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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경험한 적 없는 신선한 재미가 온다 [IS리뷰]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한국영화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독자(안효섭)는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다. 소설은 학창 시절부터 직장인이 되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위로였다. 하지만 김독자의 회사 계약이 종료되는 날, 소설 역시 막을 내리고 김독자는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이 홀로 살아남는 결말에 아쉬움을 느낀다. 허탈한 마음에 작가에게 메시지를 남긴 김독자는 곧 예상치 못한 답변을 받는다. “에필로그는 특별히 독자 투고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직접 써봐라”는.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며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원작은 누적조회수 2억회, 별점 9.9점을 기록한 인기작으로 웹툰으로도 제작될 만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는 원작의 세계관과 게임 서사를 고스란히 가져와 축으로 삼고 이야기를 펼쳐낸다.강점은 선택과 집중이다. 총 353화(외전 포함)로 만들어진 원작 IP의 방대한 이야기는 2시간으로 임팩트 있게 압축됐다. 시나리오(미션)는 총 6개, 동호대교에서 멈춘 지하철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돼 금호역을 지나 충무로역까지 3호선 라인을 따라 전개된다. 캐릭터들의 전사 역시 ‘환영 감옥’ 설정을 활용해 빠르고 짚고 넘어간다. ‘전독시’는 영화란 매체 특성에 맞는 과감하면서도 영리한 생략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유지한다. 원작의 영상화 과정에 우려를 샀던 세계관 구현은 기대 이상이다. 지하철 승강장, 동호대교 등 배경과 비형, 어룡, 화룡, 땅강아지 등 크리처는 물론, 시나리오와 아이템을 보여주는 네온 빛 안내창, 펌프를 연상케 하는 그린존 등 소설 속 활자들이 3D로 구현돼 펼쳐지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재미와 몰입감이 상당하다. 대규모 세트와 VFX(시각특수효과)로 구축된 완성도 높은 가상 세계는 서서히 관객을 스크린 밖이 아닌 게임 안으로 데려온다.이는 영화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무기이기도 하다. “원작을 봤든 보지 않았든 즐길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게 목표였다”는 김병우 감독의 말처럼 ‘전독시’는 서사적, 시각적으로 촘촘하게 세계관을 설계해 원작에 대한 정보가 없는 관객들까지 품어낸다. 모든 게임이 끝난 후 남는 ‘함께’라는 보편적 메시지 또한 ‘전독시’를 마니아 영화가 아닌, 공감대 높은 상업 영화로 만드는 요소다.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는 비현실의 세계를 현실로 치환한다. 김독자로 극을 이끈 안효섭은 텐트폴 주인공 역할을 가뿐하고 너끈하게 해낸다. 데뷔 때부터 혹평을 들어본 적 없는 그의 연기는 스크린에서 빛을 발한다. 유중혁은 이민호여야만 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유중혁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는 캐릭터다. 달리 말해 몸짓 하나 대사 한 줄까지 작위적인 인물인데, 이민호는 여기서 오는 거부감을 오롯이 자신의 스타성으로 덮는다.김독자의 동료로 등장하는 채수빈, 신승호, 나나, 권은성은 맞춤형 캐릭터를 입은 듯한 오차 없는 연기를 펼쳐내며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들의 활약은 충무로 젊은 배우의 부재가 실은 기회의 부재였음을 꼬집는다. 극 후반부 등장하는 지수는 언제나 그랬듯 화면보다는 무대에서, 배우일 때보다는 블랙핑크일 때 더 빛난다.속편을 예고하는 짧은 쿠키 영상이 하나 있다. 오는 2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10:08
스포츠일반

우주연 교수 “AI·로봇의 시대, 근육이 더 중요해졌다. ‘복지 체육’이 답이다” [IS 히든 챔피언]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 20여 개국이 경쟁한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남 13명, 여 9명)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며 보디빌딩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건 16년 만이다.한국에서 보디빌딩은 엘리트 스포츠(경기 단체에 등록된 선수들의 활동)와 생활 체육(일반인이 취미와 건강을 위해 하는 활동)에 골고루 퍼져있다. 근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중장년층부터 운동의 심미적 측면에 관심이 많은 청년 세대까지 보디빌딩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 침체했던 한국 보디빌딩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신호탄이었다. 보디빌딩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우주연 나사렛대학교(재활스포츠학) 교수를 만났다. 우주연 교수는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각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나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도왔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여자 보디빌더는 대회 당일에 경기 준비 외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느라 2~3시간을 쓴다. 긴장감과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른 선수들을 우 교수가 세심하게 챙겼다. 그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70kg급) 출신인 한동기 대한보디빌딩협회장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이다. 여자 지도자가 감독을 맡은 사례가 거의 없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지난 몇 년 대한보디빌딩협회는 큰 위기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문제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하길 반복했다. 이 여파로 여러 실업팀이 해체됐다. 협회는 약물 사용이 잦은 보디빌딩 종목을 폐지하고, 클래식 보디빌딩을 대표 종목으로 선정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주연 교수는 “이번 우승은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상비군 선수들까지 처음으로 참가해 힘을 모은 결과다. 