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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연맹,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화성 가입 승인·선수 규정 개정

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연맹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개최, ▶화성FC 가입 승인 ▶2024년도 사업결산 및 2025년도 예산 승인 ▶총재 선출 보고 및 신임 임원 선출 ▶각종 선수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화성은 지난해 10월 연맹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고, 11월 연맹 이사회의 1차 승인을 얻은 상태였다. 화성이 이날 최종적으로 K리그2에 합류하게 되면서, 리그에선 14개 팀이 각 39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이어 연맹의 2024년도 사업결산에 따르면 수입은 약 453억6464만원이었고, 지출은 434억4784만원이었다. 2025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약 501억533만원)도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권오갑 현 연맹 총재는 제13대 총재 당선인으로 선출됐다. 연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재선거 후보등록을 접수했으며, 권오갑 총재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연맹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한 후 권오갑 총재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권오갑 총재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제13대 총재로 취임해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김천수 감사가 연임했다. 김호영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호영 기술위원장은 2022년부터 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24년 9월부터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또 신임 이사로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 전달수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선임됐다.끝으로 일부 선수 규정이 개정됐다.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만 1년이다.또 기존에는 정기, 추가 등록 기간 외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었으나 연맹이 정한 시점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아시아쿼터,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에 따라 복수 협회 대표팀 출전 자격 보유자의 AFC 국적 또는 ASEAN 국적 등록에 대한 규정이 삭제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3 16:49
연예일반

‘나는 솔로’ 남규홍 PD, 언론사 ‘솔로나라뉴스’ 창간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언론사를 창간했다. SBS 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를 연출하는 남규홍 PD가 최근 인터넷 언론사 ‘솔로나라뉴스’를 창간했다.‘솔로나라뉴스’ 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출연자들의 진솔한 모습과 배경을 상세히 소개하고, 대한민국 청춘 남녀 이슈를 탐색 보도함으로써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나아가 대한민국 비혼 저출산 문제를 화두로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솔로 이슈를 다루겠다”며 “청년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정책 개발 소식부터 각종 솔로 맞춤형 경제 트렌드와 문화계 소식도 전하면서 대한민국 솔로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전했다.‘솔로나라뉴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발행인은 남규홍이며 등록일은 지난해 11월 28일이다. 한편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자신의 딸을 ‘나는 솔로’ 엔딩 크레딧에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 가로채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3 16:1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장 선거 예정대로 열린다...선거중지 가처분 기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13일 오후 '체육회장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이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0일 이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강신욱 후보 측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고, 선거 시간이나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했다.또 이 회장 등 대의원들 측 소송대리인은 투표 시간제한 등을 이유로 "중요한 (체육회장) 선거가 공영 선거를 준용하기는커녕 일개 민간 단체장을 뽑는 것처럼 추진돼 선거인의 권리가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심문에서 체육회 측 대리인은 "(위탁 선거를 주관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신력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느냐"며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법원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축구협회의 선거운영위가 전원 사퇴하면서 아직 선거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은경 기자 2025.01.13 15:45
스포츠일반

‘총 적중금 12억, 1등 적중 2건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적중 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및 이탈리아 세리에A 7경기 등 해외축구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2건 발생했다고 13일(월)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3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이들은 각각 3억 1,297만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1등 적중에 성공한 2건은 1등 이외에도 2, 3, 4등을 중복으로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구매 금액은 각각 24,000원과 34,000원이었으며, 24,000원을 구매한 적중자는 22건 ▲1등(1건) ▲2등(5건) ▲3등(9건) ▲4등(7건)을 적중했고, 34,000원을 구매한 다른 적중자는 ▲1등(1건) ▲2등(5건) ▲3등(10건) ▲4등(10건) 등 총 26건을 적중하는 데 성공했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59건/424만 3,730원), 3등(899건/13만 9,260원), 4등(8,144건/3만 75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9,104건에 달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12억 5,195만 2,81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3회차는 오는 13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14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세리에A, 분데스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14경기…균형 잡힌 결과 속 희비 교차 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경기 중 각 경기 결과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경기 양상을 보였다. 승(홈팀의 승리)이 4경기로 집계됐고, 양팀의 무승부와 패(홈팀의 패배)는 각각 4건과 6건으로 나타났다. 먼저, 세리에A 토리노와 유벤투스의 토리노 더비는 1-1 무승부료 종료됐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수비와 치열한 중원 싸움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골을 추가하지 못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날 열린 AC밀란과 칼리아리의 경기도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밀란은 경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칼리아리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뮌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1-0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승점 39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라이프치히-브레멘전은 라이프치히가 4-2로 승리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 결과로 리그 4위(승점 30점) 라이프치히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에서 1등 적중 2건이 발생했다”며, “해외축구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3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3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1.13 13:56
연예일반

