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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곽계민 빌리엔젤 대표 “디저트계 하겐다즈 만든다”

디저트 브랜드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가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빌리엔젤의 디저트를 하겐다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그레닉스는 최근 빌리엔젤의 신제품을 선보인 자리에서 “1년 반 이상 준비한 수출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하겐다즈처럼 어디서든 고품질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 입점하며 매장이 없어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를 롤모델로 삼은 것이다.빌리엔젤은 2012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케이크 전문 브랜드로 시작해 2016년과 2017년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 왔다. 2019년까지는 오프라인 직영 및 가맹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했다. 이후 공장 설비 확충과 함께 HACCP 인증을 완료하며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확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올리브영 등 주요 채널을 통해 유통망을 넓히며 비대면 수요에 대응했다.2023년부터는 자체 공장을 기반으로 한 B2B 사업에 착수했다. CJ푸드빌, 대상 등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에 케이크를 납품하며 OEM·ODM 영역을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디저트 제조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다졌다.하겐다즈를 겨냥해 그레닉스가 하반기 선보일 핵심 신제품은 ‘떠먹는 파인트 케이크’다. 첫 라인업은 복숭아 요거트와 쿠키앤크림 맛으로, 아이스크림 파인트처럼 용기에 담아 손쉽게 보관하고 떠먹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흔들려도 형태가 망가지지 않아 캠핑, 나들이 등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곽 대표는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언제든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도 생산량은 연 20만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제품은 하반기 중 테스트 매장을 통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향후 편의점·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로 확산할 계획이다. “하겐다즈처럼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누구나 고급 디저트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그레닉스의 청사진이다.회사가 1년 반 이상 준비해 온 미국과 캐나다 수출도 본격화된다. 미국 FDA 공장 등록, 라벨링 및 영양성분 표기 등 필수 인증은 이미 완료했다. 현지 유통사와의 실무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 북미 대형 마트 및 개인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케이크 공급을 준비 중이다.곽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 K뷰티 성공을 뒷받침한 콜마나 코스맥스 같은 기업처럼, K디저트의 세계화를 제조 기반에서 이끄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글로벌 디저트 시장에서 한국산 케이크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07:04
산업

GS25 근무자가 심폐소생술로 고객 구해 ‘GS 히어로’ 선정 및 포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심장마비 증상으로 쓰러진 고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근무자를 ‘GS 히어로’에 선정했다.GS리테일에 따르면 GS25 수원북문점에서 일하는 강하늘 매니저를 ‘GS 히어로’로 표창했다. GS25는 지난 7일 강하늘 매니저를 서울 역삼동 소재 GS리테일 본사로 초대해 GS 히어로 선정식 및 포상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GS리테일 임직원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강하늘 매니저에게 100만원의 포상금 등과 함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GS 히어로는 GS25가 인명구조, 나눔, 봉사 등 사회적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친 가맹 경영주, 근무자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강하늘 매니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47분경 점포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50대 남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강하늘 매니저는 고객이 쇼핑을 하다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을 목격하자마자 고객을 눕히고 119 신고를 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119 구급대가 도착해 고객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으며, 고객은 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후 고객의 가족이 매장을 직접 찾아 매니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강하늘 매니저의 선행이 알려졌다.강하늘 매니저는 “응급처치 관련 동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혀 초기 대처에 나설 수 있었다"며 "고객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다”며 “이 자리를 만들어준 GS25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GS25 관계자는 “현장 근무자의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강하늘 매니저를 GS 히어로로 선정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13 15:03
드라마

