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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함박웃음'…방문객수 100배 늘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로 분석됐다.불꽃쇼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시작했으나 낮부터 많은 시민이 한강 변 등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주류 매출도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커피와 차류는 7.8배로 각각 늘었다.'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편의점 CU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CU는 불꽃축제에 앞서 호빵과 군고구마,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한강공원 인근 CU 점포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세븐일레븐 편의점 20여 곳의 전날 매출도 비슷하다.즉석커피인 세븐카페와 군구고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50배 늘었고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뛰었다.돗자리와 담요 등은 70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용품은 60배, 생수와 음료 30배, 컵라면 12배, 김밥 등 간편식이 10배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불꽃축제 영향으로 인파가 몰리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이 호황을 누렸다"며 "가을 축제와 단풍놀이가 본격화하는만큼 관련 점포의 고객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6 14:22
경제일반

치킨·편의점, 아시안컵 특수에 함박웃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15일 치킨과 맥주 등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이 열린 전날 맥주와 하이볼, 위스키 등 주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 51%, 39%, 22%씩 증가했다. 또한 위스키와 함께 하이볼 제조에 활용되는 탄산음료와 얼음 매출도 각 57%, 21%씩 늘었다.시간대별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맥주‧하이볼 매출은 퇴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 급증했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출은 매시간 직전 시간 대비 2배씩 증가했으며, 경기가 시작할 무렵인 오후 8~9시(전주 대비 110%)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 시작 후인 9시~10시 매출증가율은 30%대로 떨어졌다.주류 외에 숙취해소상품, 스낵, 냉장‧마른안주류, 냉장‧냉동간편식 매출도 전주 대비 20~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치킨 매출도 크게 늘었다. 바레인전이 진행된 전날 bhc치킨 매출은 전주대비 40%, 전월대비 30%, 전년대비 40%의 상승했다. BBQ와 교촌치킨 역시 전날 매출이 전주대비 약 67.2%, 55% 증가했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6 14:53
산업

농심 먹태깡 '돌풍'…"새우깡 가격 인하에도 실적 걱정 NO"

농심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신제품 먹태깡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력 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농심의 매출 손실분을 먹태깡이 채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깡 시리즈 신제품 먹태깡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되면서 편의점 등 주요 판매 채널에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심은 차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먹태깡은 현재 농심 부산공장의 1개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심은 해당 라인의 여유 생산 시간분을 먹태깡에 할애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오는 8월 이후에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이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모처럼의 신제품 흥행으로 농심 매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먹태깡이 '롱런' 한다면 새우깡에 이어 하나의 주력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압박에 주력 제품의 가격을 내린 농심 입장에서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제품"이라고 말했다.실제 농심은 이달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6.9%, 4.5% 내렸는데, 매출 감소를 먹태깡이 만회해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새우깡은 소매점 기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낮아졌는데, 먹태깡은 이보다 300원 비싸다.물론 반짝 인기로 그칠지 롱런할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 앞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제품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6 11:30
산업

드라마 '대행사' 인기에 빙그레도 '빙그레'