김우빈, 5년만에 팬미팅 성료…이광수·도경수 깜짝 등장

배우 김우빈이 5년 만의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우빈은 지난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팬미팅 ‘우빈’s 다이어리’(Woobin’s Diary)를 열고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팬들과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따뜻하게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팬미팅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스크린에 다이어리가 펼쳐지고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김우빈의 투 두 리스트가 작성되며 팬미팅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팬미팅의 첫 코너는 2025 우빈’s 프로필이란 주제로 김우빈의 프로필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인 박경림이 이번 팬미팅 MC를 맡아 김우빈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팬미팅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이어 최근 출연했던 작품들의 캐릭터를 살펴보는 ‘캐릭터 대전’을 통해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토크와 팬들이 김우빈의 TMI를 맞추고 김우빈을 꾸며주는 ‘다꾸인(人)’ 등을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뿐만 아니라 김우빈의 팬미팅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배우의 축전 영상은 물론 평소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는 배우 이광수와 도경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우빈은 두 사람과의 끈끈한 인연을 과시하는 토크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또한 다양한 퀴즈와 게임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코너들을 진행했다. 챌린지 게임을 통해 5명의 팬에게 애장품을 전달하는가 하면, 사연을 뽑아 직접 만든 다이어리 커버를 선물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자신이 직접 참여한 KBS2 ‘함부로 애틋하게’ OST ‘혹시 아니’를 소화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김우빈은 “시간이 벌써 3시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참 오랜만에 눈 마주치고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런 시간을 가질 때마다 제가 뭔가를 좀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는데 제가 드리는 것보다 받고 가는 게 많은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 “작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올해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재밌는 소식, 좋은 소식,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팬미팅이 종료된 후에도 귀가하는 팬들과 일일이 하이터치를 하며 마지막까지 팬 한 명, 한 명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한편 김우빈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3:42
영화

