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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하는 날까지..” 아이칠린, 긴장 모습마저 아름다운 ‘3년 차 청량미’ [종합]
그룹 아이칠린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청량미를 무장한 채 컴백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아이칠린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아임 온 잇’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은 아이칠린의 매력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합류한 멤버 지윤은 “합류 후 처음으로 이런 행사를 하게 돼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멤버들 모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눈빛만큼은 의욕으로 가득했다.이후 아이칠린은 이번 신보 타이틀곡 ‘킥 스타트’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3년 차 아이칠린의 무대에서 빈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칼군무는 물론 흔들리지 않는 보컬을 선보이며 실력파 그룹임을 입증했다. 무대 후 리더 이지는 “올해 다양한 활동하면서 많은 콘셉트를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번 더 각인시키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엄청 떨렸는데 첫 무대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밝혔다.초원은 “‘킥 스타트’ 안무 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시원시원한 느낌이 우리에게 찰떡인 안무였다. 구체적으로 안무를 짜는 데에 있어 더 몰두하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청량함이 가득 담긴 안무들이 포인트”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은 아이칠린이 지난 5월 ‘사이렌’ 활동을 마무리한 후 약 2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미니 앨범으로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브리지 오브 드림스’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 특유의 자신감과 활기찬 에너지로 올여름 가요계를 평정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지는 “올해 초 녹음을 하면서 우리만의 하이틴스러운 느낌, 그리고 청량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가미돼 녹음을 할 수 있어서 더 만족도가 크다”고 소개했다. 재키 역시 “우리의 다양한 개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곁들였다. 타이틀곡 ‘킥 스타트’는 펑키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이틴 록 장르의 곡으로,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걸기 위해 페달을 밟을 때의 강렬한 엔진 소리를 멜로디에 담았다. 이외에도 ‘아임 온 잇!’에는 신곡 ‘밈’에 앞서 활동한 디지털 싱글 ‘드로우’, ‘알람’, ‘사이렌’까지 아이칠린의 당당하고 자유로운 에너지와 더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총 5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행사 내내 멤버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긴장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아이칠린의 노력들이 팬들에게 아름답게 다가갈 듯 했다. 전작 ‘사이렌’을 통해 기존의 발랄한 소녀들의 분위기에서 180도 달라진 강렬한 걸크러시로 변신한 아이칠린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지는 “각자의 다채로운 감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멤버들의 매력들이 한 데 모여 만들어진 곡인 만큼 재밌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끝으로 아이칠린은 “월드투어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멤버 주니, 재키 고향인 미국 LA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룹이 되겠다”라며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아이칠린의 ‘아임 온 잇’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9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