주말 드라마 ‘대행사’의 흥행에 빙그레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행사가 주말 드라마임에도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극 중 강한나(손나은 분)의 등장 신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적잖이 등장, 공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23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가 드라마 대행사에 처음 등장한 건 6회 방송에서다.해당 방송에서 회장 딸인 강한나에게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분) 대표는 어린 아이같이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바나나맛우유를 빨대와 함께 보낸다. 그리고 부하직원에게는 "빨대도 꽂아줄까"라는 말을 전언으로 건넨다.모욕을 당한 강한나는 이윽고 빨대가 꽃힌 바나나맛우유를 한 숨에 다 마셔버린 후 다시 조문호에게 돌려보낸다. 바나나맛우유는 조문호에게 "이젠 진짜 어른 됐다. 앞으로 빨대 안 꽂아 주셔도 된다"는 말과 함께 돌아가고, 조문호는 "한나는 이제 회사 생활 시작이네"라고 독백한다.바나나맛우유는 13회 방송에도 등장한다. 강한나는 박차장(한준우 분)이 상의도 없이 강한수(조복래 분) 부사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자, "내가 백프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영우 너 하나밖에 없다"며 붙잡는다. 하지만 박차장은 "철 좀 들라"며 냉정하게 돌아선다. 이때 강한나는 홀로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며 눈물을 쏟아낸다. 드라마 전개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바나나맛우유가 잇따라 등장한 셈이다. 특히 이번 간접광고(PPL)는 제작사 측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어서 타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빙그레는 드라마 제작사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PPL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품의 흐름에 필요한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해 거부감을 줄이고 홍보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했다.바나나맛우유가 인기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행사에 등장하는 바나나맛우유는 무료 PPL이 맞다“며 ”사전에 연락이 오거나 제품 지원 요청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바나나맛우유 매출의 변화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뜻밖의 횡재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삼양식품도 덩달아 웃음을 지은 바 있다. 극 중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끓이지 않은 생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등장한 라면이 삼양라면이었다. 이 역시 무료 PPL이었다. 당시 드라마 시청자 사이에서는 삼양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 유행이 번졌다.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식음료 제품들도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무료 PPL 효과를 봤다.기생충에 등장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식품은 '짜파구리'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인 짜파구리는 극 중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활용됐다. 농심 역시 영화 기생충에 PPL을 진행하지 않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류 제품도 주목받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대표적인 저가 맥주로, 가족 모두가 백수인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은 반지하집에 모여앉아 필라이트에 농심 새우깡, 삼양식품 짱구 등을 안주로 먹는다.당시 기생충에 등장한 식품 제조업체들은 기세를 몰아 다양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특히 농심은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렸다. 그 결과 해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 삼양식품, 농심의 제품은 PPL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제품이 노출돼 무료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장 환영할 만한 방식”이라며 “임의로 짜 맞추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토리 설정 등에 따라 비용 투자 없이도 홍보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4 07:00
산업

거리응원에 집관족까지…월드컵 특수에 편의점 '함박웃음'

편의점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자,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리 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CU 점포에서는 맥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1030% 치솟았다. 맥주와 함께 먹는 스낵(매출증가율 680%), 안주(570%) 역시 매출이 급증했고, 물(490%), 탄산음료(310%) 등 음료수 매출도 크게 늘었다.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곳 GS25 점포에서도 맥주(375.8%)와 안주(253.9%), 핫팩(378.1%), 보조배터리(461.7%) 등의 매출이 폭증했다. 근처의 이마트24 점포 3곳에서도 맥주 매출이 6.7배나 뛰었다. 거리 응원뿐만 아니라 월드컵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편의점 매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CU의 전체 맥주 매출은 지난주 같은 날보다 194.6% 늘었다. 특히 오후 7∼9시 매출이 전날 맥주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편의점을 찾은 소비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GS25도 맥주 매출이 186.4% 치솟은 것을 비롯해 치킨(146.9%), 안주류(125.0%), 냉동 간편식(113.7%), 스낵(98.2%) 등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이 19.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매출도 20% 뛰었다. 이마트24는 전날 맥주 매출이 2.3배, 냉장·냉동 안주류와 마른 안주류도 각각 2.3배, 2배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4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편의점도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6 10:43
경제일반

다시 열리는 지역축제…편의점 함박웃음

편의점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지역축제가 올해 연이어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축제 기간 인근 편의점 점포들은 최대 10배까지 매출이 증가해 '축제 특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대공원 장미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규모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수만 명에 달하는 관중을 끌어모았던 행사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편의점 업계도 들뜬 모습이다. 전국 곳곳에 점포가 있는 편의점 특성상 지역축제 수혜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심권에서 진행되는 지역축제의 경우 축제 장소 인근에 있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점포 매출이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반짝 상승하며, 지방권 축제 역시 행사 장소와 20km 이상 떨어진 점포의 매출을 20~50% 견인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축제 재개에 맞춰 편의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CU는 최근 이동형 편의점을 3년 만에 다시 운영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기간에 잠시 운영을 중단했지만 지난 5일 천안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4차례 다시 투입했다. 대형 화물트럭을 개조한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2009년부터 대학과 지역축제 등 고객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형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은 이동형 점포를 신청한 가맹점의 추가 매출로 연계된다. 이에 점포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U는 다음 달에도 10여 개 지역축제에 이동형 편의점을 투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운영을 검토 중이다. CU 관계자는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CU 이동형 편의점 요청 건수가 한 해 평균 40건에 달했을 만큼 고객과 주최 측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며 "엔데믹 전환에 맞춰 고객 편의를 돕고 점포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6 07:00
연예

