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72건
자동차

폴스타, 부산 롯데백화점서 시승·전시행사 진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오는 3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폴스타 온 투어는 100% 온라인 판매 중인 폴스타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폴스타 온 투어 부산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정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총 2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를 전시하며, 방문객 누구나 폴스타 4 를 둘러보거나 직접 탑승해볼 수 있다. 시승 신청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폴스타 스페셜리스트가 동승해 차량 옵션, 패키지 구성, 보조금 등 상세 설명을 제공하고 구매 상담을 돕는다.이 외에도 폴스타 4의 '디지털 리어 뷰'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에이 퍼스펙티브(A Perspective)’ 굿즈 전시존을 운영하며, 상담과 시승, SNS 이벤트 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폴스타 4를 계약 해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는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모델이자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2열 탑승 공간, 럭셔리 SUV 세그먼트 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모델”이라며 “이번 전시 및 시승 행사를 통해 일상 속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폴스타 4의 진가를 몸소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4 13:4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장하온의 진돗개 찬가 ‘돌백아’를 아시나요?

가수 장하온의 ‘돌백아’를 아시나요?우리나라의 대표 명견 진돗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진돗개 찬가 ‘돌백아’(이종호 작사·서지산 작곡)가 진도군은 물론 인근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일대와 애견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돌백’은 ‘돌아온 백구’의 줄임말이다.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의 진돗개(진도군청을 비롯한 진도군민들은 ‘진도개’로 표기한다)는 어느 견종보다 귀소 본능이 강한 명견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육지로 팔려 갔다가 탈출해 진도로 돌아왔다는 진돗개 이야기가 종종 미디어를 장식하곤 했다.‘돌백아’도 진도에서 대전시로 팔려 갔다가 돌아온 명견 백구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1988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나 자란 백구는 다섯 살 때인 1993년 대전으로 팔려 갔다. 그러나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정을 잊지 못해 목줄을 끊고 도망쳐 300km 거리에 있던 진도 박복단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사랑을 받다가 2002년 2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돈지리 백구광장에 돌아온 백구 동상, 백구기념탑, 지석표로 꾸며진 백구 묘, 공연장 등 300평 잔디광장이 조성됐으며 매년 11월이면 돈지마을은 백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돌백아’의 가사를 쓴 작사가 이종호는 진도군청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공무원이자 시인이다. 지역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노래라는 생각에 ‘돌백아’를 비롯해 권미희의 ‘가사도 자자꿍’(안치행 작곡), ‘신비의 바닷길’ 등 진도사랑이 묻어나는 가사를 써 지역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서지산과 안치행 작곡가 두 사람도 진도 출신이다.육지로 팔려 갔지만 돌아와 자신의 품에 안긴 백구를 쓰다듬으며 기뻐하는 박복단 할머니의 심정을 그린 ‘돌백아’의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장하온은 이 노래를 맛깔스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했다. 장하온은 뛰어난 가창력에 화려한 춤솜씨까지 갖춰 ‘리틀 지원이’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2019년 ‘미스트롯’에 나가 퍼포먼스의 끝판왕이란 칭찬을 들으면서 발표한 데뷔곡 ‘나나 너너너’(김민진 이성훈 작사·김민진 작곡)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데뷔 싱글 ‘판도라’에 ‘부뚜막 고양이’(김민진 작사·곡)와 함께 담은 ‘나나 너너너’는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져 애를 태우는 여심을 그린 댄스 트롯이다. 이야기를 처음 꺼낼 때처럼 속삭이듯 시작됐다가 중반에 접어들며 뜨거워진 사랑을 표현했다.색소폰 트롬본 트럼펫으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와 기타, 피아노 협주에 실린 장하온의 노래가 뮤지컬 곡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고 윤택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매혹적이다.장하온은 서울 암사동에서 1남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장유진. 아버지가 취입한 경력이 있고 어머니도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가수 지망생이었단다. 그런 피를 물려받아서인가 어린 시절 음악만 나오면 무조건 춤을 추며 끼를 발산하곤 했다.한양여대 사회체육과에 들어가 라인댄스 태권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을 배웠다.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KTX 계약직 승무원, 커피숍,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면서 가요로 진로를 정하게 됐다.신생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해 7인조 걸그룹 투란의 멤버로 뽑혔다. 2013년 ‘뱅 뱅 뱅’이란 데뷔곡을 발표하고 KBS2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며 데뷔했으나 소속사 사정으로 첫 방송이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장하온은 2015년 말 투란의 중국인 멤버였던 엘리샤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다. 엘리샤와 함께 각종 행사와 방송에서 활동했으나 2016년 예정돼 있던 CCTV 출연이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한한령으로 취소되면서 10개월 만에 귀국했다. 이후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워 중국어 운용능력 시험인 HSK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 무렵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트롯’에 출전하면서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본선 3차에서 ‘커피 한잔’을 부르며 퍼포먼스 가수로 확실한 능력을 선보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12 05:45
생활문화