한국 보디빌딩이 재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근육의 아름다움에 빠진 ‘PT 1세대’그는 “보디빌더들은 대회에 앞서 6~12개월 동안 엄청나게 훈련한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거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보디빌딩 대회는 세부 종목에 따라 선수 근육의 발달, 선명도, 균형 및 자세 등을 평가한다.우주연 교수도 20대 시절 협회 소속의 보디빌더였다. 그는 “이 운동을 해본 분들은 아실 거다. 외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생리학으로 정말 중요한 스포츠다. 훈련과 식단 관리가 정말 고되다. 그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만드는 기쁨이 더 크다. 땀 흘리는 만큼 건강해지는 걸 느끼면 보디빌딩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교수는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고 있다.그는 2000년대 초반 선수 은퇴 후 국내 최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PT)로 일했다. ‘PT 1세대’인 셈이다. 우주연 교수는 “그 센터를 통해 미국·호주에서 유행했던 보디펌프, 보디컴뱃, 스피닝을 비롯해 필라테스, 비크람요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공부할수록 배울 게 많았다. ‘건강’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보디빌딩하듯 맹렬하게 공부한 끝에 스포츠사회학 박사가 된 그는 2017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그전에는 골프 전문가와 함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주연 교수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로골퍼가 되는 선수는 수강생 중 10%에 불과했다. 엘리트 체육인이 되지 못한 나머지 90%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근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우주연 교수는 선진국의 스포츠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프로가 아닌 스포츠, 건강을 위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는 “선진국의 건강 관련 모델을 연구했다. 그중 한국에 도입된 독일식 모델인 스포츠클럽(Sportverein)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인구 40% 정도인 3000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설계한 시스템이다. 저렴한 회비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은 전문 지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한다.우주연 교수는 “스포츠클럽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한다. 우리도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법령이 미비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 분담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개혁적인 이재명 대통령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 2025년이 이 문제를 풀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려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클럽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생각이다. 우주연 교수는 “생활 체육은 엘리트 스포츠와 2016년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생활 체육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다시 돌아볼 시기”라며 “시대 흐름에 따라 스포츠 수요자들의 요구도 달라졌다. 이제 수요자 중심으로 체육 정책이 재설계돼야 한다. 나는 ‘복지 체육’이 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가 주장하는 ‘복지 체육’은 독일의 스포츠클럽이 국민을 위한 복지로서 기능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우주연 교수는 “각 지역의 큰 건물을 보면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가 하나씩 있다. 개인이 적잖은 돈을 쓰지만, 운동 효과는 저마다 다르다. 업체들의 폐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우주연 교수는 “대한체육회 산하 69개 종목에서 지도사 자격증을 매년 발급한다. 2024년 보디빌딩 종목 합격자는 전체 종목에서 압도적 1위(8368명)였다. 2위 축구(1711명), 3위 태권도(1507명)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다”며 “보디빌딩이 인기 종목이 되어 매우 기쁘지만, 여기에는 건강관리 지도자가 되려는 수험생도 포함돼 있다. 그런 이들은 ‘건강운동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합격률이 낮은 게 문제다. 이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처가 마땅치 않아 수험생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운동 관리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20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한국에서 사교육 시장이 비대해진 것처럼, 스포츠의 수요와 공급을 개인에게 맡기면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우주연 교수의 생각이다. 독일의 모델을 재차 강조한 그는 “복지의 관점에서 체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인과 행정가들이 지혜를 모으면 이런 문제는 차차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이건 국가적 과제”라고 짚었다. 우주연 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며 “그럴수록 ‘근육’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적절한 발달만이 우리 몸의 각 부위를 올바른 자세로 유지해 줄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식 기자 2025.07.04 10:57
IT