‘독수리 5형제’ 안재욱, 엄지원 향한 마음 깨달았다..로맨스 시작되나

안재욱이 엄지원을 향한 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지난 6일 방송된 KBS 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0회에서는 ‘술도가 커플’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펼쳐졌다.마광숙(엄지원)과 한동석(안재욱), 박상남(공정환)의 삼자대면이 극의 흥미를 유발했다. 업무차 찾은 장소에서 예상치 못하게 상남과 마주친 광숙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의 끈질긴 요청에 식사자리에 앉게 됐다. 대화 내내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중 동석이 합석하게 되며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두 사람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낀 상남은 동석에게 “제가 몇 번이나 신호를 줬으면 대충 일어나주셔야 되는거 아닙니까?”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동석은 “행여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아서 보호 차원에서 왔어요”라고 응수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상남이 지방까지 내려온 이유를 알게 된 광숙은 분노했고, 점점 격해진 감정 속에서 상남과 동석은 결국 몸싸움을 벌였다. 여기에 광숙까지 가세하며 식사자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그 가운데 오천수(최대철)와 문미순(박효주)의 이전과 다른 묘한 분위기가 시선을 끌었다. 편의점 본사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천수는 고마운 마음에 케이크를 들고 미순을 찾아갔다. 천수가 잠든 미순을 깨우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는 모습은 심장을 간질이게 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한편 지옥분(유인영)은 이사를 떠나는 김선화(안미나)를 배웅했다. 옥분은 선화의 딸 간식비를 챙겨주는가 하면 “나중에 파마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아줌마 미장원에 와. 공짜로 해줄게”라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선화는 옥분에게 악수를 청했고 “흥수 쌤 잘 부탁해”라는 말을 남기고 동네를 떠났다.선화의 갑작스러운 이사 소식에 놀란 흥수는 옥분 때문이라고 오해했다. 옥분은 “‘말 못 할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고 잊어요. 쌤이 애걸복걸한다고 돌아오지 않아요. 김 원장”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그런가 하면 광숙과 동석은 휴게소에서 인형을 뽑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동석이 인형을 뽑자 광숙은 “회장님 손이 금손이었네요”라며 감탄했고,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광숙의 모습에 동석은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했다.방송 말미 동석은 안부를 묻는 광숙의 말에 또다시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후 동석이 광숙과 만날 때마다 심장이 요동치고 있음을 깨닫는 ‘자각 엔딩’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7 08:57
산업

규제에 꽁꽁…'홈플 사태' 남일 같지 않은 대형마트

할인점이란 이름으로 시장에 자리 잡았던 대형마트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쿠팡 등 이커머스에 밀리고, 이젠 편의점에도 치이는 상황이다. 급기야 업계 2위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신용평가등급 하락 등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저물어 가는 대형마트 시대9일 유통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법정관리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언제, 어떻게 닥칠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등급 강등 이유로는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을 꼽았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경쟁사들의 긴장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의 위기가 비단 홈플러스에 국한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2021년 유통업 매출 비중 2위 자리를 편의점에 내준 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연간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1.4%)·편의점(1.4%)·준대규모점포(4.6%)의 매출이 모두 소폭 증가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매출이 0.8% 줄었다.인력 감축세도 가파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의 직원은 총 5만2943명으로 전년(5만4696명) 대비 1753명이 줄었다. 2022년 5만7198명에서 2년 만에 4255명이 짐을 싼 셈이다. 대형마트가 유통 업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쪼그라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가 전체 유통 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0.2%에서 지난해 11.9%까지 줄었다. 10년 넘은 규제 족쇄에 온라인 경쟁 밀려대형마트들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한다.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최근 대구와 충북 청주시, 부산, 경기 의정부·고양시, 서울 서초·동대문·중·관악구 등에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었지만 갈 길이 멀다. 현 정부도 출범 당시부터 유통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법안 통과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나아가 야권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법이 제정된 2012년과 현재는 유통환경이 전혀 다르다”며 “마트와 골목상권이 다 같이 고사 위기이므로 전향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원)을 뛰어넘었다.법 취지와 달리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식자재마트 등도 반사이익을 봤다. 식자재마트는 준대형 점포에 가깝지만, 매장 면적이 3000㎡보다 작고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아니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총 1803개로 2014년 대비 74%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2012년에 유통산업발전법이 생길 때는 당연히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대형마트가 주춤하는 사이에 식자재마트, 온라인 유통 업체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업체가 커지고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생존 전략 고심문제는 올해도 대형마트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고물가·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침체된 형국이다.이에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 트레이더스 구월점 등을 출점하고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가 좋지 않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럽지만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의지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전략과 신선 및 자체브랜드(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 전략 큰 방향성은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 및 즉석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랑그로서리 매장의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다.그랑그로서리란 소비자들의 매일매일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 줄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전체 면적 중 약 90%를 식료품으로 채워 운영 중이다. 이는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식료품 진열 면적인 50~60%에 비해 1.5배가량 많은 수치다. 또한 키즈카페, 스포츠 시설 등 전문 테넌트(임차인) 입점을 통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 마련에 고심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0 07:00
드라마

최대철‧박효주, 미팅 자리서 심각한 표정… 그 이유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박효주가 최대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오는 22~23일 오후 8시 방송 예정인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7, 8회에서는 오천수(최대철)와 문미순(박효주)이 독수리술도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앞서 술에 취한 오흥수(김동완)는 천수에게 “전에는 바빠서 그랬다 쳐. 왜 큰 형수한테 다 떠넘기는 거냐”며 큰소리 쳤다. 동생과 다툰 뒤 무기력해진 천수는 우연히 만난 동창 미순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이에 미순은 위로를 건네며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를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 본사에 납품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21일 7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천수와 미순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순이 마련한 편의점 본사 미팅 자리에서 천수는 한껏 긴장한 상태로 대화를 이어간다. 천수는 복잡한 납품 절차에 혼란스러워하고, 미순은 그런 천수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어준다. 과연 힘을 합친 두 사람이 장광주 본사 납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미팅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에게 동창회 초대장이 도착한다. 같이 가자는 미순을 뒤로 하고 천수는 회사를 핑계로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미순은 다급하게 떠나버린 천수의 뒷모습만 바라본다고 해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모인다.‘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7회는 22일 오후 8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15:59
생활문화

