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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60홈런 타자' 롤리, PS 첫 아치...시애틀 1패 뒤 2연승→CS 진출까지 1승 남았다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런왕' 칼 롤리(29)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챔피언십시리즈(CS)로 한 걸음 더 이끌었다. 시애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8-4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한 시애틀은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CS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정규시즌 60홈런을 치며 양대 리그 1위에 오른 롤리는 9회 초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빅터 로블이 2루타, 후속 J.P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나선 랜디 아로자레나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한 시애틀은 4회도 선두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솔로포, 1사 1·2루에서 롤리가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앞서갔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시애틀 선발 투수 길버트 로건은 5회 사구와 희생번트, 단타를 차례로 허용한 뒤 케리 카펜터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시애틀 타선은 6회 크로포드가 1점 더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쳤고, 8회도 크로포드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만들며 6-1로 앞서갔다. 4회 적시타를 친 롤리는 9회 초 선두 타자 아로자레나가 2루타를 치며 놓인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브레넌 하니피의 3구째 바깥쪽(좌타석 기준)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PS 첫 홈런을 때려냈다. 쐐기포. 시애틀은 9회 말, 구원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4-8, 4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애틀이 CS를 향해 1승만을 남겨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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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경기서 단 승점 34…아모링 “내 위치에 대해 걱정 없어”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 부진에도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단도 그의 임기를 지키려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은 한 걸음 전진하고 다시 후퇴하는 하루를 보냈음에도 자신의 직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아모링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구단의 소수 지분을 보유한 짐 랫클리프 경이 아모링 감독을 지지하고 있고, 한 시즌 전체로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중 부임한 아모링 감독은 큰 기대를 모으며 EPL에 입성했다. 당시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맨유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맨유 부임 후 리그 33경기서 단 승점 34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맨유는 EPL 15위에 그쳤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맨유는 아모링 감독을 지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당장 이번 시즌에만 베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품으며 공격진을 물갈이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27일 끝난 브렌트퍼드전에서 1-3으로 지며 EPL 6라운드 종료 기준 14위(승점 7)에 머물렀다. 아모링 감독은 “질 때도, 이길 때도 ‘시스템’이 문제라고 한다”며 자신을 향한 여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일각에선 맨유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접촉하는 등 후임을 물색 중이라 보도하기도 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아모링 감독을 지지하는 모양새다.한편 아모링 감독은 최근 BBC를 통해 “나는 절대 내 직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난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며 “나는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물론 아모링 감독을 향한 비판은 여전하다. 전문가 앨런 시어러는 BBC를 통해 “그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구단 수뇌부가 최근 많은 실수를 해왔는데, 이번 감독 선임에서도 또다시 실수를 저질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마틴 키언 역시 “아모링의 승률은 최근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전 웨스트햄 감독보다 단 1% 높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면, 자리를 지키지 못했을 거”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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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최악 출발에도…“맨유, 아모링 교체 없이 간다” 굳건한 경영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대 최악의 출발을 한 후벵 아모링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33년 만의 최악의 EPL 출발을 한 맨유는 감독 교체 없이 인내를 유지할 거”라며 “아모링 감독의 미래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맨유는 감독 교체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아모링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전날(15일) 맨시티와의 2025~26 EPL 4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필 포든, 엘링 홀란(2골)의 활약을 저지하지 못했다. 맨유는 첫 4경기서 승점 4에 그쳤다.자연스럽게 아모링 감독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특유의 3-4-2-1 전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지적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 완패에도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아모링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워낙 부진한 성적 탓에 조기 결별설이 제기됐으나, 구단은 아모링 감독을 당분간 교체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즌 초반 부진과 암울한 통계에도, 구단 이사회는 여전히 아모링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전했다.이유가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12년 동안 8명의 정식 감독과 2명의 대행 체제를 겪었다. 성급한 결정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을 방침인 거로 알려졌다.물론 팬들의 경질 요구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맨유가 리그 개막 4경기서 승점 4점에 그친 건 지난 1992~93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맨유는 구단 EPL 역사상 최저 승점(42점)과 최다 패배(15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맨시티전 패배 뒤엔 “팬들이 상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나도 더 큰 고통 속에서 팀을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웨인 루니는 물론, 로이 킨, 게리 네빌 등은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맨유 이사회는 맨체스터 더비 완패가 다소 과장된 결과라 판단하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이견은 없지만, 아모링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현재 팀이 작은 차이에서 패배를 겪고 있다고 느낀다. 부상 등 다소 불운한 상황도 겹쳤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오는 21일 첼시와 2025~26 EPL 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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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생산 재개' 김하성, 멀티 히트로 존재감…ATL 이적 후 타율 0.333, OPS 0.846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불펜이 무너지며 2-10으로 완패했는데 팀 내 멀티히트를 해낸 건 김하성과 맷 올슨(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둘 뿐이었다.2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좌전 안타, 8회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특히 8회에는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는데 왼손 불펜 케일럽 퍼거슨의 93.1마일(149.8㎞/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어냈다. 다만 두 타석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출루율(0.313)과 장타율(0.533)을 합한 OPS는 0.846으로 탬파베이 시절(타율 0.214, OPS 0.611)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 첫 경기 멀티히트(4타수 2안타), 두 번째 경기 홈런(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네 번째 경기에서 다시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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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맨유 감독, 2010년 이후 EPL 최단기간 15패 굴욕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단 기간’ 15패에 도달한 사령탑이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9일(한국시간) EPL 개막전에서 부임 후 15번째 패배를 겪은 아모링 감독의 기록을 조명했다.매체는 “2010년 이후, 승격 팀을 맡은 감독을 제외한다면 아모링 감독보다 더 적은 경기 만에 EPL 15패를 기록한 감독은 없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중 스포르팅CP(포르투갈)를 이끌다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첫해 리그 15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라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토트넘(잉글랜드)에 0-1로 져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아모링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 경기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이는 아모링 감독이 맨유 부임 후 겪은 리그 15번째 패배. 아모링 감독 시대 맨유는 리그 28경기서 7승 6무 15패에 그친 상태다. 최근 맨유의 사령탑들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패배 페이스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53번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65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87번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66번째 경기에서 해당 수치에 도달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그 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20년 넘게 팀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113번째 리그 경기에서 15패에 도달한 바 있다.맨유는 올 시즌에만 2억 29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이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5.08.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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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캠벨, 페널티 사건 후 6개월간 말 안 해”…맨유–아스널 ‘피자게이트’ 뒷이야기 공개 [AI 스포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뛴 적 있는 웨인 루니와 솔 캠벨 사이의 당시 유명한 ‘페널티 사건’ 이후, 캠벨이 6개월 동안이나 루니와 말을 섞지 않았다는 비하인드가 공개됐다.18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루니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The Wayne Rooney Show’에서 2004-0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경기 당시를 떠올리며, 주인공이 된 페널티킥 상황과 경기가 끝난 후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당시 아스널은 전 시즌 무패 우승(인빈서블)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 됐는데, 맨유가 그들의 49경기 무패행진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끊었다. 경기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했지만, 우리는 2-0으로 승리했다”고 회고했다.문제의 장면은 1-0이던 상황에서 나왔다. 아스널 수비수 솔 캠벨의 태클에 루니가 뒤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이 페널티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루니는 곧이어 93분,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캠벨은 이 페널티 장면 이후 루니가 다이빙을 했다고 생각해 무려 6개월 동안이나 대표팀 소집에서도 루니와 말을 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소집에서도 캠벨은 나와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가끔 ‘우린 여기서 잉글랜드를 위해 같이 뛰는 거야’라고 말해도 그는 끝끝내 내 말을 안 들었다. 그때 캠벨이 다리를 내밀었고, 약간의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며 루니는 당시를 떠올렸다.이 경기는 또 다른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경기 후 터널에서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끈 아스널의 17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피자를 던진 사건, 이른바 ‘피자게이트’가 발생한 것이다. 경기 내내 거친 신경전과 혼란이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루니는 아스널–맨유의 빅매치가 가지는 독특한 의미도 강조했다. “내가 맨유에 입단할 당시엔 아스널과 극렬한 라이벌 관계였다. 내 첫 하이버리 원정에서도 로이 킨과 파트리크 비에이라가 터널에서 충돌했는데, 심판도 그 긴장감을 제대로 느꼈을 만큼 감정이 팽팽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1997년 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아스널–맨유전에서는 7장의 레드카드가 나오는 등 두 팀은 매 시즌 우승 경쟁에서 거칠게 맞붙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반 니스텔루이가 극적인 상황 속에서 비에이라에게 두 번째 경고를 유도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그해 ‘올드 트래포드 전투’라 불린 경기에선 반 니스텔루이가 막판 페널티킥을 놓치자 마틴 키언이 노골적인 조롱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이듬해 다시 맞붙었을 때에는 킨과 비에이라가 하이버리 터널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복잡한 감정이 경기 전부터 터져나왔다. 그만큼 당시 맨유와 아스널전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 무대였음을 보여준다.현재 리그 판도에 대해 루니는 “예전 만큼 라이벌리의 열기는 잠시 식은 듯하지만, 나는 그때 아스널과 붙는 경기를 정말 좋아했다.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서, 심판조차도 경기의 미세한 기류를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피자게이트, 터널 충돌 등 우리 모두가 직접 경험한 격렬한 라이벌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한편 루니와 캠벨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5경기를 함께 뛰었으나, ‘2004 피자게이트’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침묵이 그들의 관계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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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경기 무패’ 끊어낸 루니의 회고 “캠벨은 6개월 동안 말 안하더라”

