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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윤종훈 “‘7인의 부활’ 기대한 만큼 아쉬워…‘펜트하우스’는 기대 안 해” [IS인터뷰]

“배우 인생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지 않을까 기대했던 작품이에요.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종영 인터뷰에서 윤종훈은 이 같이 밝혔다.윤종훈은 ‘7인의 부활’에서 극한의 악한 연기를 펼친 악역 양진모 역할을 맡았으나 극 후반부에 고명지(조윤희)와 가족을 이루며 해피 엔딩을 맞는다. ‘7인의 부활’은 ‘아내의 유혹’, ‘내 딸, 금사월’,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일명 ‘막장’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지만 시청률은 저조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난 18일 시청률 4%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간신히 넘으며 종영했다. 윤종훈은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시청자들의 눈이 정확하다고 생각해서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19개월이라는 긴 시간 촬영한 작품인만큼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잘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영된 시즌 1격인 ‘7인의 탈출’ 후속작이다. ‘7인의 탈출’이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카레스크 복수극이었다면, ‘7인의 부활’은 다시 태어난 7인의 공조와 새로운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윤종훈은 “지금까지 작품을 시작할 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특히 김순옥 작가님과 함께 한 첫 작품인 ‘펜트하우스’의 경우 하윤철 역에 이미 다른 배우 분들이 후보로 있었다.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촬영하고 있는 중 캐스팅이 됐고 그 연락을 받고 이틀 만에 촬영을 시작했다. 유일하게 대본 리딩을 하지 못하고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윤종훈은 기대하지 않았던 ‘펜트하우스’가 큰 성공을 얻으면서 김순옥 작가의 다음 작품인 ‘7인의 탈출’은 기대하고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7인의 탈출’에 대해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모여서 제작한 작품이다.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7인의 탈출’ 촬영 후 방송이 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은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준비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윤종훈은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에서 양진모 역할을 맡았지만 다르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7인의 탈출’ 때는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너무 캐릭터에만 함몰되면 본질을 잃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7인의 부활’에서는 감정선에 집중해서 시청자들이 와닿을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전했다.오랜 시간 악역에 빠져있었던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윤종훈은 “다른 배우들은 악역 연기를 하면서 희열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나는 큰 감흥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힘들다”며 “인간 윤종훈으로서 지내는 방식과 차이가 크다. 연기를 할 때 순간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초반에는 악역이라는 프레임에 너무 갇혀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악역을 연기했다”고 덧붙였다.1984년생으로 ‘7인의 부활’을 촬영하며 40살을 맞이했다는 윤종훈은 “마흔이 되니 처음 느끼는 감정이 많다.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모든 것을 돌아보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 작품을 다시 돌려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7인’ 시리즈를 촬영할 때는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작품 특성상 연기에 에너지를 다 쏟고 들어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예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서당에 다니면서 오랫동안 했던 취미다. 운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3 05:55
드라마

[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연예일반

[리뷰IS] 연극 ‘파우스트’ 악마 박해수에게 홀렸다

“마이크 좀 주세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식탁 위를 활보하던 박해수를 기억하는가. 무대가 시작되고 조명이 켜지자 TV에서만 봤던 그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졌다. 관객을 집중시키는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박해수는 마치 악마를 삼킨 것처럼 관객을 한순간에 극으로 빠져들게 했다.무대 위 박해수는 마치 지휘자 같았다. 모든 것을 제 손 안에서 쥐락펴락하는 듯한 모습은 때로는 섬찟했고 때로는 아찔했다. ‘파우스트’가 막이 올랐을 때 무대엔 악마 메피스토만 남아있을 뿐 배우 박해수는 없었다.‘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여 년 동안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다. 메피스토가 평생을 학자로 살아온 파우스트에게 쾌락을 알려주는 대가로 영혼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29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파우스트’는 객석 매표율 98%를 채우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우며 고전 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사실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은 아니다. 사랑, 철학, 종교 등 방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극 ‘파우스트’는 원작의 전반부를 165분으로 압축해 원작의 내용은 담겨있되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서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 요소인 건 물론이다.기대에 부응하듯 박해수는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장난기 넘치면서도 교활한 악마 메피스토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등장하지 않는 순간에서도 무대 옆에서 팔짱을 낀 채 모든 것을 지켜봤다. 그는 악마임에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지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다.박해수뿐만 아니다. 늙은 파우스트는 연극계 대부 유인촌, 젊은 파우스트는 박은석, 그레첸 역은 원진아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인촌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늙은 파우스트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극장을 가득 채우는 성량, 정확한 발음은 자연스레 몰입도를 높였다.그레첸에게 첫눈에 반한 젊은 파우스트 역의 박은석은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이번 공연에도 잘 녹아들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로건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유혹에 빠진 파우스트의 모습을 과감하게 그려냈다. 그레첸 역의 원진아는 원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첫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1막에서 보여준 순수함과 2막에서 타락한 그레첸의 모습은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함을 남겼다. 박해수, 유인촌, 박은석, 원진아 외에도 연극계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보탰다. 김대진, 김형범, 박하진, 김범진, 도광원, 김해중, 김호준, 정인혜, 김수정, 한인수, 김기분, 김도완, 장지아, 김경화의 연기 역시 일품이다.대형 LED, 음향, 의상, 마술 등 무대 위 화려한 요소들도 조화를 이뤘다. 책을 열면 연기가 나오거나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연출 등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연극 도중 무대 뒤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라이브 영상으로 송출되는 시네마 시어터 기술도 신선함을 더했다.‘파우스트’는 현대적이지만 고전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다만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어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명연기와 양정웅 연출이 섬세하게 빚어낸 ‘파우스트’는 성공적이었다. 아무래도 악마 박해수에게 홀린 건 파우스트뿐만이 아닌 듯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5 11:55
연예일반