데이비드골프,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파크골프 최초 팝업스토어 개최

쉽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우디아이언으로 대한민국 골프 클럽의 신화를 쓴 ㈜데이비드(대표 구건우)가 대한민국 최초로 파크골프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오는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현대백화점 천호점 6층 팝업존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파크골프채의 할인 판매는 물론 다양한 사은품, 그리고 퍼팅 이벤트를 통한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파크골프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크골프 입문자를 위한 완벽한 세트 구성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파크골프 유저 수에 맞춰 각 시, 도 지자체들은 파크골프 구장을 증설하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의 경우 골프와 달리 그린피가 거의 들지 않을 뿐더러, 겨울철에도 부상의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 관심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데이비드골프는 평소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아직 도전하지 못한 잠재 파크골퍼들이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판매가보다 10% 할인된 가격 △건강을 위한 웰빙 키트 증정 △구매자 대상 사은품 증정 △구매 시 골프백과 볼 할인 판매 △파크골프 체험 및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 △소중한 분께 선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엽서 동봉 등 데이비드골프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이 파크골프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필드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 데이비드골프 구건우 대표의 설명이다. 파크골프로 건강을 선물하는 웰빙 키트 증정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데이비드골프는 특별한 웰빙 키트를 준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윙의 부담이 적고, 라운드 때마다 자연 속에서 만 보 가량을 걷게 되는 파크골프가 노년층의 건강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걸음 수를 체크하는 시계형 만보기와 수분 공급을 위한 휴대용 스포츠 보틀, 장갑과 볼마커,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볼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볼집게, 클럽의 생명력을 연장시켜주는 페이스 보호 필름까지 담은 웰빙 키트를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국민 파크골프채부터 상위 1%를 위한 프리미엄 클럽까지 다양한 라인업데이비드골프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출시 후 네이버 쇼핑 파크골프 판매 및 리뷰 1위를 달성하며 국민 파크골프채로 등극한 DP101부터 중상급자를 위한 DP300, DP500 모델, 그리고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모델 시그니처 700을 전시 및 판매한다. 시그니처 700은 데이비드골프의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엔드 파크골프채로, 4개의 고중량 SUS 나사와 황동 웨이트를 헤드 후면과 솔에 장착하여 타구 시 놀라운 직진성과 압도적인 비거리를 구현하는 모델이다. 행사 기간 중 모든 방문자는 이벤트 참여 및 구매가 가능하며, 네이버 밴드 <데이비드 파크골프> 가입 시 클럽 전 제품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데이비드골프는 1990년 “쉽고 편안한 클럽이 골퍼의 잠재된 퍼포먼스를 최대로 이끌어줄 수 있다”는 개발 이념 아래 창립되어 기존 클럽의 난이도를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설계와 고품질 소재, 최신의 공정으로 다양한 골프 클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접목시켜 탄생한 우디아이언은 국내 골프 클럽의 혁신으로 불리우며 유수의 글로벌 클럽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유틸리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2025년 창립 35주년을 맞아 파크골프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10 11:00
뮤직