잉글랜드 축구스타 웨인 루니(40)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 과거 아스널 레전드 솔 캠벨(51)과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캠벨은 나와 6개월 동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당시 맨유와 아스널의 라이벌리에 대해 돌아봤다.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루니는 2004~0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을 2-0으로 꺾은 경기에서의 페널티킥(PK) 사건 이후, 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캠벨이 6개월 동안 자신과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당시 아스널은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에 성공한 강팀이었다. 이어진 시즌까지 리그 49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라이벌’ 맨유에 0-2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당시 루니가 캠벨과의 경합 끝에 넘어져 PK를 얻었고, 이를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마무리했다. 이어 루니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어 아스널을 제압했다. 당시 경기 후 아스널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 피자를 던졌고, 훗날 ‘피자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사령탑 지휘봉을 내려놓고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루니는 BBC의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아스널에는 큰 경기였다. 만약 이겼다면 50경기 무패가 될 수 있었다. 당시 우리가 2-0으로 이겼고, 캠벨은 6개월 넘게 나와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캠벨은 당시 PK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었지만, 냉전은 길게 이어진 모양새. 루니는 “대표팀 소집에서 만나도 캠벨은 나와 말하지 않았다. 가끔 같이 있을 때는 ‘지금은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내가 다이빙을 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루니가 아스널과의 라이벌리를 떠올린 이날 두 팀이 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맨유는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슈팅 22개를 퍼부었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선제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 소중한 1-0 승리를 낚았다. 개막전을 돌아본 루니는 “내가 맨유에 합류했을 때, 가장 큰 라이벌은 아스널이었다. 나는 그들과 경기하는 걸 정말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 긴장감이 사라졌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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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이런 일이’ 레반도프스키의 고백 “맨유에 YES라고 말했지만…”