최미나수, 코+입술 피어싱에 파격 패션.."미코 도전하기 전, 몸무게 72kg"

미스코리아 최미나수가 파격적인 뷰티 화보로 시선을 강탈했다. 2021 미스코리아 선 당선자인 최미나수가 MZ매거진 유어바이브와 독특한 콘셉트의 뷰티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최미나수의 생애 첫 단독 화보로, 최미나수는 유어바이브와의 작업을 통해 2022년 F/W 메이크업 트렌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페이크 피어싱과 페이스 주얼리 등, 과감한 메이크업에도 도전하며 촬영 내내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애티튜드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미나수는 채널A 서바이벌 예능 ‘펜트하우스’에 출연, 출연진들과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였던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최미나수는 “사실 주변에서는 ‘하트시그널’ 같은 연애 예능에 출연하면 잘할 것 같다고 추천해주기도 했는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 ‘펜트하우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연 초반에는 악플도 더러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 힘들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조금 더 똑똑하게 플레이했으면 탈락은 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기 전에는 72kg까지 살이 쪘었다는 깜짝 과거를 밝히기도 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기름진 음식을 먹었더니 어느 날 살이 72kg까지 증가했는데,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 2개월 만에 15kg를 감량했다”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니 자신감이 상승해서 미스코리아까지 도전하게 됐다”고 출전 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최미나수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스 어스(Miss Earth)’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본 후 국제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미나수는 “삶에 없던 것들을 대신 경험해보는 연기에 매력을 느낀다. 배우의 삶을 살고 싶다”고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최미나수의 더 많은 화보컷과 인터뷰 풀버전은 2535 MZ세대에게 패션-뷰티-연예-재테크-커리어 등 다채롭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매거진 유어바이브에서 공개된다. 유어바이브 공식 웹사이트와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유어바이브 이지수 2022.09.28 13:53
연예

'펜트하우스' 이지아 "종영 실감안나…분에 넘치는 사랑 감사"[일문일답]

