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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통 제약사 1위 유한양행 조욱제, 펫사업 등 '이유 있는 외도'

전통의 제약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펫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27년 6조원 시장까지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이유 있는 외도’로 보인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난해 조욱제 대표이사가 지휘봉을 잡은 뒤 펫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 위해 레스토랑에 펫사업 진출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통의 제약사 중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뉴오리진 브랜드를 출시하며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유한양행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인 뉴오리진 레스토랑은 입소문을 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유한양행은 치과영역 사업확장을 위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토탈 덴탈케어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조욱제 대표가 취임한 뒤에는 펫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지엔티파마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고,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출범시키며 펫푸드(반려동물 음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엔티파마, 에스비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 애완 관련 전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애완용품 신제품을 출시하고 애완사업의 확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 주노랩에 3억원 등 총 138억원을 투자해 세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비바이오팜은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 판매하고, 네오딘바이오펫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주노랩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고 반려동물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이처럼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의약품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검사와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펫코노미’ 6조 시장 겨냥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의 제약사들도 연이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4조1739억원으로 성장했다. 2027년에는 6조5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외부와 협업하는 등 가장 공격적인 펫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펫사업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적응증과 의약적 메커니즘이 유사해 기존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가진 제약사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 오랫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관절 건강 영양제를 출시했다. 광동제약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했다. 대웅은 서울대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씨셀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각종 진단검사를 제공하는 자회사 ‘그린벳’을 세우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론칭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기존 분야에서 매년 10%의 매출 증가를 가져오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당연한 외도”라고 말했다. 그는 “펫사업의 경우 선도업체 없이 중소기업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2 07:00
경제

할인 혜택부터 후원까지…펫팸족 사로잡는 신용카드

카드 업체들이 증가하는 동물 반려인구를 겨냥한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각종 반려동물 관련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내놓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비할수록 동물보호단체에 더 많이 기부되는 카드까지 선보였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동물행동권 단체 ‘카라’와 제휴를 맺고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놨다.카라제휴카드는 최대 1%까지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라 1Q 데일리 플러스(Daily+)’와 마트·백화점 등 이용에 따라 월 최대 4만원 적립 할인이 담긴 ‘카라 1Q 쇼핑 플러스(Shopping+)’ 등 두 가지다.두 카드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통신·교통비 자동이체, 주유 등 청구 할인이나 적립이 되는 일반적인 혜택도 담겨 있다.여기에 하나카드는 카라제휴카드를 신규 발급할 때마다 3만원의 기부금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0.1%가 각각 기부금으로 적립돼 카라에 후원되도록 하는 혜택을 추가했다.이는 카드 매출 금액에 따라 후원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자신의 포인트 차감 없이 카드 사용만으로도 동물보호를 위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 발급·사용에 따라 하나카드에서 카라로 후원금을 내게 되는 형태”라고 말했다.그동안 카드업계는 반려동물 관련 소비 규모가 커지자 동물병원 등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신용카드에 담아 왔다.반려견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이 있는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펫코노미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동물병원·반려동물샵·동물검사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30%가 할인되며,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월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또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반려애 카드’는 고양이와 강아지 버전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 구매가 많은 대형할인점과 온라인몰 이용 시에도 혜택을 제공한다. 또 동물병원·애견샵·동물검사소·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10%가 할인된다.반려동물 관련 카드 결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최근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이용하는 자사 고객 6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결제 금액 중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의 이용 비중이 2013년 대비 지난해 61.5% 증가했다.또 펫 관련 신용카드 취급액은 2014년 35.2% 급증한 데 이어 2015년 21.9%, 2016년 19.8%, 2017년 21.7%로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카드 업체들의 반려인구를 겨냥한 상품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금융업체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서 펫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적금·예금이나 보험보다 카드 상품들이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체감하기가 쉽다”며 “카드사들이 장기 고객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제휴하며 상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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