폴란드 출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FC바르셀로나)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행에 청신호를 보냈지만,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을 앞에 뒀던 일화를 전했다.매체는 먼저 “많은 축구 팬은 레반도프스키의 블랙번 이적 가능성을 무산시킨 화산재 이야기를 알고 있을 거”라며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길 원했던 또 다른 잉글랜드 클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여기서 언급된 행선지가 바로 맨유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득점 행진을 이어간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제의를 했던 거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매체를 통해 “나는 맨유에 ‘예스’라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만나고 싶어서 맨유에 합류하길 원했다”라고 돌아봤다.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며 만남이 불발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는 나를 팔 수 없었다. 내가 남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내가 1~2년 더 기다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맨유에 예스라고 말한 건 사실”이라고 재차 덧붙였다.레반도프스키는 이후 도르트문트를 떠나 경쟁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30대 중반에 나이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EPL 진출 기회가 지나갔다고 인정한 레반도프스키는 “뛰지 못한 건 후회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뮌헨,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에서 뛴 걸 보면 내 커리어에 만족한다. 놓쳤다는 느낌은 없다. 모든 이적과 결정은 내가 원해서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베테랑 반열에 든 레반도프스키는 2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제 팀에는 라민 야말과 같은 10대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믿는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내가 그 젊은 선수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 시즌도 아주 좋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여전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레반도프스키는 함께했던 수많은 명장 중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언급했다. 도르트문트 시절 클롭 감독과 만났던 그는 “합류했을 때 나는 아주 젊었고, 16세 때 아버지를 잃었다. 확실히 나는 더 폐쇄적인 소년이었고, 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와 비슷한 누군가를 만났다. 아마 아버지와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클롭 감독과 나눴을지도 모른다. 그 대화는 지금도 기억한다. 내 인생을, 축구 인생을 바꿨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2 14:55
국가대표

한국에 ‘주먹 감자’ 케이로스, 오만 감독 됐다…2026 북중미 WC 진출 도전

한국과 악연이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이 오만 지휘봉을 잡았다.오만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인 오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오만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했고, 4위에 자리했다.3차 예선 각 조 3~4위 6개 팀이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4차 예선을 치른다. 오만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경쟁한다. 4차 예선 1위 두 팀에 북중미행 티켓이 돌아가고, 각 조 2위는 다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할 수 있다.중대한 도전을 앞둔 오만은 이름값 높은 케이로스 감독에게 운명을 맡겼다.케이로스 감독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시절 수석 코치로 일했다.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카타르 등 수많은 대표팀을 지휘한 경험 많은 사령탑이다.한국과는 악연이 있다.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울산에서 치른 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며 선수단을 자극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6 17:25
메이저리그

'타격·장타율·출루율·OPS 1위' 저지, 시즌 29호·30호 폭발…홈런 1위도 보인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의 12-5 대승을 이끈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56(309타수 110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458)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는 1.024. 최근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각종 개인 지표가 악화했으나 올 시즌 개인 5번째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부문 단독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를 2개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메이저리그(MLB) 타격·장타율·출루율·OPS(장타율+출루율) 부문에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5-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2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2피트(122.5m).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7회 말 투런 홈런을 다시 한번 쏘아 올렸다. 이번엔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타일러 퍼거슨의 9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왼쪽 펜스 밖으로 날렸다.한편 양키스는 저지 이외에도 코디 벨린저가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3타점, 재즈 치좀 주니어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대승을 합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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