LG전자, 상업용 세탁·건조기 라인업 '프로페셔널' 공개…글로벌 B2B 시장 공략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기 신제품 라인업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LG 프로페셔널은 30·25·20㎏ 세탁기와 30·25㎏ 건조기,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는 일체형 콤보(세탁 25㎏·건조 16㎏) 등을 포함한 대용량 신제품 라인업이다.4년마다 개최되는 텍스케어는 미국의 '클린 쇼'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세탁 및 섬유 관리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250여 개 업체와 호텔, 병원, 대형 세탁 체인점 등 1만5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LG 프로페셔널 제품군에는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위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 AI는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적으로 탈수해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건조기와 콤보 신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했다. 히트펌프는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인다.또 LG전자는 상업용 콤보 제품에 업계 최초로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건조기의 AI 센싱 드라이 기능은 건조물 무게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한 정도에 맞춰 건조를 진행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B2B는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B2B에 최적화한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모두 갖춘 혁신적 솔루션으로 상업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10:00
IT

흔들리는 삼성 가전, 모처럼 빛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삼성전자가 모처럼 내놓은 야심작 '비스포크 AI 콤보'가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수없이 설계를 갈아엎어 완성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가전 명가'를 자처하는 LG전자에 앞서 성공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영토 확장 미션을 받은 해외 물량도 바다를 건너며 매출 증대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개발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를 여러 번 뒤집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 후 사흘 만에 1000대 이상이 팔렸고, 지난주 누적 3000대가 계약됐다. 사전 예약에는 1만명 이상이 몰렸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일체형 기준 최대 건조 용량(15㎏)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13㎏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단순 숫자 싸움이 아닌 킹 사이즈 이불의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3㎏ 무게의 셔츠 17장은 9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끝낸다. 고객 평균인 6㎏(수건 50장) 세탁물도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으로 보송보송하게 말린다.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이미 10여 년 전에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3~4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모자라 세탁기 안에서 말리는 특성 때문에 건조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결국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로 옮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상하 설치형 세탁기·건조기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단독 건조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히트펌프에 강력한 열풍 건조를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해 차별화를 꾀했다.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데, 저온 건조의 특성으로 날이 추워지면 성능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영상 5도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20~30% 떨어진다.옷감이 수축하는 열풍 건조의 단점은 온도 조절로 해결했다. 건조 중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한다. 70도만 돼도 수축률이 2배 증가하기 때문이다.관리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열교환기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으로 강한 물살로 깨끗하게 세척한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우수하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연평균 20~30%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설치 공간 부족 등으로 세탁기만 구매해 건조기의 편리함을 경험해보지 못한 1인 가구, 실버 세대를 노린다.이무형 부사장은 "건조기 보급률이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가 새로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2분기 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인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달리 1~5%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다 4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봉장 삼아 가전 시장 불황 타개에 속도를 낸다.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개인 맞춤형 가전이라는 비스포크 사상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07: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9기 옥순, 월미도서 폭발한 '싸이 갬성'? "주먹 좀 쓰던 05학번"