[아이브 컴백] 장원영·안유진 투톱 넘어 육각형 걸그룹 진화…더 공고해진 정체성·메시지 ②

“이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 어디에서도 내 맘을 지키기” (‘레블 하트’ 가사 중)그룹 아이브가 한층 더 확고해진 그들만의 자존감을 담은 음악으로 자기 확신이라는 마법 같은 긍정 메시지를 전한다.아이브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 및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를 발매하고 본격 컴백한다. 지난달 13일 발표한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로 건재함을 확인한 이들은 ‘애티튜드’를 통해 더 확고한 주체적 자신감을 노래하며 2025년 활동의 포문을 연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K팝의 흐름 중 하나가 자기 삶에 대한 긍정성인데, 아이브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담긴 음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Z세대의 내면 세계를 긍정적으로 풀어 리스너와 통하는 지점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레블 하트’ 메시지 초월할 ‘애티튜드’‘애티튜드’는 아이브에게 또 한 번의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애티튜드’는 “시작은 항상 다 이룬 것처럼 엔딩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 “이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 어디에서도 내 맘을 지키기” 등의 가사를 통해 어떤 외부적 자극에도 꺾이지 않는 자존감을 이야기한 ‘레블 하트’에서 나아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없는 나의 태도를 통해 그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주체적인 자세를 노래한다. ‘러브 다이브’를 통해 아이브의 나르시시즘 세계관을 구축하며 최고의 팀워크를 입증한 서지음 작사가와 멤버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앞서 ‘샤인 위드 미’, ‘마인’, ‘OTT’, ‘블루 하트’로 남다른 작사 감각을 인정받은 장원영은 ‘애티튜드’를 통해 다시 한 번 팀의 컬러와 일맥상통하는 그의 마인드를 담아낸다. 럭키비키 신드롬, 일명 ‘원영적 사고’로 각광받은 장원영이 어떤 가사를 써냈을지 주목된다. 컴백 전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단체 포토에 ‘누군가 내 마음을 산산조각 내면 예쁜 리본으로 다시 꿰맬 거야’(If someone breaks my heart into pieces, I'll stitch it back together with a beautiful ribbon)라는 문구와, 장원영 개인 포토의 ‘나는 눈물도 보석으로 바꿀 수 있어’(I can even turn my tears into jewels)라는 문구가 실마리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레블 하트’ 속 “꺾이지 않아”라는 당당한 외침은 그 자체로 이들의 ‘애티튜드’가 되는 셈이다. 김 평론가는 “K팝의 흐름 중 하나는 자기 삶에 대한 긍정성이다. 현실에 우울해하고 실망, 낙담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기 때문에 아이브는 전반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현실을 긍정하고 자기를 사랑하면서 꿈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자기 스스로 사랑하니까 당당하고 자기 삶에 대한 긍정이 있다 보니 갈수록 가사도, 음악도 깊어지고 성장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는 점은 진정성을 더한다. 김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K팝 걸그룹 하면 과거엔 귀엽거나 섹스어필하는 측면이 있었고 최근 추세는 걸크러시하다거나 힙합 느낌이 강한데, 아이브는 음악적으로 Z세대의 내면 세계를 긍정적으로 잘 풀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꽉 채운 3년 금빛 여정의 성장 서사2021년 12월 1일 데뷔한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을 통해 초반부터 ‘완성형 걸그룹’으로 각광 받았다. 실제 이들은 균형 잡힌 비주얼과 실력으로 세간의 호평을 증명해냈고, 이듬해인 2022년엔 ‘러브 다이브’와 ‘애프터 라이크’ 연타석 홈런으로 데뷔 1년 만에 ‘대상 가수’로 우뚝 섰다. 2023년엔 ‘키치’, ‘아이 엠’으로 결정적 한 방을 이어가는가 하면 ‘이더 웨이’, ‘배디’, ‘오프 더 레코드’ 등 도전과 변주로 그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 갔다. 지난해에는 유일한 활동곡 ‘해야’를 통해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물론, 월드투어를 병행하며 또 한 번 도약을 위한 내적 성장에 주력했는데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아이브 엠파시’에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이들은 한층 단단하고 공고해진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 계속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그 여정 자체가 10대 소녀의 시기를 지나 실제 20대 초반이 된 여섯 멤버들의 내·외면이 영글어가는 성장 서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초엔 장원영, 안유진의 존재감이 부각됐으나 활동을 거듭할수록 리즈, 가을, 레이, 이서까지 여섯 멤버의 존재감과 개성이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실력 면에서 멤버들의 강점이 뚜렷해져감에 따라 이를 살린 파트 배분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 각각의 개성 또한 6인6색이라 팬들의 열광 포인트도 한층 다채로워지며 육각형 걸그룹의 완성형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김 평론가는 이같은 행보에 근거해 “아이브는 장수 아이돌로 충분히 롱런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평론가는 “콘셉트나 패셔니스타 이미지에 의존하는 그룹일수록 금방 사라지거나 단명하기 쉽다. 이에 반해 아이브는 자기 자리를 꾸준히 구축해가고 있는데 이런 건 나이에 상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장수돌로서 아이브라는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듯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BTS가 자신의 음악들을 통해 긍정적인 세계관을 이야기해 왔는데,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중에선 아이브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3 05:50
뮤직