배우 이지아가 '펜트하우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2년 만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복귀한 이지아는 시즌을 통틀어 선역과 이유있는 악역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호연을 펼쳤다.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펜트하우스'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남기며 "시청자 분들의 애정과 열정이 시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펜트하우스’의 오랜 여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이지아 일문일답 전문. -‘펜트하우스’가 540일 간의 여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모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벌써 그립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시즌1 첫 촬영과 시즌3 마지막 촬영 때의 감정은 어땠나. "첫 촬영과 막 촬영 모두 실감이 안 났다. 첫 촬영부터 오열씬이 있었는데 캐릭터의 서사를 쌓기 전에 고조된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캐릭터에 녹아 들었고 그렇게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꽉 채운 수련이라는 캐릭터가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정말 끝나버리는 것 역시 현실감 없이 느껴졌다. 사실 ‘펜트하우스’가 끝났다는 생각은 아직도 들지 않는다.(웃음)" -‘펜트하우스’ 전 시즌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 혹은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배우들이 모두 등장했던 씬들이 늘 재미있었다. 보통은 그룹씬을 찍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치고 힘든 경우가 많은데, 우리 배우들과는 함께 촬영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 모습이 메이킹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때문에 시청자 분들도 메이킹을 즐겁게 봐주시고 기다려주셨던 같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시즌1에서 수련이가 병실에서 오열하던 씬, 수련과 애교의 1인 2역씬, 윤희에게 “너잖아 설아 죽인 범인” 이라고 말한 씬, 그리고 나애교가 죽는 씬 등 수련이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던 씬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떤 액션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단태와의 병원 액션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자 두 명에게 강제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렇게 끌려나가지 않았다면 수련이는 그날 단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악에 받친 상태였다. 한편, 메이킹에는 즐거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사실 씬 자체는 굉장히 극심한 감정씬이라 액션 또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격렬했다. 온몸에 힘을 주고 부들부들 떠는 분노와 수련이를 끌고 나가려는 건장한 남자 둘의 힘을 거스르고 뛰쳐나가 단태를 죽이려는 에너지가 엄청난 씬이었다. 움직임이 큰 씬이라 포커스도 여러번 나가고 그 때문에 수없이 반복해 연기해야 했다. 그씬을 찍고 정확히 이틀 동안 앓아 누웠다." "시즌2에서 심수련과 나애교, 생애 첫 1인 2역을 연기했다. 배우로서도 큰 도전 이었을텐데, 캐릭터 분석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심수련과 나애교가 살아온 각자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보는 일이 첫 번째였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오며 닳고 닳은, 그래서 거칠고 대담한 나애교의 눈빛이나 행동은 평생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 온 세상에 대한 반감이 없는 순수하고 맑은 심수련과는 다를 것이다. 한편으로 1인 2역 씬은 심수련의 삶이 아직 큰 사건 없이 고요했던 때이기도 했다. 두 인물이 처한 각기 다른 상황과 입장 그리고 감정을 고민해 보는 일이 두 번째였다. 나애교는 자신이 갖지 못하는 수련의 삶을 동경하고 질투했지만 그녀를 신뢰했다. 그리고 수련은 처음엔 자신의 행세를 하는 나애교를 경멸하지만 나애교의 아픔을 본 후에는 보듬어 주고 싶어했다. 서로에 대한 다른 감정에 집중하며 연기하려 노력했다." -시즌1에서 시즌3까지 심수련 캐릭터가 다각도로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지아가 완성해낸 심수련은 어땠나. "수련이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는 여리고 순진한, 그러면서도 강단 있는 내면을 지닌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고, 시즌2에서는 2년 동안 숨어서 나애교로 살며 단련한 액션과 수련에겐 없던 저돌적인 면을 장착하고 나타나 통쾌하게 복수하는 지략가 수련이를, 시즌 3에서는 악의 처단을 위해서 스스로 악이 되어가는 독하고 어두운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수련이가 겪게 되는 사건들과 그녀의 복수는 극의 중심에 서 있다. 그만큼 수련이의 시련을 잘 표현 해내야 했고, 새하얀 수련이가 검은색으로 짙게 물들어 가는 과정을 공감의 감정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로서는 큰 도전이었고 단편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개인적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만큼 애정이 컸던 캐릭터였다. 시즌3에서 수련이가 더 이상 선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속상해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하지만 수련이가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면 주단태나 천서진이 그들의 악행을 멈췄을까 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었다. 수련이가 그 동안 당해온 시련을 생각하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도 충분한 정당방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수련이는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수없이 그들의 만행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깨닫게 하려 노력했고 그들에게 멈출 기회를 줬다. 일말의 가책도 양심도 없는 그들을 수련이가 멈춰주지 않았다면 수련이 자신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악인들에게 더 무참히 당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펜트하우스’를 함께한 선, 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면. "함께 연기했던 선, 후배 동료 배우분들과 모든 스텝분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존경하고 애정한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작품을 함께하며 좋은 기억을 서로에게 많이 안겨 준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연기해준 선, 후배 동료들 덕분에 ‘펜트하우스’의 모든 씬들이 더 빛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드라마를 애정해주신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 "‘펜트하우스’ 애청자 분들이 안계셨다면 지금의 ‘펜트하우스’도 없었다. 매회 다음 내용을 유추해 주시고 함께 다음 회를 기다려주신 애정과 열정은 우리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던 원동력 이었다. ‘펜트하우스’와 여정을 함께하고 종영을 함께 아쉬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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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소연 '레전드 악역 천서진의 결말은?'