넷플릭스, 영진위·KAFA와 ‘리부트 캠프’ 개최…K창작자 육성 나선다

넷플릭스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함께 한국 창작 인재 양성을 위한 동행을 이어간다.넷플릭스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KOFIC),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와 함께 13일부터 17일까지 영화영상 분야 신진 창작자를 위한 ‘리부트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넷플릭스와 KAFA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KAFA 졸업생 중 엄선된 10명을 대상으로 KOFIC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스트리밍 창작환경에 적합한 혁신적인 기획 및 스토리텔링 교육에 중점을 둔다.강사진으로는 TV 시리즈 ‘디셉션’과 ‘더 플래시’ 등을 집필한 작가 겸 프로듀서이자 USC 영화예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페라키오와 ‘플레이크’, ‘40 데이즈 40 나이트’를 연출한 마이클 레만이 나선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번 리부트 캠프에서 영화와 시리즈물 제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1:1 멘토링 세션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부산에서 KAFA 재학생을 위한 작문 및 연출 강의가 예정돼 있다.이번 ‘리부트 캠프’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계 인재를 배출한 KAFA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넷플릭스가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창출한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 창작자를 위한 두 기업의 동행은 올해도 이어지며, 상세 정보는 이후 KAFA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넷플릭스는 K콘텐츠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한국 콘텐츠 생태계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을 출범해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나섰다.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넷플릭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 대상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 약 2400명에 이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뛰어난 내러티브와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 한국 콘텐츠의 원동력은 바로 창작자들”이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만의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 창작업계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2:51
뮤직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네요..SM 30주년 공연 [IS리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지만, ‘핑크 블러드’조차 이토록 진한 줄은 미처 몰랐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SMTOWN LIVE 2025’는 “뼛속까지 핑크 블러드”(슈퍼주니어 동해)라는 표현에 걸맞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은 SM표 음악이 가득한 환희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SM 나아가 K팝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SMTOWN LIVE 2025 인 서울’ 공연이 지난 11, 12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4만 명의 관객들의 함성 속 뜨겁게 진행됐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정성껏 차려놓은 잔칫상과도 같은 이번 공연은 SM 음악에 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드림, 웨이션브이,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연습생 그리고 토니안, 바다, 환희 등 SM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와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총 98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한 이번 콘서트는 사전공연 포함 장장 7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펼쳐졌다. 이 중 본공연은 무려 59개 무대가 5시간 30분 넘게 펼쳐지며 SM 음악의 역사를 망라했다. 각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히트곡 무대 외에도 선, 후배간 컬래버레이션과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무대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H.O.T. ‘캔디’, S.E.S ‘꿈을 모아서’ 등 1세대 아이돌의 명곡들을 비롯해 정식 데뷔를 앞둔 디어앨리스의 신곡 무대와 연습생들의 헌정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향연이었다. 특히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과거 SM에서 영광스런 순간을 함께 한 ‘패밀리’들의 등장도 반가움을 더했다. 전통의 K팝 공연명가가 작심하고 준비한 만큼, 긴 러닝타임에도 콘서트는 흠 잡을 데 없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워낙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 탓에 각각에 부여된 무대가 단 2~3곡에 불과했다는 점. 풍성한 세트리스트에도 불구,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매 곡이 흘러나올 때마다 앨범 수록곡이나 다른 히트곡들이 머릿 속에서 파생돼 떠오르는 마법 같은 현상을 경험하게 했는데, 그 자체가 SM 음악의 거대한 힘이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0년의 히스토리를 반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SM이 나아갈 비전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가요계 대세를 달리고 있는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에 쏟아진 뜨거운 함성 그리고 데뷔를 앞둔 신인들에 대한 기대에 찬 반응 등에서다. 여기에 “몸 속에 핑크 블러드가 영원히 흐르고 있다”며 SM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낸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밝은 미소에선 지난 2012년, 위풍당당하게 SM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선포했던 이들의 자신감이 적어도 음악 안에선 결코 허무맹랑한 게 아니었단 생각까지 절로 들었다. 많은 무대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1997년 ‘아임 유어 걸’로 데뷔한 ‘원조 소녀’ 바다가 직접 써온 편지를 낭독한 순간이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이라 위풍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한 바다는 “여러분은 어떤 시기에 우리 음악을 들으셨을까요? 부디 힘든 시간들과 삶에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담담하게 입을 떼 나갔다. “인생에서 우리를 무너지게 하는 순간들이 있지만, 용기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것입니다. 힘들 때 스스로에게 늘 ‘어떻게 하면 이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질문하고, 여러분 인생을 여러분 스스로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보석입니다. 제가 소녀였던 시절부터 후배들이 소녀인 시절까지 SM 음악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S.E.S의 음악은 지나간 유행가가 아니라 항상 힘들 때, 꿈꿀 때, 용기 내고 싶을 때 늘 곁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SM의 음악이 여러분의 인생 곳곳에서 흐르길 바랍니다.” 어쩌면, 바다의 이 바람은 이미 실현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1:13
뮤직