“잊지 못할 10년” 윤아, ‘가요대제전’ MC 하차… 설 연휴 채웠다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가 최정상 K파벼 워너비들과 함께 2025년의 시작을 열었다.지난 3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는 올타임 레전드 K팝 워너비와 그들을 보고 꿈을 키운 새로운 K-POP 워너비들이 만나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꿈의 스테이지를 펼치며 설 연휴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채웠다.라이즈의 ‘으르렁’ 커버 무대로 뜨거운 포문을 연 2부에서는 ‘단짝즈’로 뭉친 스테이씨 윤과 재이, 아이브 레이와 리즈가 ‘락 유’를, ‘젤리지’로 뭉친 있지 예지와 에스파 지젤, 기스오브라이프 쥴리가 ‘톡식’를 선보였다. 차세대 루키들이 선보이는 레전드 명곡들은 추억 소환은 물론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뿐만 아니라 연예계 대표 워너비 조합의 무대도 공개됐다. 그동안 그룹 샤이니를 롤모델로 꼽아왔던 엔하이픈 니키와 태민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함께 ‘길티’ 무대를 선보이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남다른 음색과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NCT 도영과 에스파 윈터도 스페셜 무대로 SM 대표 명창 시너지를 뽐냈다. 두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로 완성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잔잔하지만 진한 울림을 남겼다.이 밖에도 차세대 루키로 각광 받고 있는 5세대 대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제로베이스원, 라이즈를 비롯해 작년 한 해를 뒤흔들었던 4세대 대표 걸그룹 에스파와 아이브, 차별화된 콘셉트와 믿고 보는 퍼포먼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전했다. 여기에 데이식스만의 기분 좋은 밴드 사운드도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켰다.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다채로운 스테이지의 향연 끝에 대망의 피날레는 NCT 드림과 NCT 127이 장식했다. NCT 드림은 ‘플라잉 키스’와 ‘웬 아임 윗 유’로 특유의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고, NCT 127은 ‘노 클루’와 ‘삐그덕 (Walk)’로 독보적인 힙합 스웨그와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노래하며 강렬한 임팩트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끝으로 ‘MBC 가요대제전’ 첫 MC로 나섰던 투어스 도훈은 “정말 서고 싶었던 꿈의 무대였는데 민호 선배님, 윤아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내년에 또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다면 더 파이팅 해보겠다”며 풋풋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윤아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가요대제전’에서 한 해 마지막 날과 새해를 맞이하는 첫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10년이 된 것 같다. 저는 앞으로도 ‘가요대제전’을 쭉 지켜보면서 함께 하도록 하겠다”며 뜻깊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는 ‘워너비’라는 주제에 걸맞게 모두가 열광하는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관객들에게도 퍼포머에게도 뜻깊은 순간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남녀노소 전부 공감할 수 있는 전 세대 K팝 워너비들이 총출동해 모두의 워너비를 충족시키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무엇보다 ‘스페셜 무대 맛집’답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스페셜 스테이지 역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모두가 바라왔던 컬래버레이션 조합과 커버 스테이지를 현실로 실현시키며 꿈같은 시간을 선물해 잊을 수 없는 한 해의 첫 출발을 알렸다.을사년(乙巳年)의 포문을 연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는 모두가 꿈꾸는 희망찬 한 해를 기대케 하며 그 찬란한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07:26
예능

임영웅vs정동원, 시청률 놓고 한판승부... ‘가요’ 대잔치 [설연휴볼만한TV]

