼 예전처럼 상근 임원으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국정농단 사건 이전까지 이 부회장은 상근 임원으로 경영을 지휘해왔다. 그러나 2021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징역형을 받은 후 ‘비상근 임원’으로 바뀌었다. 현재 삼성전자 내 비상근 임원은 이 부회장과 사외이사 4명뿐이다. 하지만 불법 승계·합병 의혹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상근 임원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재판은 승계와 준법경영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이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해방됐다지만 이 부회장에게 승계방식과 준법경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16일 열릴 예정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준법위) 정기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승계·합병 의혹 재판이 시작되면서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삼성 준법위를 설립하며 준법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4세 경영 포기’라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 이 부회장의 출석 하에 열리는 승계·합병 의혹 재판은 장기화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증인 출석 일정이 꽉 차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잡혀있는 증인 심문만으로도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승계·합병과 관련해 검토 자료와 사안이 복잡한 만큼 재판의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명백한 증거가 밝혀지거나 명확한 맥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재판이 길어질 것이다. 과거 정황상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17.97% 지분을 가진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6 07:00
IT

위기에 승부수 띄운 삼성, 반도체·바이오에 450조 베팅

'초일류 기업'의 위상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은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메모리를 넘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3대 분야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에만 360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바이오는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양대 축으로 '제2 반도체 신화' 구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초=삼성 공식에 균열"…5년간 450조 투자 삼성은 반도체·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년 대비 30% 이상(120조 원)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에 40% 이상 증가한 360조 원을 투입한다. 전체의 80% 달하는 수치다. 삼성 측은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상식에 균열이 발생했다"며 "거대한 내수시장과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성장도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업체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전체 투자 규모만 밝히고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시사항이라는 설명이다. 발표 시기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5월 20~22일)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 집중한 투자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국가 경쟁력이나 마찬가지인 반도체 영역에서 삼성은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연구·개발)를 강화하고, 공정 미세화에 유리한 EUV(극자외선)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부지 면적만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인 289만㎡에 달한다. 차세대 메모리와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했다.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은 세계 최대 규모를 경신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해 한미 반도체 협력을 약속했다.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도 1등 업체와 격차를 줄여 성장 가능성을 제고한다. 이미지센서는 올해 매출 점유율 24.9%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5G 모뎀은 '업계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다. 바이오에도 공격적 투자 반도체만큼 중요해진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사업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생산 기술·역량을 고도화해 'CDMO 1등'을 넘어 '압도적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시밀러 위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원부자재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삼성은 2011년 5월 인천 송도 매립지에 1공장을 지으면서 바이오 사업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완공되면 CDMO 분야 생산량 62만L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기술 제휴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5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독자 기술로 별도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삼성은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국내 고용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들은 2022년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면접·건강검진 등을 거쳐 하반기 입사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드림클래스도 전국 단위로 꾸준히 운영한다. 삼성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육성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5 07:00
생활/문화

삼성전자, '미래 먹기리' 시스템 반도체에 171조 투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71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1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2030년까지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거대한 분수령 위에 서 있다"며 "대격변을 겪는 지금이야말로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김 부회장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 크지만,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리더십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2019년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당시 수립한 133조원의 투자 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모든 산업 영역에서 전례 없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데, 이번 투자 확대가 K-반도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완공되는 평택 3라인의 클린룸은 축구장 25개 크기다. EUV(극자외선)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양산한다. 모든 공정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의해 전자동으로 관리된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차세대 D램에 EUV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융합한 'HBM-PIM' 개발에 힘쓴다. 또 'CXL D램'과 같은 미래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김기남 부회장은 "줄곧 선두를 지켜온 메모리 분야에서도 추격이 거세다"며 "수성에 힘쓰기보다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선제적 투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13 17:34
경제

이재용 부회장, 옥중에서도 투자는 계속…파운드리 대규모 투자 '텍사스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옥중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수감되기 전부터 검토됐던 대규모 파운드리 사업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텍사스 지방정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부문은 이 부회장이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이 부회장의 주도로 공장 증설 후보지를 물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 규모만 17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해 이 부회장의 경영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는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뉴욕, 한국 평택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검토 단계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드라인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2030년까지 경쟁자 대만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올해 안에 투자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선투자가 이뤄진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가 유력하다.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텍사스 지방정부와 세금 감면 혜택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이다. 미국 컨설팅 회사 임팩트 데이터소스가 분석한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89억 달러(약 10조원)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런 결과 분석을 토대로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경쟁사 행보,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한다면 미국이 적합하다. 경쟁사 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에 짓는 5나노 공정의 파운드리(120억 달러)를 포함해 2030년까지 280억 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TSMC 역시 글로벌 고객 수요로 인해 미국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미국 내 생산’ 정책 공약도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고려 요소가 있겠지만, 텍사스의 경우 기존 공장에 있는 곳이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증설이 용이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고객 유치와 격차 감소를 위해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경쟁사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2위 삼성전자와 1위 TSMC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TSMC가 54%, 삼성전자는 17%에 불과하다. 반도체의 중심부인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5나노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 나노 공정 기술을 가진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이에 반도체 설계 기업들은 TSMC와 삼성전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5대 반도체 설계기업 중 하나인 미국 AMD와 연결되고 있다. 또 ‘반도체 공룡’인 인텔도 삼성전자에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 인텔은 차기 CEO인 팻 겔싱어가 오는 15일 공식 취임과 함께 위탁생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반인 AMD와 인텔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라도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 파운드리 부문에 10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또 평택캠퍼스 2라인에 8조원대 규모의 증설 투자를 추가로 약속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 옥중임에도 이 부회장의 투자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9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신동빈, 안성 스마트 팩토리 방문…'디지털 전환' 강조 外

신동빈, 안성 스마트 팩토리 방문…'디지털 전환'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경기 안성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현황을 보고 받고 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며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손경식 회장, 김태년 원내대표에 주 52시간제 보완책 요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주 52시간제 보완책 입법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국회 면담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새롭게 전개되는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규제 혁신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주 52시간제 보완책으로 "경총과 한국노총이 합의했던 탄력근로 시간제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요구하고 있는 유연근로제의 확대가 입법화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노사 관계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노사분규 시 대체 근로 금지, 쟁의행위 허용 등 기업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선진국에서는 사례를 볼 수 없는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으로 위기에 처한 기업인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기업이 문 닫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평택캠퍼스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8조원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첨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메모리 초격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평택캠퍼스 2라인에 약 8조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평택 2라인은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이 들어서는 곳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이곳에 약 10조원 선의 초미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다시 나온 투자 계획으로, '메모리 초격차'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2020.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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