레전드 국민악녀가 된 배우 김소연이 SBS '펜트하우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서을 강남구 논현동 플레하우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 ‘직격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에서 타고난 금수저이자 소프라노 천서진으로 레전드 악역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소연은 지난 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소연은 종영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10/ 2021.09.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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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행복하게 작업해"

배우 김소연이 '펜트하우스3' 최종회에 앞서 변신을 꾀했다. SBS '펜트하우스'에서 타고난 금수저이자 소프라노 천서진으로 레전드 악역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소연이 오늘(1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단발로 변신한 근황과 동시에 종영소감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짧은 헤어스타일로 한층 세련된 모습을 자랑하며 드라마 속 천서진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공개된 '펜트하우스3' 14회 예고편에서 바뀐 헤어스타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디. 김소연은 마지막까지 극 중 천서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고자 시즌 1부터 유지해오던 긴 머리카락을 현장에서 실제로 자르는 열연을 펼치며 또 한 번 그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실감케 했다. 이렇듯 매 회 천서진에 완벽하게 동화돼 대체불가한 흡수력을 보였던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모든 촬영을 마쳤는데 시청자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내줘 정말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최종회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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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3주 연속 화제성 1위…'간동거' 2위로 출발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가 전주 대비 화제성 93.76% 포인트가 상승하며 3주 연속 화제성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6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지난달 31일에 발표한 결과다. 화제성 1위에 오른 '멸망'은 박보영과 서인국의 키스 엔딩이 크게 화제됐다. 두 사람의 빗속 키스신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작품 속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타났다. 박보영과 서인국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는 드라마 화제성 2위로 출발했다.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제작된 드라마라는 점에 네티즌의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으며, 원작과 배우의 싱크로율이 아쉽다는 의견 및 BGM 활용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타났다. 반면 강한나의 캐릭터 소화력에 호평이 있었고, 재미있게 시청했다는 댓글도 빈번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은 혜리가 2위, 장기용이 5위로 진입했다. 같은 방송사 주말극 '마인'은 전주 대비 화제성 59.38% 포인트가 오르며 2주 연속 드라마 3위를 나타냈다. 이보영과 김서형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각각 4위와 8위에 랭크됐다. 드라마 4위는 KBS 2TV 월화극 '오월의 청춘'으로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화 폭풍전야 엔딩에 네티즌의 높은 주목이 발생했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댓글이 많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도현과 고민시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6위와 10위였다. 방영을 앞두고 있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드라마 화제성 5위에 올랐다. 메이킹과 티저 영상이 공개, 첫 방송이 기대된다는 댓글이 다수 발생했다. 이지아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7위로 진입했다. 드라마 6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였다. 전주 대비 화제성 44.37% 포인트가 오르며 자체 최고 점수로 종영됐다. 작가 교체 이후 극 전개에 아쉬움 표한 네티즌이 많았으나, 결말에는 만족스럽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제훈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였다. 다음으로 드라마 7위는 JTBC 수목극 '로스쿨(전주 대비 화제성 76.44% 포인트 상승)', 8위는 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 9위는 KBS 2TV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전주 대비 화제성 50.44% 포인트 상승)', 10위는 KBS 2TV 수목극 '대박부동산(전주 대비 화제성 18.77% 포인트 감소)' 순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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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펜트하우스→아마데우스' 변화무쌍 열일 행보

로건리·구호동이 모차르트로 다시 돌아온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와 ‘구호동'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2020 SBS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은석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만날 수 있는 무대, 연극 '아마데우스'가 내달 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아마데우스'는 재개를 앞두고 모차르트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박은석의 무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제57회 아카데미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수작이다. 2018년 초연 당시에도 모차르트 역에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섭외 요청을 받았던 박은석은 조정석, 김재욱, 성규에 이어 재연 무대의 모차르트로 캐스팅돼 2020년 11월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무대에 올랐다. 작품 준비 기간부터 초연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영어 원서 대본과 한국어 각색본을 모두 외우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작품에 몰입하여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연극 연습에 참여하며 박은석만의 또 다른 모차르트를 만들어냈다. 이 번에 공개된 '아마데우스' 무대에서의 열연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박은석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자유로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로 완벽 변신해 하늘이 내린 천재적인 음악성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복잡하면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무대에서만의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이래 '프라이드'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아트' '어나더 컨트리' 등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다져 온 박은석은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서도 무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첫 대극장 작품이기도 한 '아마데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개막해 12월 6일 공연이 잠정 중단되기 전까지 '아마데우스'에서 박은석의 모차르트를 미리 만난 관객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은 바, '아마데우스' 공연 연장 및 2월 2일 재개 소식과 함께 박은석의 무대 위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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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펜트하우스 히든룸' 본방사수 부르는 상큼 비주얼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 스페셜 방송 시청을 독려했다. 진지희는 11일 자신의 SNS에 "꺄악>_< 내일 '펜트하우스' 스페셜 하는 날이다♥ (내일이래여..너무 설렌 나머지..내일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진지희는 카메라를 향해 밝게 미소 띤 모습. 청순한 미모와 상큼발랄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SBS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펜트하우스'의 명장면을 다시 보며 제작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대거 방출할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진지희는 SBS '펜트하우스'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유제니 역으로 출연했다. '펜트하우스'는 오는 29일 시즌2가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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