'나는 솔로' 9기 옥순이 월미도에서 '싸이 갬성'을 폭발시켰다.옥순은 19일 "05학번 is back #여기는월미도, 싸이월드에 올리고 싶은 사진들 with BGMs~"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근황 사진을 방출했다.해당 사진에서 옥순은 검은색 패딩에 야구모자를 쓰고 월미도의 놀이동산을 가서 유쾌하게 노는 모습이었다. 1990년대 후반 유행했던 댄스 게임 '펌프'를 시전하는 것은 물론, 사격 게임, 펀치 게임 등에 과몰입해 사진이 흔들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을지로 김사랑'이지만 자신을 내려놓은 듯한 옥순의 과격한 매력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난 가끔 펀치를 친다. 덤벼라 세상아! 저도 오늘 오락실 간 피드 올렸는데 통했네요", "고초희님, 취향저격! 빰쁘에서 날아다니시네요!", "참말로 못하시는 게 없으시네요" 등 폭풍 피드백을 보냈다.그런가 하면 옥순은 최근 눈밑지방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최근 눈가와 얼굴이 퉁퉁 부은 사진을 올려놓은 뒤, "눈에 뭐 한 거냐고 문의 많으신데 사실 눈밑지방재배치 받았습니다. 오늘로서 8일 차인데 부기는 거의 다 빠지고 노란 멍만 조금 남아 있어요. 참고로 부기는 3일 차에 쥐어터진 사람처럼 제일 심함. 조만간 후기 공유해볼게요"라고 쿨하게 밝혔다. 급기야 그는 "옆구리살 관리를 하고 있다"며 미니 지방흡입 시술도 받았다고 공개했다.현재 화려한 솔로인 옥순과 달리, '나는 솔로' 9기 동기인 영숙(가명)과 광수(가명)는 깨볶는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영숙은 18일 "얼렁뚱땅 보드배우기"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영숙 옆에는 보드 고글을 쓴 광수도 눈에 띄어서 두 사람이 방송 후에도 꾸준히 예쁜 연애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했으며, 이에 영숙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뿌듯해했다.한편 영숙과 옥순은 정신과 의사인 9기 광수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했으며 광수는 최종적으로 영숙을 택해 현재까지 교제 중이다. 옥순은 외국계 광고 회사에 근무 중인 직장인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0 08:14
연예일반

골든차일드, 새너제이 시작으로 미국 투어 포문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첫 미국 투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골든차일드는 25일 미국 새너제이 몽고메리 시어터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골든차일드 밋 앤 라이브 투어 인 유에스에이’(GOLDEN CHILD MEET & LIVE TOUR LIVE IN USA)'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정규 2집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의 타이틀 곡 ‘라팜팜’(Ra Pam Pam)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골든차일드는 ‘안아줄게’(Burn It), ‘난 알아요’, ‘펌프 잇 업’(Pump It Up) 등을 연이어 부르며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골든차일드는 다채롭고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완성도 높은 무대와 친근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지 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골든차일드가 남은 미국 투어에서 펼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골든차일드는 로스앤젤레스, 덴버,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내슈빌, 애틀란타,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6 13:33
연예

골든차일드, 콘서트 개최…이대열 입대 전 팬과 함께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골든차일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2022 골든차일드 콘서트 - 플레이(2022 GOLDEN CHILD CONCERT - PLAY)(이하 '플레이')'를 열고 약 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났다. '따라(DDARA)'와 '빵빠레'로 오프닝을 연 골든차일드는 오랜만에 대면한 팬들 앞에서 행복하면서도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플레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골든차일드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들은 펼쳤다. 자아 3부작 '워너비(WANNABE)', '위드아웃 유(Without You)', '원(루시드 드림)(ONE(Lucid Dream))'을 한 번에 녹인 무대와 '러브 레터(Love Letter)'로 시작된 달콤한 러브송 메들리, '브리드(Breathe)'에서 '펌프 잇 업(Pump It Up)'으로 이어진 청량함 200%의 스테이지 등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골든차일드의 정규 2집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들도 최초 공개됐다. 홍주찬과 최보민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인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 태그(TAG)와 김지범의 시크 카리스마로 꽉 채운 '게임(GAME)', 배승민, 김동현, 봉재현의 귀여움이 가득한 '느낌적인 느낌', 이대열의 감성적인 솔로 무대 '창밖으로 우리가 흘러', 와이(Y)와 이장준의 힙한 에너지로 완전 무장한 '팝핀(POPPIN')'은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해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골든차일드는 '오아시스(OASIS)'를 부를 때 셀프캠을 들고 공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고, 여러 현지 주요 차트 1위를 휩쓸며 눈부신 성과를 이룬 일본 데뷔 싱글 '아 우!!(A WOO!!)' 무대도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든차일드가 각종 CF,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을 패러디하며 재치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VCR 역시 '플레이'의 다채로운 볼거리 중 하나였다. 