현 시국에 계륵이 된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지상파 3사가 연기대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위험 감수와 드라마 자체 편수가 줄어 상 주기도 애매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코로나19로 각종 공연과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상식도 마찬가지. 미디어 주최의 시상식과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2020 MMA(Melon Music Awards) 등이 객석을 텅 빈 채로 최소한의 스태프만 입장을 시켜 치러진다. 그런 와중에 지상파 12월 마지막주에 늘 치러진 지상파 연기대상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관객 없이 진행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축소를 줄인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마 자체의 편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기존의 '나눠먹기'라는 시상식의 색깔이 더욱 짙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지상파 연기대상은 '참가상'의 목적성이 다분했다. 그해 가장 잘 된 드라마를 위주로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이 모두 나오고 참석자는 트로피 하나는 손에 쥐고 돌아갔다. 특정인이 많게 3관왕 이상까지 참여하며 '나눠먹기' '몰아주기' 등에 대한 비난이 강했고 늘 문제를 떠안은 채 끝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MBC다. 올해 연말까지 방송될 미니시리즈는 고작 여덟편이다.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그 남자의 기억법' '저녁 같이 드실래요' '꼰대인턴'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등이 방송됐고 '카이로스'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방송을 앞뒀다. 특히 미니시리즈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은 두 세편 정도. 이러니 시상식을 개최해도 누구에게 상을 줘야할지 막막하고 줘도 뒷 말이 나올 게 뻔하다. 과거에도 시청자 100% 투표로 대상을 줘 이종석이 받는 등 불명예 가득했다. KBS라고 상황이 다르진 않다. 올 초 월화극은 예능·교양으로 대체 편성했고 '본 어게인' '영혼수선공' '출사표' 등은 방송 한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나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체면을 지켰다. 영예의 대상이 누구에게 갈 지 가늠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처참하다. 함박웃음을 짓는 건 SBS다.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낭만닥터 김사부2' '하이에나' '굿 캐스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앨리스'까지. 또 기대치는 못 미쳤지만 '더 킹 : 영원의 군주' '편의점 샛별이' 등도 화제성은 입증받았다. 한석규·남궁민·김희선·김혜수 등 대상 후보 라인업도 화려하다. SBS는 예년과 다름없이 無관객 시상식을 예정대로 치른다. 한 드라마국 PD는 "지난해 김구라가 연예대상에 나와 지상파 3사가 시상식을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드라마 편수도 줄고 코로나19로 성대하게 치르지도 못하는데 통합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2 08:00
경제

짜파구리에 깡 열풍까지…농심 '함박웃음'

농심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연초 영화 '기생충'으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 등극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라면 판매량까지 증가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깡' 열풍으로 새우깡 등 과자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6.8% 증가한 6877억원, 영업이익은 101.1% 증가한 636억원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에는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 열풍이 주효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라면 특수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실제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이 급증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라면 소비가 급증했다. 농심의 1분기 국내법인 매출(수출포함)은 51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 증가했다. 짜파구리 열풍에 해외시장 성장도 돋보였다. 1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16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9% 증가했다. 짜파구리 열풍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과 중국·일본·유럽 등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농심은 미국·중국 현지 공장을 풀가동했고, 해외법인별 유통망도 확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족’ 의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온라인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의 시식과 프로모션 활동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판촉 비용도 줄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무엇보다 효자상품 '새우깡' 인기가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농심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온라인에서 퍼진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트)' 현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새우깡 인기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깡' 열풍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깡은 가수 비가 2017년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 타이틀곡 제목이다. 비가 깡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춤과 가사가 뒤늦게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중독성이 강해 하루에 한 번 뮤직비디오를 봐야 한다는 의미로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농심도 비를 새우깡 광고 모델로 선정해 '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비가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새우깡 광고 모델로 선정, 지난달에는 6년 만에 새우깡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트렌디한 느낌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SNS에는 '1일 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농심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4.2% 증가한 6487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392.4%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해외에서의 K-푸드 바람을 탄 라면 수요 증가도 농심의 호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은 지난 13일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신라면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 달러(약 196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농심은 올해 '트리플 호재'를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올해 식품업계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농심의 선전이 단연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15 07:00
경제