P휴게소입니다, 도심에 옮겨 놓은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컨셉으로 이색 카페 화제돼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메뉴와 콘셉트를 도심에 그대로 옮겨 놓은 이색 카페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위치한 P휴게소입니다(대표 권민지/총괄이사 황의승)가 바로 그곳이다.황의승 총괄이사는 요식업계에서 15년간 몸담았던 외식사업자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살려 휴게소 콘셉트를 차용한 독창적인 사업 아이템을 창안하고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P휴게소입니다를 런칭했다. 이곳의 메뉴는 핫바/떡볶이/버터알감자/회오리감자/닭꼬치 등 휴게소의 상징적인 간식거리와 각종 분식, 한식 등 명물로 소문난 전국 휴게소의 대표 음식들로 구성되었다. 이외에 커피, 음료까지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100여 종의 식음료를 판매하는데 음식은 청결한 주방 시설에서 직접 조리하여 제공하므로 실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수준을 능가한다. 게다가 매장을 24시간 운영해 휴게소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휴게소입니다는 배달의민족 맛집 추천에서 10개월 연속 1위에 랭크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트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내고 창업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휴게소입니다는 두류 본점과 14개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가맹점은 홀+배달/테이크아웃/숍인숍 유형 중 선택하여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본사에서 현장답사와 면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적합한 매장 입지를 선정해주고 예비창업주를 대상으로 조리/매장 운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성공 창업을 뒷받침한다. 사업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권민지 대표는 “P휴게소입니다는 기존 외식 시장과의 경쟁이 아니라 간편식의 대명사인 편의점에 대적하는 외식 브랜드”라며 “내년에 편의점 콘셉트의 제2브랜드를 런칭하고 전국 단위 가맹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14:00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잡을까... 공격적인 '빗썸'의 점유율 챙기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공격적으로 점유율 챙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연일 가상자산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소식이 들리고 있다. 반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크게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독주 중인 업비트 점유율을 바짝 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쓱데이’부터 ‘파스타’까지1일 빗썸은 거래소를 옮기면 최대 2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상은 국내 타 거래소의 3개월 월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인 ‘고래 투자자’다. 당일에는 최소 100만원부터 거래대금 액수에 따라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원금으로 먼저 받을 수 있다. 또 연간으로 타 거래소에서의 월 평균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최대 1억원씩, 연간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빗썸은 최근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손잡고 '이더리움 함박 스테이킹 파스타 도시락’도 내놨다. 이 도시락에는 1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이는 빗썸의 두 번째 '코인 도시락’이다. 지난 5월에도 빗썸과 이마트24는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매 초기 3주 동안 준비된 3만개가 완판됐고, 당시 쿠폰을 통해 빗썸에 유입된 투자자도 1만명을 넘었다.또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쓱)'와 협업해 '쓱데이'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16개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인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원대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행사다.이 밖에도 또 다른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투썸플레이스와의 리워드 이벤트, 7월에는 뚜레쥬르·던킨도너츠와 콜라보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상품을 선보였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의 각양각색 마케팅을 두고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잔잔한 가운데, 빗썸에 대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각인하고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유율 올려 업비트 넘을까빗썸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20%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5월 이색 마케팅 전략을 실시한 이후 9월에는 38%까지 급성장했다. 같은 시기 업비트의 점유율은 70%대에서 58%로 축소되면서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또 신세계 ‘쓱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에는 인지도가 올라가며 앱 유입도 증가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빗썸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3만3605건으로 전년 동기(1만9212건) 대비 크게 늘었다.빗썸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이용자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타깃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빗썸은 지난해 하반기에 설립자인 이정훈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이사회에 복귀한 이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간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 거래량을 늘렸다. 이에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2% 급증한 9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따른 재미를 톡톡히 봤다.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빗썸 상반기 영업비용은 1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66억원으로 28억원에서 2배 넘게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662억원으로 16억원에서 41배나 불었다. 빗썸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업비트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빗썸의 예치금은 업비트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실의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3조7330억원, 빗썸은 고객 예치금이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는 수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순 제휴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크게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57
경제일반