특히 공연 후반 이대열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플레이'를 통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음을 밝힌 이대열을 응원하고자 다른 멤버들과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팬들은 이대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편지를 종이 비행기로 접어 날려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에 놀란 이대열은 눈물을 글썽이며 "올해 큰 목표가 이번 콘서트였는데 잘 마무리해서 뿌듯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부하는 게 성실함인데, 이 성실함으로 국방의 의무까지 잘하고 오겠다. 앞으로도 골든차일드의 행복한 나날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골든차일드 역시 "이런 무대가 너무 그리웠고 정말 많이 기다렸다.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분과 행복한 순간을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더 돈독해지고 팀에 대한 애정도 더 많이 생겼다. 여러분께 받은 감동을 모아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남긴 후 '밀키 웨이(Milky Way)'로 '플레이'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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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네이버 NOW. 라이브쇼 성료..전 세계 팬들과 소통

그룹 ENHYPEN(엔하이픈)이 특별 라이브쇼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ENHYPEN은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90여분에 걸쳐 네이버 NOW. 라이브쇼 ‘ENHYPEN NOW : ANSWER’를 열고 전 세계 엔진(ENGENE)에게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유쾌한 토크를 선사했다. ENHYPEN은 옥탑방 콘셉트로 꾸며진 세트에서 “만화 속 한 장면 같다. 배경이 너무 예쁘다”라며 유쾌하게 인사를 건넸다. 멤버들은 이어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DIMENSION : ANSWER’ 소개와 함께 타이틀곡 ‘Blessed-Cursed’ 뮤직비디오를 보며 리액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찍을 때 ‘제대로 나올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멤버마다 개인 신을 찍었는데 의상도 너무 잘 어울리고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Blessed-Cursed’ 무대로 파워풀한 무결점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친 일곱 멤버는 세기말 감성을 살린 ‘레트로 오락실 게임’, ‘레트로 댄스 대결’ 코너들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1990년대 유행 게임인 테트리스, 스노우맨에 도전하고 테크노 댄스, 오락실 펌프 음악, 셔플댄스 등의 노래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에너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ENHYPEN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Polaroid Love’ 무대도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 무대는 멤버들이 화면 반대편의 상대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콘셉트로 연출돼 설레는 분위기를 전했다. ‘ENHYPEN NOW : ANSWER’의 마지막은 ENHYPEN의 고민을 익명으로 들어 볼 수 있는 ‘속마음 토크 – 엔하이픈의 고민 상담소’ 코너였다. 멤버들은 평소 이야기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조언하기도 했고, 전 세계 엔진(ENGENE)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답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이렇게 편안하게 이야기도 하고 재밌게 게임도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엔진(ENGENE)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많이 준비했던 이번 앨범 활동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항상 함께 해 주시고 같이 노력해 주시는 엔진(ENGENE)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올해가 이제 시작이니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감사 인사와 당찬 각오도 전했다. ENHYPEN은 끝으로 “2022년에는 엔진(ENGENE)분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고 여러분의 함성 소리를 듣는 그 날이 오기까지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바라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며 라이브쇼를 마무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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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성훈, 동네 친구 전현무와 뜻밖의 브로맨스

배우 성훈이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의 일일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성훈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뜻밖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이날 성훈은 전현무의 동네 친구로 등장, 땀을 흘리며 양희의 배변 패드를 사용하려는 그를 말리다가 이내 "이거 흡수는 잘 되긴 할걸?"이라며 배변 패드로 땀을 손수 닦아줘 웃음을 안겼다. 배고픔을 호소하는 전현무에게 키위를 껍질째 먹을 것을 권유하는가 하면, 거부하는 그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최근 허벅지가 얇아졌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전현무를 데리고 자전거를 타러 갔다. 2인승 자전거를 대여한 성훈은 자전거를 굴리지 않고 전현무를 혹독하게 트레이닝했고, 그에게 적발되자 한발로만 굴리는 척하며 꼼수를 발휘했다. 