엿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볼만한 TV 예능, 드라마, 영화를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 TV조선 :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29일 오후 6시 50분)방구석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임영웅의 지난해 5월 상암 월드컵경기장 단독공연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해 8월 영화로 개봉한 후 누적 관객 35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29일 방송에서는 생생한 밴드사운드를 더한 초호화 무대 연출과 이를 아우르는 임영웅의 다양한 무대 퍼포먼스, 준비 과정 등이 다시 한번 조명될 예정이다.# ENA : 정동원 스페셜 콘서트 ‘성탄총동원’ (29일 오후 6시 40분)지난 3년 전 전석 매진되었던 트롯 가수 정동원의 연말 콘서트를 다시 볼 기회다. ENA는 29일 TV 최초로 ‘정동원 스페셜 콘서트 : 성탄총동원’을 방송한다. 하이라이트 무대를 중심으로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정동원의 여정이 담긴다. 또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 뒤 인간 정동원의 모습과 콘서트 진행 과정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있다. 가요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 등 동료 아티스트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정동원의 성장 과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도 만나볼 수 있다. # KBS : ‘트롯대잔치’ (29일 오후 6시 45분)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전 세계를 사로 잡은 국가대표 트롯 아티스트들의 초대형 잔치가 펼쳐진다. KBS는 ‘더 컬러스’라는 부제에 맞춰 다양한 컬러로 무대들을 준비한다. 김연자와 진성을 비롯해 린, 박혜신, 안성훈, 박서진, 손태진, 김희재, 양지은, 오유진, 홍지윤, 김소연, 황민우‧황민호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대상 스타’ 이찬원이 단독 MC를 맡아 수준급 진행을 이끈다. # MBC : ‘가요대제전’ – 1부 (29일 오후 5시 25분)여객기 참사 여파로 결방된 ‘가요대제전’이 29일과 30일 연달아 방송한다. 이날 ‘가요대제전’에서는 K팝 워너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워너비’ 주제에 맞게 후배 아티스트들의 롤모델 소녀시대 윤아와 샤이니 민호, 그리고 5세대 아이돌 투어스 도훈이 MC로 발탁됐다. 이 외에도 에스파,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데이식스, 있지, 아이브, NCT 127, NCT 드림, NCT 위시, 뉴진스, 라이즈, (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9 07:00
자동차

기아 EV3,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기아의 소형 전 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3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기아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SUV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 출력, 실내⋅외 V2L 기능 등 기아 전기차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채 판매 가격을 낮춰,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EV3는 총점 7351점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7112.5점)’과 접전을 벌였다. G80 전동화 모델은 의전용 자동차로 쓰기에 손색없는 뒷좌석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 진보한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폴스타 4( 7107점)’가 대담한 스타일과 탄탄한 주행 질감을 바탕으로 3위에 올랐다.부문별 수상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의 내연기관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토요타 캠리’,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올해의 전기 세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올해의 전기 SUV ‘기아 EV3’가 각각 차지했다.또한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 ST1’, 올해의 MPV ‘렉서스 LM’, 올해의 럭셔리카 ‘렉서스 LM’, 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4’ 등 수상했다.특히 올해의 인물은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아키오 회장은 판매량은 많지만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강희수 AWAK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불경기와 전기차 캐즘(Chasm)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돼 예년보다 출품작이 줄었다. 하지만 대상인 ‘올해의 차’는 물론,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등 핵심 부문을 모두 전기차가 차지하며 전기차는 결국 캐즘을 극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강하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월 18일 서울 중구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1.20 15:56
뮤직