‘음원킹’ 데이식스, 2024 연간차트 호성적…10주년 활짝

밴드 데이식스가 연간 차트 호성적과 수상 기록을 추가하며 활기찬 데뷔 10주년 행보를 열었다.최근 써클차트가 발표한 2024 연간 차트에 따르면 데이식스는 디지털 및 스트리밍 연간 차트 톱 10에 올랐다. 스트리밍 차트와 디지털 차트에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예뻤어’는 7위를 기록했다. 또 ‘웰컴 투 더 쇼’, ‘해피’, ‘녹아내려요’ 등이 각 차트 100위권 안에 자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음원 사이트 멜론이 공개한 2024 연간 차트에서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5위, ‘예뻤어’ 7위에 이어 ‘웰컴 투 더 쇼’ 17위, ‘HAPPY’ 38위에 각각 랭크돼 괄목할 기록을 세웠다.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데이식스는 연말과 연초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팬들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7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인물·문화의 밴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매년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 해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브랜드 어워즈다. 지난해 11월 ‘2024 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 12월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올해 1월에는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등에서 다관왕에 올라 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현재 데이식스는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천을 비롯해 10월 쿠알라룸푸르, 발리, 수라바야, 자카르타, 11월 싱가포르, 11월~12월 방콕, 2025년 1월 홍콩, 4월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연은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오는 1월 18일~19일 가오슝(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25일~26일 홍콩, 2월 12일~13일 오사카, 15일~16일 도쿄, 22일 마닐라, 4월 6일 시드니, 9일 멜버른,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16일~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뉴욕 등지에서 월드투어 일환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1:05
메이저리그

'FA 버티기' 결국 구단이 이기나...WS 에이스 플래허티, 44홈런 산탄데르 '단기 계약 고려'

장기 계약 성사를 위해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던 선수들이 하나씩 단기 계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도, 40홈런 타자도 예외는 없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앤서니 산탄데르와 잭 플래허티가 단기 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산탄데르와 플래허티가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플래허티와 산탄데르는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매물로 꼽혔다. 최대어는 아니었지만 가치를 낮게 받을 선수들도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2024년을 맞이했던 플래허티는 시즌 중 호투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에도 활약, 시즌 전체를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마무리했다.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던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1선발 투수였다.포스트시즌에서도 기복은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다저스에 1승을 안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시리즈 1차전을 다저스가 모두 가져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플래허티는 나름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최대어로 꼽힌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에 미치지 못해도 3~4년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다저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해간 덕분에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않아 영입 팀이 보상을 걱정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산탄데르도 주요 타자 매물로 꼽혔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5에 그쳤지만 홈런이 44개, 타점이 102개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814를 기록했다. 1994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편이다. 비슷한 포지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보다 한 수준 높은 계약을 받을 거로 예측됐고,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 계약하며 잔류했다.기대와 달리 두 명을 향한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검증되지 않았다는 시선이 있는 모양새다. 디애슬레틱은 "구단들은 플래허티가 2시즌 연속 잘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플래허티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일관성이 없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두 사람을 포함해 닉 피베타,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등도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는 대신 옵트아웃 포함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 올 시즌 불안요소를 남겨놓은 선수들이다. 알론소의 경우도 이미 비슷한 예상이 나왔다. 지난 12일 MLB네트워크 라디오의 짐 듀켓은 그가 3년 계약을 받을 거로 바라봤다.선수로서는 득실이 있지만, 단기 계약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도 낮진 않다. 지난해 같은 길을 선택해 1+1 계약을 맺은 스넬은 올해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재수에 성공했다. 6년 동안 2억 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09:38
IT

LGU+, 개인정보 사용처 확인하고 동의 관리하는 '프라이버시 센터' 오픈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정보 주체로서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센터'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일반적인 프라이버시 센터가 고객들에게 처리 방침이나 기술 등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LG유플러스의 프라이버시 센터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 사용처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올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인 '개인정보 통합 동의 관리' 기능이 대표적이다. 고객이 프라이버시 센터에 로그인을 하면, 주요 서비스별로 어떤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동의했는지 조회하고 동의 여부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또 고객들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법적 고지 내역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이메일 등으로 전달받은 고지사항을 삭제하더라도 프라이버시 센터에서 조회할 수 있다.프라이버시 센터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개인정보 콘텐츠도 제공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카드뉴스 형식의 '개인정보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다음 달에는 고객들이 개인정보 활용 사례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 이지버전'을 공개한다.이지버전은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가 등장하는 동영상 숏폼 콘텐츠로 구성된다. 전문적인 용어가 포함된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정보 주체의 권리 행사 방법 등을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표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프라이버시 센터는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 투명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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