프랜차이즈, 본사만 배불려…가맹점보다 매출 증가율 4배 높아

최근 3년간 주요 프랜차이즈업계의 가맹 본사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가맹점 매출 성장세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프랜차이즈 128개 가맹본부의 가맹점 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커피·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9만1239개에서 지난해 10만1792개로 11.6% 늘었다.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8728만원에서 3억871만원으로 7.5% 증가했다.이 기간 가맹본사의 매출액은 52조9683억원에서 70조291억원으로 32.2% 늘어 증가율이 가맹점 평균의 4배 이상이었다. 영업이익도 1조1117억원에서 1조9763억원으로 77.8% 급증했다.이는 소매 가격 인상이 개별 업주가 아닌 가맹 본사에 전이된 영향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4 08:26
산업

캄보디아에도 깃발 꽂았다…세계로 향하는 국내 편의점

국내 편의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 시장 선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몽골·베트남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 점포 확장에 힘쓰는 것과 함께 캄보디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한국 편의점 최초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오픈 첫날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재 50여 개의 점포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25·CU도 '해외 공략' 박차국내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점포를 내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2018년은 업계 자체적으로 편의점 근접(50~100m) 출점 제한 자율규약이 마련될 만큼 신규 출점 경쟁이 치열했던 때이기도 하다.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1호 점포를 냈고, CU 운영사 BGF리테일도 같은 해 4월 몽골 시장에 첫 점포를 열었다.이후 GS25은 올해 초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이날 기준으로 560여 개로,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300여 개, 몽골에 26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점포를 5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어 몽골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500점을 오픈해, 동일 해에 글로벌 점포 수를 1000호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의 글로벌 목표 점포 수는 1500개점이다. 사실 글로벌 500호점 돌파는 CU가 먼저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54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에서 390개, 말레이시아는 14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세계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했다.CU는 카자흐스탄 외에도 다른 중앙아시아 진출국을 늘려갈 예정이며, 향후 7개월 내에 중앙아시아에 총 46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구도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진 이유는 국내 편의점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편의점 점포는 현재 5만5000여 곳에 달한다. 2021년 이미 5만개를 넘어섰다. 육지 면적이 한국보다 3~4배가 큰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점포 수는 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편의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07:00
산업

후진하는 GS '허태수호', 10대 그룹 중 미래 준비 최하위

GS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틈만 나면 신사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정체기에 접어든 ‘허태수호’는 10대 그룹의 지위도 위협받고 있다.10대 그룹 중 나홀로 뒷걸음질 2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년 사이 공정자산이 감소했다.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발표에서 GS그룹은 공정자산총액 80조8240억원으로 재계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해 81조8360억원에서 공정자산이 1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순위가 8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이 감소한 기업집단은 GS가 유일할 정도로 뒷걸음질 현상을 보였다.지난해 9위였던 HD현대의 경우 80조6680억원에서 84조7920억원으로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재계 10위인 농협도 71조4110억원에서 78조4590억원으로 7조원 이상 증가하며 GS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1위 신세계도 62조510억원으로 공정자산을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이 늘리며 10위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운 모두 48개다. 이 가운데 GS그룹의 공정자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에 나서면서 감소폭이 컸다고 하나 그룹의 99개 계열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게 뒷걸음질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GS는 정유·화학·유통·건설 등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군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룹의 실적 성적표를 좌지우지하는 GS칼텍스의 실적에 휘청거리는 구조다. GS는 중심축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이 경기 침체와 함께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나 줄었다. 이에 GS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조7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7.4%가 감소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의 성장성 둔화와 홈쇼핑의 부진으로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GS건설도 지난해 검단신도시 아파트 사고와 수주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여전히 정유와 화학, 유통, 건설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 계열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고 말했다. 허태수 벤처 투자 강조, 미래 먹거리 급구 대기업집단은 잠재력 있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과감한 투자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운다. 범 LG가인 LG그룹과 LS그룹은 이 같은 성장 방식을 통해 공정자산 규모를 늘렸다. 재계 4위 LG그룹은 공정자산이 6조원 이상 늘었고, 재계 16위 LS그룹도 1조5000억원가량 커졌다. 그렇지만 GS는 인수보다 매각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GS칼텍스는 실탄 확보를 위해 주유소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55개의 주유소(수도권 18곳, 비수도권 37곳)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 작업으로 신사업을 위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사업을 매각했다. 2013년 160억원에 매입했던 텐바이텐은 코로나19 이후 적자의 늪에 허덕이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GS리테일은 수익 개선을 위해 200여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텐바이텐을 정리했다. 또 GS리테일은 지난해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인 GS프레시몰도 정리했다.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나지 못한 GS리테일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부동산 침체와 신용도 강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GS건설도 자금줄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했던 자회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소수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 해소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허태수 회장은 미래를 대비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해외 사장단회의’를 개최하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동요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현장을 찾은 허 회장은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GS그룹의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를 찾아 신사업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가 전기차 충전, AI, 산업바이오,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헬스케어 5가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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