“내 걱정은 NO” 킥플립, 미워할 수 없는 금쪽이들... 신인상 정조준 [종합]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님이 ‘K팝 트렌드가 돼라’고 극찬한 것에 꼭 부응하겠다.”이게 신인의 맛 아닐까.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그룹명만큼이나 당찬 포부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그룹 스트레이 키즈 이후로 7년 만에 론칭한 킥플립은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라고 입을 모았다.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킥플립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보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킥플립은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이다. 그중 리더 계훈은 2016년 공채 오디션 1위로 JYP에 입사했다. 약 9년이 넘는 연습생 생활로 댄스, 랩, 보컬 실력을 고루 갖췄다. 계훈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데뷔해서 개운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힌 뒤 “7명이 똘똘 뭉쳐서 잘 활동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만능 재주꾼’ 아마루, ‘왕자님 비주얼’ 동화, ‘모델 비율’ 주왕, ‘동굴 같은 중저음’ 민제, ‘입덕 요정’ 케이주,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동현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모여 킥플립을 이뤘다.이날 킥플립은 수록곡 ‘응 그래’ 무대를 먼저 선보였다. 귀여움과 힙함이 공존했으며, 데뷔 초 갓세븐을 보는 듯했다. 타이틀 곡 ‘뭐가 되려고?’는 킥플립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스테이지를 넓게 활용해 재치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앙탈 부리는 듯한 팔동작부터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듯 자유로운 발무빙까지, 볼거리가 풍부했다. ‘엄마한텐 내가 서툰 어린이 같아도 될놈될 복불복임’처럼 유머러스한 가사도 관전 요소였다. 킥플립은 지난 2021년 방영된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이들은 ‘세상을 뒤집고, 시련은 뻥 차버리겠다’는 패기와 각오를 표현한 미니 1집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다. 계훈, 아마루, 동화, 민제가 각각 타이틀곡을 비롯한 일부 수록곡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인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같은 소속사 선배 데이식스 영케이가 3번 트랙 ‘워리어스’ 단독 작사를 맡아 지원사격 했다. 케이주는 “영케이 선배가 앨범에 참여한다니 영광이었다”고 전했고, 민제는 “영케이 선배가 ‘어떤 팀이든 막내가 자유로워야 오래간다’고 조언하셨다. 저희는 막내 동현이를 잘 챙겨주고 있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가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이 외에도 중독성 있는 후렴구 ‘낙 낙’, 댄스 배틀을 연상시키는 ‘라이크 어 몬스터’, 행복한 미래에 대한 노래 ‘내일에서 만나’ 등 총 여섯 곡이 앨범에 실렸다. 정식 데뷔 전부터 킥플립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15일 오후 기준 이들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 수량이 30만 장을 넘겼다. 17일 기준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41만, 틱톡 64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더불어 지난 19일 공개된 수록곡 ‘응 그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었다.동화는 “저희가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30만 장 돌파 소식을 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계훈은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너희가 K팝 그룹에 트렌드를 가져가 수 있다’고 하셨다. 기대에 꼭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15:09
뮤직

[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프로야구

'이원화 아닌 체계화' 이숭용 감독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젊은 선수들은 동기부여"

이원화가 아닌 체계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설명한 1군 스프링캠프 시스템이다.SSG는 최근 일부 스프링캠프 명단이 공개되면서 홍역을 앓았다. 최정과 이지영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 6명이 1군(미국 플로리다주)이 아닌 2군(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몸을 만든다고 알려지면서 '훈련의 효율성' 등을 지적받았다. 종목 특성상 팀워크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19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더라. 이원화라고 하는 데 (개인적으로는) 체계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6명의 베테랑은 감독의 부여한 자율권에 따라 캠프지를 결정했다. 비행시간이 길어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미국 대신 일본을 선택, 2군 코치진과 훈련할 계획이다. 6명의 선수가 빠진 1군 캠프(총 36명)에는 예상보다 많은 유망주가 포함됐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구단의 방향성을 리모델링이라고 하지 않나, 자연스럽게 어린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면서 고참들한테는 책임감을 주고 싶었다"며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만 안 당하고 좋은 분위기와 환경만 만들어주면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 권한을 줬다. 6명의 선수가 선택한 거고 그걸 존중한다. 믿음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1군 선수가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SSG처럼 집단으로 제외되는 건 흔치 않다. 전례를 찾기 힘든 결정이라 구단 설명에도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긴다. 이숭용 감독은 "팬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이 뭔지 알고 있다"며 "(부임 후 처음 미국 캠프를) 가서 힘들어한다는 걸 느꼈다. 프로야구에서 10년 이상씩 선수 생활을 했다. 그 부분(1군과 분리돼 훈련)에 있어서 우려하거나 그렇지 않다. 충분히 가진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단을 옹호했다. 이어 "전력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매년 하는 걸 똑같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과 1년 동안 충분히 대화했고 그 안에 리스펙트(존중)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을 실어줬다.1군 주전 선수들이 2군 캠프에서 훈련하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주요 선수들이 빠진 1군 캠프에선 유망주들이 경쟁할 기회를 잡았다. 육성에 초점을 맞춘 팀 방향성에 걸맞은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가능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일본으로 향하는 1군 선수들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충분히 잘할 거"라면서 "자율(自律)이라는 게 굉장히 무서운 거로 생각한다. 한자를 풀어보면 스스로(자)의 법률(율)이다. 다른 선수는 속일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이 직접 보는 앞에서 훈련하는 건 (1군 캠프에 참여할) 어린 친구들한테 굉장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9 14: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