수호랑에 '안경 선배'의 안경까지…평창 덕에 유통가 뜨거웠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대한민국 유통가에 안긴 '특수'는 기대 이상이었다. 롯데와 CJ는 평창올림픽 특수에 기업 이미지 홍보는 물론이고 매출까지 대박을 쳤다. 비단 대기업만이 아니다. 개별 종목이나 개인 후원에 나선 중소기업들도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었다. 업계는 개막 전만 해도 별다른 기대를 받지 못했던 평창올림픽이 침체된 유통가 곳곳에 훈풍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평창 덕분에 대박 난 롯데·CJ롯데는 이번 평창올림픽으로 가장 큰 효과를 거둔 기업으로 꼽힌다.롯데 계열사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판매한 '평창 롱패딩'이 전 국민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그룹 홍보와 이미지 개선 효과를 봤다.이후 '평창 스니커즈'로 열풍을 이어 가던 롯데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각 지역 롯데백화점에 문을 연 올림픽 공식 스토어 '슈퍼스토어'까지 성공시켰다. 평창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인형과 배지 등 공식 라이선싱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슈퍼스토어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만 매출 10억원을 기록, 업계를 놀라게 했다.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이 선전하면서 올림픽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상승했다"고 말했다.CJ도 평창올림픽 덕을 제대로 봤다. CJ는 2010년부터 비인기 종목인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을 후원해 왔다. CJ 계열사 CJ제일제당은 스켈레톤경기연맹 측에 수천만원가량의 썰매 구입 비용을 거들고 겨울스포츠 훈련과 건강식품 등을 지원했다.그 결과, 후원 당시만 해도 메달권 후보가 없던 스켈레톤은 평창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온 국민이 다 아는 겨울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랐다.CJ는 윤성빈이 경기 뒤 했던 인터뷰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후원사의 도움이 크다. CJ에서 훈련 지원은 물론이고 건강식품, 문화생활 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해 회사 이미지까지 함께 끌어올렸다.CJ 측은 "윤성빈 등 그룹 차원에서 후원한 선수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더 높아졌다"며 흐뭇해했다.온라인·중소 브랜드도 '함박웃음'… 네파 '김보름 논란'에 곤혹도중소업체도 평창발 특수를 함께 나눠 가졌다. 대구3산업단지에 있는 안경 제조업체 팬텀옵티칼은 여자 컬링대표팀 덕분에 만세를 부르고 있다. '안경 선배'로 불리며 전 국민의 스타로 떠오른 김은정, 김선영이 팬텀옵티칼의 브랜드 '플럼'을 착용했기 때문이다.업체 측은 두 사람이 착용한 시리즈가 매진되자 추가 생산에 나섰다. 주문량이 올림픽 개막 전보다 5~6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함께 늘어났다. 팬텀옵티칼은 "컬링대표팀에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평생 무료로 공급하고 싶다"며 공식 후원 러브콜을 보냈다.스포츠의류 업체 휠라는 2012년부터 후원해 온 여자 컬링대표팀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함께 주목받고 있다. 2014 소치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식 단복을 후원했던 휠라는 컬링으로 그보다 더 큰 홍보 시너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휠라는 컬링대표팀이 승승장구하던 지난 23일, 전날보다 6.76% 오른 9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편의점과 온라인 마켓도 평창 특수를 누렸다.세븐일레븐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주류와 안주용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맥주 매출은 26.2% 늘어나는 등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같은 기간 이마트24의 맥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여자 컬링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스톤과 푸셔 등 관련 용품 판매가 평소보다 2~5배 증가하며 올림픽 덕을 봤다.반면 평창올림픽 악재를 만난 업체도 있다. 아웃도어 의류 업체 네파는 공식 후원하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의 인터뷰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서지영 기자 2018.02.26 07:00
연예

고준희 "HOT '캔디' 시절 토니 팬, 공책샀다"

고준희가 과거 H.O.T. 시절 토니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1부에서 토니는 밥차를 끌고 이상형 고준희가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을 찾았다.앞서 토니는 이상형 월드컵을 통해 고준희를 최고의 이상형으로 꼽았고, 그 기세를 몰아 고준희만을 위한 편의점 밥차를 선물로 준비한 것.이 과정에서 고준희와 함께 촬영 중인 진구, 김성균도 가세, 김성균은 고준희에게 "H.O.T. 멤버 중 누구의 팬이었냐"고 물었다.이에 고준희는 "토니"라고 답하더니 "'캔디' 때 팬이었다. 공책 샀다. 토니 공책"이라고 밝혀 토니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이에 토니는 "단지 널 사랑해~"라며 '캔디' 속 자신의 파트를 흥얼거려 눈길을 끌었다. 고준희는 "그 때 '단지가 누구냐'고 말 많았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SBS 방송 캡처 2017.12.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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