어느새 성훈은 '트레이너 방'으로 변신,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도 전현무에게 쉬지 않고 운동을 시키며 허벅지 강화 특급 처방에 나섰다. 동네 오락실을 찾은 성훈과 전현무는 스쾃과 딱밤 벌칙을 걸고 대결에 나섰다. 먼저 농구 게임에 나선 성훈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전현무를 이기는 것은 물론, 연이은 펌프, 스키, 펀치, 자동차, 물총 게임까지 모두 승리하며 그를 벌칙의 방으로 이끌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성훈의 "한 대 맞을래요? 스쾃 할래요?"라는 멘트는 전현무를 떨게 만드는 반면, 두 사람의 계속되는 브로맨스에 재미를 더했다. 운동이 끝난 성훈은 음식 앞에서 침샘을 자극하는 폭풍 먹방을 선보여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성훈은 '트레이너 방'일 때에는 호랑이처럼 무서운 면모를, 일상에서는 훈훈함이 넘치는 동생으로 극과 극 매력을 자랑했다. 한편 성훈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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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키 든든한 추억여행→전현무 허벅지 되살리기 프로젝트

샤이니 키가 고향 대구에서 10여 년 만에 재회한 반가운 얼굴들과 유년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며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겨울 방학을 보냈다. '걸그룹 허벅지' 보유자 전현무와 일일 트레이너로 나선 성훈은 눈물과 땀, 우정이 한데 모인 허벅지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샤이니 키의 '31살 겨울방학'과 전현무와 성훈의 '오늘부터 1일' 편이 펼쳐졌다. 키는 3년 만에 고향 대구를 찾았다. 먹음직스러운 반찬과 손편지를 놓아둔 엄마의 정성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보기만해도 든든한 엄마표 밥상 앞에 앉아 홀린 듯 전복 미역국 먹방에 빠져들려던 순간, 벌떡 일어나 밍밍한 국에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 요리 DNA가 어디서 온지 모르겠다"라고 엄마표 없는 솜씨(?)를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간을 맞춘 뒤 "엄마의 맛"이라고 포장하자 회원들은 "네 손맛이야!"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본가 책장 속 어머니가 31년간 써 오신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키는 "어머니께서 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육아일기를 계속 쓰고 계신다. 마지막에 '기범이가 시상식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며 감동을 자아냈다. 키는 육아일기 속 꼬맹이 기범 시절을 소환했고 기억 속에도 없던 유치원 여자친구들의 이름을 줄줄이 소환, 배꼽을 잡으며 추억여행에 빠졌다. 외출에 나선 키는 절친과 함께 학창시절 단골이던 떡볶이집을 찾았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10여 년 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 듯 여전한 모습으로 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식의 맛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에 젖은 먹방을 이어갔다. 키의 깜짝 동창회도 펼쳐졌다. 절친 경덕의 서프라이즈로 연락이 끊겼던 학창 시절 친구들과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자 키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까지 보였다. 친구들은 키의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생생하게 떠올리는가 하면, 지묘동의 F4였던 J4를 추억하며 키의 데뷔 전 예명 '섹시 마스터 범키 기범'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키는 "너무 상스럽지 않아요? SM에 합격해서 섹시 마스터라 했다는 게?"라며 웃음을 더했다. 고향 친구들과 추억에 젖어 행복한 시간을 가진 키는 "이렇게 할 말이 많은데 왜 이 친구들을 그동안 안 봤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대구에 올 이유가 생겼다. 훨씬 마음이 든든해 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네 친구 전현무와 성훈의 첫 데이트도 펼쳐졌다. 전현무는 동네친구 성훈에게 "최근 허벅지가 얇아져 고민이다. 걸그룹 다리가 됐다"라고 푸념했다. 이에 성훈은 '트레이너 방'으로 변신, 허벅지 강화를 위해 한강 자전거 트레이닝에 나섰다. 성훈이 커플들이 타는 2인용 자전거를 선택하자 전현무는 "오늘부터 1일"이라며 설렘 모드를 가동했다. 전현무는 여유도 잠시, 뒷자리에서 요지부동 중인 성훈의 무게까지 얹어진 자전거를 홀로 굴리며 곡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처절한 스쾃 지옥을 경험해야 했다. 전현무는 자전거로 10km를 왕복하고서 복수를 다짐하며 성훈과 오락실을 찾았다. 소싯적 쌓은 오락 내공으로 자신을 힘들게 한 성훈을 이기겠다는 계산. 스쾃 10개와 딱밤 벌칙을 걸고 야심차게 오락 대결을 펼쳤지만, 전현무는 하는 게임 족족 처참하게 지기만 했고 결국 오락실에서 60개의 스쾃 벌칙을 해내야 했다. 펌프 게임 도중 힘들어 오열 직전 표정을 짓자 기안84는 "이렇게 짠한 펌프는 처음"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곡소리 절로 나오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만취 승객 같은 전현무의 상태를 보고 "왜 울어?"라고 당황하며 묻는 성훈에게 전현무는 "몰라. 그냥 눈물이 나와. 몸에서 자꾸 물이 나와"라고 영혼이 탈탈 털린 심경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운동을 마친 후 허벅지 사이즈가 53cm에서 54cm 로 늘어났지만 얼굴은 10년은 늙은 듯한 모습으로 짠한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중국요리 먹방으로 힐링에 나섰다. 전현무는 범접불가 '먹신' 성훈의 짜장면 면치기 스킬을 직관하며 놀라워했다. 전현무 역시 성훈에 대적할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매운 음식이었다. 겨자를 듬뿍 친 양장피를 먹었다가 힘들어하던 성훈은 "매운 음식 먹기 대결을 했으면 형 스쾃 안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언젠가 성훈에게 매운 떡볶이를 먹여서 복수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야구선수 황재균의 '우승 뒤풀이'와 개그우먼 이은지의 '은지와 함께 춤을' 편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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